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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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표선리/주생활/
2017년
조사자
삼춘, 옛날 굴목 때젠 허민 어떤 식으로 땟수가?
(삼촌, 옛날 ‘굴묵’ 때려고 하면 어떤 식으로 땠습니까?)
제보자
굴묵은 ᄒᆞ루 ᄒᆞᆫ 번 때는디 어둑워 가민 때는디 그 옛날에는 뭐.
(‘굴묵’은 하루 한 번 때는데 어두워 가면 때는데 그 옛날에는 뭐.))
ᄆᆞᆯ똥.
(말똥.))
소하고 ᄆᆞᆯ하고 엇인 사름덜은 이제 드르에 가근에 솔이파리 솔잎.
(소하고 말하고 없는 사람들은 이제 들에 가서 솔잎 솔잎.))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글겡이로 긁어당 굴묵 때신디.
(갈퀴로 긁어다가 ‘굴묵’ 땠는데 .)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린 소 말덜 잇이난 그 이제 올레가 막 기니까 담 고망에 소똥 ᄆᆞᆯ똥 다 이제 착착 가을 때부터 그 겨울 나면은.
(우린 소 말들 있으니까 그 이제 오래가 아주 기니까 담 구멍에 소똥 말똥 다 이제 착착 가을 때부터 그 겨울 되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굴묵 때젠 막 부쪄근에 헹 놔두민 바상이 ᄆᆞᆯ르민 그거 다 떼여내뒁 또 부찌곡 그치룩 헹 굴묵 살를 거 다 헷당 허는디, 그 소 말 엇인 사름덜은 드르에 강.
(그 ‘굴묵’ 때려고 막 붙여서 해서 놔두면 앙상하게 마르면 그거 다 떼어내어 두고 또 붙이고 그처럼 해서 ‘굴묵’ 사룰 거 다 했다가 하는데, 그 소 말 없는 사람들은 들에 가서.)
ᄆᆞᆯ똥 줏이레 막 다녀.
(말똥 주우러 막 다녀.)
ᄆᆞᆯ똥 줏으레 저 웃뜨르. ᄆᆞᆯ똥 줏엉 왕 말륩고. 또 솔입 걷어오고.
(말똥 주우러 저 윗마을. 말똥 주워 와서 말리고. 또 솔잎 걷어오고.)
경 허곡 부억에 막 오래 영 검질 우의서 밥헤나믄 ᄆᆞᆫ지락이 셍기주게.
(그렇게 하고 부엌에 막 오래 이렇게 검불 위에서 밥해나면 먼지가 생기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거 긁어당 굴묵 짇으고.
(그거 긁어다가 ‘굴묵’ 때고.)
조사자
이런 ᄀᆞ시락은 안 헤봔마씨?
(이런 까끄라기는 안 해봤어요?)
제보자
ᄀᆞ스락도 그거 막 부자칩이 보리 하영 간 집의가 ᄀᆞ스락도 하고 그 저 보리찍도 핫주. 놈으 품팔이 헤근에 하는 집은 ᄀᆞ스락도 다 구경도 못허여. ᄀᆞ스락 궂어도 쓸모 잇인디 쓰지도 못하곡.
(까끄라기도 그거 아주 부잣집에 보리 많이 간 집에가 까끄라기도 많고 그 저 보릿짚도 많지. 남의 품팔이 해서 하는 집은 까끄라기도 다 구경도 못해. 까끄라기 궂어도 쓸모 있는데 쓰지도 못하고.))
조사자
겅 헤근에 이제 산에 강 솔입 걷어당.
(그렇게 해서 이제 산에 가서 솔잎 걷어다가.)
제보자
솔입 걷어당 떼고. 말똥 옛날에는 이제 성냥도 엇엉.
(솔잎 걷어다가 때고. 말똥 옛날에는 이제 성냥도 없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성냥도 엇이면은 정제 영 헤근에 영 한쪽 저 동솟.
(성냥도 없으면 부엌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한쪽 저 옹달솥.)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젤 족은 솟이 동솟.
(젤 작은 솥이 옹달솥.)
조사자
예, 동솟.
(예, 옹달솥.)
