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응, 응.
(응, 응.)
응, 응.
(응, 응.)
응.
(응.)
맞수다. 옛날허고 비교해근에. 지금 물질은 어떵 생각해졈수꽈?
(맞습니다. 옛날하고 비교해서. 지금 물질은 어떻게 생각해집니까?)

제보자

아이고 엿날ᄒᆞ고 비교행이사 요세사 마. ᄎᆞᆷ 천지 차이주게.
(아이고 옛날하고 비교해서야 요새야 뭐. 참 천지 차이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편안ᄒᆞ게.
(편안하게.)
천국, 천국.
(천국, 천국.)
아니.
(아니.)
요세는 거 ᄎᆞᆷ 해녀 그 불턱에 가면은, 다 온수 뭐 보일라 다 헤가지고.
(요새는 거 참 해녀 그 ‘불턱’에 가면은, 다 온수 뭐 보일러 다 해가지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방도 ᄄᆞᆺᄄᆞᆺᄒᆞ게 다 헤주곡 물도 ᄄᆞᆺᄄᆞᆺᄒᆞ곡.
(방도 따뜻하게 다 해주고 물도 따뜻하고.)
모욕ᄒᆞ는 디도.
(모욕하는 데도.)
무신 모욕, 나오민 모욕 뜨신 물로 싹 헤여근에 나오곡. 아이고 요세사 무신.
(무슨 목욕, 나오면 목욕 따뜻한 물로 싹 해서 나오고. 어이고 요새야 무슨.)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ᄎᆞᆷ 데통령ᄒᆞ는 거 헴주.
(참 대통령하는 거 하고 있지.)
헤, 헤, 헷.
(헤, 헤, 헷.)

조사자

예, 요즘은 대통령이고 옛날에는 보면은 불턱에 와근에.
(예, 요즘은 대통령이고 옛날에는 보면 ‘불턱’에 와서.)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젖인 차로.
(젖은 채로.)

제보자

불턱에도 우의도 엇이.
(‘불턱’에도 위도 없이.)

조사자

예 우의도 엇이.
(예 위도 없이.)

제보자

그냥 담 ᄒᆞᄊᆞᆯ 다민 그 ᄋᆢᆷ페서 그자.
(그냥 담 조금 쌓으면 그 옆에서 그저.)

조사자

그 불턱도, 그 옛날에도 불턱 잇어나신가마씨?
(그 ‘불턱’도, 그 옛날에도 ‘불턱’ 있었는가요?)

제보자

응.
(응.)
아, 불턱게 영 똥그랑ᄒᆞ게.
(아, ‘불턱’ 이렇게 동그랗게.)

조사자

예, 똥그랑ᄒᆞ게예?
(예, 동그랗게요?)

제보자

ᄒᆞᄊᆞᆯ형 허곡. 또 이런.
(조금해서 하고. 또 이런.)
그게 다 으지ᄒᆞ는 거주게.
(그게 다 의지하는 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설 설 셀벡, ᄒᆞᄊᆞᆯ 높은 딘 거기로 헹 불 ᄉᆞᆷ안 추곡 경 헷주게.
(설 설 석벽 조금 높은 데는 거기로 해서 불 때서 쬐고 그렇게 했지.)

조사자

예, ᄒᆞ끔 높은 딘.
(예, 조금 높은 데는.)

제보자

응, 응.
(응, 응.)

조사자

그대로 허곡예.
(그대로 하고요.)

제보자

응, 거기로 이런 ᄋᆢ추룩 영 헨 이추룩 헌 담이나 요만이 헌 엉 잇인 딘 요레 벵ᄒᆞ게 돌아허근넹이 불 ᄉᆞᆷ앙 추곡게.
(응, 거기로 이런 이처럼 이렇게 한 이처럼 한 담이나 요만큼 한 ‘엉’ 있는 데는 요리로 빙 하게 돌아서 불 때서 쬐고.)

조사자

불 ᄉᆞᆷ아 추고예.
(불 때어 쬐고요.)

제보자

상군불턱, 중군불턱, 똥군불턱 헹 불턱도.
(‘상군불턱,’ ‘중군불턱,’ ‘똥군불턱’ 해서 ‘불턱’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서너 밧디 헹으넹에.
(서너 군데 해서.)

조사자

예, 예. 그기 불 ᄉᆞᆷ젠 허문 물질허레 가젠 허면은.
(예, 예. 거기 불 때려고 하면 물질하러 가려고 하면은.)

제보자

검질 지엉 가주.
(김 지어서 가지.)

