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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멸치, 멜은 잡아야 뒐 거 아니우꽈예? 멜예 멜 들어근에예.
(멸치, 멸치는 잡아야 될 거 아닙니까요? 멸치요 멸치 들어서요.)

제보자

아니, 엿날에사게. 멜을 ᄀᆞᆺ디 들영 강. 줏어당 멜. 저 메루치도 허곡. 젓도 담갓주마는.
(아니, 옛날에야. 멸치를 해변에 들어서 가서. 주워서 멸치. 저 멸치도 하고. 젓도 담갔지마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즘은 경 ᄒᆞ는게 엇주게.
(요즘은 그렇게 하는 것이 없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엿날ᄀᆞ찌 ᄀᆞᆺ이 멜이 안 들어.
(옛날처럼 해변에 멸치가 안 들어.)
옌날은이.
(옛날에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 것ᄀᆞ라 무신 접. 것도 접이라.
(이, 것보고 무슨 계. 그것도 계야.)

조사자

예 멜접.
(예 멸치계.)

제보자

멜 잡는 접. 그것 그물 헤가지고.
(멸치 잡는 계. 그것 그물 해가지고.)

조사자

예 후림, 후림.
(예 후림, 후림.)

제보자

아니, 후림이 아니고.
(아니, 후림이 아니고.)

조사자

멜 접?
(멸치 계?)

제보자

응, 양ᄍᆞᆨ 가달로 그. 다 사람들 나가근에. 멜이 들어오민 그물을 짝 둘렁.
(응, 양쪽 가닥으로 그. 다 사람들 나가서. 멸치가 들어오면 그물을 짝 둘러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ᄍᆞᆨ 동쪽 서쪽 헤 가지고. 다 양쪽으로 뗑경. ᄆᆞᆯ을 끌어다근에. 그 잡앙.
(이 쪽 동쪽 서쪽 해가지고. 다 양쪽으로 당겨서. 말을 끌어다가. 그 붙잡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것도 또 역시 접으로 헤가지고 그 동네에서.
(그것도 또 역시 계로 해가지고 그 동네에서.)
간 사람 수정에 다 갈라.
(가 있는 사람 개수에 다 갈라.)
다 나누어근에.
(다 나누어서.)

조사자

응, 응, 응.
(응, 응, 응.)

제보자

그듸 멜 그날 그 후리 헌 거. 그날 잡은 거를. 간사람 수정에 이제 그 그릇으로 헤영. 올케 ᄎᆞᆷ 요센 말로 무신 소쿠리나.
(그데 멸치 그날 그 후리 한 거. 그날 잡은 거를. 간사람 숫자에 이제 그 그릇으로 해서. 올케 참 요즘말로 무슨 소쿠리나.)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게난 엿날에 이제 굴룬 ᄀᆞᆯ체. 그런 걸로 갈랏주마는 요즘은 그런 게 엇어. ᄀᆞᆺ디 들지도 아녀. 엿날은 ᄀᆞᆺ디 치데기고 뭐 ᄒᆞ는디.
(그러니까 옛날에 이제 쓸데없는 삼태기. 그런 것으로 나눴지마는 요즘은 그런 게 없어. 해변에 들지도 아니해. 옛날은 해변에 치대기고 뭐 하는데.)

조사자

예, 예. 게난, 멜 헐 떼도 그물이 있어야 헐 거니까, 그물 관리 허는 게 접이고예.
(예, 예. 그러니까, 멸치 할 때도 그물이 있어야 할 거니까, 그물 관리 하는 것이 계고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접이면은 동서로.
(계면은 동서로.)

제보자

응.
(응.)
응, 응.
(응, 응.)

조사자

짝 그거를 저기 잡앙 오고, 건디 멀리서 멜을 들게끔 어떵 그 이, 후리는 건 엇인가마씨?
(짝 그것을 저기 잡아서오고, 그런데 멀리서 멸치를 들게끔 어떻게 그 이, 후리는 건 없는가요?)

제보자

아니, 게 멜 들 떼는 그 멜이 어떵 ᄀᆞᆺ으로 막.
(아니, 그럼 멸치 들 때는 그 멸치가 어떻게 해변으로 마구.)

조사자

들어와근에.
(들어와서.))

제보자

응 들어와.
(응 들어와.)

조사자

아 ᄀᆞᆺ에 들어오니까예.
(아 해변에 들어오니까요.)

제보자

으 엿날엔 거 멜이 하난 것 싼디 어떵사 헨디.
(으 옛날에는 거 멸치가 많으니까 것인지 어떻게야 했는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제 ᄀᆞᆺ디 멜이 막 오민. 물이 와작착 와작착 ᄒᆞ게.
(이제 해변 멸치가 막 오면. 물이 ‘와작착 와작착’ 하게.)

조사자

와작착 와작착 ᄒᆞ게.
(‘와작착 와작착’ 하게.)

제보자

ᄀᆞᆺ디게.
(해변에.)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 멜이 들어 오주게.
(그 멸치가 들어 오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 네불어게. 오늘 춥진 안헌게.
(아, 내버려. 오늘 춥진 안하다.)
경 ᄒᆞ민.
(그렇게 하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허민. 그저 거시기 이제.
(그렇게 하면. 그저 거시기 이제.)
음.
(음.)
이제 올케 저 ᄀᆞᆺ사 하르방 ᄀᆞᆯ아 말 마딴아. 접으로 강 멜 들엇쩽ᄒᆞ민. 이제 그걸 앗앙 강. 그물로 먼 딜로 강. 영 쳐 와근엥에 동서로.
(이제 올케 저 방금 할아버지 말해 말 마땅히. 계로 가서 멸치 들었다고 하면. 이제 그걸 가져서 가서. 그물로 먼 데로 가서. 이렇게 쳐 와서 동서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잡아뎅경.
(잡아당겨서.)

조사자

동서로예.
(동서로요.)

제보자

그거 헤여근에 간사람 수정에 갈라나곡 헷주마는 요즘은 그런 거 엇어.
(그거 해서 간사람 숫자에 갈랐었고 했지만 요즘은 그런 거 없어.)

