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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1동/ 식생활/ 2017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걸로 상웨떡 만들고.
(걸로 상화떡 만들고.)

조사자

그 상웨떡은 어떤 식으로 헤마씨?
(그 상화떡은 어떤 식으로 해요?)

제보자

상웨떡은 또 거세기 어떵 헌가 허면 가루 이제 그 밀.
(상화떡은 또 거시기 어떻게 하는가 하면 가루 이제 그 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밀 헤다가 갈아.
(밀 해다가 갈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갈아가지고. 이젠 기주엔 헌 거 잇어이.
(갈아가지고. 이젠 기주라고 한 거 있어.)

조사자

음, 음, 음.
(음, 음, 음.)

제보자

게 놓아근에 이제 ᄀᆞ뜨민 소다 닮은 거. 막걸리거찌 멘들아.
(그렇게 넣어서 이제 같으면 소다 같은 거. 막걸리같이 만들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밥허영 딱허게 이런 디 묻엉 놧다가 것을 막 궤어올라. 궤어올르민 이젠 가를에다가 영 부어놩은에 영 막 달롸. 달롸 가지고 어떵 허민 이런 디 딱허게시리 헤영 놩. 뭐 포 더꺼근에.
(밥해서 딱하게 이런 데 묻어서 놨다가 것을 막 괴어 올라. 괴어오르면 이제는 가루에다가 이렇게 부어놓아서 이렇게 마구 다뤄. 다뤄 놔가지고 어떻게 하면 이런 데 딱하게끔 해서 이렇게 놓아서. 뭐 보자기 덮어서.)
구들 짇은 디 허민 더 좋고.
(아궁이 땐 데 하면 더 좋고.)
이만이 부꺼 올르지. 부꺼 올르민 이젠 그걸로 뜨멍 떡 만들젠 이렇게 만들멍 또 이젠 이디 뜻뜻헌 디 놓는 거라.
(이만큼 부풀어 오르지. 부풀어 오르면 이젠 그걸로 뜨면서 떡 만들려고 이렇게 만들면서 또 이젠 여기 따뜻한 데 놓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놓면서 이렇게 이렇게 영 허영 놓면서 이디 또 경 아녀민 뭐 더끄지 아녀민 이제 갈라져부는 수가 잇어. 게니까 똑 더꺼줘야 빨리 궤여. 영 ᄋᆢᆯ앙 보민 이만치 헷단게 이만치 뒈지.
(놓으면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놓으면서 여기 또 그렇게 않으면 뭐 덮지 않으면 이제 갈라져버리는 수가 있어. 그러니까 꼭 덮어줘야 빨리 괴어. 이렇게 열어서 보면 이만큼 했다가는 이만큼 되지.)

조사자

커져예?
(커져요?)

제보자

경 허영 크면 그때부턴 솟듸 아졍강 찌는 거야.
(그렇게 해서 크면 그때부터는 솥에 가져가서 찌는 거야.)

조사자

음, 솟듸 치젠 허면 그 상웨떡 헐 때는 상웨떡 소곱에는 뭐 안 놔마씨?
(음, 솥에 찌려고 하면 그 상화떡 할 때는 상화떡 속에는 뭐 안 넣어요?)

제보자

아니, 놔야지.
(아니, 놔야지.)
ᄑᆞᆺ.
(팥.)

조사자

무시거?
(무엇?)

제보자

ᄑᆞᆺ도 놓고 고구마도 같이 썰어 놓고.
(팥도 넣고 고구마도 같이 썰어 넣고.)

조사자

경 헤영은에 이제 하는 건데, 그거는 밀로 허여마씨? 보리로 헤마씨?
(그렇게 해서 이제 하는 건데, 그거는 밀로 해요? 보리로 해요?)

제보자

보리도 밀.
(보리도 밀.)
보리상웨도 잇주게. 경헌디 밀상웨가 그렇게 맛잇어놓니까 부주라도 ᄒᆞᆫ 동이구덕 헤가젠 허민 막 ᄀᆞ레에다가 ᄀᆞᆯ아가지고.
(보리상화떡도 있지. 그런데 밀상화떡이 그렇게 맛있어놓으니까 부조라도 한 ‘동이구덕’ 해가려고 하면 막 맷돌에다가 갈아가지고.)
밀.
(밀.)
갈아근에 체로 총체로 쳐가지고 이젠 그 가를을 헤가지고 막걸리를 가져당 부어놩 경 헤영 만드는 거.
(갈아서 체로 총체로 쳐가지고 이젠 그 가루를 해가지고 막걸리를 가져다가 부어넣어서 그렇게 해서 만드는 거.)

조사자

으, 밀상웨가 이젠 더 고급으로예?
(으, 밀상화떡이 이젠 더 고급으로요?)

제보자

밀상웨.
(밀상화떡.)

조사자

그런 식으로 이제 하고.
(그런 식으로 이제 하고.)

제보자

ᄒᆞ꼼 허민 사름이라도 궂이민 보리상웨ᄀᆞ찌. 에이고, 보리상웨ᄀᆞ치. 밀떡엔 헌 건 그 개떡 말.
(조금 하면 사람이라도 궂으면 보리상화떡같이. 에이고, 보리상화떡같이. 밀떡이라고 한 건 그 개떡 말.)

조사자

아아, 보리밀떡 개떡. 줴기떡 이런 식으로 헤갖고예? 아아.
(아아, 보리밀떡 개떡. 줴기떡 이런 식으로 해갖고요? 아아.)

제보자

그때는 줴기떡이지. 그거를 그 어떵 헌가 허민 그 발효 시켜난 그 국물을 놓고 기냥 같이 허는 거야. 줴기떡 만들아.
(그때는 줴기떡이지. 그거를 그 어떻게 하는가 하면 그 발효 시켰던 그 국물을 넣고 그냥 같이 하는 거야. 줴기떡 만들어.)

조사자

줴기떡은?
(줴기떡은?)

