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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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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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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선흘1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 게난 장옷은 어떤 거꽈?
  • (그러니까 장옷은 어떤 겁니까?)
제보자
  • 장옷은 여자 거.
  • (장옷은 여자 거.))
조사자
  • 어떤 때 입으는 거?
  • (어떤 때 입는 거?)
제보자
  • 그거 여자 건디 호상에 들어가는 거.
  • (그거 여자 것인데 수의에 들어가는 거.)
조사자
  • 호상이 뭐?
  • (‘호상’이 뭐?)
제보자
  • 갈 때게 호상 어샤게?
  • (갈 때, 수의 없니?)
조사자
  • 수의. 돌아가셨을 때.
  • (수의. 돌아가셨을 때.)
제보자
  • 수의, 수의. 첨 수의옌 헤라, 요새에.
  • (수의, 수의. 참 수의라고 하더라, 요새에.)
조사자
  • 응. 게믄 그 장옷은 호상으로도 입곡 옛날에는 어디 나갈 때 썽 나가지 안헷수과?
  • (응. 그러면 그 장옷은 수의로도 입고 옛날에는 어디 나갈 때 써서 나가지 않았습니까?)
제보자
  • 그건이 조선 왕조 때.
  • (그건 조선 왕조 때.))
조사자
  • 우리 법은 엇어?
  • (우리 법은 없어?)
제보자
  • 우리 법은 엇어. 이 민간엔 없어.
  • (우리 법은 없어. 이 민간엔 없어.))
조사자
  • 결혼헐 땐?
  • (결혼할 땐?)
제보자
  • 결혼헐 때 거 입어. 우리 세대ᄁᆞ장 입어난.
  • (결혼할 때 그거 입어. 우리 세대까지 입었어.))
조사자
  • 결혼헐 때는 옷을 저.
  • (결혼할 때는 옷을 저.)
제보자
  • 한복 입엉 우이 장옷 입어.
  • (한복 입어서 위에 장옷 입어.)
조사자
  • 한복 입엉 우에 장옷 입고 위에 영 허지 안헤? 쓰는 거.
  • (한복 입고 위에 장옷 입고 위에 이렇게 하지 않아? 쓰는 거.)
제보자
  • 족두리 써난, 난.
  • (족두리 썼어, 난.))
조사자
  • 우에 족두리 쓴 거 말앙 치메도 뒤집어 쓰지 안헤?
  • (위에 족두리 쓴 거 말고 치마도 뒤집어 쓰지 않아?)
제보자
  • 아니.
  • (아니.)
조사자
  • 아. 그럼 그냥 한복 치메 저고리 위에 장옷 입엉 족두리 썽.
  • (아. 그럼 그냥 한복 치마 저고리 위에 장옷 입고 족두리 써서.)
제보자
  • 경헤낫주게.
  • (그랬었지.)
조사자
  • 소곱에도 뭐 입어야 뒐 거 아니꽈? 소곱엔 뭐 입어?
  • (속에도 뭐 입어야 될 거 아닙니까? 속엔 뭐 입어?)
제보자
  • 소곱에 옷 ᄀᆞᆽ추지. 뭐.
  • (속에 옷 갖추지. 뭐.)
조사자
  • 뭐뭐 입어?
  • (뭐뭐 입어?)
제보자
  • 속에는이 저고리 속에 속적삼.
  • (속에는 저고리 속에 속적삼.)
조사자
  • 속적삼.
  • (속적삼.)
제보자
  • 응, 다 입어.
  • (응, 다 입어.))
조사자
  • 밑에는?
  • (밑에는?)
제보자
  • 밑에도 속바지가 두 개지.
  • (밑에도 속바지가 두 개지.))
조사자
  • 속바지보다 더 안엔 뭐 입어?
  • (속바지보다 더 안에 뭐 입어?)
제보자
  • 안에 속곳.
  • (안에 속곳.)
조사자
  • 속곳.
  • (속곳.)
제보자
  • 속곳이엔 허영이 이제 그 이젠 빤스덜 나오난 헴주이, 속곳이 좋아. 거 입으민. 우리 입어난.
  • (속곳이라고 해서 이제 그 이제 팬티들 나오니까 하고 있지. 속곳이 좋아. 그거 입으면. 우리 입었었어.))
조사자
  • 고쟁이, 그 속곳이 고쟁인가?
  • (고쟁이, 그 속곳이 고쟁인가?)
제보자
  • 속곳이라고 헤서 미녕으로 이제 헤서 그 영.
  • (속곳이라고 해서 무명으로 이제 해서 그 이렇게.)
조사자
  • 빤스 대신?
  • (팬티 대신?)
제보자
  • 응, 빤스 대신 그거 주로 입엇주.
  • (응, 팬티 대신 주로 그거 주로 입었지.)
조사자
  • 팔에 요즘에도 허주마는 고무줄 영, 일헐 때 토시같은 거?
  • (팔에 요즘에도 하지마는 고무줄 이렇게, 일할 때 토시 같은 거?)
제보자
  • 아 거 ᄑᆞᆯ띠.
  • (아 거 팔띠.)
조사자
  • 무신거?
  • (무엇?)
제보자
  • ᄑᆞᆯ띠.
  • (팔띠.)
조사자
  • ᄑᆞᆯ띠. 검질멜 때 영허는 거? 이젠 막 토시, 토시허는디.
  • (팔띠. 김맬 때 이렇게 하는 거? 이젠 막 토시, 토시하는데.)
제보자
  • ᄑᆞᆯ띠게 ᄑᆞᆯ띠. 것도 이제사 낫저. 옛날 우리 시절엔 것도 엇어난.
  • (팔띠, 팔띠. 그것도 이제야 나왔어. 옛날 우리 시절에는 그것도 없었어.)
조사자
  • 엇어난.
  • (없었어.)
제보자
  • 이제사 ᄑᆞᆯ띠, 장갑 낫주, 아이고. 엇어난 온말로.
