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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표선리/ 의생활/ 2017년

제보자

제사 지낼 때 입는 그런 디 하주 뭐. 일할 때 그 멩지옷은 입엉 일할 수가 엇주게.
(제사 지낼 때 입는 그런 데 많지 뭐. 일할 때 그 명주옷은 입어서 일할 수가 없지.))

조사자

예, 맞수다. 음, 경 헤도 씨집갈 때도 멩지옷 헤줫일 거고?
(예, 맞습니다. 음, 그래도 시집갈 때도 명주옷 해줬을 거고?))

제보자

씨집갈 때는 뭐 멩지로 헤근에 치마도 허고 영 끗동 ᄃᆞᆯ안에 헤신디 그것이 원 영 그때 그 옷 어디사 가신디 그때 입어난 것이 끼우지도 못허여.
(시집갈 때는 뭐 명주로 해서 치마도 하고 이렇게 끝동 달아서 했는데 그것이 원 이렇게 그때 그 옷 어데 갔는지 그때 입었던 것이 끼우지도 못해.))

조사자

너무 족앙.
(너무 작아서.)

제보자

족앙.
(작아서.)

조사자

맞아예?
(맞아요?)

제보자

치마도 이만은 올라가고.
(치마도 이만큼 올라가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허영 하난 네껴져벼신가 어떵 헤신가.
(그렇게 해서 하나는 던져버렸는가 어떻게 했는가.)

조사자

공부허쿠다예, 오늘은예 의생활, 식생활 이런 거 헐 거예? 옷감 종류예, 삼춘 어떤 거 잇수과? 옛날에.
(공부하겠습니다, 오늘은 의생활, 식생활 이런 거 할 거예요? 옷감 종류요, 삼촌 어떤 거 있나요? 옛날에.)

제보자

옛날에 우리 그때 그 두린 때는 옷감이 미녕하고 광목.
(옛날에 우리 그때 그 어린 때는 옷감이 무명하고 광목.))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미녕 광목 옥영목. 그런 거 그걸로 가졍은에 주로 옷 헹 입엇어.
(무명 광목 옥양목. 그런 거 그걸로 가져서 주로 옷 해서 입었어.)

조사자

멩지는 엇고?
(명주는 없고?)

제보자

멩지는 헤도 멩지옷은 죽을 때나.
(명주는 해도 명주옷은 죽을 때나.)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호상옷 할 때에 멩지옷 허고 또 종갓집 같은데 큰옷.
(수의 할 때에 명주옷 하고 또 종갓집 같은데 큰옷.))

조사자

예.
(예.)

표선면 표선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알앗수다. 혹시 삼춘, 여기 멩지 허는 거 짜는 거 봐봣수가?
(알았습니다. 혹시 삼촌, 여기 명주 하는 거 짜는 거 봐봤습니까?))

제보자

여기는 멩지 짜는 디가 엇어.
(여기는 명주 짜는 데가 없어.)

조사자

요 남원은 가난 멩지를 짜낫덴 헨게마는예?
(요 남원은 가니까 명주를 짰었다고 하더니만?)

제보자

옛날에.
(옛날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몰라. 여기는 멩지 짜는 거 엇어. 육지서 들어와근에 다 사곡.
(몰라. 여기는 명주 짜는 거 없어. 육지서 들어와서 다 사고.))

조사자

여기 누에치거나 이런 것도 엇어?
(여기 누에치거나 이런 것도 없어?)

제보자

누에는 말만 들엇지 표선이서 직접 누에치는 거는 안 봐봣어.
(누에는 말만 들었지 표선에서 직접 누에치는 거는 안 봐봤어.))

표선면 표선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아, 안 보고예? 게믄 삼춘 멩지로는 어떤 옷을 주로 만들어봐서마씨? 다시 한 번만예?
(아, 안 보고요? 그러면 삼촌 명주로는 어떤 옷을 주로 만들어보셨어요? 다시 한 번만요?)