제보자
동솟 옆뎅이에 ᄒᆞ꼼 공간 잇어. 거기 이제 말똥이나 소똥이나 말른 거 잇이민 거기 불부쪄근에 불부쪙 불치 더껑 놔두면은 거기서 그 불이 부떠근에 제게 꺼지지 아녕 이시민 그거 가졍은에 헤근에 저 저녁 때 그 불로 헤근에 불어근에 크게 만들어근에 밥헹 먹곡. 저녁 때도 거 엇인 집은 놈의 집의 불 담으레 뎅겨낫어. 불 빌레.
(옹달솥 옆댕이에 조금 공간 있어. 거기 이제 말똥이나 소똥이나 마른 거 있으면 거기 불붙여서 불붙여서 재 덮어서 놔두면 거기서 그 불이 붙어서 재우 꺼지지 않아서 있으면 그거 가져서 해서 저녁 때 그 불로 해서 불어서 크게 만들어서 밥해서 먹고. 저녁 때도 거 없는 집은 남의 집에 불 담으러 다녔었어. 불 빌리러.))
제일 그 여자덜이 입장 곤란한 것이 아침이 일어나면 불 꺼져불엇어. 성냥은 없지. 놈의 집이 불 빌레.
(제일 그 여자들이 입장 곤란한 것이 아침에 일어나면 불 꺼져버렸어. 성냥은 없지. 남의 집에 불 빌리러.)
불 담으레.
(불 담으러.)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여자가 놈이 집에 재수 엇이 불 담으레 아침이 가면은 욕하는 집이 잇고 사실이주게.
(여자가 남의 집에 재수 없이 불 담으러 아침에 가면 욕하는 집이 있고 사실이지.)
조사자
욕하는 집 잇고.
(욕하는 집 있고.)
제보자
남자가 가진 않을 거난 여자가.
(남자가 가진 않을 거니까 여자가.)
표선면 표선리/주생활/
2017년
조사자
이제, 그런 식으로 하고. 삼춘, 그리고 옛날에 집 앞에예 비 오거나 영 허면 앞에 뭐 풍체?
(이제, 그런 식으로 하고. 삼촌, 그리고 옛날에 집 앞에요 비 오거나 이렇게 하면 앞에 뭐 차양?)
제보자
풍체.
(차양.)
조사자
그거는 멧 개나 이렇게 저기를 헤난 거우과?
(그거는 몇 개나 이렇게 저기를 했던 겁니까?))
제보자
풍체도, 그거 풍체 하는 집 잇고 안 하는 집 잇어.
(차양도, 그거 차양 하는 집 있고 안 하는 집 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ᄒᆞ꼼 잘 사는 집들은 풍체 헤근에 이제 안거레, 안거레일 경우에 두 개.
(조금 잘 사는 집들은 차양 해서 이제 안채, 안채일 경우에 두 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두 개 만들민 풍체작데기 네 개.
(두 개 만들면 ‘차양작대기’ 네 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ᄒᆞ꼼 말 안 들으민 풍체작데기 빠근에 두드리레 뎅기믄 ᄃᆞᆯ아나곡.
(조금 말 안 들으면 ‘차양작대기’ 뽑아서 두드리러 다니면 달아나고.)
풍체가 필요한 것이.
(차양이 필요한 것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장마 때.
(장마 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장마 때 창문 잇이민 비바람 불 때 풍체 쫙 내려와불면은 그 창문에 비가 안 와. 그렇게 하고 또 날 좋은 날은 싹 올려불곡.
(장마 때 창문 있으면 비바람 불 때 차양 쫙 내려버리면 그 창문에 비가 안 와. 그렇게 하고 또 날 좋은 날은 싹 올려버리고.))
올령 풍체작데기.
(올려서 ‘차양작대기’.)
상당히 필요헌 건데 그걸 헐 능력이 없어서 그대로 사는 사름들이 많앗어.
(상당히 필요한 건데 그걸 할 능력이 없어서 그대로 사는 사람들이 많았어.))
조사자
음. 게난 그 올려분덴 헌 말은 그냥 우에?
(음. 그러니까 그 올려버린다고 한 말은 그냥 위에?)
제보자
쭉허게 풍체작데기를 지둘라불고.
(쭉하게 ‘차양작대기’를 지질러버리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내려와불 땐 풍체작데기 내려와불곡.
(내려버릴 땐 ‘차양작대기’ 내려버리고.))
비 오곡 무시거 허민 요새 무시것덜 헹 만들엇다근에 그 하는 거나 마찬가지주. 그 재료가 틀린 거 뿐이주.
