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마을

주제

검색어

초기화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표준어 표시

조천읍 선흘1리/ 주생활/ 2017년

조사자

이 집은 대대로 살던 집이꽈?
(이 집은 대대로 살던 집입니까?)

제보자

아니, 저 ᄒᆞᆨ교 저끗듸 살단 ᄒᆞᆨ교레 땅 막 내노렌 헤부난 내놔 두고 이레 왓저게. ᄒᆞᆨ교 저끗듸 오래 살안. 이 집도 기와집이라난 거. 그루후제 짓어셰.
(아니, 저 학교 곁에 살다가 학교에 땅 막 내놓으라고 하니까 내놓아 두고 이리로 왔어. 학교 곁에 오래 살았어. 이 집도 기와집이었던 거. 그 후에 지었어.)

조사자

기와집 그냥 내불지.
(기와집 그냥 놔두지.)

제보자

비 새을란. 이거 짓곤디도 삼십년 뒈실 거여. 거난이 그때도 옛날이여게. 이젠 짓는 사름덜 막 잘 꾸며. 우린 이거 그냥 ᄉᆞ대 세완게 그때도 막.
(비 새서. 이거 짓은 지도 삼십년 되었을 거야. 그러니까 그때도 옛날이지. 이젠 짓는 사람들 막 잘 꾸며. 우리는 이거 그냥 ‘ᄉᆞ대’ 세워서 그때도 막.)

조사자

우풍 잇지예?
(외풍 있지요?)

제보자

우풍 하. 높아, 노프게 짓어부난. 겐디 뭐 이제 아덜덜 아이 살아부난 어떵. 다 시에 강 살아부난.
(위풍 많아. 높아, 높게 지어버리니까. 그런데 뭐 이제 아들들 안 살아버리니까 어떻게. 다 제주시에 가서 살아버리니까.)

조사자

옛날에 집 짓는 것도 헤낫지예?
(옛날에 집 짓는 것도 했었지요?)

제보자

목시게, 목시. 목시가 허지게.
(목수, 목수. 목수가 하지.))

조사자

목시가 허기 전이.
(목수가 하기 전에.)

제보자

목시가 허주, 뭐. 낭 헤다근에.
(목수가 하지, 뭐. 나무 해다가.)

조천읍 선흘1리/ 주생활/ 2017년

조사자

집이 있거나 집이 있었던 자리는?
(집이 있거나 집이 있었던 자리는?)

제보자

집터주게.
(집터지.)

조사자

그냥 집터. 새로 더끈 집은? 초가집, 초집?
(그냥 집터. 띠로 덮은 집은? 초가집, 초집?)

제보자

초집, 그다음 기와집.
(초집, 그다음 기와집.)

조사자

그다음엔 기와집.
(그다음엔 기와집.)

제보자

이젠 스라브.
(이젠 슬레이트.))

조사자

스라브.
(슬레이트.)
큰 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은?
(큰 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은?)

제보자

골목.
(골목.)

조사자

제주도 말도 골목, 옛날도?
(제주도 말도 골목, 옛날도?)

제보자

응, 골목게. 우리 골목에 살아낫저. 저 알동네 골목에.
(응, 골목. 우리 골목에 살았었어, 저 아랫동네 골목에.))

조사자

올레 아니고?
(올레 아니고?)

제보자

올레 아니 골목. 영 이제 큰질에서 영 소릿질로 쑥 들어가는 건 골목이주게. 골목길.
(올레 아니 골목. 이렇게 이제 큰길에서 이렇게 작은길로 쑥 들어가는 건 골목이지. 골목길.))

조사자

흙으로 만든 집은?
(흙으로 만든 집은?)

제보자

흑으로 멘든 집이 어디 셔? 초가집이게 ᄆᆞᆫ 흑으로 ᄇᆞᆯ랏주게.
(흙으로 만든 집이 어디 있니? 초가집이 모두 흙으로 발랐지.)

조사자

거난 흑집?
(그러니까 흙집?)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옛날에 흑집 지서낫주예?
(옛날에 흙집 지었었지요?)

제보자

응, 흑 뀌여근에 ᄇᆞᆯ르멍 축ᄇᆞ름에.
(응, 흙 이겨서 바르면서 벽에.)

조사자

무슨 ᄇᆞ름에?
(무슨 바람에?)

제보자

축ᄇᆞ름에 ᄆᆞᆫ 흑으로 ᄇᆞᆯ라.
(벽에 모두 흙으로 발라.))

