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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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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표선리/ 밭일/ 2017년

조사자
  • 아, 홀테렌 헤예. 산뒤ᄊᆞᆯ로는 뭐 헤수가?
  • (아, ‘홀테’라고 한다고요. 밭벼쌀로는 뭐 했나요?)
제보자
  • 산듸ᄊᆞᆯ?
  • (밭벼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산뒤ᄊᆞᆯ은 뭐 제사 때에 그 메.
  • (밭벼쌀은 뭐 제사 때에 그 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메 하곡. 뭐.
  • (메 하고. 뭐.))
  • 절벤 솔변 ᄀᆞ르 ᄀᆞᆯ아당.
  • (절편 솔편 가루 갈아다가.)
  • ᄀᆞ르 ᄀᆞᆯ아당은에 절벤 ᄉᆞᆯ벤 집의서 다 그땐 멘들앙.
  • (가루 갈아다가 절편 솔편 집에서 다 그땐 만들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때는 우리 그때 할 때는양 기곗방이 엇엉 것도 물에 담갓당 건졍 다 방에에 ᄈᆞᆺ아.
  • (그때는 우리 그때 할 때는요 방앗간이 없어서 것도 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다 방아에 빻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방에로 이거 ᄈᆞᆺ이난 나 이디 궹이진 거 엇어진지가 멧 년벳긔 안 뒛수다. 이디가 막 다 궹이 다 젼.
  • (방아로 이거 빻으니까 나 여기 옹이진 거 없어진지가 몇 년밖에 안 됐습니다. 여기가 매우 다 옹이 다 져서.))
조사자
  • 종손칩이니까 또 식게도 하구나.
  • (종손집이니까 또 제사도 많구나.)
제보자
  • 하도 식게가 일 년에 열두 번씩. 멩질 부뜨민 ᄒᆞᆫ 열대ᄋᆢ섯 번씩 하니까.
  • (하도 제사가 일 년에 열두 번씩. 명절 붙으면 한 열대여섯 번씩 하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옛날에는 우리 그 친정 우리 처녀 때는 일 보민. 그 메ᄊᆞᆯ 멧밥도 두말떼기로 ᄒᆞ나 해. 이만한 솟으로.
  • (옛날에는 우리 그 친정 우리 처녀 때는 일 보면. 그 멥쌀, 메밥도 ‘두말떼기’로 하나 해. 이만한 솥으로.)
조사자
  • 어어.
  • (어어.)
제보자
  • ᄒᆞ나 허민 육춘 ᄉᆞ춘 구춘 십춘ᄁᆞ장 다 먹으레 오면은.
  • (하나 하면 육촌 사촌 구촌 십촌까지 다 먹으러 오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것도 족앙. ᄒᆞᆫ 두말떼기 그 밥헌 것도.
  • (그것도 작아서. 한 ‘두말떼기’ 그 밥한 것도.)
조사자
  • 으으.
  • (으으.)
제보자
  • 떡 같은 것도 헤근에 다 허민 아니 온 분들 나시 밥에 떡에 무시것에 다 보내곡.
  • (떡 같은 것도 해서 다 하면 안 온 분들 몫 밥에 떡에 무슨 것에 다 보내고.))
  • 식게밥 나누레.
  • (제삿밥 나누러.)
  • ᄒᆞᆫ 동네 다 식게밥 아이고, 눈 이만이 온 때는 어느 집의 아져가라, 어느 집의 아져가라 허멍 우리 얼먹언.
  • (한 동네 다 제삿밥 아이고, 눈 이만큼 온 때는 어느 집에 가져가라, 어느 집에 가져가라 하면서 우리 언걸먹었어.)
  • 그땐 뭐 가로등이 이실카. 컴컴한 디.
  • (그땐 뭐 가로등이 있을까. 컴컴한 데.)
  • 컴컴한 디.
  • (컴컴한 데.)
  • 후라시가 이시카.
  • (플래시가 있을까.)
조사자
  • 게난 식게 끝나면 그 밤에 아졍가야 뒈예?
  • (그러니까 제사 끝나면 그 밤에 가져가야 돼요?)
