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바다일/ 2017년

조사자

혹시 볼목리에도 멜도 들엄수과?
(혹시 보목리에도 멸치도 들어오나요?)
거기에서예?
(거기에서요?)

제보자

어, 멜도 들어.
(어, 멸치도 들어.)

조사자

지금 혹시 멜 잡으레는 안 감수과?
(지금 혹시 멸치 잡으러 안 가나요?)

제보자

안 가, 안 가. 것도 멜 드는 철이 이서부난에.
(안 가, 안 가. 것도 멸치 드는 철이 있어버려서.)

조사자

원담서 멜 들면 그때도 멜도 잡고예?
(원에 멸치 들면 그때도 멸치도 잡고요?)

제보자

멜도 잡곡.
(멸치도 잡고.))

조사자

그 멜 말고 혹시나 거기서 잡혓던 궤기들 이름 기억나는 거 잇수과?
(그 멸치 말고 혹시나 거기서 잡혔던 고기들 이름 기억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멜 말고 무시거 큰 고기덜은 아니 나고.
(멸치 말고 무슨 큰 고기들은 아니 나고.)

조사자

안 나고예?
(안 나고요?)

제보자

어. 무시거 존존헌 고기도 잊어벼젓저, 허허허허.
(어. 무슨 잔잔한 고기도 잊어버려졌네, 허허허허.))

서귀포시 보목동/ 바다일/ 2017년

조사자

낙싯줄 이런 거는 남자들안틔 물어봐야 할 건디, 우리가 낙시를 할 때 혹시 그 낙싯대라든가 이런 것들 볼목리서 따로 하는 말은 엇수과?
(낚싯줄 이런 거는 남자들에게 물어봐야 할 건데, 우리가 낚시를 할 때 혹시 그 낚싯대라던가 이런 것들 보목리서 따로 하는 말은 없습니까?)

제보자

무사게 저 이제 물 싸민 이제 그 보들락 나끄레 가곡, 또 우럭도 나끄레 가곡.
(왜 저 이제 물 빠지면 이제 그 보들락 낚으러 가고, 또 우럭도 낚으러 가곡.)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ᄎᆞᆷ대 요 대막뎅이, 막 큰 이제 고기 잡는 그 ᄎᆞᆷ대 아니라도 대헤근엥 영 헹, 그것에 줄 졸라메근엥 강, 던저근엥 영 헹 놔두민 보들락도 올라오곡, 골생이도 올라오곡, 우럭도 올라오곡.
(낚싯대 요 대막대기, 막 큰 이제 고기 잡는 그 낚싯대 아니라도 대해가지고 이렇게 해서, 그것에 줄 졸라 묶어서 가서, 던져서 이렇게 해서 놔두면 베드레기도 올라오고, 용치놀래기도 올라오고, 우럭도 올라오고.)
어렝이도 올라오곡.
(어렝놀래기도 올라오고.)
어, 겅 허주게.
(어, 그렇게 하지.)

서귀포시 보목동/ 바다일/ 2017년

조사자

그믄 그때당시에 대나무로 만들 때 그런 대낭이나 그 낙싯줄로 사용헤낫던 건 뭘로 사용 헤낫수과?
(그러면 그때당시에 대나무로 만들 때 그런 대나무나 그 낚싯줄로 사용했었던 건 뭐로 사용 했습니까?)

제보자

정술.
(낚싯줄.)

조사자

정술은 뭘로 만들엇수과?
(낚싯줄은 뭐로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노꼿. 엿날엔 노꼿으로 헷주게. 술 저 거시기, 고기 잡는 노꼿.
(노끈. 옛날엔 노끈으로 했지. 줄 저 거시기, 고기 잡는 노끈.)

조사자

게, 노꼿이 뭘로 만들어저신디 몰루쿠과?
(그래, 노끈이 뭐로 만들어졌는지 모르나요?)

