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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례
작성일 2011-01-24 10:28:17 조회 1,059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1) 결혼조건
 1) 사돈(査頓)
신부감은 가문을 중시하는 경향이 아직도 짙다. 그러나 유순하고 정직한 색시를 선호한다기 보다는 생활력이 강하고 야무진 색시를 택한다. 그 까닭은 농촌이기 때문에 자주적이고 건강한 사람이라야 주어진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결혼연령
예전에는 조혼(早婚)하는 경향이 짙었다. 1910∼1920년에는 신랑은 10∼15살, 신부는 12∼17살 사이가 예사였다. 전설같은 이야기지만 심지어 9살 신랑이 18살 되는 신부를 맞아 들이고 신랑의 상투머리를 신부가 줄곧 빗겨 주었고 먼 길을 갈 때에는 신부가 신랑을 등에 업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930년부터 혼인 연령이 신랑은 15∼22살, 신부는 15∼20살로 하고 신부는 20살이 넘으면 처녀다움이 없어져 노처녀라 불렸다.

3) 의혼(議婚)
중매를 통하여 혼사를 의논하는데 신부 댁에서 허가를 하면 신랑 부친은 중매를 통하여 신부의 명성, 사주를 건네받고 지관(요즘은 철학관)에게 가서 결혼 날짜를 택하여 신부 댁에 알린다.

 4) 혼례준비(신부)
① 1910년대 : 이불1채, 홑이불 1채, 요강 1개, 빗집 1개
② 1930년대 : 이불, 요 각 1채, 방석 1개, 요강 1개, 빗집 1개
③ 1940년대 : 이불, 요 각 2∼3채, 방석 4∼5개, 이불상 1개, 경대 1개
④ 1960년대 : 이불, 요 각 3∼5채, 이불상, 欌(장롱) 각 1개, 방석 4∼5개,
               화장대 1개, 화로 1개, 세수대야 1개

(2) 결혼일
혼례 당일은 신랑은 사모관대를 차리고 말을 탈때는 도구리를 엎어 놓고 이를 발판으로 이용한다. 신랑은 우리 마을의 경우 자마(雌馬)를 이용하며 상객 두 사람은 말을 타고 간다. (10km 이상의 거리) 신랑 뒤에는 신부가 탈 가마르 실은 말이 따르고 그 뒤에 홍세함을 등에 진 마을 하인이 따른다.
신부 댁에 이르면 상객(上客) 대표가 홍세함을 문전에 가서 신부측에 드린다. 신부측은 문전의 상(床) 위에 놓고 예장(禮狀)을 검토한 다음 양가 대표가 인사를 나누는데 이를 문전고사라 하며 난간이나 마루에서 이루어진다.
납폐(홍세함)는 무명 2필(4필)과 예장을 넣는다. 무명을 팔아서 살림의 기초로 하고 신랑 옷도 만들고 태어나는 아이들의 옷감으로 쓰기도 한다.
* 도감 : 잔칫날 초대된 손님에게 돼지고기 석점을 먹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전에는 돼지고기를 살펴 손님의 많고 적음을 짐작하여 얇게 썰고 두껍게 썰고 조절하면서 잔치의 시작과 끝마침까지 관장했을 정도였고 신랑이나 주인보다 지위는 한 수 위였다. 텃세가 어찌나 심했던지 잘 보여야만 신랑도 족발이나 머릿고기를 얻어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 도감의 권위와 가치도 많이 무너졌으며 잔칫집 도감도 벼슬인양 거들먹거리던 그 모습은 사라졌다.

(3) 사혼(死婚)
혼기에 이르고도 혼인을 못해 죽은 남녀의 혼례를 말한다. 예전에는 처녀 총각이 죽은 후 상당한 시일이 흐른 다음에야 사혼을 했는데 요즘에는 여윈 직후 치르는 경향이다. 사혼 역시 일반적 혼례의 격식을 그대로 따른다. 사돈사이에 의례도 일반 혼례때나 마찬가지로 하며 혼례 당일 친족과 이웃의 장치 참례 역시 다름이 없다. 사혼하는 신랑, 신부의 분묘는 한 군데로 이장(移葬)하는게 일반적 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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