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도련1동/ 바다일/ 2017년

조사자

여기는 고깃배 종류 같은 거는 어떤 종류 잇어낫인고예? 고깃배?
(여기는 고깃배 종류 같은 거는 어떤 종류 있었을까요? 고깃배?)

제보자

고깃배는 그 낙베엔 헤영근엥에 뭐 장난말로 솔박베엔도 허곡.
(고깃배는 그 낚배라고 해서 뭐 장난말로 ‘솔박배’라고도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허난 그 베로 주로덜 헤시난 옛 어른덜이 대단헌 거주. 그 ᄎᆞᆷ 조그만헌 거 타 아졍근에 경허난 그 어른덜 말은 혼백상지, 혼백상지.
(그 하니까 그 배로 주로들 했으니까 옛 어른들이 대단한 거지. 그 참 조그마한 거 타 가지고 그렇게 하니까 그 어른들 말은 혼백상자, 혼백상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메영 뎅기노렌 허주게.
(매서 당기노라고 하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 메어 아졍근엥에 바당에 뎅기는 사름은.
(그 매 가지고 바다에 다니는 사람은.)
자리 거릴 때는 그 테우.
(자리돔 뜰 때는 그 떼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낭덜 이만씩 헌 거 허영 쭉허게 이치룩 영 짜주게. 그디.
(나무들 이만큼 한 거 해서 쭉하게 이처럼 이렇게 짜지. 거기.)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테우엔 테, 테우엔 엿날 우리덜 ᄀᆞᆯ은 말은.
(떼배라고 떼, 떼배라고 옛날 우리들 말한 말은.)
다 알 거라.
(다 알 거야.)
테우엔 헹근에 그것 그걸로 강 그 저 자리.
(떼배라고 해서 그것 그걸로 가서 그 저 자리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자리 거릴 때.
(자리돔 뜰 때.)

조사자

음, 자리 거릴 땐 그걸로 하고. 낙베는 돗 엇인 그냥 헌 베가 낙베지예? 옛날에.
(음, 자리돔 뜰 땐 그걸로 하고. 낚배는 돛 없는 그냥 한 배가 낚배죠? 옛날에.)

제보자

경허난 아니. 다 돗댄 잇어.
(그러니까 아니. 다 돛댄 있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건 어떵 허는고 허민 이거 항시 이 노 저을 수 없는 거니까 ᄇᆞ름, ᄇᆞ름으로게 그 사이엔 쉬고 뭐허곡 헤영 돗 ᄃᆞᆯ민 그냥 이 ᄇᆞ름으로 갈 거난.
(그건 어떻게 하는가 하면 이거 항시 이 노 저을 수 없는 거니까 바람, 바람으로 그 사이엔 쉬고 뭐하고 해서 돛 달면 그냥 이 바람으로 갈 거니까.)

조사자

만약에 돗 지왕 헌 게 낫베. 돗 헌 베는 무신 베렌 헙니까?
(만약에 돛 지워서 한 게 낚배. 돛 한 배는 무슨 배라고 합니까?)

제보자

아니 그건 난, 나가 들을, 들을 때엔 돗, 돗 단 건. 돗을 여러 개 단 건 풍선이옌 헤영근엥에 상인 베.
(아니 그건 난, 내가 들을, 들을 때엔 돛, 돛 단 건. 돛을 여러 개 단 건 풍선이라고 해서 상인 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상인 베고. 그냥 낙베에, 엔 헌 건 돗 ᄒᆞ나 ᄃᆞᆯ앙은에.
(상인 배고. 그냥 낚배에, 라고 한 건 돛 하나 매달아서.)

조사자

조그만이.
(조그마하게.)

제보자

경 뎅긴 걸로 알암수다.
(그렇게 다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련1동/ 바다일/ 2017년

조사자

알앗수다. 그 다음에 그 여긴 ᄌᆞᆷ녀, ᄌᆞᆷ수?
(알았습니다. 그 다음에 그 여긴 ‘ᄌᆞᆷ녀’, ‘ᄌᆞᆷ수’?)

