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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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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선흘1리/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거 무신 마루널이렌.
  • (거 무슨 마루청이라고.)
제보자
  • 마릿널.
  • (마루청.)
조사자
  • 마릿널.
  • (마루청.)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이런 데 방바닥에 얇고 넓은 돌?
  • (이런 데 방바닥에 얇고 넓은 돌?)
제보자
  • 구들 놓는 거? 소곱에?
  • (구들 놓는 거? 속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구들돌 무신거?
  • (구들장밖에 뭐?)
조사자
  • 구들돌은 돌로 헹 놔놔수과?
  • (구들장은 돌로 해서 놨었습니까?)
제보자
  • 돌로 헹 놔낫주게, 옛날.
  • (돌로 해서 놨었지, 옛날.))
조사자
  • 옛날에 그 우에 종이로 헤근에 영.
  • (옛날에 그 위에 종이로 해서 이렇게.)
제보자
  • 각장, 각장장판.
  • (각장, 각장장판.)
조사자
  • 무신 장판?
  • (무슨 장판?)
제보자
  • 각장. 저 이 마분지 초담 ᄇᆞᆯ르고.
  • (각장. 저 이 마분지 처음 바르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다음은 저 창호지.
  • (그다음은 저 창호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창호지 ᄇᆞᆯ라 가지고 이제 유지름에 콩잎 헤서 민짝 ᄇᆞᆯ르민 장판 뒈는 거라, 각장 장판이라.
  • (창호지 발라 가지고 이제 들깨기름에 콩잎 해서 미끈하게 바르면 장판 되는 거야, 각장장판이야.)
조사자
  • 부엌 쪽에 자리한 방을 무엇이라고 합니까?
  • (부엌 쪽에 자리한 방을 무엇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족은 방.
  • (작은 방.)
조사자
  • 안방은 무신거라?
  • (안방은 뭐야?)
제보자
  • 족은 방. 안방이나 족은 방이나 ᄀᆞ뜨주게.
  • (작은 방. 안방이나 작은 방이나 같지.))
조사자
  • 안방이, 집에서 젤 큰 방이 안방 아니?
  • (안방이, 집에서 제일 큰 방이 안방 아니?)
제보자
  • 아니, 이건 큰방이고게.
  • (아니, 이건 큰방이고.)
조사자
  • 큰방이고. 그다음에 안방은?
  • (큰방이고. 그다음에 안방은?)
제보자
  • 안방 족은 방이주.
  • (안방 작은 방이지.)
조사자
  • 안방이 족은 방?
  • (안방이 작은 방?)
제보자
  • 응, 요샌 큰방ᄀᆞ라 안방이엔 헤고나마는 우린 이것ᄀᆞ라 큰방이엔 허여.
  • (응, 요샌 큰방보고 안방이라고 하더라마는 우린 이것보고 큰방이라고 해.)
조사자
  • 벽장은?
  • (벽장은?)
제보자
  • 벡장도 셔난디 이젠 엇고.
  • (벽장도 있었는데 이젠 없고.))
조사자
  • 시렁은 뭐?
  • (시렁은 뭐?)
제보자
  • 응, 시렁이 뭣고?
  • (응, 시렁이 뭐야?)
조사자
  • 이런데 영 낭 박아근에.
  • (이런데 이렇게 나무 박아서.)
제보자
  • 벡장?
  • (벽장?)
조사자
  • 벡장 말고.
  • (벽장 말고.)
제보자
  • 벡장 말고 다락?
  • (벽장 말고 다락?)
조사자
  • 물건을 얹어놓기 위헤서.
  • (물건은 얹어놓기 위해서.)
제보자
  • 다락, 다락.
  • (다락, 다락.)
조사자
  • 아니, 나무를 이런 데 영 박아근에 위에다 영 얹어놓게.
  • (아니, 나무 이런 데 이렇게 박아서 위에다 이렇게 얹어놓게.)
제보자
  • 다락베긔 더 셔게?
  • (다락밖에 더 있어?)
조사자
  • 이런 디 그냥 부엌 같은 데 무사 나무 박아근에 나무 위에다 무신거 올려 놀 수 잇게.
  • (이런 데 그냥 부엌 같은 데 왜 나무 박아서 나무 위에다 뭐 올려 놓을 수 있게.)
제보자
  • 게메, 그게 다락, 멘들앗주게.
  • (그러게, 그게 다락, 만들었지.))
조사자
  • 그게 다락이라?
  • (그게 다락이야?)
제보자
  • 응, 다락. 방도 싯고 그런 것도 올려 놓는 것ᄀᆞ라.
  • (응, 다락. 방도 있고 그런 것도 올려 놓는 것 보고.)
조사자
  • 선반.
  • (선반.)
제보자
  • 상방은 이것ᄀᆞ라 상방이주게. 마리ᄀᆞ라 상방.
  • (‘상방’은 이것보고 ‘상방’이지. 마루보고 ‘상방’.))
조사자
  • 응.
  • (응.)
  • 뭐가 나와?
  • (뭐가 나와?)
제보자
  • 능와, 이제 ᄀᆞ트민 벡지가 능와라고 허여.
  • (능화, 이제 같으면 벽지가 능화라고 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민 이제 소리헐 때민 어떤 날에 난 사름은 팔자가 좋아서 각장장판에 능와도비에.
  • (그러면 이제 소리할 때면 어떤 날에 난 사람은 팔자가 좋아서 각장장판에 능화도벽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집 좋게 헹 사는 사름을 부러와 가지고. 옛날에.
  • (집 좋게 해서 사는 사람을 부러워 가지고. 옛날에.)
조사자
  • 팔자 좋덴 헌 말이지예?
  • (팔자 좋다는 말이지요?)
제보자
  • 응, 능와가 어루왕게. 경허난 아이고 팔자 ᄉᆞ주가 어떤 날에 난 사름은 능와도비에 각장장판에 경허영 사는고? 이렇게 노래가 이서. 이디도 이거 모노륨 대신 장판 들이젠 허민 것도 어려와이. 경허난.
  • (응, 능화가 어려워서. 그러니까 아이고 팔자 사주가 어떤 날에 난 사람은 능화도벽에 각장장판에 그렇게 사는가? 이렇게 노래가 있어. 여기도 이거 모노륨 대신 장판 드리려고 하면 그것도 어려워. 그러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젠 집도 첨 옛날은 초가집이 살앗주만 이젠 이추룩헨 짓언 살암주마는, 옛날이사게 ᄆᆞᆫ 초가집 밋밋 초가집이주.
  • (이젠 집도 참 옛날은 초가집에 살았지만 이젠 이렇게 해서 지어서 살고 있지만, 옛날이야 모두 초가집 모두모두 초가집이지.)
조사자
  • 기지예, 옛날은예.
  • (그렇지요, 옛날은요.)
제보자
  • 초가집도이, 초가집도 마리, 마리널헤영 반질반질 다끄곡 허민 좋아. 초가집도.
  • (초가집도, 초가집도 마루, 마루청해서 반질반질 닦고 하면 좋아. 초가집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말 이서, 능와도비에 각장장판.
  • (말이 있어, 능화도벽에 각장장판.)
조사자
  • 능와도비에 각장장판.
  • (능화도벽에 각장장판.)
제보자
  • 이 천장 이제 능와가 이서, ᄇᆞᆯ르는 거, 벡지.
  • (이 천장 이제 능화가 있어, 바르는 거, 벽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벡지ᄀᆞ라 능와라고 허고. 또 여기는 이제 장판 들여. 이런 장판이 없어 가지고.