조사자

검질 지엉 가구나 이녁만썩예?
(김 지어서 가구나 이녁만큼요?)

제보자

남 정 가곡.
(나무 지어서 가고.)

조사자

예 낭 졍 가곡예.
(예 나무 지어서 가고요.)

제보자

어.
(어.)

조사자

거문 또 이제 것도 또 불 가차이 가는 사람도 잇곡. 또 상군, 중군, 똥군이엔 헤가지고.
(그러면 또 이제 것도 또 불 가까이 가는 사람도 있고. 또 ‘상군,’ ‘중군,’ ‘똥군’이라고 해가지고.)

제보자

상군 불턱은게, 상군은 오레 살앙나오민. ᄄᆞ로 뒈고게. 중군ᄒᆞ고는 제기 오레 살지 못허여근에 확 ᄒᆞ게 나오민 ᄄᆞ로 불 추어사주. 상군이영 ᄀᆞ찌 못 추난게.
(‘상군 불턱’은, 상군은 오래 살아서나오면. 따로 되고. 중군하고는 빨리 오래 살지 못해서 확 하게 나오면 따로 불 쬐어야지. 같이 못 쬐니까.)

조사자

예 계속 불을 때질 못허난예.
(예 계속 불을 때질 못하니까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경 ᄒᆞ난 게속 뗄ᄀᆞᆷ 잇어사 떼주게.
(그렇게 하니까 계속 땔감 있어야 때지.)

조사자

응, 응.
(응, 응.)

제보자

그디 이제 저 허지 못허민 일찍 가근에 검질 못 앗엉 간 사름은 그 디 숨베기 다 비어근에.
(그데 이제 저 하지 못하면 일찍 가서 검질 못 가지고 간 사람은 그 데 순비기나무 다 베어서.)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ᄆᆞᆯ른 검질 ᄉᆞ이에 넣어서. 그 불 부찌멍 불 추곡 헷주. 검질은.
(마른 김 사이에 넣어서. 그 불 붙이면서 불 쬐고 했지. 김은.)

조사자

검질은.
(김은.)

제보자

어디 경 잇어서.
(어디 그렇게 있었어.)

조사자

맞수다게. 집에서 지들커도 해야되고 경 ᄒᆞ난.
(맞습니다. 집에서 땔감도 해야 되고 그러니까.)

제보자

응, 경 ᄒᆞ난.
(응, 그렇게 하니까.)

조사자

검질은 헤가지고예.
(김은 해가지고요.)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그 아까 좀 전에 ᄀᆞᆯ앗주만은예 물질 헐 때 옷 있지 아니우꽈예?
(그 아까 좀 전에 말했지만요 물질 할 때 옷 있지 않습니까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맨 처음에는 그냥 소중이 헷다가.
(맨 처음에는 그냥 소중의 했다가.)

제보자

소중이 헷엿단 그다음엔.
(소중의 했다가 그다음에는.)

조사자

물옷.
(물옷.)

제보자

고무옷이주게.
(‘고무옷’이지.)

조사자

그 다음 고무옷예?
(그 다음 ‘고무옷’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고무옷은, 저기 언제쯤?
(‘고무옷’은, 저기 언제쯤?)

제보자

언제부터 헤신디 거 알아지크라? 우리가 입어나질 안 헤부난게.
(언제부터 했는지 거 알아지겠니? 우리가 입어나질 안 해버리니까.)

조사자

아, 삼춘은 고무옷을 안 입어났구나예?
(아, 삼촌은 ‘고무옷’을 안 입었었군요?)

제보자

그런 거 안 입어 봔.
(그런 거 안 입어 봤어.)

조사자

어, 게난 고무옷 막 나와도 삼춘은 안 입어봅디가?
(어, 그러니까 ‘고무옷’ 금방 나와도 삼춘은 안 입어봤습니까?)

제보자

아니 원 우리 안 헤난에게.
(아니 원 우리 안 했으니까.)

조사자

아예 안 헤 봔?
(아예 안 해 봤어?)

제보자

응. 그 때 고무옷 나올 떼는 물질을 못헷주. 아판.
(응. 그 때 ‘고무옷’ 나올 때는 물질을 못했지. 아팠어.)

조사자

예, 예, 물질을 못헨예.
(예, 예, 물질을 못해서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게난에 맞수다. 칠십 년대 후부터 고무옷이 막 나와시난. 칠십 년대 팔십 년대부터.
(그러니까 맞습니다. 칠십 년대 후부터 ‘고무옷’이 막 나왔으니까. 칠십 년대 팔십 년대부터.)

제보자

어느 떼부터.
(어느 때부터.)

