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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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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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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송당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백로, 상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백로, 상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백로 상강일이라는 건 곡석허는 사름들 대개 문인들이나 고명한 집에서는 다 제사를 ᄎᆞᆷ 멩질을 지내난 거우다양.
  • (백로 상강일이라는 건 곡식하는 사람들 대개 문인들이나 고명한 집에서는 다 제사를 참 명절을 지낸다는 겁니다.)
조사자
  • 제사 멩질 말고마씨.
  • (제사 명절 말고요?)
제보자
  • 백로라는 것은 곡석을 익어가는 말이고. 상강일 넘은 곡석 눈 ᄀᆞᆷ앙 비라. 영헤낫수다.
  • (백로라는 것은 곡식이 익어가는 말이고, 상강일 넘은 곡식 눈 감아서 베라. 이렇게 했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건 뭐냐면 서리가 갑자기 내려불여.
  • (그건 뭐냐면 서리가 갑자기 내려버려.)
  • 상강일 넘어가민 상강이 지어불주게. 상강을 지어부는 때문에 익지 안 헌 것도 상강일 넘어가가민 ‘복삭 헤불여’.
  • (상강일 넘어가면 상강이 져버리지. 서리가 내려버리기 때문에 익지 안한 것도 상강일 넘어가면 ‘복삭해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거난 상강일 전이 무조건.
  • (그러니까 상강일 전에 무조건.)
  • 상강일 전이 상강일 기다리지 말앙 눈 ᄀᆞᆷ앙이라도 비라.
  • (상강일 전에 상강일 기다리지 말고 눈 감아서라도 베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눈 ᄀᆞᆷ앙 비라. 곡석 헤 들이라.
  • (눈 감아서 베라. 곡식 해서 들이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조곰만 더 익히젠 허당은. 메밀 ᄀᆞ튼 건 상강일 넘엉 서리가 조금이라도 내리면 팍 죽어불여.
  • (조금만 더 익히려고 하다가는. 메밀 같은 건 상강일 넘어서 서리가 조금이라도 내리면 팍 죽어버려.)
조사자
  • 서리 맞으민 죽어불어.
  • (서리 맞으면 죽어버려.)
제보자
  • 으. 그냥 복삭헤불어.
  • (으. 그냥 ‘복삭해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여물이 안 들어. 게난 상강일 기다리지 말앙 상강일 전이 허라.
  • (속이 안 들어. 그러니까 상강일 기다리지 말고 상강일 전에 해라.)
  • 오월 망종은 보리 눈 ᄀᆞᆷ앙 비렌 헷수다. 보리도.
  • (오월 망종은 보리 눈 감아서 베라고 했습니다. 보리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망종만 뒈면 보리를 눈 ᄀᆞᆷ앙 비어라.
  • (망종만 되면 보리를 눈 감아서 베라.)
  • 하하.
  • (하하.)
  • 또 추곡은 상강일만 넘기지 말앙 비어라.
  • (또 추곡은 상강일만 넘기지 말고 베라.)
  • 상강일 전이 눈 ᄀᆞᆷ앙 비라. 옛날에 기자.
  • (상강일 전에 눈 감아서 베라. 옛날에 그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상강일이 넘어가가민 상강이 저불민 곡석이 복삭헤불어.
  • (상강일이 넘어가면 상강이 져버리면 곡식이 ‘복삭해버려’.)

구좌읍 송당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입동, 소설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입동, 소설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곡석 다 해 들이민 게.
  • (곡식 다 해서 들이면.)
  • 시월달이 나면 보리나 갈 거주 뭐.
  • (시월달이 나면 보리나 갈 거지 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보리나 갈곡 밀이나 기자.
  • (보리나 갈고 밀이나 그저.)
조사자
  • 집이서 겨울 준비허는 건 어서마씨?
  • (집에서 겨울 준비하는 건 없습니까?)
제보자
  • 서 ᄐᆞᆮ는 거 있주. 피 헤다 노민.
  • (낟알갱이 뜯는 게 있지. 피 해다 놓으면.)
  • 피. 하하하.
  • (피. 하하하.)
  • 피, ᄀᆞ랑조 해당 눌어 노면은.