제보자

ᄌᆞᆷ녜.
(‘ᄌᆞᆷ녜’.)

조사자

ᄌᆞᆷ녜, 그 ᄌᆞᆷ녜들은 주로 어떤 것들을 채취헤신고예? 해산물들.
(잠녀, 그 잠녀들은 주로 어떤 것들을 채취했을까요? 해산물들.)

제보자

해산물 뭐 바다에 잇는 건 다 심어오고. 전복이고 해삼이고 문어고 원 그자 봐진 건 다 심어와, 먹는 건.
(해산물 뭐 바다에 있는 건 다 잡아오고. 전복이고 해삼이고 문어고 원 그저 보인 건 다 잡아와, 먹는 건.)

조사자

음, 여기는 문어를 뭐렌 헙니까? 이 동네는?
(음, 여기는 문어를 뭐라고 헙니까? 이 동네는?)

제보자

뭉게.
(문어.)

조사자

뭉게.
(문어.)

제보자

해삼ᄀᆞ란 미.
(해삼보고는 ‘미’.)

조사자

예, 미. 그 다음에 점복ᄀᆞ란?
(예, ‘미’. 그 다음에 전복보고는?)

제보자

점북ᄀᆞ란 점북.
(전복보고는 ‘점북’.)

도련1동/ 바다일/ 2017년

조사자

예, 점북. 그 다음에 으, 그 ᄌᆞᆷ녜들예, 예전에 ᄌᆞᆷ녜들 물질헐 때 필요헌 도구? 뭘 들렁 갑니까? 무슨 옷 입고 헹은에 옛날엔.
(예, ‘점북’. 그 다음에 으, 그 잠녀들요, 예전에 잠녀들 물질할 때 필요한 도구? 뭘 들어서 갑니까? 무슨 옷 입고 해서 옛날엔.)

제보자

기냥 옛날에는이 속곳 영 허영 입곡.
(그냥 옛날에는 속곳 이렇게 해서 입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의 저.
(위에 저.)

조사자

적삼?
(적삼?)

제보자

적삼 이만이 헌 거 허영.
(적삼 이만큼 한 거 해서.)
아래 그건 무신 소중이엔 ᄀᆞᆯ아라마는.
(아래 그건 무슨 ‘소중이’라고 말하더니만.)

조사자

물소중이?
(‘물소중이’?)

제보자

으, 물소중이.
(으, ‘물소중이’.)
물소중이가 잇어. 영 허영 이ᄁᆞ지 이만이 오는 거. 헤양케 헤영.
(‘물소중이’가 있어. 이렇게 해서 이까지 이만큼 오는 거. 하얗게 해서.)

조사자

헤양케 헤영. 그거 입곡. 그 다음에 뭐 들렁 가?
(하얗게 해서. 그거 입고. 그 다음에 뭐 들어서 가?)

제보자

테왁 들르곡.
(‘테왁’ 들고.)
테왁 들르곡 그저 무신 거?
(‘테왁’ 들고 그저 무슨 거?)
창대 들르곡 그자.
(창대 들고 그저.)
창댄가?
(창댄가?)

조사자

비창.
(‘비창’.)

제보자

비창, 비창 들르곡.
(‘비창’, ‘비창’ 들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 물안경 쓰곡.
(아, 물안경 쓰고.)
이 무시 거 저.
(이 무슨 거 저.)

조사자

ᄌᆞᆼ게호미?
(‘ᄌᆞᆼ게호미’?)

제보자

우리 ᄀᆞ뜨민 ᄀᆞᆯ겡이엔 허는 거. ᄀᆞᆯ겡이 옛날은. 이젠 벨 ᄀᆞᆯ겡이가 다 낫주마는 그때 그자 ᄀᆞᆯ겡이 아졍강 경 헷주.
(우리 같으면 호미라고 하는 거. 호미 옛날은. 이젠 별 호미가 다 났지만 그때 그저 호미 가져가서 그렇게 했지.)

