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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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표선리/식생활/
2017년
조사자
헌덴 헌 말은 들엇수다마는 그치룩 허영은에 헌 건 또 안 먹어봣네이. 그 다음에 여기는 셍선이 납니까?
(한다고 한 말은 들었습니다만 그처럼 해서 한 거는 또 안 먹어봤네. 그 다음에 여기는 옥돔이 납니까?)
제보자
셍선.
(옥돔.)
조사자
옥돔을 이 동네서는 무신거렌 불릅니까?
(옥돔을 이 동네서는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제보자
솔레기.
(‘솔레기’.)
조사자
솔레기. 솔레기국은 언제 허영 먹어?
(옥돔. 옥돔국은 언제 해서 먹어?))
제보자
솔레기국은 가을에서부터 이때까지.
(옥돔국은 가을에서부터 이때까지.))
조사자
이때.
(이때.)
제보자
지금 이후로는 솔레국이 맛이 엇어. 건 겨울에. 늦은가을부터 한겨울그 때가 젤 맛잇을 때고.
(지금 이후로는 옥돔국이 맛이 없어. 건 겨울에. 늦가을부터 한겨울 그때가 젤 맛있을 때고.)
이제부터는 ᄆᆞᆫ독내 나가지고.
(이제부터는 ‘ᄆᆞᆫ독내’ 나가지고.)
조사자
ᄆᆞᆫ독내?
(‘ᄆᆞᆫ독내’?)
제보자
식당에 가더라고 솔레기국덜 안 먹어.
(식당에 가더라고 옥돔국들 안 먹어.)
이제부떠는 안 먹어.
(이제부터는 안 먹어.)
조사자
솔레기국은 어떤 식으로 허여?
(옥돔국은 어떤 식으로 해?)
제보자
솔레기국은 간단허여. 솔레기국은 뭐 주로 ᄂᆞᄆᆞᆯ은 안 허고 무수하고 미역. 무수허고 미역인디 물 식을 때 놓면은 솔레기가 다 잘 헤싸지기 때문에 물 끓여근에 솔레기 놔근에 이제 끓이면은 ᄒᆞᆫ 번 끓이민 솔레기도 다 익주게. 토막토막 헹은에 하니까. 경 헤난 다음에 무수 익으면은 뭐 그 파여 그런 거 안 놔도 기자 간만 헹 먹어도. 다시다 옛날에는 다시다 엇이 그냥 헷주마는 요즘에는 다시다 쪼끔 놔야주, 경 아녀민.
(옥돔국은 간단해. 옥돔국은 뭐 주로 배추는 안 하고 무하고 미역. 무하고 미역인데 물 식을 때 놓으면 옥돔이 다 잘 물러지기 때문에 물 끓여서 옥돔 넣어서 이제 끓으면 한 번 끓으면 옥돔도 다 익지. 토막토막 해서 하니까. 그렇게 한 다음에 무 익으면 뭐 그 파다 그런 거 안 놔도 그저 간만 해서 먹어도. 다시다 옛날에는 다시다 없이 그냥 했지만 요즘에는 다시다 조금 놔야지, 그렇게 않으면.)
옛날부터 그 저 솔레기국은 주로 제사 때 겡국으로.
(옛날부터 그 저 옥돔국은 주로 제사 때 갱으로.))
조사자
겡국으로 음?
(갱으로 음?)
제보자
겡국 허면 무수 놔근에 허면 맛잇어.
(갱 하면 무 넣어서 하면 맛있어.)
옛날에 솔레기도 하영 안 낫주게. 풍선 헤근에 그 돗 ᄃᆞᆯ아근에 솔레기란 그거는 기픈 바당에만 하기 때문에 완전 멀리 가사 솔레기를 잡앙 오기 때문에 그때는 뭐 일기예보도 엇고 무시것도 엇이난 갓당 태풍 불엉 배 사람 죽어근에 배도 흔적 없고 사람도 흔적 엇일 때가 천지만지고.
(옛날에 옥돔도 많이 안 났지. 풍선 해서 그 돛 달아서 옥돔이란 그거는 깊은 바다에만 하기 때문에 완전 멀리 가야 옥돔을 잡아서 오기 때문에 그때는 뭐 일기예보도 없고 무엇도 없으니까 갔다가 태풍 불어서 배 사람 죽어서 배도 흔적 없고 사람도 흔적 없을 때가 천지만지고.)
