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공장에 가서 소라 껍데기 그거 단추공장에서 거 사다가 어쨌든 자기들끼린 팔고 사고 했을 테지.))
조사자
게니까.
(그러니까.)
제보자
그거 헤다근에 그거 영 허영 빈찍빈찍한 거는 베겻듸레 허곡 그 더들더들헌 건 안트레 가게 헤영 거 이제 동글락동글락허게 ᄄᆞᆯ르는 그거 ᄀᆞ졍 솩 허연 우리 구경 간 보난 큰 건 큰 더레 헨 하고 족은 건 족은 더레 또 양쪽으로 그 가운디.
(그거 해다가 그거 이렇게 해서 반짝반짝한 거는 바깥으로 하고 그 두툴두툴한 건 안으로 가게 해서 거 이제 동글동글하게 뚤는 그거 가져서 솩 해서 우리 구경 가서 보니까 큰 건 큰 데로 해서 하고 작은 건 작은 데로 또 양쪽으로 그 가운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냥고 쪼꼴락허게 바농 닮은 걸로 쉭 허게 ᄄᆞᆯ란에 그 하는 거 이제 그 일본 사름덜이 우리 이딘 한국 사름덜이 아니고.
(구멍 조그맣게 바늘 같은 걸로 쉭 하게 뚫러서 그 하는 거 이제 그 일본 사람들이 우리 여긴 한국 사람들이 아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제주시는 몰라도 서귀포도 단추공장이 엇엇낫는데, 표선리는.
(그러니까 제주시는 몰라도 서귀포도 단추공장이 없었었는데, 표선리는.)
조사자
표선이 빨리 시장도 형성이 뒈고예?
(표선이 빨리 시장도 형성이 되고요?))
제보자
통조림공장도 그 당시에 잇엇으니까.
(통조림공장도 그 당시에 있었으니까.)
통조림공장. 통조림공장에서 전복허고 이제 그 소라를 받으니까 이제 그 껍데기 헤근에 단춧구멍, 이제 단추를 만들젠 허난 이 표선이레 완에 단추공장을 한 걸로 우리가 셍각헤져.
(통조림공장. 통조림공장에서 전복하고 이제 그 소라를 받으니까 이제 그 껍데기 해서 단춧구멍, 이제 단추를 만들려고 하니까 이 표선리로 와서 단추공장을 한 걸로 우리가 생각해져.)
경 허고 또 하나는 우물. 두루박통 전에는 봉천수 먹고 기자 영 가두와서 물 나는 디 막 초신 신은차 질어오곡 헷는데 여기는 그 공장이 생김으로써.
(그렇게 하고 또 하나는 우물. 두레박통 전에는 봉천수 먹고 그저 이렇게 가둬서 물 나는 데 막 짚신 신은째 길어오고 했는데 여기는 그 공장이 생김으로써.)
물통.
(물통.)
물을 허게 뒈니까 말이야, 이런 지하 판에 경헨에 올리멍 먹언. 여기 그런 것도 서귀포 우리 어린 때 강 보면은 ᄎᆞᆷ 서귀포는 물이 많이 나니까 통 만들어서 먹고 헷는데 이딘 전부 두레박으로.
(물을 하게 되니까 말이야, 이런 지하 파서 그렇게 해서 올리면서 먹었어. 여기 그런 것도 서귀포 우리 어린 때 가서 보면 참 서귀포는 물이 많이 나니까 통 만들어서 먹고 했는데 여긴 전부 두레박으로.))
드레박 먹기 전에는 드레박도 우리 그 시절에는 드레박도 어려완에 드레박 무시거 드레박 그 만들 것이 잇어사주. 게난 일본 사름덜이 통 영 한 거 그 양철 닮은 걸로 헹근에 그것에 뒌장 같은 거 헹 왕 이디 왕 하민 이것이 드레박, 이것이 드레박이민 나무.