(비 오고 무엇 하면 요새 무엇들 해서 만들었다가 그 하는 거나 마찬가지지. 그 재료가 다른 거 뿐이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태풍이나 분다고 허면 거 내려와불주. 그러면은 창문에도 어떵 안 허고.
(태풍이나 분다고 하면 거 내려버리지. 그러면 창문에도 어떻게 안 하고.)
날씨 좋으면은 싹 올려근에.
(날씨 좋으면 싹 올려서.))
올리고.
(올리고.)
풍체작데기로 영 받쳐놓면은 이제 헷빗도 가리와지곡.
(‘차양작대기’로 이렇게 받쳐놓으면 이제 햇볕도 가려지고.))
게난 말 안 듣는 ᄌᆞ식들은 풍체작데기로 맞는 거라. 풍체작데기로.
(그러니까 말 안 듣는 자식들은 ‘차양작대기’로 맞는 거야. ‘차양작대기’로.)
풍체작데기 확허게 빼여근에 이제 두드리젠 허민 막 터졍 ᄃᆞᆯ아나곡. .
(‘차양작대기’ 확하게 뽑아서 이제 두드리려고 하면 마구 터져 달아나고..))
조사자
그렇게 헤서 이제 풍체도 그냥 영 세우는 것도 잇고 ᄃᆞᆯ아매영 허는 것도 잇입니까?
(그렇게 해서 이제 차양도 그냥 이렇게 세우는 것도 있고 달아매서 하는 것도 있습니까?)
제보자
ᄃᆞᆯ아매서 영 허주.
(달아매서 이렇게 하지.)
ᄃᆞᆯ아메서 올리곡.
(달아매서 올리고.)
풍체작데기 비온 날은 앗아불면은 영 내려오곡.
(‘차양작대기’ 비온 날은 가져버리면 이렇게 내려오고.)
표선면 표선리/주생활/
2017년
조사자
그 다음에는 물팡. 집집마다 물 질레 다니니까 물팡이 잇어서예?
(그 다음에는 ‘물팡’. 집집마다 물 길러 다니니까 ‘물팡’이 있었지요?)
제보자
물팡.
(‘물팡’.)
조사자
물팡은 어느 쪽에 보통 잇입니까?
(‘물팡’은 어느 쪽에 보통 있습니까?)
제보자
그 물팡은 부억디레 가는 맞은편이 물팡이 그 만들어졌지. 돌로 헤근에 딱허게 우의도 돌 이만은 한 거 헨에 옛날 어른덜 어디 강 봉가당 다.
(그 ‘물팡’은 부엌으로 가는 맞은편에 ‘물팡’이 그 만들어졌지. 돌로 해서 딱하게 위에도 돌 이만큼 한 거 해서 옛날 어른들 어디 가서 주워다가 다.))
거 다 만든 거 아니우과?
(거 다 만든 거 아닙니까?)
조사자
넙작헌 거예?
(넙적한 거요?)
제보자
물 다 질어나민 그 우에 ᄐᆞᆨ 부령 놧당은에 그디서 져근에.
(물 다 길어나면 그 위로 톡 부려서 놨다가 거기서 져서.)
조사자
게믄 물구덕채 부령 놔둔 거라마씨?
(그러면 ‘물구덕’째 부려서 놔둔 거예요?)
제보자
물구덕채 부령 놧당은에 또 이제 물 질레 가젠 허민 또 그냥 졍 가곡. 비 와 가면은 이제 물허베기만 들렁 알러네 놔뒁은에 물구덕은 안네 이제 들여놓고.
(‘물구덕’째 부려 놨다가 또 이제 물 길러 가려고 하면 또 그냥 져서 가고. 비 와 가면 이제 ‘물허벅’만 들어서 아래로 놔둬서 ‘물구덕’은 안엔 이제 들여놓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비 맞앙 삭아분덴 거 들여놩.
(비 맞아서 삭아버린다고 거 들여놓아서.))
조사자
게믄 옛날에 물도 아이 때 질엇던 거 허고 어른 허는 거 쓰는 거 허고 ᄐᆞ나잖아예? 아이덜 쓰는 거는?
(그러면 옛날에 물도 아이 때 길었던 거 하고 어른 하는 거 쓰는 거 하고 다르잖아요? 아이들 쓰는 거는?))
제보자
대바지, 대바지.
(‘대바지’, ‘대바지’.)
