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마을
주제
검색어

초기화

11471건이 있습니다.

구좌읍 송당리/ 식생활/ 2017년

조사자
  • 장아찌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장아찌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옛날은 패마농 지시, 콥대산이 지시.
  • (옛날은 파 장아찌. 마늘 장아찌.)
  • 패마농지시건, 콥대산이 지시건 말합니다. 들으마농, 저 달래도 지시를 담곡.
  • (파 장아찌든지, 마늘 장아찌든지 말합니다. 달래, 저 달래도 장아찌로 담그고.)
조사자
  • 것도 지시 담아마씨?
  • (그것도 장아찌 담가요?)
제보자
  • 예, 아이고, 그게 상당히 쿠십니다.
  • (예, 아이고, 그게 상당히 구수합니다.)
조사자
  • 양훼도 하고?
  • (양하도 하고?)
제보자
  • 양훼는 지시 못 담아.
  • (양하는 장아찌 못 담가.)
  • 양훼는 지시 못 담곡.
  • (양하는 장아찌 못 담그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건 대평만 먹는 거주. 생차 먹곡.
  • (그건 데워서만 먹는 거지. 생으로 먹고.))
조사자
  • 아.
  • (아.)
  • 게서 패농 지시하고 콥대사니 지시하고 들은 마농 지시 영헹 허면은 그게 구구 각각이 맛이 틀립니다.
  • (그래서 파 장아찌하고 마늘 장아찌하고 달래 장아찌 이렇게 해서 하면은 그게 구구 각각이 맛이 다릅니다.)
  • 예.
  • (예.)
제보자
  • 하하하.
  • (하하하.)
조사자
  • 혹시 파초, 반치도 지시 담아낫수과?
  • (혹시 파초, 파초도 장아찌 담았었습니까?)
제보자
  • 야, 반치. 야. 반치.
  • (예. 파초. 예. 파초.)
조사자
  • 예, 반치지시도 담아마씨?
  • (예. 파초 장아찌도 담급니까?)
제보자
  • 그게 반치. 저디 시방 반치 있주만은 그 반치 지시는 무맛인데.
  • (그게 파초. 저기 시방 파초 있지만 그 파초 장아찌는 무맛인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게 약재우다.
  • (그게 약재입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나이 많이 갈수록 전립선이 생겨갑니다.
  • (나이 많이 갈수록 전립선이 생깁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면은 그거 방지인데 옛날은.
  • (그렇게 하면 그거 방지인데. 옛날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또 상기 걸렸다믄 여자든 소나이든 그게 전립선입주.
  • (또 상기증 걸렸다면 여자든 남자든 그게 전립선이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상기라는 게 두더니 아프고 여자들이나 소나이나. ᄒᆞᆯ 경우엔 반치 굽에 강 오좀을 싸 불면은.
  • (상기증이라는 게 ‘두더니’ 아프고 여자들이나 남자나. 할 경우에는 파초 뿌리에 가서 오줌을 싸 버리면.))
조사자
  • 반치 굽에 강?
  • (파초 둥치에 가서?)
제보자
  • 응. 반치 굽에 강. ᄌᆞᆯ라난 굽에.
  • (응, 파초 둥치에 가서. 잘라낸 둥치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엣날 반치 먹엉 허젠 허민 ᄀᆞ슬 들어가민 그거 캐어붑니다.
  • (옛날 파초 먹으려고 하면 가을 들어가면 그거 캐버립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캐엉 그거 장물에 컷당은에 먹곡 허는데. 시방 저디 헹 나도 작년에 헤영 먹어 봤는데 맛다가리가 어십니다.
  • (캐서 그거 장물에 담갔다가 먹고는 하는데. 시방 저기 해 나둬도 작년에 해서 먹어 봤는데 맛이 없습니다.)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게난 차라리 콥대사니 지시나 패마농 불리 지시나 들은마농은 또 보통 이것저것 먹어지지 안 헤영 아이들 왕 기자 이만씩 아졍 ᄃᆞᆯ아나불곡, ᄃᆞᆯ아나불곡 허는데.
  • (그러니까 차라리 마늘 장아찌나 파 뿌리 장아찌나 달래는 또 보통 이것저것 먹어지지 않아서 아이들 와서 그저 이만큼 가지고 달아나 버리고. 달아나버리고 하는데.)
조사자
  • 짐치가 아니고 지시로예?
  • (김치가 아니고 장아찌로요?)
제보자
  • 옛날 ᄀᆞᇀ으민 그걸 지시를 담앙 먹는데
  • (옛날 같으면 그걸 장아찌를 담가서 먹는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젠 그걸 아니 담읍주게. 콥대사니나 ᄒᆞ곡 패마농 뿔리만 담앙.
  • (이젠 그걸 안 담지. 마늘이나 하고 파 뿌리만 담궈.)
조사자
  • 유입은마씨?
  • (깻잎은요?)
제보자
  • 유잎 그거 요즘 장아찌, 장아찌허는데, 하하 나 그거 ᄎᆞᆷ. 유잎은 옛날도 장물에 미쳥 먹어낫수다.
  • (깻잎 그거 요즘 장아찌, 장아찌하는데, 하하 나 그거 참. 깻잎은 옛날도 장물에 무쳐서 먹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장물에 미쳥 먹곡. 경남 양산을 강 보난 콩잎 ᄐᆞᆮ아당 장물에 막 절연. 장물에 절이니까 콩잎을 아져당 상에 반찬으로 노난, 보니 콩잎이라.
  • (장물에 무쳐서 먹고. 경남 양산을 가서 보니까 콩잎 뜯어서 장물에 마구 절였습니다. 장물에 절이니까 콩잎을 가져다가 상에 반찬으로 놓으니까 보니 콩잎이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먹어보니 그냥 간장 맛.
  • (먹어보니 그냥 간장 맛.)
조사자
  • 하하하. 간장 맛.
  • (하하하. 간장 맛.)
제보자
  • 콩잎도 그때 지시한 걸 처음 봤는데, 양산서 처음 봣수다.
  • (콩잎도 그때 장아찌 한 걸 처음 봤는데, 양산에서 처음 봤습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근데 유잎은 그냥 놧당 장물에 미쳥 장물에 그냥 ᄃᆞᆼ강 놧당 허면은 ᄒᆞᆫ엇이 색이 아이 변헙니다.
  • (그런데 깻잎은 그냥 놓았다가 장물에 무쳐서 장물에 그냥 담갔다 놨다 하면은 별로 색이 안 변합니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짜서 반찬 담지 안 허난 그렇지.
  • (짜서 반찬 담지 안 하니까 그렇지.)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경허고 요즘은 수시로 유입이 나 노니까.
  • (그리고 요즘은 수시로 깻잎이 나서 있으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육지서도 콩잎 ᄃᆞᆼ글 때는 유잎이 나가 ᄒᆞᆫ 이십년 뒈었으니까 경 엇은 때니까 하우스가 엇곡 허난 그 콩잎을 ᄃᆞᆼ갔단에 지시로 내놩은에 잘 먹곡.
  • (육지서도 콩잎 뒹글 때는 깻잎이 내가 한 이십년이 되었으니까 그렇게 없을 때니까 하우스가 없고 하니까 그 콩잎을 담갔다가 장아찌로 내놓아서 잘 먹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디도 오래 먹젠 허면은 이 할망도 ᄒᆞᆫ 두어달은 나 둡니다. 유잎 다 가물아불민 엇다 말입니다.