조사자

돌로 멘든 건 돌집?
(돌로 만든 건 돌집?)

제보자

돌로 집이 어디 시니? 다 흑을 뀌엉 ᄇᆞᆯ라야 돌집도 뒈는 거.
(돌로 집이 어디 있니? 다 흙을 이겨서 발라야 돌집도 되는 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돌집에 석회만 ᄇᆞᆯ른 것사 돌집이주마는 석회가 경 셔서? 석회 나건 디도 오래지 안허고게.
(돌집에 석회만 바른 것이야 돌집이지마는 석회가 그렇게 있었어? 석회 난 지도 오래지 않았고.)

조사자

오두막처럼 작고 초라한 집?
(오두막처럼 작고 초라한 집?)

제보자

건 족은 집이주 무신거라.
(그건 작은 집이지 뭐야.)

조사자

오막살이 이런 거.
(오막살이 이런 거.)

제보자

오막살이 것ᄀᆞ라.
(오막살이 그것보고.)

조사자

막살이?
(막살이?)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무신거엔 ᄀᆞᆯ아낫수과?
(뭐라고 말했었습니까?)

제보자

막살이게. 아이구 저 쪼끌락헌 막살이.
(막살이. 아이구 저 조그만 막살이.)

조사자

옛날에 집은 초가집이엔 ᄀᆞᆯ아, 초집이엔 ᄀᆞᆯ아?
(옛날에 집은 초가집이라고 말해, 초집이라고 말해?)

제보자

초가집이엔도 허고 초집이엔도 허고.
(초가집이라고도 하고 ‘초집’이라고도 하고.)

조사자

옛날에 할머니 ᄀᆞᆯ아난 말.
(옛날에 할머니 말했던 말.)

제보자

게메, 우린 초집이엔 헷주게.
(글쎄, 우린 초가집이라고 했지.)

조사자

게난 그게 중요헌 거, 초집.
(그러니까 그게 중요한 거, 초가집.)

제보자

응, 초집, 초집.
(응, 초가집, 초가집.)

조사자

초집 말고 또 무신 집, 무신 집 이서?
(초가집 말고 또 무슨 집, 무슨 집 있어?))

제보자

무신 집이 셔?
(무슨 집이 있어?)

조사자

기와집?
(기와집?)

제보자

기와집은 드망드망 막 부제나 기와집 허고.
(기와집은 듬성듬성 아주 부자나 기와집 하고.))

조사자

부제나 기와집 허고.
(부자나 기와집 하고.)

제보자

이 선흘은 기와집이 엇엇단.
(이 선흘은 기와집이 없었다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ᄉᆞ삼사건에 쓰레뜨 올리구정헌 사름은 쓰레뜨.
(사삼사건에 슬레이트 올리고 싶은 사람은 슬레이트.)

조사자

쓰레뜨도 허고.
(슬레이트도 하고.)

제보자

기와 올리구정헌 사름은 기와 헤도. 기와집이 좋지 안 헤. 우리도 기와 헷단 트더 불엇셰.
(기와 올리고 싶은 사람은 기와 해도. 기와집이 좋지 않아. 우리도 기와 했다가 뜯어 버렸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비 새으라. 쓰레뜨도 막 오랜 후제, 초가집 짓언 막 살단.
(비 새. 슬레이트도 막 오랜 후에, 초가집 지어서 막 살다가.)

조사자

응.
(응.)
문 옆이, 대문 옆이 짓은 거 모커리?
(문 옆에, 대문 옆에 지은 거 곁채?))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대문, 이문간은 무신거라? 게믄.
(대문, 대문은 무엇이야? 그러면.)
응.
(응.)

제보자

또 정짓거리 ᄄᆞ로 짓은 것도 모커리. 건이 밧거리, 안거린 후에 그것보다 ᄒᆞ나 더 짓으민 모커리주게, 아무거라도.
(또 부엌채 따로 지은 것도 곁채. 그건 바깥채, 안채는 후에 그것보다 하나 더 지으면 곁채지, 아무거라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것ᄀᆞ라 모커리라고 허여.
(그것보고 곁채라고 해.)

조사자

올렛문이엔도 허고 이문간이엔도 허고?
(‘올렛문’이라고도 하고 ‘이문간’이라고도 하고?)

제보자

응, 정살도 놓고.
(응, 정낭도 놓고.)

