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표선면 표선리/식생활/
2017년
조사자
직접 엿도 만들어봔마씨?
(직접 엿도 만들어봤어요?)
제보자
엿도 나가 나는 엿 안 만들어 봐도 어머니네 엿 만드는 거 봐봣주게.
(엿도 내가 나는 엿 안 만들어 봐도 어머니네 엿 만드는 거 봐봤지.)
조사자
건 어떤 식으로 만듭디가?
(건 어떤 식으로 만듭디까?)
제보자
거는 오메기.
(거는 ‘오메기’.))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흐린좁ᄊᆞᆯ 가젼에 그 이제 물 끓여근에 영 반죽헤근에 오메기 그거 이제 삶아내어근에.
(그 차좁쌀 가져서 그 이제 물 끓여서 이렇게 반죽해서 ‘오메기’ 그거 이제 삶아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누룩하고 그거 물하곡 서꺼근에 저 놔두면은 그것이 궤면은 그 물을 ᄄᆞᆯ라근에 그 물을 막 불 ᄉᆞᆷ아근에.
(누룩하고 그거 물하고 섞어서 저 놔두면 그것이 괴면 그 물을 따라서 그 물을 막 불 때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만약에 ᄒᆞᆫ 솟 물이 ᄒᆞᆫ 솟 뒈면은 반 솟 뒐 때까지 그 불 ᄉᆞᆷ으멍 막 쭐어들게 만드는 거라이.
(만약에 한 솥 물이 한 솥 되면 반 솥 될 때까지 그 불 때면서 막 줄어들게 만드는 거야.))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게민 그추룩 반 이상 내려간 한 것이 엿.
(그러면 그처럼 반 이상 내려간 한 것이 엿.)
조사자
엿.
(엿.)
제보자
그거 그만은 헤 놔근에 닭 삶앙은에 닭고기 영 영 찢어놩 거기 놩은에 하면은 뭐 닭 무신 엿.
(그거 그만하게 해 놓아서 닭 삶아서 닭고기 이렇게 이렇게 찢어놔서 거기 놔서 하면 뭐 닭 무슨 엿.))
닭엿.
(‘닭엿’.))
닭엿인가.
(‘닭엿’인가.)
꿩 놓면은 꿩엿.
(꿩 넣으면 ‘꿩엿’.)
꿩 놓민 꿩엿엔 허곡.
(꿩 넣으면 ‘꿩엿’이라고 하고.))
조사자
뒈지고기 놓면은마씨?
(돼지고기 넣으면요?)
제보자
뒈지고기 ᄀᆞ튼 거 논 것은 안 봣어.
(돼지고기 같은 거 넣은 것은 안 봤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것이 잇어시민 도자긴디. 요만은 그것도 잇어신디 요만은 헌 단지. 헤영헌 거 퍼렁 이제는 분명하게 무신 꼿인지 어떤 것인지 몰라도. 푸린 걸로 영 영 기려진 그런 것에 그 엿을 담아근에 우리 어머니네가 엿 이제 그 헤근에 그런 단지에 담앙 궤 우의 놓는 거라.
(그것이 있었으면 도자긴데. 요만한 그것도 있었는데 요만큼 한 단지. 하얀 거 퍼렁 이제는 분명하게 무슨 꽃인지 어떤 것인지 몰라도. 푸린 걸로 이렇게 이렇게 그려진 그런 것에 그 엿을 담아서 우리 어머니네가 엿 이제 그 해서 그런 단지에 담아서 궤 위에 놓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시렁 헤근에 궤 우의 놓민. 아이고, 그거 우리, 우리 아버지 약 하젠 영 영 놓민 우리 오빠 나안티 굽으렌 헤근에 굽으민 그 우의 올라사근에 그 엿단지에 고기덜이 엿 우티레 올라오주게. 난 굽은만 허곡 엿도 안 주곡 우리 오빠만 다 먹언.
(벽장 해서 궤 위에 놓으면. 아이고, 그거 우리, 우리 아버지 약 하려고 이렇게 이렇게 놓으면 우리 오빠 나한테 굽으라고 해서 굽으면 그 위에 올라서서 그 엿단지에 고기들이 엿 위로 올라오지. 난 굽은만 하고 엿도 안 주고 우리 오빠만 다 먹었어.)
