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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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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송당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백중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백중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칠월에 백중. 백중 그거 바령 뭐시 허는 사름들은 백중하곡 바령 뭐시 안 허는 사름은 안 허곡.
  • (칠월에 백중. 백중 그거 ‘바령’ 뭐 하는 사람들이 백중하고 바령 뭐 안 하는 사람은 안 하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소나 ᄆᆞᆯ이나 ᄒᆞ곡.
  • (소나 말이나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은 헤벤 강 ᄆᆞᆯ아당 봐주민 ᄊᆞᆯ을 두 관대 줘나서.
  • (옛날은 해변 가서 몰아다가 봐주면 쌀을 두 관대 줬었어.)
조사자
  • 아. 하나 ᄆᆞᆯ아당 봐주민.
  • (아. 하나 몰아다가 봐주면.)
제보자
  • 으. 쉐를 봐주켄 헤영 헤벤 강 ᄆᆞᆯ앙 오주게이.
  • (응. 소를 봐주겠다고 해서 해변 가서 몰아서 오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헤벤 쉐 신 집이 강.
  • (그 해변 소 있는 집에 가서.)
조사자
  • 헤벤의 쉐를?
  • (해변의 소를?)
제보자
  • 으. 이 송당이나 덕천이나 왕 쉐를 봐주켄 헤영 그 쉐를 아졍 왕.
  • (응. 이 송당이나 덕천이나 와서 소를 봐주겠다고 해서 그 소를 가져 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쉐 하나 봐주는 갑이 ᄊᆞᆯ 두 관대이. 그거 받아당 먹는 사름은 그걸 받아당 먹어.
  • (소 하나 봐주는 값이 쌀 두 관대야. 그거 받아다가 먹는 사람은 그걸 먹는 사람은 그걸 받아다가 먹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쉐를 경 모다당 한 쉰나문 개, 설나문 개이.
  • (소를 그렇게 모아다가 한 쉰 여 개, 서른 여 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헤영 모두아 오면 그거를 매날 그걸 보레 이제 목장에 놩은에 ᄀᆞ꾸멍 멕이당.
  • (해서 모아 오면 그거를 맨날 그걸 보러 이제 목장에 놔서 가꾸면서 먹이다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은 걸름도 잘 엇은 사름덜 밧디 왕 어둑우민 그 쉐를 막 담아.
  • (옛날은 거름도 잘 없는 사람들 밭에 와서 어두우면 그 소를 막 담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담으민 밤에 그 쉐이 똥 싸노민 그게 걸름이라이.
  • (담으면 밤에 그 소가 똥 싸놓으면 그게 거름이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게 걸름이난 이제 백중 돌아오면은 그 바령허는 사름은 그 밧디 강 백중을 허는 거주게이.
  • (그게 거름이니까 이제 백중 돌아오면 그 ‘바령’하는 사람은 그 밭에 가서 백중을 하는 거지.)
조사자
  • 아, 그 밧디 강.
  • (아, 그 밭에 가서.)
제보자
  • 백중에도 돌레떡 허곡, 밥 허곡.
  • (백중에도 ‘돌레떡’ 하고, 밥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자 바닷고기 제숙허곡. ᄎᆞᆯ리는 거 크게 어서. 떡은 돌레떡만 하곡.
  • (그저 바닷고기 제수하고. 차리는 거 크게 없어. 떡은 ‘돌레떡’만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쉬를 안 놓주.
  • (소를 안 놓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상웨떡을 해도 속에 쉬를 안 놔.
  • (‘상왜떡’을 해도 속에 소를 안 놔.)
조사자
  • 쉬 안 놓는 떡으로.
  • (소 안 놓는 떡으로.)
제보자
  • 돌레떡 못허민 그런 상웨떡을 해도 소곱에 쉬를 안 헤여. 백중에는.
  • (‘돌레떡’ 못하면 그런 ‘상웨떡’을 해도 속에 소를 안해요. 백중에는.)
조사자
  • 무산고마씨?
  • (왜입니까?)
제보자
  • 그거 무사산듸.
  • (그거 왜인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곡 쉐나 ᄆᆞᆯ이나 엇은 사름은 백중 안 허고.
  • (그렇게 하고 소나 말이나 없는 사람은 백중 안 하고.)
조사자
  • 아. 쉐나 ᄆᆞᆯ 키우는 사람들예?
  • (아. 소나 말 키우는 사람들요?)