제보자

그건 면일 거라, 그건. 그건 천식이 아지방이 잘 알주.
(그건 면일 거라, 그건. 그건 천식이 아버지가 잘 알지.)

조사자

남자 어른들에게 물어바사키여예?
(남자 어른들에게 물어봐야겠네요?)

제보자

어. 남자어른 천식이.
(어. 남자어른 천식이.))

조사자

낙시를 또 다른 말로 볼목리 말로 허는 말은 엇수과?
(낙시를 또 다른 말로 보목리 말로 허는 말은 없습니까?)

제보자

볼목리 엇어. 고기 처음 나끌 때부터 써 나난에.
(보목리 없어. 고기 처음 낚을 때부터 써났으니까.)

조사자

게민 낙시를 어떵 구헤신고예? 옛날에.
(그러면 낚시를 어떻게 구했을까요? 옛날에.))

제보자

엿날에는 그건 우린 여자라부난에 어떵 헹 구헌 줄른 몰르고, 이제 그 갈치 나끄레 다니는 낙시도 아니고 요 쮀마난 요만안 헌 거주게.
(옛날에는 그건 우린 여자라서 어떻게 해서 구한 줄은 모르고, 이제 그 갈치 낚으러 다니는 낚시도 아니고 요 조그마한 요만한 한 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그 바당에 가근에 솔라니 나까오는 입에 영 보민 쩨끌락헌 낙시가 입에 들어이서.
(이제 그 바다에 가서 옥돔 낚아오는 입에 이렇게 보면 쪼끄마한 낚시가 입에 들어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런 낙시로 이제 그 고기를 나깟주.
(그런 낚시로 이제 그 고기를 낚았지.)

조사자

옛날에도 그런 낙시가 이섯수과?
(옛날에도 그런 낚시가 있었습니까?)

제보자

그런 낚시 이서. 옛날에도 그런 낙시가 이서.
(그런 낚시 있어. 옛날에도 그런 낚시가 있어.))

조사자

그런 쒜로 뒌 게 이섯수과?
(그런 쇠로 된 게 있었습니까?)

제보자

쒜로 뒌 거 더 이서.
(쇠로 된 거 더 있어.))

조사자

아 이서낫구나예.
(아, 있어났군요?)

제보자

어. 옛날에도 이서.
(어. 옛날이도 있어.)

조사자

뽕돌은 어떵 만들안마씸?
(봉돌은 어떻게 만들었나요?)

제보자

뽕돌을 이제 그 뽕돌.
(봉돌을 이제 그 봉돌.))
연철, 연철로 뒌 거.
(연철, 연철도 된 거.)
연철로 뒌 뽕돌.
(연철로 된 봉돌.)

조사자

다른 뭐 무슨 나무 열매도 아니고예?
(다른 뭐 무슨 나무 열매도 아니고요?)

제보자

아니 아니, 그런 건 그 첨대로 헤근에 영 고기 나끌 때는 뽕돌 어시 기자 헷주게.
(아니 아니, 그런 건 그 낚싯대로 해서 이렇게 고기 낚을 때는 봉돌 없이 그냥 했지.))

조사자

아, 뽕돌 어시.
(아, 봉돌 없이.))

제보자

어. 뽕돌 어시 그 술만 졸라메근에, 낙시 졸라메근에 그것에 느껍 꿰영 돌고망에 강, 영 요만헌디 사근에 물 싸면은 요디 돌 우의 사근에 영 들이치민 그 느껍 졸라메근에 ᄒᆞ민, 이레 고기가 올라오주게.
(어. 봉돌 없이 그 줄만 졸라매서, 낚시 졸라매서 그것에 미끼 꿰어 돌구멍에 가서, 이렇게 요만한데 서서 물 빠지면 요기 돌 위에 서서 이렇게 집어넣으면 그 미끼 졸라매서 하면, 이리로 고기가 올라오지.)

서귀포시 보목동/ 바다일/ 2017년

조사자

그면은 혹시 저 작살로는 고기 안 잡아밧수과?
(그러면 혹시 저 작살로는 고기 안 잡아봤습니까?)