조사자
웃음. 게난 ᄒᆞᆫ번 얻어먹지 못허연..
(웃음. 그러니까 한 번 얻어먹지 못했어.).)
제보자
오빠가 굽으민 나가 올라가근에 느랑은에 막끗데 먹곡 나 ᄆᆞ녀 먹켄 허연 허민 오빠 먹어지민 ᄃᆞᆯ아나불민 미치지도 못하고 그런 말 ᄀᆞᆯ으멍 배꼽 다 쩨지게 웃이매.
(오빠가 굽으면 내가 올라가서 너는 마지막에 먹고 나 먼저 먹겠다고 해서 하면 오빠 먹어지면 달아나버리면 미치지도 못하고 그런 말 말하면서 배꼽 다 찢어지게 웃어.)
표선면 표선리/식생활/
2017년
조사자
경 허니까, 그것 말고 이 마을에서 이 표선리에서만 하는 특별한 음식 같은 거 이시카마씨?
(그렇게 하니까, 그것 말고 이 마을에서 표선리에서만 하는 특별한 음식 같은 거 있을까요?)
제보자
특별한 음식은 뭐 아 하여튼 간에 특별한 음식이라는 거는 뭐냐 허민 그자 우리 노인당에서 와근에 전복죽 쒀 주는 거양. 전복죽 쑤는 것이 특별한, 특별한 음식이라. 젤 막 크게 셍각헤근에.
(특별한 음식은 뭐 하여튼 간에 특별한 음식이라는 거는 뭐냐 하면 그저 우리 노인당에서 와서 전복죽 쒀 주는 거요. 전복죽 쑤는 것이 특별한 음식이야. 젤 아주 크게 생각해서.)
조사자
음, 옛날도.
(음, 옛날도.)
제보자
우리 노인정 ᄒᆞᆫ 번 전복죽 쑤어근에 ᄒᆞᆫ 번 멕이젠 허민 ᄒᆞᆫ 칠십만 원 정도 들어. 전복 그거 하고.
(우리 노인정 한 번 전복죽 쒀서 한 번 먹이려고 하면 한 칠십만 원 정도 들어. 전복 그거 하고.)
조사자
삼춘, 옛날에 물질도 헤시난 집에서도 옛날 전복죽덜 헤실 거 아니라예? 어떨 때 헙니까? 전복죽은.
(삼촌, 옛날에 물질도 했으니까 집에서도 옛날 전복죽들 했을 거 아닌가요? 어떨 때 합니까?)
제보자
옛날에는 전복으로 죽 쒕 먹을 줄 몰라낫어.
(옛날에는 전복죽 죽 쒀서 먹을 줄 몰랐었어.))
ᄑᆞᆯ아.
(팔아.)
조사자
뭐 헹 먹어? 전복 하면?
(뭐 해서 먹어? 전복 하면?)
제보자
전복 다 통조림공장에 다 ᄑᆞᆯ고. 그 기스 영 허영 하면은 와근에 썰어근에 기자 이만은헌 점복이라도 멧 점 뒈지 안 허여. 썰멍.
(전복 다 통조림공장에 다 팔고. 그 상처 이렇게 하면 와서 썰어서 그저 이만한 전복이라도 몇 점 되지 않아. 썰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대ᄋᆢ섯 점 ᄒᆞᆫ 점씩 먹으민 끗나부는 거라.
(대여섯 점 한 점씩 먹으면 끝나버리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치룩 헤영 먹엉 치와벳주. 전복 가져근에 죽 쒀먹거나 경 허진 아녀.
(그처럼 해서 먹어서 치워버렸지. 전복 가져서 죽 쒀먹거나 그렇게 하진 않아.)
조사자
그 게웃 가졍은 뭐헙니까?
(그 ‘게웃’ 가져서는 뭐합니까?))
제보자
게웃도 다듬앙 ᄒᆞᆫ 사름 먹엉 치와불곡.
(‘게웃’도 다듬어서 한 사람 먹어서 치워버리고.))