제보자
  • 게난 그 만약에 제사 먹으레 안 온 집의 다 아져가야 뒈.
  • (그러니까 그 만약에 제사 먹으러 안 온 집에 다 가져가야 돼.)
조사자
  • 밤에.
  • (밤에.)
제보자
  • 참 정말.
  • (참 정말.))
조사자
  • .
  • (.)
제보자
  • 산듸 갈앙 그치룩 허멍 이제 이제 아이고, 이제 그 이제 멩질 이제 식으로 못 젼디다, 못 살겟다 허난. 옛날 우리 식으로 살민 진짜로 일 년도 못 살앙 다 죽을 사름덜.
  • (밭벼 갈아서 그렇게 하면서 이제 이제 아이고, 이제 그 이제 명절 이제 식으로 못 견디다가, 못 살겠다 하니까. 옛날 우리 식으로 살면 진짜로 일 년도 못 살아서 다 죽을 사람들.))

표선면 표선리/ 밭일/ 2017년

조사자
  • . 게난 그 산듸찍은 뭐헙니까?
  • (. 그러니까 그 밭볏짚은 뭐합니까?)
제보자
  • 산디찍도 그 소, 소덜 주민 소 말덜 주면은 산듸찍 먹어. 겐디 저 그때에 보난에 소덜은 잘 안 주젠 헨게. 이빨 그 하영 저 거세기 다여분덴.
  • (밭볏짚도 그 소, 소들 주면 소 말들 주면 밭볏짚 먹어. 그런데 저 그때에 보니까 소들은 잘 안 주려고 하던데. 이빨 그 많이 저 거시기 닳아버린다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 산디찍이 찔기는 셍이라.
  • (그 밭볏짚이 질기는 모양이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빨 제게 다여분덴 허멍 잘 안 줭. 무시거 이 작두로 영 영.
  • (이빨 빨리 닳아버린다고 하면서 잘 안 줘서. 무엇 이 작두로 이렇게 이렇게.)
  • 작두로 짤랑.
  • (작두로 잘라서.)
  • 짤라근에 무시것에 저 조칵메기나 그런 거에 버무려근에 물 ᄒᆞ꼼 놓곡 헨 버무려근에 줭.
  • (잘라서 무슨 것에 저 ‘조칵메기’나 그런 것에 버무려서 물 조금 놓고 해서 버무려서 줘서.))
조사자
  • 응, 산디찍은예?
  • (응, 밭볏짚은요?)
제보자
  • 기냥은 저 찔긴 셍이라.
  • (그냥은 저 질긴 모양이야.)
조사자
  • 게도 산디찍은 용도가 하지 아념니까?
  • (그래도 밭볏짚은 용도가 많지 않습니까?)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어떤 걸로 썸수가?
  • (어떤 걸로 쓰고 있습니까?)
제보자
  • 새끼도 꼬고 초신도 **놓고.
  • (새끼도 꼬고 짚신도 **놓고.)
  • 그걸로 헤근에 저 멩텡이 하곡.
  • (그것으로 해서 저 망태기하고.)
  • 멩텡이허고.
  • (망태기하고.)
  • 돗가레착도 다 그거 하고 멍석도 다 산듸찍으로 하고.
  • (‘돗가레착’도 다 그거 하고 멍석도 다 밭볏짚으로 하고.)
조사자
  • 산듸찍으로 하곡 아까 새끼 꼬앙.
  • (밭볏짚으로 하고 아까 새끼를 꼬아서.)
제보자
  • 새끼 꼬왕은엥에 초신 만들고.
  • (새끼 꼬아서 짚신 만들고.)
조사자
  • 어, 초신도 만들고. 게난 궹장히 크게.
  • (어, 짚신도 만들고. 그러니까 굉장히 크게.)
제보자
  • 그 옛날에는 던드렁마께.
  • (그 옛날에는 ‘던드렁마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던드렁마께 그 산듸찍만 두드리는 마께. .
  • (‘던드렁마께’ 그 밭볏짚 두들기는 방망이. .)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만은 돌 멘짝헌 둥그렁헌 거 그것에 놩 그 덩드렁마께로 산디찍 막 피우면 북삭하주게.