  • (여기도 오래 먹으려고 하면은 이 할머니도 한 두어 달은 놔 둡니다. 깻잎 다 가물어버리면 없다 말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믄 마트에 강 사와야 뒈어 몇 천원 주곡. 사오민 ᄃᆞᆼ강 나두민 아사하게 먹으민 맛이 좋아 그렇게.
  • (그러면 마트에 가서 사와야 돼 몇 천원 주고. 사오면 담가 나두면 아삭하게 먹으면 맛이 좋아 그렇게.)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엇엉 귀한 때니까양. 경헝 그 유잎을 ᄃᆞᆼ갓당 지시로 먹읍니다.
  • (없어서 귀한 때니까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깻잎을 담갔다가 장아찌로 먹습니다.)

구좌읍 송당리/ 식생활/ 2017년

제보자
  • 으. 음력으로 이월 그물어 가거든. ᄒᆞᆫ 삼월 초이.
  • (으. 음력으로 이월 그물어. 한 삼월 초에.)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경헌때 해사.
  • (그러한 때 해야.))
조사자
  • 그때 잘랑 왕.
  • (그때 자르고 와서.)
제보자
  • 경헹 그추룩 ᄌᆞᆯ랑.
  • (그렇게 그처럼 잘라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린 기자 저런 통에 담앙 장물 비와나부난 몰라.
  • (우린 그저 저런 통에 담가서 장물 비웠으니까 몰라.))
  • 임시 먹을 거.
  • (임시 먹을 거)
조사자
  • 콥대사니를.
  • (마늘을.)
제보자
  • 다른 사름들은 지금 ᄀᆞ는 거 보민 장물에 무신거 놩 궤엇당 담아라만은 난 끓엿다가 안 허고 그대로.
  • (다른 사람들은 지금 말하는 거 보면 장물에 뭐 놔서 괴었다가 담더라만은 난 끓이지도 안 하고 그대로.)
  • 그대로 비와, 그대로. 자연 우리 그대로.
  • (그대로 비워, 그대로. 자연 우리 그대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린 그대로 담아.
  • (우린 그대로 담가.)
조사자
  • 장물은 사당 헴수과, 집에서 담앙 헴수과?
  • (장물은 사다가 합니까, 집에서 담가서 합니까?)
제보자
  • 이젠 뒌장 안 담앙 장물 어서부난 사온 걸로 헤여.
  • (이젠 된장 안 담가서 장물 없어서 사온 거로 해.)
조사자
  • 헤헤.
  • (헤헤.)
제보자
  • 오복간장으로.
  • (오복간장으로.)
조사자
  • 오복간장? 하하.
  • (오복간장? 하하.)
제보자
  • 으.
  • (으.)
  • 그 전이는 이녁 담은 장물이주. 자연 그대로.
  • (그 전에는 자기 담은 장물이지. 자연 그대로.)
  • 그 전이는 장 담아낫주. 요즘은 장 안 담아부난 장물 사당.
  • (그 전에는 장 담았지. 요즘은 장 안 담그니까 장물 사다가.)
조사자
  • 담앙 얼마 만에 꺼냉 먹읍니까?
  • (담가서 얼마 만에 꺼내서 먹습니까?)
제보자
  • ᄒᆞᆫ 달만 뒈민 먹주게.
  • (한 달만 되면 먹지.))
  • 무시 거 ᄒᆞᆫ 달. 그 뭐, 그 즉시 먹주 뭐.
  • (무엇 한 달, 그 뭐, 그 즉시 먹지. 뭐.)
조사자
  • 그 즉시 먹어도 뒈마씨?
  • (그 즉시 먹어도 됩니까?)
제보자
  • 무신 그냥 뒌장에 찍엉도 먹는디, 무신. 겐디 패마농 지시는 쪼곰 오래 ᄒᆞᄊᆞᆯ 셔사.
  • (무슨 그냥 된장에 찍어도 먹는데, 무슨. 그런데 파 장아찌는 조금 오래 조금 있어야.)
조사자
  • 패마농 지시는 어떵헤여.
  • (파 장아찌는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패마농 지시는 뿔리도 허곡 썹도 허는데 썹은 떼여불여.
  • (파 장아찌는 뿌리도 하고 잎도 하는데 잎은 떼어버려.)
  • 에이 썹은 안 헤여.
  • (에이 잎은 안합니다.)
  • 뿔리로만 헴서. 뿔리. 뿔리로만.
  • (뿌리로만 합니다. 뿌리. 뿌리로만.)
  • 패마농 뿔리 벳경 놩.
  • (파 뿌리 벗겨서 놓고.)
  • 큐셔.
  • (고소해.)
  • 벳경은에 그건 ᄒᆞᄊᆞᆯ 시들왕.
  • (벗겨서 그건 조금 시들게 해서.)
조사자
  • 아. ᄒᆞ꼼 시들왕.
  • (아, 조금 시들게 해서.)
제보자
  • 으. 베끗디서 ᄒᆞᄊᆞᆯ 시들왕은에 그것도 그냥 장물에 ᄃᆞᆼ가.
  • (으. 바깥에서 조금 시들게 한 다음에 그것도 그냥 장물에 담가.)
  • 패마농 지시가 그게 색은 거멍해도 쿠십니다.
  • (파 장아찌가 그게 색은 검어도 고소합니다.)
조사자
  • 들은 마농 지시는마씨?
  • (달래 장아찌는요?)
제보자
  • 들은 마농 지시도 마찬가지주게. 것도 ᄒᆞᄊᆞᆯ 뿔리를 시들롸야 뒈어.
  • (달래 장아찌도 마찬가지지. 그것도 조금 뿌리를 시들게 해야 돼.)
조사자
  • 시들롸야 뒈어.
  • (시들게 해야 돼.)
제보자
  • 으.
  • (으.)
  • 그냥 장물에 앗당, 그냥 소곰물에 앗당 담앙 해도 맛이 나낫수다.
  • (그냥 장물에 가져다가, 그냥 소금물에 가져다가 담가서 해도 맛이 있었습니다.)
조사자
  • 우에 썹은 안 하고 밑에 것만?
  • (위의 잎은 안 하고 밑에 것만?)
제보자
  • 밑에 것만.
  • (밑에 것만.)
  • 어디?
  • (어디?)
  • ᄎᆞᆷ, 우에 거는 짐치 담앙 먹주게.
  • (참, 위의 것은 김치 담가서 먹지.)
조사자
  • 건 짐치로 허고.
  • (그건 김치로 하고.)
제보자
  • 짐치. 짐치 담아.
  • (김치. 김치 담가.)
조사자
  • 그믄 들은 마농 아래 쪼그락한 걸로만마씨?
  • (그러면 달래 마농 아래 조그마한 걸로만요?)
제보자
  • 으. 뿔리만 헤영.
  • (으. 뿌리만 해.)
  • 뿔리만은 어디 경 이서. 썹도 다 헹.
  • (뿌리만은 어디 그렇게 이서? 잎도 다 해서.)
  • 옛날이주. 지금은 그런 거 담는 사름 어서.
  • (옛날이지. 지금은 그런 거 담그는 사람 없어.)
조사자
  • 이젠 짐치추룩 그냥 무쳥 먹엄주예?
  • (이젠 김치처럼 그냥 무쳐서 먹고 있지요?)
제보자
  • 응. 기자 겅 헹 무쳥 먹엄주.
  • (응, 그저 그렇게 해서 무쳐서 먹지.)