제보자

작살로는, 나 고기 잡안.
(작살로는, 나 고기 잡았어.))

조사자

잡아밧지예?
(잡아봤지요?)

제보자

응, 소살로.
(응, 작살로.))

조사자

아, 소살로.
(아, 작살로.)

제보자

그때는 어떤?
(그때는 어떤?)
그때는 소살 그 쒜로 요만 헌 쒜로헤근에, 요기 영 비널을 영 요디 영 내곡, 요디 내곡헤근에 그 삼각형으로 영 거시기헤근에 호민.
(그때는 작살 그 쇠로 요만 한 쇠로해서, 요기 이렇게 비늘을 이렇게 요기 이렇게 내고, 요기 내고해서 그 삼각형으로 영 거시기해서 하면.)
들어가민 안 나오게.
(들어가면 안 나오게.)
안 나올 정도로.
(안 나올 정도로.)

조사자

안 나오게.
(안 나오게.)

제보자

어, 고기를 이제 그 이런 대나무 헤근에 쒜에 영 드리몰앙 놋끗으로 감앙, 잔뜩 감으면은 그 고무 옛날에 고무줄, 눈친 빨간 눈친.
(어, 고기를 이제 그 이런 대나무해서 쇠에 이렇게 집어넣어 노끈으로 감아서, 잔뜩 감으면 그 고무 옛날에 고무줄, ‘눈친’ 빨간 눈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헤근에 허민 강 영 늘뢍 강 탁 쏘으민 쏘아지주. 나도 막 많이 쏘아난.
(그거해서 하면 가서 이렇게 늘려서 가서 탁 쏘면 쏘아지지. 나도 아주 많이 쏘아났어.)

조사자

주로 무신 궤기 쏘아낫수과?
(주로 무신 고기 쏘았습니까?)

제보자

논쟁이, 다금바리, 북바리.
(아홉동가리, 자바리, 붉바리.)

조사자

그냥 보는 건 다?
(그냥 보는 건 다?)

제보자

응, 시상 보는 건 다.
(응, 눈앞에 보는 건 다.))
구릿 ᄀᆞ튼 것도 잘 올라오고.
(감성돔 같은 것도 잘 올라오고.)
구릿도 잘 쏘아나고. 나 옛날엔 막 고기 잘 쏘아난.
(감성돔도 잘 쏘아나고. 나 옛날엔 막 고기 잘 쏘아났어.)

조사자

게, 이젠 무사 안헴수과?
(그래, 이젠 무사 안하십니까?)

제보자

이젠 아녀.
(이젠 안 해.)

조사자

무사마씸?
(왜요?)

제보자

이젠 고기도 엇고.
(이젠 고기도 없고.)
궤기도 엇고, 그 작살들 아정뎅기멍 막 휘갈아놓난 이젠 고기가 엇어. 논젱이 ᄀᆞ튼 거나 기자. 헤도 이젠 작살 아정 뎅기기도 실프국.
(고기도 없고, 그 작살들 가져다니며 막 휘저어놓으니까 이젠 고기가 없어. 아홉동가리 같은 거나 그저. 해도 이젠 작살 가져다니기도 싫고.))

조사자

아, 기구나예?
(아, 그렇군요?)

제보자

응, 그 구더밋작살도 이서. 아이덜 아정 뎅겨난 거.
(응, 그 ‘구더밋작살’도 있어. 아이들 가져 다녀난 거.)

조사자

그 작살로.
(그 작살로.))

제보자

소살.
(작살.)

조사자

소살로 고기를 잡을 때 어떻게 잡앗수과?
(작살로 고기를 잡을 때 어떻게 잡았습니까?)