  • (벽지보고 능화라고 하고. 또 여기는 이제 장판 드려. 이런 장판 없어 가지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은. 창호지허영.
  • (옛날은. 창호지 해서.)
조사자
  • 창호지 허영.
  • (창호지 해서.)
제보자
  • 장판 들여. 장판 들일 때도 이디 이젠 멧 불 ᄇᆞᆯ랑 창호지 두 불 ᄇᆞᆯ랑 막 절롸, 유지름 ᄇᆞᆯ랑 절롸. 각장장판.
  • (장판 드려. 장판 드릴 때도 여기 이젠 몇 벌 발라서 창호지 두 벌 발라서 막 결어, 들깨기름 발라서 결어. 각장장판.)
조사자
  • 절루는게 뭐 마씨?
  • (겯는 게 뭐예요?)
제보자
  • 그 저 콩ᄀᆞ루에 이제 유지름 허민 잘 절어.
  • (그 저 콩가루에 이제 들깨기름 하면 잘 결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민 이 색깔로.
  • (그러면 이 색깔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장판이 막 좋아. 각장 장판.
  • (장판이 아주 좋아. 각장장판.))
조사자
  • 그걸 발라마씨?
  • (그걸 발라요?)
제보자
  • 응, 각장이 또 말자에라 가난 각장이 나왓어이, 절룬 거, 종이가.
  • (각장이 또 나중에 되어가니까 각장이 나왔어, 결은 거, 종이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헹 이제 각장 사당 이디 ᄇᆞᆯ르민 각장 장판.
  • (그렇게 이제 각장 사다가 여기 바르면 각장장판.))
조사자
  • 절룬 게 얇은 거, 두꺼운 거?
  • (결은 게 얇은 거, 두꺼운 거?)
제보자
  • 두꺼운 거.
  • (두꺼운 거.)
조사자
  • 두꺼운 거.
  • (두꺼운 거.)
제보자
  • 응. 창호지 막 ᄇᆞᆯ랑 그 콩에 유지름 서껑 ᄇᆞᆯ라도 막 장판이 좋아. 경헤낫주게, 초가집에 옛날은.
  • (응, 창호지 막 발라서 그 콩에 들깨기름 섞어서 발라도 아주 장판이 좋아. 그랬었지, 초가집에 옛날은.)
조사자
  • 옛날은예, 초가집에예. 유지름은 무신 지름?
  • (옛날은요, 초가집에요. 들깨기름은 무슨 기름?)
제보자
  • 들꿰.
  • (들깨.)
조사자
  • 아, 들꿰.
  • (아, 들깨.)
제보자
  • 들꿰지름이 잘 절어.
  • (들깨기름이 잘 결어.))
조사자
  • 잘 저는 건 잘 흡수되는 건가?
  • (잘 겯는 건 잘 흡수되는 건가?)
제보자
  • 응, 흡수뒈영 부떠.
  • (응, 흡수되어서 붙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헹 민질민질허게. 것덜은 대게덜 알아, 젊은 사름덜토.
  • (그렇게 해서 반질반질하게. 그것들은 대개 알아, 젊은 사람들도.))
조사자
  • 유예.
  • (깻잎요.)
제보자
  • 유에 이제 콩ᄀᆞ루에 헤 가지고 이제 짜 가지고.
  • (깻잎에 이제 콩가루에 해 가지고 짜 가지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ᄇᆞᆯ르민 이제 장판 뒈여. 민짝허게. 경헹 이추룩 헤낫주.
  • (바르면 이제 장판 돼. 미끈하게. 그렇게 해서 이렇게 했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색깔 뒈여.
  • (이 색깔 돼.)
조사자
  • 예, 맞아. 이 색깔 뒈여. 모르는 게 엇어.
  • (예, 맞아. 이 색깔 돼. 모르는 게 없어.)
제보자
  • 모르는 게 엇어. 노래로 나와난 거게. 우리도 이 ᄉᆞ삼사건 따문에 나가 노래를 잘 안 불르고 세월을 넹겻주. 불르레 나가시민 이제 뭐 민요나 ᄀᆞ뜨주게.
  • (모르는 게 없어. 노래로 나왔던 거. 우리도 이 사삼사건 때문에 내가 노래를 안 부르고 세월을 넘겼지. 부르러 나갔으면 이제 뭐 민요나 같지.)
조사자
  • 일등헴실 건디.
  • (일등하고 있을 텐데.)
제보자
  • ᄎᆞᆷ말로 아이고. 그런 노래도 썩어불고. 존 세월 다 가불엇저.
  • (참말로 아이고. 그런 노래도 썩어버리고. 좋은 세월 다 가버렸지.))
조사자
  • 집 짓젠 허민 영 지둥을 세와야 뒐 거 아니꽈?
  • (집 지으려면 이렇게 기둥을 세워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그민 이 지둥 세운 걸 영 만들어야 지붕 올릴 거 아니?
  • (그러면 이 기둥 세운 걸 이렇게 만들어야 지붕 올릴 거 아니?)
제보자
  • 아, 그것이 축ᄇᆞ름이주게, 무신거라게.
  • (아, 그것이 벽이지, 뭐야.)
조사자
  • 축ᄇᆞ름은 벽이고, 우에 우에.
  • (‘축ᄇᆞ름’은 벽이고. 위에 위에.)
제보자
  • 서리, 서리.
  • (서까래, 서까래.)
조사자
  • 서리.
  • (서까래.)
제보자
  • 그 저 무시거 허기 전이 고디 올리기 전이.
  • (그 저 무엇 하기 전에 산자 올리기 전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초담 집 지슬 때 저 서리.
  • (처음 집 지을 때 저 서까래.)
조사자
  • 서리.
  • (서까래.)
제보자
  • 서리 걸어놩 이젠 고디 올령.
  • (서까래 걸어 놓고 이젠 산자 올려서.)
조사자
  • 고디를 올령.
  • (산자를 올려서.)
제보자
  • 겡 새 더껏주게. 지둥 세왕.
  • (그렇게 해서 띠 덮었지. 기둥 세워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지둥 세왕 서리 걸쳥.
  • (기둥 세워서 서까래 걸쳐서.)
조사자
  • 고디 올리고.
  • (산자 올리고.)
제보자
  • 초가집 짓젠 허민 초가집이나 이제도 마찬가지.
  • (초가집 지으려면 초가집이나 이제도 마찬가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서리 걸어야.
  • (서까래 걸어야.)
조사자
  • 서리 걸어야 뒈여예.
  • (서까래 걸어야 돼요.))

조천읍 선흘1리/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그 옛날 초집 헐 때 디디고 마루레 영 올라가게 놓는?
  • (그 옛날 초가집 할 때 디디고 마루로 이렇게 올라가게 놓는?)
제보자
  • 난간, 난간.
  • (난간, 난간.)
조사자
  • 난간 밑에 돌은?
  • (난간 밑에 돌은?)
제보자
  • 잇돌.
  • (섬돌.))
조사자
  • 잇돌?
  • (섬돌?)
제보자
  • 응. 잇돌, 난간.
  • (응. 섬돌, 난간.)
조사자
  • 그다음엔 난간 지나면 그다음엔 마루?
  • (그다음엔 난간 지나면 그다음엔 마루?)
제보자
  • 마루.
  • (마루.)
조사자
  • 마루는 제주도 말로?
  • (마루는 제주도 말로?)
제보자
  • 마리주게, 무시거.
  • (마루지, 뭐?))
