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게민 옛날에 묻엇당 집이 안 좋은 일 이시민 묘를 옮기기도 허잖아예?
(그럼 옛날에 묻었다가 집에 안 좋은 일 있으면 묘를 옮기기도 하잖아요?)
제보자
천리.
(이장.)
조사자
천리.
(이장.)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천리는 무사 허는 것과?
(이장은 왜 하는 겁니까?)
제보자
게 ᄀᆞᆺ사 ᄀᆞᆮ듯게.
(그래 아까 말하듯.)
조사자
ᄀᆞᆺ사 ᄀᆞᆮ듯 하하.
(아까 말하듯 하하.)
제보자
하하. ᄀᆞᆺ사 ᄀᆞᆮ듯 사름이, 아이고 그디 사름이 의지헐 디 못 뒌 디 묻엇는디 이제 천리 헤야겠다. 또 어떤 디 미신 믿는 사름은 어떤 디 강 들으민 아이고 아무 산담은 그 산을 천리 헤야켜.
(하하. 아까 말하듯 사람이, 아이고 거기 사람이 의지할 데 못 된 데 묻었는데 이제 이장 해야겠다. 또 어떤 데 미신 믿는 사람은 어떤 데 가서 들으면 아이고 아무 사성은 그 산소를 이장 해야겠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산 그대로 놔뒁은 안 뒈켜.
(그 산소 그대로 놔둬서는 안 되겠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자 그런 경우. 요즘은 ᄒᆞᆫ디 파당 놔 부난 요즘 말은 헐 말이 엇지. 요즘은 다섯이고 열이고 다 팡 화장시키멍 ᄒᆞᆫ디 앗당 놔 부난.
(그저 그런 경우, 요즘은 같이 파다가 놔 버리니까 요즘 말은 할 말이 없지. 요즘은 다섯이고 열이고 다 파서 화장시키면서 같이 가져다가 놔 버리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옛날엔 어디 강 막 서꺼 가민.
(옛날에 어디 가서 아주 어지러워 가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방방곡곡 나상 듣주게. 들으민 아이고, 아무 산담은, 그 산을 아멩헤도 천리헤야켜 허민 경헨 허는 사름도 싯곡.
(방방곡곡 나서서 듣지. 들으면 아이고, 아무 사성은 아무래도 이장해야겠어 하면 그래서 하는 사람도 있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기자 못 살고, 부모나 어린 때에 죽어근에 아무 것도 몰른 때에 앗당 아무 디나 묻은 거 후제 장성헤영 잘 살아지곡 허민 아이고, 그디 사름 의지헐 곳이 못 뒌 디 묻어졋저 허영 좋은 터를 허영 묻는 사름도 잇곡. 경헨 천리허주.
(그저 못 살고, 부모나 어린 때 죽어서 아무 것도 모른 때에 가져다가 아무 데나 묻은 거 후에 장성해서 잘 살고 하면 아이고, 거기 사람 의지할 곳이 못 되는 데 묻었어 해서 좋은 터를 해서 묻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이장하지.)
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게민, 이제 복은 언제 벗는 것과, 복? 이제 대상 다 끝나야 복 벗는 거?
(그럼, 이제 복은 언제 벗는 겁니까, 복? 이제 대상 다 끝나야 복 벗는 거?)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머리창도 처음은 죽으면 베 멘드는 삼, 모시. 베 멘드는 이제 그런 것도 하주. 아주 옛날엔 그것을 베 멘드는 거를 헤다가 상제에 영 머리에 두건도 둘르민 걸로 무끄고 여저 상제도 그거 험벅 허영 그걸로 이거 무끄고 허단 성복제 헐 땐 그거 다 클러근에 흰 험벅으로 드렷당.
(‘머리창’도 처음은 죽으면 베 만드는 삼, 모시. 베 만드는 이제 그런 것도 많지. 아주 옛날엔 그것을 베 만드는 거를 해다가 상제에 이렇게 머리에 두건도 두르면 걸로 묶고 여자 상제도 그거 헝겊 해서 그걸로 이거 묶고 하다가 성복제 할 땐 그거 다 풀어서 흰 헝겊으로 드렸다가.)
조사자
아, 그것도 바꾸는 거라?