표선면 표선리/식생활/
2017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하니까 솔레기를 귀헤근에 잘 안 헤와신디. 이제는 뭐 무슨 일기예보 잇고 뭐 배 그거 기계, 그거로 하니까 뭐 그날 아침에 가근에 그 먼 디라도 가근에 헤근에 저녁 때 뒈믄 다 들어오니까.
(하니까 옥돔을 귀해서 잘 안 해왔는데. 이제는 뭐 무슨 일기예보 있고 뭐 배 그거 기계, 그거로 하니까 뭐 그날 아침에 가서 그 먼 데라도 가서 해서 저녁 때 되면 다 들어오니까.)
조사자
음, 경 헤근에 솔레기국 이제 허고. 메역국은 메역만 놩도 국 헤마씨?
(음, 그렇게 해서 옥돔국 이제 하고. 미역국은 미역만 넣어서도 국 해요?)
제보자
메역만 놩도 국 허주. 메역허고 참기름 놔근에 영 영 영 뽀끄다근에 어느 정도 보까지걸랑 물 놔근에 헤영 뭐 끓여지면 간헤근에.
(미역만 넣어서도 국 하지. 미역하고 참기름 넣어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볶다가 어느 정도 볶아지거든 물 넣어서 해서 뭐 끓여지면 간해서.))
조사자
간은 무신거?
(간은 무엇?)
제보자
뭐 그 미역국은 간장 놔야주게. 조선간장.
(뭐 그 미역국은 간장 놔야지. 조선간장.)
조사자
아, 메역국은 조선간장 놓는 거구나. 게난 국 종류에 따라서 간허는 게 ᄐᆞ나다예? 음.
(아, 미역국은 조선간장 넣는 거구나. 그러니까 국 종류에 따라서 간하는 게 다르네요? 음.)
제보자
바다에 거 그런 거 허영 할 때는 소금 놩 간하고.
(바다에 거 그런 거 해서 할 때는 소금 넣어서 간하고.)
표선면 표선리/식생활/
2017년
조사자
음, 냉국들도 하영 헹 먹어서예? 옛날은예. 냉국은 뭘로 헙니까?
(음, 냉국들도 많이 해서 먹었지요? 옛날은요. 냉국은 뭐로 합니까?)
제보자
냉국엔 헌 거는 ᄂᆞᄆᆞᆯ허고 미역벳긔 안 뒈여.
(냉국이라고 한 거는 배추하고 미역밖에 안 되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ᄂᆞᄆᆞᆯ은 그자 그자 ᄂᆞᄆᆞᆯ 그냥.
(배추는 그저 그저 배추 그냥.)
웨, 웨. 웨냉국.
(외, 외. 외냉국.)
웨냉국. 오이로는 냉국 안 헙디다양? 오이로는 아녀고 웨.
(외냉국. 오이로는 냉국 안 합디다? 오이로는 않고 외.)
조사자
웨.
(외.)
제보자
물웨.
(물외.)
물웨헤근에 뒌장. 이제는 뒌장도 다 걸러근에 하는디 옛날은 그대로 뒌장 먹어야 건강한덴 허멍 뒌장 벙뎅이도 그냥 먹으렌 막.
(물외해서 된장. 이제는 된장도 다 걸러서 하는데 옛날은 그대로 된장 먹어야 건강하다고 하면서 된장 덩어리도 그냥 먹으라고 막.))
물웨 막 심어서 그 저 원두막 짓엉 허는 하르방 보고 무신거엔 ᄀᆞᆯ아낫저마는.
(물외 막 심어서 그 저 원두막 지어서 하는 할아버지 보고 무엇이라고 말했었다만.)
건 옛날 그 우리 표선리 천도, 천도 하르방이.
(건 옛날 그 우리 표선리 천도, 천도 할아버지가.)
천도 하르방.
(천도 할아버지.)
천도 하르방이 그.
(천도 할아버지가 그.)
그 원두막 이름이 무신거여마는.
(그 원두막 이름이 무엇이다만.)