조천읍 선흘1리/ 주생활/ 2017년

조사자

막살이. 집이 ᄒᆞᆫ 거리만 이시민 한 채만 잇는 집은 뭐엔 ᄀᆞᆯ아마씨? 웨채.
(막살이. 집이 한 채만 있으면 한 채만 있는 집은 뭐라고 말해요? 외채?)

제보자

웨채.
(외채.))

조사자

웨채엔 ᄀᆞᆯ읍니까?
(외채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웨채엔 ᄀᆞᆮ주게. 집 웨챈게, 영.
(외채라고 말하지. 집 외채네, 이렇게.)

조사자

아, 집이 두 채 이서. 하나 앞에 거 있고 저 밖에 거 이시민 이거 무신거?
(집이 두 채 있어. 하나 앞에 것 있고 저 밖에 거 있으면 이거 뭐?)

제보자

이 안거리, 밧거리.
(이 안채, 바깥채.)

조사자

이건 안거리, 저기 건 밧거리.
(이건 안채, 저기 것은 바깥채.)

제보자

밧거리, 이문거리도 잇고 세거리 신 건.
(바깥채, 대문채도 있고 세 채 있는 건.)

조사자

이문거리, 이문거린 뭐?
(대문채, 대문채는 뭐?)

제보자

올레, 올렛거리.
(‘올레’, ‘올렛거리’.))

조사자

아, 올레 대문 잇는 거?
(아, ‘올레’ 대문 있는 거?)

제보자

응. 세 거리가 하주, 옛날은.
(응. 세 채가 많지, 옛날은.)

조사자

이문거리. 그믄 혹시 안거리, 밧거리 합쳐근에 ᄀᆞᆮ는 말은?
(대문채. 그러면 혹시 안채, 바깥채 합쳐서 하는 말은?)

제보자

안팟거리.
(안팎채.)

조사자

안팟거리.
(안팎채.)

제보자

합쳥 ᄀᆞᆯ으민 안팟거리주.
(합쳐서 말하면 안팎채지.)

조사자

모커린 무신거마씨?
(곁채는 뭐예요?)

제보자

모커리가 그게 그거주 무신.
(곁채가 그게 그거지 무슨.)

조사자

모커리엔 헌 말도 써 낫주예?
(곁채라고 하는 말도 썼었지요?)

제보자

써낫주.
(썼었지.)

조사자

모커린 안거리, 밧거리 말고 또 하나 이신 거?
(곁채는 안채, 바깥채 말고 또 하나 있는 거?)

제보자

안거리, 밧거리 말고 요 옆이 신 것ᄀᆞ란 모커리.
(안채, 바깥채 말고 요옆에 있는 것보고 곁채.)

조사자

아, 옆이 신 것ᄀᆞ란 모커리.
(아, 옆에 있는 것보고 곁채.)
이건 안거리고 저건 밧거리고, 그다음에 모커린 뭐?
(이건 안채고 저건 바깥채고, 그다음에 곁채는 뭐?)

제보자

모커린이 밧거리 다음 이제 그건 이 옆이. 이문도 ᄃᆞᆯ고 모커리로, 정짓거리도 허곡.
(곁채는 바깥채 다음 이제 그건 이 옆이. 대문도 달고 곁채로, 부엌채도 하고.))

조사자

정짓거리도 ᄄᆞ로 헤?
(부엌채도 따로 해?)

제보자

ᄄᆞ로 허는 집은 허고 안 허는 집은 안 허여. 것ᄀᆞ라 그런 거보고 모커리엔 허주게.
(따로 하는 집은 하고 안 하는 집은 안 해. 그것보고 그런 거 보고 곁채라고 하지.)

조사자

정짓거리를 모커리라고? 정짓거리를 모커리로 쓰는 디도 이서?
(부엌채를 곁채라고? 부엌채를 곁채로 쓰는 데도 있어?)

제보자

응, 모커리 짓엉 정지도 허곡게.
(응, 곁채 지어서 부엌도 하고.))

조사자

아, 모커리 짓엉 거기를 정지로 쓰는 거라.
(아, 곁채 지어서 거기를 부엌으로 쓰는 거야.)

제보자

응. 이문간 허는 사름은 이문간 올레에 짓어근에 이문 ᄃᆞ는 것도 모커리.
(응. 대문 하는 사람은 대문 ‘올레’에 지어서 대문 다는 것도 곁채.)
게메, 걸 모커리 짓어놩게 이문도 ᄃᆞᆯ고.
(글쎄, 그걸 곁채 지어놓고 대문도 달고.)