(두레박 먹기 전에는 두레박도 우리 그 시절에는 두레박도 어려워서 두레박 무엇 두레박 그 만들 것이 있어야지. 그러니까 일본 사람들이 통 이렇게 한 거 그 양철 같은 것으로 해서 그것에 된장 같은 거 해 와서 여기 와서 하면 이것이 두레박, 이것이 두레박이면 나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만한 나무 양쪽으로 쒜못, 쒜목 이거 여기 끈 ᄃᆞᆯ아근에 그치룩. 이것도 아무나 드레박 빌레 막 다니곡 헷어. 게민 빌려주는 사름은 잇고 안 빌려주는 사름은 안 빌려줘.
(요만한 나무 양쪽으로 쇠못, 쇠못 이거 여기 끈 달아서 그처럼. 이것도 아무나 두레박 빌리러 막 다니고 했어. 그러면 빌려주는 사람은 있고 안 빌려주는 사람은 안 빌려줘.)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것도 무사냐 허민 노끗 때문에. 노끗이 산듸찍 그거 헤근에 던드렁마께 헤근에 그거 던드렁 놔근에 그 마께로 막 헤영 북삭하게 피와근에 헤서 그 노끗을 꼬아지기 때문에 그거 아졍 아무나 ᄉᆞ나이 엇인 집은 그 노끗 잘 꼬지 못하주게.
(것도 왜냐 하면 노끈 때문에. 노끈이 밭볏짚 그거 해서 ‘던드렁방망이’ 해서 그거 ‘던드렁’ 놔서 그 방망이로 막 해서 보각하게 피워서 해서 그 노끈을 꼬아지기 때문에 그거 가져서 아무나 사내 없는 집은 그 노끈 잘 꼬지 못하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게난 그거 가졍 노끗 하는 때문. 이 노끗 끊어진덴. 노끗 끊어진덴 안 빌려줭 자기네만 쓰민 오래 쓸 거니까 아니 빌려준 거.
(그러니까 그거 가져서 노끈 하는 때문. 이 노끈 끊어진다고. 노끈 끊어진다고 안 빌려줘서 자기네만 쓰면 오래 쓸 거니까 아니 빌려준 거.))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런 것이 잇어낫어.
(그런 것이 있었었어.)
표선면 표선리/의생활/
2017년
조사자
삼춘, 그리고 옛날 미녕 강 상 오면 그냥 바로 옷을 못 만들지 아녑니까예? 옷 만들젠 허면 그 옷감 손질은 어떤 식으로 헷수가?
(삼촌, 그리고 옛날 무명 가서 사서 오면 그냥 바로 옷을 못 만들지 않습니까? 옷 만들려고 하면 그 옷감 손질은 어떤 식으로 했습니까?))
제보자
그냥 우린 미녕 사오민 그냥 옷 만들엇어.
(그냥 우린 무명 사오면 그냥 옷 만들었어.)
조사자
그냥 만들어. 벳에 발리거나.
(그냥 만들어. 볕에 바래거나.)
제보자
이거 허는 거.
(이거 하는 거.)
다듬이질 허는 거는 멩지. 또 광목 것도 풀헤여근에 거 막 반들반들허게 다듬는 게 아니고 다리미 헤근에 그거 다려야 그 꾸굴꾸굴한 거를 페와질 건디. 다리미 엇인 집덜은 그걸로 저 마께로 두드려근에 풀헤영 하면은 마께로 두드령 그 오골오골한 거 다 페와지게시리. 경 헤영 저 헤낫어. 그 멩지ᄀᆞ치록 막 힘들게 하지는 아녀고. 그자 그 페와질 정도로만 두드려근에.
(다듬이질 하는 거는 명주. 또 광목 것도 풀해서 거 아주 반들반들하게 다듬는 게 아니고 다리미 해서 그거 다려야 그 구깃구깃한 것을 펴질 건데. 다리미 없는 집들은 그걸로 저 방망이로 두들겨서 풀해서 하면 방망이로 두들겨서 그 꼬깃꼬깃한 거 다 펴지게끔. 그렇게 해서 저 했었어. 그 명주처럼 아주 힘들게 하지는 않고. 그저 그 펴질 정도로만 두들겨서.))
조사자
게믄 멩지 손질허는 거 ᄀᆞᆯ아줍서? 멩지는 어떤 식으로 손질하는 거.