조사자
대바지. 대바지에도 물구덕 잇어?
(대바지. ‘대바지’도 ‘물구덕’ 있어?)
제보자
대바진 옛날 그 차롱. 차롱으로도 뒈여.
(‘대바지’는 옛날 그 채롱. 채롱으로도 되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일부러 만들지 아녀도. 이만은 한 차롱. ᄒᆞ꼼 통 지픈. 정기 하영 지졍 놓는 그런 차롱 잇어. 고령착.
(일부러 만들지 않아도. 이만큼 한 채롱. 조금 통 깊은. ‘정기’ 많이 지져서 놓는 그런 채롱 있어. ‘고령착’.)
조사자
고령착에 경 허영은에 이제 하고예? 그러면은예, 물구덕을 하면 밑에도 받치지 아녑니까예? 그건 뭐?
(‘고령착’에 그렇게 해서 이제 하고요? 그러면요 ‘물구덕’을 하면 밑에도 받치지 않습니까? 그건 뭐?)
제보자
대막댕이 영 영 깨여근에 그거 헤근에 받치는 것가 뭐여마는.
(대막대기 이렇게 이렇게 깨서 해서 받치는 것이 뭐다만.)
여꺼가지고.
(엮어가지고.)
조사자
예. 그 다음에 등에 젓지 말렌.
(예. 그 다음에 등에 젓지 말라고.)
제보자
바드렝이.
(받침대.)
조사자
등바드렝이 헤근에예, 건 뭘로 만들아?
(등 받침대 해서요, 건 뭐로 만들어?)
제보자
헌옷 가졍은에 이제 하는 것도 잇고. 뭐 이제 같아시민 수건 그런 걸로 하지만. 주로 버리는 거 어떵 어떵 이렇게 저 바늘로 해서 누벼서 여기 등받이. 등바뎅이.
(헌옷 가져서 이제 하는 것도 있고. 뭐 이제 같았으면 수건 그런 걸로 하지만. 주로 버리는 거 어떻게 어떻게 이렇게 저 바늘로 해서 누벼서 여기 등받이. 등받이.))
조사자
등바뎅이.
(등받이.)
제보자
어쨋든 그거 헤영 ᄃᆞᆯ아메영.
(어쨌든 그거 해서 달아매서.)
물구덕에 ᄃᆞᆯ아메영.
(‘물구덕’에 달아매서.)
조사자
물구덕에 ᄃᆞᆯ아메영. 그런 식으로 이제 하고 삼춘은 대바지 벌렁은에 뭐.
(‘물구덕’에 달아매서. 그런 식으로 이제 하고 삼촌은 ‘대바지’ 깨서 뭐.)
제보자
메 쳐 맞아. 대바지 벌렁은에. 하이튼 대바지 어떵사 약헌지 아니 ᄒᆞ꼬만 찌깍 헤도 그냥 벌러져부는 거라.
(매 쳐 맞아. ‘대바지’ 깨트려서. 하여튼 ‘대바지’ 어떻게나 약한지 아니 조금만 ‘찌깍’ 해도 그냥 깨져버리는 거야.)
(가면 매맞을까봐서 오래 가서 가만히 앉아서 아이고 들어갈까 말까 하면서 ‘대바지’ 옛날에 ‘대바지’하고 등피하고 닦다가.))
호야가 젤 약헤.
(등피가 젤 약해.)
따끄당 호야 벌러병 또 매 맞곡.
(닦다가 등피 깨버려서 또 매 맞고.)
조사자
.
(.)
제보자
매 맞는 게 족아? 기름 상 오렌 허영 기름 상 오당 또 털어졍 벌러베근에 매 맞곡. 아이고, 요새 사름덜 그런 거 안 헨.
(매 맞는 게 적어? 기름 사 오라고 해서 기름 사서 오다가 또 떨어져서 깨버려서 매 맞고. 아이고, 요새 사람들 그런 거 안 했어.)
기름은 요 공장에벳긔 안 ᄑᆞᆯ아낫어양?
(기름은 요 공장에밖에 안 팔았었지요?)
술 공장에 가근에.
(술 공장에 가서.)
표선면 표선리/주생활/
2017년
조사자
아, 그 다음에 삼춘네는 집이 잇으면 올레가 질어낫수가? 어떵 헤낫수가?
(아, 그 다음에 삼촌네는 집이 있으면 오래가 길었었습니까? 어떻게 했었습니까?)