조사자
  • 마리, 상방은 뭐?
  • (마루, ‘상방’은 뭐?)
제보자
  • 상방이엔도 ᄀᆞᆮ고.
  • (‘상방’이라고도 말하고.))
조사자
  • 마리엔 ᄀᆞᆯ아, 상방이엔 ᄀᆞᆯ아?
  • (마루라고 말해, ‘상방’이라고 말해?)
제보자
  • 상방, 상방이 하영 ᄀᆞᆯ아.
  • (‘상방’, ‘상방’이 많이 말해.))
조사자
  • 게민 상방.
  • (그러면 ‘상방’.)
제보자
  • 상방에 강 보라, 마리에 강 보라.
  • (‘상방’에 가서 보라, 마루에 가서 보라.)
조사자
  • 마리는 상방이엔 ᄀᆞᆯ읍니까?
  • (마루는 상방이라고 말합니까?)
  • 응.
  • (응.)
제보자
  • 상방은 이거 바닥은 무신걸로 놔?
  • (마루는 이거 바닥은 무엇으로 놔?)
  • 바닥 그때는 낭, 낭널로 헤영 마릿널.
  • (바닥 그때는 나무, 나무널로 해서 마루청.)
조사자
  • 마릿널?
  • (마루청?)
제보자
  • 응, 마릿널도이 니귀반득허영 요만썩헌 거 영 이제 귀클 걸어근엥이 마리가 좋아. 찌깍허게. 마릿널 판자라도이 옛날 오려근엥이 막 다끄곡 허민 막 곱나.
  • (응, 마루청도 네모나서 요만큼씩한 거 이렇게 이제 귀틀 걸어서 마루가 좋아. 빽빽하게. 마루청 판자라도 옛날 오려 가지고 막 닦고 하면 막 고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제 이 모노륨보단 더 좋아, 시원헌 게. 난간도 그걸로 놓고.
  • (이제 이 모노륨보다 더 좋아, 시원한 게. 난간도 그걸로 놓고.)
조사자
  • 상방에 우에 부섭?
  • (마루에 위에 ‘부섭’?)
제보자
  • 장방?
  • (장방?)
조사자
  • 아니 상방에 우쪽에 화리나 부섭 이런 거 만듭니까?
  • (아니 마루에 위쪽에 화로나 ‘부섭’ 이런 거 만듭니까?)
제보자
  • 부엌엔 그거 불살르는 것ᄀᆞ라 봉덕불이엔 허주마는 선흘은 봉덕불 엇어, 선흘은.
  • (부엌엔 그거 불사르는 것보고 ‘봉덕불’이라고 하지마는 선흘은 ‘봉덕불’ 없어, 선흘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 송당은 가민 봉덕 잇저. 화리 저 부엌에 막 불 살르는 거.
  • (그 송당은 가면 ‘봉덕’ 있어. 화로 저 부엌에 막 불 사르는 거.)
조사자
  • 응, 응.
  • (응, 응.)
제보자
  • 것ᄀᆞ라 봉덕불이엔 허여.
  • (그것복 ‘봉덕불’이라고 해.)
조사자
  • 마리엔 그런 거 엇어?
  • (마루엔 그런 거 없어?)
제보자
  • 마리에 엇어.
  • (마루에 없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것도 이 칸 집이나 헌 사름은 부엌이영 부뜨난에 그디 불살란게 살앗주.
  • (그것도 이 칸 집이나 한 사람은 부엌이랑 붙으니까 거기 불사르고 살았지.))
조사자
  • 아니 저, 화리 닮은 거.
  • (아니 저, 화로 같은 거.)
제보자
  • 건 엇고, 구들에 막 화리 놔근에 숫불 살롸근에 추왓주.
  • (건 엇고, 구들에 막 화로 놓고 숯불 살라서 쬐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젠 첨 이추룩 전기여 뭐 허난 허주. 그땐 화리, 화리.
  • (이젠 참 이렇게 전기여 뭐 하니까 하지. 그땐 화로, 화로.))
조사자
  • 화리.
  • (화로.)
제보자
  • 화리에 숫불 살뢍.
  • (화로에 숯불 살라.))
조사자
  • 정동화리?
  • (청동화로?)
제보자
  • 응, 구들마다 불살롸. 소님 오라도 불이 대접이엔 허영 겨울에.
  • (응, 구들마다 불살라. 손님 와도 불이 대접이라고 해서 겨울에.)
조사자
  • 무신거엔 헹?
  • (무엇이라고 해서?)
제보자
  • 불이 대접게. 소님 오민 불 추렌.
  • (불이 대접. 손님오면 불 쬐라고.))
조사자
  • 불이 대접?
  • (불이 대접?)
제보자
  • 파싹 추운디 와 보라게, 불 추와살 거 아니?
  • (파싹 추운데 와 봐라, 불 쬐야할 거 아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숫불 살롸근에 이젠 불 오래 가렌 불수까락 놩 막 재로 묻어, 불을.
  • (그러면 숯불 살라서 이젠 불 오래 가라고 ‘불수까락’ 놔서 막 재로 묻어, 불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재기 피어불지 못허게.
  • (빨리 피어버리지 못하게.))

조천읍 선흘1리/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아, 고팡엔 무신거 놓는 거꽈?
  • (아, 고방에는 무엇 놓는 것입니까?)
제보자
  • 고팡에?
  • (고방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양식덜 놤주, 뭘 놔?
  • (양식들 놓고 있지, 뭘 놔?)
조사자
  • 어디 담앙 놔?
  • (어디 담아서 놔?)
제보자
  • 항에, 항에.
  • (항아리에, 항아리에.)
조사자
  • 항에 담앙?
  • (항아리에 담아서?)
제보자
  • 젤 부젯칩인 두지엔 헌 궤가 이서, 두지.
  • (제일 부잣집인 뒤주라고 한 궤가 있어, 뒤주.))
조사자
  • 아, 두지에 놔.
  • (아, 뒤주에 놔.)
제보자
  • 그 막 부젯칩이 곡석 한 사름.
  • (그 막 부잣집이 곡식 많은 사람.))
조사자
  • 곡석 한 사름.
  • (곡식 많은 사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보통은 항에 담아?
  • (보통은 항아리에 담아?)
  • 창곰?
  • (항에 담앗지. ‘창곰’?)
제보자
  • 창고?
  • (창고?)
조사자
  • 아니, 창곰.
  • (아니, ‘창곰’.)
제보자
  • 창곰이 무신거라, 아, 창꿈은이.
  • (‘창곰’이 뭐야, 아, ‘창꿈’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고팡에 그 저 영 이제 돌로 다운 집이라도 창꿈을 내어 쪼끌락허게 창꿈.
  • (고방에 그 저 이렇게 이제 돌로 쌓은 집이라도 창구멍을 내어 조그맣게 창구멍.)
조사자
  • 아, 창문처럼. 창꼼.
  • (아, 창문처럼. 창구멍.)
제보자
  • 응, 이젠 저 문덜 내지 안헤샤게? 그땐 문을 못 내니까 돌 멧 개 영 빼어근에 축ᄇᆞ름 ᄇᆞᆯ르멍 그디 창꿈 내어. 답답허여.
  • (응, 이젠 저 문들 내지 않니? 그땐 문을 못 내니까 돌 몇 개 이렇게 빼어서 벽 바르면서 거기 창구멍 내어. 답답해.)
조사자
  • 창꿈 내어. 답답허난 바람 통허렌.
  • (창구멍 내어. 답답하니까 바람 통하라고.)