  • (이제야 팔띠, 장갑 나왔지, 아이고. 없었어 정말로.)
조사자
  • 어떵헤근에 헤납디가?
  • (어떻게 해서 했었습니까?)
제보자
  • 우리 그냥 맨손에 맨손에 검질도 메고, 검질도 비고. 경헤난, 옛날은.
  • (우리 그냥 맨손에 맨손에 김도 매고, 김도 베고. 그렇게 했었어, 옛날은.)
조사자
  • 옛날은 어려우난 지금사 새옷 한디.
  • (옛날은 어려우니까 지금이야 새옷 많은데.)
제보자
  • 그런 기지가 셔시냐게?
  • (그런 옷감 있었니?))
조사자
  • 어려우난 막 꼬멩.
  • (어려우니까 막 꿰매서.)
제보자
  • 주엉.
  • (꿰매서.)
조사자
  • 주엉 입을 거 아니꽈? 막 여러 번 주민 옷이 어떵 뒈 불어?
  • (꿰매서 입을 거 아닙니까? 막 여러 번 꿰매면 옷이 어떻게 되어 버려?)
제보자
  • 어떵 뒈여게, 보기 싫주게.
  • (어떻게 돼, 보기 싫지.)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경헤도 헐 수 엇이 입주게. 어떵허여게?
  • (그래도 할 수 없이 입지. 어떻게 하니?)

조천읍 선흘1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 응. 이렇게 바지 사이를 뭐라고 해? 이런 바지 사이에.
  • (응. 이렇게 바지 사이를 뭐라고해? 이런 바지 사이에.)
제보자
  • 밋.
  • (밑.)
조사자
  • 밋.
  • (밑.)
제보자
  • 바짓밋.
  • (바지밑.)
조사자
  • 바짓밋. 그다음에 치마.
  • (바지밑. 그다음에 치마.)
제보자
  • 치마주 것사.
  • (치마지 그것이야.)
조사자
  • 치메?
  • (‘치메’?)
제보자
  • 치메엔도 허고 치마엔도 허고.
  • (‘치메’라고도 하고 치마라고도 하고.)
조사자
  • 치메엔 ᄀᆞᆯ아?
  • (‘치메’라고 말해?)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치마도 요기 이름이 요기 따로 잇고 끈이나 이런 거 ᄄᆞ로 부르는.
  • (치마도 여기 이름이 여기 따로 있고 끈이나 이런 거 따로 부르는.)
제보자
  • 건 허리게. 치멧허리.
  • (그건 허리. 치마 허리.)
조사자
  • 치멧허리.
  • (치마 허리.)
제보자
  • 곰.
  • (고름.)
조사자
  • 곰은 이거?
  • (고름 이거?)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이게 곰. 고름이 곰.
  • (이게 고름. 고름이 ‘곰’.)
제보자
  • 이젯 사름덜은 고름, 고름헤도 우린 곰이엔 허주.
  • (이제 사람들은 고름, 고름해도 우린 곰이라고 하지.)
조사자
  • 기지예, 옛날엔 곰이렌 ᄀᆞᆯ앗어예. 요기 치마 밑에 안에 영 접어근에 바느질 헙니께.
  • (그렇지요, 옛날에는 ‘곰’이라고 말했지요. 여기 치마 밑에 안에 이렇게 접어서 바느질 하잖아요?))
제보자
  • 단, 치멧단.
  • (단, 치맛단.)
조사자
  • 치멧단. 요기 어깨. 한복은 여기 어깨에 끈 이수게?
  • (치맛단. 요기 어깨. 한복은 여기 어깨에 끈 있잖아요?)
제보자
  • 끈?
  • (끈?)
조사자
  • 예 이렇게 끈, 내려오지 말렌.
  • (예 이렇게 끈, 내려오지 말라고.)
제보자
  • 그건 게 어깨마리.
  • (그건 어깨끈.))
조사자
  • 어깨마리.
  • (어깨끈.)
제보자
  • 이디 어깨에게, 이 지금 치마는 다 어깨마리주게.
  • (여기 어깨에, 이 지금 치마는 다 어깨끈이지.)
조사자
  • 어깨마리?
  • (어깨끈?)
제보자
  • 엿날은 허리만 메엇주마는 이젠 다 어깨마리.
  • (옛날은 허리에만 매었지만 이젠 다 어깨끈.))
조사자
  • 옛날에 한복은 이렇게 입어근에 끼웁니께?
  • (옛날에 한복은 이렇게 입어서 끼우잖아요?)
제보자
  • 경허난 그땐. 이 허리 치메라고 허리만 허단.
  • (그러니까 그땐. 이 허리 치마라고 허리만 하다가.))
조사자
  • 아, 허리 치메라난.
  • (아, 허리 치마였었어.)
제보자
  • 이제 어깨마리는 중간에 난 거라.
  • (이제 어깨끈은 중간에 난 거야.))
조사자
  • 아, 중간에 난 거.
  • (아, 중간에 난 거.)
제보자
  • 입기 좋주게, 어깨에.
  • (입지 좋지, 어깨에.)
조사자
  • 맞아마씨. 내려오지도 않고.
  • (맞아요. 내려오지도 않고.)
제보자
  • 내리지 않고, 거 좋아.
  • (내리지 않고, 그거 좋아.)
조사자
  • 이런 한복도 밑에 이름 따로 잇고 요기.
  • (이런 한복도 밑에 이름 따로 있고 여기.)
제보자
  • 요건 끗동.
  • (요건 끝동.))
조사자
  • 요긴 끗동.
  • (요긴 끝동.)
제보자
  • 요건 짓.
  • (요건 깃.))
조사자
  • 어느 거 짓?
  • (어느 거 깃?)
제보자
  • 이거 너븐 건 짓이고 요건 동전.
  • (이거 넓은 건 깃이고 요건 동정.))
조사자
  • 아 너븐 건 짓이고 요 하양헌 건 동정.
  • (아 넓은 건 깃이고 요 하얀 건 동정.)
제보자
  • 동전.