  • (이만큼한 돌 매끈한 동그란 거 그것에 놓아서 그 ‘덩드렁마께’로 밭볏짚 막 부풀리면 폭신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하면 그치록 헤 놔사 노 꼬우면은 곱닥하주. 그냥 버짝한 냥 노꼬민은.
  • (그렇게 하면 그처럼 해 놓아야 노 꼬면 곱지. 그냥 뻣뻣한 대로 노 꼬면.)
  • 노 꼬지 못허여.
  • (노 꼬지 못해.))
  • 노 꼬지 못허여. 그것도 옛날 말 ᄀᆞᆯ아가난 우습다. 나가 ᄀᆞᆯ아도.
  • (노 꼬지 못해. 그것도 옛날 말 말해가니까 우습다. 내가 말해도.)
  • 우리도 국민학교 때 산듸찍 피왕은에 조리 삼앙 신엉.
  • (우리도 초등학교 때 밭볏짚 부풀려서 조리 삼아서 신어서.)
조사자
  • 국민학교 때예, 산디찍으로.
  • (국민학교 때요, 밭볏짚으로.)
제보자
  • 우리 학교 다닐 때 초신, 초신 신엉 다녓다가 조리 신엉 다녓다가 허민.
  • (우리 학교 다닐 때 짚신, 짚신 신어서 다녔다가 조리 신어서 다녔다가 하면.))
조사자
  • 으, ᄒᆞ루에 다 ᄂᆞᆯ라불 거 아니예? 그건예?
  • (으, 하루에 다 날라버릴 거 아니요? 그건요?)
제보자
  • 아이고, ᄒᆞ루. 저 우린 지금 민속촌 한 디 볼레 타 먹으레 초신 신어근에 강 ᄒᆞ르에 끗낭 오민 어멍안티 맬 조그만이 맞아.
  • (아이고, 하루. 저 우린 지금 민속촌 하는 데 보리수 따 먹으러 짚신 신어서 가서 하루에 끝나서 오면 어머니한테 맬 조금만큼 맞아.)
조사자
  • .
  • (.)
제보자
  • 옷도 강 다 체어 비뒁은에.
  • (옷도 가서 다 째져 버려두고.)

표선면 표선리/ 밭일/ 2017년

조사자
  • 아, 그 산듸 농사허멍 아까같이 잊어불지 못허는 기억 같은 거 잇어마씨?
  • (아, 그 밭벼 농사하면서 아까같이 잊어버리지 못하는 기억 같은 거 있어요?)
제보자
  • 그 산듸, 산듸 농사 질, 산듸밧듸가 부께하고 갈장귀가 하.
  • (그 밭벼, 밭벼 농사 젤, 밭벼밭에가 꽈리하고 개똥참외가 많아.))
조사자
  • 아까 조팟듸도 하고.
  • (아까 조밭에도 많고.))
제보자
  • 경 헤근에 산듸밧듸 우리 할머니네 영 보면은 부께낭덜은 매지 아녕은에 듬상듬상 놔두민, 할머니네 우리 할머니네 옛날 굴중이.
  • (그렇게 해서 밭벼밭에 우리 할머니네 이렇게 보면 꽈리나무들은 매지 않아서 듬성듬성 놔두면, 할머니네 우리 할머니네 옛날 ‘굴중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굴중이 이디 이만헌거 영 영영 영 헤여근에 다님 메여근에 하면은.
  • (‘굴중의’ 여기 이만한 거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대님 매어서 하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부께를 일로 헹은에 이레 다 타놩.
  • (꽈리를 이리로 해서 이리로 다 타놓아서.)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아이덜 주젠.
  • (아이들 주려고.)
  • 손지덜 주젠.
  • (손자들 주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밧듸 강 와가민 손지덜 막 왐젠 헤가믄 그거 헤근에 부께 주민 그거 영 영 다 갈란 줘낫어. 부께를.
  • (그 밭에 가서 와가면 손자들 막 온다고 해가면 그거 해서 꽈리 주면 그거 이렇게 이렇게 다 나눠서 줬었어. 꽈리를.)
조사자
  • 아, 요즘 사탕 주듯이.