제보자
  • 응, 통허렌. 경헌디 그디도 잘헌 사름은 이제 중이나 고양이 못 들어가게, 그딜 낭 뭐 얼거근에 톡 놔.
  • (응, 통하라고. 그런데 거기도 잘한 사람은 이제 쥐나 고양이 못 들어가게, 거길 나무 뭐 얽어서 톡 놔.)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 안헹 텅 내불민 고냉이 들어갓닥 나왓닥 허여.
  • (그렇게 안하고 터서 놔두면 고양이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해.))
조사자
  • 맞아.
  • (맞아.)
제보자
  • 거 안 뒈지, 창꿈 창꿈.
  • (거 안 되지, 창구멍, 창구멍.)
조사자
  • 창꿈, 창꿈?
  • (창구멍, 창구멍?)
제보자
  • 응, 창꿈 내엉. 초가집 헐 때 고팡에 창꿈 이서. 정지에도 창꿈 잇고.
  • (응, 창구멍 내어서. 초가집 할 때 고방에 창구멍 있어. 부엌에도 창구멍 있고.)
조사자
  • 아, 정지에도 창꿈 잇고.
  • (아, 부엌에도 창구멍 있고.)
제보자
  • 내도 나가게.
  • (연기도 나가게.)
조사자
  • 내도 나가게.
  • (연기도 나가게.)
제보자
  • 경헤난 거 창꿈.
  • (그랬던 거 창구멍)
조사자
  • 혹시 고팡에 칠성 이런 것도 헤? 안칠성?
  • (혹시 고방에 칠성 이런 것도 해? ‘안칠성’.)
제보자
  • 아, 그런 건 이 제ᄉᆞ 때에나.
  • (아, 그런 건 이 제사 때에나.)
조사자
  • 건 어떵 허는 거마씨?
  • (그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제보자
  • 그거는 집안에 이제 첨 잘 뒈게, 곡석이영 잘 뒈게 헤 줍센 헤영 칠성이엔 허영 헌덴 헌다게.
  • (그거는 집안에 이제 참 잘 되게, 곡식이랑 잘 되게 해 주라고 해서 칠성이라고 해서 한다고 한다.))
조사자
  • 아, 고팡에?
  • (아, 고방에?)
제보자
  • 응, 겨난 그디는 고팡을 차지헌덴 허여 가지고 고팡에도 올리곡 허단 이젠 구들에 그냥 올려.
  • (응, 그러니까 거기는 고방을 차지한다고 해 가지고 고방에도 올리고 하다가 이젠 구들에 그냥 올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고팡이 셔게? 구들에 안네엔 허여 가지고.
  • (고방이 있어? 구들에 ‘안네’라고 해 가지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영 그 안넷상 이제도 논다게.
  • (그렇게 해서 그 ‘안넷상’ 이제도 놓는다.)
조사자
  • 우리도 안넷상 헤.
  • (우리도 ‘안넷상’ 해.)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본상, 큰상 옆이 허는 바닥에 하는 그 안넷상이 이거구나예?
  • (본상, 큰상 옆에 하는 바닥에 하는 그 ‘안넷상’이 이거군요?)
제보자
  • 응, 바닥에 허여? 막 상 ᄎᆞᆯ령 막.
  • (응, 바닥에 해? 막 상 차려서 막.)
조사자
  • 문전처럼 ᄒᆞ나씩 다 놩예?
  • (문전처럼 하나씩 다 놔서요?)
제보자
  • 응, 문전상, 안넷상.
  • (응, 문전상, ‘안넷상’)
조사자
  • 이 동드레가 경허는구나.
  • (이 동쪽에가 그렇게 하는구나.)
제보자
  • 서에도.
  • (서쪽에도.)
조사자
  • 친정에도 한번도 본 적이 엇언, 그런 거.
  • (친정에도 한번도 본 적이 없었어, 그런 거.)
제보자
  • 어디고?
  • (어디니?)
조사자
  • 서귀포.
  • (서귀포.)
제보자
  • 서귀포 헐 건디.
  • (서귀포 할 건데.)
조사자
  • 우리 동넨 그런 거 안 허는디예, 이디 시집, 조천이 시집왓주마씨, 나도.
  • (우리 동네는 그런 거 안 하는데요, 여기 시집, 조천에 시집왔어요, 나도.)
제보자
  • 조천이 덜허주.
  • (조천이 덜하지.)
조사자
  • 조천, 우리 시어머닌 함덕, 조천, 함덕이난 안넷상 허드라고마씨.
  • (조천, 우리 시어머닌 함덕, 조천, 함덕이니까 ‘안넷상’ 하더라고요.)
제보자
  • 아. 무신 집고? 성이 뭐?
  • (아. 무슨 집이냐? 성이 뭐?)
조사자
  • 우리 조천 한씨.
  • (우리 조천 한씨.)
제보자
  • 한씨.
  • (한씨.)
조사자
  • 시내는 안 허드라고. 고팡이 엇어부난인가?
  • (시내는 안 하더라고. 고방이 없어서인가?)
제보자
  • 고팡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우린 제ᄉᆞᆺ방에 ᄀᆞ치 헤분다, 이제.
  • (고방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우린 제삿방에 같이 해버린다, 이제.)
  • 견디 대부분 보면은 서귀포가 신이 많아이. 정의 메누리 허여오민 막 무섭게 생각헌다.
  • (그런데 대부분 보면은 서귀포가 신이 많아. 정의 며느리 해오면 아주 무섭게 생각한다.)
조사자
  • 나 정의 아니, 대정.
  • (나 정의 아니, 대정.)
제보자
  • 게 대정도 마찬가지주게.
  • (그러게 대정도 마찬가지지.)
조사자
  • 하하하. 정의는 요쪽이고 요쪽. 대정골. 모슬포. 중문이.
  • (하하하. 정의는 요쪽이고 요쪽. 대정골. 모슬포. 중문.)
제보자
  • 중문이 부제 세계로구나.
  • (중문이 부자 세계로구나.))
조사자
  • 아이고 첨. 하하하.
  • (아이고 참. 하하하.)

조천읍 선흘1리/ 주생활/ 2017년

제보자
  • 그때 춤 잘 추주.
  • (그때 춤 잘 추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우린 어린 때라.
  • (우린 어린 때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겨난 성네 허는 거 들음만 헤낫어. 장단 치는 거, 허벅 장단.
  • (그러니까 형 하는 거 듣기만 했었어. 장단 치는 거, 허벅 장단.))
조사자
  • 허벅 장단.
  • (허벅 장단.)
제보자
  • 경허단 이제 ᄎᆞᄎᆞ 살장귀가 나난에 놀레 감도 살장귀 때리멍.
  • (그러다가 이제 차차 설장구가 나니까 놀러 가는 것도 설장구 때리면서.))
조사자
  • 살장귀가 장구?
  • (‘살장귀’가 장구?)
제보자
  • 장구. 모실포 갈 때도 장구 이 노인당에서도 아졍간에.
  • (장구. 모슬포 갈 때도 장구 이 노인당에서도 가지고 가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장구 치멍 놀단 왓저. 수월봉.
  • (장구 치면서 놀다가 왔어. 수월봉.)
조사자
  • 예, 수월봉.
  • (예, 수월봉.)
제보자
  • 수월봉 그디 간에 놀고. 제주도 일주 가면.
  • (수월봉 거기 가서 놀고. 제주도 일주 가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노래 불르멍 놀아.
  • (노래 부르면서 놀아.))