조사자

게메예.
(그럼요.)

제보자

거 그런 거 엇건디.
(거 그런 거 없는데.)
어.
(어.)
멧 십 년 뒛어.
(몇 십 년 됐어.)
경 ᄒᆞᆯ 때는 멜을 그냥 모렛바닥에 ᄆᆞᆯ령 걸름도 헷서.
(그렇게 할 때는 멸치를 그냥 모랫바닥에 말려서 거름도 했어.)

조사자

예 걸름예.
(예 거름요.)

제보자

으.
(으.)
뭐 거 그 듸서 잡앙 그레 널엇다근넹이.
(뭐 거 그 데서 잡아서 거기에 널었다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다 걸름허영 보리 갈 때민 ᄀᆞ랑더레 ᄒᆞ나썩 흘청. 멜이 경 걸덴 헤근엥에. ᄒᆞ나썩 ᄒᆞ나썩 흘청.
(다 거름해서 보리 갈 때면 고랑으로 하나씩 흘려서 멸치가 그렇게 걸다고 해서 하나씩 하나씩 흘려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떼 무신 비료가 잇어수꽈?
(그때 무슨 비료가 있었습니까?)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무시거 잇수꽈게?
(무엇 있습니까?)

조사자

예, 예, 게도 접이 잇서네예.
(예, 예, 그래도 계가 있어서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떼도예. 어째든 헤서 접에서는 갈랑도 가지곡 ᄑᆞᆯ기도 헷을 거고 접이니까.
(그때도요. 어쨌든 해서 계에서는 갈라서도 가지고 팔기도 했을 거고 계니까.)

제보자

아, 겐디.
(아, 그런데.))
아이.
(아이.)
ᄑᆞᆯ, 사 갈 사름이.
(팔, 사 갈 사람이.)
그떼 ᄑᆞᆯ고 사가 가곡. ᄒᆞᆯ 사름이 엇어주게. 그런디 가근엥에 그거 잡아근엥에 헤 가 가면은 흘친 것도 하주.
(그때 팔고 사가 가고. 할 사름이 없었지. 그런데 가서 그거 잡아서 해 가 가면 흘린 것도 많지.)

조사자

예 줏엉 놓고.
(예 주어서 넣고.)

제보자

게민 흘친 거 줏어당 먹쩽 ᄒᆞ주. 돈 줭 거 사당 먹젠을 아니 허여 게.
(그러면 흘린 거 주어다 먹으려고 하지. 돈 줘서 거 사다 먹으려고 안 해.)

조사자

게 멜젓은 담아살 거니까는 집집마다.
(그럼 멸치젓은 담가야할 거니까 집집마다.)

제보자

멜젓 담아도게. 멜첫 두어 동이 담으민 무시거.
(멸치젓 담가도. 멸치젓 두어 동이 담그면 무엇.)
멜젓 얼마나 담아야게.
(멸치젓 얼마나 담가야.)
얼마나 헹 먹젠게.
(얼마나 해서 먹으려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ᄒᆞᆫ 두어 뒈 담으민 헤, 헤.
(한 두어 되 담그면 헤, 헤.)

조사자

응 예에.
(응 예에.)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거문 고기 낚으는 거예? 고기는 저기 어떵 낚아신고예?
(그러면 고기 낚으는 거요? 고기는 저기 어떻게 낚았는가요?)

제보자

아, 그건.
(아, 그건.)

조사자

고기 나끄는 거.
(고기 낚는 거.)

제보자

베로도 강.
(배로 가서.)

조사자

배.
(배.)

제보자

나끄곡, ᄀᆞᆺ으로도 나끄고 ᄒᆞ는데.
(낚고, 해변으로도 낚고 하는데.)

조사자

예 ᄀᆞᆺ에도 나끄고.
(예 해변에도 낚고.)

제보자

어, 뭐 첨데헤영 가근에 나끄주 무신.
(어, 뭐 왕대해서 가서 낚지 무슨.))

조사자

첨데헤근에예. 첨데도 이제 긴 큰 것도 잇고 큰 첨데도 잇고 족은 첨떼도 잇고.
(왕대해서요. 낚싯대도 이제 긴 큰 것도 있고 큰 왕대도 있고 작은 왕대도 있고.)

제보자

아, 거는 고기에 따라서.
(아, 거는 고기에 따라서.)

조사자

예, 고기에 따라예?
(예, 고기에 따라요?)

제보자

그 요즘 말ᄒᆞ는 이 감성동 소위 것ᄀᆞ라. 간성돔은 뭐엔 ᄀᆞᆫ다 마는 저.
(그 요즘 말하는 이 감성돔 소위 것보고. 감성돔은 뭐라고 말한다마는 저.)
감성.
(감성.)
어?
(어?)
거 무시거? 돔이주게. 무시거게 감성돔이엔 ᄒᆞᆫ 거 돔이란게게.
(거 무엇? 돔이지. 무엇이 감성돔이라고 한 거 돔이던데.)
경 ᄒᆞ고 구릿.
(그렇게 하고 감성돔.)
구릿ᄒᆞ곡게. 구릿ᄀᆞ란. 검은돔이엔 헤냐 ᄒᆞ곡.
(감성돔하고. 감성돔보고는. 검은돔이라고 했냐 하고.)

조사자

아 검은 돔.
(아 감성돔.)

제보자

어 구릿.
(어 검은 돔.)
그런 거 ᄒᆞ는 거는. 옌날은 아주 첨때도 길게 ᄒᆞ곡.
(그런 거 하는 거는. 옛날은 아주 낚싯대도 길게 하고.)

조사자

어.
(어.))

제보자

뭘 헤 가지고. ᄎᆞᆷ ᄌᆞ녁에 밤에 가서 낚앗주.
(뭘 해가지고. 참 저녁에 밤에 가서 낚았지.)

조사자

아, 밤에.
(아, 밤에.)

제보자

나깟고.
(낚았고.)