제보자
  • 으. 이제도 헴주. 쉐 신 집이들은.
  • (으. 이제도 하지. 소 있는 집들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지금도 헤여. 백중.
  • (지금도 해요. 백중.))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은 백중도 딱 제사 모냥으로이 ᄒᆞᆫ 열두 시 뒈어야 그 밧디서 제를 지내여.
  • (옛날은 백중도 딱 제사 모양으로 한 열두 시 되어야 그 밭에서 제를 지내.)
조사자
  • 밤 열두 시마씨?
  • (밤 열두 시입니까?)
제보자
  • 으. ᄒᆞᆫ 열한 시 넘엉. 밤이 강 벌영 그디서 강 아장 놀주게들 사름들도 가근에.
  • (응. 한 열한 시 넘어서. 밤에 가서 벌여서 거기에서 가서 앉아 놀지들. 사람들도 가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당 열두 시 뒈면은 백중에 제 지내영 허영 설렁들 와나신디. 지금은 어두무민 강 헤영 와불어.
  • (그러다가 열두 시 되면 백중에 제 지내서 하고 그만두고 왔었어. 지금은 어두우면 가서 하고 와버려.))
조사자
  • 확 헹 와불엄구나예.
  • (후다닥 해서 와버리는군요?)
제보자
  • 으으. 소 신 사름들.
  • (응응. 소 있는 사람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쉐 이신 디 강 기자 축사 에염이 강.
  • (소 있는 데 가서 그저 축사 옆에 가서.)
조사자
  • 축사 에염에.
  • (축사 옆에.)
제보자
  • 으. 축사 에염에 강 헹 그자 와불어.
  • (응. 축사 옆에 가서 하고 그저 와버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하곤 틀리주게.
  • (옛날하고는 다르지.))

구좌읍 송당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모래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모래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여름에 삼양에들 모래뜸 허는 사람들 가주게.
  • (여름에 삼양에 모래찜하는 사람들 가지.)
조사자
  • 허레 가낫수과?
  • (하러 갔었습니까?)
제보자
  • 아니. 그런 거 우리 안 뎅겨봔.
  • (아니. 그런 거 우리 안 다녀봤어.)

구좌읍 송당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물맞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물맞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물 맞는 것도 우리도 절물이라고.
  • (물 맞는 것도 우리도 절물이라고.)
조사자
  • 송당서마씨?
  • (송당에서요?)
제보자
  • 으. 한 일주일도 살곡, ᄒᆞᆫ 오일도 살곡.
  • (응. 한 일주일도 살고, 한 오일도 살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거기 먹을 거 헹 강.
  • (거기 먹을 거 해서 가서.)
조사자
  • 먹을 것도 헹 강.
  • (먹을 것도 하고 가서.)
제보자
  • 먹을 거 아지곡. ᄊᆞᆯ이나 뭐나 가지곡. 이불테기나 담요테기나 아지곡.
  • (먹을 거 가지고. 쌀이나 뭐나 가지고. 이불이나 담요나 가지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겅헹 강 그디 강 일주일 사는 사람, 오 일 사는 사람들이.
  • (그렇게 하고 가서 거기 가서 일주일 사는 사람, 오 일 사는 사람들이.)
조사자
  • 아하.
  • (아하.)
제보자
  • 경헹 살멍 그 물을 맞주게. 매날 ᄒᆞ루 ᄒᆞᆫ 번.
  • (그렇게 살면서 그 물을 맞지. 맨날 하루 한 번.)
조사자
  • 무사 맞는 거마씨? 놀레 간 거 아니잖아예?
  • (왜 맞는 겁니까? 놀러 간 거 아니잖습니까?)
제보자
  • 놀레 간 거 아니주게. 하근 디 아프니까.
  • (놀러 간 거 아니지. 모든 데 아프니까.)
조사자
  • 아프니까.
  • (아프니까.)
제보자
  • 아프니까 물맞으레. 물이 탁탁탁 털어지건.
  • (아프니까 물 맞으러. 물이 탁탁탁 떨어지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지금은 막 목욕탕도 잇고이 목욕탕 가민 강 냉수도 맞곡. 더운 물도 맞곡 허주만은 그 우리 시절에는 그런 게 엇주게게. 모욕탕도 엇곡.
  • (지금은 막 목욕탕도 있고 목욕탕 가면 가서 냉수도 맞고. 더운 물도 맞고 하지만 그 우리 시절에는 그런 게 없지. 목욕탕도 없고.)