조사자
게웃은 젓 같은 건 아녀봅디가?
(‘게웃’은 젓 같은 건 안 해봅디까?)
제보자
게웃은 통조림공장에서.
(‘게웃’은 통조림공장에서.)
게웃 통조림공장에서 저 전북 숙보 헤근에 그 전복을 ᄆᆞᆫ딱 터근에 이제 물 꿰우는 물에 그거 끓이는 디 헹 ᄃᆞᆼ가근에 건져근에 말리왕.
(‘게웃’ 통조림공장에서 저 전복 숙복 해서 그 전복을 몽땅 떠서 이제 물 끓이는 물에 그거 끓이는 데 담가서 건져서 말려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말리완에 그때는 삼마엔 헌 사름이 완 통조림공장 헤신디 우리 아버지가 일본말 아니까 그디 이제 직원으로 헨에 헤신디 그때 아버지 그디 시난 우리 자주 그 통조림공장에 놀레가주게. 강 보면은 옛날에는 전복이 하나가 바로 이따위라. 이따위. 그런 전복덜 헤근에 막 헹 ᄆᆞᆫ딱 저 거시기 물 끓여근에 그 다 전복 터근에 게웃 다 떼불엉 물 끓영 거 헤영 일본더레 보내곡 막 허연게.
(말려서 그때는 삼마라고 한 사람이 와서 통조림공장 했는데 우리 아버지가 일본말 아니까 거기 이제 직원으로 해서 했는데 그때 아버지 거기 있으니까 우리 자주 통조림공장에 놀러가지. 가서 보면 옛날에는 전복이 하나가 바로 이 따위라. 이 따위. 이따위. 그런 전복들 해서 저 거시기 물 끓여서 그 다 전복 떠서 ‘게웃’ 다 떼버려서 물 끓여서 거 해서 일본으로 보내고 막 하던데.)
그때는 게웃을 ᄑᆞᆯ거난 안 헷어, 빌어단.
(그때는 ‘게웃’을 팔거나 안 했어. 빌려다가.))
빌언 빌언.
(빌려서 빌려서.)
우리는 게웃 먹으렌 허난 먹지 아녀낫어. 하도 오빠 우리 아버지가 그런 거 헨에 느시게 헤연 먹어노난.
(우리는 ‘게웃’ 먹으라고 하니까 먹지 않았었어. 하도 오빠 우리 아버지가 그런 거 해서 물리게 먹어놓으니까.)
조사자
게웃젓도 헹 먹엇잖아예?
(‘게웃젓’도 해서 먹었잖아요?)
제보자
그때는 해방 후에니까 우리 친촉 형님이 통조림공장을 헷으니까 게옷은 자꾸 빌어단 먹엇어. 젓으로 헌 게 아니고 게옷으로 헤당 기자 게옷으로도 먹곡 ᄉᆞᆱ앙도 먹고 좀 소금허면은 젓이 뒈고 경 헹 먹어난.
(그때는 해방 후니까 우리 친족 형님이 통조림공장을 했으니까 ‘게옷’은 자꾸 빌려다가 먹었어. 젓으로 한 게 아니고 ‘게옷’으로 해다가 그저 ‘게옷’으로도 먹고 삶아서도 먹고 좀 소금하면 젓갈이 되고 그렇게 해서 먹었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ᄑᆞᆯ젠은 안 헷어.
(팔려고는 안 했어.)
우리 우리 집은 우리 어머니네는 그 게웃젓 먹은 거 셍각남서. 무시거 접시에 새카망 뭐 한 거 영 허영 아져당 보민 우린 그 거멍하덴 허멍 안 먹엇주게.
(우리 우리 집은 우리 어머니네는 그 ‘게웃젓’ 먹은 거 생각나고 있어. 무엇 접시에 새까만 뭐 한 거 이렇게 해서 가져다가 보면 우린 그 검다고 하면서 안 먹었지.)
조사자
그렇주마씨.
(그렇지요.)
제보자
거멍허덴 허멍 안 먹어신디 이제 셍각헤 보난 그것이 게웃젓인 거 닮아.