제보자

경 헤서 이렇게 놧당 그냥 찌는 거야. 건, **도 못허여.
(그렇게 해서 이렇게 넣었다가 그냥 찌는 거야. 건, **도 못해.)
껍데기로 껍데기가 많이 든 거니까 힘이 없어.
(껍데기로 껍데기가 많이 든 거니까 힘이 없어.)
대소상 가민 칩의나 이제 가민 떡허레덜 많이 가지. 가민 그거 하나 아니 준 것이 큰 숭이야.
(대소상 가면 집에나 이제 가민 떡하러들 많이 가지. 가면 그거 하나 아니 준 것이 큰 흉이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줴기떡 안 주민.
(줴기떡 안 주면.)
줴기떡 하날 줫어. 무시거 헷어.
(줴기떡 하날 줬어. 무엇 했어.)

조사자

어어.
(어어.)

제보자

그 집의 가난 줴기떡 하나 안 줘라.
(그 집에 가니까 줴기떡 하나 안 줘라.)

조사자

일허레 가신디 수고헌 거에 대한 대가를 안 헷구나예? 게민 삼춘 상웨떡 치젠 허면 솟듸 치는 거 아니우과예? 치젠 허면 영 밑에 까는 거 잇자녀과?
(일하러 갔는데 수고한 거에 대한 대가를 안 했군요? 그러면 삼촌 상화떡 찌려고 하면 솥에 찌는 거 아닙니까? 찌려고 하면 이렇게 밑에 까는 거 있잖습니까?)

제보자

이렇게 이것이 솟이면은 이디다가 징을 놔.
(이렇게 이것이 솥이면 여기에다가 겅그레를 놔.)
시릿징.
(겅그레.)
시릿징. 쒜도 잇고 이제난 하간 거 잇지마는 대로 만들아, 만들아가지고 이제난 이디다가 포를 ᄁᆞᆯ아.
(겅그레. 쇠도 있고 이제니까 온갖 거 있지만 대로 만들어, 만들어가지고 이제니까 여기에다가 포를 깔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래 물 놓고 이디다가 이젠 징을 놔가지고 이젠 이딘 폴 ᄁᆞᆯ아가지고 이젠 상웨떡을. 떡을 이렇게 놔.
(아래 물 넣고 여기에다가 이젠 겅그레를 놔가지고 이젠 여기는 보자기를 깔아가지고 이젠 상화떡을. 떡을 이렇게 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영 바짝 부쪙은 안 뒈고. 이렇게 띄와 놓고 이제 그거를 이제 쪄내민 찌면서도 막 커져.
(이렇게 바짝 붙여서는 안 되고. 이렇게 띄워 놓고 이제 그거를 이제 쪄내면 찌면서도 매우 커져.)

조사자

으음, 부풀엉예?
(으음, 부풀어서요?)

제보자

경 헤영 내여근에 그 솟 ᄋᆢᆯ아보민 내 놓고. 이젠 구덕에. 구덕에 내 놓고.
(그렇게 해서 내어서 그 솥 열어보면 내어 놓고. 이젠 바구니에. 바구니에 내어 놓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제난 뭐 나이롱 바구니여 하건 거 잇주마는 우리는 멘촌서 그 대.
(이제니까 뭐 나일론 바구니다 온갖 거 있지만 우리는 ‘멘촌’서 그 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대바구니에 그 대차롱에. 차롱에다가 바구니에다가 허영.
(대바구니에 그 대채롱에. 채롱에다가 바구니에다가 해서.)
요즘은 떡집이서 이 시릿징을 저 이 층 삼 층 이렇게 허는디 옛날은 이거 단층이주.
(요즘은 떡집에서 이 겅그레를 저 이 층 삼 층 이렇게 하는데 옛날은 이거 단층이주.)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단칭, 이 칭, 삼 칭은 엇어.
(단층, 이 층, 삼 층은 없어.)
우리도 이 층 헷수게.
(우리도 이 층 했습니다.)

조사자

이 층은 헤난 거 닮아마씨?
(이 층은 했던 거 같아요?)

제보자

그전이사 헷어?
(그전에야 했어?)
그전인 없었어.
(그전엔 없었어.)

조사자

예. 그렇게 하영도 못허고. 옛날에는.
(예. 그렇게 많이도 못하고. 옛날에는.)

제보자

경.
(그렇게.)

조사자

그런 식으로 이제 하고예?
(그런 식으로 이제 하고요?)

제보자

이 시릿징 이 층 나온 지도 췌근에.
(이 겅그레 이 층 나온 지도 최근에.)
난 겐디 다 잊어불언 아무 것도 모르켜.
(난 그런데 다 잊어버려서 아무 것도 모르겠다.)
음.
(음.)

도련1동/ 식생활/ 2017년

조사자

게믄예? 다시 정리해 보께예? 삼춘예, 우리 식게 때 올리는 떡예, 식게 때 상에 올리젠 허민 무신 떡 멘들어서마씨?
(그러면요? 다시 정리해 볼게요? 삼촌, 우리 제사 때 올리는 떡, 제사 때 상에 올리려고 하면 무슨 떡 만들었어요?)

제보자

그거는 우직에 설귀떡. 건 아무나 허도 못헷어.
(그거는 웃기떡에 백설기. 건 아무나 하지도 못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침떡이.
(시루떡이.)

조사자

침떡으로라도예?
(시루떡으로라도요?)

제보자

좁썰 허영 침떡 허영 허곡, 또 침떡이 ᄊᆞᆯ이 원체 귀헤놓니까 좁썰떡 우에.
(좁쌀 해서 시루떡 해서 하고, 또 시루떡이 쌀이 워낙 귀해놓으니까 좁쌀떡 위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좀 영 얹어.
(좀 이렇게 얹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얹어가지고.
(얹어가지고.)

조사자

산듸ᄊᆞᆯ 얹엉?
(밭벼쌀을 얹어서?)