  • 그냥 것절이로 무쳥 먹엇주만은 짐치를 제라하게 담으민 그게 진짜 쿠셔.
  • (그냥 겉저리로 무쳐서 먹었지만 김치를 제대로 담그면 그게 진짜 고소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저게 소곰물에만 헹 담아도. 저 맛을 몰라서들 시방 겅헤.
  • (저것에 소금물에만 해서 담가도. 저 맛을 몰라서들 시방 그래.)
조사자
  • 유썹은 어떵 만듭니까?
  • (깻잎은 어떻게 만듭니까?)
제보자
  • 유썹은 뭐 장물에게. 무시거 양념게.
  • (깻잎은 뭐 장물에. 무엇 양념.)
조사자
  • 양념 좀 헤마씨?
  • (양념 좀 합니까?)
제보자
  • 유썹은 우리 몰라. 우린 뭐 ᄎᆞᆷ지름만 장물에 놩 헤나난. 몰라.
  • (깻잎은 우리 몰라. 우린 뭐 참기름만 장물에 놔서 해낫으니까. 몰라.)
조사자
  • 헤난 거 ᄀᆞᆯ아줍서.
  • (했던 거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ᄎᆞᆷ지름하고 장물하고 섞어.
  • (참기름하고 장물하고 섞어.)
  • 섞엉게 고치장하고 영영 섞어놔근에 한 잎, 한 잎 ᄇᆞᆯ른다 말입니다.
  • (섞어서 고추장하고 이렇게 이렇게 섞어 놓고서 한 잎, 한 잎 바른다 말입니다.)
  • 유썹에 무치멍 담주게.
  • (깻잎에 무치면서 담지.)
  • 나원 시끄러와서.
  • (나원 시끄러워서.)
  • 그거 막 공들어, 공들어.
  • (그거 막 공들어. 공들어.)
  • 공들면 맛이 좋은데이. 나 먹어보민 꼭 ᄀᆞᇀ아. 겅헹 공 들인 거나 그대로 아멩이나 비와낭 그냥 숫구락으로 뒤집엉 미칭거나. 간장만 들어가민 뒈어.
  • (공들면 맛이 좋은데요, 나 먹어보면 똑같아. 그렇게 공 들인 거나 그대로 아무렇게나 비워놓고 그냥 숟가락으로 뒤집어서 무친거나. 간장만 들어가면 돼.)
  • 하하하.
  • (하하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겅허민 골고루 안 미쳐져.
  • (그렇게 하면 골고루 안 무쳐져.)
조사자
  • 골고루 안 뒈어예?
  • (골고루 안 됩니까?)
제보자
  • 골로루 안 뒈어. 가는 디 가곡.
  • (골고루 안돼. 가는 데 가고.)
  • 게난 ᄒᆞ나 ᄒᆞ나라. ᄒᆞ나 ᄒᆞ나 뒤집으멍 시끄럽게 그거 본다가리 좋은 거.
  • (그러니까 하나 하나라. 하나 하나 뒤집으면서 시끄럽게 그거 모양 좋은 거.)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요즘 뭐 마농지시 담는 말들 ᄀᆞᆮ는 거 보면 뭐.
  • (요즘 뭐 마늘장아찌 담는 말들 말하는 거 보면 뭐.)
  • 식초 놓고, 사이다 놓고 하이고
  • (식초 놓고, 사이다 놓고 하고.)
  • 유슈가 놓고 사이다 놓고 뭐.
  • (사카린 놓고 사이다 놓고 뭐.)
조사자
  • 양훼끈은 안 헙니까?
  • (‘양훼끈’은 안합니까?)
제보자
  • 무사 양훼끈도. 지시허는 사름은.
  • (왜 ‘양훼끈’도. 장아찌하는 사람은.)
조사자
  • 이디서는 안 헙니까?
  • (여기서는 안합니까?)
제보자
  • 우린 그냥 ᄉᆞᆱ앙 먹주.
  • (우린 그냥 삶아서 먹지.)
조사자
  • 음. 그냥 ᄉᆞᆱ앙만 예?
  • (음. 그냥 삶아서만 입니까?)
제보자
  • ᄉᆞᆱ앙 그냥 뒌장에 먹곡.
  • (삶아서 그냥 된장에 먹고.)
  • 그게 무신 ᄒᆞᆫ엇이 귀한 거라.
  • (그게 무슨 한없이 귀한 거야.)
  • 미쳥도 먹곡.
  • (무쳐서도 먹고.)
  • 아니 일년이 넘어가난양 칮어놩 놈 해논 거 서너 개 씩 보시에도 아니랑 시접이라이. 시접이옌 헌건 좀 얇주룩헌거, 베조록한 게 시접이고.
  • (아니 일년이 넘어가니까 말입니다. 찾아서 남 해 놓은 거 서너 개씩 보시기에도 아니고 시접이에요. 시접이라고 하는 건 좀 얄팍한 거, 얕은 게 시접이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헤헤.
  • (헤헤.)
  • 보시는 움트랑 헌 게 보시인데.
  • (보시기는 우묵한 게 보시기인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하하하.
  • (하하하.)
  • 것도 맛이 그릇에 달라. 그릇에. 보시에 논 것광 영 베조록한 시접에 논 것이. 시접에 영 체영 노난양 그렇게 맛이 좋읍디다.
  • (그것도 맛이 그릇에 달라. 그릇에. 보시기에 놓은 것과 이렇게 얄팍한 접시에 놓은 얕은 접시에 이렇게 체해서 놓으니까 말입니다. 그렇게 맛이 좋습디다.)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놈이 앗당 주난 맛 좋주.
  • (남이 가져다가 주니까 맛 좋지.)
  • 맛이 겅헙디다.
  • (맛이 그렇습디다.)
조사자
  • 누구랑 먹으난 맛 좋앗수과?
  • (누구랑 먹으니까 맛이 좋았습니까?)
제보자
  • 하하하하 아니 그게 누구랑 안 먹어도 그릇에 논 거에 따라 맛이 틀립디다. 그게 비결입디다.
  • (하하하하 아니 그게 누구랑 안 먹어도 그릇에 놓은 거에 따라 맛이 다릅니다. 그게 비결입디다.)
  • 놈의 집이 강 먹으난 맛 좋은 거주.
  • (남의 집이 가서 먹으니까 맛 좋은 거지.)
조사자
  • 놈의 집이 강 먹으난?
  • (남의 집에 가서 먹으니까요?)
제보자
  • 어디 식당에 강 먹으나.
  • (어느 식당에 가서 먹으나.)
조사자
  • 또 다른 건 지시 안 당급니까? 반치도 할아버지 ᄀᆞᆯ안게만은.
  • (또 다른 건 장아찌를 안 담급니까? 파초도 할아버지 말씀하셨는데.)
제보자
  • 아이고 반치도 지시 담주게.
  • (아이고 파초도 장아찌 담그는 거지.)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반치도 지시 담아.
  • (파초도 장아찌 담가.)
조사자
  • 것도 똑같읍니까?
  • (그것도 똑같습니까?)
제보자
  • 우린 몰라. 반치 지시 담는 건. 아니 헤봐나부난. 장물에 ᄃᆞᆼ그는 거주게.
  • (우린 몰라. 파초 장아찌 담는 건. 안 해봤으니까. 장물에 담그는 거지.)
  • 할망네 몰라.
  • (할머니네는 몰라.)
조사자
  • 할망네 몰라마씨?
  • (할머니네 모릅니까?)