(거멓다고 하면서 안 먹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까 그것이 ‘게웃젓’인 거 같아.)
조사자
게웃젓 헨에 먹는 거는 여기까지 끗내쿠다.
(‘게웃젓’ 해서 먹는 거는 여기까지 끝내겠습니다.)
제보자
멧 시간 뒛어? 끗나주, 아이고.
(몇 시간 됐어? 끝내지, 아이고.)
표선면 표선리/주생활/
2017년
조사자
자 집을 지엇던 경험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자 집을 지었던 경험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아니, 나 목수는 아니라도 주인으로.
(아니 나 목수는 아니어도 주인으로 어.))
조사자
예.
(예예.)
제보자
주인으로 여러 채 짓엇수다게. 아까 훼장 말헷다시피.
(주인으로 여러 채 지었습니다. 아까 회장 말했다시피.)
조사자
게난 집 지엇던 경험 ᄀᆞᆯ아줍서?
(그러니까 집 지었던 경험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결혼, 결혼헤가지고 이제 분가를 허게 뒈니까 어머니 아버지 그 터를 내주니까 당장에 좋게 지을 수는 없고. 요 서화리엔 헌 디 잇수다게. 거기 가서 놈의 집 그 튿는 거 그걸 사다가. 그걸 사다가 나무도 보태가지고 나무 딱 그만큼만큼만 짓어낫수다. 그거 짓고. 또 밧거레. 밧거레엔 헌 거 무시거 불치도 뭐 허곡 이렇게 허는 거 헤서.
(결혼, 결혼해가지고 이제 분가를 하게 되니까 어머니 아버지 그 터를 내주니까 당장에 좋게 지을 수는 없고. 요 세화리라고 한 데 있습니다. 거기 가서 남의 집 뜯는 거 그걸 사다가. 그걸 사다가 나무도 보태가지고 나무 딱 그만큼만큼만 지었었습니다. 그것 짓고. 바깥채. 바깥채라고 한 거 무엇 재도 뭐 하고 이렇게 하는 거 해서.))
불치, 불치 데미고.
(재, 재 쌓고.)
예, 그렇게 헤서 살아나십주.
(예, 그렇게 해서 살았습지요.)
조사자
그거 지엇던 건 언제마씨?
(그거 지었던 건 언제요?)
제보자
그것은 스물세 살 스물네 살.
(그것은 스물세 살 스물네 살.))
표선면 표선리/주생활/
2017년
조사자
스물네 살 때. 그때 지엇던 집은 어떤 집 짓엇수가?
(스물네 살 때. 그때 지었던 집은 어떤 집 지었습니까?)
제보자
초집, 초집. 초가집으로 지어서 또 ᄒᆞᆫ 멧 년 십 멧 년쯤 지나가니까 지붕 개량허라고 헤서. 그래서 쓰레트 면사무소에서 보조도 받고 해서 지붕 개량허고. 이렇게 헤서 살다가 곤란헨에 ᄑᆞᆯ아십주. 것도 서귀포로 가볏수게.
(초집, 초집. 초가집으로 지어서 또 한 몇 년 십 몇 년쯤 지나가니까 지붕 개량하라고 해서. 그래서 슬레이트 면사무소에서 보조도 받고 해서 지붕 개량하고. 이렇게 해서 살다가 곤란해서 팔았습죠. 것도 서귀포로 가버렸습니다.)
그거는 그거 그 훼장님네 그 시대는 그거 좀 나을 때 집이우다. 우리 옛날에 어릴 때에. 우린 어릴 때에 놈의 집 막 그 못사는 사름. 그, 그런 집 지은 딘 가보민예, 집을 짓어가지고 방하고 방 하나만 하고 그 다음에 영 칸 하나는 뭐 북데기 북데기 그 검질 막 ᄁᆞᆯ아근에 ᄒᆞᆫ쪽에, ᄒᆞᆫ쪽에는 밥헤 먹고. 거기에서.