  • (동정.)
조사자
  • 그다음에 요 밋에는?
  • (그다음에 요 밑에는?)
제보자
  • 이건 끗동.
  • (그건 끝동.)
조사자
  • 여긴 끗동. 소맷부리는 요기 요 밋에는?
  • (여긴 끝동. 소맷부리는 요기 밑에는?)
제보자
  • 이건 이몸이고 이건 저 거시기 소미고게.
  • (이건 ‘이몸’이고 이건 저 거시기 소매고.)
조사자
  • 몸이고 이건 소미?
  • (몸이고 이건 소매?)
제보자
  • 이몸, 이것ᄀᆞ라 저고리 이몸이엔 말허고.
  • (‘이몸’, 이것보고 저고리 길이라고 말하고.)
조사자
  • 아 이몸.
  • (아, 길.)
제보자
  • 저고리에도 이름이 하. 요건 앞섶.
  • (저고리에도 이름이 많아. 요건 앞섶.)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건 이몸.
  • (요건 길.))
조사자
  • 잠깐만 ᄒᆞ꼼만 천천히.
  • (잠깐만 조금만 천천히.)
제보자
  • 것도 몰라근에.
  • (그것도 몰라서.)
조사자
  • 몰란에.
  • (몰라서.))
제보자
  • 겨난에 저. 짓.
  • (그러니까 저. 깃.)
조사자
  • 짓.
  • (깃.)
제보자
  • 동전.
  • (동정.)
조사자
  • 동전.
  • (동정.)
제보자
  • 앞섶.
  • (앞섶.)
조사자
  • 앞섶.
  • (앞섶.)
제보자
  • 요건 소미.
  • (요건 소매.)
조사자
  • 소미.
  • (소매.)
제보자
  • 끗동.
  • (끝동.)
조사자
  • 끗동.
  • (끝동.)
제보자
  • 곰, 그다음.
  • (고름, 그다음.)
조사자
  • 그다음에 고름은 곰.
  • (그다음에 고름은 ‘곰’.)
제보자
  • 그거 다 뒛주.
  • (그거 다 됐지.))
조사자
  • 다 뒌 철?
  • (다 된 셈?)
제보자
  • 응, 이 저고리에도 이름이 많거든.
  • (응, 이 저고리에도 이름이 많거든.))
조사자
  • 게난 요기서부터 요기까지 부르는 이름도 이신 거 닮안게.
  • (그러니까 요기서부터 요기까지 부르는 이름도 있는 거 같던데.)
제보자
  • 게 이거 동전.
  • (그래 이거 동정.)
조사자
  • 아니 여기 팔 이렇게.
  • (아니 여기 팔 이렇게.)
제보자
  • 소미게, 소미.
  • (소매, 소매.)
조사자
  • 그냥 소미. 응. 이런데 풀러지지 말라고 단추 같은 거 멥니께?
  • (그냥 소매. 응. 이런데 풀어지지 말라고 단추 같은 거 매잖아요?)
제보자
  • ᄆᆞ작단추 잇주게. ᄆᆞ작으로 췅, 끈으로 춘 거 ᄆᆞ작단추라고.
  • (매듭단추 있지. 매듭으로 이렇게 마쳐서, 끈으로 마친 거 매듭단추라고.))
조사자
  • 한복 입을 때 신는 건?
  • (한복 입을 때 신는 건?)
제보자
  • 보선, 보선.
  • (버선, 버선.)
조사자
  • 보선. 보선도 일름이 잇주예? 요기 이름이영 요기 이름이영 이런 거 잇지예?
  • (버선. 버선도 이름이 있지요? 요기 이름이랑 요기 이름이랑 이런 거 있지요?)
제보자
  • 엇어.
  • (없어.)
조사자
  • 요거는 보선코.
  • (요거는 버선코.)
제보자
  • 응, 보선코.
  • (응, 버선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보선코. 보선 이거 헐민 보선볼 받앙 신어낫어. 옛날.
  • (버선코. 버선 이거 헐면 버선볼 받아서 신었었어, 옛날.)
조사자
  • 볼 받앙 신는 건 어떵허는 거?
  • (볼 받아서 신는 건 어떻게 하는 거?))
제보자
  • 주엉.
  • (꿰매서.))
조사자
  • 주엉. 볼 받앙.
  • (꿰매서. 볼 받아서.)
제보자
  • 여기가 헐민게 볼 받앙 신엇주게.
  • (여기가 헐면 볼 받아서 신었지.))
조사자
  • 응. 그럼 이디가 보선볼이네.
  • (응. 그럼 여기가 버선볼이네.)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여기는?
  • (여기는?)
제보자
  • 거 무신거라, 것사 보선.
  • (거 무엇이야, 그거야 버선.)
조사자
  • 보선목?
  • (버선목?)
제보자
  • 응, 보선목.
  • (응, 버선목.))
조사자
  • 목이엔 ᄀᆞᆯ읍니까?
  • (목이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아, 보선등.
  • (아, 버선등.)
제보자
  • 보선목, 그디.
  • (버선목, 거기.))
조사자
  • 이딘 보선목. 보선 꿈치 뭐 이런 말 엇어마씨, 보선등?
  • (여긴 버선목. 버선 꿈치 뭐 이런 말 없어요, 버선등?)
제보자
  • 그런 거 엇다게. 이디ᄀᆞ라 뒷칙이엔 허곡.
  • (그런 거 없다. 여기보고 뒷축이라고 하고.)
조사자
  • 뒤칙이. 앞인?
  • (뒤축. 앞엔?)
제보자
  • 앞이게 볼 받곡게, 앞이. 보선코, 뒷칙이게 그거주게.
  • (앞에 볼 받고, 앞에. 버선코, 뒤축 그거지.))
조사자
  • 그거, 그거.
  • (그거, 그거.)
제보자
  • 허허, 그것도 몰라.
  • (허허, 그것도 몰라.)
조사자
  • 그것도 몰란에. 혹시 그냥 평상시에 신는 거 말고. 헐어 가지고 헌 버선을 다르게 부르는 말 이서마씨?