원두막에 살멍.
(원두막에 살면서.)
조사자
하르방 불르는 이름도 잇어나수가?
(할아버지 부르는 이름도 있었습니까?)
제보자
천두 하르방.
(천두 할아버지.)
이름이 천둔데.
(이름이 천둔데.)
보리 아졍강 바꽈오곡.
(보리 가져가서 바꿔오고.)
보리 아졍가곡 돈 아졍가곡 허면은 그것에 맞촤서 ᄉᆞ뭇 구덕으로 ᄉᆞᆷ빡 하나씩 다 주고.
(보리 가져가고 돈 가져가고 하면 그것에 맞춰서 사뭇 바구니로 가득 하나씩 다 주고.)
표선면 표선리/식생활/
2017년
제보자
에 국 끌여근에 먹어나니까 그 넙페에 국 헤영 보내줄 수 엇수과? 호박이파리에 호박입국 헤영 보내줄 수 엇수가? 허면은 호박입국 헤근에 다 그 저 비니루에 그 하얀 일회용 그것에 다 담앙 헤영은에 냉동헤근에.
(에 국 끓여서 먹었었으니까 그 넓패에 국 해서 보내줄 수 없습니까? 호박이파리에 호박잎국 해서 보내줄 수 없습니까? 하면 호박잎국 해서 다 그 저 비닐에 그 하얀 일회용 그것에 다 담아서 해서 냉동해서.))
조사자
경 헹 보냄수가?
(그렇게 해서 보내고 있습니까?)
제보자
경 헤영 아덜안티 다 보내곡, 넙페도 헤당 국 끓영은에 냉동헤근에 보내곡 경.
(그렇게 해서 아들한테 다 보내고, 넓패도 해다가 국 끓여서 냉동해서 보내고 그렇게.)
조사자
넙페국 끓여봅서? 건 어떤 식으로 허는 거우과? 넙패.
(넓패국 끓여보십시오? 건 어떤 식으로 하는 겁니까?)
제보자
넙페, 넙페국이 맛잇주게. 넙페 바당에 강 보민 납작납작한 거. 페, 페는 펜디 영 납작납작한 것이 잇어이. 그런 것만 넙페 트멍에 그건 영 영 잇어. 게믄 그거 영 영 헤다근에 그거는 ᄉᆞᆱ기 전에 막 바당에서 영 홈텡이에 놔근에 막 밍겨근에 그것이 ᄒᆞ꼼 풀죽게시리 밍경, 그 넙페도 영 보기에는 깨끗한 거 닮아도 비비면은 거 다 막 궂인물이 막 나와.
(넖패, 넖패국이 맛있지. 넖패 바다에 가서 보면 납작납작한 거. 패, 패는 팬데 이렇게 납작납작한 것이 있어. 그런 것만 넓패 틈에 그건 이렇게 이렇게 있어. 그러면 그거 이렇게 이렇게 해다가 그거는 삶기 전에 막 바다에서 이렇게 홈에 놔서 막 뭉개서 그것이 조금 풀죽게끔 뭉개서, 넓패도 이렇게 보기에는 깨끗한 거 같아도 비비면 거 다 아주 구정물이 막 나와.))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그디 바다에.
(거기 바다에.)
조사자
계속 잇는 거난예? 예.
(계속 있는 거니까요? 예.)
제보자
으, 그 궂인물 나왕 그 판찍 싯어근에 이제 물 어느 정도 놔근에 ᄉᆞᆱ는 거라.
(으, 그 구정물 나와서 그 깨끗이 씻어서 이제 물 어느 정도 놔서 삶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넙패만 놩.
(넓패만 넣어서.)
조사자
아, 넙페만 놩 ᄉᆞᆱ는구나.
(아, 넖패만 넣어서 삶는구나.)
제보자
넙페만 놩 삶아근에 서너 불 궤여근에 그냥 불 껏다근에 ᄒᆞᆫ 삼십 분 잇당 가보민 넙페가 문작허게.
(넓패만 넣어서 삶아서 서너 벌 끓어서 그냥 불 껐다가 한 삼십 분 있다가 가보면 넓패가 반드럽게.)
조사자
음, ᄉᆞᆱ아졍?