조사자
  • 여기 저기 아프난.
  • (여기 저기 아프니까.)
제보자
  • 경허난 그 물 맞으레 절물이옌 헌디 가민 허리 아픈디 뼈 아픈디 그런 거 물 맞으레 가주게.
  • (그러니까 그 물 맞으러 절물이라고 한 데 가면 허리 아픈데 뼈 아픈 데 그건 거 물 맞으러 가지.))
조사자
  • 음. 밥 헹 그디서 먹어가멍예?
  • (음. 밥 해서 거기서 먹어가면서요?)
제보자
  • 으. 그디 먹을 거 앗앙 강 먹곡게.
  • (응. 거기 먹을 거 가지고 가서 먹고.)
  • 그디서 살앗주.
  • (거기서 살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살멍 헤영.
  • (살면서 해.)
  • 시방이믄 야영이주.
  • (시방이면 야영이지.)

구좌읍 송당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벌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벌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팔월더렌 벌초.
  • (팔월으로는 벌초.)
조사자
  • 언제 헤마씨?
  • (언제 합니까?)
제보자
  • 팔월 초하룻날 문중벌초.
  • (팔월 초하룻날 문중벌초.)
  • 게난 옛날은 무조건.
  • (그러니 옛날은 무조건.)
  • 옛날은 문중벌초도 어서서. 이녁만씩.
  • (옛날은 문중벌초도 없었어. 자기만큼.)
조사자
  • 이녁만씩.
  • (자기만큼.)
제보자
  • 으. 이녁만씩 헤영 말앗주이.
  • (으. 자기만큼 해서 말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지금이난 궨당이여 문중이여 헴주. 옛날은 원.
  • (지금이니까 친척이다 문중이다 하지. 옛날은 원.)
  • 그 ᄉᆞ월달에 입하. ᄉᆞ월이면은 옛날은 이 들녘이 불을 놔낫수다. 불을.
  • (그 사월 달에 입하. 사월이면 옛날은 이 들녘에 불을 놨었습니다. 불을.))
조사자
  • 아, 불마씨?
  • (아, 불요?)
제보자
  • 쉐, 말 진드기 다 태왕 죽여 불곡.
  • (소, 말 진드기 다 태워 죽여 버리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새 풀이 나근엥에 쉐ᄆᆞᆯ이 잘 먹기 위해서 입하 뒈면은.
  • (새 풀이 나서 마소가 잘 먹기 위해서 입하되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밧 갈 쉐, 밧 가는 큰 쉐는 풀을 닷 뒈를 튿넨 하곡.
  • (밭 갈 소, 밭 가는 큰 소는 풀을 닷 되를 뜯는다고 하고.))
조사자
  • 닷 뒈마씨?
  • (닷 되입니까?)
제보자
  • 아니, 쉐는 ᄒᆞᆫ 말을 튿곡. ᄆᆞᆯ은 닷 뒈를 튿넨 헙주. 그런 속담이 이수다.
  • (아니, 소는 한 말을 뜯고. 말은 닷 되를 뜯는다고 하지요. 그런 속담이 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서 우리가 영 이땅 풀덜 나는 거 봥은에 절기를 몰랑 강남썹이 ᄆᆞᆯ쿱만이만 뒈면은.
  •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이따가 풀들 나는 거 봐서 절기를 몰라 강낭콩 잎이 말발굽만큼만 되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ᄆᆞᆯ발쿱만이만 강남썹이 나면은 쉐는 풀을 ᄒᆞᆫ말 튿곡, ᄆᆞᆯ은 닷 뒈를 튿넨.
  • (말발굽만큼만 강낭콩 잎이 나면 소는 풀을 한 말 뜯고 말은 닷 되를 뜯는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근에 허면은 경허면 고사리들이 만권이라.
  • (그렇다고 하면 그렇게 하면 고사리들이 ‘만권’이라.))
조사자
  • 아까 불 놓는 건 뭐꽈?
  • (아까 불 놓는 건 뭡니까?)
제보자
  • 그것은 들에 억새들이 ᄀᆞ득을 거 아니꽈? 천연적인 삼림이라수게.
  • (그것은 들에 억새들이 가득할 거 아닙니까? 천연적인 삼림이었습니다.)
조사자
  • 네.
  • (네.)
제보자
  • ᄆᆞᆯ허는 사름이든지 쉐허는 사람이든지 강만 허믄 불을 놔낫수다.