  • (피, ᄀᆞ랑조 해다가 가려 놓으면.)
  • 할망들 서 ᄐᆞᆮ앙. 하하하.
  • (할머니들 낟알갱이 뜯어서. 하하하.)
  • 섣ᄃᆞᆯᄁᆞ지 그 ᄒᆞ나ᄒᆞ나 고고리를 심으면서.
  • (섣달까지 그 하나하나 이삭을 잡으면서.)
  • 호미로 ᄌᆞᆯ라.
  • (호미로 잘라.)
  • 호미로 다 ᄍᆞᆯ라.
  • (호미로 다 잘라.)
  • 호미 이디 이렇게 놔둠서로.
  • (낫 여기 이렇게 놔두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젠 ᄐᆞᆯ 눗 헤당 고고리를 ᄏᆞᆺ징하게 심어.
  • (이젠 톳가리 해다가 이삭을 가지런히 잡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심어놩 호미로 톽 ᄌᆞᆯ랑 요레 놓곡 ᄒᆞᆫᄍᆞᆨ더렌 밀렷당 그건 무꺼당 쉐주곡.
  • (잡아놓고 낫으로 탁 잘라서 요기에 놓고 한쪽으로 밀었다가 그건 묶어다가 소 주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피 짚은 쉐 주곡.
  • (피 짚은 소 주고.)
  • 겐디 조하곡 피하곡 반질레기 섞어은엥 간다, 영헷어.
  • (그런데 조하고 피하고 반반 섞어서 간다, 이렇게 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조씨도 뿌리곡 피씨도 뿌려.
  • (조 씨도 뿌리고 피 씨도 뿌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짬빵이 될 거 아니꽈?
  • (그러면 짬뽕이 될 게 아닙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문 ᄀᆞ찌들 익어. 익으민 ᄀᆞᆺ사 서 ᄐᆞᆮ을 때가 문제라이.
  • (그러면 같이들 익어. 익으면 금세 서 뜯을 때가 문제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ᄒᆞᆫ짝에는 조코고리를 ᄌᆞᆸ지고.
  • (한쪽에는 조 이삭을 집고.)
  • 요디는 피 심고 요디는 조코고리 ᄌᆞᆸ지곡. 겅헹 호미로 ᄌᆞ르면은.
  • (요기는 피 잡고 요기는 조 이삭 집고. 그렇게 해서 낫으로 자르면.)
조사자
  • 따로 놔 마씨?
  • (따로 놓습니까?)
제보자
  • 영 헹 조코고리 놓는 디 놓곡 피고고리 놓는 디 놓곡.
  • (이렇게 해서 조이삭 놓는 데 놓고 피이삭 놓는 데 놓고.))
조사자
  • 우와.
  • (우와.)
제보자
  • 짚은 밀령당 소한티 주곡. 불도 때곡.
  • (짚은 말렸다가 소한테 주고. 불도 때고.)
  • 무꺼당 눌엇당 쉐 주곡.
  • (묶어서 가렸다가 소 주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런 건 사진을 찍어야 뒈는데. 시방 그런 거 힘들어.
  • (그런 건 사진을 찍어야 되는데. 시방 그런 거 힘들어.)
  • 옛날은 밀도 ᄐᆞᆮ아나서.
  • (옛날은 밀도 뜯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밀, 보리도 ᄐᆞᆮ앗주.
  • (밀, 보리도 뜯었지.)
  • 오월ᄃᆞᆯ에.
  • (오월달에.))
조사자
  • 호미로예?
  • (낫으로요?)
제보자
  • 오월ᄃᆞᆯ에이 밀도 ᄐᆞᆮ앙이 밀도 뭇으로 한 거 데몄당. 영 ᄏᆞᆺ징하게 심어근에게.
  • (오월 달에 밀도 뜯어서 밀도 뭇으로 한 거 쌓아 두었다가. 이렇게 가지런하게 잡아서.))
  • ᄒᆞ나ᄒᆞ나.
  • (하나하나.)
  • ᄒᆞ나ᄒᆞ나 영 헹 끈엉이 날 조민 마당에 놩 도께로 두드려.
  • (하나하나 이렇게 해서 끊어서 날 좋으면 마당에 놔서 도리깨로 두드려.)