조사자

그 그거 주젠 허젠허며는 찌가, 아니 그 저 먹이를 헤 줘사.
(그 그거 주려고 하려고하면 찌가, 아니 그 저 먹이를 해줘야.)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먹는 거를 줘사 그걸 먹젠.
(먹는 거를 줘야 그걸 먹으려고.)

제보자

어 게난 그.
(어 그러니까 그.)

조사자

올 거 아닛꽈예?
(올 거 아닙니까요?)

제보자

그떼는.
(그때는.)
벡게.
(갯강구.)
밧게라고 잇서 밧게.
(갯강구라고 있어 갯강구.)

조사자

게?
(게?)

제보자

응.
(응.)
응 밧게라고 그 에, 헤안가에 가문 큰 돌에 그냥 세카망케 확 그 돌아다니는 거 잇어.
(응 갯강구라고 그 에, 해안가에 가면 큰 돌에 그냥 새까맣게 확 그 돌아다니는 거 있어.)
요세 집안에서.
(요새 집안에서.)
응 그거 잡으민 뒈어.
(응 그거 잡으면 되어.)
그 저 무시거니? 집이 잇인 것ᄀᆞ라. 바퀴벨레 닮은 게.
(그 저 무엇이니? 집이 있는 것보고. 바퀴벌레 같은 것이.)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바퀴벌레 닮은 게. 그 엿날엔 바당에 가민 ᄀᆞᆺ띠 시커멍케 나와 낫주 게. 겐디 요즘은 엇어양?
(바퀴벌레 닮은 것이. 그 옛날에는 바다에 가면 해변에 시커멓게 나왔었지. 그런데 요즘에는 없어요?)

조사자

밖이 그냥 쪼르르 다리 막 하영 잇인 거.
(밖에 그냥 쪼르르 다리 아주 많이 있는 거.)

제보자

응, 응.
(응, 응.)
응.
(응.)
거멍 헌 거.
(까맣게 한 거.)

조사자

예 거멍 헌 거예.
(예 까맣게 한 거요.)

제보자

검엉 헌 거.
(까맣게 한 거.)
그거 잡앙 그거 미끼로 헹.
(그거 잡아서 그거 미끼로 해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거 구릿 ᄀᆞ뜬거 낚아낫주게.
(거 감성돔 같은 거 낚았었지.)

조사자

미끼로예, 그거를 밧게엔 헤수과?
(미끼로요, 그거를 갯강구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응, 밧게.
(응, 갯강구.)

조사자

밧게.
(갯강구.)

제보자

응 밧게.
(응 갯강구.)

조사자

밧게예. 밥주리엔 안 헤수과?
(갯강구요. ‘밥주리’라고 안했습니까?)

제보자

밥주리엔 안 헹 밧게엔 헤서.
(‘밥주리’라고 안 해서 갯강구라고 해서.)

조사자

밧게엔예?.
(갯강구라고요?)

제보자

응 여기선 밧게엔 헤.
(응 여기선 갯강구라고 해.)
응, 그건 동네마다 이름이 틀리니까.
(응, 그건 동네마다 이름이 다르니까.)

조사자

거곡 족은 것들은? 족은 고기들은 저기.
(그리고 작은 것들은? 작은 고기들은 저기.)

제보자

아 게메, 족은 것들은 소위 말허면은 물찌뎅이 ᄀᆞ뜬 거.
(아 그러니까, 작은 것들은 소위 말하면 물지렁이 같은 거.)
코셍이 ᄀᆞ뜬 거 그런 거 족은 ᄎᆞᆷ데로 낚앗주.
(용치놀래기 같은 거 그런 거 작은 왕대로 낚았지.)

조사자

코셍이.
(용치놀래기.)

제보자

족은 거 족은 첨때로 낚으는 거.
(작은 거 작은 왕대로 낚는 거.)
경 ᄒᆞ고, 물잇겁, 덕 이거 덕에서 ᄑᆞ는 거 잇어. 이 앞에 가면은 버덕 잇짠여. 거 곡궹이로 찍으면은 그 안에 그.
(그렇게 하고, 물미끼, 덕 이거 덕에서 파는 거 있어. 이 앞에 가면 들 있잖아. 거 곡괭이로 찍으면 그 안에 그.))

조사자

아, 버덕.
(아, 들.)

제보자

지렝이가 나오주. 지렝이 닮은 거.
(지렁이가 나오지. 지렁이 닮은 거.)
거 그런 걸로 낚으곡, 그거 ᄒᆞ면은 고기가 잘 물어.
(거 그런 것으로 낚고, 그거 하면은 고기가 잘 물어.)

조사자

버덕, 버덕이엔 허면은 튼튼허게시리 된 땅 같은 거.
(들, 들이라고 하면은 튼튼하게끔 된 땅 같은 거.)

제보자

응. 핀핀ᄒᆞᆫ디게.
(응. 편편한데.)

조사자

예. 핀핀ᄒᆞᆫ디예?
(예. 편편한 데요?)

제보자

핀핀ᄒᆞᆫ디 ᄀᆞ라. 버덕 경 ᄒᆞ주. 핀핀ᄒᆞ게시리. 이디 ᄀᆞ찌 영 ᄒᆞᆫ 디 그듸 못 궹이로 찍어근에 ᄒᆞ민 그 안네에 이제 지렝이 닮은 거 나오민.
(편편한데 보고. 들 그렇게 하지. 편편하게끔. 여기같이 이렇게 한 데 거기 못 괭이로 찍어서 하면 그 안에 이제 지렁이 닮은 거 나오면.)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거 닛껍으로 꿰영.
(그거 미끼로 꿰어서.)

조사자

예 닛껍으로.
(예 미끼로.)

제보자

코셍이 조우럭. 어렝이.
(용치놀래기 노래미 어렝놀래기.)

조사자

조우럭예.
(노래미예.)

제보자

응 그런 거.
(응 그런 거 어렝놀래기.)

조사자

어렝이.
(어렝놀래기.)

제보자

어렝이.
(어렝놀래기.)
우럭, 감뎅이 뭐 별거 다 낚으주.
(우럭, ‘감뎅이’ 뭐 별거 다 낚지.)