  • (그것도 몰라서. 혹시 그냥 평상시에 신는 거 말고. 헐어 가지고 헌 버선을 다르게 부르는 말 있어요?)
제보자
  • 질목.
  • (길목.))
조사자
  • 질목.
  • (길목.)
제보자
  • 밧듸 갈 땐 질목 신엉 가주게.
  • (밭에 갈 땐 길목 신어서 가지.)
조사자
  • 게난 밧듸 갈 땐.
  • (그러니까 밭에 갈 땐.)
제보자
  • 조천광 이디사 ᄄᆞ나느냐?
  • (조천과 여기야 다르느냐?)
조사자
  • 아니 할머니가 물어보민 잘 몰르는 할머니가 많아. 표준어밖에 몰랑예 옛날 말 다 잊어불엇덴 뭐렌 ᄀᆞᆯ아나신지 몰르켜, 몰르켜 허는디 할머닌 완전 딱딱 ᄀᆞᆯ아줘.
  • (아니 할머니가 물어보면 잘 모르는 할머니가 많아. 표준어밖에 몰라서 옛날말 다 잊어버렸다고 뭐라고 말했었는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하는데 할머니는 완전 딱딱 말해줘.)
제보자
  • 좋켜, 게민.
  • (좋겠다, 그러면.)
조사자
  • 그믄 신발 신 안 신고 보선만.
  • (그러면 신발 신 안 신고 버선만.)
제보자
  • 맨발, 맨발.
  • (맨발, 맨발.)
조사자
  • 버선만 신엉 나가는 거.
  • (버선만 신고 나가는 거.)
제보자
  • 맨발에 보선창에 감젠 허주게.
  • (맨발에 ‘보선창’에 간다고 하지.))
조사자
  • 보선창.
  • (‘보선창’.)
제보자
  • 보선창에 가민 안 뒈지.
  • (‘보선창’에 가면 안 되지.))
조사자
  • 반가운 사람이 오면 신발도 안 신엉 화닥탁 나갑니께?
  • (반가운 사람이 오면 신발도 안 신어서 화닥탁 나가잖아요?)
제보자
  • 경허민 보선창에 나갓덴 허주게.
  • (그러면 ‘보선창’에 나갔다고 하지.))
조사자
  • 보선창에.
  • (‘보선창’에.)
제보자
  • 경허주 어떵허여게. 게 반가운 사름 왕 신 못 신엉 보선창에 나감베끠 헐 수 셔?
  • (그렇게 하지 어떻게 해. 그러게 반가운 사람 와서 신 못 신고 버선발에 나감밖에 할 수 있어?)
조사자
  • 버선이나 양말 안 신고 천으로 발 영 감아근에.
  • (버선이나 양말 안 신고 천으로 발 이렇게 감아서.)
제보자
  • 천으로 감진 안허주. 맨발에 가주, 맨발에.
  • (천으로 감지는 않지. 맨발에 가지, 맨발에.)
조사자
  • 아니 그냥 일헐 때.
  • (아니 그냥 일할 때.)
제보자
  • 일헐 때도 그런 건 안 헤난.
  • (일할 때도 그런 건 안 했었어.)
조사자
  • 그건 안 헤봔예.
  • (그건 안 했봤다고요.)
제보자
  • 양말이라도 질목 헌 거라도 신어사주게.
  • (양말이라도 길목 헌 거라도 신어야지.))
조사자
  • 질목 헌 거라도예 질목이 양말, 보선?
  • (길목 헌 거라도요. 길목이 양말, 버선?))
제보자
  • 응, 양말도 허고 보선도 기고게.
  • (응, 양말도 하고 버선도 맞고.)
조사자
  • 보선도 기고, 양말도 기고, 다 질목?
  • (버선도 맞고, 양말도 맞고 다 길목?)
제보자
  • 응, 헌 거.
  • (응, 헌 거.))
조사자
  • 발에 신는 건 다. 헌 거는 다 질목.
  • (발에 신는 건 다. 헌 거는 다 길목.)
제보자
  • 헌 거, 밧듸 가는 거.
  • (헌 거, 밭에 가는 거.))
조사자
  • 허름한 거.
  • (허름한 거.)
제보자
  • 새 건 아깝지 안허여게?
  • (새 건 아깝지 않느냐?))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경허난 질목 신엉 밧듸 가사주.
  • (그러니까 길목 신어서 밭에 가야지.))
조사자
  • 할머니 너무 잘 ᄀᆞᆯ아줘부난.
  • (할머니 너무 잘 말해주니까.)
제보자
  • 이거 옛날 말이여, 옛날 말.
  • (이거 옛날 말이야, 옛날 말.)
조사자
  • 게난 옛날 말.
  • (그러니까 옛날 말.)
제보자
  • 우린 두린 때 헤난 말.
  • (우리 어릴 때 했던 말.)
조사자
  • 그거 물어보젠예 우리가 막 돌아다년.
  • (그거 물어보려고요 우리가 막 돌아다녔어.)
제보자
  • 이거 양말도 흔허 건디가 십 년도 안 뒛다고, 나가 알건이.
  • (이거 양말도 흔해진 지가 십 년도 안 됐다고, 내가 알건데.))
조사자
  • 응.
  • (응.)

조천읍 선흘1리/ 의생활/ 2017년

제보자
  • 단추 그거.
  • (단추 그거.)
조사자
  • 옛날 단추엔 안 ᄀᆞᆮ고 다른 거엔 ᄀᆞᆮ지 안헨?
  • (옛날 단추라고 말 안하고 다른 거라고 말하지 않았어?)
제보자
  • 단추, 거. 단추엔 허여 거.
  • (단추, 그거. 단추라고 해 그거.)
조사자
  • ᄆᆞ작?
  • (매듭?)
  • 건 ᄆᆞ작단추.
  • (그것은 매듭단추.)
