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리로 해서 ‘굴묵’ 때고 하는데 그거 해서 벽장 글리로 해서 벽장, 벽장을 만드는 거야. 벽장이라고 한 거를.)
조사자
음음.
(음음.)
제보자
만들어근에 그디 헤근에 궤도 놓고 무신거 허민 저쪽으로 가민 굴묵엔 가면은 것이 툭 튀어나니까 영 굽엉 가근에 굴묵 살르곡 경.
(만들어서 거기 해서 궤도 놓고 무엇 하면 저쪽으로 가면 ‘굴묵’엔 가면 툭 튀어나니까 이렇게 굽어서 가서 ‘굴묵’ 사루고 그렇게.)
조사자
예, 게믄 삼춘네 아까 삼간집 지엇을 때는 방이 멧 개라난마씨?
(예, 그러면 삼촌네 아까 삼간집 지었을 때는 방이 몇 개였었어요?))
제보자
방 두 개.
(방 두 개.)
조사자
방 두 개. 그러면 맨 큰방은 뭐렌 헙니까? 방을 뭐렌 헷수가? 여기서. 표선리에서는.
(방 두 개. 그러면 맨 큰방은 뭐라고 했습니까? 방을 뭐라고 했습니까? 여기서. 표선리에서는.)
구들.
(‘구들’.)
제보자
구들이엔 헷주.
(‘구들’.)
큰구들 족은구들.
(큰방 작은방.)
조사자
게믄 큰구들 잇고 족은구들 잇고? 그 다음에 가운데 잇인 거는?
(그러면 큰방 있고 작은방 있고? 그 다음에 가운데 있는 거는?)
제보자
가운덴 무시거.
(가운덴 무엇.)
마리.
(마루.)
상방, 상방.
(대청, 대청.)
조사자
상방. 자 옛날에 집 구조를 한번 셍각헹예, 큰구들하고?
(대청. 자 옛날에 집 구조를 한번 생각해서요, 큰방하고?))
제보자
큰구들 이렇게 여기 잇고 상방 잇고 족은구들 이신디.
(큰방 이렇게 여기 있고 대청 있고 작은방 있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 이쪽으로는 저 정지.
(요 이쪽으로는 저 부엌.)
조사자
정지.
(부엌.))
제보자
정제.
(부엌.)
조사자
정제 잇엇고 고팡은 어디우과?
(부엌 있었고 고방은 어딥니까?)
제보자
고팡은.
(고방은.)
큰방 이신 디 반착 영 갈랑.
(큰방 있는 데 반쪽 이렇게 갈라서.)
조사자
그 다음에 이제 아까 시렁은 어디 놔?
(그 다음에 이제 아까 벽장은 어디 놔?)
제보자
시렁은 큰구들 잇는디 여기 여기 굴묵 이렇게 짇는 디 만들어서 여기 궤 놓고.
(벽장은 큰방 있는데 여기 여기 ‘굴묵’ 이렇게 때는 데 만들어서 여기 궤 놓고.)
조사자
궤 놓곡. 마리에도 뭐?
(궤 놓고, 마루에도 뭐?))
화로 같은 거?
(화로 같은 거?)
그 화리나 아니면 뭐 만듭니까?
(화로나 아니면 뭐 만듭니까?)
제보자
게난 그거 화로가 옛날에 옛날 집은 다 화로가 잇엇어. 돌화로 이렇게 놔서 제사 먹을 때 그디서 적도 구웡 뭐 허고 헷는데, 우리가 지을 때는 그런 건 엇엇고.
(그러니까 그거 화로가 옛날에 옛날 집은 화로가 있었어. 돌화로 이렇게 적도 놔서 제사 먹을 때 거기서 적도 구워서 뭐 하고 했는데, 우리가 지을 때는 그런 건 없었고.)
조사자
그럼 제기 같은 거 놓는 디는 어디에 놔놘마씨? 마리에?
(그럼 제기 같은 거 놓는 데는 어디에 놨었어요? 마루에?)
제보자
제기?
(그릇?)
조사자
젯그릇.
(제 그릇.))
제보자
아, 제기.
(아, 제기.)
아아.
(아아.)