(그거는 그거 그 회장님네 그 시대는 그거 좀 나을 때 집입니다. 우리 옛날에 어릴 때에. 우린 어릴 때에 남의 집 막 그 못사는 사람. 그, 그런 집 지은 데 가보면요, 집을 지어가지고 방하고 방 하나만 하고 그 다음에 이렇게 칸 하나는 뭐 북데기 북데기 그 검불 막 깔아서 한쪽에, 한쪽에는 밥해 먹고. 거기에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자 방하고 그거라. 부억 상방 그런 거 엇이 방 하나 북데기방. 그거 헤근에 거기에 불 ᄉᆞᆷ앙 밥헤 먹고. 그 이간 집 조그만허게 초가 조그마하게 짓어근에 불치막처럼 짓어근에 그 사는 사람덜토 우린 봐낫수다.
(그저 방하고 그거야. 부엌 마루 그런 거 없이 방 하나 ‘북데기방’. 그거 해서 거기에 불 때서 밥해 먹고. 그 이간 집 조그맣게 초가 조그마하게 지어서 ‘불치막’처럼 지어서 사는 사람들도 우린 봤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저 게영 영 강 보면은 저 방더레 들어가는 문도 ᄒᆞ나. ᄒᆞ나만 헤영 그 영 잡아뎅겨근에 열아근에 들어가근에 영.
(그 저 그래서 이렇게 가서 보면 저 방으로 들어가는 문도 하나. 하나만 해서 그 이렇게 잡아당겨서 열어서 들어가서 이렇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헌디.
(그렇게 하는데.))
조사자
으음. 그런 집은 무신 집 헤마씨?
(으음. 그런 집은 무슨 집 해요?))
제보자
그, 그런 집은 뭐 저 불치막살이ᄀᆞ치 짓언 살앗저. 그때 말로는.
(그, 그런 집은 뭐 저 ‘불치막살이’같이 지어서 살았다. 그때 말로는.)
조사자
으음.
(으음.)
게난 막살이?
(그러니까 오막살이?)
제보자
막살이, 막살이주게.
(오막살이, 오막살이지.)
조사자
네, 알앗수다.
(네, 알았습니다.)
제보자
경 헤연 그 다음에 ᄒᆞ꼼 낫게 허난에 이간막살이 헤근에 쪼끔 낫은 낫게시리 그것보단 이제 방 하나 마리 닮은 거 영 허고 부억허고 영 헨에.
(그렇게 해서 그 다음에 조금 나은, 낫게 해서 이간막살이 해서 조금 낫게 그것보단 이제 방 하나 마루 같은 거 이렇게 하고 부엌하고 이렇게 해서.)
난 짓을 땐 삼칸, 삼칸.
(난 지을 땐 삼간, 삼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훼장님네 집 짓을 때는.
(이 회장님네 집 지을 때는.)
훼장님네 집 짓을 그때는 방허고 마레ᄁᆞ장은 부뜨곡 그 부엌.
(회장님네 집 지을 그때는 방하고 마루까지는 붙고 그 부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치록 부억도 흑땅에서. 흑땅에서 그자 영 덕 놔근에 거기서 이제 헤영. 그자 그 그냥 흑땅에 밥 거려 놓고 국 거려 놓곡 경 헤여근에 경 허영 먹엇주. 상 ᄎᆞᆯ리곡 무시거 허곡 그 시대는 경 안 헷수다.
(그처럼 부엌도 ‘흙땅’에서. ‘흙땅’에서 그저 이렇게 봇돌 놔서 거기서 이제 해서. 그저 그 그냥 ‘흙땅’에 밥 떠 놓고 국 떠 놓곡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해서 먹었지. 상 차리고 무엇 하고 그 시대는 그렇게 안 했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처음에 그 저 못살 때.
(그 처음에 그 저 못살 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완전 못살 때에.
(완전 못살 때에.)
조사자
맞아예. 게난 그 제주도에 게믄 집 종류는 어떤 집 종류들이 잇어나수가? 삼춘네 살 때?
(맞아요. 그러니까 그 제주도에 그러면 집 종류는 어떤 집 종류들이 있었습니까? 삼촌네 살 때?))
제보자
게난 불치막살이허고 그 다음에 뭐 이간막살이.
(그러니까 ‘불치막살이’하고 그 다음에 뭐 ‘이간막살이’.)