제보자
올레 막 길언. 올레가 길어부난에 하이튼 여름에 한 사십일 이상 밖에 검질메영 검질 밧듸 거 다 헤영 집의 들어오민 집의도 삼일은 메여사 뒈여. 메젠 허민 무사 베민 경 함광. 눌굽에 베미덜이 그만 이만은 한 거 이만은 헌 거 잇어나고. 게난 옛날에 밧도 이디서 밧파니가 저 사커리 갈 만큼 파니가 길어부난에 막 검질메멍 난 이 이후에 나가 어른이 뒈영 살아도 밧도 엇곡, 집을 헤근에 살아도 올레도 엇인 디 그치룩 한 디 살아, 그 셍각만 하멍 한디 이제 밧도 하나도 엇고 올레도 가게라부난 엇이난 원 딱 나 원, 원대로 뒈난에 밧 엇인 것도.
(오래 아주 길었어. 오래가 길어버리니까 하여튼 여름에 한 사십일 이상 밖에 김매서 김 밭에 거 다 해서 집에 들어오면 집에도 삼일은 매어야 돼. 매려고 하면 왜 뱀은 그렇게 많은지. ‘눌굽’에 뱀들이 그만 이만큼 한 거 이만큼 한 거 있었었고. 그러니까 옛날에 밭도 여기서 이랑이 저 사거리 갈 만큼 이랑이 길어버리니까 막 김매면서 난 이 이후에 내가 어른이 되어서 살아도 밭도 없고, 집을 해서 살아도 오래도 없는 데 그처럼 한 데 살아, 그 생각만 하면서 했는데 이제 밭도 하나도 없고 오래도 가게여버리니까 없으니까 전혀 딱 나 전혀, 원대로 되니까 밭 없는 것도.)
그 당시에 그 저 집 짓는 데는 풍수지리에 의해서.
(그 당시에 그 저 집 짓는 데는 풍수지리에 의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래서 허면은 밧이 이렇게 잇으면은 똑 집을 이 가운디레 집을, 밧 가운디레 집을 짓도록.
(그래서 하면 밭이 이렇게 있으면 똑 집을 이 가운데로 집을, 밭 가운데로 집을 짓도록.))
(풍수지리에 의해서 지관들이 여기다 지어야 하면 절대적으로 여기다 지어야지 옮기지도 못했었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레 놓니까 올레 긴 집은 부잣집이라. 그 당시에.
(그래 놓으니까 오래 긴 집은 부잣집이야. 그 당시에.)
옛날은 다 부잣집 올레 긴 집.
(옛날은 다 부잣집 오래 긴 집.)
옴막허게 들어가야 뒈곡.
(옴쑥하게 들어가야 되고.)
조사자
그 올레 모냥은 어떤 식으로 뒈낫수가?
(그 오래 모양은 어떤 식으로 됐었습니까?)
제보자
아니, 옛날에 올레 모냥은 올레 영 허난 우리 집 경우는 올레에 리아카도 못 들어갈 정도라. 돌멩이 이만씩 한 거 막 잇어부난 사름 다니는 건 어떵 어떵 다니는디. 이거는 곡식을 헹 와근에 헤도 그 먼 길에 퍼근에 다 집더레 져 날라야 뒈곡. 들어가질 못하니까 그 돌멩이로.
(아니, 옛날에 오래 모양은 오래 이렇게 하니까 우리 집 경우는 오래에 리어카도 못 들어갈 정도야. 돌멩이 이만씩 한 거 막 있어버리니까 사람 다니는 건 어떻게 어떻게 다니는데. 이거는 곡식을 해서 와서 해도 그 먼 길에 퍼서 다 집으로 져 날라야 되고. 들어가질 못하니까 그 돌멩이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ᄀᆞ뜨민 그 뿌슴이라도 허주마는 뿌술 수가 엇이난 그 옛날에 보리 태작허는 기계를 들어가젠 헤도 기계를 못 들어강 벳낏디에서 보리 같은 것도 두드리멍 고생헤난부난에 그때에 검질메멍 어머니하고 할머니하고 트멍에 앚앙 검질매멍 난 이 냉중에 어른 뒈도 밧도 하나도 엇고 실질적으로 집을 살아도 올레도 하나 원 엇인 디 살아야주 허는. 하루 종일 그 셍각만 하멍 검질멘 거라. 경 헌디 밧, 밧도 하나도 엇이난 원 미련 엇이 좋고. 집도 올레 엇이난에 원 딱 셍각대로 원.