  • (아, 요즘 사탕 주듯이.))
제보자
  • 쌉지 말렌 하멍.
  • (싸우지 말라고 하면서.)
조사자
  • 게믄 그 푸케예? 푸케도 막 ᄋᆢ라 가지 잇지 안 허우과?
  • (그러면 그 꽈리요? 꽈리도 막 여러 가지 있지 안 합니까?)
제보자
  • 개부께. 개부께는 젠젠하면서 영 ᄒᆞ꼼 영 저 볼레ᄀᆞ치록 쫄랑쫄랑하게시리 셍긴 거고. 그 개부께는 색깔도 다양하게 검은 색깔도 잇곡 빨간 색깔도 잇곡 경.
  • (‘개부께’, ‘개부께’는 자잘하면서 이렇게 조금 이렇게 저 보리수처럼 쫄랑쫄랑하게 생긴 것이고. 그 ‘개부께’는 색깔도 다양하게 검은 색깔도 있고 빨간 색깔도 있고 그렇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냥 부께는 이제 푸리룽한 색깔에다가 하여튼간에 이만씩허게 훍으게.
  • (그냥 꽈리는 이제 푸르스름한 색깔에다가 하여튼 이만큼하게 굵게.))
조사자
  • 훍고예?
  • (굵고요?)
제보자
  • 건 익으면, 익으면은 먹을 만헤여.
  • (건 익으면, 익으면 먹을 만해.)
  • 새콤헌 게 맛잇엇어.
  • (새콤한 게 맛있었어.)
조사자
  • 옛날 개부께도 잇어나고예?
  • (옛날 ‘개부께’도 있었지요?)
제보자
  • 개부께.
  • (‘개부께’.)
조사자
  • 게믄 이제.
  • (그러면 이제.)
제보자
  • 그치룩 하당 어쩌다가 갈장귀낭 하나 이시민 갈장귀가 지락지락허게 열아근에 다 빨강케 익은 것도 잇고 파랑 것도 잇곡 허민 그 갈장귀. 그 신신헌 거.
  • (그처럼 하다가 어쩌다가 개똥참외 하나 있으면 개똥참외가 주렁주렁하게 열어서 다 빨갛게 익은 것도 있고 파란 것도 있고 하면 그 개똥참외. 그 쓰디쓴 거.)
  • 거 뿐이라. 담에 영 보면 멀위, 멀위.
  • (거 뿐이야. 담에 이렇게 보면 머루, 머루.)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멀위. 개멀위여 무신 멀위여, 아이고.
  • (머루. 개머루다 무슨 머루다, 아이고.)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또 감자 놀 때에 저 무신거우과? 딸기 이름 무시거여마는.
  • (또 감자 놓을 때에 저 무엇입니까? 딸기 이름 무슨 거다만.)
  • 탈.
  • (딸기.)
  • 탈. 그 탈을 멩게낭 썹 하나 헤근에 그것에 다 타놔근에 영 허영 뎅기멍 타 먹곡. 아이고.
  • (딸기. 그 딸기를 청미래덩굴 잎 하나 해서 그것에 다 따놓아서 이렇게 해서 다니다가 따 먹고. 아이고.)
조사자
  • 게도 그런 것들이 이젠 다 사라져부런예?
  • (그래도 그런 것들이 이젠 다 사라져버렸어요?)
제보자
  • 다 사라져변.
  • (다 사라져버렸어.)
  • 사라져변 엇어. 그거 그 탈인가 그것도 원 잇어난디 이제 흔적 다 쎄멘 헤벼선게.
  • (사라져버려서 없어. 그거 그 딸기인가 그것도 원 있었는데 이제 흔적 다 시멘트 해버렸던데.))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길 요만은 한 길덜 넓히멍.
  • (길 요만큼 한 길들 넓히면서.)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다 포장헤부난에 씨가 다 사라젼.
  • (다 포장해버리니까 씨가 다 사라졌어.)
  • 메옹이꼿, 메옹이꼿.
  • (‘메옹이꽃’, ‘메옹이꽃’.)
조사자
  • 메옹이꼿 어떤 거우과?
  • (‘메옹이꽃’ 어떤 겁니까?)