이간막살이 삼간막사리 잇는데, 표선리에는예, 그 우리가 이제 자라서 나 집 짓을 때 보니까 에, 양철집이라고 양철.
(‘이간막살이’ ‘삼간막살이’ 있는데, 표선리에는요, 그 우리가 이제 자라서 나 집 지을 때 보니까 에, 양철집이라고 양철.)
조사자
예, 예.
(예, 예.)
음.
(음.)
제보자
인자 그것을 이자 뭐라 허는가 불하는 아니고. 돈 내가지고 일부 내가지고 이녁 자기가 받아가지고 그런 양철집이 잇엇고. 여기에 가장 잘 사는 송*식씨.
(양철집이 참 잘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냐 하면 일본 놈들 망해서 가버리니까 이제 그것을 이제 뭐라 하는가 불하는 아니고. 돈 내어가지고 일부 내어가지고 이녁 자기가 받아가지고 그런 양철집이 있었고. 여기에 가장 잘 사는 송*식 씨.)
조사자
네.
(예.)
제보자
많이 들엇지예?
(많이 들었지요?)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분들은 양철집을 헤서 살앗고. 그 나머지 우리들은 그자 그자.
(그분들은 양철집을 해서 살았고. 그 나머지 우리들은 그저 그저.)
초가집.
(초가집.)
집 짓젠 허민 삼칸집. 경 아녀민 이칸 경 아녀민 맨 불치막살이 헤서 살안. 불치막살이 제도가 만헷수다.
(집 지으려고 하면 삼간집. 그렇게 않으면 이간 그렇게 않으면 맨 ‘불치막살이’ 해서 살았어. ‘불치막살이’ 제도가 많았습니다.)
조사자
음, 그러면 초집허고 양철집.
(음, 그러면 초집하고 양철집.)
제보자
양철집 그거뿐.
(양철집 그거뿐.)
그 다음은 쓰레트로 헤가지고.
(그 다음은 슬레이트.)
쓰레트는 냉중에 나오고.
(슬레이트는 나중에 나오고.)
조사자
지에집?
(기와집?)
제보자
기와집 잇엇어.
(기와집 있었어.)
기와집도 멧 개. 우리 표선인 경우에는 알동네 진하네.
(우리 표선인 경우에는 아랫동네 진하네.)
어.
(어.)
그디 표선이서 그 집만 기와집. 기와를 하니까 그 집으로 다.
(거기 표선에서 그 집만 기와집. 기와를 하니까 그 집으로 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으. 기와집 허민 거기 저 밑에.
(으, 기와집 하면 거기 저 밑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사름은 배 선장도 헤나곡 육지를 자꾸 왕래허곡 허니까 기와집 짓언 살안. 기와집 허민 그 사름네 집.
(그 사람은 배 선장도 했었고 육지를 자꾸 왕래하고 하니까 기와집 지어서 살았어. 기와집 하면 그 사람네 집.))
조사자
음.
(음.)
그러면은?
(그러면?)
제보자
표선면 일대에서.
(표선면 일대에서.)
조사자
그러면은 예전에 초집 짓을 때에는 흑집이우과? 돌집이우꽈?
(그러면 초집 지을 때는 흙집입니까? 돌집입니까?)
제보자
돌 다아놓고 흑 ᄇᆞᆯ르는 거.
(돌 쌓아놓고 흙 바르는 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돌로 다근에 흑도 흑 헤근에 그 집이 흑질하젠 허면은 동네 사름덜 다 나와근에 물 길어다주곡. 경 헤근에 말이나 소나 경 헤근에 그 보리찍, 보리찍이 하이튼 보리찍일 거라. 보리찍 막 그거 뿌리멍 막 소하고 말하곡 그거를 배합시키는 거라. 막 발라근에.
(돌로 쌓아서 흙도 흙 해서 그 집에 흙질 하려고 하면 동네 사람들 다 나와서 물 길어다주고. 그렇게 해서 말이나 소나 그렇게 해서 그 보릿짚, 보릿짚이 하여튼 보릿짚일 거야. 보릿짚 마구 그거 뿌리면서 마구 소하고 말하고 그거를 배합시키는 거야. 마구 밟아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영 서로서로 그 부뜨게시리.