조사자
  • 게난 물항도 안에, 정지 안에다 놉니까?
  • (그러니까 물동이도 안에, 부엌 안에다 놉니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정지 바끗듸.
  • (부엌 밖에.)
제보자
  • 정지 베끗듸도 물항을 이제 물 하영 질어 놓젠 허민 베끗듸도 놩 ᄒᆞᆫ 항, 또 부엌엔 매일 질멍 다 놩 먹고 경헷주게.
  • (부엌 밖에도 물동이를 이제 물 많이 길어 놓으려고 하면 밖에도 놔서 한 동이, 또 부엌엔 매일 길면서 다 놔서 먹고 그랬었지.)
조사자
  • 그다음 불 ᄉᆞᆷ아나민 불치?
  • (그다음 불 때고나면 재?))
제보자
  • 불치.
  • (재.)
조사자
  • 불치도 모앙 놔둿당?
  • (재도 모아 놔두었다가?)
제보자
  • 밧듸 뿌리고.
  • (밭에 뿌리고.))
조사자
  • 불치 어디 모앙 놔 둬?
  • (재 어디 모아 놔 둬?)
제보자
  • 불칫막 허는 사름은 허곡게, 그냥 밧듸 져다 부는 사름 져가곡.
  • (잿간 하는 사람은 하고, 그냥 밭에 져다 버리는 사람 져 가고.)
조사자
  • 아, 그냥. 게민 무신거양 거리는 부지깽이 무신거 이서?
  • (아, 그냥. 그러면 무엇 뜨는 부지깽이 뭐 있어?)
제보자
  • 불 ᄉᆞᆷ는 거 쑥쑥 디무는 거 부지땡이.
  • (불 때는 거 쑥쑥 들이미는 거 부지깽이.)
조사자
  • 부지땡이? 근데는 엇어?
  • (부지깽이? 고무래는 없어?)
제보자
  • 무사 엇어? 굴묵에 이제 불치 내엉 근곡 허는 거. 구는데.
  • (왜 없어? ‘굴묵’에 이제 재 내어서 긁어내고 하는 거. ‘구는데’.)
조사자
  • 근데?
  • (‘근데’?)
제보자
  • 응, 구는데.
  • (응, ‘구는데’.)
조사자
  • 구는데.
  • (‘구는데’.)
제보자
  • 또 날레 널어근에 젓는 건 설레.
  • (또 ‘날레’ 널어서 젓는 건 ‘설레’.)
조사자
  • 아. 구는데, 설레.
  • (아. ‘구는데’, ‘설레’.))
제보자
  • 날레 널엉 하간 곡식 널엉 멍석에 널어근에 젓는 건 설레.
  • (‘날레’ 널어서 여러 곡식 널어서 멍석에 널어서 젓는 건 ‘설레’.)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불치 내근는 건 구는데.
  • (또 재 긁어모으는 것은 ‘구는데’)
조사자
  • 불치 허는 딘 구는데. 그럼 불치 허믄 아까 구는데로 영 영.
  • (재 하는 데는 ‘구는데’. 그럼 재 하면 아까 ‘구는데’로 이렇게 이렇게.)
제보자
  • 응, 내긋어.
  • (응, 긁어모아.))
조사자
  • 허곡 부지깽이?
  • (하고 부지깽이?)
제보자
  • 부지땡이론 불 디물고.
  • (부지깽이로는 불 들이밀고.)
조사자
  • 부지땡이론 불 디물고.
  • (부지깽이로는 불 들이밀고.)
제보자
  • 경헹 불 ᄉᆞᆷ아낫주게.
  • (그렇게 해서 불 때었었지.))
조사자
  • 불 ᄉᆞᆷ앙예.
  • (불 때어서요.)
제보자
  • 덕석, 멍석은 알암신가?
  • (덕석, 멍석은 알고 있나?)
조사자
  • 덕석이영 멍석이영 뭐가 달라, 근디?
  • (덕석이랑 멍석이랑 뭐가 달라, 그런데?)
제보자
  • ᄀᆞ따, 덕석이 멍석.
  • (같아, 덕석이 멍석.)
조사자
  • 똑ᄀᆞ뜬 거 맞아? 근디 무사 이름은 ᄐᆞ난고?
  • (똑같은 거 맞아? 근데 왜 이름이 다른고?)
제보자
  • 경허영 또 무시거 영 ᄀᆞ뜨덴 말은이.
  • (그렇게 해서 또 뭐 이렇게 같다는 말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덕석이 멍석이주게.
  • (덕석이 멍석이지.)
조사자
  • 덕석이 멍석이주게, 영 ᄀᆞᆮ는 말은 들어난 거 닮아.
  • (덕석이 멍석이지, 이렇게 하는 말은 들었던 거 같아.)
제보자
  • 경 ᄀᆞᆮ나게.
  • (그렇게 말해.)
조사자
  • 그다음에 솟은, 솟도 여러 종류가 이실 거 아니꽈? 무신 솟, 무신 솥 이수과?
  • (그다음에 솥은, 솥도 여러 종류가 있을 거 아닙니까? 무슨 솥, 무슨 솥 있습니까?)
제보자
  • 솟은 크고 족은 거?
  • (솥은 크고 작은 거?)
조사자
  • 응, 큰 솟, 족은 솟, 그냥?
  • (응, 큰 솥, 작은 솥, 그냥?)
제보자
  • 큰 솟, 족은 건게 웨말치여, 뭐 서말치여.
  • (큰 솥, 작은 건 ‘웨말치’다, 뭐 ‘서말치’다.)
조사자
  • 아, 웨말치, 서말치.
  • (아, ‘웨말치’, ‘서말치’.)
제보자
  • 웨말친 보통으로 밥헤 먹는 거고 서말치는 막 큰일 때에 이제 밥 하영 허는 거.
  • (‘웨말치’는 보통으로 밥해 먹는 거고 ‘서말치’는 아주 큰일 때에 이제 밥 이렇게 하는 거.))
조사자
  • 큰일 때 허는 거.
  • (큰일 때 하는 거.)
제보자
  • 서말치.
  • (‘서말치’.))
조사자
  • 응, 솟예. 무쇠솟도 있고?
  • (응, 솥요. 무쇠솥도 있고?)
제보자
  • 무쇠솟은 막 좋아난디 이젠 그 솟이 엇어. 제주솟.
  • (무쇠솥은 아주 좋았었는데 이젠 그 솥이 없어. 제주솥.)
조사자
  • ᄒᆞ끔 쪼그만 솟은 뭐엔 ᄀᆞᆯ아?
  • (조금 조그만 솥은 뭐라고 말해?)
제보자
  • 동솟.
  • (옹달솥.))
조사자
  • 동솟, 족은 거?
  • (옹달솥, 작은 거?)
제보자
  • 응, 동솟 앚지는 또 덕도 쪼글락허게 허영 그디도 낭불 ᄉᆞᆷ아. 동솟 앚졍.
  • (응, 옹달솥 안치는 또 봇돌도 조그맣게 해서 거기도 나무불 때. 옹달솥 안쳐서.))
조사자
  • 응, 동솟 아찌는 디.
  • (응, 옹달솥 안치는 데.)
제보자
  • 이제ᄀᆞ치 냄비가 시냐? 그땐이 쉐솟으로 동솟 쪼글락헌 거 이서. 시발쉐도 나건 디가 오래지 안허고.