제보자
  • 이 촐왓듸나 담벽 돌덜 모아놓은 디 메옹이꼿 그것이 상당이 고와낫어.
  • (이 꼴밭에나 ‘담벽’ 돌들 모아놓은 데 ‘메옹이꽃’ 그것이 상당히 고왔었어.)
조사자
  • 메옹이꼿은 나 처음 들어수다.
  • (‘메옹이꽃’은 나 처음 들었습니다.)
제보자
  • 메옹이꼿은 나 잘 모르키여.
  • (‘메옹이꽃’은 나 잘 모르겠어.))
조사자
  • 색깔은 어떤 거우과?
  • (색깔은 어떤 겁니까?)
제보자
  • 난초 닮은 건디 여러 가지. 여러 가지 색이.
  • (난초 닮은 건데 여러 가지. 여러 가지 색이.)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여러 가지로 뒛어.
  • (여러 가지로 됐어.)
조사자
  • 난초 닮은 거예?
  • (난초 닮은 거요?))
제보자
  • 난초 ** 쭉 올라와서 그 메옹이꼿 보면은 좋앗는데, 이제는 그런 것을 볼 수가 없어.
  • (난초 ** 쭉 올라와서 그 ‘메옹이꽃’ 보면 좋았는데, 이제는 그런 것을 볼 수가 없어.)
조사자
  • 게믄 주황색 꽃 피는 거우과? 혹시.
  • (그러면 주황색 꽃 피는 겁니까? 혹시.)
제보자
  • 그런 것도 잇고. 빨간 것에서 점 딱 적어진 거 잇고, 이런 것들 많이 잇엇는디.
  • (그런 것도 있고. 빨간 것에서 점 딱 찍어진 거 있고, 이런 것들 많이 있었는데.)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 ᄒᆞᆫ 번 딴 마을에 강도 ᄒᆞᆫ 번 들어봅서. 메옹이꼿.
  • (** 한 번 딴 마을에 가서도 한 번 들어보십시오. ‘메옹이꽃’.)
조사자
  • 메옹이꼿엔 헌 말은 처음 듣네예? 삼촌, 혹시 감저 농사는?
  • (‘메옹이꽃’이라고 한 말은 처음 듣네요? 삼촌, 혹시 고구마 농사는?)
  • 혹시 그 꼿 피면 장마가 가둔덴 헙니까?
  • (혹시 그 꽃 피면 장마가 가둔다고 합니까?)
제보자
  • 그건 모르겟는데.
  • (그건 모르겠는데.)

표선면 표선리/ 밭일/ 2017년

조사자
  • 아, 감저 농사?
  • (아, 고구마 농사?)
제보자
  • 감저는.
  • (고구마는.)
  • 고구마?
  • (고구마?)
  • 감저도 아이고, 감저 모종 놓젠 허민 바당에 강 듬북 헤당 이제 밑에 다 ᄁᆞᆯ앙 이제 흑 더꺼놔근에 감저 놩 감저에 흑 더껑 그 갈레죽질을 얼마나 헤사 감저 ****. 이제ᄀᆞ치룩 비니루 씌왐서. 그자.
  • (고구마도 아이고, 고구마 모종 놓으려고 하면 바다에 가서 듬북 해다가 이제 밑에 다 깔아서 이제 흙 덮어놓아서 고구마 놓아서 고구마에 흙 덮어서 그 가래질을 얼마나 해야 고구마 ****. 이제처럼 비닐 씌우고 있어. 그저.)
  • 모종 놓젠 허민양.
  • (모종 놓으려고 하면요.)
  • 우리, 우리 집 경우에는 ᄒᆞᆫ 오천 평씩 감저 놓주게. 그 감저꿀을 그 밧듸 다 사름으로 져가젠 허난 그 뭐 길 옆의 밧이 이시민 허주마는 놈의 밧 넘엉 넘엉 가는 밧은 놈의 밧으로 사름만 뎅겨도 뎅겸젠 욕하는디 그거 무신 마차나 무신 거 그런 건 리아까나 못 뎅기니까 사름으로 다 져 날라. 하루 멧 짐을 졍, ᄒᆞᆫ 서너 너이는 게나제나 감저꿀 져 날름이 일이라.