조사자

감뎅이, 그 지렝이 ᄀᆞ뜬 거렌 헙니까. 지렝이엔 헙니까?
(‘감뎅이,’ 그 지렁이 같은 거라고 합니까. 지렁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지렝이엔 ᄒᆞ주게.
(지렁이라고 하지.)

조사자

지렝이.
(지렁이.)

제보자

양? 지렝이엔 ᄒᆞ주게.
(예? 지렁이라고 하지.)

조사자

지렁이예? 예.
(지렁이요? 예.)

제보자

여기선 발 늿껍, 물 늿껍 헤여.
(여기서는 발 미끼, 물 미끼 해.)

조사자

발 늿껍? 하, 하.
(발 미끼? 하, 하.)

제보자

발 늿껍 하, 하. 물 늿껍.
(발 미끼 하, 하. 물 미끼.)

조사자

늿껍.
(미끼.)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물 늿껍.
(물 미끼.)

조사자

어.
(어.)

제보자

물 늿껍 발 늿껍.
(물 미끼 발 미끼.)
응.
(응.)

조사자

늿껍예.
(미끼요.)

제보자

아 우리 성산 고성서 ᄀᆞᆯ으난 고성서 ᄀᆞᆮ는 데로 ᄀᆞᆯ아야주.
(아 우리 ‘성산’ ‘고성’서 말하니까 ‘고성’에서 말하는 대로 말해야지.)
응 경 헤사주.
(응 그렇게 해야지.)

조사자

예, 고성서, 예 발 늿겁, 물 늿겁예. 이거를 지렝이예. 으.
(예, ‘고성’에서, 예 발 미끼, 물 미끼요. 이거를 지렁이요. 으.)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예.
(예.)
예 집.
(예 집.)
대 왓예.
(대 밭요.)
예.
(예.)
으.
(으.)
어.
(어.)
예.
(예.)
뽕돌도 사야 뒈고.
(봉돌도 사야 되고.)
예.
(예.)
예.
(예.)
예.
(예.)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그 낚싯대허고예, 낚싯줄 허고 낚시 뽕돌.
(그 낚싯대하고요, 낚싯줄 허고 봉돌.)
뽕돌은?
(봉돌은?)

제보자

뽕돌?
(봉돌?)

조사자

어떻게 만들언 어떻게 구해신고예?
(어떻게 만들어서 어떻게 구했는가요?)

제보자

첨데는 여기 대.
(낚싯대는 여기 대나무.)
대나무 만으니까게.
(여기 대나무 많으니까.)
대 왓디서.
(대 밭에서.)
이제 ᄍᆞᆯ라근에.
(이제 잘라서.)
ᄒᆞ고.
(하고.)
그 줄은 살수 벳기 엇주게.
(그 줄은 살수 밖에 없지.))
그 정술을.
(그 낚싯줄을.)

조사자

정술예?
(낚싯줄요?)

제보자

응, 그 사고 뽕돌도 사야 뒈고.
(응, 그 사고 봉돌도 사야 되고.)
낚시도 사야 뒈고.
(낚시도 사야 되고.)
거 뭐.
(거 뭐.)

조사자

정술 사지 않을 떼는 어떵 걸로 해 나신고예?
(낚싯줄 사지 않을 때는 어떤 걸로 했는가요?)

제보자

정술 사지 않을 떼는 저 그 거시기로 실로 꼬아진, 그 소위 것ᄀᆞ라 무시거엔 노꼿이엔 ᄒᆞ는디.
(낚싯줄 사지 않을 때는 저 그 거시기로 실로 꼬아진, 그 소위 것보고 무엇이라고 노끈이라고 하는데.)

조사자

노꼿이마씨? 노끗? 노꼿?
(노끈이요? 노끈? 노끈?)

제보자

어 끈을 노꼿이엔 허주.
(어 끈을 노끈이라고 하지.)
그 실로 꼬여진 노꼿이 잇서.
(그 실로 꼬여진 노끈이 있어.)

조사자

아 노꼿이.
(아 노끈.)

제보자

실로 실로 그 게늘게.
(실로 실로 그 가늘게.)

조사자

예 실이면은 집에서 잣던.
(예 실이면 집에서 겯던.)

제보자

으 으.
(으 으.)

조사자

무멩, 무명?
(무명, 무명?)

제보자

응, 무명실로 헤서 영 꼬아진 게 잇주게. 게난 그것으로 그 소위 말ᄒᆞ면 줄로 헤낫주.
(응, 무명실로 해서 이렇게 꼬아진 것이 있지. 그러니까 그것으로 그 소위 말하면 줄로 했었지.)
두린 떼는.
(어린 때는.)

조사자

두린 떼는예, 무명실로예.
(어린 때는요, 무명실로요.)

제보자

응.
(응.)
그거 오레헤서. 그런 걸로.
(그거 오래했어. 그런 걸로.)
그물 실이엔 ᄒᆞ든가? 그물 씰?
(그물 실이라고 하던가? 그물 실?)

조사자

그물 실? 이거는 집에서 씰 잇인 걸로 헌 거로 헌 거 아니우꽈예?
(그물 실? 이것은 집에서 실 있는 걸로 한 것으로 한 거 아닙니까요?)

제보자

아니 아니, 그것도 사야 뒈여.
(아니 아니, 그것도 사야 돼.)

조사자

사사 뒈여마씨?
(사야 되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거 사람이 이디서 멩그랄저게 그거.
(거 사람이 이 데서 만들어지니 그거.)

조사자

어.
(어.)

제보자

아멩헤도 기계로 꼬아야. 기계로 나와야 뒈는 건디.
(아무래도 기계로 꼬아야. 기계로 나와야 되는 건데.)

조사자

아 뽕돌 뽕돌도 사고예?
(아 봉돌 봉돌도 사고요?)

제보자

어.
(어.)

조사자

만들거나 해나진 안헤수과?
(만들거나 하지는 안했습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만들거나 해나진 안헤수과?
(만들거나 하지는 안했습니까?)

