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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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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녀 노래
작성일 2011-01-25 10:22:55 조회 1,112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설운어멍 날설어올적           (슬픈어머니 내가 잉태될 때)
어느 바당 메역국 머겅         (어느바다 미역국 먹고)
보롬불적 절 일적마다          (바람불 때 물결 일때마다)
궁굴리멍 못사는구나           (흔들리며 못사는구나)
유리잔을 눈에다 부치곡       (유리안경 눈에 쓰고)
태왁을 가심에 안곡             ("태왁"을 가슴에 안고)
무쇠빗창 손에 찌곡             (쇠로 된 빗창 손에 끼고)
지픈물속 들어보난              (깊은 물속 들여다보니)
수심 좀복 하서라마는          (해삼, 전복 많지만은)
내 숨 쫄란 못호여라            (숨이차서 못잡더라)
몸짜방을 집을 삼앙             (모자반 덩이랑 집을 삼아)
눗고개랑 어멍을 삼앙          (놀고갤랑 어머님삼아)
요 바당에 날살아시민          (이 바다에 날살고 있다면)
어느바당 걸릴웨시랴           (어느 바다가 두려우랴)
탕 댕기는 칠성판아             (타서 다니는 칠성판아)
잉엉사는 맹정포야              (머리에 이어사는 명정포야)
못 홀 일이 요 일이여           (못 할 일이 해녀일이다)
모진광풍 불지마라              (모진 비바람 불지마라)
너른바당 앞을 재연             (넓은 바다 앞을 재어)
혼질 두질 들어가난             (한길 두길 들어가니)
저승질이 왓닥갓닥              (저승길이 오락가락)
보롬이랑 밥으로 먹곡          (바람일랑 밥으로 먹곡)
구름으로 똥을 싸곡             (구름으로 똥을 싸고)
물절이랑 집안을 삼앙          (물결일랑 집안을 삼아)
설운어멍 메여두곡              (설운 어머니 남겨두고)
설운아방 메여두곡              (설운 아버지 남겨두고)
부모 동슁 이벨호곡             (부모동생 이별하고)
한강바당 집을삼앙              (한강바다 집을 삼아)
이업을 호라호곡                 (해녀일을 하라하고)
이내몸이 탄생호든가           (이내몸이 태어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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