제보자
  • 이 지금도 한복 그 저 관광객들신듼 ᄑᆞᆯ젱허민 ᄆᆞ작단추 춰근엥이 ᄃᆞᆯ주게.
  • (이 지금도 한복 그 저 관광객들에겐 팔려고 하면 매듭단추 맞춰서 달지.)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건 ᄆᆞ작단추.
  • (그건 매듭단추.)
조사자
  • 그건 ᄆᆞ작단추.
  • (그건 매듭단추.)
제보자
  • 응. ᄆᆞ작단추.
  • (응. 매듭단추.)

조천읍 선흘1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 옛날에 빨래는 어디 강 헤납디가?
  • (옛날에 빨래는 어디 가서 했었습니까?)
제보자
  • 아이고 빨래. 이 선흘엔 물이 어려와.
  • (아이고 빨래. 이 선흘엔 물이 어려워.)
조사자
  • 거난.
  • (그러니까.)
제보자
  • 반못이엔 헌 물 잇고, 요디 먼물깍. 이제도 그 부근에 잇어. 그 물은.
  • (‘반못’이라고 한 물이 있고, 요기 ‘먼물깍’. 이제도 그 부근에 있어. 그 물은.)
조사자
  • 먼물깍?
  • (‘먼물깍’?)
제보자
  • 먼물깍허고 저 반믓.
  • (‘먼물깍’하고 저 ‘반못’.)
조사자
  • 먼물깍은 어디 신 거?
  • (‘먼물깍’은 어디 있는 거?)
제보자
  • 요 ᄆᆞ을 베끗듸.
  • (요 마을 밖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선흘곶.
  • (‘선흘곶’.)
조사자
  • 선흘곶?
  • (‘선흘곶’?)
제보자
  • 응. 이디덜 원 안 뎅겨낫구나.
  • (응. 여기들 원 안 다녔었구나.)
조사자
  • 동백동산?
  • (‘동백동산’?)
제보자
  • 응. 동백동산더레 들어가는 목제기에.
  • (응. ‘동백동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조사자
  • 어디 봐난 거 닮아, 먼물깍이엔 써진 거를.
  • (어디 봤던거 같아, ‘먼물깍’이라고 쓰인 것을.)
제보자
  • 응, 먼물깍. 게고 또 반믓, 반믓은 큰 물이라.
  • (응, ‘먼묵깍’. 그리고 또 ‘반못, 반못’은 큰 물이야.))
조사자
  • 건 어디 신 거꽈?
  • (그것은 어디 있는 것입니까?)
제보자
  • 저 선흘곶드레 들어가는 디.
  • (저 ‘선흘곶’으로 들어가는 데.))
조사자
  • 것도?
  • (그것도?)
제보자
  • 응. 그거 허여근엥이.
  • (응. 그거 해서.)
조사자
  • 빨래 어떵?
  • (빨래 어떻게?)
제보자
  • 그디 강 빨래 허곡.
  • (거기 가서 빨래 하고.))
조사자
  • 뭘로, 빨래 옛날엔 비누도 엇어나실 거 아니꽈?
  • (무엇으로, 빨래 옛날엔 비누도 없었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 비누도 그 제국 때 해방뒈기 전이는 널어졋단 그 고리에는 비누도 엇어져낫저게.
  • (비누도 그 제국 때 해방되기 전에는 널렸다가 그 즈음에는 비누도 없어졌었어.)
조사자
  • 그 전엔 이서나고?
  • (그 전에는 있었고?)
제보자
  • 응, 그 전엔 이서나고.
  • (응, 그 전에는 있었고.))
조사자
  • 뭘로 만든 비눈고, 그때는?
  • (무엇으로 만든 비누인고, 그때는?)
제보자
  • 몰라, 뭘로사 만들앗는디 비누가 이서낫는데 그 제국 시절로 ᄉᆞ삼사건엔 통화가 막아져 가지고 것도 막 어려와 나고.
  • (몰라, 무엇으로야 만들었는지 비누가 있었는데 그 제국 시절로 사삼사건엔 통화가 막혀 가지고 그것도 아주 어려웠었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헷저, 우리 두릴 때 헤여난 거 ᄀᆞᆮ는 거주, 이거.
  • (그랬었어, 우리 어릴 때 했던 거 말하는 거지, 이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리가 ᄒᆞᆫ 열 멧 설 뒈어 가난에 그 ᄒᆞᆨ교도 못허연 경 막 군인덜 와근엥이 ᄒᆞᆨ교에 주둔헤 불고 허민 못헤연, 공부도 못허엿저게, 우리.
  • (우리가 한 열 몇 살 되어 가니까 그 학교도 못해서 그렇게 막 군인들 와서 학교에 주둔해 버리고 하면 못했어, 공부도 못했어, 우리.)
조사자
  • 빨래 영허민 거품도 일어나잖아예, 거품은 제주도 말로 뭐 ᄀᆞᆮ는 말 이수과?
  • (빨래 이렇게 하면 거품도 일어나잖아요, 거품은 제주도 말로 뭐 말하는 말 있습니까?)
제보자
  • 엇어, 그냥 게끔이엔 허여, 것ᄀᆞ라.
  • (없어, 그냥 ‘게끔’이라고 해, 그것보고.)
조사자
  • 게끔, 응.
  • (‘게끔’, 응.)
제보자
  • 것ᄀᆞ란 게끔이엔 허고, 거품.
  • (그것보고는 ‘게끔’이라고 하고, 거품.)
조사자
  • 빨래, 이런 디서 부각부각허는 것도 게끔이고 빨래에 나오는 것도 게끔이고 다 게끔이구나예?
  • (빨래, 이런 데서 ‘부각부각’하는 것도 ‘게끔’이고 빨래에 나우는 것도 ‘게끔’이고 다 ‘게끔’이군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빨랜 영 두드리는 거.
  • (빨랜 이렇게 두드리는 거.)
제보자
  • 방멩이게, 그 마께, 마께.
  • (방망이, 그 ‘마께, 마께’.)