제보자

경 헤영 쌀가루를 얹어 놓민 한쪽은 침, 저 좁ᄊᆞᆯ떡이고 한쪽은 또 좁ᄊᆞᆯ떡이고.
(그렇게 해서 쌀가루를 얹어 놓으면 한쪽은 시, 저 좁쌀떡이고 한쪽은 또 좁쌀떡이고.)
지금으로 셍각허민 모양 내는 거라, 건. .
(지금으로 생각하면 모양 내는 거야, 건. .)
영 보면 이쪽은 희고 이쪽은 저 좁썰떡이니까 검고.
(이렇게 보면 이쪽은 희고 이쪽은 저 좁쌀떡이니까 검고.)

조사자

음, 그 떡은 무신 떡이렌 헙니까? 그렇게 헌 것이.
(음, 그 떡은 무슨 떡이라고 합니까? 그렇게 한 것이.)

제보자

것이 침떡.
(것이 시루떡.)

조사자

그냥 침떡이렌 헤여? 뭐 다른 ‘고달돋찐떡’이여 이런 말은 안허고.
(그냥 시루떡이라고 해? 뭐 다른 ‘고달부찐떡’이다 이런 말은 안하고.)

제보자

난 그런 말은 안, 들어보지 안허고. 쌀로만 헌 거는 이제 설귀떡.
(난 그런 말은 안, 들어보지 안하고. 쌀로만 한 거는 이제 백설기.)

조사자

설귀떡.
(백설기.)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좁ᄊᆞᆯ이 들어가면 침떡. 게민 그거를 이제.
(좁쌀이 들어가면 시루떡. 그러면 그거를 이제.)

제보자

고구마로도 침떡 쓰고.
(고구마로도 시루떡 쓰고.)
수메, 수메.
(고물, 고물.)
침떡 쳐서 먹을 수도 잇고 올릴 수도 잇고.
(시루떡 쪄서 먹을 수도 있고 올릴 수도 있고.)

조사자

고구마로도. 고구마 어떻게?
(고구마로도. 고구마 어떻게?)

제보자

고구마까를.
(고구마가루.)

조사자

고구마ᄀᆞ를로 아아.
(고구마가루로 아아.)

제보자

침떡 멘들아내여.
(시루떡 만들어내어.)

조사자

그거는 무신걸로 헤여갖고 ᄀᆞ를 멘드는 거우과?
(그거는 무엇으로 해갖고 가루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절, 옛날은 뭐인가 허민 그 웨정시대에 그 감저 헤서 거 뻿데기엔 허주게.
(절, 옛날은 뭐인가 하면 그 왜정시대에 그 고구마 해서 거 절간이라고 하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헹 막 바찌렌 헤낫주게. 허단 중간에는 이젠 그거를 안 받아가불엇어. 어떵허연. 안 받으난 거를 주로 그걸로덜, 그걸로덜 살앗거든.
(해서 마구 바치라고 했었지. 하다가 중간에는 이젠 그거를 안 받아가버렸어. 어떡해서. 안 받으니까 거를 주로 그것으로들, 그것으로들 살았거든.)

조사자

예, 겅허영은에.
(예, 그렇게 해서.)

제보자

다음에랑 허라게.
(다음에 해라.)

조사자

그치룩 웨정 때 헹은에.
(그처럼 왜정 때 해서.)

제보자

웨정 때에 겅허영 그자 설귀떡으로만도 올릴 수가 엇이난.
(왜정 때에 그렇게 해서 그저 백설기로만도 올릴 수가 없으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반쪽서 헤연에 올렷주게. 상에.
(그거 반쪽서 해서 올렸지. 상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를 헤다가 것만도 올리젠 허민 올릴 수가 없어이.
(그거를 해다가 것만도 올리려고 하면 올릴 수가 없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고구마를 썰어놓는 거라.
(그러니까 고구마를 썰어넣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고구마 썰어놓곡 영헤영 징징이 놓젠 허민 영 영 다 놓면 떡이 기냥 부떠불잖아. 여기 팟 삶아가지고 이젠 ᄈᆞᆺ아.
(고구마 썰어넣고 이렇게 해서 켜켜이 놓으려고 하면 이렇게 이렇게 다 넣으면 떡이 그냥 붙어버리잖아. 여기 팥 삶아가지고 이젠 빻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ᄈᆞᆺ아가지고 이디 영 또 허꺼근에 우의다가 또 ᄒᆞᆫ 징을 놓면, 허민 큰 시루 허젠 허민 열두.
(빻아가지고 여기 이렇게 또 섞어서 위에다가 또 한 켜를 놓으면, 하면 큰 시루 하려고 하면 열두.)
칭ᄁᆞ장.
(켜까지.)
칭ᄁᆞ지 뒐 거라.
(켜까지 될 거야.)

조사자

아아, 큰 시루예?
(아아, 큰 시루요?)

제보자

큰 시루에. 막 크지. 게민 그거를 열두 징을 ᄁᆞ는 거. 경 허영 영 허영 떠 내민 딱딱 떠내민 ᄒᆞᆫ 징 ᄒᆞᆫ 징썩 허영 올리는 거.
(큰 시루에. 매우 크지. 그러면 그거를 열두 켜를 까는 거. 그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떠 내면 딱딱 떠내면 한 켜 한 켜씩 해서 올리는 거.)

조사자

음, 겅허영은에 그 감저ᄀᆞ를 헤갖고 그거는 감저.
(음, 그렇게 해서 그 고구마가루 해갖고 그거는 고구마.)

제보자

감저떡은 경 허영 그자 먹젠.
(고구마떡은 그렇게 해서 그저 먹으려고.)

조사자

아, 먹젠 하고.
(아, 먹으려고 하고.)

제보자

쌀도 좁썰도 귀허니까.
(쌀도 좁쌀도 귀하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땐 그 절간이, 뻿데기가 만허니까 그거 허영.
(그땐 그 절간이, 절간이가 많으니까 그거 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식구덜이라도 오면 주고 먹고.
(식구들이라도 오면 주고 먹고.)