제기는 우리는 저 큰 궤.
(제기는 우리는 저 큰 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궤헤근에 궤 소곱에 제사 지내나면은 그 ᄆᆞᆫ딱헤영 큰 놋그릇이난게. 놋그릇이난 깨끗허게 따까근에 안 놓민은 그 파란.
(궤 해서 궤 속에 제사 지내나면 그 몽땅해서 큰 놋그릇이니까. 놋그릇이니까 깨끗하게 닦아서 안 놓으면 그 파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놋그륵에는 파란 그 녹이 쓸주게. 경 하카부덴 우리 어머니네 영 보민 완전 깨끗이 따깡 햇빛에 말ᄅᆦ근에 그 궤 소곱에 그 놧다근에 또 꺼내근에.
(놋그릇에는 파란 녹이 슬지. 그렇게 할까봐서 우리 어머니네 이렇게 보면 완전 깨끗이 닦아서 햇볕에 말려서 그 궤 속에 그 놨다가 또 꺼내서.)
우리는 젊곡 큰아들이 아니니까 제사를 안 지내보니까, 어머니네 허는 그걸 제사허게 뒈민 메칠 전에 내놩 재로 헤영 다끄곡 헤서 놔둿다가 제사 다 지내나면은 또 이런 구덕에 놔가지고 고팡에다 놔두던데. 놔둘 디가 없으니까.
(우리는 젊고 큰아들이 아니니까 제사를 안 지내보니까, 어머니네 하는 그걸 제사하게 되면 며칠 전에 내놔서 재로 해서 닦고 해서 놔뒀다가 제사 다 지내나면 또 이런 바구니에 놔가지고 고방에다 놔두던데. 놔둘 데가 없으니까.)
조사자
게난 마루에 뭐 어떤 장을 만들거나 이렇게는 안 합니까?
(그러니까 마루에 어떤 장을 만들거나 이렇게는 안 합니까?))
제보자
우리 우리 친정집은 마루에 장 만들지 아년에 마루가 커낫어. 거 크난에 두주.
(우리 을; 친정집은 마루에 장 만들지 않고 마루가 컸었어. 거 크니까 뒤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두주, 두주엔 헌 거 양쪽으로 이제 이거 이것이 영 헤근에 마루면은 요기는 저 두에.
(뒤주, 뒤주라고 한 거 양쪽으로 이제 이거 이것이 이렇게 해서 마루면 요기는 저 뒤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안튀레 영 가는 이제 문이 잇고 그 양쪽에는 두주 두 개.
(‘안튀’에 이렇게 가는 문이 있고 그 양쪽에는 뒤주 두 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두주 두 개가 하이튼 간에 우리 영 미치지 못할 정도로 큰 거 두 개.
(그 뒤주 두 개가 하여튼 간에 우리 이렇게 미치지 못할 정도로 큰 거 두 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디 헤근에 그것에 곡식 같은 거 이제 두주에 담곡.
(거기 해서 그것에 곡식 같은 거 이제 뒤주에 담고.)
조사자
음, 장을 뭐 장방 이런 거는 안 만들고.
(음, 장을 뭐 ‘장방’ 이런 거는 안 만들고.)
제보자
어떤 집읜 강 보민 영 헹은에 그 저 부쪄근에 만든 디덜토 잇어. 문 열아근에 그디 하곡. 경 헤근에 정제는 보면은 이제 살레.
(어떤 집엔 가서 보면 이렇게 해서 그 저 붙여서 만든 데들도 있어. 문 열어서 거기 하고. 그렇게 해서 보면 부엌은 보면 이제 찬장.)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살레, 살레를 이만은 막 큰큰헌 거 헤근에 한 세 칸, 네 칸 정도 이제 우에 다리가 이만은 헹은에 일로 이레는 이제 뭐 칸이 이제 우티레부터 칸 만들어근에.
(찬장, 찬장을 이만큼 매우 크나큰 거 해서 한 세 칸, 네 칸 정도 위에 다리가 이만큼 해서 일로 이리로는 이제 뭐 칸이 이제 위로부터 칸 만들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세 칸 정도 헤근에.
(세 칸 정도 해서.)
조사자
세 칸.