조사자

지금 큰아이가 몇 살 떼쯤에 저기.
(지금 큰아이가 몇 살 때쯤에 저기.)

제보자

ᄒᆞᆫ 오십ᄁᆞ지 헤실 거난게.
(한 오십까지 했을 거니까.)

조사자

예, 예, 오십 쉰 살ᄁᆞ지 헤시난예?
(예, 예, 오십 쉰 살까지 했으니까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어, 말부터 허난에 맞수다. 칠십 년대부터 들어와시난에. 예 고무옷 다음에예.
(어, 말부터 하니까 맞습니다. 칠십 년대부터 들어왔으니까. 예 ‘고무옷’ 다음에요.)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톳은? 톳 채취는? 옛날부터 다 저기 공동으로 헤신가마씨?
(톳은? 톳 채취는? 옛날부터 다 저기 공동으로 했는가요?)

제보자

톨?
(톳?)

조사자

예.
(예.)
톨 톳.
(톳 톳.)

제보자

엿날부터 헷주. 그 받아가, 어촌계로헹 받아가기 시작ᄒᆞ난.
(옛날부터 했지. 그 받아가, 어촌계로해서 받아가기 시작하니까.)

조사자

응, 어촌계 받앙 가기 시작ᄒᆞ난예.
(응, 어촌계 받아서 가기 시작하니까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어촌계로 이거 받아가기는 언제부터 시작헤신고예?
(어촌계로 이거 받아가기는 언제부터 시작했는가요?)

제보자

어느 떼부터사 헤신디 뭐, 셍각나크라?
(어느 때부터야 했는지 뭐, 생각나겠어?)

조사자

그거는예.
(그것은요.)

제보자

그게 에, 아마, 우리 정전뒈고.
(그게 에, 아마, 우리 정전되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 뭘 헤서 그.
(이 뭘 해서 그.)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어느 정도.
(어느 정도.)

조사자

허니까 ᄒᆞ끔 지난예?
(하니까 조금 지나서요?)

제보자

그 뭐가 나라가 ᄍᆞ끔 안정 뒈가난.
(그 뭐가 나라가 조금 안정 되가니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일본에서 그거를 수입을 헷거든. 우리나라 사람은 먹질 못헤서.
(일본에서 그것을 수입을 했거든. 우리나라 사람은 먹질 못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톨도.
(톳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저거 일본 전량 막 수입헤 가근에.
(저거 일본 전량 막 수입해 가서.)

조사자

응 맞수다.
(응 맞습니다.)

제보자

일본 수입허여 가기 시작ᄒᆞ난에 톨 깝이 비쌋주게.
(일본 수입해 가기 시작하니까 톳 값이 비쌌지.)

조사자

비쌋지예? 그전.
(비쌌지요? 그전.)

제보자

응 경 ᄒᆞ단.
(응 그렇게 하다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요즘 또 원 톨도 엇덴 헴수다.
(요즘 또 원 톳도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저 바당에 다 무시것사 헴신디.
(저 바다에 다 무엇이야 하고 있는지.)

조사자

게난 삼춘, 멘 처음 물질 헐 떼는 그떼는 공동으로 안 헤신게예? 개인적으로 허다근에.
(그러니까 삼촌, 맨 처음 물질 할 때는 그때는 공동으로 안했네요? 개인적으로 하다가.)

제보자

아 아니 공동으로 헤서.
(아 아니 공동으로 했어.)
공동으로.
(공동으로.)

조사자

아 삼춘.
(아 삼촌.)

제보자

그 떼도 공동으로 ᄒᆞᆯ 떼주게.
(그 때도 공동으로 할 때지.)

조사자

아 그떼도 공동으로예?
(아 그때도 공동으로요?)

제보자

응 다 헷주게.
(응 다 했지.)

조사자

경 헤도 톳 잇어사 저 여름에 냉국도 헹 먹곡 설사 날 떼 그거 뒌장 찍어근에 먹기도 허고.
(그렇게 해도 톳 있어야 저 여름에 냉국도 해서 먹고 설사 날 때 그거 된장 찍어서 먹기도 하고.)

제보자

아니 게난 그런 거 ᄒᆞ는 거는게. ᄍᆞ끔 헤당 먹곡.
(아니 그러니까 그런 거 하는 것은. 조금 해다 먹고.)

조사자

먹곡.
(먹고.)
예, 예.
(예, 예.)