(그러면 명주 손질하는 거 말해주십시오? 명주는 어떤 식으로 손질하는 거.)
제보자
멩지는 멩지 헤근에 멩지는 이 광목하고 멩지보단 멩지는 풀을 뒈게 하주게.
(명주는 명주 해서 명주는 이 광목하고 명주보다는 명주는 풀을 되게 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얍게 하면은 멩지에는 그 풀이 안 사.
(얇게 하면 명주에는 그 풀이 안 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난 풀을 뒈게 헹 눙경은에 영 접찔앙 접진 거를, 접진 멩지를 도고리에 놔근에 영 영 영 영 쭈물러. 골고로 풀이.
(그러니까 풀을 되게 해서 입혀서 이렇게 짜서 짠 것을, 짠 명주를 함지박에 놔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주물러. 골고루 풀이.)
조사자
가게.
(가게.)
제보자
가게. 영 영 허영 쭈물러 놔근에 탁허게 너무 쎄게 하면은 멩지가 ᄒᆞᆫ쪽으로 그 씰이 미어지기 때문에 ᄉᆞᆯᄉᆞᆯ 털어근에 줄에 영 영 널어근에 반쯤 ᄆᆞᆯ라가면은 그 이제 홍대.
(가게. 이렇게 이렇게 주물러 놔서 탁하게 너무 세게 하면 명주가 한쪽으로 그 실이 미어지기 때문에 살살 떨어서 줄에 이렇게 이렇게 널어서 반쯤 말라가면 그 이제 홍두깨.)
조사자
응. 홍짓대.
(응. 홍두깨.)
제보자
홍대에 감아근에 그 양쪽으로 헤근에 이제 영 허영 이것이 홍대엔 허민 요쪽 사름은 이쪽 심곡 이쪽 사름은 이쪽 심곡 양쪽으로 심어근에 영 돌리멍 그거 이제 저 마께로 두드리는 거라.
(홍두깨에 감아서 그 양쪽으로 해서 이제 이렇게 해서 이것이 홍두깨라 하면 요쪽 사람은 이쪽 잡고 이쪽 사람은 이쪽 잡고 양쪽으로 잡아서 이렇게 돌리면서 그거 이제 저 방망이로 두들기는 거야.))
조사자
홍대에 감아근에.
(홍두깨에 감아서.)
제보자
경 하면은 이치룩 오그려놔근에 이거를 두드려근에 이제 멩지 페와지게 하면은 이 그뭇이 나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이처럼 오그려놔서 이거들 두들겨서 이제 명주 펴지게 하면 이 금이 나기 때문에.)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믓 나기 때문에 나무 홍대에 가면은 뱅뱅허게시리 이치룩 ᄆᆞᆯ아놔근에 이치룩 두두리면은 이런 저 오그라진 그것이 엇이 딱 일직선으로 짝. 알고 보면 옛날 사름들이 머리 영리헤서 그런 거 다.
(금이 나기 때문에 나무 홍두깨에 가면 뱅뱅하게끔 이처럼 말아놔서 이처럼 두들기면 이런 저 오그라진 그것이 없이 딱 일직선으로 짝. 알고 보면 옛날 사람들이 머리 영리해서 그런 거 다.)
조사자
요즘 잘 다리지도 아녕 입는디?
(요즘 잘 다리지도 안 해서 입는데?)
제보자
요새는 다리는 옷은 잘 헤 입지도 아녀신디.
(요새는 다리는 옷은 잘 해 입지도 않았는데.)
조사자
삼춘, 염색 하영 헷지예? 옛날에. 염색은 무신 염색 해봅디가?
(삼촌, 염색 많이 했지요? 옛날에. 염색은 무슨 염색 해봅디까?)
제보자
우리는 저 기자 주로 이제 옛날엔 농사 그 할 때도 감옷 집의서 놀 때도 감옷이난 감옷하고 꺼문 물.
(우리는 저 그저 주로 이제 옛날엔 농사 그 할 때도 갈옷 집에서 놀 때도 갈옷이니까 갈옷하고 검정 물.))
조사자
게문예? 감옷은 언제?