(세 칸.)
제보자
국그릇 어프는 디 밥그릇 어프는 디, 뭐 보시 접시 뭐 경 허곡 경 우리 친정에는 그치룩 헤낫어. 두주도 저 아무 집이나 그때 그 두주라는 것이 엇어낫어.
(국그릇 엎는 데 밥그릇 엎는 데, 보시기 접시 뭐 그렇게 하고 그렇게 우리 친정에는 그처럼 했었어. 뒤주도 저 아무 집에나 그때 그 뒤주라는 것이 없었었어.)
조사자
맞수다.
(맞습니다.)
물항은 어디 놧수가?
(물독은 어디 놨습니까?)
제보자
물항은 이거 저 이것이 영 헤근에 정제면은 저 살레 이신 옆에 이제 물항.
(물독은 이거 저 이것이 이렇게 해서 부엌이면 저 찬장 있는 옆에 이제 물독.)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물항도 지세, 지세물항이렌 헤근에 허베기로 허벅으로 열두, 열두, 열두 번을 질어다 놔야 그 이제 항이 꽉 차는 이만헌 항이라. 우리 어머니네 드르 카민 드르 카멍 저 항으로 물 하나 ᄉᆞᆷ빡 질어다 놓곡 뭐 멍석 멧 개 ᄁᆞᆯ아근에 뭐.
(물독도 ‘지세’, ‘지세물항’이라고 해서 ‘허벅’으로 ‘허벅’으로 열두, 열두, 열두 번을 길어다 놔야 그 이제 독이 꽉 차는 이만한 항아리야. 우리 어머니네 들에 가면, 들에 가면서 저 독으로 물 하나 가득 길어다 놓고 뭐 멍석 몇 개 깔아서 뭐.)
날레 널고.
(‘날레’ 널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헤영 헤나고, 경.
(그렇게 해서 했었고, 그렇게.)
조사자
역시 삼춘네는 정말 부자라난 모양이야예?
(역시 삼촌네는 정말 부자였던 모양이야?))
제보자
두주.
(뒤주.)
조사자
음 두지 헹은에 이제 하고. 알앗수다. 뭐 이불상이나 이런 것들은 엇어마씨?
(음, 뒤주해서 이제 하고. 알았습니다. 뭐 이불상이나 이런 것들은 없어요?)
제보자
이불장은 엇고 기자. 이불이 무시거 잇어. 궤 놓곡 궤 우의 이불 ᄒᆞ나.
(이불장은 없고 그저. 이불이 무엇 있어. 궤 놓고 궤 위에 이불 하나.))
조사자
음. .
(음. .)
제보자
궤 우의 이불 ᄒᆞ나. 궤 우의 이불 놓주. 이불만 영 놀 이불이 엇어난 거 닮아.
(궤 위에 이불 하나. 궤 위에 이불 놓지. 이물만 이렇게 놀 이불이 없었던 거 같아.)
조사자
거난 이제 방이 두 개 만들잖아예? 두 개 만들면 하나는 삼춘 같은 경우는 이제 굴묵에, 큰구들은 굴묵으로 헤갖고 이제 하고. 족은구들은 굴묵 안 헤마씨?
(그러니까 이제 방이 두 개 만들잖아요? 두 개 만들면 하나는 삼촌 같은 경우는 이제 ‘굴묵’에, 큰방은 ‘굴묵’으로 해갖고 하고. 작은방은 ‘굴묵’ 안 해요?)
제보자
족은구들은 밥 허는 디 밥헤 나면 좀 ᄄᆞᆺᄄᆞᆺ허고.
(작은방은 밥하는 데 밥해 나면 좀 따뜻하고.)
조사자
밥헤 나면 ᄄᆞᆺᄄᆞᆺ허게 만들어진 거예. 알앗수다. 그 마리에 그 삼춘네도 이제 아까 부섭 그거 놔놘? 화리? 돌화리?
(밥해 나면 따뜻하게 만들어진 거요. 알았습니다. 그 마루에 그 삼촌네도 이제 아까 봉당 그거 놔놨어요? 화로? 돌화로?))
제보자
돌화리.
(돌화로.)