조사자
  • 아. 너무 어려웠다예.
  • (아. 너무 어려웠네요.)
제보자
  • 옛날은 밀도 ᄐᆞᆮ아낫주게.
  • (옛날은 밀도 뜯었었지.)
  • 건 오월ᄃᆞᆯ에.
  • (그건 오월 달에.)
조사자
  • 서 ᄐᆞᆮ는 건 시월에마씨?
  • (낟알갱이 뜯는 건 시월에요?)
제보자
  • 으. 시월에.
  • (으. 시월에.)
  • 시월 동짓달 섣달ᄁᆞ지, 기자.
  • (시월 동짓달 섣달까지. 그저.)
  • 서 ᄐᆞᆮ는 거 겨울에.
  • (낟알갱이 뜯는 거 겨울에.)
조사자
  • 농한기난 영 허는 거마씨?
  • (농한기니까 이렇게 하는 겁니까?)
제보자
  • 응. 농한기난.
  • (응. 농한기니까.)
조사자
  • 뭇으로 장만해 놔둔 거를.
  • (뭇으로 장만해 놔둔 거를.)
제보자
  • 뭇으로 딱 눌어 나뒀당.
  • (뭇으로 딱 가려 나뒀다가.)
  • 옛날은 피고고리 고리 놩.
  • (옛날은 피이삭 ‘고리’ 놓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고리 놩 정지 가운디 네 개 반듯하게 봉덕이라고 불살르는 봉덕.
  • (‘고리’ 놓고 부엌 가운데 네 개 반듯하게 ‘봉덕’이라고 불사르는 ‘봉덕’.)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봉덕에 이젠 남 헤당 불살랑.
  • (그 ‘봉덕’에 이젠 나무 해다가 불사르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우이 고리. 큰 구덕. 큰 거. 큰 대구덕. 대로 짠 거.
  • (그 위에 ‘고리’. 큰 바구니. 큰 거. 큰 대 바구니. 대로 짠 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대 둥수리라고 허주.
  • (대 둥수리라고 하지.)
  • 대로 짠 거 큰 거 올려 놩.
  • (대로 짠 거 큰 거 올려놔서.)
  • 그 우이 피고고리 다 놩 그 불짐에 피고고리를 ᄆᆞᆯ리우는 거라.
  • (그 위에 피이삭 다 놓고 그 불 김에 피 이삭을 말리는 거야.)
조사자
  • ᄆᆞᆯ려예?
  • (말려요?)
제보자
  • ᄆᆞᆯ리왕 이제 그거 멍석 한쪽에 피왕 그건 이젠 멍석 우이 비와놩 이젠 그걸 발로 보비여.
  • (말려서 이제 그거 멍석 한쪽에 펴서 그건 이젠 멍석 위에 비워놓고 이젠 그걸 발로 비벼.)
조사자
  • 보비여예?
  • (비벼요?)
제보자
  • 응. 막 그 ᄃᆞᆺᄃᆞᆺ한 걸.
  • (응. 막 그 뜻뜻한 걸.)
조사자
  • 아이고. 뜨고와.
  • (아이고. 뜨거워.)
제보자
  • 응.
  • (응.)
  • 발로 보비니 이 발이 아니 남아. 다 벳경.
  • (발로 비비니 이 발이 안 남아. 다 벗겨져.)
조사자
  • 하.
  • (하.)
제보자
  • 발로 보비영이 그거 이제 ᄆᆞᆯ ᄀᆞ레에 강 ᄀᆞᆯ앙.
  • (발로 비벼서 그거 이제 말 방아에 가서 갈아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밥은 맛 이서. 밥은 맛 조아.
  • (그 밥은 맛있어. 밥은 맛좋아.)
  • ᄏᆞᄉᆞᄒᆞ주.
  • (고소하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ᄏᆞ시롱허주게. 고리에 ᄆᆞᆯ리운 거라부난.
  • (고소하지. ‘고리’에 말린 거라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거이 옛날이.
  • (그거 옛날에.)
  • 벳디 말린 건 시방 밥 맛 어서.
  • (볕에 말린 건 시방 밥 맛 없어.)