제보자
  • 으. 이 할망들은이 외ᄄᆞᆯ로 헹 부제칩이 살아노난.
  • (으. 이 할머니들은 외딸로 해서 부자집에 살았으니.)
  • 하하하.
  • (하하하.)
  • 우리 어떵 살아난 걸 몰른덴 허난.
  • (우리 어떻게 살았던 걸 모른다고 하니까.)
  • 우리 부제라도 톨밥도 먹고 헤낫수다게.
  • (우리 부자라도 톳밥도 먹고 했었습니다.)
조사자
  • 톨밥도 헹 먹곡.
  • (톳밥도 해서 먹고.)
제보자
  • 톨밥, 무수밥은 보통 다 먹어서. 그 때 오십오 년돈가 오십삼 년도에. 저 사람뿐이 아니라. 제주도 일원에 전부 다 경헹 먹어서.
  • (톳밥, 무밥은 보통 다 먹어서. 그 때 오십오 년도인가 오십삼 년도에. 저 사람 뿐이 아니라. 제주도 일원에 전부 다 그렇게 해서 먹었어.)
조사자
  • 으흐흐흐.
  • (으흐흐흐.)
제보자
  • 어디 제주도 일원에 다 먹엇수과? 어디 ᄉᆞ태에만 겅 먹엇주.
  • (어디 제주도 일원에 다 먹었습니까? 어디 사태에만 그렇게 먹었지.)
  • 아이가, 아이가.
  • (아닌가, 아닌가.)
  • ᄉᆞ태에 아무것도 엇인 사름들 먹엇주. 헤벤 부제 사름들 그런 거 안 먹엇수다.
  • (사태에 아무것도 엇인 사람들 먹었지. 해변 부자 사람들 그런 거 안 먹었습니다.)
  • 부제 사름도 톨밥 너미만 먹어서. 말말아.
  • (부자 사람도 톳밥 너무 먹었어. 말마라.)
조사자
  • 마늘 장아찌 만드는 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마늘 짱아찌 만드는 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마농지시라.
  • (마늘 장아찌라.)
조사자
  • 콥대사니 지시꽈?
  • (마늘 장아찌입니까?)
제보자
  • 콥대사니 지시.
  • (마늘 장아찌.)
  • 패마농 불리는 벳겨야 뒈어, 껍질.
  • (파 뿌리는 벗겨야 돼, 껍질.)
  • 콥대사니 지시게. 우린 아무것도 안 놩 장물에만 ᄃᆞᆼ강 먹엄주.
  • (마늘 장아찌말이야. 우린 아무것도 안 놓고 장물에만 담가서 먹지.)
조사자
  • 콥대사니를 어떵 헤마씨?
  • (마늘 장아찌를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콥대사니? 지금은 ᄆᆞᆫ 새불연.
  • (마늘 장아찌? 지금은 모두 쇠버렸어.)
  • ᄒᆞᆫ 달 앞서 사월달에.
  • (한 달 앞서 사월 달에.)
조사자
  • 사월달에예?
  • (사월 달에요?)

구좌읍 송당리/ 식생활/ 2017년

조사자
  • 장은 언제 담급니까?
  • (장은 언제 담급니까?)
제보자
  • 장? 요즘덜은 섣달그믐들 담곡 헌디, 우린 아이들 셩이 장 담그젠 그허민 메주 ᄉᆞᆱ젠 헤도 날봥 영 좋은 날 헤영 ᄆᆞᆯ날이나.
  • (장? 요즘들은 섣달그믐에 담그고 하는데. 우린 아이들 있어서 장 담그려고 하면 메주 삶으려고 헤도 날 봐서 이렇게 좋은 날 해서 말날이나.)
조사자
  • ᄆᆞᆯ날이나.
  • (말날이나.)
제보자
  • 또 개날 허젠 해도 우리가 개 해치라부난 못 헤여.
  • (또 개날 하려고 해도 우리가 개 해치라서 못 해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ᄆᆞᆯ날이나 토끼날이나 영 날 좋은 날 봥. 이녁집이 본명일 엇은 날.
  • (말날이나 토끼날이나 이렇게 날 좋은 날 봐서. 자기 집에 본명일 없는 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런 날 ᄎᆞᆽ앙 메주를 ᄉᆞᆱ으곡.
  • (그런 날 찾아서 메주를 삶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장 담을 때도 경허지.
  • (또 장 담글 때도 그렇게 하지.)
조사자
  • 아.
  • (아.)

구좌읍 송당리/ 식생활/ 2017년

조사자
  • 장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장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이디선 고추장은 안 담가나수과?
  • (여기선 고추장은 안 담갔습니까?)
제보자
  • 고추장 우린 안 담아봔.
  • (고추장 우린 안 담가봤습니다.)
  • 중간에 담아낫수다, 중간에. 업자들 완에.
  • (중간에 담갔습니다, 중간에. 업자들 와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고추ᄀᆞ루들 가졍 오난에.
  • (고춧가루들 가져 오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요새 간새헹 기자 뭐, 다. 사당 먹주. 아멩 들어 허젠 해도 아니꼽거든.
  • (요새 게으름피워서 기자 뭐, 다. 사서 먹지. 아무리 들어서 하려고 해도 아니꼽거든.)
조사자
  • 사당 먹엄수다.
  • (사다가 먹습니다.)
제보자
  • ᄒᆞ나 강 사와불게. 이거라. 우리도 마찬가지.
  • (하나 가서 사와 버리지. 이거야. 우리도 마찬가지.)
조사자
  • 그게 더 싼 거 닮아마씨?
  • (그게 더 싼 거 같습니까?)
제보자
  • 어차피 그런 것이 어섬시면은 담아얍주. 어떵헙니까?
  • (어차피 그런 것이 없으면 담가야지. 어떻게 합니까?)
조사자
  • 예.
  • (아.)
제보자
  • 고추장도 담아얍주.
  • (고추장도 담가야지.)
  • 아니 저, 육지서 온 사름들은 고치장도 담암주게.
  • (아니 저, 육지서 온 사람들은 고추장도 담그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육지서 온 사름들은 담아. 육지 여자들이 먹는 거는 잘헤여.
  • (육지서 온 사람들은 담아. 육지 여자들이 먹는 거는 잘해요.)
조사자
  • 여러 가지 잘헤여예?
  • (여러 가지 잘하지요?)
제보자
  • 육지 사름들은 여자는 놀곡 남자만 일허난 여자는 먹는 거는 잘 헤여.
  • (육지 사람들은 여자는 놀고 남자만 일하니까 여자는 먹는 거는 잘해요.)
  • 실상은 그게 아니라게.
  • (실상은 그게 아니지.)
  • 우리 제주도는 여자는 죽자살저 일허곡 남자는 놀아부난 여자들 먹을 거 헐 줄 몰라.
  • (우리 제주도는 여자는 죽자 살자 일하고 남자는 놀아나서 여자들 먹을 거 할 줄 몰라.)
  • 게, ᄒᆞᆫ 사십년 전이ᄁᆞ지는 겅 했주만은 이젠 경 안 헴서.
  • (그럼, 한 사십년 전에 까지는 그렇게 했지만은 이젠 그렇게 안 합니다.)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ᄉᆞ나이 다 그릇 씻엄서.
  • (사나이 다 그릇을 씻고 있어.)
  • 하하하.
  • (하하하.)
  • 하르방도 다 헴서.
  • (할아버지도 다 해요.)