제보자

영 헤근에 가근에, 탁 허게시리 그 영 이런 엉덕에 들어가민.
(이렇게 해서 가서, 탁 하게끔 그 이렇게 이런 ‘엉덕’에 들어가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강 영 헹 강 바리민, 쉬엉 강 바리민은 그것이 사름신드레 영 바려, 고기가.
(이제 가서 이렇게 해서 가서 보면, 헤엄쳐 가서 보면 그것이 사람에게 이렇게 봐, 고기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것이 영 바리민 그것이 ᄒᆞᄊᆞᆯ 영 엽지울 때가 싯주게.
(그것이 이렇게 보면 그것이 조금 이렇게 옆으로 기울 때가 있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경허믄게 그 소살로 영 늘려. 고무, 바깟디서 늘리왕 가근에, 그 물속에 들어가근에 기자 탁! 놓민 잡아지주게.
(그러면 그 작살로 이렇게 늘려. 고무, 바깥에서 늘려서 가서, 그 물속에 들어가서 그저 탁! 놓으면 잡아지지.))

조사자

아 화살로 뭐 쏘으듯이 헤마씸?
(아 화살로 뭐 쏘듯이 해요?)

제보자

우리 이모 산 때가 잘 헤낫주.
(우리 이모 산 때가 잘 해났지.)
응, 쏘으듯이 쏘으민. 게 나도 막 하영 헤어반.
(응, 쏘듯이 쏘면. 그래, 나도 막 많이 해봤어.))

서귀포시 보목동/ 바다일/ 2017년

조사자

이거는 남자 어른이 아니라도 대답헤 질 거 담수다마는, 고깃베 종류는 어떤어떤 거 잇수과? 볼목리에.
(이거는 남자 어른이 아니라도 대답해 질 거 닮습니다마는, 고깃배 종류는 어떤어떤 거 있습니까? 보목리에.)

제보자

어떤 베? 난 이디 그 동네도 안 살고 허난에 무신.
(어떤 배? 난 여기 그 동네도 안 살고 하니까 무슨.))
고깃베 종류는 무시거, 자리 뜨레 뎅기는 베, 또 갈치 나끄레 뎅기는 베, 솔라니 나끄레 뎅기는 베.
(고깃배 종류는 뭐, 자리돔 뜨러 다니는 배, 또 갈치 낚으러 다니는 배, 옥돔 낚으러 다니는 배.)
그거주게.
(그거지.)
자리 뜨레 뎅기는 베.
(자리돔 뜨러 다니는 배.)
뗏마루 강 자리 거리민 싯거오고.
(전마선으로 가서 자리돔 ‘거리면’ 실어오고.)

조사자

아 지금도 겅헙니까?
(아, 지금도 그렇게 합니까?)

제보자

요즘은 아녀주마는, 이제 봄 나가민 막.
(요즘은 안하지만, 이제 봄 나가면 막.)

조사자

아니, 그난 뗏마로 강 싯겅 오는 건?
(아니, 그러니까 전마선으로 가서 실어 오는 건?)

제보자

그 자리 그디서 많이 거리민 또 싯거당 가에 왕 퍼도근에 또 가곡 또 가곡 허주게.
(그 자리돔 거기서 많이 ‘거리면’ 또 실어다가 가에 와서 퍼놓고는 또 가고 또 가고 하지.)

조사자

아, 겅헴구나예?
(아, 그렇게 하는군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자릿베나 그 다른 물고기나 솔라니 잡는 베는 베 종류가 달라마씸?
(자리돔 배나 그 다른 물고기나 옥돔 잡는 배는 배 종류가 다른가요?)

제보자

아니 아니. 베는 거의 똑 ᄀᆞ뜨고, 베이름만 다르주, 베는 똑 ᄀᆞ따.
(아니 아니. 배는 거의 똑 같고, 배이름만 다르지, 배는 똑 같아.)

제주 교육발전특구 사업

소개

교육 안내

교육 자료

조사 자료

제주어 아카이브

열린 마당

구술로 보는 제주어

제주 교육발전특구 사업

주메뉴

소개

교육 안내

교육 자료

조사 자료

제주어 아카이브

열린 마당

구술로 보는 제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