(이제 같으면 그 부수기라도 하지만 부술 수가 없으니까 옛날에 보리 타작하는 기계를 들어가려고 해도 기계를 못 들어가서 바깥에서 보리 같은 것도 두드리면서 고생해버리니까 그때 김매면서 어머니하고 할머니하고 틈에 앉아서 김매면서 난 이 나중에 어른 되어도 밭도 하나도 없고 실질적으로 집을 살아도 오래도 하나 전혀 없는 데 살아야지 하는. 하루 종일 그 생각만 하면서 김맨 거라. 그렇게 했는데 밭, 밭도 하나도 없으니까 전혀 미련 없이 좋고. 집도 오래 없으니까 딱 생각대로 전혀.))
조사자
. 딱 원을 세와갖고 그 원이.
(. 딱 원을 세워갖고 그 원이.)
제보자
남 밧덜 얼마 잇저, 얼마 잇저 헤도 나 처녀 때 밧이 한 이만 평 그 농사지멍 헤나난 뭐 누게네 멧 천 평 잇저 헤도 하나 부러운 것이 엇어.
(남 밭들 얼마 있다, 얼마 있다 해도 나 처녀 때 밭이 이만 평 그 농사지으면서 했었으니까 뭐 누구네 몇 천 평 잇다 해도 하나 부러운 것이 없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아니 그것이 이시민 이녁이 괴로우니까 그런 거 엇어시민, 이제 원 부럽지 아녀. 누게네 밧 무신 만 평 잇저. 에에. 만 평이고 천 평이고 원.
(아니 그것이 있으면 이녁이 괴로우니까 그런 거 없었으면, 이제 전혀 부럽지 않아. 누구네 밭 무슨 만 평 있다. 에에 만 평이고 천 평이고 원.)
조사자
게믄 올레도 먼올레엔도 헙니까? 먼올레?
(그러면 오래도 ‘먼올레’라고도 합니까? ‘먼올레’?)
제보자
먼올레.
(‘먼올레’.)
조사자
건 먼올레예. 가까운 올레는?
(건 ‘먼올레’요. 가까운 오래는?)
제보자
가까운 올레는 우린 몰라. 먼올레 올레가 ᄒᆞᆫ 참을 헤놓난에. 그 땅에 사백 평인디 안네 쑥 들어간에 집을 짓어놓난에 이제 우리 오빠네 그거 ᄀᆞ만이 놔근에 그 십 억 주켄 헤도 안 ᄑᆞᆯ암서.
(가까운 오래 우린 몰라. ‘먼올레’ 오래가 한 참을 해놓으니까. 그 땅에 사백 평인데 안에 쑥 들어가서 집을 지어놓으니까 이제 우리 오빠네 그거 가만히 놔서 그 십 억 주겠다고 해도 안 팔고 있어.))
조사자
그 올레가 그대로 잇수과? 그 집 잇어?
(그 오래가 그대로 있습니까? 그 집 있어?))
제보자
집은 튿어 베둰 집터만 잇고. 집은 이층 크게 짓언에.
(집은 뜯어 버려두고 집터만 있고. 집은 이층 크게 지어서.)
조사자
올레는 그대로예? 사진 찍으레 가사켜.
(오래는 그대로요? 사진 찍으러 가야겠네.)
제보자
올레 그대로 이신 게 아니고 올레 그 옆에 땅 더 산에 올레를 이제 그 먼올레를 넓게 넓히멍 영 다 터를 만들어분 거라.
(오래 그대로 있는 게 아니고 오래 그 옆에 땅 더 사서 오래를 이제 그 ‘먼올레’를 넓게 넓히면서 이렇게 다 터를 만들어버린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옛날에는 올레 길게 헌 거 영 허영 이거 길이면은 이 올레가 긴 거는 이거는 저 우잣 만들어부난게.
(옛날에는 오래 길게 한 거 이렇게 해서 이거 길이면 오래가 긴 거는 이거는 저 텃밭 만들어버리니까.))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일로 끊언 우잣 만들어부난 길어신디. 이젠 들어오는 디 요만은 헨에 좁아신디 그 이제 기곗방에 **에안티 땅을 산에 올레 큰 차 들어가게끔 만들면서 이거 이거 다 ᄒᆞᆫ 너덩으로 옆에 담덜 다 앗아근에 밧 전체로.