  • 제주도 여자들은 먹을 거 헐 줄 모릅니다.
  • (제주도 여자들은 먹을 거 할 줄 모릅니다.)
  • 시대에 따라 변허는 거라.
  • (시대에 따라 변하는 거예요.)
  • 육지 여자들은 먹을 건 잘 헤여. 맛있게도 허곡.
  • (육지 여자들은 먹을 건 잘 해요. 맛있게도 하고.)
  • 육지 남자들 제주도 왕 우리들 일허는 거 봥 노래멘.
  • (육지 남자들 제주도 와서 우리들 일하는 거 봐서 놀래요.)
조사자
  • 맞아마씨.
  • (맞습니다.)

구좌읍 송당리/ 식생활/ 2017년

조사자
  • 메주는 언제 어떻게 쑵니까?
  • (메주는 언제 어떻게 쑵니까?)
제보자
  • 콩 ᄉᆞᆱ앙.
  • (콩 삶아서.)
조사자
  • 콩 ᄉᆞᆱ앙.
  • (콩 삶아서.)
제보자
  • 지금은 막 하영 안 허난 발에 보선 신엉 ᄊᆞᆯ 마다리에 담앙 그냥 막 발로 ᄇᆞᆯ람주마는.
  • (지금은 아주 많이 안 하니까 발에 버선 신어서 쌀 마대에 담아서 그냥 마구 발로 밟지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엔게 우리도 콩을 닷 말씩 ᄉᆞᆱ아낫어.
  • (옛날엔 우리도 콩을 다섯 말씩 삶았었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콩 ᄒᆞᆫ 두 말썩 놔근엥에 큰 솟디 헤영 겅헹 우리도 메주 ᄒᆞᆫ 닷 말 ᄉᆞᆱ으민 물을 ᄒᆞᆫ ᄋᆢ덥 허벅 일곱 허벅.
  • (콩 한 두 말씩 놓고서 큰 솥에 해서 그렇게 우리도 메주 한 다섯 말 삶으면 물을 한 여덟 ‘허벅’ 일곱 ‘허벅’.)
조사자
  • 헤?
  • (헤?)
제보자
  • 소곰 놩 ᄀᆞᆯ앙 메주헤영 담으멍 해낫주.
  • (소금 놓고 갈아서 메주해서 담곤 했었지.)
조사자
  • 하. 양 많아서 ᄇᆞᆯ르지 못하민 어떵헙니까?
  • (하. 양 많아서 밟지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옛날에 방에 신디 방에에 지엉.
  • (옛날에 방아 있는데 방아에 찧어서.)
조사자
  • 아, 방에예.
  • (아, 방아요.)
제보자
  • 응. 방에예 ᄈᆞ상. 방에예 지어근에 허곡. 그로 후절, 그로 후젠 기계 나난 기계방에 강 ᄀᆞᆯ앙 오곡.
  • (응. 방아에 빻아서. 방아에 찧어서 하고. 그런 후에, 그런 후에는 기계 놓은 방앗간에 가서 갈아서 오고.)
조사자
  • ᄉᆞᆱ아근에마씨?
  • (삶아서 입니까?)
제보자
  • ᄉᆞᆱ앙. 지금도 기계방에 가민 ᄀᆞᆯ아줨주. 떡칩이 가민.
  • (삶아서. 지금도 방앗간에 가면 갈아주지. 떡집에 가면.)
조사자
  • 아, 기꽈?
  • (아, 그렇습니까?)
제보자
  • 응. 돈만 주민, 뭐.
  • (응. 돈만 주면, 뭐.)
조사자
  • 아, ᄉᆞᆱ은 콩을?
  • (아, 삶은 콩을?)
제보자
  • 응. 메주콩.
  • (응. 메주콩.)
조사자
  • 메주콩을마씨?
  • (메주콩을요?)
제보자
  • 응. ᄉᆞᆱ앙 가도 ᄀᆞᆯ아주곡. 그디서 ᄉᆞᆱ앙 ᄀᆞᆯ아도렌 허민 ᄉᆞᆱ앙 ᄀᆞᆯ아주곡.
  • (응. 삶아서 가도 갈아주고. 거기서 삶아서 갈아달라고 하면 삶아서 갈아주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겅헤여 지금도.
  • (그렇게 해 지금도.)
조사자
  • 겅헹 메주 만들어살 거 아니꽈?
  • (그렇게 메주 만들어야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메주 만들아.
  • (메주 만들어.)
조사자
  • 어떵 만들어?
  • (어떻게 만들어?)
제보자
  • 어떵 만들어. 동글랑허게 만들곡.
  • (어떻게 만들어. 동그랗게 만들고.)
조사자
  • 동글랑하게마씨?
  • (동그랗게요?)
제보자
  • 으. 동글랑허게 만들아근에.
  • (응. 동그랗게 만들어서.)
조사자
  • 네모나게 허는 거 아니고마씨?
  • (네모나게 하는 거 아니고요?)
제보자
  • 아니, 네모나게 허는 사름도 싯곡, 동글랑허게 허는 사름이 하주게.
  • (아니, 네모나게 하는 사람도 있고, 동그랗게 하는 사람이 많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어디 기계방에 강 맞추민 네모나게.
  • (어디 방앗간에 가서 맞추면 네모나게.)
조사자
  • 아. 할머니는 동그랑허게 헤낫수과?
  • (아. 할머니 동그랗게 했습니까?)
제보자
  • 응. 그냥 동그랑허게.
  • (응. 그냥 동그랗게.)
조사자
  • 메주를 멘들앙.
  • (메주를 만들어서.)
제보자
  • 메주를 동글랑허게 멘드랑게 무신 산듸짚 시믄 산듸짚에 싸멍 ᄃᆞᆯ아메영.
  • (메주를 동그랗게 만들어서 무슨 밭볏짚 있으면 밭볏짚에 싸면서 달아 메고서.)
조사자
  • 무신거 만들엉 ᄃᆞᆯ아메영마씨?
  • (뭐 만들어서 달아멥니까?)
제보자
  • 산듸짚헤영.
  • (밭볏짚 해서.)
조사자
  • 산듸짚으로.
  • (밭볏짚으로.)
제보자
  • 영 멧겁 심엉 뎅가리 똑허게 ᄌᆞᆯ라 메영.
  • (이렇게 몇 겹 잡아서 대가리 똑하게 잘라 메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ᄒᆞᆫ 가달이나 네 가달에 영 벌령.
  • (한 가닥이나 네 가닥에 이렇게 벌려서.)
조사자
  • 아, 벌령.
  • (아, 벌려서.)
제보자
  • 메주 덩어리를 놩.
  • (메주 덩어리를 놔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젠 부리 똑허게 영허게 무꺼근에.
  • (이젠 부리 똑하니 이렇게 묶어서.)
조사자
  • 무꺼근에.
  • (묶어서.)
제보자
  • 또 하나 만들민 영허게.
  • (또 하나 만들면 이렇게.)
조사자
  • 두 개마씨?
  • (두 개입니까?)
제보자
  • 으. 두 개에 ᄌᆞᆯ라 메영. 겅헹 저 공장에 ᄃᆞᆯ아메영.
  • (으. 두 개에 잘라매서. 그렇게 해서 저 ‘공장’에 달아매어서.)
조사자
  • 이 공장에 ᄃᆞᆯ아메여.
  • (이 ‘공장’에 달아매.)
제보자
  • 경헹 ᄆᆞᆯ리민 게.
