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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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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촌성
작성자 관리자 조회 418 회

우도면은 환해의 섬이며, 지세가 '소가 누운 형국'이라 하여 '소섬'이라 한다. 우도면은 12개의 자연 취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중앙에 있는 중앙동을 제외한 11개 마을은 모두 해안에 위치한 포구 마을이다. 때문에 우도면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도서 어촌마을로 잠수·어로 작업을 생업으로 한다. 바다로 둘러진 섬이기 때문에 특히 그 신앙이나 세시풍속이 바다와의 관련성이 깊다. 그 하나가 방사탑이다. 우도면의 각 마을은 바다로부터 오는 사(邪)를 막기 위하여 세웠다든가 동네 젊은이들이 자주 뜻밖의 사고로 죽었기 때문에 세웠다는데 방사탑이 없어진 것도 많지만 남아있는 것도 여러 군데 있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바다로부터 비치는 사를 막으려고 여러 기의 탑을 쌓아 놓은 것은 해촌 마을로서의 특이한 인상을 준다.

< 남아 있는 방사탑 >
  영일동      2기
  하고수동    2기
  주흥동      2기
  동천진동    1기
  
○ 어떤 지관이 와서 이 동네를 살펴보니, 바다 쪽이 너무 허하고 동산지고 그러니 탑을 쌓아야 되겠다 해서 탑을 쌓았다. 탑 위에는 뾰족한 돌 하나 놓았었는데 지금은 없어져 버렸다. 또 영일동 산 우에 음침하고 패인 곳이 있는데, 옛 어른들이 말하기를 '용호자리'라 했다. 왜 '용호자리'라고 붙였느냐 하면, 비가 많이 올 때, 용이 승천하면서 꼬리로 쳐서 땅이 패한 자리기 때문이다. 어느 지관이 동리 앞에 저렇게 보기 싫은 게 있으니 과부가 많이난다 했다. 거기서 기우제를 지냈다. 우리가 17∼8세 때 동네가 보기 싫게 비친다고 해서 흙을 덮어 메운 자리다. (영일동 : 김항종)

○ 탑위에 뾰족하게 새 닮은 것을 놓지 않은 건 여자다. 옛날 동네에 사람이 많이 죽자 탑을 만들어 놓은 거다. 언제부터 생긴지는 모르지만, 내 나이 70세가 넘었는데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으니까 꽤 오래된 것이다. 근간에 허물어 졌는데, 계속 동네 사람들이 죽어가니 동네에서 의논하여 제사라도 지내고 탑을 보수야 되겠다 해서 새로 쌓았다. (하고수동 : 윤수남)

○ 방사탑은 요새 말로 천하대장군·지하대장군이란 의미다. 그걸 세워야 사(邪)도 방지한다 해서 세웠는데, 요 근래 수축한다고 해서 내가 축을 지어주었는데 그게 20년이 지났을 거다. (상고수동 : 김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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