  • 벳디 ᄆᆞᆯ린 건 밥이 살랑허곡. 고리에 헌 건.
  • (볕에 말린 건 밥이 거슬거슬하고. ‘고리’에 한 건.)
조사자
  • 그게 ᄒᆞ꼼 쪄 진 거 아니꽈?
  • (그게 조금 쪄진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으으. 고리에 헌 건 ᄏᆞ시롱허곡.
  • (으으. ‘고리’에 한 건 고소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밥이 맛 이서 나서. 저이 옛날은.
  • (밥이 맛있었어. 저 옛날은.)
조사자
  • 고리에.
  • (‘고리’에.)
제보자
  • 고리에 놩 피 ᄆᆞᆯ리왕.
  • (‘고리’에 놓고 피 말려서.)
  • 고리.
  • (‘고리’.)

구좌읍 송당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동지 ᄑᆞᆺ죽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동지 팥죽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동지에. 옛날은 우리 동지죽 안 쑤어봣저만은.
  • (동지에. 옛날은 우리 동지죽 안 쑤어봤지만.)
조사자
  • 기꽈?
  • (그래요?)
제보자
  • 옛날은양, ᄑᆞᆺ도 경 어려와낫수다.
  • (옛날은, 팥도 그렇게 어려웠었습니다.)
  • 옛날은 무사 ᄑᆞᆺ 가는 집이사 ᄑᆞᆺ 갈아근에.
  • (옛날은 왜 팥 가는 집이야 팥 갈아서.)
  • ᄑᆞᆺ 갈아은에 동지죽을 쑤어 먹엄도 해낫주만은.
  • (팥 갈아서 동지죽을 쑤어 먹기도 했었지만.)
  • 우리는 동지죽 안 쑤어봐난.
  • (우리는 동지죽 안 쑤어봤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때에는 어려우난 원 동지사 넘엄신디.
  • (그 때에는 어려우니까 원 동지가 넘는지.)
조사자
  • 동지죽 아니 헨마씨?
  • (동지죽 안 했습니까?)
제보자
  • 으. 뭐사 넘엄신디 원.
  • (으. 뭐가 넘는지 원.)
  • 무시 거나 넘엄신디 알안?
  • (무엇이 넘는지 알았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나 친정에 신 때도 동지나 넘엄신디, 무신 죽이나 쑤엄신디 말아신디 원.
  • (나 친정에 있을 때도 동지가 넘는지 무슨 죽이나 쑤는지 마는지 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친정에 저 사람 하르방은 포수헤나지 안 헤서. 가죽옷 입엉 말이야.
  • (친정에 저 사람 할아버지는 포수 했었지 않아. 가죽옷 입어서 말이야.)
  • 우리 외하르방.
  • (우리 외할아버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사냥. 으. 외하르방.
  • (사냥. 응. 외할아버지.)
  • 꿩 맞히레, 노리 맞히레.
  • (꿩 맞히러. 노루 맞히러.)
조사자
  • ᄑᆞᆺ죽은 ᄑᆞᆺ 이신 사름만 먹는 거꽈?
  • (팥죽은 팥 있는 사람만 먹는 겁니까?)
제보자
  • 게. 이신 사름만 먹는 거.
  • (그럼. 있는 사람만 먹는 거.)
조사자
  • 하하. 그믄 옛날 말앙 요새는마씨.
  • (하하. 그럼 옛날 말고 요새는요?)
제보자
  • 요새는 절간 가믄 동지죽 쑤지게.
  • (요새는 절간 가면 동지죽 쑤지.)
조사자
  • 아. 절간서.
  • (아. 절간서.)
제보자
  • 으. 절간이서 동지죽 쑤어.
  • (응. 절간에서 동지죽 쑤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견디 아이 동지에는 죽 안 쑤곡.
  • (그런데 아이 동지에는 죽 안 쑤고.)
조사자
  • 아이 동지는 뭐꽈?
  • (아이 동지는 뭡니까?)
제보자
  • 아이 동지에는 죽 안 쑤엉 아무것도 안 허곡. 할망도 늙은 할망 동지에는 죽 쑤곡.
  • (아이 동지에는 죽 안 쑤어 아무것도 안 하고. 할머니도 늙은 할머니 동지에는 죽 쑤고.)