조사자
  • 마께. 빨래허는 마께는 빨래마께, 이렇게 따로 불러신가마씨?
  • (‘마께’. 빨래하는 방망이는 ‘빨래마께’, 이렇게 따로 불렀나요?)
제보자
  • 서답마께.
  • (‘서답마께’.)
조사자
  • 아, 서답마께. 빨래를 바구니에다가 아니면 무신 구덕에라도 놩 가졍 가야뒐 거 아니꽈예?
  • (아, ‘서답마께’. 빨래를 바구니에다가 아니면 무슨 구덕에라도 놓고 가져서 가야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그믄 그 구덕은 또 서답구덕이나 이런 다른 이름으로 부릅니까?
  • (그러면 그 바구니는 또 ‘서답구덕’이나 이런 다른 이름으로 부릅니까?)
제보자
  • 아니, 그냥 서답구덕.
  • (아니, 그냥 ‘서답구덕’.)
조사자
  • 그냥 서답구덕이엔도 ᄀᆞᆯ아?
  • (그냥 ‘서답구덕’이라고도 말해?)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빨래는 허젠 허민 비누 무쳥 영헌 다음에 물에 영 어떵 허여?
  • (빨래는 하려고 하면 비누 묻혀서 이렇게 한 다음에 물에 이렇게 어떻게 해?)
제보자
  • 물에 그냥 헤왕.
  • (물에 그냥 헹궈서.))
조사자
  • 헤왕.
  • (헹궈서.)
제보자
  • 물에 강 그디 뭐 돌팡에덜게 막.
  • (물에 가서 거기 뭐 ‘돌팡’에들 막.)
조사자
  • 돌팡에다가.
  • (‘돌팡’에다가.)
제보자
  • 물ᄀᆞᆺ듸 팡에게, 헷주게.
  • (물가에 ‘팡’에, 했지.))
조사자
  • 게민 그거 다 헌 다음에 들렁 집이 왕 널어?
  • (그러면 그거 다 한 다음에 들고 집에 와서 널어?)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어디 강 널어?
  • (어디 가서 널어?)
제보자
  • 집이 오랑 널엄주, 지어 아져오랑.
  • (집에 와서 널고 있지, 져서 가져와서.)
조사자
  • 뭐 빨래줄에다 널어?
  • (뭐 빨래줄에다 널어?)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그 빨래줄은 제주도말로 무신거엔 ᄀᆞᆯ아.
  • (그 빨래줄은 제주도말로 뭐라고 말해?)
제보자
  • 무시거, 서답베.
  • (무엇, ‘서답베’.)
조사자
  • 아, 서답베.
  • (아, ‘서답베’.)
제보자
  • 흐흐흐.
  • (흐흐흐.)
조사자
  • 그 서답베를 영 늘어지니까 가운데 영 낭데기라도 하나 영 세우민.
  • (그 빨랫줄을 이렇게 늘어지니까 가운데 이렇게 나무라도 하나 이렇게 세우면.)
제보자
  • 그거 작데기로 바퇑.
  • (그거 막대기로 받쳐서.)
조사자
  • 거난 그거 작데긴 무신거엔 ᄀᆞᆯ아?
  • (그러니까 그거 막대긴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 그거ᄀᆞ라 무시거 서답바드렝이주.
  • (그것보고 무엇 ‘서답바드렝이’지.)
조사자
  • 서답바드렝이. 아, 우리 이런 거 궁금헌 거마씨.
  • (‘서답바드렝이’. 아, 우리 이런 거 궁금한 거예요.)
제보자
  • 하하하.
  • (하하하.)
조사자
  • 게난 빨래를 영 서답베에다가 빨래를 영 걸치는 거, 빨래 너는 거는.
  • (그러니까 빨래를 이렇게 빨랫줄에다가 빨래를 이렇게 걸치는 거, 빨래 너는 것은.))
제보자
  • 서답베.
  • (‘서답베’.)
조사자
  • 거기다가 빨래 널고. 빨래 마르민 어떵 해? 다 말르믄.
  • (거기다가 빨래 널고. 빨래 마르면 어떻게 해? 다 마르면.)
제보자
  • ᄆᆞᆯ르민 들여당 입주, 어떵허여?
  • (마르면 들여다가 입지, 어떻게 해?)
조사자
  • 들이는 거예.
  • (들이는 거요.)
제보자
  • 그 옛날 광목 입을 땐 이제 ᄈᆞᆯ앙 풀헤여근에 방멩이, 그 저 서답마께가 잇어. 두드리는 거, 안반에.
  • (그 옛날 광목 입을 땐 이제 빨아서 풀해서 방망이에, 그 저 빨랫방망이가 있어. 두드리는 거, 안반에.)
조사자
  • 거 말고 다듬이 이수게, 그건 무신거엔 ᄀᆞᆯ아?
  • (그거 말고 다듬이 있잖아요, 그건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 다듬이마께.
  • (다듬잇방망이.)
조사자
  • 다듬이마께. 밑에 잇는 건?
  • (다듬잇방망이. 밑에 있는 건?)
제보자
  • 안반.
  • (안반.)
조사자
  • 안반. 영 두드리는 건 다듬이 마께.
  • (안반. 이렇게 두드리는 것은 다듬잇방망이.)
제보자
  • 응, 그때도 다듬이엔은 ᄀᆞᆯ아.
  • (응, 그때도 다듬이라고 말해.))
조사자
  • 아, 겡 그걸로 영 두드려?
  • (아, 그래서 그걸로 이렇게 두드려?)
제보자
  • 쪼끌락헌 마께 두 개로.
  • (조그만 방망이 두 개로.)
조사자
  • 응, 마께 두 개로.
  • (응, 방망이 두 개로.)
제보자
  • 막 ᄀᆞ을 들민 저을에 입을 거 다듬이 허는 딘 많이 허여. 멩지옷 입는 사름이 주로 더 허고.