(음, 삶아져서?)
제보자
끓여졍 잇는 거라. ᄉᆞᆱ앙. ᄉᆞᆱ아졍 이신 거라. 경 허면은 옛날에는 그 넙페를 이제는 넙페 씨가 이젠 오염뒈고 뭐 허니까 얼마 안 나근에 저 국 끓일 것도 그 어렵는디, 옛날엔 그것이 오염 없고 하니까 막 너팔너팔헤영 허민 그거 두말떼기로 하나 ᄉᆞᆱ앙 그거 허영 막 밥도 비병 먹고 문작허난.
(끓여져 있는 거야. 삶아서. 삶아져서 있는 거야. 그렇게 하면 옛날에는 그 넓패를 이제는 넓패 씨가 이젠 오염되고 뭐 하니까 얼마 안 나서 국 끓일 것도 그 어렵는데, 옛날에 그것이 오염 없고 하니까 아주 너풀너풀해서 하면 그거 ‘두말떼기’로 하나 삶아서 그거 해서 막 밥도 비벼서 먹고 반드러우니까.)
동네 다 나누고.
(동네 다 나누고.)
반찬으로 막 맛잇어. 간장 쪼끔 놓고 그 넙페 놓곡 허영 밥 막 부벼먹고 옛날에 경 헤신디. 그 넙페를 문작하게 ᄉᆞᆱ아근에 요만한 그것에 맞게끔. 너무 하영 놓지 말앙 적당허게 놔근에 끓이면은 뭐 다시다 쪼꼼 놓고, ᄆᆞ멀가루 그거 영 반죽허영 살하게 우터레 놩. 그거는 넙페국은 젓어도 뒈고. 경 헤근에 드릇마늘.
(반찬으로 아주 맛있어. 간장 조금 넣고 그 넓패 넣고 해서 밥 막 비벼먹고 옛날에 그렇게 했는데. 그 넓패를 반드럽게 삶아서 요만한 그것에 맞게끔. 너무 많이 넣지 말고 적당하게 넣어서 끓으면 뭐 다시다 조금 넣고, 메밀가루 그거 이렇게 반죽해서 살하게 위로 넣어서. 그거는 넓패국은 저어도 되고. 그렇게 해서 달래.)
(알은 성게라고 하고 까지 않아서 ‘귀’ 가시가 붙어 있는 거는 ‘귀’. 그거보다 적게 해서 요만씩 요만씩 가시 빽빽하게 한 건 말똥성게.)
조사자
으 ᄉᆞᆷ. 그걸로는 국 안 헙니까?
(으 말똥성게. 그거로는 국 안 합니까?)
제보자
거 국 허민 맛잇주.
(거 국 하면 맛있지.)
저베기도 헹 먹곡.
(수제비도 해서 먹고.)
조사자
거 놩 저베기도 헤영 먹어마씨? 건 어떤 식으로 헹 먹는 거라?
(거 넣어서 수제비 해서 먹어요? 건 어떤 식으로 해서 먹는 거라?))
제보자
저베기는 그거 헤근에 뭐 하이튼 간에 밀ᄁᆞ르 허영 저베기 그거 밀어근에 영 영 끊어 놓는 것도 잇고, 뭐 반죽헤근에 물 끓이민 그자 그레 놩 숟가락으로 다 저베기만씩 ᄌᆞᆺ아근에 헹 다 헤지민 성게. 그거 영 헤근에 그것에 따랑 국자로 하나 놔근에 젓을 때 잇고 반 놩 젓을 때 잇고. 경 허민 거 성게.
(수제비는 그거 해서 하여튼 간에 밀가루 해서 수제비 그거 밀어서 이렇게 이렇게 끊어 놓는 것도 있고, 뭐 반죽해서 물 끓으면 그저 그리로 넣어서 숟가락으로 다 수제비만큼씩 쪼아서 해서 다 풀어지면 성게. 그거 이렇게 해서 그것에 따라서 국자로 하나 놔서 저을 때 있고 반 넣어서 저을 때 있고. 그렇게 하면 거 성게.)
조사자
아, 그러면 물 헤갖고 끓엉은에 다 익을 때 성게를 놓는 거라예?