제보자

멩지는 그거, 멩지는 뭘로 멩지씰은 뭘로 헤신고? 그때에. 뭐 목화는 아니고.
(명주는 그거, 명주는 무엇으로 명주실은 무엇으로 했던가? 그때에. 뭐 목화는 아니고.)

표선면 표선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게난 누에고치, 누에치는 거.
(그러니까 누에고치, 누에치는 거.)

제보자

누에, 누에 그걸로 헨에.
(누에, 누에 그걸로 해서.)
우리 국민학교 때 국민학교에서 누에 질러낫수게.
(우리 초등학교 때 초등학교에서 누에 길렀었어요.)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에서.)
으. 누에 그 뽕나무덜이 많이 잇으니까.
(으. 누에 그 뽕나무들이 많이 있으니까.)
음, 요 밧듸 뽕나무, 국민학교 옆에 텃밭 대신 밧 헨 무시거 허고 집도 짓어벼신디, 거기에 이제사 생각해보난 뽕나무가 그디 많이 잇어낫어.
(음, 요 밭에 뽕나무, 초등학교 옆에 텃밭 대신 밭 해서 무엇 하고 집도 지어버렸는데, 거기에 이제야 생각해보니까 뽕나무가 거기 많이 있었었어.)
그래서 당번덜 우리 학생덜 당번덜 헤가지고 누에도 뽕나무 따당 주고 이렇게 당번헤서 헤낫는데, 그 당시에는 누에 해서 우리가 뭘 뭘허는 것도 몰르고.
(그래서 당번들 우리 학생들 당번들 해가지고 누에도 뽕나무 따다가 주고 이렇게 당번해서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누에 해서 우리가 뭣 뭣 하는 것도 모르고.))
그자 하렌 하난에 뽕썹 따당 주렌 허난 그것만 헷주. 그거 가졍 뭐가 하는지.
(그저 하라고 하니까 뽕잎 따다 주라고 하니까 그것만 했지. 그거 가져서 뭐를 하는지.)
겐디 선생은 오라가지고 누에 크는 거 이거 다 체크허고 이렇게 허더라고.
(그런데 선생은 와서 누에 크는 거 이거 다 체크하고 이렇게 하더라고.)

조사자

음. 기지예?
(음. 그렇지요?)

제보자

이제 셍각헤보난 이런 뽕남, 뽕썹덜 헤당 영 주면은 막 일로 ᄌᆞ근ᄌᆞ근 먹어난 거 그 셍각이 남신게.
(이제 생각해보니까 이런 뽕나무, 뽕잎들 해다가 이렇게 주면 막 이리로 차근차근 먹었던 거 그 생각이 나고 있네.)

조사자

아, 뽕썹 먹어난 건예? 게난 이제.
(아, 뽕잎 먹었던 건요? 그러니까 이제.)

제보자

일반 집에는 안 헤낫수다.
(일반 집에는 안 했었습니다.)

표선면 표선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그건 안 하고 알앗수다. 게믄 미녕일랑 빼불고예?
(그건 안 하고 알았습니다. 그러면 무명일랑 빼버리고요?)

제보자

미녕은 목화로 헷주게.
(무명은 목화로 했지.)

조사자

목화로예? 미녕도 종류가 ᄋᆢ라 개 잇수과? 어머니 같은 경우는 미녕 차낫지예? 삼촌네.
(목화로요? 무명도 종류가 여러 개 있습니까? 어머니 같은 경우는 무명 짰었지요? 삼촌네.))

제보자

미녕옷은 뭐하느냐 하면 갈옷 같은 거.
(무명옷은 뭐하느냐 하면 갈옷 같은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갈옷 같은 거 헤여근에 감 들여근에 일할 때이 입는 거.
(갈옷 같은 거 해서 감 들여서 일할 때 입는 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또 몸뻬 같은 거. 거 헤근에 광목은 그보담 ᄒᆞ꼼 고급으로.
(또 몸뻬 같은 거. 거 해서 광목은 그보다 조금 고급으로.)

조사자

고급으로, 음.
(고급으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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