(아, 그것도 바꾸는 거요?)
제보자
험벅으로 드렷당 저 소상허고 대상날 처냑은 그 북심이영 방장대영 ᄉᆞᆯ아분 때 머리창에. 우린 일허불카 부덴 저 궤 걸쉐에.
(헝겊으로 드렸다가 저 소상하고 대상 저녁은 그 짚동과 상장 살라버린 때 ‘머리창’에. 우린 잃어버릴까 봐 저 궤 걸쇠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궤 걸쉐에 저디 헷당.
(궤 걸쇠에 저기 했다가.)
조사자
일허불카 부덴.
(잃어버릴까 봐.)
제보자
으, 저걸 막 조심헤야 뒈여.
(으, 저걸 아주 조심해야 돼.)
조사자
아, 일허불민 안 뒈여?
(아, 잃어버리면 안 돼?)
제보자
일허불민, 예를 들엉 일허불민 시어멍 데껴베졋다 영 허주게.
(잃어버리면, 예를 들어 잃어버리면 시어머니 던져버렸다 이렇게 하지.))
조사자
하하.
(하하.))
제보자
저 해녀덜은 이거 드렷다근에 급헐 적엔 강 물에 들지 안 허여. 경허민 아이구, 우리 시아방 물에 강 ᄃᆞᆼ가벳저.
(저 해녀들은 이거 드렸다가 급할 때에 가서 물에 들지 않아. 그러면 아이고, 우리 시아버지 물에 가서 담가버렸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헨 거 머리창 멩심헷당 대상날 처냑은 앗앙 강 그 북심이영 다 ᄀᆞ치 ᄉᆞᆯ아 불고. 이디 저 대상 넘으민 담제 새엔 실을 드려 실.
(그래서 거 ‘머리창’ 명심했다가 대상 저녁은 가지고 가서 그 짚동과 다 같이 살라 버리고. 여기 저 대상 넘으면 담제 새엔 실을 드려 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실 멧 곱 졸라메여. 경헷단 그 실은 담제날 저냑 ᄉᆞᆯ아 불고. 그레나신디 뭐 이제 그거 헴서?
(실 몇 곱 졸라매. 그랬다가 그 실은 담젯날 저녁 살라 버리고. 그랬었는데 뭐 이제 그거 하니?)
조사자
게민 영장 나면 옛날에는 삼 년이꿰, 대상꺼지 허젠 허민예?
(그럼 장사 나면 옛날에는 삼 년이잖아요, 대상까지 하려고 하면요?)
제보자
으.
(으.)
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그 사이에 뭐는 허지 말라 허는 그런 금기가 잇어낫수과?
(그 사이에 뭐는 하지 말라 하는 그런 금기가 있었습니까?)
제보자
게메 삼 년 새엔 다른 건 뚜렷허게 몰르고. 이 집이 구들에 저 상을 못 싱겅 굿을 못 허여.
(그러게 삼 년 새엔 다른 건 뚜렷하게 모르고. 이 집에 구들에 저 상을 못 차려서 굿을 못 해.)
조사자
아, 굿?
(아, 굿?)
제보자
으, 굿을 못 허고. 게고 상제도 어디 나그네신디라도 가젠 허민이 이 머리창 드렷단 건, 이 마지못헹 집이 아이나 죽으민 아니 갈 수 엇이 가젠 허민 머리창 드렷단 것도 클러 뒁 가야 뒈여.
(으, 굿을 못 하고. 그리고 상제도 어디 무당에게라도 가려고 하면 이 ‘머리창’ 드렸던 건, 이 마지못해서 집에 아이나 죽으면 아니 갈 수 없이 가려고 하면 ‘머리창’ 드렸던 것도 풀어 두고 가야 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나 알아지는 건 삼 년 새에 못 허는 거 무시거 못 허는 거 잇주. 굿도 못 허고 못 허는 것이 셔.
(내가 아는 건 삼 년 사이에 못 하는 거 무엇 못 하는 거 있지. 굿도 못 하고 못 하는 것이 있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정성스러운 건 못 허여.
(정성스러운 건 못 해.)
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예. 이제 식게 물어보쿠다.
(예. 이제 제사 물어보겠습니다.)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식게허젠 허민 뭐 준비헤낫수과?