  • (말하는 사람이든지 소하는 사람이든지 가기만 하면 불을 놨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산이곡 오름이곡 붙어 자칩주.
  • (그럼 산이고 오름이고 붙어 젖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붙어 자치면은 ᄆᆞᆯ쉐들이, ᄆᆞᆯ은 입하 사월절이 닷 뒈를 튿으면은 배가 좀 덜 붇고, 밧갈 쉐도 입하 사월절이 들어 한 말을 튿어도 배가 좀 골으다는 거라.
  • (붙어 젖히면 마소들이, 말은 입하 사월절에 닷 되를 뜯으면 배가 좀 덜 불고, 밭 갈 소도 입하 사월절에 들어 한 말을 뜯어도 배가 좀 골다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서 그 속담에 뭐이든지 입하 ᄉᆞ월절이 뒈면 쉐도 방목시켜불고, ᄆᆞᆯ도 방목 시켜붑니께.
  • (그래서 그 속담에 뭣이든지 입하 사월절이 되면 소도 방목시켜버리고, 말도 방목 시켜버립니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건 어느 정도 먹을만이 풀이 컸다 헤서.
  • (이건 어는 정도 먹을 만큼 풀이 컸다 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전에는양, 눈 온 때는 눈이 짚엉 쉐도 죽고 ᄆᆞᆯ도 통이 ᄌᆞᆯ랑 죽어붑니다.
  • (그 전에는, 눈이 온 때는 눈이 깊어서 소도 죽고 말도 통을 짧아서 죽어버립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눈이 짚엉. 노리도 심어낫수다. 눈이 얼리면은 노루는 눈 얼린 디서 팍팍 자국이 빠지는데 사람은 눈 우로 밥주.
  • (눈이 깊어서. 노루도 잡았었습니다. 눈이 얼면 노루는 눈 얼린 데서 팍팍 자국이 빠지는데 사람은 눈 위로 밟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런 때는 말이 통제는 거라. 들녘에 이신 ᄆᆞᆯ이 기동을 못헤여.
  • (그런 때는 말이 통제는 거야. 들녘에 있는 말이 기동을 못 해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못헤영 굶어 죽곡 허는데 노리는 노리 사농을 나갑니다.
  • (못해서 굶어 죽고 하는데 노루 사냥을 나갑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노리사농을 나가면은 사름이 노리도 심곡. 노리는 팍팍 빠지니까. 얼마 지청 못 뛰어.
  • (노루 사냥을 나가면 사람이 노루도 잡고. 노루는 팍팍 빠지니까 얼마 지쳐서 못 뛰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야, 사람은 그 위로 튀어. 겅헹 노루 잡곡.
  • (야, 사람은 그 위로 뛰어. 그렇게 해서 노루 잡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옛날은 육식헤영 노리, 꿩.
  • (옛날은 육식해서 노루, 꿩.)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꿩도 눈만 경허면은 꿩도 무시거허고.
  • (꿩도 눈만 그렇게 하면 꿩도 뭐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비둘기는 갑작스레 겅 얼민 나무에 앚앗당 뒤갈라창.
  • (비둘기는 갑작스레 그렇게 얼면 나무에 앉았다가 뒤로 거꾸러져.)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제도 경헙니다. 강 보민 서너 개씩 떨어졍 죽엉 이서.
  • (이제도 그렇게 합니다. 가서보면 서너 개씩 떨어져 죽어 있어.)
조사자
  • 추웡은에.
  • (추워서.)
제보자
  • 야, 추웡,
  • (야, 추워서.)
조사자
  • 팔월 벌초 ᄀᆞᆯ아줍서.
  • (팔월 벌초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이녁만썩 헷주게.
  • (자기만큼씩 했었지.)
  • 옛날도 ᄎᆞᄎᆞ히 후손이 뒈어가니까 이거 이삼백 년 뒈 가니까 조상들 숫자가 만헤여 갑주게.
  • (옛날도 차차 후손이 되어 가니까 이거 이삼백 년 되어 가니까 조상들 숫자가 많아 가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우리 증조부, 고조, 칠대 팔대 영 뒈엄수게.
  • (우리 증조부, 고조, 칠대 팔대 이렇게 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영허니까 벅차니까 친족들이 도모하기 위해서 팔월 초하루로 하건디가 어느 시절이라.
  • (이렇게 하니까 벅차니까 친족들이 도모하기 위해서 팔월 초하루로 하기로 한데가 어느 시절이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무덤이 조선말에 생겨수과? 이 무덤 생겨서. 아 나 다 잊어불연.