조사자

게믄 문 들어오는 입구에, 대문 이신디예, 이 집이 들어오젠 허민 저디 올레에 문 이시민 그 문은 이문간이엔 허여?
(그러면 문 들어오는 입구에, 대문 있는데요, 이 집에 들어오려고 하면 저기 ‘올레’에 문 있으면 그 문은 대문이라고 해?)

제보자

응, 이문간. 올레, 올렛문이엔도 허고 이문간이엔도 허고.
(응, 대문. ‘올레’, ‘올렛문’이라고도 하고 대문이라고도 하고.)

조사자

무신거 놔?
(무엇 놔?)

제보자

정살은이 이문 엇인 집이.
(정낭은 대문 없는 집이.))

조사자

정살이 정낭?
(‘정살’이 정낭?)

제보자

낭, 낭으로 영 놔.
(나무, 나무로 이렇게 놔.)

조사자

정낭을 정살이엔 허는구나예?
(정낭을 ‘정살’이라고 하는군요?)

제보자

옛날 이문 엇인 집인 정살 놔.
(옛날 대문 없는 집에는 정낭 놔.))

조사자

정살 놔.
(장낭 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정살도 이 옆이 이신 거영 낭이영 이름 ᄐᆞ나?
(정낭도 이 옆에 있는 거랑 나무랑 이름 달라?)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이 옆에 세와진 돌은 무신거엔 ᄀᆞᆯ아?
(이 옆에 세워진 돌은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건 어귓담이주, 무시거라, 어귓담.
(건 ‘어귓담’이지, 무엇이야, ‘어귓담’.))

조사자

어귓담?
(‘어귓담’?)

제보자

올레에, 올레ᄀᆞ라 어귀, 올레 어귀, 어귓담. 어귓담에 정살 놩 영 걸치주게.
(올레에, 올레보고 ‘어귀’, ‘올레 어귀’, ‘어귓담’. ‘어귓담’에 정낭 놔서 이렇게 걸치지.))

조사자

정주목은 무신거라?
(정주목은 뭐야?)

제보자

정주목이 뭐라?
(정주목이 뭐야?)

조사자

어귓담은 그냥 담이주예, 돌로 헌 거예?
(‘어귓담’은 그냥 담이지요, 돌로 한 거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게민 어귓담 이신 디 그 정살 놔근에 사름 못 들어오게 허는 거라?
(그러면 ‘어귓담’ 있는 데 그 정낭 놔서 사람 못 들어오게 하는 거야?)

제보자

응, 겨곡 이문 신 사름은 정살 낭 안허고게.
(응, 그리고 대문 있는 사람은 ‘정살’ 나무 안하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문 탁 더꺼불민. 우리가 문 허젠 허단 그땐 안 허난 그자 안 허연.
(대문 탁 덮어 버리면. 우리가 문 하려고 하다가 그땐 안 하니까 그냥 안 했어.)

조사자

응. 엇어도 좋수다.
(응. 없어도 좋습니다.)

제보자

문, 철문 ᄃᆞᆯ젠 허단.
(문, 철문 달려고 하다가.)

조사자

무사 저 ᄒᆞᆫ 칸 집, 두 칸 집, 뭐 세 칸 집은 이런 거?
(왜 저 한 칸 집, 두 칸 집, 뭐 세 칸 집은 이런 거?)

제보자

아, 그건 이 집이면 우리가 이거 삼 칸 집 아이고 ᄉᆞ 칸이주. 이거 거자 ᄉᆞ 칸. 이거 ᄒᆞᆫ 칸, 마리허민 두 칸, 저 구들 허민 세 칸, 삼 칸.
(아, 이건 이 집이면 우리가 이거 삼 칸 집 아이고 사 칸이지. 이거 거의 사 칸. 이거 한 칸, 마루하면 두 칸, 저 구들 하면 세 칸, 삼 칸.)

조사자

경헹 삼 칸 집.
(그렇게 해서 삼 칸 집.))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요 뒤에는 상관엇고?
(요 뒤에는 상관없고?))

제보자

상관엇어.
(상관없어.)

조사자

요렇게 가로로. 옛날에는 영 큰 집 엇어낫수게예?
(요렇게 가로로. 옛날에는 이렇게 큰 집 없었잖아요?)

제보자

무사 우리 초가집도 삼 칸 집은 다 헷어.
(왜 우리 초가집도 삼 칸 집은 다 했어.))