  • (이제같이 냄비가 있니? 그땐 쇠솥으로 옹달솥 조그만 거 있어. 삼발이도 나온 지가 오래지 않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것도 오래지 안헤서. 그냥 덕만 앚졍 돌로. 저 큰 솟 앚지는 건 널르게 앚지고 족은 솟 앚지는 거허고 동솟 앚지는 건 쪼글락허게 앚졍 쭐쭈런히 앚졍 무시거 반찬이나 헐 땐 동솟듸 지졍 먹고.
  • (그것도 오래지 않아서. 그냥 봇돌만 안쳐서 돌로. 저 큰 솥 안치는 건 넓게 안치고 작은 솥 안치는 거하고 옹달솥 안치는 건 조그맣게 안쳐서 나란히 안쳐서 무엇 반찬이나 할 때 옹달솥에 지져서 먹고.)
조사자
  • 시발쉔 무사 필요헌 거, 게믄?
  • (삼발이는 왜 필요한 거, 그러면?)
제보자
  • 시발쉔이 말제에 그 동솟 앚졍 불 ᄉᆞᆷ으민 좋아. 낭 때엉 시발쉐. 그것에 냄비도 앚졍 헤먹고.
  • (삼발이는 나중에 그 옹달솥 안쳐서 불 때면 좋아. 나무 때어서 삼발이. 그것에 냄비도 안쳐서 해먹고.)
조사자
  • 아, 솟덕에 앚지지 말고.
  • (아, 봇돌에 안치지 않고.)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솟덕드레 앚지지 말앙 시발쉐에 앚졍 그디 불 ᄉᆞᆷ는 거라?
  • (봇돌에 안치지 않고 삼발이에 안쳐서 거기 불 때는 거야?)
제보자
  • 응, 시발쉔 그 솟 앞이 그냥 놩 부엌에, 부엌에서. 낭으로 때어져, 시발쉐. 세발쉔 이제도 이실 거여.
  • (응, 삼발이는 그 솥 앞에 그냥 놔서 그냥 놔서 부엌에, 부엌에서. 나무로 땔 수 있어, 삼발이. 삼발이는 이제도 있을 거야.)
조사자
  • 응. 그다음에 솟뚜껑은?
  • (응, 그다음에 솥뚜껑은?)
제보자
  • 솟뚜겡이주 뭐.
  • (솥뚜껑이지 뭐.))
조사자
  • 그 솟 이시민 솟이 이렇게 있으면?
  • (그 솥 있으면 솥이 이렇게 있으면?)
제보자
  • 솟전?
  • (솥전?)
조사자
  • 솟전은 무신거?
  • (솥전은 뭐?)
제보자
  • 게 그 솟 그, 솟 영 바우ᄀᆞ라 솟전이엔 허주게.
  • (게 그 솥 그, 솥 이렇게 가장자리보고 솥전이라고 하지.))
조사자
  • 솟 영, 솟 바우?
  • (솥 이렇게, 솥 가장자리?))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솟 영 잡는 디? 솟 튀어난 디?
  • (솥 이렇게 잡는 데? 솥 튀어난 데?)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거기 말고 위에 영 솟 윗부분 튀어난 디는?
  • (거기 말고 위에 이렇게 솥 윗부분 튀어난 데는?)
제보자
  • 솟두껭이 꼭지?
  • (솥뚜껑 꼭지?)
조사자
  • 아니, 뚜껑에 잇는 거 말고. 솟귀는 무신거라?
  • (아니, 뚜껑에 있는 거 말고. 솥귀는 뭐야?)
제보자
  • 솟귀가 뭐라?
  • (솥귀가 뭐야?)
조사자
  • 솟전은 옆이 뱅 둘러진 거고예?
  • (솥전은 옆에 뱅 둘러진 거고요?)
제보자
  • 응, 솟전 둘르곡게 막 다끄젠 허민. 게난 옛날 제주인덜 살아난 게 그거주게.
  • (응, 솥전 둘르고 막 닦으려고 하면. 그러니까 옛날 제주인들 살았던 게 그거지.)
조사자
  • 응.
  • (응.)
  • 게민 정지 살림을 ᄒᆞ꼼 ᄀᆞᆯ아봅서.
  • (그러면 부엌 살림을 조금 말해보세요.)
제보자
  • 정지?
  • (부엌.))
조사자
  • 정지에 가민 무신거 이십니까?
  • (부엌에 가면 무엇 있습니까?)
제보자
  • 조왕할마님.
  • (조왕할머님.)
조사자
  • 조왕할마님도 있고, 솟도 잇고.
  • (조왕할머니도 있고, 솥도 있고.))
제보자
  • 응.
  • (응.)
  • 솟 앚지는 딘 무신거라?
  • (솥 안치는 데는 뭐야?)
  • 솟덕.
  • (봇돌.))
조사자
  • 솟덕.
  • (봇돌.)
제보자
  • 것베끠, 살레허고.
  • (그것밖에, 살강하고.)
조사자
  • 살레도 잇고. 살레엔 무신거 놔?
  • (살강도 있고. 살강엔 무엇 놔?)
제보자
  • 그릇덜 어프주게. 이젠 찻장이주마는 그땐 살레라고 헤 가지고 붓살렛장이.
  • (그릇들 엎지. 이젠 찬장이지마는 그땐 ‘살레’라고 해 가지고 ‘붓살렛장’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못 아이 들영 짜, 그때도, 옛날.
  • (못 안 들여서 짜, 그때도, 옛날.)
조사자
  • 아, 못 안 들영.
  • (아, 못 안 들여서.)
제보자
  • 낭으로만 그 목시가.
  • (나무로만 그 목수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우리 살레 짜 준 하르방도 죽어불엇저마는 우리 친정엔 살레가 좋아.
  • (우리 살강 짜 준 할아버지도 죽어버렸지마는 우리 친정엔 살강이 좋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마리에도 장방이 잇거든, 장방.
  • (또 마루에도 ‘장방’이 있거든, ‘장방’.))
조사자
  • 장방은 무신거?
  • (‘장방’은 뭐?)
제보자
  • 그 살레ᄀᆞ추룩 문 네 개, 문 두 개 ᄃᆞᆯ아근에 영 자치곡 허영 찻장 모냥으로.
  • (그 살강처럼 문 네 개, 문 두 개 달아서 이렇게 젖히고 해서 찻장 모양으로.))
조사자
  • 무신거 담아?
  • (무엇 담아?)
제보자
  • 그디 하간 그릇 놓주게.
  • (거기 온갖 그릇 놓지.)
조사자
  • 아, 그디도 그릇 놓는 거.
  • (아, 거기도 그릇 놓는 거.)
제보자
  • 젯그릇도 놓고, 장방.
  • (제기도 놓고, ‘장방’.)
조사자
  • 장방.
  • (‘장방’.)
제보자
  • 이제 이 집 불 아이 칸 딘 그 장방 잇주게, 지금.
  • (이제 이집 불 안 탄 덴 그 ‘장방’ 있지, 지금.))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린 ᄉᆞ태에 불 카부난 장방도 엇어지고 영 새집을 짓엇주마는.
  • (우린 사태에 불 타버리니까 ‘장방’도 없어지고 이렇게 새집을 지었지마는.))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 옛날 초가집엔 우린 마리에 장방.
  • (그 옛날 초가집엔 우리 마루에 ‘장방’.))
조사자
  • 마리에 장방.
  • (마루에 ‘장방’,)
제보자
  • 또 부엌에는 살레.
  • (또 부엌에는 살강.)
조사자
  • 살레.
  • (살강.)
제보자
  • 붓살레엔 허여근엥에.
