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지관에 관한 이야기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지관에 관한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조회 448 회

- 제 보 자 : 최봉용(남 64세)
- 조사일자 : 1990년 7월 27일
- 조사장소 : 추자면 영흥리 365번지 최봉용씨댁

    옛날에 추자도에 지관이 한 분 계셨어요. 어떤 사람이 그 지관에게 가서 상량날을 받는디, 어떻게 지관이 받아줬는가 하면,"어느 때고 말타고 문앞에 들어올 때 상량을 해라."시(時)도 모르고 누가 말타고 들어 올거여. 그란디 그 옆 이웃집 사람이 넋두리를 너무 절민하게 하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어.
    그래서 이 사람이 자기가 앉아서 끌고 다닐 조그만 말을 하나 만들었어. 이웃집에서 상량을 하니 안 들어갈 수 없으니까 아이를 시켜서 말을 끄스라고 해서 문으로 들어온단 말이여. 주인이 아 이때다 하고 상량을 준비시켰어.
    그란디 시가 문제여. 옛날에는 벙거지 쓴 사람이 있으믄 시를 받아줬거든. 벙거지 쓴 사람이 이 섬에 어디 있겠어. 벙거지는 구경조차 못하지. 도대체 "어느 시간에 벙거지 쓴 사람이 여길 지나갈꼬."
하고 관심을 갖고 보는디 12시가 되니까 국솥은 국솥인데 솥뚜껑을 딱 덮은 걸 보니 꼭 벙거지 쓴 것 같애. 그래서
"아, 저것이 벙거지구나."
하고 하관을 했다는 그런 고담이 있어요.

페이스북 공유 트의터 공유


풍물민속 게시물 목록을 게시물번호, 제목, 첨부파일 수,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로 나타낸 표입니다.
No. 제목 첨부 작성자 조회
2145 냉콩나물국 관리자 482
2144 추석(음력 8.15) 관리자 468
2143 <제주네 고랑> 이야기 관리자 413
2142 수적들이 우물 속 돈도… 관리자 468
2141 나무가 타버린 이야기 관리자 379
지관에 관한 이야기 관리자 448
초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