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그러게. 이녁 마음대로. 엣날에 우리 시집가려하니까, 명주이불들 모두 해서 갔지.))
조사자
예. 게난 물들일 때 물감은 무시걸로 헷수과?
(예. 그러니 물들일 때 물감은 무엇으로 했습니까?)
제보자
물감은 물레 나오난에. 마 우린 사단들이난에 뭐.
(물감은 ‘물레’ 나오니까. 마 우린 사다가들이니까 뭐.))
조사자
아, ᄑᆞ는 걸로?
(아, 파는 걸로?)
제보자
어, 이런 물 들이구적ᄒᆞ민 이런 이불꺼죽. 이불꺼죽 그런 물도 들영 가국. 이런 것도 들영 가국.
(어, 이런 물 들이고저하면 이런 이불거죽. 이불거죽 그런 물도 들여서 가고. 이런 것도 들여서 가고.)
조사자
아, 이런 것도 전부 다 파는 거 사당 헷수과?
(아, 이런 것도 전부 다 파는 거 사다가 했습니까?)
제보자
엿날에 엿날에.
(옛날에 옛날에.)
조사자
직접 만들진 아녀고?
(직접 만들진 안하고?)
제보자
이런 건 만들지 아녀고게 멩지, 엿날엔 대게 씨즙 갈 땐 멩지이불 헹 가주게.
(이런 건 만들지 안하고 명주, 옛날엔 대게 시집 갈 땐 명주이불 해서 가지.)
조사자
맞수다게.
(맞습니다.)
제보자
멩지이불.
(명주이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엿날엔 나두 우리 어머님 네 잘 사난에 볼목리서 일등으로 이불 두 챌 헤주구, ᄒᆞᆫ 채썩 헨 가는디.
(옛날엔 나도 우리 어머님 네 잘 사니까 보목리서 일등으로 이불 두 챌 해주고, 한 채씩 해서 가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두 챌 헤줜. 우리 오라방이 막 군에 뎅경, 과장으로 뎅기난에 ᄆᆞᆫ 관중엔 이불 두 개씩 ᄒᆞᆫ덴 ᄒᆞ멍 나 막ᄄᆞᆯ이고 잘사난에, 우리 부모덜 가근에 이불 두 개, 난 분심ᄆᆞᆯ란에. 우리 어머닌 멩지 막 물들연 하영 물들연 이런 물들이고, 그추룩 헌 물들이고 헨 다듬아가난 이거 무사 영 하영 들염숫과 ᄒᆞ난, 우리 큰아덜 니 씨즙가난에 이불 두 개 잘 헤주렌 ᄒᆞ난 헤줨녜 ᄒᆞ멍 두 개 헤줭게.
(두 챌 해주었어. 우리 오라버니 막 군에 다녀서, 과장으로 다니니까 모두 ‘관중’엔 이불 두 개씩 한다고 하면서 나 막내딸이고 잘 사니까, 우리 부모들 가서 이불 두 개, 난 분수없어서. 우리 어머닌 명주 막 물들여서 많이 물들여서 이런 물들이고, 그처럼 한 물들이고 해서 다듬어가니까 이거 왜 이렇게 많이 들이나요 하니까, 우리 큰아들 너 시집가니까 이불 두 개 잘 해주라고 하니까 해주고 있네 하면서 두 개 해줬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다음은 요딧아이 잘 사난 두 개. 쳇 번으로 나가 이불 두 개 헨간, 볼목리서.
(그다음은 요기아이 잘 사니까 두 개. 첫 번으로 나가 이불 두 개 해갔어, 보목리서.)
조사자
아이고, 겅헷구나예? 시집 간 다음에는 멩지 안 만들아봣수과?
(아이고, 그랬군요? 시집 간 다음에는 명주 안 만들어봤습니까?))
제보자
멩지, 겅ᄒᆞ곡 난 원 그런 거 ᄒᆞᆫ엇이 신경 쓰질 안ᄒᆞ주, 막ᄄᆞᆯ로 ᄉᆞ못 살아나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