  • (그렇게 말리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우린 이제 하영 안 헤여. 저 창고에 강 메영 나두민 ᄆᆞᆯ라불주게.
  • (우린 이제 많이 안 해. 저 창고에 가서 메고 놔두면 말라버리지.)
조사자
  • ᄆᆞᆯ리민 그 다음은 어떵헙니까?
  • (말리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ᄆᆞᆯ리민 게 섣달 그믐날 게 ᄂᆞ려.
  • (말리면 섣달 그믐날 되면 내려.))
조사자
  • 내리민 그걸 씻읍니까?
  • (내리면 그걸 씻습니까?)
제보자
  • 으. 씻어사주. 씻어사.
  • (으. 씻어야지. 씻어야.)
조사자
  • 무사마씸?
  • (왜요?)
제보자
  • 거 막 곰셍이 피어나부난.
  • (그거 막 곰팡이 피어나니까.)
  • 거 막 솔로 헹 닦아사.
  • (그거 마구 솔로 해서 닦아야.)
조사자
  • 솔 엇인 때는 뭘로 헤낫수과?
  • (솔 없을 때 뭘로 했었습니까?)
제보자
  • 옛날에는 산듸짚 수세.
  • (옛날에는 밭볏짚 수세미.)
  • 산듸짚 수세 몽크령.
  • (밭볏짚 수세미 뭉쳐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밭볏짚 수세 몽크령 그레 막 밀주.
  • (밭볏짚 수세미 뭉쳐서 거기를 마구 밀지.)
  • 옛날은 무시거 셔게. 솟도 씻젠 허민 산듸짚.
  • (옛날은 무엇 있어? 솥도 씻으려고 하면 밭볏짚.)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릇, 사발도 씻젠 허민 산듸짚.
  • (그릇, 사발도 씻으려고 하면 밭볏짚.)
  • 산듸짚하고 재.
  • (밭볏짚하고 재.)
조사자
  • 불치마씨?
  • (불티입니까?)
제보자
  • 재는 사발ᄀᆞ튼 데. 아니 불치로 안 뒈어.
  • (재는 사발 같은 데. 아니 불티로 안 돼.)
조사자
  • 그믄 뭘로마씨?
  • (그러면 뭐입니까?)
제보자
  • 사리.(화로)에 불 ᄉᆞᆯ라난 거. 그건 재라사.
  • (화로에 불 살려난 거. 그건 재라야.)
조사자
  • 재라사.
  • (재라야.)
제보자
  • 건 재.
  • (그건 재.)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재라사 그릇도 닦아지주. 불치로는 안 뒈어.
  • (재라야 그릇도 닦아지지. 불티로는 안 돼.)
  • 솟 강알에는 불치.
  • (솥 다리아래에는 불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것도 종류가 다 틀리우다.
  • (그것도 종류가 다 다릅니다.)
조사자
  • 사리에 이신 건 재예?
  • (화로에 있는 건 재예요?)
제보자
  • 으.
  • (응.)
조사자
  • 메주 씻어낭 물 빠지와마씨?
  • (메주 씻어나서 물 빠지게 합니까?)
제보자
  • 그냥 씻엉 항에 담앙 ᄀᆞᆫ물 퍼 노민 뒈주게.
  • (그냥 씻고서 항아리에 담가서 간수 퍼 놓으면 되지.)
조사자
  • ᄀᆞᆫ물은 어떵 소금을 얼마나 놔야 헙니까?
  • (간수는 어떻게 소금을 얼마나 놓아야 합니까?)
제보자
  • 물 한 허벅에 소곰 한 세 관대.
  • (물 한 ‘허벅’에 소금 한 세 관대.)
조사자
  • 물 ᄒᆞᆫ 허벅에 세 관대.
  • (물 한 허벅에 세 관대.)
제보자
  • 세 관대.
  • (세 관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비율로 육지 어디 어디여도 다 겅 담주게.
  • (그 비율로 육지 어디 어디여도 다 그렇게 담는 거지.)
  • 선흘도 뒌장 장시도 저 정칠이 누이도게.
  • (선흘도 된장 장수도 저 정칠이 누이도.)
  • 육지서 보민 막 고치도 ᄃᆞᆯ아메곡 숯도 놓곡 계란도 놓곡.
  • (육지서 보면 마구 고추도 달아 메고 숯도 놓고 계란도 놓고.)
조사자
  • 그런 거 안 놉니까?
  • (그런 거 안 놉니까?)
제보자
  • 여기는 그게 집안에 우환이 생기젠 허민 장이 변동이 생겨불여.
  • (여기는 그게 집안에 우환이 생기려고 하면 장에 변동이 생겨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장도 싱거우면은 ᄇᆞ렝이만 일곡 장이 맛이 어서.
  • (장도 싱거우면은 벌레만 생기고 장이 맛이 없어.)
조사자
  • 예. 장버렝이는 뭐렌 헙니까?
  • (예. 장벌레는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 장버렝이주게. 장버렝이 헤영헌 게 그믈락그믈락 뒌장에 바글바글헤불어.
  • (장벌레지. 장 벌레 하얀 것이 꾸물꾸물 된장에 바글바글해버려.))
  • 옛날엔 징그로와.
  • (옛날엔 징그러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은 징그로와. 옛날은 국도 끓영 보민 장버렝이가. 흐흐흐.
  • (옛날은 징그러워. 옛날은 국도 끓여서 보면 장 벌레가.흐흐흐.)
  • 나와, 으. 흐흐흐.
  • (나와, 으. 흐흐흐.)
조사자
  • 흐흐흐.
  • (흐흐흐.)
제보자
  • 배치국에라도.
  • (배춧국에라도.)
  • 밧디도 뒌장 앗아강 보민 그믈락그믈락.
  • (밭에도 된장 가져가서 보면 꾸물꾸물,)
  • 살앙 밧디 뒌장에도. 아이 더러와.
  • (살아서 밭에 된장에도. 아이 더러워.)
조사자
  • 싱거우면 장버렝이 생기고.
  • (싱거우면 장 벌레가 생기고.)
제보자
  • 싱거우민 맛이 어성 벌거지가 더 생겨 게.
  • (싱거우면 맛이 없어서 벌레가 더 생기지.)
조사자
  • 아. 짜도 벌레 생겨마씨?
  • (아. 짜도 벌레 생깁니까?)
제보자
  • 생겨, 버렝이.
  • (생겨, 벌레.)
  • 생겨도 하영은 안 생기주게. 싱거우면 더 생겨.
  • (생겨도 많이는 안 생기지. 싱거우면 더 생겨.)
  • 집 안이 우환이 생기젠 허민 장이 변덕이 옵니다. 변덕이 와.
  • (집 안에 우환이 생기려고 하면 장에 변덕이 옵니다. 변덕이 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민 계란도 놓곡 요즘은 뭐 ᄀᆞᆫ물을 ᄀᆞᆯ면은 그 ᄀᆞᆫ물 도수를 맞추젠 허니까
  • (그러면 계란도 놓고 요즘은 뭐 간수를 바꾸면 그 간수 도수를 맞추려고 하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계란을 놩 요즘 학자들 보니까 계란이 어느 정도 뜨면은 어느 정도 적합하다.
  • (계란을 놔서 요즘 학자들 보니까 계란이 어느 정도 뜨면 어느 정도 적합하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근데 옛날 할망들은 그거 기준으로만 ᄀᆞᆫ물을 ᄀᆞᆯ아근엥에 ᄒᆞᆫ 열두 시간쯤 ᄀᆞᆫ물을 ᄀᆞᆯ앙 나뒀당.