(이리로 끊어서 텃밭 만들어버리니까 길었는데. 이젠 들어오는 데 요만큼 해서 좁았는데 그 이제 방앗간에 **에한테 땅을 사서 오래 큰 차 들어가게 만들면서 이거 이거 다 한 ‘너덩’(?)으로 옆에 담들 다 가져서 밭 전체로.))
조사자
밧 멘들아불언?
(밭 만들어버렸어?)
제보자
게난 옛날 형태는 엇어.
(그러니까 옛날 형태는 없어.)
표선면 표선리/주생활/
2017년
조사자
옛날 형체는 잇어사는디. 그 다음에 문간채 이문간에?
(옛날 형체는 있어야하는데. 그 다음에 문간채 ‘이문간’에?)
제보자
이문간.
(‘이문간’.)
조사자
이문간은 어떤 식으로? 삼춘네는 이문간 잇어실 건디?
(‘이문간’은 어떤 식으로? 삼촌네는 ‘이문간’ 있었을 건데?)
제보자
우리, 우리 친정에는 이문간 이제 집 영 들어가는 디 그거 짓고. 이문간에는 영 보난 나가 셍각허기론 대문을 엇이 그자 이문간만 잇고 이문간 절로 이레 짓어시민 요레 짓어시민 이제 그 장남.
(우리, 우리 친정에는 ‘이문간’ 이제 집 이렇게 들어가는 데 그거 짓고. ‘이문간’에는 이렇게 보니까 내가 생각하기로는 대문을 없이 그저 ‘이문간’만 있고 ‘이문간’ 저리로 이리로 지었으면 이제 그 일꾼.)
조사자
음. 장남.
(음. 일꾼.)
제보자
장남 옛날에 사는 방 하나 만들고 그 다음은 소.
(일꾼 옛날에 사는 방 하나 만들고 그 다음은 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소막. 쉐막. 그치룩 헨에 우리 친정에 경 헤낫어.
(외양간. 외양간 그처럼 해서 우리 친정에 그렇게 했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소 보곡 말 보곡 하는 그때 그 시절에 말론 머슴이주. 장남.
(소 보고 말 보고 하는 그때 그 시절에 말로는 머슴이지. 일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성이 김 씬디.
(성이 김씬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김가 김가 김 서방, 김 서방 헤나신디. 그 김 서방이 각시도 엇고 애기도 엇고 헨에 우리 집의 쭉 살아신디 우리 아버지 돌아가셔부난 이젠 집도 ᄒᆞ꼼 기울어지고 소 말덜 엇이 ᄆᆞᆫ딱 헤연 팔아벼신디 어떵 헨 허난에 우리 집을 나간에 살아신디 저디 당케레 가는 디 단추고망 ᄄᆞᆯ라난 그디 막살이 살안. 그디 살아낫어. 그디서 살단에 김 서방이 죽어신디 그 이제 민속촌 거기 헤난디 그 옛날에는 당투둑이엔 헤낫주게.
(김가 김가 김 서방, 김 서방 했었는데. 그 김 서방이 각시도 없고 아기도 없고 해서 우리 집에 죽 살았는데 우리 아버지 돌아가셔버리니까 이젠 집도 조금 기울어지고 소 말들 없이 몽땅 해서 팔아버렸는데 어떻게 해서 하니까 우리 집을 나가서 살았는데 저기 ‘당케’로 가는 데 단춧구멍 뚫었던 거기 오막살이 살았어. 거기 살았었어. 거기서 살다가 김 서방이 죽었는데 그 이제 민속촌 거기 했었는데, 그 옛날에는 ‘당투둑’이라고 했었지.))
조사자
당투둑?
(‘당투둑’?)
제보자
민속촌 짓은 디가 이름이 ‘당투둑’이라. 그 ‘당투둑’은이 마을 땅인지 면 땅인지 뭐 군 땅인진 몰라도.
(민속촌 지은 데가 이름이 ‘당투둑’이야. 그 ‘당투둑’은 마을 땅인지 면 땅인지 뭐 군 땅인지는 몰라도.)
군유지.
(군유지.)
그디 간에 이젠 묻어나신디 이제 민속촌 들어사멍 그 김 서방 무덤이 어떵 뒌 줄 몰라.