조사자

음, 그런 거 헹은에 이제 물질허는 거고. 경 허여도 이제 저기 오분작 같은 거 트는 거는 ᄀᆞᆯ겡이로 트는 거?
(음, 그런 거 해서 이제 물질하는 거고. 그렇게 해도 이제 저기 오분자기 같은 거 따는 거는 호미로 따는 거?)

제보자

비창으로도 허곡.
(‘비창’으로도 하고.)
비창. 비창 바로 저 영 허영 납삭허여.
(‘비창’. ‘비창’ 바로 저 이렇게 해서 납작해.)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납삭허영 이 지러긴 뒈여.
(납작해서 이 길인 되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니, 이만이 허여, 이만이.
(아니, 이만큼 해, 이만큼.)

조사자

아니 건 너무 크우다.
(아니 건 너무 큽니다.)

제보자

이만이.
(이만큼.)

조사자

이십오 센티 내외.
(이십오 센티미터 내외.)

제보자

경 뒌가.
(그렇게 됐는가.)

조사자

삼십 센티 넘어가민 건 못 써 너무 질어.
(삼십 센티미터 넘어가면 건 못 써 너무 길어.)

도련1동/ 바다일/ 2017년

조사자

ᄌᆞᆷ녀들 옛날 물질허고 요즘 물질허는 거허고 막 ᄐᆞ나예?
(잠녀들 옛날 물질하고 요즘 물질하는 거하고 매우 다르죠?)

제보자

ᄐᆞ나주게.
(다르지.)

조사자

요즘은 어떤 식으로 헴신고?
(요즘은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가?)

제보자

몰르커라, 난.
(모르겠어, 난.)

도련1동/ 바다일/ 2017년

조사자

아까 물옷도?
(아까 물옷도?)

제보자

고무옷 입어불곡.
(고무옷 입어버리고.)
고무옷 입곡 물안경ᄁᆞ장 그 뭐 뒈곡 이 발에도 오리발 신곡 헤놓난에.
(고무옷 입고 물안경까지 그 뭐 되고 이 발에도 오리발 신고 해놓으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옛날이사 무신 오리발 잇어 뭐가 잇어. 자기 그 기구 엇이 자기 힘대로 이제 **.
(옛날이야 무슨 오리발 있어 뭐가 있어. 자기 그 기구 없이 자기 힘대로 이제 **.)
물안경도 요멘인 헌 거 허영 영 요디만 헷주마는 이젠 큰 거 허영은에.
(물안경도 요만큼 한 거 해서 이렇게 요기만 했지만 이젠 큰 거 해서.)

조사자

왕눈.
(큰눈.)

제보자

탁허게시리 물 들어갈 디가 엇어.
(탁하게끔 물 들어갈 데가 없어.)

조사자

그러니까예 옛날은.
(그러니까요 옛날은.)
고무옷 생기니까예, 어 해녀들이 더 힘들덴마씨.
(고무옷 생기니까요, 어 해녀들이 더 힘들대요.)

제보자

아아.
(아아.)

조사자

왜냐하면 물속에 오래 살게 뒈니까.
(왜냐하면 물속에 오래 살게 되니까.)

제보자

그거 입으난.
(그거 입으니까.)

조사자

물소중이 입을 때는 추워도 나오는데, 고무옷 입으니깐예?
(‘물소중이’ 입을 때는 추워도 나오는데, 고무옷 입으니깐요?)

제보자

추운 걸 몰라.
(추운 걸 몰라.)

조사자

몰라. 그니까 더 오래 살다보니까 더 힘들덴.
(몰라. 그니까 더 오래 살다보니까 더 힘들다고.)

제보자

수압 때문에 그냥.
(수압 때문에 그냥.)

조사자

것도 잇고.
(것도 있고.)

제보자

수압, 수압.
(수압, 수압.)

조사자

물속에 오래 사니까예, 예.
(물속에 오래 사니까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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