조사자
  • 아, 예. 어떤 때는 아이 동지고 어떤 때는 할망 동지꽈?
  • (아, 예. 어떤 때는 아이 동지고 어떤 때는 할머니 동지입니까?)
제보자
  • 아이 건 몰라. 아이 동지옌 헹 죽 아니 쑤난.
  • (아이 건 몰라. 아이 동지라고 해서 죽 안 쑤니까.)
  • 아이 동지옌 허민 거 전렴병이 많은덴.
  • (아이 동지에는 하면 거 전염병이 많대.)
조사자
  • 게난 어떤 때는 아이 동지 뒈부는 거꽈?
  • (그러니까 어떤 때는 아이 동지 돼버리는 겁니까?)
제보자
  • 몰르크라.
  • (모르겠어.)
  • 이것에서 찾아보젠 허난 그 비결을 시방. 하하하.
  • (이것에서 찾아보려고 하니까 그 비결을 시방. 하하하.)
  • 하하하. 건 절간에서 내온 법이라.
  • (하하하. 그건 절간에서 내온 법이야.)
조사자
  • 아이 동지 때는 동지 죽을 안 쑤고.
  • (아이 동지 때는 동지 죽을 안 쑤고.)
제보자
  • 으. 늙은이 동지에는 죽을 쑤고.
  • (응. 늙은이 동지에는 죽을 쑤고.)
  • 전렴병이 많은다는 거주. 애기 동지에는.
  • (전염병이 많다는 거지. 아기 동지에는.)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늙은이 동지에는 죽을 쑤고.
  • (늙은이 동지에는 죽을 쑤고.)
  • 게난 봄이 쳇 번 드는 날. 드는 날이 동짓날이라.
  • (그러니까 봄이 첫 번 드는 날. 드는 날이 동짓날이야.)
조사자
  • 봄마씨?
  • (봄이요?)
제보자
  • 봄이 쳇 번 드는 날이 동지.
  • (봄이 첫 번 드는 날이 동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풀이 새 ᄆᆞ음먹는 날.
  • (풀이 새 마음먹는 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때부터 어떤 식물이든지 새 ᄆᆞ음을 먹는다 헤서.
  • (그때부터 어떤 식물이든지 새 마음을 먹는다 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정시들한테 강 택일을 허젠 허민양 동지로부터 그 해를 새해를 시작헹 뭘 헙니다.
  • (지관들한테 가서 택일을 하려고 하면 동지로부터 그 해를 새해를 시작해서 뭘 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입춘이니 뭐 어서.
  • (입춘이니 뭐 없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동지로부터 제일 쳇 번 싹이 트기 시작.
  • (동지로부터 제일 첫 번 싹이 트기 시작.)

구좌읍 송당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납평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납평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남평날이라고. 그 저 무시거 특이한 뭐 저, 약초나 헤영 약을 달이나 귀중한 거를 뭐 허는 날이우다.
  • (납평날이라고. 그 저 무엇 특이한 뭐 저, 약초나 해서 약을 달이거나 귀중한 거를 뭐 하는 날입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우린 남평날 안 들어봔.
  • (우린 납평날 안 들어봤어.)
조사자
  • 귀중한 거 뭔고마씨?
  • (귀중한 거 뭡니까?)
제보자
  • 아이 들어봔?
  • (안 들어봤어?))
  • 아니.
  • (아니.)
  • 약 ᄀᆞ튼 거 ᄃᆞᆯ일 때 남평날 보고.
  • (약 같은 거 달일 때 납평날 보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미신 날 미신 날 좋은 날에 허는데 남평날에.
  • (이 무슨 날 무슨 날 좋은 날에 하는데 납평날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가 뭐야 ᄃᆞᆨ 잡아 먹는 날이 무신 날이라.
  • (우리가 뭐야 닭 잡아먹는 날이 무슨 날이라.)
조사자
  • 유월 스무 날마씨?
  • (유월 스무 날입니까?)
제보자
  • 게난 스무 날 말앙. 초복, 중복, 말복 헹 ᄃᆞᆨ 먹는 날 아니꽈게.