(이렇게 서로서로 그 붙게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헤근에 그거 가져근에 그 영 영 심엉 착허영 손으로 작작 고망.
(그렇게 해서 그거 가져서 이렇게 이렇게 잡아서 작작 구멍.)
조사자
고망 막고.
(구멍 막고.)
제보자
담 영 다 놔근에 그 고망더레 다 흑. 우리 거 두린 때에 그거 저 집 짓는 거 봐난 거주. 우리가 직접 짓은 거는 아니고.
(담 이렇게 쌓아 놔서 구멍으로 흙. 우리 거 어린 때에 그런 저 집 짓는 거 봤던 거지. 우리가 직접 지은 건 아니고.)
조사자
우리 동네는예, ᄀᆞ시락하고 그.
(우리 동네는요, 까끄라기하고 그.))
제보자
보리.
(보리.)
조사자
보리낭 그거 작두로 ᄍᆞᆯ랑예.
(보릿짚 그거 작두로 잘라서요.)
제보자
보리낭덜 작두로 끊엉은에 ᄇᆞᆯ랑. 말하고 소하곡 하멍 허주. 사름으로 다 ᄇᆞᆯ르지 못허여. 그 흑이.
(보릿대들 작두로 끊어서 밟아서. 말하고 소하고 하면서 하지. 사람으로 다 밟지 못해. 그 흙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딱 배합뒈게시리 힘이 없으니까. 게난 말하곡 그 소나 헤근에 허고 동네 사름덜 다 물 길어다주곡.
(그 딱 배합되게끔 힘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그 말하고 소나 해서 하고 동네 사람들 다 물 길어다주고)
조사자
네.
(예.)
제보자
집 짓젠 허민.
(집 지으려고 하면.)
집 짓는다고 허면은 목수, 목수는 품 줘서 허고 담 다는 건 품 주고 그 다음에 동네 사름덜이 다 나와서.
(집 지으려고 하면 목수, 목수는 품 줘서 하고 담 쌓은 거 품 주고 그 다음에 동네 사람들이 다 나와서.))
부주로, 부주로.
(부조로, 부조로.)
부주로.
(부조로.)
표선면 표선리/주생활/
2017년
조사자
예, 그러면 보통 집 하면 안거리가 잇고.
(예, 그러면 보통 집 하면 안채가 있고.)
제보자
음, 몽ᄏᆞ레. 밧거레 몽ᄏᆞ레.
(엄, 곁채. 바깥채 곁채.))
조사자
아 밧거레가 잇고?
(아, 바깥채가 있고?)
제보자
몽ᄏᆞ레.
(곁채.)
조사자
몽ᄏᆞ레엔 헙니까? 아.
(곁채라고 합니까? 아.)
제보자
그 불치막살이 허고.
(그 ‘불치막살이’ 하고.)
우리 웨가에 신천리 웨가에가 그 시절에 잘살앗낫주게. 안거레는 막 좋게 짓고 몽커레는 그보다 적게 짓엉. 그 적게 짓은 디는 이제 정제 허고 그 저 밥허는 그런 식으로 헤근에 헹 짓곡. 몽ᄏᆞ레는 이문간.
(우리 외가에 신천리 외가가 그 시절에 잘살았었지. 안채는 아주 좋게 짓고 곁채는 그보다 적게 지어서. 그 적게 지은 데는 이제 부엌 하고 그 저 밥하는 그런 식으로 해서 해서 짓고. 곁채는 ‘이문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문간 하고 영 겹쳐근에 짓은 디는 몽크레엔 ᄀᆞᆯ안게 그때.
(‘이문간’ 하고 이렇게 겹쳐서 지은 데는 곁채라고 말하던데 그때.)
조사자
몽ᄏᆞ레에.
(곁채에.)
제보자
무신거 가졍오라 허영 몽크레 강 가져오라. 뭐 안거레 강 가져오라. 밧거레 강 가져오라 경 헤영.