  • (막 가을 들면 겨울에 입을 거 다듬이 하는 데는 많이 해. 명주옷 입는 사람이 주로 더 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멩지옷은이 ᄈᆞᆯ아근에 다듬으민 새것 닮아.
  • (명주옷은 빨아서 다듬으면 새것 같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옛날 비단도 경허고.
  • (옛날 비단도 그렇게 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비단.
  • (비단.)
조사자
  • 다듬인 혼자만 헙니까? 아니민 누게영 ᄀᆞ찌 헙니까?
  • (다듬이는 혼자만 합니까? 아니면 누구랑 같이 합니까?)
제보자
  • ᄋᆢ라이, 둘이 앚앙 헐 때 재미나주게.
  • (여럿이, 둘이 앉아서 할 때 재미있지.)
조사자
  • 둘이 ᄀᆞ찌 허여?
  • (둘이 같이 해?)
제보자
  • 마께 네 개 허영.
  • (방망이 네 개 해서.)
조사자
  • 마께 네 개 허영. 잘못허민 영 ᄆᆞᆺ아져 불지 안허여?
  • (방망이 네 개 해서. 잘못하면 이렇게 무숴 버리지 않아?))
제보자
  • 경허기도 허곡게.
  • (그렇게 하기도 하고.)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경 허는 거 우리 두린 때 잘 봐낫주.
  • (그렇게 하는 거 우리 어릴 때 잘 봤었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광목도 풀 헤여근에 다듬곡 막 헤야 새것 닮아.
  • (광목도 풀 해서 다듬고 막 해야 새것 같아.))
조사자
  • 응. 저 옷 같은 거 만들다가 천 ᄒᆞ꼼씩 남는 거 이수게. 헝겊들예, 그런 건 뭐엔 ᄀᆞᆯ아?
  • (응. 저 옷 같은 거 만들다가 천 조금씩 남는 거 있잖아요. 헝겊들요, 그런 건 뭐라고 말해?)
제보자
  • 조각.
  • (조각.)
조사자
  • 그냥 조각, 다른 말로는 엇어?
  • (그냥 조각, 다른 말로 없어?)
제보자
  • 엇어.
  • (없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조각 남은 걸로 옷도 또 허고.
  • (조각 남은 걸로 옷도 또 하고.)
조사자
  • 아, 조각 남은 걸로.
  • (아, 조각 남은 걸로.)
제보자
  • 경게.
  • (그렇게.)
조사자
  • 영 잡아근에 영 허민 복끼 찢어져 붑니께. 찢는덴 ᄀᆞᆯ아, 치진덴 ᄀᆞᆯ아?
  • (이렇게 잡아서 이렇게 하면 ‘복끼’ 찢어져 버리잖아요. 찢는다고 말해, ‘치진’다고 말해?)
제보자
  • ᄇᆞ려졋젠 허주게.
  • (‘ᄇᆞ려졋젠’ 하지.)
조사자
  • ᄇᆞ려졋저.
  • (‘ᄇᆞ려졋저.’)
제보자
  • 제줏말로게.
  • (제줏말로요.)
조사자
  • 게난 제줏말로 그거 몰란에.
  • (그러니까 제줏말로 그거 몰라서.)
제보자
  • 옷도 입엉 뎅기다근에 이제 이디가 터지민 아이고 옷 ᄇᆞ려졋저 영 아녀?
  • (옷도 입어서 다니다가 이제 여기가 터지면 아이고 옷 찢어졌네 이렇게 안 해?)
조사자
  • 아, 옷 ᄇᆞ려졋저.
  • (아, 옷 찢어졌네.)
제보자
  • 그것도 몰라, 무사?
  • (그것도 몰라, 왜?)
조사자
  • 거난 난 치져젓젠만 ᄀᆞᆮ단 보난.
  • (그러니까 난 찢어졌다고만 말하다 보니.)
제보자
  • ᄇᆞ려젓주게.
  • (‘ᄇᆞ려’졌지.)
조사자
  • 이불에 솜이불헐 때 그 솜도 그냥 솜이렌 ᄀᆞᆯ아?
  • (이불에 솜이불할 때 그 솜도 그냥 솜이라고 말해?)
제보자
  • 응. 소게.
  • (응. ‘소게’.)
조사자
  • 소게.
  • (‘소게.’)
제보자
  • 소게도이 그 목화솜 소게가 좋아.
  • (솜도 그 목화솜이 좋아.)
조사자
  • 목화솜 소게가 좋아.
  • (목화솜이 좋아.)
제보자
  • 이제 소게덜은 좋지 아녀주게.
  • (이제 솜들은 좋지 않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목화솜. 어디 가근엥이 막 그 솜 사와낫주. 저 안덕면이나 어디.
  • (그러니까 목화솜. 어디 가서 막 그 솜 사왔었지. 저 안덕면이나 어디.)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한경면 ᄀᆞ뜬 디 가 가지고. 이 중간에 이불덜 허젠 허민.
  • (한경면 같은 데 가 가지고. 이 중간에 이불들 하려고 하면.)
조사자
  • 옷 영 꾸겨지면 요즘엔 무신걸로 영 다립니께, 다리미, 다리민 다른 말로?
  • (옷 이렇게 구겨지면 요즘엔 무엇으로 이렇게 다리잖아요, 다리미, 다리미는 다른 말로?)
제보자
  • 다리웨베끠 엇어.
  • (다리미밖에 없어.)
조사자
  • 다리웨.
  • (다리미.)
제보자
  • 그거 일본말 아닌가 몰라. 다리웨. 우리 다리웨 다리웨 헤난디.
  • (그거 일본말 아닌가 몰라, 다리미. 우리 ‘다리웨, 다리웨’ 했었는데.)
조사자
  • 예. 다리웨로 옷을 다리는 거?
  • (예. 다리미로 옷 다리는 거?)
제보자
  • 응. 다려. 옷을 다려.
  • (응. 다려. 옷을 다려.))
조사자
  • 옛날에는 다리미가 엇이난 무신 걸로 헤낫수과?
  • (옛날에는 다리미가 없으니까 무슨 걸로 했었습니까?)