  • (우리, 우리 집 경우에는 한 오천 평씩 고구마 놓지. 그 고구마줄기를 그 밭에 다 사람으로 져가려고 하니까 그 뭐 길 옆의 밭이 있으면 하지만 남의 밭 넘어서 넘어서 가는 밭은 남의 밭으로 사람만 다녀도 다니고 있다고 욕하는데 그거 무슨 마차나 무슨 거 그런 건 리어커나 못 다니니까 사람으로 다 져 날라. 하루 몇 짐을 지어서, 한 서너 넷은 그러나저러나 고구마줄기 져 나름이 일이야.)
  • 감자 놓는 것이 농사가 젤 힘들엇수다게. 감자 캘 때도.
  • (고구마 놓는 것이 농사가 젤 힘들었습니다. 고구마 캘 때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캘 때도 눈 올 때. 눈 올 때 감자 파니까.
  • (캘 때도 눈 올 때. 눈 올 때 고구마 파니까.)
  • 그때는 또 전분공장에 그거 허젠 허민 마다리에 다 담곡 젤 힘들엇수다. 겐디 돈은 많이 셍겨도.
  • (그때는 또 전분공장에 그거 하려고 하면 마대에 다 담고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돈은 많이 생겨도.)
조사자
  • 돈은 많이 셍겨도.
  • (돈은 많이 생겨도.)
제보자
  • 전분공장 하기 전에.
  • (전분공장 하기 전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제 그 감저를 헤근에 버덕디레 다 이제는 다 측량하멍 그 우리 골왓 그디도 버더기가 엔간하게 다 널러난디 다 다벼섭디다. 밧덜 측량허멍 ᄆᆞᆫ딱 앗아부난 헴주. 옛날엔 버데기가 잔디밧 그런 디 다 져내영 뻿데기.
  • (이제 그 고구마를 해서 ‘버더기’로 이제는 다 측량하면서 그 우리 ‘골왓’ 거기도 ‘버덕’이 엔간하게 다 널렀었는데 다 쌓아버렸습디다. 밭들 측량하면서 몽땅 가져버리니깐 하고 있지. 옛날엔 ‘버데기’가 잔디밭 그런 데 다 져내서 고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거 막 ᄀᆞᆯ앙 뻿데기하멍 그거 ᄆᆞᆯ류와근에 그 뻿데기 헤영 그거 ᄑᆞᆯ멍 헤신디. 뻿데기는 막 받아갓어.
  • (이거 막 갈아서 절간고구마하면서 그거 말려서 그 절간고구마 해서 그거 팔면서 했는데. 절간고구마는 막 받아갔어.)
  • 주정공장, 주정공장.
  • (주정공장, 주정공장.)
  • 주정공장에서 다.
  • (주정공장에서 다.)
  • 술허젠.
  • (술하려고.)
  • 뻿데기를 ᄒᆞᆫ 삼십 가마니씩 우리 집의 경우에는.
  • (절간고구마를 한 삼십 가마니씩 우리 집의 경우에는.)
  • 잘도 얼먹엇수다.
  • (잘도 언걸먹었습니다.)
  • 그거 하멍 이거 독모리 다 *** 간 수술 다 헹 왓덴 허난.
  • (그거 하면서 이거 무릎 다 *** 간 수술 다 해서 왔다고 하니깐.))
  • 우리 너으누이 중에 우리 오빠는 서귀고등학교 뎅기멍 그 남로당 만세 불르레 뎅겨부난 심으레 뎅겨부난 그거 피헨에 서울 어디 갓단에 군인 장교헨에 서울서 살고. 우리 아신 공부함이옌 공부 허라 공부 허라 허멍 나만 게나제나 이거 물 질어 오라, ᄉᆞᆼ키 헤오라. 무신 아이고.
  • (우리 네 오누이 중에 우리 오빠는 서귀고등학교 다니면서 그 남로당 만세 부르러 다녀버리니까 잡으러 다녀버리니까 그거 피해서 서울 어디 갔다가 군인 장교해서 서울서 살고. 우리 아운 공부한다고 공부 하라 공부 하라 하면서 나만 그러나저러나 이거 물 길어 와라, 푸성귀 해 와라. 무슨 아이고.)