  • (‘붓살레’라고 해서.)
조사자
  • 무신 살레?
  • (무슨 ‘살레’?)
제보자
  • 붓살레게, 막 그냥 짜근엥이.
  • (‘붓살레’, 막 그냥 짜서.))
조사자
  • 붓살레, 붙박이장.
  • (‘붓살레’, 붙박이장.)
제보자
  • 응, 짜근엥이 장방, 장방ᄀᆞ추룩 헌 디 문이 세 칸 허민이.
  • (응, 짜서 ‘장방’, ‘장방’처럼 한 데 문이 세 칸 하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세 칸에 다 그릇 어프곡 허여. 웃살레, 웃칸ᄀᆞ란 웃살레.
  • (세 칸에 다 그릇 엎고 해. ‘웃살레’, 윗칸보고는 ‘웃살레’.)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셋살레 영 알장 경허멍 불러낫저.
  • (‘셋살레’ 이렇게 아랫장 그렇게 하면서 불렀었어.)
조사자
  • 웃살레, 셋살레, 알장.
  • (‘웃살레’, ‘셋살레’, ‘알장’.)
제보자
  • 알칸.
  • (아랫칸.)
조사자
  • 알칸?
  • (아랫칸?)
제보자
  • 응, 겡 무시거 어디 놔시? 허민, 저 셋살레에 보라 경허고.
  • (응, 그래서 무엇 어디 놨니? 하면, 저 셋살레에 보라그렇게 하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웃살레 놧저 허고.
  • (웃살레 놨어 하고.))
조사자
  • 세 칸이라, 이게?
  • (세 칸이야, 이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오, 삼 단, 오, 이게 살레가.
  • (오, 삼 단, 오, 이게 살강이.)
제보자
  • 경 살레가 좋아낫어.
  • (그렇게 살강이 좋았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첨 우리 어린 때 살아난 거 ᄀᆞᆯ아가민 그짓말 닮주마는 우린 초가집이라도 이문도이 널이문.
  • (참 우리 어린 때 살았던 거 말해가면 거짓말 닮지마는 우린 초가집이라도 대문도 널대문.))
조사자
  • 널로 헌 거?
  • (널로 한 거?)
제보자
  • 안으로 낭으로 짜근엥이 그 ᄋᆢᆯ앗닥 더껏닥.
  • (안으로 나무로 짜서 그 열었다가 닫았다가.)
조사자
  • 응, 그 낭 다 어디 가 불엇수가? 다 타불언?
  • (응, 그 나무 다 어디 가 버렸습니까? 다 타버렸어?)
제보자
  • ᄉᆞ삼ᄉᆞ건에 ᄆᆞᆫ딱 케와불엇셰게.
  • (사삼사건에 모두 태워버렸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족헌 거, 마릿널. 이제 셔시민 그 널 비싸.
  • (아까운 거, 마루청. 이제 있었으면 그 널 비싸.)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굴무기, 굴무기나 무신 낭 막 크지. 첨 문이 탁 더껑, 탁 더껑 안으로 종그고 밤인. 우리 어린 때 이디 살 때 대도방 거리라낫저. 욜로 이 노인당 저펜 집. 집도 좋아나고.
  • (느티나무, 느티나무나 무슨 나무 아주 크지. 참 문이 탁 닫아서, 탁 닫아서 안으로 잠그고 밤엔. 우리 어린 때 여기 살 때도 ‘대도방’ 거리였어. 이리로 이 노인당 저편 집. 집도 좋았었고.)
조사자
  • 항도 막 물항이나 이런 것도.
  • (항아리도 막 물독이나 이런 것도.)
제보자
  • 항도이 지세독이 또 이서이.
  • (항아리도 질항아리가 또 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지세독에 이제 물은 산두룩허여.
  • (질항아리에 이제 물은 시원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리 어머니넨 부엌에 지세독을 놓면이 저 동넷 사름덜이 지세독엣 물 먹켄 허멍 물 먹으레 온다.
  • (우리 어머니네 부엌에 질항아리를 놓으면 저 동네 사람들이 질항아리의 물 먹겠다고 하면서 물 먹으러 온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여름에 실렵넨.
  • (여름엔 차갑다고.))
조사자
  • 아, 시원하고.
  • (아, 시원하고.)
제보자
  • 밧듸 갈 때도 지세독에 물 ᄒᆞᆫ 펭만 줘 경허멍 질엉 가고 경헤낫어.
  • (밭에 갈 때도 질항아리에 물 한 병만 줘 그렇게 하면서 길어 가고 그랬었어.))
조사자
  • 지세독은 그냥 항이영 틀려?
  • (질항아리는 그냥 항아리랑 달라?)
제보자
  • 틀려.
  • (달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건이 저 지세허벅이엔 헌 허벅이 이서. 흑으로 군 거.
  • (그것은 저 질동이라고 한 동이가 있어. 흙으로 구운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런 허벅은 장단 치민 소리가 잘 나.
  • (그런 동이는 장단 치면 소리가 잘 나.)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제 그런 허벅 엇어.
  • (이제 그런 동이 없어.)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지세허벅. 그 지세허벅 장단 쳥 우리가, 우리 성님네 ᄉᆞ삼사건 전이 ᄃᆞᆯ밤이 막 놀아낫저.
  • (질동이. 그 질동이 장단 쳐서 우리가, 우리 형님네 사삼사건 전에 달밤에 막 놀았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장단 치멍, 잡타령 불르멍, 얼씨구나 노래.
  • (장단 치면서, 잡타령 부르면서, 얼씨구나 노래.)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거 불르멍이 막 놀레덜 오민 마당에 보리낭 ᄁᆞᆯ곡 멍석 페와.
  • (거 부르면서 막 놀러 오면 마당에 보릿짚 깔고 멍석 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헹 놀아난.
  • (그렇게 해서 놀았었어.))
조사자
  • 밤이. 무신 날 노는 거꽈? 아니민.
  • (밤에. 무슨 날 노는 겁니까? 아니면.)
제보자
  • 아니, 밤이 ᄃᆞᆯ이 팔월ᄃᆞᆯ ᄀᆞ뜬 때 ᄋᆢ름에 칠월, 유월에는 너미 덥고.
  • (아니, 밤에 달이 팔월 같은 때 여름에 칠월, 유월에는 너무 덥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칠월 보름 넘어가민은 ᄃᆞᆯ밤이 그렇게 얼도 안 허고, 춥도 안 허니까 놀기가 좋아.
  • (칠월 보름 넘어가면 달밤에 그렇게 춥지도 않고, 춥지도 않으니까 놀기가 좋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민 막 모영 놀아.
  • (그러면 막 모여서 놀아.))
조사자
  • 보름날?
  • (보름날?)
제보자
  • 아니, 보름날이 아니고.
  • (아니, 보름날이 아니고.))
조사자
  • 보름날은 아니?
  • (보름날은 아니?)
제보자
  • 그냥 그냥 어스름 때에 이제게 테레비가 시냐 허민게 모영 놀지. 낮이 강 검질메당덜.
  • (그냥 그냥 어스름한 때에 이제 텔레비전이 있냐 하면 모여서 놀지. 낮에 가서 김매다가들.))
조사자
  • 노래 불르멍?
  • (노래 부르면서?)
제보자
  • 응. 노래도 막 좋고.
  • (응, 노래도 아주 좋고.)
조사자
  • 술도 먹고?
  • (술도 먹고?)
제보자
  • 술은 안 먹어.
  • (술은 안 먹어.))