  • (그러니까 스무 날 말고. 초복, 중복, 말복 해서 닭 먹는 날 아닙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믄 남평날은 약초 ᄀᆞ튼 거 그런 거 택헹 ᄃᆞᆯ이는 날이 남평날이렌 헙니다.
  • (그럼 납평날은 약초 같은 거 그런 거 택해서 달이는 날이 납평날이라고 합니다.))

구좌읍 송당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신구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신구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신구간이 그건 제주도만 이신덴 허는 거.
  • (신구간이 그건 제주도만 있다고 하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석은 ᄃᆞᆯ이옌 허여.
  • (썩은 달이라고 해.)
  • 섣ᄃᆞᆯ은 석은 ᄃᆞᆯ.
  • (섣달은 썩은 달.)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예로부터 말하면 섣ᄃᆞᆯ은 석은 ᄃᆞᆯ. 눈, 비, ᄇᆞ름만 와.
  • (예로부터 말하면 섣달은 썩은 달. 눈, 비, 바람만 와.))
조사자
  • 눈, 비, ᄇᆞ름만 와.
  • (눈, 비, 바람만 와.)
제보자
  • 눈, 비, ᄇᆞ름만 와서 야외에 무슨 활동을 할 수 있는 농사도 걷어 들이난 어수게게.
  • (눈, 비, 바람만 와서 야외에 무슨 활동을 할 수 있는 농사도 거두어들이니까 없잖아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섯이나 ᄐᆞᆮ주게. 하하.
  • (낟알갱이나 뜯지. 하하.)
  • 그런 거나 허는 게베끠.
  • (그런 거나 하는 거밖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동지 섣ᄃᆞᆯ은 썩은 걸로 헹 무시 거 날짜를 아니 놔낫수다.
  • (동지 섣달은 썩은 걸로 해서 무엇 날짜를 안 놓았었습니다.)
  • 눈 오곡 무시 거 허당 보민 재게 넘어가분다.
  • (눈 오고 무엇 하다가 보면 빨리 넘어가버린다.)
조사자
  • 이사 갈 때.
  • (이사 갈 때.)
제보자
  • 게난 그거 신구간에.
  • (그러니까 그거 ‘신구간’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거양 제주도에 문인들이 귀양 완 몬 이걸 멘들아 내였는데.
  • (그러니까 그거요 제주도에 문인들이 귀양 와서 모두 이걸 만들어 냈는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시방. 대한 후 육일부터 입춘 전 삼일ᄁᆞ지엔 허는데 ᄒᆞᆫ 열흘간 일주일간 놓는데.
  • (시방. 대한 후 육일부터 입춘 전 삼일까지라고 하는데 한 열흘간 일주일간 놓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글쎄 견디 거기에서 그것만이면 좋은데.
  • (글쎄 그런데 거기에서 그것만이면 좋은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무슨 생은 동남방이 살극이여 평생 못가는 방이여. 나아들놈이 죽어도 못 갈 방, 살아도 못 갈 방.
  • (무슨 생은 동남방이 살극이여. 평생 못가는 방이여. 나 아들놈이 죽어도 못 갈 방, 살아도 못 갈 방.)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 글바치들은 어디로 강 돌아아졍 멧 시간만 있다근에 솟만 가졍 가렌을 허거나.
  • (이 문인들은 어디로 가서 돌아서 몇 시간만 있다가 솥만 가지고 가라고 하거나.)
조사자
  • 이사헐 때 멘 처음 가져가는 거 솟이꽈?
  • (이사할 때 맨 처음 가져가는 거 솥입니까?)
제보자
  • 솟.
  • (솥.)
  • 솟. 솟하고 단지.
  • (솥. 솥하고 단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지금도 이사 가젠 허민 가스가 젤 ᄆᆞᆫ여 감주게.
  • (지금도 이사 가려고 하면 가스가 제일 먼저 가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밥통하고 가스허고 제일 ᄆᆞᆫ여 가는 거주.
  • (밥통하고 가스하고 제일 먼저 가는 거지.)
  • 하하하.
  • (하하하.)
  • 그거 조왕이니까.
  • (그거 조왕이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난 그거 똑 따지우젠 허민 시끄러웁니다.
  • (그러니까 그거 딱 따지려고 하면 시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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