조사자

초가집도 삼 칸 집이라?
(초가집도 삼 칸 집이야?)

제보자

응, 삼 칸.
(응, 삼 칸.)

조사자

건디 구들이 좀 족아낫잖아. 지금만이 영.
(그런데 구들이 좀 작았었잖아, 지금만큼 이렇게.)

제보자

구들은 ᄒᆞ꼼 족아도 구들 두 개허고 고팡허곡 헤가민 거의 비슷헤.
(구들은 조금 작아도 구들 두 개하고 고방하고 해가면 거의 비슷해.)

조사자

거의 삼 칸 집이라.
(거의 삼 칸 집이야.)

제보자

이 칸 집은 또 부엌허고 삼방만 첨 구들허곡 삼방만 헌 것ᄀᆞ라 이 칸.
(이 칸 집은 또 부엌하고 마루만 참 구들하고 마루만 한 것보고 이 칸.)

조사자

응. 방 ᄒᆞ나에 저쪽펜이 엇인 거예?
(응. 방 하나에 저쪽편에 없는 거요?)

제보자

응. 제라허게 짓는 건 삼 칸. 우리 집은 이거 거자 ᄉᆞ 칸이주.
(응. 온전하게 짓는 건 삼 칸. 우리 집은 이거 거의 사 칸이지.)

조천읍 선흘1리/ 주생활/ 2017년

조사자

평고대는 무신거, 평고대?
(평고대는 뭐, 평고대?)

제보자

펭고대가 뭐라? 고대사 흑 뀌언 올린 것ᄀᆞ라 고대주마는.
(평고대가 뭐야? 산자야 흙 이겨서 올린 것보고 산자지마는.)

조사자

대나무 혹은 철사로 만들어서.
(대나무 혹은 철사로 만들어서.)

제보자

거왕?
(‘거왕’?)

조사자

거왕인가?
(‘거왕’인가?)

제보자

줄 매는 거 거왕.
(줄 매는 거 평고대.))

조사자

거왕은 어떵 헹 매는 거?
(평고대는 어떻게 해서 매는 거?)

제보자

집 영 어염 돌아가멍이 그 줄 매는 디 또 거왕 헹 돌아가멍 매어놩.
(집 이렇게 옆에 돌아가면서 그 줄 매는 데 또 평고대 해서 돌아가면서 매어 놔서.)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레 줄 매어. 거왕, 거왕.
(그리 줄 매어. 평고대, 평고대.)

조사자

아, 그레 줄 매어?
(아, 그리 줄 매어?)

제보자

응. 거왕.
(응. 평고대.)

조사자

거왕은 이 저기.
(평고대는 이 저기.))

제보자

집가지에.
(처마에.)

조사자

집가지에, 집가지에.
(처마에, 처마에.)

제보자

돌아가멍.
(돌아가면서.)

조사자

영 뒌 거. 대나무로 만들어 보통?
(이렇게 된 거. 대나무로 만들어 보통?))

제보자

대낭 그 왕대로 허여사.
(대나무 그 왕대로 해야.))

조사자

왕대로 허여사.
(왕대로 해야.)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거왕더레 집줄을 무끄는 거?
(평고대에 ‘집줄’을 묶는 거?)

제보자

응. 왕대 못허민 낭 또 ᄀᆞ노롱헌 거, 진 거 허여당 매고. 거왕이주, 것ᄀᆞ라 거왕.
(응. 왕대 못하면 나무 또 가느다란 거, 긴 거 해다가 매고. 평고대지, 그것보고 평고대.))

조사자

거왕, 응. 대 엇이민예?
(평고대, 응. 대 없으면요.)

제보자

응, 오까리, 오까리주게. 저 고대 올리는 디 허는 오까리.
(응, ‘오까리’, ‘오까리’지. 저 산자 올리는 데 하는 ‘오까리’지)

조사자

오까리?
(‘오까리’?)

제보자

응, 거 이제 거왕 그걸로 허고 오까리로.
(응, 거 이제 평고대 그걸로 하고 ‘오까리’로.)

조사자

오까리가 뭐?
(‘오까리’가 뭐?)

제보자

낭 ᄌᆞᆷ진 거.
(나무 자잘한 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 서리 말앙 ᄁᆞ느롱헌 거ᄀᆞ라 오까리라고 허여. 오까리 비어다근에, 낭.
(이 서까래 말고 가느다란 거보고 ‘오까리’라고 해. ‘오까리’ 베어다가, 나무.)