조사자

먹을 걸로?
(먹을 걸로?)

제보자

제사 지나나민 그 제삿상에 올렷단 거 내려왕 먹곡 그렇게.
(제사 지나나면 그 제상에 올렸던 거 내려와서 먹고 그렇게.)

조사자

게믄 맨 앞에 설귀떡을 만약에 허고예? 그 설귀떡 우에는 무슨 떡 올려?
(그러면 맨 앞에 백설기를 만약에 하고요? 그 백설기 위에는 무슨 떡 올려?)

제보자

송편.
(송편.)

조사자

아, 송편 올리고. 송편 우에는?
(아, 송편 올리고. 송편 위에는?)

제보자

송편 우엔 지름떡덜.
(송편 위에는 기름떡들.)

조사자

송편 우에는 지름떡 올리고.
(송편 위에는 기름떡 올리고.)

제보자

고명덜.
(‘고명’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명은 저 무신 산에 강 쓸 때에 고명 올리지. 기냥 제사 때는 안 써.
(‘고명’은 저 무슨 산에 가서 쓸 때에 ‘고명’ 올리지. 그냥 제사 때는 안 써.)
여기선 아녀는가? 대소상 때는 헤난디.
(여기선 안하는가? 대소상 때는 했었는데.)
대소상 때야 하지.
(대소상 때야 하지.)

조사자

그 고명은 무신 어떤 걸로 올리는 거우과?
(그 ‘고명’은 무슨 어떤 걸로 올리는 겁니까?)

제보자

기냥 그 쌀로. 그 쌀가루로.
(그냥 그 쌀로. 그 쌀가루로.)

조사자

쌀가루로 어떤 식으로 만드는 거우과?
(쌀가루로 어떤 식으로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아, 고명이라 헌 건 ᄀᆞᆺ사 지름떡. 이디 이제 거세기 영헤영.
(아, ‘고명’이라 한 건 아까 기름떡. 여기 이제 거시기 이렇게 해서.)

조사자

손가락떡.
(‘손가락떡’.)

제보자

손가락떡. 절변, 솔변 그거주게.
(‘손가락떡’. 절편, 솔편 그거지.)

조사자

아, 여기도.
(아, 여기도.)

제보자

세미떡.
(‘세미떡’.)

조사자

세미떡. 이런 것도 전부 하는 거라예? 여기도 절변을 헤마씨?
(‘세미떡’. 이런 것도 전부 하는 거라고요? 여기도 절편을 해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절변은 어떤 식으로 멘드는 거?
(절편은 어떤 식으로 만드는 거?)

제보자

요렇게.
(요렇게.)

조사자

동글락허게 헤서.
(동그랗게 해서.)

제보자

동그랗게 헤가지고 것도 막 부쪄불지 아녀는 거. 요렇게 요렇게 요렇게 요렇게 헤가지고.
(동그랗게 해가지고 것도 막 붙여버리지 않는 거. 요렇게 요렇게 요렇게 요렇게 해가지고.)

조사자

두 개 똑 눌렁.
(두 개 똑 눌러서.)

제보자

요런 식으로.
(요런 식으로.)

조사자

게민 모냥이 이런 모냥 나와? 아까 송애기떡?
(그러면 모양이 이런 모양 나와? 아까 ‘송에기떡’?)

제보자

것 말고. 송에기떡은 이렇게 나오고 족아야 허고 송에기떡은.
(것 말고. ‘송에기떡’은 이렇게 나오고 작아야 하고 ‘송에기떡’은.)

조사자

아, 송에기떡은 족게 허고.
(아, ‘송에기떡’은 작게 하고.)

제보자

절벤은 커야.
(절편은 커야.)

조사자

아아, 그러면 왜냐하면 다른 데는 절변을예, 동글락허게 헤갖고 이렇게 눌떵 절벤본으로 똑 눌떵 만들거든마씨. 여기는 동글동글허게 그자.
(아아, 그러면 왜냐하면 다른 데는 절편을요, 동그랗게 해갖고 이렇게 눌러서 ‘절편본’으로 똑 눌러서 만들 거든요. 여기는 동글동글하게 그저.)

제보자

동글락허게 놔근에.
(동그랗게 놔서.)

조사자

어떵 허코마씨?
(어떻게 할까요?)

제보자

ᄄᆞ날 거 없어. 고대로 잘 사는 집인 제ᄉᆞ 때에 뭐헌 때 똑ᄀᆞ찌 허고. 상 난 때도 잘 사는 집인 많이 허는 것만 젤.
(다를 거 없어. 그대로 잘 사는 집에는 제사 때에 뭐할 때 똑같이 하고. 상 난 때도 잘 사는 집에는 많이 하는 것만 젤.)

조사자

그 아까 떡 궤는 순서예, 그 식게 때 떡 궤는 순서는 어떤 식으로 뒈? 맨 밑에는 삼춘네 집인 설귀떡은 멧 개 놉니까?
(그 아까 떡 괴는 순서요, 그 제사 때 떡 괴는 순서는 어떤 식으로 되어? 맨 밑에는 삼촌네 집에는 백설기는 몇 개 놉니까?)

제보자

두 빗.
(두 ‘빗’.)
많으민 늬 빗도 올릴 수 잇고.
(많으면 네 ‘빗’도 올릴 수 있고.)

조사자

송편은 몃 개 정도 놔?
(송편은 몇 개 정도 놔?)

제보자

그거는 빙떡을 올릴라면 영헤근에 ** 송편은 ᄒᆞᆫ 그 다음에 빈떡 올리고.
(그거는 빙떡을 올리려면 이렇게 해서 ** 송편은 한 그 다음에 빙떡 올리고.)

조사자

아, 아. 그냥 바로 송편만 다 이렇게 설귀떡 우에 올리는 게 아니고 설귀떡 한쪽에는.
(아, 아. 그냥 바로 송편만 다 이렇게 백설기 위에 올리는 게 아니고 백설기 한쪽에는.)