조사자
어떤 식으로?
(어떤 식으로?)
제보자
돌화리 이것이 마리 평지면은 돌화리는 요 정도 올라오게시리 헤근에이, 저 마리 가운데 ᄒᆞ꼼 뒷무뚱 부쪄근에 그거를 만들어근에 헤여근에 거기에서 뭐 불 저 낭께기 헤근에 불 ᄉᆞᆷ곡 그때는 그실곡 무신거 그런 거 엇곡 기자 불 ᄉᆞᆷ앙 ᄄᆞᆺᄄᆞᆺ하게시리 허영 거기서 허영 허고. 거기에 이제 제사 때는 적쉐.
(돌화리 이것이 마루 평지면 돌화로는 요 정도 올라오게끔 해서, 저 마루 가운데 조금 뒷문앞 붙여서 그거를 만들어서 해서 거기에서 뭐 불 저 나뭇가지 해서 불 때고 그때는 그을리고 그런 거 없고 그저 불 때서 따뜻하게끔 해서 거기서 해서 하고. 거기에 이제 제사 때는 석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적쉐 영 놔근에 고기 궈근에 후라이판 그런 거 아니고 막바로 이제 그.
(석쇠 이렇게 놔서 고기 구워서 프라이팬 그런 거 아니고 바로 이제 그.)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이제 밖에서 막 제사 때는 나무 같은 거 막 헤나민 그 갈레죽으로 헤근에 불 담아당 그레 놔근에 적쉐를 이렇게 놔근에 거기서 고기. 이제 묵 같은 거 할 때는 꿩 꼴랑지 그런 거 헤근에 영 헤영 저 만든 거 참지름 그거 영 허영 영 묵더레 ᄇᆞᆯ르멍 뒈싸근에 굽곡 ᄂᆞ뒈쌍은에 굽곡 그때는 묵 쒕은에 묵을 고젱이에 꿰영 적쉐에서 굽주게.
(이제 밖에서 막 제사 때는 나무 같은 거 마구 해나면 그 가래로 해서 불 담아다가 그리로 놔서 석쇠를 이렇게 놔서 거기서 고기. 이제 묵 같은 거 할 때는 꿩 꽁지 해서 그런 거 해서 이렇게 해서 만든 거 참기름 그거 이렇게 해서 이렇게 묵으로 바르면서 뒤집어서 굽고 다시 뒤집어서 굽고 그때는 묵 쒀서 묵을 꼬챙이에 꿰서 석쇠에서 굽지.)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경 헤근에 구우멍 이제 그 꿩 하이튼 꼴랑진가 무시거 헹은에 그거 헹은에 그걸로 참기름 영 이제 적져근에 묵데레 영 영 ᄇᆞᆯ랑 뒈쌍 ᄇᆞᆯ르곡 ᄂᆞ뒈쌍 ᄇᆞᆯ르곡 허멍 노리롱허게 구멍 영 꺼내고. 우리, 우리 친정에는 경 헤근에 청묵.
(그렇게 해서 구우면 꿩 하여튼 꼬리인가 무엇 해서 그거 해서 그걸로 참기름 이렇게 이제 적셔서 묵으로 이렇게 이렇게 발라서 뒤집어서 바르고 다시 뒤집어서 바르고 하면서 노르스름하게 구우면서 이렇게 꺼내고. 우리, 우리 친정에는 그렇게 해서 ‘청묵’.)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런 것도 허고 묵도 하곡 막 헤난 거.
(그런 것도 하고 묵도 하고 막 했던 거.)
조사자
요즘도 묵 헹은에 제사헙니까?
(요즘도 묵 해서 제사합니까?)
제보자
우린 이젠 간단하게. ᄆᆞ멀ᄀᆞ르로 하긴 하는디이 기자 후라이펜에 기자 영 전 지지듯 지졍은에 영 영 딱딱 끊어근에 하주. 우리 어머니네ᄀᆞ치록 묵 지졍 그치록 굽곡 청묵하고.
(우린 이젠 간단하게. 메밀가루로 하긴 하는데 그저 프라이팬에 그저 이렇게 전 지지듯 지져서 딱딱 끊어서 하지. 우리 어머니네 같이 묵 지져서 그처럼 굽고 ‘청묵’하고.)