제보자

아 납 잇시민 만들 순 잇주게.
(아 납 있으면 만들 수는 있지.)

조사자

납으로예.
(납으로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납 이시민 납으로 무사 꿰와네. 그거 영.
(납 있으면 납으로 왜 끓여서. 그거 이렇게.)
아 게 경.
(아 그럼 그렇게.)
무시거 ᄉᆞ이에 놘 헤나지 안헤수꽈?
(무엇 사이에 넣어서 하지 않았습니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걸 저기 물에 저 불에 놩 끌이민 물 뒈민.
(그걸 저기 물에 저 불에 넣어서 끓이면 물 되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레 실 닮은 거 가운디로 놘. 무신 그릇에 톡 비완. 놔두민 헤헷, 헤헷.
(거기에 실 닮은 거 가운데로 넣어서. 무슨 그릇에 톡 비워서. 놓아두면 헤헷, 헤헷.)
응.
(응.)
뽕돌이 뒈여.
(봉돌이 되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저 동그랗게 그 뽕돌만큼 뭘 멘들아 가지고 그 안에.
(그저 동그랗게 그 봉돌만큼 뭘 만들어 가지고 그 안에.)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구멍 나게 멘들아서.
(구멍 나게 만들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헹 만들어도 뒈지마는.
(그렇게 해서 만들어도 되지만.)

조사자

어.
(어.)

제보자

거 만드는 건 경 거시기ᄒᆞ고 그게 막 나오니까 ᄑᆞ는 게.
(거 만드는 건 그렇게 거시기하고 그게 마구 나오니까 파는 것이.)

조사자

ᄑᆞ는 게.
(파는 것이.)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삼춘 떼는 ᄑᆞ는 게 나오니까예.
(삼촌 때는 파는 것이 나오니까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나오기 전에는 납으로 끌여가지고예?
(나오기 전에는 납으로 끓여가지고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쓰던 것덜 헤가지고예? 응.
(쓰던 것들 해가지고요? 응.)

제보자

아, 게 납이 거.
(아, 그럼 납이 거.)

조사자

납도 거.
(납도 거.)

제보자

뽕돌이니까게.
(봉돌이니까.)

조사자

납도 저 구허기가 옛날에는 ᄑᆞ는 거 나오기 전에는 돌로 헤실테주마씨?
(납도 저 구하기가 옛날에는 파는 거 나오기 전에는 돌로 했을 테지요?)

제보자

글쎄.
(글쎄.)
거 뭘로사 헤신디 원.
(거 무엇으로야 했는지 원.)
에 돌ᄁᆞ진 안 가.
(에 돌까지는 안 가.)

조사자

경 허난 뽕돌 뽕똘 아닌가?
(그렇게 하니까 봉돌 봉돌 아닌가?)

제보자

아이덜은 돌로 헷주. 젠젠 헨 아이들은 그 거 뽕똘 사기도 뭘 ᄒᆞ면은 돌 무껑 ᄒᆞ기도 헷주게.
(아이들은 돌로 했지. 자잘한 아이들은 그 거 봉돌 사기도 뭘 하면은 돌 묶어서하기도 했지.)

조사자

예에.
(예에.)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고깃배는예, 고깃배는 종류가 어떤 종류들이 잇어신고마씨? 고깃배 종류.
(고깃배는요, 고깃배는 종류가 어떤 종류들이 있었는가요? 고깃배 종류.)

제보자

고깃베 종류는게. 거 조그만 전마선 잇잔여. 풍선이.
(고깃배 종류는. 거 조그만 전마선 있잖아. 풍선이.)

조사자

풍선예.
(풍선요.)

제보자

거 터베.
(거 떼배.)

조사자

터우 터우? 터?
(터우 터우? 터?)

제보자

으.
(으.)

조사자

터배.
(떼배.)

제보자

터배.
(떼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다음은 뭐 뽀드 ᄀᆞ뜬 거. 젠젠헌이.
(그 다음은 뭐 보트 같은 거. 자잘한.)

조사자

뽀드? 뽀드는?
(보트? 보트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뽀드면 동력 나올 떼 뽀드.
(보트면 동력 나올 때 보트.))

제보자

으 보드허고 이 터베를.
(으 보트허고 이 떼배를.)
엿날엔 그 다른 거 안 나온 뗀 터베를 하영 사용헷주게.
(옛날에는 그 다른 거 안 나온 땐 떼배를 많이 사용했지.)

조사자

터배예?
(떼배요?)

제보자

떰메ᄒᆞ곡.
(전마선하고.)

조사자

뗌메?
(전마선?)

제보자

응, 거 쪼그만 허게시리.
(응, 거 조그만 하게끔.))
아, 그 뗌마라고 그거는.
(아, 그 전마선이라고 그것은.)

조사자

뗌마?
(전마선?)

제보자

그 족은, 큰 베에 그 뗌마 뗌마 헤여근에.
(그 작은, 큰 배에 그 전마선 전마선 해서.)

조사자

으 으.
(으 으.)

제보자

일본 ᄂᆞᆷ들 ᄀᆞᆮ는디, 그게 소위.
(일본 놈들 말하는데, 그게 소위.)

조사자

조각배?
(조각배?)

제보자

응, 왓다 갓다ᄒᆞ는 그 운반수단으로도 이용ᄒᆞ곡. 배 큰 베테레 갈 떼.
(응, 왔다 갔다하는 그 운반수단으로도 이용하고. 배 큰 배에로 갈 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타기도 ᄒᆞ곡. ᄒᆞ는 건디.
(타기도 하곡. 하는 건데.)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 적은 걸 이예기 ᄒᆞ는 거주게. 적은 걸.
(그 적은 것을 이야기 하는 거지. 작은 것을.)

조사자

예, 예 그거는?
(예, 예 그것은?)

제보자

게난 적은 거게 두 세 사름이 강 ᄒᆞᆫ 사름 탕 나가근에. 낙씨질헤영 들어오곡.
(그러니까 적은 거 두 세 사람이 가서 한 사람이 타서 나가서. 낚시질해서 들어오고.)