조사자
  • 큰ᄄᆞᆯ이엇구나예? 큰ᄄᆞᆯ.
  • (큰딸이었군요? 큰딸.)
제보자
  • 그치룩헤시민 무시거 요즘 ᄀᆞ따시민 땅 ᄒᆞᆫ 삼ᄉᆞ천 펭은 분배받아실 건디 옛날이라 놓난 땅 ᄒᆞᆫ 평 주지도 안 하고.
  • (그렇게 했으면 무엇 요즘 같았으면 땅 한 삼사천 평은 분배 받았을 건데 옛날이어 놓으니까 땅 한 평 주지도 안 하고.)
조사자
  • ᄒᆞᆫ 평도 주지 안 헙디가? 그 널른 땅을. 아까 감저 농사 새로 지어사커라예? 어렵덴 헤신디 모종 놓젠 허민 갈레죽질 헷수과? 그것은 무사?
  • (한 평도 주지 안 합디까? 그 너른 땅을. 아까 고구마 농사 새로 지어야겠어요? 어렵다고 했는데. 모종 놓으려고 하면 가래질 했습니까? 그것은 왜?)
제보자
  • 갈레죽으로 영 파니를 만들어 놓민 이것이 이 파니민, 이 파니에 흑을 다 베꼇듸레 허영 이디 듬북.
  • (가래로 이렇게 이랑을 만들어 놓으면 이것이 이 이랑이면, 이 이랑에 흙을 다 바깥으로 해서 여기 듬북.)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듬북을 깔앙.
  • (듬북을 깔아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또 듬북 우티레 씨 감저를 놓으면 감저 썩으카부덴 흑을 이제 ᄒᆞ꼼 더꺼놩.
  • (또 듬북 위로 씨 고구마를 놓으면 고구마 썩을까봐서 흙을 이제 조금 덮어놓아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감저 씨를 다 이제 쭉허게 방수 벌영 영 영 영 영 놔놔근에 그 감저씨 보이지 아녀게 갈레죽으로 흑이 다이 더프는 거라.
  • (고구마 씨를 다 이제 쭉하게 ‘방수’ 벌여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놓아놓고서 그 고구마 씨 보이지 안하게 가래로 흙 다 덮는 거야.)
조사자
  • 으음. 게난 듬북 걸름을 거기 놓은 거구나예? 아아.
  • (으음. 그러니까 듬북 거름을 거기 놓은 거군요? 아아.)
제보자
  • 열 받아야 그것이 잘 나게. 요새 비니루 더퍼불민 뒈는데.
  • (열 받아야 그것이 잘 나게. 요새 비닐 덮어버리면 되는데.))
조사자
  • 아, 옛날은 비닐 안 허난에 듬북을 ᄁᆞᆯ아근에.
  • (아, 옛날은 비닐 안 하니까 듬북을 깔아서.)
제보자
  • 경 허민 가메기 다 오랑은에 감저덜 파먹어불민 그걸 다울리고.
  • (그렇게 하면 까마귀 다 와서 고구마들 파먹어버리면 그걸 쫓고.)
조사자
  • 음, 게연 그치룩 허면 모종이 날 거 아니우과예? 모종 나면 싱그젠 허면 또 어떵 헤야 뒈?
  • (음, 그래서 그처럼 하면 모종이 날 거 아닙니까요? 모종 나면 심으려고 하면 또 어떻게 해야 돼?)
제보자
  • 감저꿀 민짝허게 감저를 놓을 때가 뒈민 감저가 감저 하나에 모록모록 나올 거 아니, 그 순이. 그 순 ᄒᆞ나가 ᄒᆞᆫ 줌이라. 영 영 끊어근에 감저꿀 끊엉은에. 낼 감저 놓젠 허민 오늘 저냑에 그 감저 이슬 맞은 거 헤당 심으면은 죽어부난에.