(아, 그러면 물 해갖고 끓어서 다 익을 때 성게를 넣는 거라고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먼저 끓영 허는 거 아니? 아, 우리 집에는 음식을 잘못 헴신게게.
(먼저 끓여서 하는 거 아니? 아, 우리 집에는 음식을 잘못 하고 있는데.)
제보자
성게, 성게 ᄆᆞ녀 놔근에 끓이면은 이 성게가 솟바위에 다 묻어벼근에 그디 얼마 엇어.
(성게, 성게 먼저 놔서 끓이면 이 성게가 솥 가장자리에 다 묻어버려서 거기 얼마 없어.))
조사자
아, 우리 집에 경 헤마씨.
(아, 우리 집에 그렇게 해요.)
제보자
경 허난에 성게는 완전 다 헤놓은 다음에 젤 막끗데 놔근에 ᄒᆞᆫ번 싹 끓이면 성게는.
(그렇게 하니까 성게는 완전 다 해놓은 다음에 젤 마지막에 넣어서 한번 싹 끓으면 성게는.)
토실토실헌 게.
(토실토실한 게.)
조사자
게믄 우리 집에 토실토실헌 적이 엇어. 암만 하영 놔도예 성게가 다 어디 가신지 몰라.
(그러면 우리 집에 토실토실한 적이 없어. 암만 많이 넣어도요 성게가 어디 갔는지 몰라.)
제보자
솟바위에 다 부떠베근에.
(솥 가장자리에 다 붙어버려서.)
조사자
아, 기구나. 거꿀로 강. 우리 어머니한티 ᄀᆞᆯ아줘야 뒐 판이구나.
(아, 그렇구나. 거꾸로 가서. 우리 어머니한테 말해줘야 할 판이구나.))
제보자
젤 막끗데 놩 젓으면이 성기 냄새 솜 냄새가 시원한 맛이 나.
(젤 마지막에 넣어서 저으면 성게 냄새 말똥성게 냄새가 시원한 맛이 나.))
조사자
보멀? 여기 ᄀᆞ메기?
(‘보멀’? 여기 ‘ᄀᆞ메기’?)
제보자
보말.
(고둥.)
조사자
보말. ᄀᆞ메기예? ᄀᆞ메기국도 헤?
(고둥. ‘ᄀᆞ메기’요? 고둥국도 해?.)
제보자
ᄎᆞᆷᄀᆞ메기.
(개울타리고둥.)
조사자
ᄎᆞᆷᄀᆞ메기? 건 어떤 식으로 헙니까? ᄎᆞᆷᄀᆞ메기?
(개울타리고둥. 건 어떤 식으로 합니까? 개울타리고둥?)
제보자
그거는 보말 ᄎᆞᆷᄀᆞ메기는 막 쓰고.
(그거는 고둥 개울타리고둥은 아주 쓰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거 바둑이 딴딴헌 거.
(거 ‘바둑’이 딴딴한 거.)
그거 문두데기.
(그거 눈알고둥.)
문두닥지.
(눈알고둥.)
조사자
문두닥지. 지난번에 셍각 안 난 거예?
(눈알고둥. 지난번에 생각 안 난 거요?))
제보자
문두닥지. 나 간 노인덜안티 물어보난 문두닥지엔 ᄀᆞᆯ안게.
(눈알고둥.나 가서 노인들한테 물어보니까 ‘문두닥지’라고 말하던데.)
조사자
웃음.
(웃음.)
제보자
나보다 우의 할머니안티 물으난 거 문두닥지 아냐 ᄀᆞᆮ길래.
(나보다 위에 할머니한테 물으니까 거 ‘문두닥지 아냐’ 말하기에.)
건 써.
(건 써.)
조사자
써?
(써?)
제보자
그거하고 마타살하고는 국 끓영 먹지 아녀고 주로 국 끓이는 디 보말하고 ᄎᆞᆷᄀᆞ메기 그거 허영 국 끓이는디 그 ᄀᆞ메기는.
(그거하고 두드럭고둥하고는 국 끓여서 먹지 않고 주로 국 끓이는 데 고둥하고 개울타리고둥 그거 해서 국 끓이는데 그 고둥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미역을 놔근에 끓인덴 하면 미역하고 ᄀᆞ메기하고 막 손으로 문질러근에.