(그러면요? 갈옷은 언제?)
제보자
가을에.
(가을에.)
표선면 표선리/의생활/
2017년
조사자
어, 그 과정 한번 ᄀᆞᆯ아줍서. 감옷 염색 ᄒᆞᆫ번 헤봅서?
(어, 그 과정 한번 말해주십시오. 갈옷 염색 한번 해보십시오?)
제보자
감옷은, 감나무에서 토종감이라 뒈여. 그 단감은 감이 들여지지 안 허여?
(갈옷은, 감나무에서 토종감이라야 돼. 그 단감은 감이 들여지지 않아?)
조사자
토종감은 이름이 뭐?
(토종감은 이름이 뭐?)
제보자
토종, 토종. ᄑᆞᆺ감.
(토종, 토종. ‘ᄑᆞᆺ감’.)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ᄑᆞᆺ감.
(‘ᄑᆞᆺ감’.)
ᄑᆞᆺ감 요만씩 한 거.
(‘ᄑᆞᆺ감’ 요만씩 한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를 이제 가을 뒈면은 이만이 클 거 아니? 크면은 그거 다 따근에 경 헤근에 그거를 이제 방에혹에서 다 ᄈᆞᆺ아.
(그것을 이제 가을 되면 이만큼 클 거 아니? 크면 그거 다 따서 그렇게 해서 그것을 이제 방아확에서 다 빻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ᄌᆞᆷ질게시리 ᄆᆞᆫ딱 이제 ᄈᆞᆺ아근에 방에혹에서, 돌방에혹이. 돌로 방에혹이 이신디 거기에서 나무 그 거시기 그 방에에 그 ᄈᆞᆺ는 그 무시거라. 그것이 아 이름 무신거여마는. 그 그걸로 막.
(자잘하게끔 몽땅 이제 빻아서 방아확에서, 돌방아확이. 돌로 방아확이 있는데 거기에서 나무 그 거시기 그 방아에 그 빻는 그 무엇이야. 그것이 아 이름 무엇이다만. 그 그걸로 마구.)
조사자
방엣귀.
(방앗공이.)
제보자
방엣귀. 그걸로 헤근에 막 ᄌᆞᆷ질게 ᄈᆞᆺ아근에 그거를 이제 물 쪼금 놩이.
(방앗공이. 그걸로 해서 아주 가늘게 빻아서 그것을 이제 물 조금 넣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냥 물 아니 놩 감으로만 막 허민 너무 뒈영 그 옷이 영 꺼꺼지는 때문에 물 쪼끔 놔근에 그 이제 도고리러레 그 감을 헤근에 그 미녕이나 그 광목이나 감 들이기 전에 물 적져근에.
(그냥 물 아니 넣어서 감으로만 마구 하면 너무 되어서 그 옷이 영 꺾어지는 때문에 물 조금 넣어서 그 이제 함지박으로 그 감을 해서 그 무명이나 그 광목이나 감 들이기 전에 물 적셔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물 적져근에 짜근에 탁탁 털엉 그 감물을 막 들이는 거라. 감물 들이면은 그 감물 처음 들일 때는 감 색깔ᄀᆞ찌 ᄒᆞ꼼 ᄑᆞ리롱, ᄑᆞ린 색깔 나는디 벳데 조찝 짝하게시리 마당에 ᄁᆞᆯ아놩 마당에 쫙 널어놓민 그것이 밤의도 널엉 내불민 이슬에 발고 또 아침이는 물 적졍근에 널고 낮의 물 적졍 널곡 여러 번 헤가민 빨간 색깔.
(물 적셔서 짜서 탁탁 떨어서 그 감물을 마구 들이는 거야. 감물 들이면 그 감물 처음 들일 때는 감 색깔같이 조금 푸르스름, 푸른 색깔 나는데 볕에 조짚 짝하게끔 마당에 깔아놓아서 마당에 쫙 널어놓으면 그것이 밤에도 널어서 내버리면 이슬에 바래고 또 아침에는 물 적셔서 널고 낮에 물 적셔서 널고 여러 번 해가면 빨간 색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빨간 색깔이 나기 시작하는 거라. 감옷이. 경 허민 그거 허영 완전히 이제 그거는 그 광목, 그 옥영목 같은 거 얇은 거는 기지에 물, 그 감옷을 들여근에 옷을 만들지마는 이제 그 뚜꺼운 미녕 같은 거는 감 들여근에 옷 만들젠 옷을 만들젠 허민 씰밥이 너미 뚜꺼와근에 미싱에 그 넘어가지를 아녀.