제보자

건 허고 싶은 냥.
(건 하고 싶은 대로.)

조사자

허고 싶은 냥?
(하고 싶은 대로?)

제보자

빙떡허고 설귀떡만 올릴 수 잇는 거, 송편 우에 저 빈떡 올릴 수 있는 거 그건.
(빙떡하고 백설기만 올릴 수 있는 거, 송편 위에 저 빙떡 올릴 수 있는 거 그건.)
상이 크면.
(상이 크면.)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쓰러지면은 안 뒈니까 쓰러진 건 무주건 저 그 머리털이 부뜨던가 뭐가 떨어지민 부터.
(쓰러지면 안 되니까 쓰러진 건 무조건 저 그 머리털이 붙던가 뭐가 떨어지면 붙어.)

조사자

예에.
(예에.)

제보자

쓰러지지 아녀게 올리는 게 정성 우로 차린 거 떡덜은 올릴 수가 잇는 거고.
(쓰러지지 않게 올리는 게 정성 위로 차린 거 떡들은 올릴 수가 있는 거고.)

조사자

삼춘네는 거기는? 송편 같은 경우는 멧 개가 들어가?
(삼촌네는 거기는? 송편 같은 경우는 몇 개가 들어가?)

제보자

네 개 다섯 개.
(네 개 다섯 개.)
네 개.
(네 개.)
앞줄게. 늬 개 다섯 개 영 옆으로도 허민 사오 이십 스무 개 들어갈 거 아냐?
(앞줄. 네 개 다섯 개 이렇게 옆으로도 하면 사오 이십 스무 개 들어갈 거 아냐?)

조사자

스무 개자락 들어가? 하영 올렴쩌. 게민.
(스무 개씩 들어가? 많이 올리고 있네. 그러면.)

제보자

다른 거 빙떡에나 엇을 경우에는 많이 들어가지.
(다른 거 빙떡에나 없을 경우에는 많이 들어가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사사 십육 들어갈 수도 잇고.
(사사 십육 들어갈 수도 있고.)

조사자

송편을 하영 올리는 거. 송에기떡이나 절벤은 멧 개 정도 들어가?
(송편을 많이 올리는 거. ‘송에기떡’이나 절편은 몇 개 정도 들어가?)

제보자

아, 그거는 제사 때는 안 허고.
(아, 그거는 제사 때는 안 하고.)

조사자

제사 때는 안 허고.
(제사 때는 안 하고.)

제보자

지름떡만.
(기름떡만.)

조사자

그 위에 지름떡 놓는 거라마씨? 지름떡을 우찍.
(그 위에 기름떡 놓는 거예요? 기름떡을 ‘우찍’.)

제보자

우찍은 몰라.
(웃기떡은 몰라.)
건 안 들어봣어.
(건 안 들어봤어.)

조사자

그냥 여기는 지름떡엔만 ᄀᆞᆯ아예?
(그냥 여기는 기름떡이라고만 말한다고요?)

제보자

송편 우에 그 저 무시거 다른 떡 헤지면은 이 뭐인가 제ᄉᆞ 때는 우린 주로 이 송편허고 저 지름떡허고 빙떡 뿐이니까.
(송편 위에 그 저 무엇 다른 떡 해지면 이 뭐인가 제사 때는 우린 주로 이 송편하고 저 기름떡하고 빙떡뿐이니까.)

조사자

빙떡하고.
(빙떡하고.)

제보자

것만 하니까. 상웨는 상웨떡은 만약에 허면은 ᄄᆞᆫ 젭시에 올리고.
(것만 하니까. 상화는 상화떡은 만약에 하면 다른 접시에 올리고.)

조사자

상웨떡만 ᄄᆞ로 올리는 거라예? 영 궤는 거는 설귀떡은 송편하고 맨 우에는 지름떡?
(상화떡만 따로 올리는 거라고요? 이렇게 괴는 거는 백설기는 송편하고 맨 위에는 기름떡?)

제보자

으, 카스테라 빵덜 많이 나오잖아, 따로.
(으, 카스텔라 빵들 많이 나오잖아, 따로.)

조사자

그러면은 삼춘 지름떡은 멧 개 올려?
(그러면 삼촌 기름떡은 몇 개 올려?)

제보자

아, 그거는 보기 좋게.
(아, 그거는 보기 좋게.)

조사자

아, 보기 좋게 여러 개 우로 헤가지고.
(아, 보기 좋게 여러 개 위로 해가지고.)

제보자

ᄒᆞᆫ 다섯 개 여섯 개 들어가지.
(한 다섯 개 여섯 개 들어가지.)

조사자

그런 식으로 헤갖고예?
(그런 식으로 해갖고요?)

제보자

요렇게 요렇게 나오면 영 허영 또 이렇게 놓면 한 ᄋᆢ섯 개 들 거 같아. 여섯 개.
(요렇게 요렇게 나오면 이렇게 해서 또 이렇게 놓으면 한 여섯 개 들 거 같아. 여섯 개.)

조사자

여섯 개 정도예?
(여섯 개 정도요?)

제보자

게난 올리는 게 이 으, 땅에서 나오는 건 음이고.
(그러니까 올리는 게 이 으, 땅에서 나오는 건 음이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열매도 음이고. 움직이는 것은 양이라.
(열매도 음이고. 움직이는 것은 양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고기.
(이제 고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종류. 양은 음은 짝수고.
(종류. 양은 음은 짝수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이제 그렇게 뒈니까 거기에 그거 맞게.
(이제 그렇게 되니까 거기에 그거 맞게.)

조사자

으, 게믄 떡도 게믄 짝수로 올려마씨?
(으, 그러면 떡도 그러면 짝수로 올려요?)

제보자

짝수, 짝수로, 짝수로 올려.
(짝수, 짝수로, 짝수로 올려.)

조사자

짝수로예? 두 빗 놓고 네 빗.
(짝수로요? 두 ‘빗’ 놓고 네 ‘빗’.)