  • (근데 옛날 할머니들은 그거 기준으로만 간수를 바꿔서 한 열두 시간 쯤 간수를 바꿔서 놔두었다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궂인 거 ᄆᆞᆫ딱 제하고 우에 올라온 것은 올라 온대로 ᄆᆞᆫ딱 건져불곡 아래 거 ᄄᆞᆯ라놔근엥에.
  • (궂은 거 모두 제거하고 위에 올라온 것은 올라 온대로 모두 건져버리고 아래 거 따르고 나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소곰에도 나쁜 흑이 있습니다. 게서 그런 거 다 ᄄᆞᆯ랑 데껴 동 메주를 담는 거라.
  • (소금에도 나쁜 흙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 다 따라 버리고 메주를 담는 거야.)
조사자
  • ᄀᆞᆫ물은 소곰하고 물마씨?
  • (간수는 소금하고 물입니까?)
제보자
  • 야, ᄀᆞᆫ물 야.
  • (네, 간수.)
조사자
  • ᄀᆞᆫ물 비와 낭 얼마나 지나야 열어마씨?
  • (간수를 비워서 놓고 얼마나 지나야 엽니까?)
제보자
  • ᄒᆞᆫ 두 달? ᄒᆞᆫ 달?
  • (한 두 달? 한 달?)
조사자
  • 언제 메주 건집니까?
  • (언제 메주 건집니까?)
제보자
  • 건 기자 이녁 헤지는 게 다르주게.
  • (그건 그저 자기 하는 게 다르지.)
조사자
  • 할머니는 어떵 헤낫수과?
  • (할머니는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우리는 옛날에는 게 ᄒᆞᆫ 이월쯤에.
  • (우리는 옛날에는 한 이월쯤에.)
조사자
  • 메주 건젼마씨?
  • (메주 건졌습니까?)
제보자
  • 으. 장을 ᄒᆞᄊᆞᆯ 일찍 담으면은 뒌장을 ᄒᆞᄊᆞᆯ 일찍 건지곡.
  • (응. 장을 조금 일찍 담그면 된장을 조금 일찍 건지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뒌장이 이 새해 낭 담으나 담으민.
  • (된장이 이 새해 나서 담그나 담그면.)
  • ᄒᆞᆫ 이 개월.
  • (한 이 개월.)
  • ᄒᆞᆫ 삼 개월이나 셔사.
  • (한 삼 개월이나 있어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뒌장이 막 흐랑하게 물이 울어사 건지주게.
  • (된장이 마구 흐물하게 물이 우려나야 건지지.)
  • 견데 경헤사 뀌어낭 별도로 건졍 청국장을 멘드나 뭘 멘드는 헐 거 아니꽈.
  • (그런데 그렇게 해서 띄우고 나서 별도로 건져서 청국장을 만드나 뭘 만드는 할 것 아닙니까?)
조사자
  • 뒌장 거린 후에는마씨?
  • (된장 뜬 후에는요?)
제보자
  • 뒌장 거려근에.
  • (된장 뜨고 나서.)
조사자
  • 메주를 건졍?
  • (메주를 건져서?)
제보자
  • 메주를 건졍 옛날은 무신 도구리에 건져 놩게 막 뀌어근에 담주.
  • (메주를 건져서 옛날은 무슨 함지박에 건져 놓고 마구 띄어서 담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견디 옛날은 겅 뀌엉도 아이 담아나서.
  • (그런데 옛날은 그렇게 띄어서도 안 담았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뒌장을 먹젠 허민 강, 뒌장 벙뎅이 그냥 건져 오난 하영 먹젠 허민 ᄒᆞᆫ 덩어리 그냥 건져 오곡.
  • (된장을 먹으려고 하면 가서, 된장 덩어리 그냥 건져 오니 많이 먹으려고 하면 한 덩어리 그냥 건져 오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 안 허민 그 장항에서 뒌장을 끈엉 가졍오곡 했주게.
  • (그렇게 하면 그 장 항아리에서 된장을 끊어서 가져오고는 했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민, 겅허당 보민 버렝이가 붙엉 오는 거라. 흐흐.
  • (그렇게 하면, 그렇게 하다가 보면 벌레가 붙어서 오는 거야. 흐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버렝이 간수 잘못 헤부난, 우에 쌈을 잘못 헤부니까 ᄑᆞ리가 아자서 ᄑᆞ리 똥을 싸부난 그거주게.
  • (그 벌레 간수 잘못 해서, 위에 싸기를 잘못 해버리니까 파리가 않아서 파리 똥을 싸버리니까 그거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은 경양 뭐 겅 신경을 겅 안 써수다.
  • (옛날은 그렇게 뭐 그렇게 신경을 그렇게 안 썼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런데 하나 비결이양, 일 개월만 뒈면은 뒌장 담앗당 일 개월만 뒈면은 그 보듯 물이 열거 아니꽈.
  • (그런데 하나 비결이요, 일 개월만 되면 된장 담갔다가 일 개월만 되면 그 바듯 물이 ‘열거’ 아닙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뒌장이 막 헤카지기 전이 아니꽈.
  • (된장이 막 흐트러지기 전에 아닙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걸 반착만 끈어 당 기름 놩 그걸 지정 먹어봅써. 그 이상 맛이 엇수다.
  • (그걸 반만 끊어다가 기름 놓고 그걸 지져서 먹어보십시오. 그 이상 맛이 없습니다.)
  • 하하하.
  • (하하하.)
조사자
  • 뒌장을마씨?
  • (된장을요?)
제보자
  • 뒌장을 마농 썰어놩 지정 먹어봅써. 대산이 썰어 놩.
  • (된장을 마늘 썰어놓고 지져서 먹어보십시오. 마늘 썰어 놓고서.)
  • 뒌장 벙뎅이.
  • (된장 덩어리.)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계란 아니 벨 거보다 베지근하니 맛이 좋아.
  • (계란 아니 별 거보다 구미가 당겨서 맛이 좋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 족은 아들은 그거 먹어봥 뒌장 지정 노민 그거 냄비짜 가정 가불여.
  • (우리 작은 아들은 그거 먹어보고서 된장 지져서 놓으면 그거 냄비채로 가져가 버려.)
  • 하하하.
  • (하하하.)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ᄄᆞᆫ 놈들은 가졍가켄 소리를 안 허주. 지정먹는 거 봐낭 그거 부모들 사는 거 생각헤영 반찬이난 부모들 먹는 거렌 생각헤영.
  • (다른 사람들은 가져간다고 소리를 안 하지. 지져서 먹는 거 봤다가 그거 부모들 사는 거 생각해서 반찬이니까 부모들 먹는 거라고 생각해서.)
조사자
  • 예.
  • (예.)
  • #1 근디 족은 아들은 아졍가불여.
  • (그런데 작은아들은 가져가 버려.)
  • 족은 아들 아니꽈? 흐흐.
  • (작은 아들 아닙니까? 흐흐)
제보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 아니. 그 진미가 나와. 그렇게.
  • (아니. 그 진미가 나와. 그렇게.)
조사자
  • 맛이.
  • (맛이.)
제보자
  • 지름 놓곡양 콥대사니 이만씩 썰엉 노민 그렇게 맛이 낫다니까.
  • (기름 놓고 마늘 이만큼씩 썰어서 놓으면 그렇게 맛이 있었다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고기 안 바꿔줘, 우린.