제보자

거 집에서 먹는 거 정도는.
(거 집에서 먹는 거 정도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다 뒈주게.
(다 되지.)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제보자

톨 허체 ᄒᆞ레 갈 떼도 ᄒᆞᆫ 줌 ᄌᆞᆸ앙 왕 헹 먹곡게.
(톳 ‘허채’ 하러 갈 때도 한 줌 집어서 와서 해서 먹고.)

조사자

우뭇가사리예? 우뭇가사리 천초엔 헙니까? 가시리엔 헙니까?
(우뭇가사리요? 우뭇가사리 우뭇가사리라고 합니까? 풀가사리라고 합니까?)

제보자

가시리.
(풀가사리.)
아니여 저.
(아니야 저.)
우뭇가사리 가시리.
(우뭇가사리 풀가사리.)
우믜가 우믜는 우믜엥 ᄒᆞ곡.
(우뭇가사리가 우뭇가사리는 우뭇가사리라고 하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자 국 끌령 먹고 무시거 ᄒᆞ는 건 가시리.
(그저 국 끓여서 먹고 무엇 하는 건 풀가사리.)

조사자

가시리?
(풀가사리?)

제보자

ᄑᆞ레.
(파래.)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너페.
(넓패.)

조사자

예, 예예.
(예, 예예.)

제보자

전각, 경 헤근엥이.
(청각, 그렇게 해서.)

조사자

예 전각헹 헤실.
(예 청각해서 했을.)

제보자

또 ᄆᆞᆷ.
(또 모자반.)

조사자

예, 이건 ᄆᆞᆷ 해신디. 우뭇가사리엔 헌 거가 ᄄᆞ로 엇인가마씨? 그냥 가시리?
(예, 이건 모자반 했는데. 우뭇가사리라고 한 것이 따로 없는가요? 그냥 풀가사리?)

제보자

그냥 가시리. 우믯가시리가 아니고.
(그냥 풀가사리. 우뭇가사리가 아니고.)

조사자

가시리?
(풀가사리?)

제보자

응, 가시리? 우린 그자 그거 헤당. ᄂᆞ물 놓곡 헹 국 끌리민.
(응, 풀가사리. 우린 그저 그거 해다가. 나물 놓고 해서 국 끓이면.)

조사자

국 끌려근에예.
(국 끓여서요.)

제보자

국도 맛 좋곡.
(국도 맛 좋고.)
어, 국이 맛이서.
(어, 국이 맛있어.)

조사자

예, 예예.
(예, 예예.)

제보자

가시리 국이.
(풀가사리 국이.)

조사자

예 거문 우미는?
(예 그러면 우뭇가사리는?)

제보자

우믠 그자 저 헤당 발레여사. ᄉᆞᆱ앙 먹어 ᄉᆞᆱ앙 여름에.
(우뭇가사리는 그저 저 해다가 바래어야. 삶아서 먹어 삶아서 여름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그거는 그 허옇게 그 ᄎᆞᆷ 이 이슬에영 뭐헹 널엉 놔두면 허엿게 뒈면은 그걸 물 놓고 딸영.
(그거 그거는 그 하얗게 그 참 이 이슬하고 뭐해서 널어서 놔두면 하얗게 되면 그걸 물 넣고 달여서.)

조사자

여름에.
(여름에.)

제보자

그.
(그.)

조사자

우무 만드는 거예?
(우무 만드는 거요?)

제보자

응고시키면 우무가 뒈는 거주게.
(응고시키면 우무가 되는 거지.)

조사자

예 .
(예.)

제보자

거 우믜게 우믜.
(거 우무 우무.)

조사자

예 우믜예.
(예 우무요.)

제보자

우믜 ᄑᆞ는 거.
(우무 파는 거.)

조사자

우믜 ᄑᆞ는 거예.
(우무 파는 거요.)

제보자

그 거지, 그 우믜 ᄉᆞᆱ은 거주.
(그 거지, 그 우뭇가사리 삶은 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뭇가시리 거.
(우뭇가사리 거.)

조사자

가시리는 크기가 ᄒᆞ끔 틀립니까?
(가시리는 크기가 조금 다릅니까?)

제보자

응. 저 뭐야.
(응. 저 뭐야.)
빨갓코 젠젠헤여.
(빨갛고 자잘해.)
커도 요만이 커사 요만이주.
(커도 이만큼 커야 요만이지.)

조사자

아, 한 삼 센 이 삼 센치?
(아, 한 삼 센 이 삼 센티?)

제보자

응.
(응.)
거 저.
(거 저.)
빨강ᄒᆞ게시리 돌로.
(빨갛게끔 돌로.)
거 돌 바닥에.
(거 돌 바닥에.)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돌바닥에.
(돌바닥에.)
빨강케 나는 거.
(빨갛게 나는 거.)