제보자

경 허니까 이 집안은 특히 ᄄᆞ나.
(그렇게 하니까 이 집안은 특히 달라.)

조사자

아, 그렇구나.
(아, 그렇구나.)

제보자

원칙, 원칙을 ᄎᆞᆽ는 거니까.
(원칙, 원칙을 찾는 거니까.)
이제 사름덜 경 아녀.
(이제 사람들 그렇게 않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지금 저기 우리 광김도 지금 연령 많은 분허고 작은 분덜 트럽이 셍겨. 옛 케케묵은 옛날식만 그냥 셍각헴쩬 허멍. 명도 하르버지가 가르켜 준 게 없어져 간다.
(지금 저기 우리 ‘광김’ 지금 연령 많은 분하고 작은 분들 트러블이 생겨. 옛 케케묵은 옛날식만 그냥 생각하고 있다고 하면서. 명도 할아버지가 가르쳐 준 게 없어져 간다.)

조사자

맞수다, 맞수다.
(맞습니다, 맞습니다.)

제보자

이락당 가르친 건 후손들이 고수를 허여, 현재까지. 명도암은.
(이락당 가르친 건 후손들이 고수를 해, 현재까지. 명도암은.)
우리 집안은 아주 옛날식으로.
(우리 집안은 아주 옛날식으로.)

조사자

옛날식으로.
(옛날식으로.)

제보자

명도 하르버지 후손덜은 신식 ᄎᆞᆽ는 편이라, 지금.
(명도 할아버지 후손들은 신식 찾는 편이야, 지금.)
그 후손보다 우리 후손덜이 젊은 사름덜도 그런 걸 잘 지켜.
(그 후손보다 우리 후손들이 젊은 사람들도 그런 걸 잘 지켜.)
말을 잘 들어줘.
(말을 잘 들어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허니까 허지.
(그렇게 하니까 하지.)

조사자

삼춘, 아까 그 송에기떡이나 손가락떡 절벤 이런 거는?
(삼촌, 아까 그 ‘송에기떡’이나 ‘손가락떡’ 절편 이런 거는?)

제보자

같이 올려.
(같이 올려.)

조사자

식게 때는 안 하드래도.
(제사 때는 안 하더라도.)

제보자

으, 제 헐 때. 같이 올려.
(으, 제 할 때. 같이 올려.)

조사자

거는 영장이나 이럴 때 허는 거잖아예?
(거는 장이나 이럴 때 하는 거잖아요?)

제보자

송편 우에.
(송편 위에.)

조사자

송편 우에 뭐가 들어가는 거우과? 송편까지 하면? 절변은 어디 놓는 거?
(송편 위에 뭐가 들어가는 겁니까? 송편까지 하면? 절편은 어디 놓는 거?)

제보자

절변 아래다가 놓곡.
(절편 아래에다 놓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다음에 세미떡 놓곡 그 다음에 저 거세기 손가락떡 놓고.
(그 다음에 ‘세미떡’ 놓고 그 다음에 저 거시기 ‘손가락떡’ 놓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다음에 지름떡이나 무시거 이시민 그 놓고.
(그 다음에 기름떡이나 무엇 있으면 그 놓고.)

조사자

음, 송에기떡은 어디 놔?
(음, ‘송에기떡’은 어디 놔?)

제보자

송에기떡 이시민 송에기떡 같이 올려.
(‘송에기떡’ 있으면 ‘송에기떡’ 같이 올려.)

조사자

같이 올리고.
(같이 올리고.)

제보자

만약 쓰러질 것 같으민 이제 ᄄᆞᆫ 그릇에.
(만약 쓰러질 것 같으면 이제 다른 그릇에.)

도련1동/ 식생활/ 2017년

조사자

ᄄᆞᆫ 그릇에도 어쨌든 이 상례 헐 때가 떡은 젤 하영 올라가는 거네예? 음, 그 다음에 인절미 여기도 안 하고. 아, 절변도 여긴 동글랑허게 솔벤은 안 만들고 우 고명으로 허는 떡들이 송에기떡.
(다른 그릇에도 어쨌든 이 상례 할 때가 떡은 젤 많이 올라가는 거네요? 음, 그 다음에 인절미 여기도 안 하고. 아, 절편도 여긴 동그랗게 솔편은 안 만들고 위 고명으로 하는 떡들이 ‘송에기떡’.)

제보자

세미.
(‘세미’.)

조사자

세미. 고명으로 올라가는 여기서는?
(‘세미’. 고명으로 올라가는 여기서는?)

제보자

궤명.
(‘고명’.)
궤명.
(‘고명’.)

조사자

여기에서는 궤명예? 궤명으로 허는 게.
(여기에서는 ‘고명’요? ‘고명’으로 하는 게.)
절벤 손까락떡 그다음에 세미떡예? 아고, 이, 삼춘네 친정에 식게 언제우과? 이거 이제도 허는 거 아니?
(절편 ‘손까락떡’ 그다음에 ‘세미떡’요? 아고, 이, 삼촌네 친정에 제사 언제입니까? 이거 이제도 하는 거 아니?)

제보자

아니라.
(아니야.)
새 사름덜 일본 가불고 허난.
(새 사람들 일본 가버리고 하니까.)

조사자

이런 떡을 봐야 뒈는데.
(이런 떡을 봐야 되는데.)

제보자

안 허여.
(안 해.)

조사자

절벤이랑 세미 송에기떡 손가락떡.
(절편이랑 ‘세미’ ‘송에기떡’ ‘손가락떡’.)

제보자

없어져.
(없어져.)
지금 말로만 남는 거지.
(지금 말로만 남는 거지.)
대개는 큰 대소상 때에 ᄀᆞ뜬 때 어디 영장이나 헐 때는 이건 어디던지 주로 만들암실 거야.
(대개는 큰 대소상 때에 같을 때 어디 상이나 할 때는 이건 어디든지 주로 만들고 있을 거야.)