  • (이 무덤이 조선말에 생겼습니까? 이 무덤이 생겨서. 아 나 다 잊어버렸어.)
조사자
  • 같이 허는 벌초를 뭐헨 헤여마씨?
  • (같이 하는 벌초를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 문중 벌초.
  • (문중 벌초.)
  • 이게 백 년이, 백 년 쯤 뒈엇수다.
  • (이게 백 년이, 백 년 쯤 되었습니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조상이 만헤여 가곡 무덤은 하 가곡.
  • (조상이 많아 가고 무덤은 많아 가고.))
  • 모다정 제일 큰 하르방 신디 가면은 문종. 문종벌초.
  • (모여서 제일 큰 할아버지한테 가면은 문종. 문종벌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 시절엔 그런 거 어서나난. 하하하.
  • (우리시절엔 그런 거 없었어. 하하하.)
  • 여기는 고을라, 부을라, 양을라 칠십 멧 대 뒈어. 겅헹 이천 몇 벡년 뒈어.
  • (여기는 고을라, 부을라. 양을라 칠십 몇 대 되어. 그렇게 해서 이천 몇 백년 되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근디 우리 조상들은 저 광주에서 온 김계옌 헤도 약 삼백 멧년베끠 안 뒈엇수다.
  •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저 광주에서 온 김가라고 해도 약 삼백 몇 년 밖에 안 되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난 아. 그 안에는 김00 장군이나 우리 선조들인데 몇 년 뒈수과?
  • (그러니까 아. 그 안에는 김00 장군이나 우리 선조들인데 몇 년 됐습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문중 벌초한지 한 이백년베끠 안 뒛수게. 그게 제일 목적이고.
  • (그럼 문중 벌초한 지 한 이백년밖에 안 되었잖아요. 그게 제일 목적이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에 또 팔월에양, 그 또 이디서는 속담에 정월ᄃᆞᆯ에 금년 일기를 다 판단합니다.
  • (에 또 팔월에, 그 또 여기서는 속담에 정월달에 금년 일기를 다 판단합니다.))
조사자
  • 그건 뭔 말이꽈?
  • (그건 무슨 말입니까?)
제보자
  • 그건 뭘 보고 판단하느냐 ᄃᆞᆯ하고 ᄇᆞ름.
  • (그건 뭘 보고 판단하느냐 달하고 바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서 사월달에 ᄇᆞ름이 세면은 팔월에 딱 맞춘다는 겁주.
  • (그래서 사월에 바람이 세면 팔월에 딱 맞는다는 거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팔월은 추석도. 그 전이도 태풍이 이름을 못 지왕 어서부난 헷지만은 팔월ᄃᆞᆯ엔 곡석이 무성할 때난 ᄇᆞ름은 막 경계를 헙니다.
  • (팔월은 추석도. 그 전에도 태풍이 이름을 못 지어서 없어서 했지만 팔월 달엔 곡식이 무성할 때이니 바람을 막 경계를 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서 팔월ᄃᆞᆯ에는 사월ᄃᆞᆯ에 ᄇᆞ름이 쎄면은 맞추고 구월달에는 오월ᄃᆞᆯ에 ᄇᆞ름에 쎄면은 딱 맞추고. ᄇᆞ름이. 팔월에는 백중ᄀᆞ튼 거.
  • (그래서 팔월 달에는 사월 달에 바람이 세면 맞히고 구월 달에는 오월 달에 바람이 세면 딱 맞히고. 바람이. 팔월에는 백중 같은 거.)
  • 백중은 칠월에 허주, 팔월에 헙니까.
  • (백중은 칠월에 하지. 팔월에 합니까?)
  • 으, 맞아.
  • (으, 맞아.)
  • 팔월에는 멩질.
  • (팔월에는 명절.)

구좌읍 송당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팔월 멩질에 특히 허는 건 뭐 이수과?
  • (팔월 명절에 특히 하는 건 뭐 있습니까?)
제보자
  • 멩질이사 꼭ᄀᆞᇀ아. ᄎᆞᆯ리는 것사.
  • (명절이야 똑같아. 차리는 것이야.)
조사자
  • 아, 꼭ᄀᆞᇀ아.
  • (아, 똑같아.)
제보자
  • 특히 안 ᄎᆞᆯ리는 게 이수다.
  • (특히 안 차리는 게 있습니다.)
조사자
  • 뭐마씨?