청묵 허젠 허민 여간 힘들지 아녓어.
(‘청묵’ 하려고 하면 여간 힘들지 않았어.)
청묵은 ᄆᆞ물쌀 그거 헤근에 당갓당은에 그거 막 흔닥허게 하면은 풀주머니.
(‘청묵’은 메밀쌀 그거 해서 담갔다가 그거 막 풀풀하게 하면 풀주머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풀주머니 그것에 담앙은에 다 빼는 거라. 주시만 남아. 그 안네는 보민. 경 헤근에 그 물을 쑤면은 그것이 청묵.
(풀주머니 그것에 담아서 다 빼는 거야. 찌꺼기만 남아. 그 안에는 보면. 그렇게 해서 그 물을 쑤면 그것이 ‘청묵’.))
조사자
아까 무슨 주머니?
(아까 무슨 주머니?)
제보자
풀주머니.
(풀주머니.)
조사자
풀주머니렌 헤?
(풀주머니라고 해?)
제보자
베로 하면은 다 나와병 안 뒙니다. 게난에 옥영목.
(베로 하면 다 나와버려서 안 됩니다. 그러니까 옥양목.)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옥영목 ᄌᆞᆷ진 거 가졍은에 풀주머니를 이만인허게 만들어.
(옥양목 가는 거 가져서 풀주머니를 이만큼하게 만들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만들어근에 그 쏘곱에서 담아근에 영 영 큰 도고리에 놔근에 영 영 헤가면은 그 이제 여물만 다 빠지곡. 껍데기는, 그 쏘곱에 이시면 빠진 물을 쑤면은 거 잘못 쑤당 다 눌어베근에 하난 게나제나 묵 다 뒐 때까지 쒀야 젓어야 뒈여.
(만들어서 그 속에서 담아서 이렇게 이렇게 큰 함지박에 놔서 이렇게 이렇게 해가면 그 이제 여물만 다 빠지고. 껍데기는, 그 속에 있으면 빠진 물을 쑤면 거 잘못 쑤다가 다 눌어붙어버려서 하니까 그러나저러나 묵 다 될 때까지 쒀야 저어야 돼.)
젓어야.
(저어야.)
젓엉은에 풀탁풀탁하게 그거 끓여지면은 헤여지면 요만은헌 도고리. 도고리에 헤근에 비와근에 손에 물 적지멍 영 영 영 눌려근에 놔두면은 그것이 얼리면은 청묵. 청묵은 그거 그냥 묵보다 헤영하덴 허영은에 청묵이옌 하는 거주게.
(저어서 풀탁풀탁하게 그거 끓여지면 해지면 요만한 함지박. 함지박에 해서 부어서 손에 물 적시면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눌러서 놔두면 그것이 얼리면 ‘청묵’. ‘청묵’은 그거 그냥 묵보다 하얗다고 해서 ‘청묵’이라고 하는 거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청묵. 기냥 묵은 ᄀᆞ르로 카근에 경 헤근에 젓으멍 그거 헤근에 아까 쑤듯.
(‘청묵’. 그냥 묵은 가루로 타서 그렇게 해서 저으면서 그거 해서 아까 쑤듯.)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다 쒀질 때까지 게나제가 젓어야 그것이 밑에 안 눌주. 경 아녀민 눌어베근에 안 뒈여. 그끄렁내 나고.
(다 쒀질 때까지 그나저나 저어야 그것이 밑에 안 눋지. 그렇게 않으면 눌어버려서 안 돼. 화독내 나고.))
조사자
그 화리를 뭐렌 헤마씨? 마리에 잇는 화리를?
(그 화로를 뭐라고 해요? 마루에 있는 화로를?)
제보자
그 마리에 잇는 화리는 그때 무신거에 헤낫저마는.
(그 마루에 있는 화로는 그때 무엇이라고 했었다만.)
조사자
부섭?
(봉당?)
제보자
무신 석엔 헷저마는.
(무슨 석이라 했다만.)
조사자
돌화리엔은 안 허고양?
(돌화로라고는 안 하고요?.)
제보자
돌화리에는 안 허고.