(빨간 색깔이 나기 시작하는 거야. 갈옷이. 그렇게 하면 그거 해서 완전히 이제 그거는 그 광목, 그 옥양목 같은 거 얇은 거는 천에 물, 그 갈옷을 들여서 옷을 만들지만 이제 그 두꺼운 무명 같은 것은 감 들여서 옷 만들려고 옷을 만들려고 하면 실밥이 너무 두꺼워서 재봉틀에 그 넘어가지를 않아.)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게난에 옷을 만들어근에 감물 들이는 것도 잇곡, 기지가 얇은 거는 기지로 이제 감 들여근에 그거는 이제 씰밥이 뚜껍지 아녀니까 이제 광목으로 기자. 옥영목 그때. 옥영목은 폭이 이만은 널르곡 미녕은 폭이 요만이벳긔 안 허주게.
(그러니까 옷을 만들어서 감물 들이는 것도 있고, 천이 얇은 거는 천으로 이제 감 들여서 그것은 이제 실밥이 두껍지 않으니까 이제 광목으로 그저. 옥양목 그때. 옥양목은 폭이 이만큼 넓고 무명은 폭이 요만큼밖에 안 하지.))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경 허난 미녕은 하젠 하면 만약에 이제 이 정뱅이 중의를 만들젠 정뱅이를 만들젠 허민 앞이 ᄒᆞ나 두이 하나 두 폭.
(그렇게 하니까 무명은 하려고 하면 만약에 이제 이 잠방이 중의를 만들려고 잠방이를 만들려고 하면 앞에 하나 뒤에 하나 두 폭.)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두 폭으로 하고 광목은 영 오그려근에 두 폭 셈 쳐근에 말령 허고.
(두 폭으로 하고 광목은 이렇게 오그려서 두 폭 셈 쳐서 말려서 하고.)
조사자
게난 만드는 것도 옷감에 따랑 ᄄᆞᆫ난 거예?
(그러니까 만드는 것도 옷감에 따라서 다른 거네요?)
제보자
음, 옷감에 따랑, 미녕은 경 아녀도 뚜꺼운 뚜꺼운디 감ᄁᆞ장 들여놓면은 감 들영 감 영 말리민 것이 딴딴헤져. 게민 미싱으로 만들젠 허민 미싱씰 딱딱 끊어지멍 넘어가질 아녀. 주어지질 아녀.
(음, 옷감에 따라서, 무명은 그렇게 안 해도 두꺼운 두꺼운데 감까지 들여놓으면 감 들여서 감 이렇게 말리면 그것이 딴딴해져. 그러면 재봉틀로 만들려고 하면 재봉실 딱딱 끊어지면서 넘어가질 않아. 기워지질 않아.)
조사자
예에.
(예에.)
제보자
경하는 때문에 그 감 들이지 아녀근에 옷 만들어 놔근에 들이는 기지.
(그렇게 하는 때문에 그 감 들이지 않아서 옷 만들어 놓아서 들이는 거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또 기자 기지로 이제 물 들여놔근에 지금 이제 테레비 나온 거 물들이는 거 다 옥영목 아니민 광목 그거. 이만큼 넓은 거.
(또 그저 천으로 이제 물 들여놓아서 지금 이제 텔레비전 나온 거 물들이는 거 다 옥양목 아니면 광목 그거. 이만큼 넓은 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미녕은 폭이 요만큼벳긔 안 하주게.
(무명은 폭이 요만큼밖에 안 하지 .)
표선면 표선리/의생활/
2017년
조사자
알앗수다. 이젠 신발. .
(알았습니다. 이젠 신발. .)
제보자
신발 우리, . 우리 때는 이제 뭐 조리, 초신, 게다. .