  • (뭐예요?)
제보자
  • 왜냐하면 어서부니까. ᄃᆞᆨ 굶는 칠월 팔월이니까.
  • (왜냐하면 없으니까. 닭 굶는 칠월 팔월이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칠월 팔월은 흉년이 아다로 하기 때문에 이 중산간은 고역을 많이 당합니다. ᄃᆞᆨ 줄 곡석이 엇다합니다.
  • (칠월 팔월은 흉년이 딱 걸리기 때문에 이 중산간은 고역을 많이 당합니다. 닭 줄 곡식이 없다합니다.)
  • 헤헤.
  • (헤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어려와. 어려우니까 잘 허젠 헤도 옛날부터 잘 못 헤낫수다.
  • (어려워. 어려우니까 잘하려고 해도 옛날부터 잘 못 했었습니다.)
  • 칠월 팔월엔 곡석도 안 들곡. 제일 어려운 때주게.
  • (칠월 팔월엔 곡식도 안 들고. 제일 어려운 때지.)
조사자
  • 아, 어려왕.
  • (아, 어려워서.)
제보자
  • 추곡도 엇은 때고, 하곡도 경 많지 안헐 때우다.
  • (추곡도 없을 때고, 하곡도 그렇게 많지 안할 때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하곡 헤봐야 보리, 조 헷당 먹는 건데. 보리도 경 많이 갈아보질 안 헷수다.
  • (하곡 해봐야 보리, 조 했다가 먹는 건데. 보리도 그렇게 많이 갈아보지를 않았습니다.)
  • 거난 ᄃᆞᆨ 굶는 칠팔월 경헤낫주게. 옛날은.
  • (그러니까 닭 굶는 칠팔월 그렇게 했었지. 옛날은.)
조사자
  • ᄃᆞᆨ도 굶고 사람도 먹을 거 엇고.
  • (닭도 굶고 사람도 먹을 거 없고.)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제도 지내기 어렵고.
  • (제도 지내기 어렵고.)
제보자
  • 야. 팔월 달에 고역을 크게 당해낫수게.
  • (야, 팔월 달에 고역을 크게 당했었습니다.)
조사자
  • 요새는 그때보다 낫인 거 닮은디예.
  • (요새는 그때보다 나은 거 같은데요.)
제보자
  • 요새도 팔월이 곡석 익지 안 헤여.
  • (요새도 팔월에 곡식이 익지 않아.)
조사자
  • 아, 익지 안 헤여.
  • (아, 익지 않아.)
제보자
  • 익지 안 헤여. 팔월달이 구물어야.
  • (익지 않아. 팔월달이 저물어야.)
조사자
  • 아, 구물어가사.
  • (아, 저물어가야.)
제보자
  • 으. 구물어사 콩도 익어.
  • (으. 저물어야 콩도 익어.)
조사자
  • 겅헤사 과일도 나오고.
  • (그렇게 해야 과일도 나오고.)
제보자
  • 으으. 팔월 추석이 제일 어려운 때.
  • (으으. 팔월추석이 제일 어려운 때.))
조사자
  • 그 어려운 때 무사 멩질이 이서신가?
  • (그 어려운 때 왜 명절이 있었는가?)
제보자
  • 게매. 근디 팔월 멩질이 제일 크는 거라.
  • (글쎄. 그런데 팔월 명절이 제일 큰 거야.)
조사자
  • 젤 큰 멩질이꿰?
  • (젤 큰 명절이지요?)
제보자
  • 지금도 크주게.
  • (지금도 크지.))
  • 그 전부터 팔월 한가위, 한가위. 전통이 있는데.
  • (그 전부터 팔월 한가위, 한가위, 전통이 있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팔월은. 팔월배, 팔월배허는데. 팔월에 익는 곡식이 분명 있는 걸로 아는데 콩은 팔월배라는 명칭이 이십주.
  • (이 팔월은. 팔월배, 팔월배하는데. 팔월에 익는 곡식이 분명 있는 걸로 아는데 콩은 팔월배라는 명칭이 있지요.)
조사자
  • 그래도 뒤에 익는 거 아니꽈?
  • (그래도 뒤에 익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 게난 이게.
  • (글쎄 이게.)
  • 아무 곡석도 팔월이 그물어사.
  • (아무 곡식도 팔월이 저물어야.))
  • 팔월에 분명 익는 곡석이 있을텐데.
  • (팔월에 분명 익는 곡식이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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