조사자

아 바닥에, 우미는 또 물속에서 ᄌᆞ물앙 나오는 거?
(아 바닥에, 우미는 또 물속에서 채취해서 나오는 거?)

제보자

물속에도 ᄌᆞ물고 또 ᄀᆞᆺ디도 잇곡.
(물속에도 채취하고 또 해변에도 있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헌디 ᄆᆞᆯ른 딘 엇주게 우믜는.
(그런데 마른 데는 없지 우뭇가사리는.)

조사자

예, 예, 우미는예.
(예, 예, 우뭇가사리는요.)

제보자

응.
(응.)
물 잇는 디가 잇주.
(물 있는 데가 있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물 잇는 디가 잇곡.
(물 있는 데가 있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ᄆᆞᆷ도 물 지픈디 거시 ᄆᆞᆷ이 좋곡.
(모자반도 물 깊은데 것이 모자반이 좋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톨은 원 물 싸는디 나는 거난에 원 물 싸근엥에 ᄒᆞ곡. ᄒᆞ는 거주마는.
(톳은 원 물 써는데 나는 거니까 원 물 써서 하고. 하는 거지마는.)

조사자

예.
(예.)
예.
(예.)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전복허고 소라는예? 전복허고 소라는? 어 옛날에는 다 저 공동 옛날에는 개인으로 하고? 이제 나중에는.
(전복하고 소라는요? 전복하고 소라는? 어 옛날에는 다 저 공동 옛날에는 개인으로 하고? 이제 나중에는.)

제보자

네중에는 이제 그.
(나중에는 이제 그.)
아 게난 그게 어촌계서 자기가 돈을.
(아 그러니까 그 어촌계서 자기가 돈을.)
어촌계로.
(어촌계로.)
받제ᄒᆞᆯ랴고 파는 거지. ᄑᆞᆯ기 실으면 앗아당 먹어도 뒈여 개인이.
(받자하려고 파는 거지. 팔기 싫으면 앗아다가 먹어도 돼 개인이.)

조사자

응, 응.
(응, 응.)

제보자

으.
(으.)
아니 못 앗엉 와.
(아니 못 앗아서 와.))
아니 게민 못 앗엉 와 안 ᄑᆞ는 디사 어떵 저거.
(아니 그러면 못 앗아서 와 안 파는 데야 어떻게 저거.)
아니양, 그 저 거시기 어촌게로 헤여근엥에 그 무시거 허제 허영 ᄒᆞᆯ 때양.
(아니요, 그 저 거시기 어촌계로 해서 그 무엇 ‘허채’ 해서 할 때요.)
으.
(으.)
헐 떼는 그기서 다 ᄑᆞᆯ아야 뒈. ᄑᆞᆯ앙 경 헤영 초담에 헤놓고 네중에라근넹이. 이제 두 번 헐 떼 가정 왕. 이녁 자기가, 이제 제ᄉᆞᆺ 때나 뭐 ᄒᆞᆯ 때 ᄒᆞ켄 헤영 가정 오민 헤도.
(헐 때는 거기서 다 팔아야 돼. 팔아서 그렇게 해서 처음에 해놓고 나중에는. 이제 두 번 할 때 갖고서 와서. 이녁 자기가, 이제 제사 때나 뭐 할 때 하겠다고 해서 갖고 오면 해도.)
경 아녕은.
(그렇게 안하면.)

조사자

응, 응.
(응, 응.)

제보자

못 가정 와.
(못 갖고 와.)

조사자

응 게난.
(응 그러니까.)

제보자

거 어촌계장이양. 딱 들어상 그거 험네께.
(거 어촌계장이요. 딱 들어서서 그거 합니다.))

조사자

응 게난 그거는 어쨋튼 공동이라는 거고예?
(응 그러니까 그거는 어쨌든 공동이라는 거고요?)

제보자

예, 예.
(예예.)

조사자

거 삼춘 처음에 헐 떼는 전복허고 소라는 저, 사가는 사람 엇이난. 해다가.
(거 삼춘 처음에 할 때는 전복하고 소라는 저, 사가는 사람 없으니까. 해다가.)

제보자

먹는 거.
(먹는 거.)

조사자

집에 먹고예?
(집에 먹고요?)

제보자

먹고 응.
(먹고 응.)

조사자

건 처음엔 개인적으로 허다가 후제.
(건 처음엔 개인적으로 하다가 후제.)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어촌계로 변허고예?
(어촌계로 변하고요?)

제보자

응.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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