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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도(牛島-소섬)의 민요
작성일 2011-01-21 16:56:24 조회 627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일반적으로 소섬의 민요들은 토속성이 강한 편인데, 이는 이곳의 풍토적 여건이 그만큼 토속적인 특색이 있다는 말이된다. 사실상 소섬에서 창민요(唱民謠)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소섬이 갖는 토속성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섬 중의 섬으로서 한국본토는 물론이고 본도와의 교류도 쉬운 것만은 아니다. 설령 본도와 같이 그 생업형태가 반농반어(半農半漁)라고는 하지만, 농업보다는 어로와 잠수업 쪽에 비중을 두었다는 심증을 갖게 된다.

   한편 역사적으로 볼때 관가의 수탈과 이민족의 침탈, 특히 일본제국시대에 잠수들이 당한 착취의 통고는 강렬한 적개심과 저항감을 불러 일으켰다. 1932년 일제식민지 수탈에 의한 해산물 관제조합의 횡포에 항거하여 구좌·성산포의 잠수들과 동참하여 투쟁을 벌인 것은 그 좋은 사례에 해당한다.

   소섬에 전수되고 있는 민요를 조사해 본 결과 창민요는 거의없고 노동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과거에는 불려졌더라도 지금은 거의 살아진 형편이다. 그나마 빈약한 대로 드러나고 있는 민요들을 살펴보면

농업요(農業謠) : 밧 가는 소리, 밧 볼리는 소리, 타작소리, 사대소리, 아외기소리
어업요(漁業謠) : 잠수 노젓는 소리, 잠수연민가(해녀가)
임업요(任業謠) : 촐비는 소리
잡역요(雜役謠) : 땅 다지는 소리 (달구질 소리)

등인데, 그중에도 지금까지 비교적 온전하게 전래되고 있는 것은 몇 편에 불과하다. 특히 이 지역에는 어잠업(漁潛業)이 아직껏 주종을 이루고 있는 만큼 잠수 노젓는 소리나 잠수 연민가가 비교적 잘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그 성격면에서도 소섬이 갖는 특성이 눈에 띄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대부분 토속적이다. 본도에는 창민요들도 공존하고 있는데 소섬은 그렇지 않다. 이유인 즉 본도는 한국본토에서 유입됐거나 영향을 받아 모작(模作)된 경향이 환경여건상 소섬까지 전파되지 못한 데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토속민요중에서도 특정의 노동요가 발달했다. 특히 어업요가 다른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퍼져있고 어업요라 하더라도 잠수노래 등 특정의 민요에 집중화 현상이 드러나 있다.
셋째, 본도에 비하여 비교적 진보적 경향이 짙다. 그래서 신창작 민요들이 생성되는 경향을 볼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잠수 연민가'를 들 수 있다.
넷째, 가락은 비교적 단조롭고 사설은 전개적이라기 보다 반족적인 성향이 짙다. 그것은 소섬의 민요가 연행적(演行的)인 노동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뜻한다. 표현기교 역시 육성으로 낼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한 발성법만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다섯째, 본도와 마찬가지로 기층민중성이 강하다. 이것은 곧 민요생성이 지역적 공동의 토대를 기초로 하는 민중들이 능동적으로 창작과 향유뿐 아니라 전수에도 참여했다는 뜻이다.
여섯째, 일반적으로 토속민요는 생동적인 경향을 갖고 있는데 반해서 소섬의 토속민요는 대체로 안정적이다. 이것은 민요의 유형이 다양하지 않고 특정의 노동요에 집중되어 있는 이 지역의 특성과 관련된다.
일곱째, 토속민요속에는 문화적 공감대를 같이 하는 주민들의 특성, 즉 지역적(향토적) 특성이 풍부하게 함축되어 있다. 이것은 토속민요의 지역적 문화성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것으로 돋보이는 현상이다.
여덟째, 노동요에는 현실개선을 노래한 것이 많다. 이것은 소섬의 주민들이 부당한 삶의 현장에 막연히 순응해 온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개선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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