  • (고기 안 바꿔줘, 우린.)
조사자
  • 메주하고 장하고 따로따로 놔두진 안 헙니까?
  • (메주하고 장하고 따로따로 놔두지는 안 합니까?)
제보자
  • ᄄᆞ루 놓주게.
  • (따로 놓지.)
  • 뒌장 지정 먹음도 건지기 전이.
  • (된장 지져서 먹음도 건지기 전에.)
조사자
  • 건지기 전에 ᄒᆞᆫ 달만 이시믄 먹는덴예?
  • (건지기 전에 한 달만 있으면 먹는다고요?)
제보자
  • 막 물우지 안 헌 때에.
  • (마구 무르지 안 한 때에.)
조사자
  • 뒌장을 따로 놓고 그 다음엔마씨?
  • (된장을 따로 놓고 그 다음에는요?)
제보자
  • 으. 무시 거게? 냄지에 뒌장 놩 지저먹는 거?
  • (응. 무엇? 냄비에 된장 놔서 지져먹는 거?)
조사자
  • 아니 그냥 뒌장 만들 때마씨.
  • (아니 그냥 된장 만들 때요.)
제보자
  • 뒌장 허는 거게. 그냥 건져놩 뀌여근에게 ᄄᆞᄅᆞ 무시 거에 담주게.
  • (된장하는 거지. 그냥 건져놔서 띄어서 따로 무엇에 담지.)
조사자
  • 따루 나두면 뒈는 거꽈?
  • (따로 놔두면 되는 겁니까?)
제보자
  • 아니, 아니. 요즘은 하영 안해부난 두껑 두 개에 닫앙 냉장고에 담아.
  • (아니, 아니. 요즘은 많이 안 하니까 뚜껑 두 개에 닫아서 냉장고에 담가.)
조사자
  • 하난 뒌장, 하난 간장 뒈는 거꽈?
  • (하나는 된장, 하나는 간장 되는 겁니까?)
제보자
  • 야, 게난 장물이 간장. 장물을 또 ᄉᆞᆱ습니다.
  • (예, 그러니까 장물이 간장. 장물을 또 삶습니다.)
조사자
  • ᄉᆞᆱ아마씨?
  • (삶아요?)
제보자
  • 에, ᄉᆞᆱ으는 사름은 ᄉᆞᆱ주. 난 안 ᄉᆞᆱ아.
  • (에, 삶는 사람은 삶지. 난 안 삶아.)
  • ᄉᆞᆱ으므로써 장물이 진미가 더 납니다.
  • (삶음으로써 장물이 진미가 더 납니다.)
  • 무신 더 나와?
  • (무슨 더 나와?)
  • 아무래도 그냥보다 맛이 더 나온다니까.
  • (아무래도 그냥보다 맛이 더 나온다니까.)
  • 장물이 장이 싱거와근에 벵 들엄직 허믄 ᄒᆞᆫ 번 ᄉᆞᆱ아 부는 거.
  • (장물이 장이 싱거워서 병 듬직하면 한 번 삶아 버리는 거.)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소곰 더 놩은에 ᄉᆞᆱ아부는 거.
  • (소금 더 놔서 삶아버리는 거.)
  • 소곰 더 놩 ᄉᆞᆱ아야 돼.
  • (소금 더 놔서 삶아야 돼.)
  • 우린 ᄉᆞᆱ아부지 안 해부난 모르켜.
  • (우린 삶지 안 했으니까 모르겠어.)
조사자
  • 헤헤.
  • (헤헤.)
제보자
  • 우리 안 ᄉᆞᆱ아 봔.
  • (우린 안 삶아 봤어.)
조사자
  • ᄀᆞᆫ물 놩 헐 때 뚜껑도 열곡 닫곡 해야할 거 아니마씨?
  • (간수 놔서 할 때 뚜껑도 열고 닫고 해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아이고.
  • (아이고.)
조사자
  • 장뚜껑은 뭐렌 헙니까?
  • (장 뚜껑은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 무시거 항 뚜껑이주.
  • (무엇 한 뚜껑이지.)
  • 장탱이, 장탱이.
  • (장태, 장태.)
  • 장탱이 그냥 덕엉만 내부난.
  • (장태 그냥 덮어서만 내놔버리니까.)
조사자
  • 벳 날 때 열어살 거 아니꽈?
  • (볕 날 때 열어야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우린 열어주질 안 헙니다. 겐디 그게 열 중 쉬엉 열어 주면은 곰팡이양, 갓.
  • (우린 열어주지를 안 합니다. 그런데 그게 열 중 쉬어서 열어 주면 곰팡이, 곰팡이.)
조사자
  • 갓?
  • (곰팡이?)
제보자
  • 곰팡이 피는 걸 갓이옌 헙니다. 담앙 나두민 태양열을 아니 받으민 갓이 허영케 피어.
  • (곰팡이 피는 걸 곰팡이라고 합니다. 담가서 놔두면 태양열을 안 받으면 곰팡이가 하얗게 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그게 열어준다 말이우다. 열어줘. 그믄 태양열을 받을 거 아니꽈 그럼 갓이 ᄎᆞᄎᆞᄎᆞ 제거뒈여. 건데 거기서 단점이 하나 밧디 게당.
  • (그러면 그게 열어준다 말입니다. 열어줘. 그러면 태양열을 받을 거 아닙니까? 그럼 곰팡이가 차차차 제거되게 돼. 그런데 거기서 단점이 하나 밭에 그러다가.)
조사자
  • 비 와불민.
  • (비 와버리면.)
제보자
  • 장텡이, 장항 열어동 간다 말이우다. 갑자기 비가 터질 땐 걸엉댐이 뭐라 ᄃᆞᆯ아와도 감당이 어서.
  • (장태, 장항아리 열어두고 간다 말입니다. 갑자기 비가 터질 땐 걸어다님이 뭣이야. 달려와도 감당이 없어.)
조사자
  • 물 들어예?
  • (물이 듭니까?)
제보자
  • 물 들어불민 장이 골여불여.
  • (물 들어버리면 장이 곯아버려.)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경헤근에 욕도 듣고 매도 맞아 낫수다. 어멍한티.
  • (그렇게 해서 욕도 듣고 매도 맞았었습니다. 어머니한테.)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이놈의 시키들 집이서 방뎅이 허지 말앙은에.
  • (이놈의 새끼들 집에서 장난 하지 말고서.)
  • 장항 덖으크라녜.
  • (장항아리 덮을 거 아니냐.)
  • 장항 덖으크라녜. 비와 가건.
  • (장항아리 덮을 거 아니냐. 비가 오면.)
  • 하하하하.
  • (하하하하.)
  • 잊어불었다 말이여. 놀당 보민.
  • (잊어버렸다 말이야. 놀다 보면.)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겡헹 우리가 매도 멧 번 맞아나곡 헤낫고양. 맹심헤집니께.
  • (그렇게 해서 우리가 매도 몇 번 맞았었어요. 명심해집니다.))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이 할망들은 관심 안 가집니다. 쳇째 그런건 내가 멩심해집니다. 장황 ᄀᆞ튼 거라도. 이 할망은 세상을 몰랑 큰 할망이라부난 모릅니다.
  • (이 할머니들은 관심 안 가집니다. 첫째 그런 건 내가 명심해집니다. 장항아리 같은 거라도. 이 할머니는 세상을 모르고 큰 할머니라서 모릅니다.)
  • 하하하.
  • (하하하.)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Q.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