도련1동/ 식생활/ 2017년

조사자

떡은 그 종류고. 삼춘, 그 설귀떡 잇잖아. 설기떡 칠 때는 어떤 식으로 쳐마씨? 모ᄆᆞᆯ떡 허고 침ᄆᆞᄆᆞᆯ떡 하고 똑ᄀᆞ틉니까?
(떡은 그 종류고. 삼촌, 그 백설기 있잖아. 백설기 찔 때는 어떤 식으로 쪄요? 메밀떡하고 찐메밀떡하고 똑같습니까?)

제보자

것도 물에 놩 반죽을 이제 영 집어 보멍 얼마 뒌 거 헤근에 이젠 만들아서 이젠 무슨 바가치로, 바가치로 시루레 아래에다가 이제 팟이나 뭣이건 ᄂᆞᄆᆞᆯ 입사귀 딱 헤영.
(것도 물에 넣어서 반죽을 이제 이렇게 집어 보면서 얼마 된 거 해서 이젠 만들어서 이젠 무슨 바가지로, 바가지로 시루에 아래에다가 이제 팥이나 뭣이든 나물 이파리 딱 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망나니까.
(구멍나니까.)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더프는 거라. 더퍼가지고 그레 팟을 놔. 팟을 놓고 가를를 그레 거려놔. 알징에는 족영 드니가 이제 뚜껍도 족영 놓고 ᄒᆞ쏠 올라가고 ᄎᆞᄎᆞ 더 올라올수록 크게.
(덮는 거야. 덮어가지고 그리로 팥을 넣어. 팥을 넣고 가루를 그리로 떠놔. 아래 켜에는 적게 드니까 이제 두께도 적게 넣고 조금 올라가고 차차 더 올라올수록 크게.)

조사자

아아, 층 뭐 저기?
(아아, 켜 뭐 저기?)

제보자

우로레 가면 영 퍼지니까.
(위로 가면 이렇게 퍼지니까.)

조사자

예, 예, 예, 예. 그렇게 크니까. 그렇지 크니까예? 어.
(예, 예, 예, 예. 그렇게 크니까. 그렇지 크니까요? 어.)

제보자

경 허영 쪄내민 설귀떡.
(그렇게 해서 쪄내면 백설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설귀떡 칠 때도 이제 뭐인가 옛날엔 무 놓는 사름도 잇고.
(백설기 찔 때도 이제 뭐인가 옛날엔 무 넣는 사람도 있고.)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무도 중간에 놔부니까 주로 감저.
(무도 중간에 놔버리니까 주로 고구마.)

조사자

아아, 감저.
(아아, 고구마.)

제보자

감저 썰어근엥에 팍팍 씻어놩 썰엉 막 채거찌 막 썰엉.
(고구마 썰어서 팍팍 씻어놓아서 썰어서 막 채같이 막 썰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레 물에 막 시치는 거라. 그 무신 그렇지 아녀민 그 쌀까를이 노랑헤불어, 그 진이.
(그리로 물에 막 씻는 거야. 그 무슨 그렇지 않으면 그 쌀가루가 노래버려, 그 진이.)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시쳥은에 그 쌀까루레 막 서터.
(씻어서 그 쌀가루에 마구 섞어.)

조사자

설귀 헐 때도 그치룩예?
(백설기 할 때도 그처럼요?)

제보자

그렇게 헤서 맛 좋아.
(그렇게 해서 맛 좋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감저가 들어온 지가 한 백이십년이.
(고구마가 들어온 지가 한 백이십년이.)

조사자

예, 천팔백년. 천구백년 이때민 허거든예. 우리나라 온 때.
(예, 천팔백년. 천구백년 이때면 하거든요. 우리나라 올 때.)

제보자

우리 하르바님이 젊엇을 때 처음 들어완 지금 ᄒᆞᆫ 백 난 어른덜 어린 때.
(우리 할아버님이 젊었을 때 처음 들어와서 지금 한 백 된 어른들 어릴 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들어와가지고 별미로 헨 그 헷젠 허난, 어쨋든 그런 걸 사용헌 건, 떡에 들어가기 시작헌 건 불과 ᄒᆞᆫ 칠팔십년.
(들어와가지고 별미로 해서 그 했다고 하니까. 어쨌든 그런 걸 사용한 것은, 떡에 들어가기 시작한 건 불과 한 칠팔십년.)

조사자

그렇주마씨. 예.
(그렇지요. 예.)

제보자

노랑, 노랑, 그 노란히린좁썰이 잇엇어.
(노랑, 노랑, 그 ‘노란차좁쌀’이 있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노랑헌 히린좁썰이 잇는데, 그것에다가 감저를 그렇게 헹 놔근에 버무령 놩 떡을 치면 그렇게 맛 좋을 수가 없었어. 이제, 이제도 맛 좋을 거라.
(노란 차좁쌀이 있는데, 그것에다가 고구마를 그렇게 해서 놔서 버무려서 놔서 떡을 찌면 그렇게 맛 좋을 수가 없었어. 이제, 이제도 맛 좋을 거야.)

조사자

그렇주마씨게.
(그렇지요.)

제보자

배고플 때니까.
(배고플 때니까.)
할아버지 돌아가션, 할머니 돌아가셔서 이젠 그런 떡은 이젠 좁ᄊᆞᆯ ᄒᆞᆫ 멧 말 ᄈᆞᆺ아다가 이젠 그 떡을, 떡 허레 막 와낫어. 소상 때 마을 사람들이 오니까.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할머니 돌아가셔서 이젠 그런 떡은 이젠 좁쌀 한 몇 말 빻아다가 이젠 그 떡을, 떡 하러 마구 왔었어. 소상 때 마을 사람들이 오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젠 그 설귀로는 허영 멕일 수 없거든. 그걸로 멧 시리 쳔 헤가난 동네 사름덜이 “에에, 좁ᄊᆞᆯ떡이사.” 경허는 사름 잇엇어.
(이젠 그 백설기로는 해서 먹일 수 없거든. 그걸로 몇 시루 쪄서 해가니까 동네 사람들이 “에에, 좁쌀떡이야.” 그렇게 하는 사람 있었어.)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쪙 내놓니까 그렇게 맛 좋을 수가. 노랑허고이 감저 놓고 해 놓고 허니까 노랑허고 허니까 “아이고, 이런 떡이 어디 시닌?” 헨에 먹는 거.
(쪄서 내놓으니까 그렇게 맛 좋을 수가. 노랗고 고구마 넣고 해 놓고 하니까 노랗고 하니까 “아이고, 이런 떡이 어디 있느냐고?” 해서 먹는 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동네 사름덜 대접헤낫저.
(동네 사람들 대접했었지.)