조사자

거는 노 젓는 걸로 헤가지고예.
(거는 노 젓는 걸로 해가지고요.))

제보자

예, 노 절엉.
(예, 노 저어서.)

조사자

노 절어근에예. 뗌마 말고 다른 말 엇어신가마씨? 조각배?
(노 저어서요. 전마선 말고 다른 말 없었는가요? 조각배?)

제보자

게메 그거.
(그러니까 그거.)

조사자

옛날엔 조각 표준말론 조각배일 것 같은디, 뗌마?
(옛날엔 조각 표준말론 조각배일 것 같은데, 전마선?)

제보자

거.
(거.)
뭐 배에 데ᄒᆞᆫ 건 몰르고.
(뭐 배에 대한 건 모르고.)
하여튼, 별말이 그거 그자.
(하여튼, 별말이 그거 그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ᄀᆞᆮ는 데로 ᄀᆞᆮ는 거난에.
(말하는 대로 말하는 것이니까.)

조사자

예 뗌마예?
(예 전마선요?)

제보자

으 말이.
(으 말이.)

조사자

맞수다.
(맞습니다.)

제보자

정 헤 정 나와이신 게. 아니고 ᄒᆞ니까 그자.
(그렇게 해서 그렇게 나와 있는 것이. 아니고 하니까 그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편리ᄒᆞᆫ데로 ᄀᆞᆮ는 거주.
(편리한대로 말하는 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풍선.
(그러니까 풍선.)

조사자

풍선.
(풍선.)

제보자

게 보름에 의헤서 가는 게 풍선이주게.
(그럼 보름에 의해서 가는 것이 풍선이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풍선이난 돗떼 달아근에 거 조금 솔레기 낙끄레 쯤 가젠 허문 그 풍선으로 가주게.
(풍선이니까 돛대 달아서 거 조금 옥돔 낚으러 쯤 가려고 하면 그 풍선으로 가지.)

조사자

아, 솔레기이?
(아, 옥돔이?)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솔레기이예 풍선. 그 해녀들이 ᄌᆞᆷ녀 어른들이 저기 채취 허는 거예. 해산물.
(옥돔이요 풍선. 그 해녀들이 해녀 어른들이 저기 채취 하는 거요. 해산물.)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아까는 고동은 저 저 따로 ᄒᆞ곡. 해산물에는 어떤 것이 잇어신고마씨? 메역?
(아까는 소라는 저 저 따로 하고. 해산물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가요? 미역?)

제보자

메역 메역ᄒᆞ고 메역벳기. 메역 그 헤산물헤영 허민 메역, 고동게.
(미역 미역하고 미역밖에. 미역 그 해산물해서 하면 미역, 소라게.)

조사자

예 고동.
(예 소라.)

제보자

전복 그런 거벳기. 문어 그런 거벳기 더 무신 거 ᄌᆞᆷ수덜 잡는 것사 그거벳기 더 잇어, 전복.
(전복 그런 거밖에. 문어 그런 거밖에 더 무슨 거 해녀들 잡는 것이야 그거밖에 더 있어, 전복.)

조사자

예, 전복.
(예, 전복.)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예. 전복을 다른 말로 무신 말이엔 헙니까? 빗이엔 헤신가마씨?
(예. 전복을 다른 말로 무슨 말이라고 합니까? 전복이라고 했는가요?)

제보자

응 그자 전복이엔 헷주. 엿날도 그자.
(응 그저 전복이라고 했지. 옛날도 그저.)

조사자

예. 전복예 전복?
(예. 전복요 전복?)

제보자

양. 전복이엔 헹 다른 거엔 말은 나 안 들어봣주.
(예. 전복이라고 해서 다른 거라고 말은 나 안 들어봤지.)

조사자

예, 고동 전복.
(예, 소라 전복.)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작살로 이제 고기라든가 잡아지면은.
(작살로 이제 고기라든가 잡아지면.)

제보자

응, 경 허난, 저 고무작쌀로 헤근엥이 고기도 쏘곡게.
(응, 그렇게 하니까, 저 고무작살로 해서 고기도 쏘고.)

조사자

예, 고기도 쏘고예.
(예, 고기도 쏘고요.)

제보자

문어도 잡곡.
(문어도 잡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작살로.
(작살로.)

조사자

성게ᄒᆞ고 솜 틀 떼는 옛날엔 어떵 헤신고마씨?
(성게하고 말똥성게 딸 때는 옛날에는 어떻게 했는가요?)

제보자

저 성게ᄒᆞ고 솜 ᄒᆞᆯ 떼는 ᄀᆞᆯ각지.
(저 성게하고 말똥성게 할 때는 호미.)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젠 요세는 그 솜 파는 그거를, 따로 멘들안.
(요새는 요새는 그 말똥성게 파는 그거를 따로 만들어서.)

조사자

쪼그만 거예?
(조그만 거요?)

제보자

마직ᄒᆞ게 ᄒᆞᆫ 호멩이엔 헷주만은, 엿날엔 ᄀᆞᆯ각지로.
(알맞게 한 호미라고 했지만, 옛날에는 호미로.)

조사자

ᄀᆞᆯ각지예?
(호미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ᄀᆞᆯ각지로 ᄒᆞ고예.
(호미로 하고요.)

제보자

전복 칠 땐 빗창으로 ᄒᆞ고.
(전복 칠 땐 ‘빗창’으로 하고.))

조사자

빗창으로 ᄒᆞ고예?
(‘빗창’으로 하고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경허고 바당에서 허는 그 옛날에는 먹을 거엔 헤가지고, 그 요즘 흔히 청각이엔 헌 것도 해나신가마씨?
(그렇게 하고 바다에서 하는 그 옛날에는 먹을 거라고 해가지고, 그 요즘 흔히 청각이라고 한 것도 했는가요?)

제보자

전각도 잇곡, 가시리도 잇고.
(청각도 있고, 우뭇가사리도 있고.)

조사자

예 청각.
(예 청각.)