(미역을 놔서 끓인다고 하면 미역하고 고둥하고 막 손으로 문질러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보말 그거 똥이 다 헤싸져야 그 국물이 나.
(그 고둥 그거 똥이 다 으깨져야 그 국물이 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냥 놩 오골오골 그자 잇엉은.
(그냥 넣어서 오골오골 그저 있어서는.))
조사자
안 뒈는 거?
(안 되는 거?)
제보자
맛이 없어.
(맛이 없어.)
조사자
음, 메역이랑 ᄀᆞ치 놩예?
(음, 미역이랑 같이 넣어서요?)
제보자
경도 하곡. 우리 어머니네 영 허는 거 보민, 보말만 놔근에 막 뀌여근에 이제 물 놔근에 영 영 일어근에.
(그렇게도 하고. 우리 어머니네 이렇게 하는 거 보면, 고둥만 넣어서 막 주물러서 이제 물 넣어서 이렇게 이렇게 일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보말, 보말 그 모래덜이.
(그 고둥, 고둥 그 모래들이.)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모래덜 먹으니까 그 막 뀌여근에 창지에 모래 없애기 위해서 막 끓영 이제 걸 뀌여근에 물 놔근에 영 영 영 일엉 하면은 모살이.
(모래들 먹으니까 그 막 주물러서 창자에 모래 없애기 위해서 막 끓여서 이제 걸 주물러서 물 넣어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일어서 하면 모래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모살은 그거 무거우니까 나오지 아녕 그것만 일어근에 이젠 우리말로 일엉 경 헤근에 그거 가졍 미역 놩 국 끓령. 이젠 물 놩 경 헤근에 그거 그 보말 주로 미역으로.
(모래가 그거 무거우니까 나오지 않고 그것만 일어서 이젠 우리말로 일어서 그렇게 해서 그거 가져서 미역 넣어서 국 끓여서. 이젠 물 넣어서 그렇게 해서 그거 그 고둥 주로 미역으로.)
조사자
주로 미역으로예? 삼춘, 혹시 가시리도 국 끌령 먹어낫수가?
(주로 미역으로요? 삼촌, 혹시 풀가사리도 국 끓여서 먹었었습니까?)
제보자
옛날에 가시리 국 끓령 먹어낫주게. 가시리가 국 끓리민 풀풀허게 맛은 잇어.
(옛날에 풀가사리도 국 끓여서 먹었었지. 풀가사리가 국 끓이면 풀풀하게 맛은 있어.)
조사자
음, 것도 뭘로 간장 뒌장?
(음, 것도 뭐로 간장 된장?)
제보자
가시리 경우는 소금으로 헤도 뒈도.
(풀가사리 경우는 소금으로 해도 되어도.))
가시리는 주로 도배허는데 써낫지양?
(풀가사리는 주로 도배하는데 썼었지요?)
풀, 풀.
(풀, 풀.)
조사자
국도. ᄑᆞ레도 여기 나?
(국도. 파래도 여기 나?)
제보자
ᄑᆞ레도 나. ᄑᆞ레 나도 ᄑᆞ레도 먹을 걸로 헤당 먹지 아녀.
(파래도 나. 파래 나도 파래도 먹을 걸로 해다가 먹지 않아.)
조사자
ᄑᆞ렛국 여기는 안 헹 먹어낫수가?
(파랫국 여기는 안 해서 먹었었습니까?))
제보자
김덜 허영 사당 먹어도. 바당에 ᄑᆞ레 시퍼렇게 잇어도 거 안 헤와.
(김들 해서 사다가 먹어도. 바다에 파래 시퍼렇게 있어도 거 안 해와.))
조사자
아아, 옛날에도 음.
(아아, 옛날에도 음.)
제보자
그거는 헤다근에 옛날에 밀ᄀᆞ르 읏고 무시거 헐 때 말렷당 풀 쒀근에 방 ᄇᆞᆯ를 때 풀, 풀 사용으로.
(그거는 해다가 옛날에 밀가루 없고 무엇 할 때 말렸다가 풀 쒀서 방 바를 때 풀, 풀 사용으로.))