(거기 가서 이젠 묻었었는데 이제 민속촌 들어서면서 그 김 서방 무덤이 어떻게 된 줄 몰라.))
포크레인으로 다 밀어변.
(굴착기로 다 밀어버렸어.)
조사자
주인이 엇어부난예?
(주인이 없어버리니까요?)
제보자
경 허난에 그 김 서방이 이제 우리 오빠가 우리 어머니네 ᄆᆞᆫ딱 돌아가션에 ᄆᆞᆫ딱 화장헨에 이제 저디 저 어디 서울 옥천사 모셔단에 천도헤난에 그 옥천사는양 다 뿌리는 터가 잇언게.
(그렇게 하니까 그 김 서방이 이제 우리 오빠가 우리 어머니네 몽땅 돌아가셔서 몽땅 화장해서 이제 저기 저 어디 서울 옥천사 모셔다가 천도하니까 옥천사는요 다 뿌리는 터가 있던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디 헨에 다 뿌련 헤연 그디서 천도식 할 때에 우리 오빠는 옛날에 저 무신, 그 우리 어머니네 우리 그 초상덜 다 헨에 천도식. 천, 천제를 지내신디.
(거기 해서 다 뿌려서 거기서 천도식 할 때에 우리 오빠는 옛날에 저 무슨, 그 우리 어머니네 우리 조상들 다 해서 천도식. 천, 천제를 지냈는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천제를 지내신디 그때 돈으로 ᄒᆞᆫ 이천오백만 원 들엇덴. 우리 오빠 말이. 그 망인덜 옷도 다 하고 천도를 천날은 제 지내신디 마지막 날은 김 서방도 ᄀᆞ치.
(천제를 지냈는데 그때 돈으로 한 이천오백만 원 들었다고. 우리 오빠 말이. 그 망인들 옷도 다 하고 천 날은 제 지냈는데 마지막 날은 김 서방도 같이.))
ᄀᆞ찌이.
(같이.)
김 서방도 ᄀᆞ치 애기도 엇고 아무도 엇이 돌아가셔부난에 김 서방 찍세도 옷 다 해놓고 헨에 같이 제도 지냇젠 허멍. 그 서울에서 우리 오빠가 완 우리안티 ᄀᆞᆮ는 말이 그때 제 지낼 때 말헤시면, 우리 오빠 말하는 말이 만약에 제승에 헌 그디가 이시면은 죽엉 강 보면은 김 서방도 아버지네영 다 ᄀᆞ찌 살암실 거옌.
(김 서방도 같이 아기도 없고 아무도 없이 돌아가셔버리니까 김 서방 깃도 옷 다 해놓고 해서 같이 제도 지냈다고 하면서. 그 서울에서 우리 오빠가 와서 우리한테 말하는 말이 그때 제 지낼 때 말했으면, 우리 오빠 말하는 말이 저승이라 한 거기가 있으면 죽어서 가서 보면 김 서방도 아버지네랑 다 같이 살고 있을 거라고.))
조사자
그 제석천에예?
(그 제석천에요?)
제보자
그치룩 헨엔 그런 말 하젠 하난에 우리 오빠 그 김 서방도 말을 하젠 하난에.
(그처럼 해서 그런 말 하려고 하니까 우리 오빠 그 김 서방도 말을 하려고 하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김 서방이 막 불쌍허덴 허멍 경 헤신디 건 모르주, 건 뭐 어떵.
(김 서방 아주 불쌍하다 하면서 그렇게 했는데 건 모르지, 건 뭐 어떻게.)
조사자
어쨋든 이제 그 주인도 없고 허난에 그냥 밀어불엉은에 얼마나 억울헤실 거라예? 그냥예?
(어쨌든 이제 그 주인도 없고 하니까 그냥 밀어버려서 얼마나 억울했을 건가요? 그냥요?)
제보자
게난 이제 민속촌 하멍 뭐 어디 무덤덜 파당 헤신디 그냥 무쳐벼신디 그 우리 오빠가 그때에 그디 헤근에 민속촌 들어상 거 하는 줄 알아시민 와근에 어디레 옮경이라도 놔둘 건디.
(그러니까 이제 민속촌 하면서 뭐 무덤들 파다가 했는데 그냥 묻혀버렸는지 그 우리 오빠가 그때에 거기 해서 민속촌 들어서서 거 하는 줄 알았으면 와서 어디로 옮겨서라도 놔둘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