제보자

가시리.
(우뭇가사리.)

조사자

가시리.
(우뭇가사리.)

제보자

ᄑᆞ레.
(파래.)

조사자

예 ᄑᆞ레, 톳도 잇곡.
(파래, 톳도 있고.)

제보자

ᄄᆞ시로 저 무시 거니? 거 ᄉᆞᆱ앙 먹는 것ᄀᆞ라. 너페.
(다시 저 무슨 거니? 거 삶아서 먹는 것보고. 넓패.)

조사자

아, 너페.
(아, 넓패.)

제보자

너페ᄒᆞ곡. 전각도 잇고.
(넓패하고. 청각도 있고.)

조사자

아, 전각. ᄆᆞᆯ망.
(아, 청각. 모자반.)

제보자

ᄆᆞᆯ망도 잇고.
(모자반도 잇고.)
ᄆᆞᆯ망도 싯고게. 톨도 잇고게.
(모자반도 있고. 톳도 있고.)

조사자

예 톨.
(예 톨.)

제보자

톨.
(톳.)
응 ᄉᆞᆱ앙 먹는 것사 뭐 그거지.
(삶아서 먹는 거야 뭐 그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톨 톨이 이제, 이 어촌게 전체적으로 ᄒᆞ는 거주. 거.
(톳 톳이 이제, 이 어촌계 전체적으로 하는 거지. 거.)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톨은 공동으로 헤서 공동으로 ᄆᆞᆯ려가지고.
(톳은 공동으로 해서 공동으로 말려가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공동으로 ᄑᆞᆯ아근에.
(공동으로 팔아서.)

조사자

ᄒᆞ는 거난예.
(하는 것이니까예.)

제보자

이 돈 갈르는 거주.
(이 돈 가르는 거지.)

조사자

응 ᄆᆞᆯ망, 전각, 너페, ᄑᆞ레, 가시리, 청각 또 엇인가? 듬북 같은 거.
(응 모자반, 청각, 넓패, 파래, 우뭇가사리, 청각 또 없는가? 듬북 같은 거.)

제보자

경 헹. ᄒᆞ문 또 문어 ᄀᆞ뜬 것도 우믜 메영 ᄑᆞᆯ고.
(그렇게 해서 또 문어 같은 것도 우뭇가사리 매어서 팔고.)

조사자

아, 우미.
(아, 우뭇가사리.)

제보자

예 우미 메영 ᄑᆞᆯ곡.
(예 우뭇가사리 매어서 팔고.)

조사자

김도 잇어신가마씨?
(김도 있었는가요?)

제보자

김은 엇어 이디.
(김은 없어 여기.)
김은 엇어.
(김은 없어.)

조사자

김은 엇고 조개?
(김은 없고 조개?)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조개? 바당에.
(조개? 바다에.)

제보자

조게는 조게바당에 잇주게.
(조개는 조개바다에 있지.)

조사자

조개 바당예?
(조개 바다요?)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조개, 조개도 막 여러 가지 아닛꽈? 이름이예?
(조개, 조개도 아주 여러 가지 아닙니까? 이름이요?)

제보자

아유, 조겐 이디도 그자 ᄒᆞᆫ 가지. 원 ᄆᆞᆯ콥조개 그자 조게.
(아유, 조개는 여기에도 그저 한 가지. 원 ‘ᄆᆞᆯ콥조개’ 그저 조개.)

조사자

예 ᄆᆞᆯ콥조개요.
(예 ‘ᄆᆞᆯ콥조개’요.)

제보자

저 그자 조게.
(저 그저 조개.)

조사자

예, ᄆᆞᆯ콥조개.
(예 ‘ᄆᆞᆯ콥조개’.)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그 ᄌᆞᆷ녀어른들 저기 ᄌᆞᆷ수 헐 때 물질 헐 때 필요한 도구예? 필요한 것덜은?
(그 해녀어른들 저기 잠수 할 때 물질할 때 필요한 도구요? 필요한 것들은?)

제보자

거게게. 테왁ᄒᆞ곡.
(그것이. 테왁하고.)

조사자

테왁ᄒᆞ고.
(테왁하고.)

제보자

저 ᄀᆞᆺ사 ᄀᆞᆯ아라 거 빗창ᄒᆞ곡.
(저 아까 말해라 거 ‘빗창’하고.)

조사자

아, 빗창ᄒᆞ고예.
(아, ‘빗창’하고요.)

제보자

소살ᄒᆞ고.
(작살하고.)
ᄄᆞ시로 작살ᄒᆞ곡.
(다시로 작살하고.)

조사자

작살ᄒᆞ고예.
(작살하고요.)

제보자

이제 작살이엔 헴저.
(이제 작살이라고 하지만.).)

조사자

소살?
(작살?)

제보자

엿날엔 소살.
(옛날에는 작살.)

조사자

소살.
(작살.)

제보자

응, 그거ᄒᆞ곡 이제 메역 ᄒᆞᆯ 때민 호미ᄒᆞ곡.
(응, 그거하고 이제 미역 할 때면 낫하고.))

조사자

응 호미 허고, 또 쪼그마헌 거 옆에 메는 거.
(응 호미 하고, 또 조그마한 거 옆에 매는 거.)

제보자

그거.
(그거.)

조사자

전복이라도 해지민.
(전복이라도 해지면.)

제보자

그거는 저기 거시기, 무시거 ᄒᆞ느니? 허 헛, 조레기.
(그거는 저기 거시기, 무엇 하니? 허 헛, 조래기.)

조사자

아 조레기예?
(아, 조래기요?)

제보자

응 망사리 말아 조레기.
(응 망사리 말아 조래기.)

조사자

조레기.
(조래기)

제보자

건 건, 문어 ᄀᆞ뜬 거.
(건 건, 문어 같은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ᄌᆞᆫᄌᆞᆫ헌 거 전복 ᄀᆞ뜬 거 중요헌 거 잡은 뗀 그것에 따로 놔서 도망가지 못허게 허영.
(그 잔잔한 거 전복 같은 거 중요한 거 잡은 땐 그것에 따로 넣어서 도망가지 못하게 해서.)