조사자

오까리 비어다근에.
(‘오까리’ 베어다가.)

제보자

거왕도 허곡 오까리 허영 이디 예낌도 허곡게, 축ᄇᆞ름도 예끼고 거왕 거시기 오까리 비어당. 댄 어디 경 하서?
(평고대도 하고 ‘오까리’ 해서 여기 엮기도 하고, 벽도 바르고 평고대 거시기 ‘오까리’ 베어다가. 대는 어디 그렇게 많아?)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제국 시대, ᄉᆞ삼사건에 불 부떠 부난 대도 원 엇어낫저. 저 이제사 왕상 헷주.
(제국 시대, 사삼사건에 불 붙어 버리니까 대도 원 없었었어. 저 이제야 ‘왕상’ 했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ᄆᆞᆫ딱 불 부쪄부난 대왓도. 대왓도 다 불 부쪄 불언, 사름 곱으카부덴.
(모두 불 붙여 버리니까 대밭도. 대밭도 다 불 붙여 버렸어, 사람 숨을까봐.)

조천읍 선흘1리/ 주생활/ 2017년

조사자

흑질허는 거?
(흙질하는 거?))

제보자

흑질허는 거? 이젠 이 축ᄇᆞ름도 낭 놔근에 이제 예끼는 거라. 노로 예껴. 이 낭 축ᄇᆞ름을 흑질헹 ᄇᆞᆯ라.
(흙질하는 거? 이젠 이 벽도 나무 놔서 이제 엮는거야. 노로 엮어. 이 나무 벽에 흙질해서 발라.)

조사자

흑질헹 ᄇᆞᆯ르는 건 어떵 허는 거?
(흙질해서 바르는 건 어떻게 하는 거?)

제보자

흑 뀌영 막 마당에서 흑.
(흙 이겨서 막 마당에서 흙.)

조사자

어디 강 흑 가졍와?
(어디 가서 흙 가져와?))

제보자

흑덜 어디 강 파당.
(흙들 어디 가서 파다가.)

조사자

흙 뀌어? 물 놩?
(흙 이겨? 물 놔서?)

제보자

물 놩 흑 뀔 땐 보리낭이나 산뒷낭이나 이젠 뀌어가멍 막 담아놩 ᄀᆞ시락이나. 게민 이제 축ᄇᆞ름에 ᄇᆞᆯ르는 거라.
(물 놔서 흙 이길 땐 보리짚이나 밭벼짚이나 이젠 이겨가면서 막 담아놔서 까끄라기나. 그러면 이제 벽에 바르는 거야.)

조사자

마당에서 뀔 땐 어떵 사름이 허여?
(마당에서 이길 땐 어떻게 사람이 해?)

제보자

사름으로 막 ᄇᆞᆯ르당 쉐로 ᄇᆞᆯ라, 쉐로. 흑 뀌는 노래도 나왓주게. 흑 뀌는 노래. 제주인덜 헤난 거.
(사람이 막 밟다가 소로 밟아, 소로. 흙 이기는 노래도 나왔지. 흙 이기는 노래. 제주인들 했던 거.)

조사자

ᄇᆞᆯ랑 그다음은?
(밟아서 그다음은?)

제보자

소리허멍. 경헌 다음 ᄇᆞᆯ라. 경허고 집도 허젠 허민이 이 지방우이 이제는 스라브 허는디 그땐이 지방우이도 이젠 낭으로 헤낭 그 ᄌᆞᆷ진 낭 헤다근에 서리라고 헤서 ᄆᆞᆫ 예껴이.
(소리하면서. 그런 다음 밟아. 그리고 집도 하려고 하면 이 지방 위에 이제는 슬레이트 하는데 그땐 지방 위에도 이젠 나무로 해놓고 그 자잘한 나무 해다가 서까래라고 해서 모두 엮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초가집 지슬 때 경헹 이제 우이 흑 뀌엉 지방 우터레 막 올려덜. 이디서 뀐거 훅훅 앗앙 잡아 데껴.
(초가집 짓을 때 그렇게 해서 이제 위에 흙 이겨서 지방 위에 막 올려. 여기서 이긴 거 훅훅 가져다가 잡아 던져.))

조사자

어떵 올려?
(어떻게 올려?)