(돌화로라고는 안 하고.)
조사자
봉덕불은 아니고?
(‘봉덕불’은 아니고?)
제보자
들어나난 옛날 어른덜 살아시민 알 건디. 요샛 사름덜은 돌화리. 쉽게 말허민 돌화리엔 헹 좋주.
(들었었으니까 옛날 어른들 살았으면 알 건데. 요새 사람들은 돌화로. 쉽게 말하면 돌화로라고 해서 좋지.)
표선면 표선리/주생활/
2017년
조사자
예, 마, 마리는 어떤 마리덜 깔아낫수가?
(예, 마, 마루는 어떤 마루들 깔았었습니까?)
제보자
마리는.
(마루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우리 집 경우는 그 마리널이 이만씩 한 거. 딱딱 이만씩 한 거 가져근에 이런 가운디 이만은 아니, 이만은 한 걸로 헹 짝허게 해놓은 그 홈베기 속에 그거를 다 영 영 지금 헤보난에 그, 그치룩 헨 마리를 짝 논 거라.
(우리 집 경우는 그 마룻널이 이만씩 한 거. 딱딱 가져서 한 거 가져서 이런 가운데 이만큼 아니, 이만큼 한 걸로 해서 짝하게 해놓은 그 ‘홈베기’ 속에 그것을 다 이렇게 이렇게 지금 해보니까 그, 그처럼 해서 마루를 짝 놓은 거야.))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때는 마리 나무도 가시낭.
(그때는 마루 나무도 가시나무.)
조사자
가시낭.
(가시나무.)
제보자
굴무기낭.
(느티나무.)
조사자
굴무기허고.
(느티나무.)
제보자
그런 낭 같은 거 헤근에 그 마리널 해 놓면은 마리가 다끌수록 막 기름 ᄇᆞᆯ른 거보다도 빈찍빈찍허매. 그런 거 헌 마리.
(그런 나무 같은 거 해서 그 마룻널 해 놓으면 마루가 닦을수록 기름 바른 거보다도 반짝반짝해. 그런 거 한 마루.))
조사자
그런 마리.
(그런 마루.)
제보자
이 훼장넨 그런 거 몰라.
(이 회장넨 그런 거 몰라.)
조사자
예. 이 가시남 헤갖고 직사각형으로 이렇게?
(예. 이 가시나무 해갖고 직사각형으로 이렇게?)
제보자
딱딱 이치록 헤근에 저 짝허게 놔놓고, 또 거 다 놔지믄 다음 또 이거, 이거 이거는 거 가운디 이제 홈베기.
(딱딱 이처럼 해서 저 짝하게 놔놓고, 또 거 다 놔지면 다음 또 이거, 이거 이거는 거 가운데 이제 ‘홈베기’.)
조사자
도리가 잇어마씨.
(도리가 있어요.)
제보자
홈베기 이거 헤놓면은 이쪽에 이거 허여근에 다 놔지민 그 다음 요쪽으로 짝 놓고. 마리 전체.
(‘홈베기’ 이거 해놓으면 이쪽에 이거 해서 다 놔지면 그 다음 요쪽으로 짝 놓고. 마루 전체.)
조사자
다 연결을 하는 거라예?
(다 연결을 하는 거네요?)
제보자
다 연결허영. 경 헹 이제ᄀᆞ치록 허지 안허여.
(다 연결해서. 그렇게 해서 이제같이 하지 않아.))
조사자
난간에도 마리 놔낫수가?
(난간에도 마루 놨었습니까?)
제보자
난간. 우리 집 경우는 난간.
(난간. 우리 집 경우는 난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헤근에 그 대문 에염에 난간, 대문 밖으로 이제 마당더레 헤근에 그 난간이 이제 이 마당 이것가 마당이면 요만은 높으게 헤근에 대문하고 ᄏᆞ찡하게 헤근에 쭉허게 난간이 잇어낫어.
(그렇게 해서 그 대문 가장가리에 난간, 대문 밖으로 이제 마당으로 해서 그 난간이 이제 이 마당 이것이 마당이면 요만큼 높게 해서 대문하고 나란하게 해서 쭉하게 난간이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