조사자

예, 그치룩하고, 이제 시루떡 이제예. 시리떡이엔도 허지예?
(예, 그처럼하고, 이제 시루떡 이제. ‘시리떡’이라고도 하지요?)

제보자

시리떡게.
(‘시리떡’.)

조사자

웨 시리도 ᄋᆢ라 종류 이실 거 아니라예? 그거는 어떵 말치시리 이런 식으로 ᄀᆞᆸ니까?
(왜 시루도 여러 종류 있을 거 아닌가요? 그거는 어떻게 ‘말치시리’ 이런 식으로 말합니까?)

제보자

ᄒᆞᆫ말들이, 두말들이, 가웃들이, 닷뒈떼기도 잇고. ᄒᆞᆫ뒈들이도 잇고. 다 잇어.
(‘한말들이’, ‘두말들이’, ‘가웃들이’, ‘닷뒈떼기’도 있고. ‘한되들이’도 있고. 다 있어.)

조사자

젤 족은 게?
(젤 작은 게?)

제보자

ᄒᆞᆫ 뒈.
(한 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반 뒈짜리도 잇어. 그건 쩨끄만헌 거. 굿헐 때나 영허여근에 사름덜.
(반 되짜리도 있어. 그건 자그마한 거. 굿할 때나 이렇게 해서 사람들.)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사름덜 영 허영 놀앙 춤추는 거.
(사람들 이렇게 해서 놀아서 춤추는 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것도 잇고. ᄒᆞᆫ뒈들이는 쫌 커.
(그것도 있고. ‘한되들이’는 좀 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것에 헨 백시리 쳔에 산에.
(것에 해서 백설기 쪄서 산에.)

조사자

제 헐 때. 게믄.
(제 할 때. 그러면.)

제보자

ᄒᆞᆫ 뒈, 닷 뒈, ᄒᆞᆫ 말.
(한 되, 두 되, 한 말.)
게민 조그만헌 식게 때는 닷뒈들이에 쳥 허영 먹을 수도 잇고.
(그러면 조그마한 제사 때는 ‘두되들이’에 쪄서 해서 먹을 수도 있고.)

조사자

닷뒈들이는 두 뒈 들어가는 거마씨?
(‘닷되들이’는 두 되 들어가는 거예요?)

제보자

음.
(음.)
음, 두 뒈ᄀᆞ라 닷 뒈.
(음, 두 되보고 닷 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사 리터. 이 리떠가 ᄒᆞᆫ 뒈난.
(사 리터. 이 리터가 한 되니까.)

조사자

그 시리들은 색깔이 어떤 시리들이 잇엇수가?
(그 시루들은 색깔이 어떤 시루들이 있었습니까?)

제보자

아주 옛날들은.
(아주 옛날들은.)
지새.
(‘지새’.)
지새.
(‘지새’.)

조사자

검은 시리?
(검은 시루?)

제보자

검은 거 보고 지새엔 허주.
(검은 거 보고 ‘지새’라고 하지.)

조사자

예, 이 동네는 거의 다 지새시리 쓴 거라예? 숨 쉬는. 떡 만들젠 허면 영 저기 판도 이실 거 아니우과예? 그건 뭐렌 헤? 이런.
(예, 이 동네는 거의 다 ‘지새시루’ 쓴 거네요? 숨 쉬는. 떡 만들려고 하면 이렇게 저기 판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그건 뭐라고 해? 이런.)

제보자

무신 판?
(무슨 판?)

조사자

떡 달루젠 허민?
(떡 다루려고 하면?)

제보자

떡 밀젠 안반에서 헷주. 주루 떡 달루젠 허민.
(떡 밀려고 안반에서 했지. 주로 떡 다루려고 하면.)

조사자

안반에서.
(안반에서.)

제보자

도고리 잇잖아. 낭도고리 그것에서 주로 헷주게.
(함지박 잇잖아. 나무함지박 그것에서 주로 했지.)

조사자

으, 낭도고리로?
(으, 나무함지박으로?)

제보자

중간에야 하간 거.
(중간에야 온갖 거.)
다라가 나오고.
(대야가 나오고.)
다라가 나오고 뭐헷주만은 옛날은 도고리. 것에서 상웨떡 ᄆᆞᆯ앙 허민 이만치 또 올라와.
(대야가 나오고 뭐했지만 옛날은 함지박. 것에서 상화떡 반죽해서 하면 이만큼 또 올라와.)

도련1동/ 식생활/ 2017년

조사자

음, 옛날에 인절미 이런 거는 안 헤봅디가?
(음, 옛날에 인절미 이런 거는 안 해봅디까?)

제보자

은절미는 거 아주 쉬운 거.
(인절미는 거 아주 쉬운 거.)

조사자

으, 건 어떤 식으로 허는 거?
(으, 건 어떤 식으로 하는 거?)

제보자

아니, 이거, 이거를 영 영 헤가지고 수까락으로 영 뺑허게 돌라근에 영 영 꼭 둘러두고 두 개 헤가지고 헐 만썩 허영 영 영 눌려도 뒈는 것이고.
(아니, 이거, 이거를 이렇게 이렇게 해가지고 숟가락으로 이렇게 뱅하게 돌라서 이렇게 이렇게 꼭 둘러두고 두 개 해가지고 할 만큼씩 해서 이렇게 이렇게 눌러도 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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