조사자
ᄑᆞ레도?
(파래도?)
제보자
ᄑᆞ레 가시리하고 것ᄀᆞ란 가시새엔 허주게.
(파래 풀가사리하고 것보고는 ‘가시새’라고 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ᄑᆞ레 거.
(파래 거.))
조사자
가시새가. ᄑᆞ레도 ᄎᆞᆷᄑᆞ레도 잇고 기냥 개퍼래 큰 것도 잇잖아예? 가시새가 어떤 거가 가시새우과?
(‘가시새’가. 파래도 ‘참파래’도 있고 그냥 ‘개파래’ 큰 것도 있잖아요? ‘가시새’가 어떤 것이 ‘가시새’입니까?)
제보자
가시새엔 헌 건이 그 이제 가시리 닮으면서 ᄒᆞ꼼 같은 색깔인디 영 포기지듯한 그 색깔은 그 같은 색깔인디 포기지듯헤근에 ᄒᆞ끔 더박더박허고.
(‘가시새’라고 한 건이 그 이제 풀가사리 닮으면서 조금 같은 색깔인데 이렇게 ‘포기지듯한’ 그 색깔은 그 같은 색깔인데 포기지듯해서 조금 다박다박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가시새는 막 그 돌에 딱 부떠근에 요 정도밧게 안 크주게.
(‘가시새’는 막 그 돌에 딱 붙어서 요 정도밖에 안 크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하나 웨로.
(하나 외로.)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가시새는.
(‘가시새’는.))
조사자
조짝허게 이런 식으로 셍긴 거구나. 발 멧 개 헹은에 돌에 부떵은에.
(뾰족하게 이런 식으로 생긴 거구나. 발 몇 개 해서 돌에 붙어서.)
제보자
돌에 부떠근에.
(돌에 붙어서.)
조사자
것도 가시리 종류라예?
(것도 풀가사리 종류지요?)
제보자
게난 가시새, 가시새 종류는 이제 요만씩 크는디 가지가 영 영 돋으멍 요 정도 크곡.
(그러니까 ‘가시새’, ‘가시새’ 종류는 이제 요만씩 크는데 가지가 이렇게 이렇게 돋으면서 요 정도 크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겐디 건 매기도 좋아.
(그런데 건 매기도 좋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헌디 것도 풀용으로 쓰곡. 가시리도 가시리는 요만씩 헤근에 돌에 딱 부떵 완전 그거 매지 못헤연 꺼끄먹 껍데기 가젼에 간 박박 긁어낫어.
(그렇게 하는데 것도 풀용으로 쓰고. 풀가사리도 풀가사리는 요만씩 해서 돌에 딱 붙어서 완전 그거 매지 못해서 전복 새끼 껍데기 가져서 가서 박박 긁었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돌에.
(돌에.)
조사자
걸로 풀 허는 거예? 가시새.
(걸로 풀 하는 거요? ‘가시새’.)
제보자
건 풀.
(건 풀.)
조사자
여기 물훼는 주로 아까 이제 냉국 말고 물훼예, 물훼는 어떤 거 놩 헹 먹어?
(여기 물회는 주로 아까 이제 냉국 말고 물회요, 물회는 어떤 거 놩 해서 먹어?)
제보자
옛날에 물훼는 비께. 비께.
(옛날에 물회는 두툽상어. 두툽상어.)
조사자
비께. 어.
(두툽상어. 어.)
제보자
요즘은 고등어다 뭐 먹엇는데 그때는 안 먹엇어. 비께나 상어나.
(요즘은 고등어다 뭐 먹었는데 그때는 안 먹었어. 두툽상어나 상어나.)
조사자
비께는 우리 표준어로 뭐우과?
(‘비께’는 우리 표준어로 뭡니까?)
제보자
비께. 그자 비께엔 헤낫어. 비께.
(두툽상어. 그저 두툽상어라고만 했었어. 두툽상어.))
그때가 비께고 이제 표준어는 상어. 뿔상어라고 허는가. 입이 이렇게 크고. 건데 궹장히 순헤여.
(그때가 두툽상어고 이제 표준어는 상어. 뿔상어라고 하는가. 입이 이렇게 크고. 그런데 굉장히 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