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조천읍 선흘1리/ 놀이/ 2017년

조사자

땅 어떵 뺏는 거라? ᄂᆞᆷ의 건 어떵 뺏아?
(땅 어떻게 뺏는 거야? 남의 것은 어떻게 뺏어?)

제보자

응.
(응.)

조천읍 선흘1리/ 놀이/ 2017년

조사자

나무는 무슨 나무로 만들어?
(나무는 무슨 나무로 만들어?)

제보자

윷?
(윷?)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윷은게, 옛날은 윤누리 헤당 깨주마는 아무 거라도 다 뒈여.
(윷은, 옛날은 윤노리 해다가 쪼개지마는 아무 거라도 다 돼.)

조사자

윤누리?
(윤노리?)

제보자

윷낭. 윤누리가 이서. 윤누리낭 질긴 낭.
(윷나무. 윤노리가 있어. 윤노리나무가 질긴 나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윤누리낭이 막 질겨. 게민 그거 헤다근에 멘글앙 놔두민 언제까정이라도 가주게.
(윤노리나무가 아주 질겨. 그러면 그거 해다가 만들어서 놔두면 언제까지라도 가지.)

조천읍 선흘1리/ 놀이/ 2017년

조사자

이건 뭐엔 ᄀᆞᆯ아? 그릇은? 담아근에 영 던질 거 아니꽈?
(이건 뭐라고 말해? 그릇은? 담아서 이렇게 던질 거 아닙니까?)

제보자

종지, 종지.
(종지, 종지.)

조사자

무신 걸로 뒌 거?
(뭐로 된 거?)

제보자

무시거게 사기 종지게.
(뭐 사기 종지지.))

조사자

사기 종지로 헤?
(사기 종지로 해?)

제보자

우리 종지도 하난디 그 종지도 ᄆᆞᆫ 넉둥배기 놀멍 다. 그 종지 구허지 못헹 우리 거 막 앗아가낫저게.
(우리 종지도 많았었는데 그 종지도 모두 넉동내기 하면서 다. 그 종지 구하지 못해서 우리 거 막 가져갔었어.)

조사자

요기 영 그립니께, 윷놀이헐 때?
(요기 이렇게 그리잖아요, 윷놀이할 때?)

제보자

응, 그려. 이제 토 허민 젤 족은 거.
(응, 그려. 이제 도 하면 젤 작은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걸 허민 ᄒᆞᄊᆞᆯ 큰 거.
(걸 하면 조금 큰 거.)

조사자

순서대로 ᄀᆞᆯ아봅서. 토 그다음.
(순서대로 말해보세요. 도 그다음.)

제보자

토, 케.
(도, 개.)

조사자

케.
(개.)

제보자

걸.
(걸.)

조사자

걸.
(걸.)

제보자

백숫.
(윷.)
백숫은 네 개 다 갈라진 거.
(윷은 네 개 다 자빠진 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몬 또 니 개 다 엎어진 거.
(모는 또 네 개 다 엎어진 거.)

조사자

응.
(응.)

조천읍 선흘1리/ 놀이/ 2017년

조사자

윷이 크기도 틀려?
(윷이 크기도 달라?)

제보자

크는 건 장난 윷게. 큰 거.
(큰 건 장난 윷. 큰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노인정에도 큰 윷 이시녜. 막 큰 거.
(노인정에서도 큰 윷 있잖아. 아주 큰 거.))

조사자

그런 거 안 써?
(그런 거 안 써?)

제보자

그런 거 안 써. 넉둥배기허는 거. ᄌᆞᆫ 거. ᄌᆞᆫ 거. 걸로도 쓰주마는 ᄌᆞᆫ 거 윷가락 멘들아근엥에 종지에 담아근엥에.
(그런 거 안 써. 넉동내기하는 거. 잔 거, 잔 거. 그걸로도 쓰지마는 잔 거 윷가락 만들어서 종지에 담아서.)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우리 하르방은 넉둥배기 하도 잘부난 이 쓰붕이 멧 개 이 동무릅 그차져 비엇저게.
(우리 할아버지는 넉동내기 하도 잘해서 이 바지가 몇 개 이 무릎 헤어져 버렸어.))

조사자

영허멍 허젠 헤부난.
(이렇게 하면서 하려고 하니까.)

제보자

화톤 안 헤도 넉둥배긴 일등이라낫저게. 그냥 어디 큰일칩이도 가민 잔치집이도 가민 넉둥베기.
(화투는 안 해도 넉동내기는 일등이었어. 그냥 어디 큰일집에도 가면 잔칫집에도 가면 넉동내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덕석 페왕. 요자기 덕석도 우리 족은아덜 벗 오란 ᄒᆞ나 가져가 불언. 하나 줘불언. 재미로 시엣사름.
(멍석 펴서. 요전에도 멍석도 우리 막내아들 벗 와서 하나 가져가 버렸어. 하나 줘버렸어. 재미로 시의 사람.))

조사자

무사 가져가 불언? 우리 사진도 찍어야 뒈는데.
(왜 가져가 버렸어? 우리 사진도 찍어야 되는데.)

제보자

이제도 이서, 멍석.
(이제도 있어, 멍석.)

조사자

날 좋은 날은 사진도 찍게예.
(날 좋은 날은 사진도 찍어요.)