(무엇 가져와라 해서 곁채 가서 가져오라. 뭐 안채 가서 가져오라. 바깥채 가서 가져와라 그렇게 해서.)
조사자
그러면 한 집에.
(그러면 한 집에.)
제보자
미음 자 식으로 영 짓어.
(미음자 식으로 이렇게 지어.)
조사자
경 헤근에 세 채?
(그렇게 해서 세 채?)
제보자
세 채. 막 부잣집은 뭐 네 채도 짓어 그.
(세 채. 아주 부잣집은 뭐 네 채도 지어 그.))
조사자
삼춘네 집은 멧 채?
(삼촌네 집은 몇 채?)
제보자
부잣집엔 헤봐야 암만 집 커도 집 하나에 방은 하나벳긔 엇어.
(부잣집이라고 해 봐야 암만 집 커도 집 하나에 방은 하나밖에 없어.)
웃음.
(웃음.)
거 ᄎᆞᆷ 이상허여. 방 하나벳긔 엇어. 암만 집이 커도. 방 하나 고팡 마리 정제.
(거 참 이상해. 방 하나밖에 없어. 암만 집이 커도. 방 하나 고방 마루 부엌.)
조사자
예에.
(예에.)
제보자
그치룩이라. 방 두 칸이 엇어.
(그처럼이야. 방 두 칸이 없어.)
조사자
족은구둘도 없고예?
(작은방도 없고요?)
제보자
으, 밧거레도.
(으, 바깥채도.)
밧거레.
(바깥채.)
밧거레도 족게시리허멍 그 식 비슷하게 하고 몽ᄏᆞ레엔 한 디는 완전 부잣집이. 부잣집 아니면은 그 이문간에 영 집을 지어지지 아녀주게. 이문간 문 문 저 대문 막 크게 헹 ᄃᆞᆯ곡. 그 ᄒᆞᆫ 쪽에 영 부쪄근에 무신 불치도 이제 밥헤난 불치 그거 막 하영 메와지민 그런 거 헤다근에 데미곡 허는 ᄒᆞᆫ쪽에.
(바깥채도 작게끔 하면서 그 식 비슷하게 하고 곁채라고 한 데는 완전 부잣집에. 부잣집 아니면 그 ‘이문간’에 이렇게 집을 지어지지 않지. 이문간 문 문 저 대문 아주 크게 해서 달고. 그 한 쪽에 이렇게 붙여서 무슨 재도 이제 밥했던 재 아주 많이 모아지면 그런 거 해다가 쌓아두고 하는 한 쪽에.))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허곡.
(그렇게 하고.)
조사자
헛간 비슷허게예.
(헛간 비슷하게요.)
제보자
경 하곡 또 멍석.
(그렇게 하고 또 멍석.)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덕석, ᄀᆞ레덕석 ᄀᆞ튼 거 보관.
(덕석, ‘맷돌덕석’ 같은 거 보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보관. ᄒᆞᆫ쪽에는 그런 거 보관하곡 뭐 멩텡이 같은 거 그런 거 돗가레착 같은 거 그런 거 보관하는 거 그거 영 ᄒᆞᆫ쪽하고, ᄒᆞᆫ쪽은 대문. 경 헤여근에 그 부잣집은 그 대문이 꼭 잇고. 대문 그 이제 그디 이신디 그 꼭 집을, 집을 영 잇곡. 막 엇인 집은 기자 저 대문이고 무시거고 엇이 그자 그냥 막 안거레엔 헌 딘 ᄒᆞ꼼 낫게 하곡 몽ᄏᆞ레ᄁᆞ장은 잇어. 밧거레.
(보관. 한쪽에는 그런 거 보관하고 뭐 망태기 같은 거 그런 거 ‘돗가레착’ 같은 거 그런 거 보관하는 거 그거 이렇게 한쪽하고, 한쪽은 대문. 그렇게 해서 그 부잣집은 대문이 꼭 있고. 대문 그 이제 거기 있는데 그 꼭 집을, 집을 이렇게 있고. 아주 없는 집은 그저 저 대문이고 무엇이고 없이 그저 아주 안채라고 한 데는 조금 낫게 하고. 곁채까지는 있어. 바깥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