제보자

들렁도 올리고게 그냥 손으로도 훅훅 데끼고 경헹 이제 ᄌᆞ근ᄌᆞ근 지방 우이 다 ᄁᆞᆯ아놩 그 다음 새 더꺼, 그다음 새 더꺼. 새로 올릴 때.
(들어서도 올리고 그냥 손으로 훅훅 던지고 그렇게 해서 이제 차근차근 지방 위에 다 깔아놔서 그 다음 띠 덮어, 그다음 띠 덮어. 띠로 올릴 때.)

조사자

아.
(아.)
손으로 다 헤수과?
(손으로 다 했습니까?)

제보자

어, 손으로, 손으로 영 ᄇᆞᆯ라, 다. 축ᄇᆞ름도 ᄇᆞᆯ르고 천장 우이도 ᄇᆞᆯ르고. 장갑도 안 끼고 맨손으로 허민.
(응, 손으로, 손으로 이렇게 발라, 다. 벽도 바르고 천장 위에도 바르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흑 뀌는 노래도 이디 나와, 제주인덜 헤난 거. 그거 헐 땐 막 소리허멍. 흑뀌는 노래가 나올 땐 나오고 그냥 노래 사대소리 많이 나오지.
(흙 이기는 노래도 여기 나와. 제주인들 했던 거. 그거 할 땐 막 소리하면서. 흙 이기는 노래 나올 땐 나오고 그냥 노래 사대소리 많이 나오지.)

조사자

아까 흑에 여껏잖아, 보리 낭때기랑 뭐랑 찝세기 거 뭐렌 ᄀᆞᆯ아?
(아까 흙 이겼잖아, 보릿대랑 뭐랑 짚 거 뭐라고 말해?)

제보자

흑 뀌는 거?
(흙 이기는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수세.
(‘수세’.)

조사자

수세? 수세렌 헤, 그거?
(‘수세’? ‘수세’라고 해, 그거?)

제보자

수셀 놔야 흑 뀌어근엥이 저 고지도 올리곡 축ᄇᆞ름도 ᄇᆞᆯ르고.
(‘수세’ 놔야 흙 이겨서 그 지붕도 올리고 벽도 바르고.)

조사자

수세 말앙 다른 말은 엇고?
(‘수세’ 말고 다른 말은 없고?)
아, 수세렌 헤 그것도?
(아, ‘수세’라고 해 그것도?)

제보자

응, 수세 족다, 경허엿주. 수세 노렌.
(응, ‘수세’ 적다, 그렇게 했지, ‘수세’ 놓으라고.)

조사자

마리 허젠 허믄 마리 판을 놀 거 아니꽈?
(마루 하려고 하면 마루 판을 놓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응. 귀클.
(응. 귀틀.)

조사자

귀클.
(귀틀.)

제보자

마리널 영 박을 때 이제 가온디 영 놀 때 귀클 그건 귀클. 마릿널 박을 때. 귀클을 잘 놔사, 귀클이 돈돈헤사 마릿널을 톡톡 박아 가, 옛날.
(마루청 이렇게 박을 때 이제 가운데 이렇게 놓을 때 귀틀 그건 귀틀. 마루청 박을 때. 귀틀을 잘 놔야. 귀틀이 단단해야 마루청을 톡톡 박아 가, 옛날.)

조사자

흑 바를 때 가로 여기 영 낭으로 가로로 세로로 영 놓는 거 아까 무신거엔 ᄀᆞᆯ앗수과?
(흙 바를 때 가로 여기 이렇게 나무로 가로로 세로로 이렇게 놓는 거 아까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이거 축ᄇᆞ름 억는 거. 그거 저.
(이거 벽 얽는 거. 그거 저.)

조사자

낭으로.
(나무로.)

제보자

낭으로 멩글 때. ᄀᆞᆺ사 ᄀᆞᆯ아둰.
(나무로 만들 때. 아까 말해두고.)

조사자

응, ᄀᆞᆺ사 ᄀᆞᆯᄋᆞ신디.
(응, 아까 말했는데.)

제보자

아이고. 거왕, 거왕. 거왕 매는 거 오까리, 오까리.
(아이고. 평고대, 평고대. 평고대 매는 거 ‘오까리’, ‘오까리’.)

조사자

오까리?
(‘오까리’?)

제보자

응, 오까리 낭 ᄌᆞᆫᄌᆞᆫ헌 거허곡 대막대기로도 억곡, 대로도 억고.
(응, ‘오까리’ 나무 자잘한 거하고 대막대기로도 얽고, 대로도 얽고.)

조사자

오까리로 무얼 만든 거지?
(‘오까리’로 무얼 만든 거지?)