제보자

하나 줘불언. 그 시에 사름덜 재미로 넉둥배기 놀켄 헨.
(하나 줘 버렸어. 그 시의 사람들 재미로 넉동내기 하겠다고 해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디 놀레 왓단. 조그만헌 거 존 건디 건 아져가 불어선게. 막 오란 넉둥배기 놀멍, 놀단. 우리 하르방네 젊은 땐이 이 거리에도 모영 허고 이디 또 노인당에 모인 때도 넉둥배기 주로 논다게.
(여기 놀러 왔다가. 조그마한 거 좋은 건데 그건 가져가 버렸어. 막 와서 넉동내기 하면서, 하다가. 우리 할아버지네 젊을 땐 이 거리에도 모여서 하고 여기 또 노인당에 모인 때도 넉동내기 주로 한다.)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겨난 이제 하르방 늙어부난 헴주, 젊은 땐 막 좋아해.
(그러니까 이제 할아버지 늙어버리니까 하지, 젊을 땐 아주 좋아해.))

조사자

윷놀이는 그 저 뭐 할 때 잔칫날 허는 그거베끠 엇인가, 다른 종류 윷놀인 엇인가?
(윷놀이는 그 저 뭐 할 때 잔칫날 하는 그거밖에 없나, 다른 종류 윷놀이는 없나?)

제보자

무사 엇어게? 어디 놀 디도 이 노인당에서 놀 때도 남ᄌᆞ덜 모영 어머니날 ᄀᆞ뜬 날.
(왜 없어? 어디 놀 데도 이 노인당에서 놀 때도 남자들 모여서 어머니날 같은 날.)

조사자

게난 옛날에도 그런 거 이서낫수과?
(게난 옛날에도 그런 거 있었습니까?)

제보자

옛날부터 넉둥배기는.
(옛날부터 넉동내기는.))

조사자

넉둥배기추룩 종지에 안 담앙 허는 지금 막 허는 거처럼은 안 헤?
(넉동내기처럼 종지에 안 담아서 하는 지금 막 하는 거처럼은 안 해?)

제보자

또이 올라가는 게 잇어. 난 거 ᄆᆞᆯ 디릴 충 몰라.
(또 올라가는 게 있어. 난 거 말 쓸 줄 몰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ᄆᆞᆯ을 디려. 숫허민 이제 토 허민 질 족은 거.
(말을 써. 윷하면 이제 도 하면 제일 작은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또 케 허민 ᄒᆞ꼼 올라가고 걸 허민 올라가곡 허멍 모 허민 아주 일등 이긴 거라.
(또 개 하면 조금 올라가고 걸 하면 올라가고 하면서 모 하면 아주 일등 이긴 거야.)

조사자

ᄆᆞᆯ.
(말.)

제보자

응.
(응.)

조사자

ᄆᆞᆯ을 이레 탁 놔?
(말을 이리 탁 놔?)

제보자

아니, 이제. 종이에다가 써, 써.
(아니, 이제. 종이에다가 써, 써.))

조사자

ᄆᆞᆯ 기령.
(말 그려서.)

제보자

아, 그 돌멩이 허영 ᄎᆞᄎᆞᄎᆞᄎᆞ 놔 가.
(아, 그 돌멩이 해서 차차차차 놔 가.))

조천읍 선흘1리/ 놀이/ 2017년

제보자

모가 일등이라. 모 나민 잠지 탁 치멍 잘 낫젠 허곡.
(모가 일등이야. 모 나오면 볼기 탁 치면서 잘 나왔다고 하고.)

조사자

잠치 탁 치멍 잘 뒛젠.
(볼기 탁 치면서 잘 됐다고.)

제보자

잘 뒛젠.
(잘 됐다고.))

조사자

아까 뭐 백숫?
(아까 뭐 윷?)

제보자

백숫은이 네 개 다 갈라진 거.
(윷은 네 개 다 자빠진 거.)

조사자

이디 놓는 건 뭐엔 ᄀᆞᆯ아?
(여기 놓는 건 뭐라고 말해?))

제보자

ᄆᆞᆯ 디리는 거.
(말 쓰는 거.))

조사자

탁 던졍 모 뒈잖아. 게민 요걸로 이레 영영 갑니께, 요거 무신거 요거?
(탁 던져서 모가 되잖아. 그러면 요걸로 이리 이렇게 이렇게 가잖아요, 요거 무엇 요거?)

제보자

모게.
(모.)

조사자

말? 돌멩이?
(말? 돌멩이?)

제보자

아니, 아니. ᄆᆞᆯ은 기령.
(아니, 아니. 말은 그려서.)

조사자

그 돌멩이 이름은 뭐?
(그 돌멩이 이름은 뭐?)

제보자

거 무시거 아니 건 패적이주, 건. 패적.
(그거 무엇 아니 그건 표적이지, 그건. 표적.)

조사자

패적 그냥?
(표적 그냥?)

제보자

응, 패적.
(응, 표적.)

조사자

ᄒᆞ나씩 가다근에 개가 두 개 나오민 영 부쪙 ᄀᆞ치 갑니께. 건 무신거엔 ᄀᆞᆯ아?
(하나씩 가다가 개가 두 개 나오면 이렇게 붙여서 같이 가잖아요. 그건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몰라. ᄆᆞᆯ 올라감지 것도, ᄎᆞ츰ᄎᆞ츰.
(몰라. 말 올라가지 그것도, 차츰차츰.)

조사자

두 개 ᄀᆞ찌 갑니께? 거 따로 ᄀᆞᆮ는 말 엇고?
(두 개 같이 가잖습니까? 그거 따로 하는 말 없고?))

제보자

따로 ᄀᆞᆮ는 말 엇어. 케 두 번베끠.
(따로 하는 말 없어. 개 두 번밖에.)

조사자

케 두 번베끤.
(개 두 번밖엔.)

제보자

케 두 번 허민 두 개 놤실 거라.
(개 두 번 하면 두 개 놓고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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