(제사하려고 하면 뭐 준비했었습니까?)
제보자
그거게 그거, 그거.
(그거 그거, 그거.)
조사자
그거 뭐?
(그거 뭐?)
제보자
그자 제사상에 올리는 기본게.
(그저 제사상에 올리는 기본.)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떡허고 과일, 적, 묵, 채소.
(떡하고 과일, 적, 묵, 채소.))
조사자
그럼 메칠날 식게 잇다 허민 먼저 뭐 준비헤야 뒐 거 아니?
(그럼 며칟날 제사 있다고 하면 먼저 뭐 준비해야 될 거 아니?)
제보자
게메, 그거 그날 강 왈칵 사오는 사름도 잇주만은 그자 이녁 튼내지는 건, 썩지 안 헐 건.
(그러게, 그거 그날 가서 왈칵 사오는 사람도 있지만 그저 자기 생각나는 건, 썩지 않을 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서서히 준비헤다 놔베사.
(서서히 준비해 놔야.)
조사자
마음이.
(마음이)
제보자
밤이 ᄌᆞᆷ자리가 펜안허곡.
(밤에 잠자리가 편안하고.))
조사자
하하.
(하하.)
제보자
준비헤다 놓지 못허민 오줌 ᄆᆞ렵고.
(준비해 놓지 못하면 오줌 마렵고.))
조사자
ᄌᆞ들아졍?
(걱정해서?)
제보자
으. 게난 우리 제사허는 건 대소상 헐 때나 제사헐 때나 그거 첨.
(으. 그러니까 우리 제사하는 건 대소상 할 때나 제사할 때나 그거 참.))
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음, 게민 제물 올렷던 게 생선은 뭐 올려낫수과?
(음, 그럼 제물 올렸던 게 생선은 뭐 올렸었습니까?)
제보자
생선은 시대에 따라.
(생선은 시대에 따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이고, 아주 옛날엔 생선이 어디 셔. 나 알앙보난 우럭 ᄀᆞ튼 것도 허곡.
(아이고, 아주 옛날엔 생선이 어디 있어. 나 알아보니까 우럭 같은 것도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 바당에 요 쪼만한 어렝이도 허곡 다 허단.
(요 바다에 요 쪼그만 황놀래기도 하고 다 하다가.)
조사자
어렝이도 헤낫수과?
(황놀래기도 했었습니까?)
제보자
잘 살아져 가난 ᄎᆞᄎᆞᄎᆞ 벤자리 ᄀᆞ튼 거 원 ᄀᆞᆯ림 엇이 이 제숙 허단에 ᄎᆞᄎᆞ 헤가단 뭐 이제라 가난 당일바리 아니민 뭐 무시거여 뭐여 허멍덜 경헴신게.
(잘 살아 가니까 차차차 벤자리 같은 거 원 가림 없이 이 ‘제숙’ 해다가 차차 뭐 이제야 가니까 ‘당일바리’ 아니면 뭐 무엇이야 뭐야 하면서들 그렇게 하고 있네.)
조사자
지금은 오토미 헙니까? 여긴 뭐렌 ᄀᆞᆯ아?
(지금은 옥돔 합니까? 여긴 뭐라고 말해?)
제보자
옥돔.
(옥돔.)
조사자
옥돔이렌 불러?
(옥돔이라고 불러?))
제보자
옥돔이엔도 허고 저 솔라니엔도 허곡 생선이엔도 허곡 그냥 ᄀᆞᆯ아지는냥.
(옥돔이라고도 하고 저 ‘솔라니’라고도 하고 생선이라고도 하고 그냥 말하는 대로.)
조사자
ᄀᆞᆯ아지는 냥. 이제는 주로 그거 허는 것과?
(말하는 대로. 이제는 주로 그거 하는 겁니까?)
제보자
그거 그 당일바리엔 헌 거 그날 강 잡아온 거게. 파닥파닥헌 거.
(그거 그 ‘당일바리’라고 하는 거 그날 가서 잡아온 거. 파닥파닥한 거.)
조사자
게민 옥돔 아니라도.
(그럼 옥돔 아니여도.)
제보자
그거주게. 그 옥돔이 그날 강 나까 온 거.