  • (고구마줄기 매끈하게 고구마를 놓을 때가 되면 고구마가 고구마 하나에 모록모록 나올 거 아니, 그 순이. 그 순 하나가 한 줌이야. 이렇게 이렇게 끊어서 고구마줄기 끊어서. 낼 고구마 놓으려고 하면 오늘 저녁에 그 고구마 이슬 맞은 거 해다가 심으면 죽어버리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죽기 때문에 앞선 날에 이거 다 끊엉 쉐막이나 이문간에 다 무끄멍 날라당 놧당은에, 뒷날은 감저 놓젠 ᄒᆞ면은 이제 쉐 두 개로 놓을 때 잇고 ᄒᆞ나로 놓을 때 잇고 놓는 사름도 한 대여섯 명 뒈주마는 져가는 사름도 서너 네 사름은 뒈여사 그 감저꿀 져 날르젠.
  • (죽기 때문에 앞선 날에 이거 다 끊어서 외양간이나 ‘이문간’에 다 묶으면서 날라다가 놓았다가, 뒷날은 고구마 놓으려고 하면 이제 소 두 개로 놓을 때 있고 하나로 놓을 때 있고 놓는 사람도 한 대여섯 명 되지만 져가는 사람도 서너 네 사람은 되어야 그 고구마줄기 져 나르려고.)

표선면 표선리/ 밭일/ 2017년

조사자
  • 거기 헐 때는 뭐 거름 같은 거는 안 헙니까?
  • (거기 할 때는 뭐 거름 같은 거는 안 합니까?)
제보자
  • 옛날에 거름 안 허연.
  • (옛날에 거름 안 했어.)
조사자
  • 거름 안 헤연예? 거름 안 헹 꿀을 싱근 거.
  • (거름 안 했다고요? 거름 안 해서 줄기를 심은 거.)
제보자
  • 파니 영 만들민 그자 하나로 쭉허게 싱거갈 거주게. 싱거근에 또 파니 안 뒌 디는 이제 뭐 쉐스랑으로 이렇게 파니 멘들엉 다 헹 싱그고. 우리, 우리는 옛날에 우리 집읜 밧이 좋으니까 감저 같은 거 그 곡식은 잘 뒈. 잘 크고 잘 뒈고 이제 생각헤보민 비료 줘서 큰 거만큼 큰 거 닮아.
  • (이랑 이렇게 만들면 그저 하나로 쭉허게 심어갈 거지. 심어서 또 이랑 안 된 데는 이제 뭐 쇠스랑으로 이렇게 이랑 만들어서 다 해서 심고. 우리, 우리는 옛날에 우리 집에는 밭이 좋으니까 고구마 같은 거 그 곡식은 잘 돼. 잘 크고 잘 되고 이제 생각해보면 비료 줘서 큰 거만큼 큰 거 같아.)
조사자
  • 경 허영은에 허잖아예? 그거는 어느 철에 싱그는 거마씨? 감젓메는 언제 메고.
  • (그렇게 해서 하잖아요? 그거는 어느 철에 심는 거예요? 고구마모종은 언제 매고.)
제보자
  • 감저 그거 어쨋든 간에 이제.
  • (고구마 그거 어쨌든 간에 이제.)
조사자
  • 모종허는 거는 언제 싱거?
  • (모종하는 거는 언제 심어?)
제보자
  • 봄에 싱거.
  • (봄에 심어.)
  • 음력으로 이월 말경에 새** 놓면은 싱그기는 음력 유월절 그때 절기 보멍 다 허여. 하지 절기.
  • (음력으로 이월 말경에 새** 놓으면 심기는 음력 유월절 그때 절기 보면서 다 해. 하지 절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유월ᄃᆞᆯ 절기에는 비가 오니까 유월절 비 물 ᄒᆞ꼼 고이는 밧은 유월절 물 오는 거 보멍 감저를 놓고.
  • (유월달 절기에는 비가 오니까 유월절 비 물 조금 고이는 밭은 유월절 물 오는 거 보면서 고구마를 놓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또 경 아년 경 아니한 물 아니 하는 밧들은 하지.
  • (또 그렇게 않은 그렇게 않은 물 아니 하는 밭들은 하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하지에 그 절기 때에 맞추와근에 감저를 놓고.
  • (하지에 그 절기 때에 맞추어서 고구마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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