조사자
  • 술은 안 먹고, 막걸리.
  • (술은 안 먹고, 막걸리.)
제보자
  • 막걸리도 안 먹고, 여ᄌᆞ덜.
  • (막걸리도 안 먹고, 여자들.)
조사자
  • 여자들은 그냥 허벅 치멍 노래 불르멍, 노래방이네.
  • (여자들은 그냥 허벅 치면서 노래 부르면서, 노래방이네.)
제보자
  • 우리 큰 성님 일본 간 이제 살앗저. 이제 아흔 하나.
  • (우리 큰 형님 일본 가서 이제 살았어. 이제 아흔 하나.)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 우잇 어른덜이 막 놀고, 우리 성네ᄁᆞ진 경 놀단.
  • (그 위 어른들이 막 놀고, 우리 형네까진 그렇게 놀다가.))
조사자
  • 춤도 영 추고?
  • (춤도 이렇게 추고?)
제보자
  • 춤 추고 말 마.
  • (춤 추고 말 마.)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조천읍 선흘1리/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그다음에 문. 문설주, 문얼굴, 돌쩌귀, 문지방.
  • (그다음에 문. 문설주, 문얼굴, 돌쩌귀, 문지방.)
제보자
  • 아, 돌처귀.
  • (아, 돌쩌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돌처귀는 이제 쉐로 멩근 것ᄀᆞ라 돌처귀라.
  • (돌쩌귀는 이제 쇠로 만든 것보고 돌쩌귀야.)
조사자
  • 쉐로 어떵 멘들아?
  • (쇠로 어떻게 만들어?)
제보자
  • 돌처귀 멘드는 거 잇주게, 이제도.
  • (돌쩌귀 만드는 거 있지, 이제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 쉐로 고망 ᄄᆞᆯ랑 이젠 영 우이 거 들어가게시리 멘들앙.
  • (그 쇠로 구멍 뚫어서 이젠 이렇게 위에 그거 들어가게 만들어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레 문 ᄃᆞᆯ아근에 돌처귀가 암커, 수커가 잇주게.
  • (거기에 문 달아서 돌쩌귀가 암컷, 수컷이 있지.)
조사자
  • 아, 암커, 수커가 잇어.
  • (아, 암컷, 수컷이 있어.)
제보자
  • 게민 톡허게 문 ᄒᆞ나에 두 개 ᄃᆞᆯ아이. 우에 ᄒᆞ나, 아래 ᄒᆞ나.
  • (그러면 톡하게 문 하나에 두 개 달아. 위에 하나, 아래 하나.))
조사자
  • 우에 하나, 아래 하나.
  • (위에 하나, 아래 하나.)
제보자
  • 이거 문이면 요만이 돌처귀 ᄒᆞ나 ᄃᆞᆯ고.
  • (이거 문이면 요만큼 돌쩌귀 하나 달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요기 하나 ᄃᆞᆯ아근에 톡 ᄃᆞᆯ아.
  • (여기 하나 달아서 톡 달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것도이 중간에 난 거라. 옛날은 그 낭으로만, 낭으로만 이제 그 이 홈베기 멘들아 가지고.
  • (그것도 중간에 난 거야. 옛날은 그 나무로만, 나무로만 이제 그 홈 만들어 가지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문을 ᄋᆢᆯ앗다 헷닥 허단.
  • (문을 열었다가 했다가 하다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것도 발전헤 가지고 돌처귀를 멘들아 가지고.
  • (그것도 발전해 가지고 돌쩌귀를 만들어 가지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젠 우알에 ᄃᆞᆯ아 가지고 문을 ᄃᆞᆫ 거라이.
  • (이젠 위아래 달아 가지고 문을 단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돌처귀 판나민 또 돌처귀 헤당 박앙 문 허고, 고찌고.
  • (돌쩌귀 판나면 또 돌쩌귀 해다가 박아서 문 하고, 고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헹 돌처귀 그건. 문 ᄃᆞ는 거. 경허고 옛날은 또이 구들에도 쌀문허영이.
  • (그렇게 해서 돌쩌귀 그건. 문 다는 거. 그리고 옛날은 또 구들에도 살문해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 ᄃᆞᆯ처귀로 ᄃᆞᆯ고, 쌀문허영 지게문 이제 허고 창문도 쌀문이라.
  • (그 돌쩌귀로 달고, 살문해서 지게문 이제 하고 창문도 살문이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단 이 밀창도 ᄎᆞ츰ᄎᆞ츰 발전헤 가지고 밀창을 ᄃᆞᆫ 거라.
  • (그러다가 이 ‘밀창’도 차츰차츰 발전해 가지고 ‘밀창’을 단 거야.)
조사자
  • 문에서 이 틀은 무신거엔 ᄀᆞᆯ아, 이런 틀?
  • (문에서 이 틀은 무엇이라고 말해, 이런 틀?))
제보자
  • 무시거 지방이주 뭐.
  • (뭐 문지방이지 뭐.)
조사자
  • 밑에 거가 지방 아니?
  • (밑에 것이 문지방 아니?))
제보자
  • 이거 지방이고.
  • (이거 문지방이고.)
조사자
  • 우에 거는?
  • (위에 거는?)
제보자
  • 웃지방.
  • (‘웃지방’.)
조사자
  • 아, 웃지방.
  • (아, ‘웃지방’.)
제보자
  • 응, 웃지방, 알지방. 거 지방이주.
  • (응, ‘웃지방’, ‘알지방’. 거 문지방이지.))
조사자
  • 문 담젠 허민 문틀이 이실 거 아니꽈, 크게? 무시거엔 ᄀᆞᆯ아?
  • (문 담으려고 하면 문틀이 있을 거 아닙니까, 크게? 뭐라고 말해?)
제보자
  • 무시거엔 허여, 무뚱, 무시거엔 ᄀᆞᆯ을 게 이서?
  • (뭐라고 해, ‘무뚱’밖에, 뭐라고 말할 게 있어?))
조사자
  • 뭐?
  • (뭐?)
제보자
  • 무뚱, 무뚱.
  • (‘무뚱’, ‘무뚱’.))
조사자
  • 무뚱.
  • (‘무뚱’.)
제보자
  • 지게 무뚱게, 창 무뚱 그거주게.
  • (‘지게무뚱’, ‘창무뚱’ 그거지.)
조사자
  • 어디가?
  • (어디가?)
제보자
  • 아, 이것도 영 ᄋᆢᆯ민 이거 무뚱 아니가? 지게무뚱.
  • (아, 이것도 이렇게 열면 이거 ‘무뚱’ 아니냐? ‘지게무뚱’.)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대무뚱, 창무뚱 그거주게.
  • (‘대무뚱’, ‘창무뚱’ 그거지.))
조사자
  • 그냥 무뚱.
  • (그냥 ‘무뚱’.))
  • 응.
  • (응.)
제보자
  • 그건 도에 산 걸 무뚱이엔 허는 거 아니?
  • (그건 입구에 선 걸 ‘무뚱’이라고 하는 거 아니?)
  • 아니, 이거 ᄋᆢᆯ앙게, 이것이 무뚱이주게, 무뚱으로 들어가곡 나오곡게.
  • (아니, 이거 열어서, 이것이 ‘무뚱’이지, ‘무뚱’으로 들어가고 나오고.))
조사자
  • 무뚱은 지게무뚱 이렇게 얘기 한다고예?
  • (‘무뚱’은 ‘지게무뚱’ 이렇게 얘기 한다고요?)
제보자
  • 응.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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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