(그거지. 그 옥돔이 그날 가서 낚아 온 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거 지금으로 이디 ᄒᆞᆫ 오만 오천 원 육만 원이라이.
(그거 지금으로 여기 한 오만 오천 원 육만 원이야.)
조사자
으.
(으.)
제보자
키로에. 저 배 안 딴 거.
(킬로에. 저 배 안 가른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난 허곡 서귀포 가면은 웨국에서이. 그거는 배 탄 ᄆᆞᆯ리운 것도 ᄒᆞᆫ 삼ᄉᆞ만 원이민 사게.
(그러니까 하고 서귀포 가면 외국에서. 그거는 배 갈라서 말린 것도 한 삼사만 원이면 사.)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민 이녁 형편에 ᄄᆞ라.
(그럼 자기 형편에 따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거이 잘헤지는 사름은 여기 오륙만 원짜리 옥돔 안 허민 제사 안 헐 걸로 알아도 서귀포 강 그거 사는 사름도 많더라.
(거 잘하는 사람은 여기 오륙만 원짜리 옥돔 안 하면 제사 안 할 거로 알아도 서귀포 가서 그거 사는 사람도 많더라.)
조사자
예. 그지, 요즘은 다 페쌍 ᄆᆞᆯ린 거.
(예, 그죠, 요즘은 다 배를 갈라서 말린 거.)
제보자
어. 고기 적도이.
(어. 고기 적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즘은 적 지레기가 이거라이.
(요즘은 적 길이가 이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헌디 옛날은 요거라.
(한데 옛날은 요거야.)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제보자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조사자
영 족아?
(이렇게 작아?)
제보자
그 바다에 보말 잇지이.
(그 바다에 고둥 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말이 보말적이라. 똑 이거, 이거. 이거난이 적 하영 안 들어.
(말이 고둥적이야. 꼭 이거, 이거. 이거니까 적 많이 안 들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이거 허민 무시거 요거 넉 점.
(이거 하면 무엇 요거 넉 점.)
조사자
무사 고기 구허기 힘들어 부난? 비싸 부난?
(왜 고기 구하기 힘들어 버리니까, 비싸 버리니까?)
제보자
아, 옛날엔 뒈지가 그추룩게 시냐게? 집이 질루는 거 저 옛날에 말로 저 화장실이 아닌 돗통에 질루는 거 추석 때 돌아와 가민 아이고 어디 멩질 제숙 헴젠 헤근에 가근에 부떠근에 그거 키로도 아니, 근으로 헤근에 요만치 그거 갈라 오민 어느 거 이만썩 적 헐 거 잇어게. 요만썩이나 허주.
(아, 옛날엔 돼지가 그렇게 있니? 집에 기르는 거 저 옛날에 말로 저 화장실이 아닌 돼지우리에 기르는 거 추석 때 돌아와 가면 아이고 어디 명절 ‘제숙’ 한다고 해서 가서 붙어서 그거 킬로도 아니, 근으로 해서 요만치 그거 갈라오면 어느 거 이만큼씩 적 할 게 있어. 요만큼씩 하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겐 뒈지도 흔전헷어?
(그래서 돼지도 흔전했어?)
조사자
겐 뒈지고기영 쉐고기영 적 헌 거?
(그래서 돼지고기와 소고기와 적 한 거?)
제보자
으, 경헨 못 허는 사름도 싯고 허는 사름도 싯고.
(으, 그렇게 못 하는 사람도 있고 하는 사람도 있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옛날엔이 산디ᄊᆞᆯ로 허여도 떡은 기본으로 다 허는디.
(옛날엔 밭벼쌀로 해도 떡은 기본으로 다 하는데.)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적은 이제추룩 번화허게 안 허여. 적은 저 요만썩 헌 적 넉 점썩 세 고지 사라에 올르민 뽄 좋느냐? 그추룩 헹 적이. 이젠 적이 이만썩 헤놓난 세 고지만 올려도 사라가 듬싹헴주.
(적은 이제처럼 번화하게 안 해. 적은 저 요만큼씩 한 적 네 점씩 세 꼬치 접시에 올리면 본 좋니? 그렇게 해서 적이. 이젠 적이 이만큼씩 하니까 세 꼬치만 올려도 접시가 푸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