제보자

저게 고지 가근에 ᄌᆞᆷ지롱헌 낭을 그차 온 거ᄀᆞ라 오까리엔 허여.
(저게 숲에 가서 자잘한 나무를 잘라 온 거보고 ‘오까리’라고 해.)

조사자

거난 그 오까리로.
(거난 그 ‘오까리’로.)

제보자

이제 축ᄇᆞ름을 얽어.
(이제 벽을 얽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ᄉᆞ끼 꼬앙.
(새끼 꼬아서.)

조사자

ᄉᆞ끼 꼬앙.
(새끼 꼬아서.)

제보자

얽어근엥이 저 흑 ᄇᆞᆯ라. 축ᄇᆞ름에. ᄒᆞᄊᆞᆯ허민 축 뜯엉.
(얽어서 저 흙 발라. 벽에 조금 하면 벽 뜯어서.)

조사자

축바람이 벽.
(‘축바람’이 벽?)

제보자

벽, 벽.
(벽, 벽.)

조사자

퉤기.
(외.))

제보자

퉤기도 ᄀᆞ뜬 거.
(외도 같은 거.)

조사자

퉤기 부출.
(외 부출.)

제보자

퉤기ᄀᆞ라 축ᄇᆞ름.
(외보고 벽.)

조사자

퉤기ᄀᆞ라 축ᄇᆞ름이엔 ᄀᆞᆯ아?
(외보고 벽이라고 말해?)

제보자

응. 퉤기, 퉤기 ᄇᆞᆯ라시냐 축ᄇᆞ름ᄀᆞ라. 퉤긴 다 ᄇᆞᆯ란 그디 경허고.
(응. 외, 외 발랐니 벽 보고. 외 다 발랐어 거기 그렇게 하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축ᄇᆞ름덜 돌아가멍.
(벽들 돌아가면서.)

조사자

퉤기가 축ᄇᆞ름?
(외가 벽?)

제보자

응. 게메, 축ᄇᆞ름이 퉤기라. 퉤기덜은 다 ᄇᆞᆯ란 영 허고.
(응. 글쎄, 벽이 외야. 외들은 다 발랐어 이렇게 하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고디 올린 거. 지방 우이 올린 건 고디.
(산자 올린 거. 지방 위에 올린 건 산자.)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허고 오까리 그차당 이젠 그 낭으로 이렇게 축ᄇᆞ름에 세와 가지고 저 노로 얽어.
(그리고 ‘오까리’ 잘라다가 이젠 그 나무로 이렇게 벽에 세워 가지고 저 노로 얽어.)

조사자

노로 얽어예.
(노로 얽어요.)

제보자

얽어놩 흑 ᄇᆞᆯ라.
(얽어놓고 흙 발라.)

조사자

응.
(응.)
대들보?
(대들보?)

제보자

대들포?
(대들보?)

조사자

집 만들 때.
(집 만들 때.)

제보자

대들포는 이 저 질 지방 우이 질 큰 지둥. 것ᄀᆞ라 대들포.
(대들보는 이 저 제일 지방 위에 제일 큰 기둥. 그것보고 대들보.)

조사자

대들포.
(대들보.)

제보자

응. 막 이제 큰 거ᄀᆞ라 대들포. 이 사름도 큰집이ᄀᆞ라 대들포. 아이고 그 큰아덜ᄀᆞ라도 아이고 그 집이 대들포.
(응. 아주 이제 큰 거보고 대들보. 이 사람도 장손집보고 대들보. 아이고 그 큰아들보고도 아이고 그 집이 대들보.)

조사자

그 집이 대들포엔예.
(그 집의 대들보라고요.)

제보자

경 ᄀᆞᆮ는디 집안에도 마찬가지. 대들포가 ᄃᆞᆫᄃᆞᆫ헤사. 대들포라고 헤여.
(그렇게 말하는데 집안에도 마찬가지. 대들보가 단단해야. 대들보라고 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창호지로 허연 ᄇᆞᆯ르당 능와가 나온 거라이.
(창호지로 해서 바르다가 ‘능와’가 나온 거야.)

이전 81 82 83 84 85 다음

제주 교육발전특구 사업

소개

교육 안내

교육 자료

조사 자료

제주어 아카이브

열린 마당

구술로 보는 제주어

제주 교육발전특구 사업

주메뉴

소개

교육 안내

교육 자료

조사 자료

제주어 아카이브

열린 마당

구술로 보는 제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