(신발 우리, . 우리 때는 이제 뭐 ‘조리’, 짚신, ‘게다’. .)
게난 우리가 저 국민학교 이학년 때 해방이 뒛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저 국민학교 이학년 때 해방이 됐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일학년 때부터 조리 이녁대로 삼으라고 헤서.
(일학년 때부터 ‘조리’ 이녁대로 삼으라고 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헤연 삼아서 다녀낫고. 또 그렇지 않으면 게다. 비온 날에.
(그렇게 해서 삼아서 다녔었고. 또 그렇지 않으면 ‘게다’. 비온 날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비온 날에 게다 신엉 허다가 눈 온 날 쯤에 게다 허영 허민 밑에 눈이 쌓영 넘어졍 발목도 다치곡.
(비온 날에 ‘게다’ 신어서 하다가 눈 온 날 쯤에 ‘게다’ 해서 하면 밑에 눈이 쌓여서 넘어져서 발목도 다치고.)
초신은 부모덜이 헤주니까 허곡. 조리는 이녁대로 삼고.
(짚신은 부모들이 해주니까 하고. ‘조리’는 이녁대로 삼고.)
조사자
그 옛날 비 올 때 어른덜은 무신 신 신엇수가?
(그 옛날 비 올 때 어른들은 무슨 신 신었습니까?)
제보자
남신. 남신.
(나막신. 나막신.)
나막신. 나막신.
(나막신. 나막신.)
남신. 남신이라고.
(나막신. 나막신이라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남으로 만든 신 나막신엔 헤낫주. 그때.
(나무로 만든 신 나막신이라고 했었지. 그때.))
그디 표선리 가시리.
(거기 표선리 가시리.)
남신, 남신.
(나막신, 나막신.)
가시리 사름인디 그 하르방인 표선리 오랑 남신쟁이. 남신 신 팡은에 ᄑᆞ는 사름이 잇어낫수다.
(가시리 사람인데 그 할아버지는 표선리 와서 ‘나막신장이’. 나막신 신 파서 파는 사람이 있었었습니다.)
조사자
음. 남신쟁이렌 헹예? 아아.
(음. ‘나막신장이’라고 해서요? 아아.)
제보자
남신쟁이. ** 아방이 남신쟁이.
(‘나막신장이’. ** 아버지가 ‘나막신장이’.))
경 헤나신가.
(그렇게 했었는가.)
그 하르방 봥 영 대면은 그래도 영 뭐냐 숫으로 그령은에 만들민 틀림없이 맞추왕.
(그 할아버지 봐서 이렇게 대면 그래도 이렇게 뭐냐 숯으로 그려서 만들면 틀림없이 맞춰서.)
숫으로 그땐 숫.
(숯으로 그땐 숯.))
숫으로 만들주. 무신 ** 연필 그런 것도 그.
(숯으로 만들지. 무슨 ** 연필 그런 것도 그.)
그 남신 처음 신으민예, ᄒᆞ루만 신으민 뒤치기 다 벳겨져벼.
(그 나막신 처음 신으면요, 하루만 신으면 뒤축 다 벗겨져버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막 경 이디 아프곡. 경허는데도 비온 날에 거 신으민.
(아주 그렇게 여기 아프고 그러는데도 비온 날에 거 신으면.)
조사자
예, 경 허고 삼춘도 신어보고?
(예, 그렇게 하고 삼촌도 신어보고?))
제보자
신어보고.
(신어보고.)
표선면 표선리/의생활/
2017년
조사자
아, 가죽신은 여기는 안 신읍니까?
(아, 가죽신은 여기는 안 신습니까?)
제보자
가죽신은 신어보진 아녓어.
(가죽신은 신어보지는 않았어.)
조사자
가죽신은 안 신어봔예?
(가죽신은 안 신어봤다고요?)
제보자
그 하르방은 족제비 잡아근에 겨울에는 이녁 신 영 만들엉. 털은 안트레 들어가게 허고.
(그 할아버지는 족제비 잡아서 겨울에는 이녁 신 이렇게 만들어서. 털은 안으로 들어가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