조사자

예 맞수다.
(예 맞습니다.)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눈?
(물안경?)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눈?
(물안경?)

제보자

눈 써사 허곡.
(눈 써야 하고.)

조사자

눈 써사 허곡. 귀 막을 떼는?
(눈 써야 하고. 귀 막을 때는?)

제보자

귀 저, 거시기 밀.
(귀 저, 거시기 밀.)

조사자

밀?
(밀?)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밀이엔 ᄀᆞᆯ아수꽈?
(밀이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걸 막 찍어근에. 귀에 담아근에.
(그걸 막 찧어서. 귀에 담아서.)

제보자

응, 응. 그 시커멍 ᄒᆞᆫ 거 막는 거 그거 밀.
(응, 응. 그 새카매서 한 거 막는 거 그거 밀)

조사자

으 밀, 밀은 쑥으로 해신가마씨?
(으 밀, 밀은 쑥으로 했는가요?)

제보자

아니 그냥 거 무시거 시커멍 헌 거 나왓어.
(아니 그냥 거 무엇 새카맣게 한 거 나왔어.)

조사자

ᄑᆞ는 거?
(파는 거?)

제보자

응, 거 나오고. 그자 아니 허영으네. 잠시 ᄒᆞ는 건 쑥 보벼근넹에 막아근엥이 ᄒᆞ곡.
(응, 거 나오고. 그저 아니 해서. 잠시 하는 건 쑥 비벼서 막아서 하고.)

조사자

아, 이거 나오기 전에는 뭘로 해신고예?
(아, 이거 나오기 전에는 무엇으로 했는가요?)

제보자

그거 나오기 전엔 뭔 뭣사 헤신디.
(그거 나오기 전엔 뭔 무엇이야 했는지.)

조사자

바당에.
(바다에.)

제보자

그거 바당에 들어 갈 때에 이제 지픈디 허는 사름덜은, 이제 밀을 막고.
(그거 바다에 들어 갈 때에 이제 깊은데 하는 사람들은, 이제 밀을 막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야픈디 ᄒᆞ는 사름들은 이제 쑥도 헹ᄒᆞ고 그자도 ᄒᆞ곡 경 헨.
(얕은데 하는 사람들은 이제 쑥도 해서하고 그저도 하고 그렇게 했어.)

조사자

예 그자도 허고예.
(예 그냥도 하고요.)

제보자

응 경 헨 엿날에 그자 헤실 거라. 밀 안 나온 뗀.
(응 그렇게 했어 옛날에 거저 했을 거야. 밀 안 나왔을 땐.)

조사자

밀 안 나 온 떼는예.
(밀 안 나 왔을 때는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허곡 옷은 뭐? 저기.
(하고 옷은 뭐? 저기.)

제보자

옷은 속곳 입언.
(옷은 속곳 입어서.)

조사자

속곳이엔 헙니까?
(속곳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응, 솟곳.
(응, 속곳.)

조사자

속곳허민 머리 쓰는 거는? 수건.
(속곳하면 머리 쓰는 거는? 수건.)

제보자

수건.
(수건.)

조사자

수건 허고.
(수건 하고.)

제보자

적삼 물적삼.
(적삼 ‘물적삼.’)

조사자

물적삼 허곡. 저기 아랫 거는? 아랫것도 그냥 적삼이엔 헙니까?
(‘물적삼’ 하고. 저기 아래 거는? 아래 것도 그냥 적삼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아니, 아레 건.
(아니, 아래 건.)

조사자

소중이.
(소중의.)

제보자

속곳게.
(속곳.)

조사자

예 아랫 건 속곳.
(예 아래 건 속곳.)

제보자

응 소중이엔도 허곡 속곳이엔도 허곡.
(응 소중의이라고도 하고 속곳이라고도 하고.)

조사자

예 소중이.
(예 소중의.)

제보자

소중이가 엿날에 하영 ᄀᆞᆯ앗주. 속곳보단.
(소중의가 옛날에 많이 말했지. 속곳보다는.)

조사자

예, 소중이예?
(예, 소중의요?)

제보자

응 소중이.
(응 소중의.)

조사자

소중이허곡. 물에 나오면 우에 더끄는 거.
(소중의하고. 물에 나오면 위에 덮는 거.)

제보자

아이고 무신 거 더끄는 거 잇어수꽈게?
(아이고 무슨 거 덮는 거 있었습니까?)
허, 허 불 추엇주.
(허, 허 불 쬐었지.)
소중이 입엉 그자 불 ᄉᆞᆷ앙 추엇주.
(소중의 입어서 그저 불 때서 쬐었지.)

조사자

불 ᄉᆞᆷ앙예?
(불 때서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뚜데기엔 헌 건 안 해나수과?
(포대기라고 한 건 안 했습니까?)

제보자

뚜데기엔 헌 거, 나건 디가 오레지 안혀네 혀단. 이제 고무 옷 나고 헤수다. 거 엿날에 무시 거 더끄고 헨 헤수과?
(포대기라고 한 거, 나온 데가 오래지 않아서 하다가. 이제 고무 옷 나고 했습니다. 거 옛날에 무엇 덮고 하고 했습니까?)

조사자

응 맞수다.
(응 맞습니다.)

제보자

그자 벗언 그자 불 추원 달달달달 털멍 헷주.
(그저 벗어서 그저 불 쬐서 덜덜덜덜 떨면서 했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 허난 얼마 살 알 저수꽈게?
(그렇게 하니까 얼마 살 수 있었습니까?)
물에 간게 게. 이젠 ᄒᆞ루 저물앙 헴주.
(물에 가서 그럼. 이젠 하루 저물도록 하고 있지.)
이제는 ᄒᆞᆫ 시간이여, 두 시간이여 헴주.
(이제는 한 시간이다, 두 시간이다 하고 있지.)
고무옷 안 입은 떼는 가민 그자 워가 들어갓당 나와야주 경.
(고무옷 안 입은 때는 가면 그저 곧 들어갔다가 나와야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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