제보자
  • 엇어.
  • (없어.)
조사자
  • 쉐 닮은 거에 불 놔근에.
  • (쇠 같은 거에 불 놔서.)
제보자
  • 게 그것이 다리웨주게.
  • (그러게 그것이 다리미지.))
조사자
  • 그게 다리웨라?
  • (그게 다리미라?)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ᄒᆞ꼼 족은 거 이수게? 이런 짓이라도 영 동정이라도 영.
  • (조금 작은 거 있잖아요? 이런 깃이라도 이렇게 동정이라도 이렇게.)
제보자
  • 윤디, 윤디.
  • (인두, 인두.))
조사자
  • 윤디.
  • (인두.)
제보자
  • 아이고, 첨. 나 몰라시민 이거.
  • (아이고, 첨. 나 몰랐으면 이거.)
조사자
  • 하하하. 게민 윤디 쓸 때 밋에 뭐 깔앙 헤야뒐 거 아니꽈?
  • (하하하. 그러면 인두 쓸 때 밑에 뭐 깔아서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ᄁᆞᆯ앙 허주게.
  • (깔아서 하지.)
조사자
  • ᄁᆞ는 건 뭐엔 허여?
  • (까는 건 뭐라고 해?)
제보자
  • 윤디판.
  • (인두판.)
조사자
  • 윤디판. 윤디로 영.
  • (인두판. 인두로 이렇게.))
제보자
  • 옷 저고리ᄀᆞ뜬 거이 짓 ᄃᆞᆯ 때이.
  • (옷 저고리같은 거 깃 달 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 윤디를 화릿불에 구워 가지고 요렇게 윤디 찔러근에 쏙허게 돌아와야 윤디가, 짓이 톡 잘 부떠.
  • (그 인두를 화롯불에 구워 가지고 요렇게 인두 찔러서 쏙하게 돌아와야 인두가, 깃이 톡 잘 붙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난 윤디를 느랑 써낫어.
  • (그러니까 인두를 늘 썼었어.))
조사자
  • 윤디로 영 누르떠?
  • (인두로 이렇게 눌러.)
제보자
  • 영헤근에 이제 부쪄 놔 가지고 또 곱게 이제 우로 다리지. 윤디로 영 싹.
  • (이렇게 해서 이제 붙여 놔 가지고 또 곱게 이제 위로 다리지. 인두로 이렇게 싹.)
조사자
  • 다려?
  • (다려?)
제보자
  • 응. 이제는 첨 개발뒈연 그 이제 씨는 것ᄀᆞ라 뭣고? 나 잊어불어졋저.
  • (응. 이제는 참 개발되어서 그 이제 쓰는 것보고 무엇인고? 나 잊어버렸어.)
조사자
  • 다리미?
  • (다리미?)
제보자
  • 다리미 말앙 잇잖아게, 옷 다리는 거. 아고 곧 ᄀᆞᆮ젠해 둰. 이제 옷 다리는 거 잇잖여게.
  • (다리미 말고 있잖아, 옷 다리는 거. 아고 곧 말하려고 해두고. 이제 옷 다리는 거 있잖아.)
조사자
  • 다리미 말고?
  • (다리미 말고?)
제보자
  • 다리미 말고 시방 옷 다리는 거, 천덜 다리는 거. 아이고 잊어불어젓저게.
  • (다리미 말고 이제 옷 다리는 거, 천들 다리는 거. 아이고 잊어버렸어.)
조사자
  • 다리미 말고 몰르크라?
  • (다리미 말고 모르겠어?)
제보자
  • 안 썸쌰, 느네?
  • (안 쓰니, 너희?)
조사자
  • 우리 다리미. 스팀 다리미?
  • (우리 다리미. 스팀 다리미?)
제보자
  • 것도 다리미지. 맞아. 천도 싹 다려근에 옷 허곡게. 게난 옛날은이 전기가 엇어부난 숫불 살뢍 거 다리웨에 담앙.
  • (그것도 다리미지. 맞아. 천도 싹 다려서 옷 하고. 그러니까 옛날은 전기가 없어 버리니까 숯불 살라서 그거 다리미에 담아서.))

조천읍 선흘1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 감옷은 감물 들이민 어떵허여?
  • (감옷은 감물 들이면 어떻게 해?)
제보자
  • 감옷 들여근에 널엇다근에 발강허민 입주게.
  • (감옷 들여서 널었다가 빨갛게 되면 입지.))
조사자
  • 색깔이.
  • (색깔이.)
제보자
  • 이제 색깔.
  • (이제 색깔.)
조사자
  • 이제 색깔. 처음에 벌겅헷당 나중에 어떵 뒙니까?
  • (이제 색깔. 처음에 빨갰다가 나중에 어떻게 됩니까?)
제보자
  • 그자 헤영헌 거 ᄆᆞᆯ라가민 그대로 뒈여.
  • (그냥 하얀 거 말라가면 그대로 되어.)
조사자
  • 그래도 오래 입어 가민 변허잖아.
  • (그래도 오래 입어 가면 변하잖아.)
제보자
  • 오래 입어가민 거멍허주게. 색깔 막 벤허여.
  • (오래 입어가면 거멓게 되지. 색깔 막 변해.)
조사자
  • 햇볕에 많이 맞이민 색깔이 바래는 거 있잖아예, 그건 제주도 말로 뭐엔 ᄀᆞᆮ는고?
  • (햇볕에 많이 맞으면 색깔이 바래는 거 있잖아요, 그건 제주도 말로 뭐라고 말하는고?)
제보자
  • 무시거 발레엇젠 허주.
  • (무엇 바래었다고 하지.)
조사자
  • 발렛저. 발레엇저.
  • (바래었다, 바래었다.)
제보자
  • 이제도 감 들영 발레주게.
  • (이제도 감 들여서 바래지.)
조사자
  • 예 발레주예?
  • (예 바래지요.)
제보자
  • 벳듸 발레여.
  • (볕에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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