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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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보목동/주생활/
2017년
조사자
예. 그다음엔 시렁은 큰방에나 작은방에나 다 시렁 잇고예?
(예. 그다음엔 벽장은 큰방에나 작은방에나 다 벽장 있고요?)
제보자
어. 이불 개여 놓는 디.
(어. 이불 개어 놓는 데.)
조사자
아 시렁 잇구나예? 벽장도 따로 만들어낫수과?
(아 벽장 있군요? 벽장도 따로 만들어났습니까?))
제보자
시렁 이서. 그 아래 솟 안찌고.
(벽장 있어. 그 아래 솥 얹히고.)
조사자
벽장도 따로 만들아낫수과?
(벽장도 따로 만들어났습니까?)
제보자
벽장? 아니 벽장은 따로 아년. 시렁, 거의가 시렁.
(벽장? 아니 벽장은 따로 안 했어. 벽장, 거의가 벽장.)
조사자
궤는 시집올 때 헤고예?
(궤는 시집올 때 하고요?)
제보자
, 궤 헤근에 시렁에 아저다놓고.
(, 궤 해서 벽장에 가져다놓고.)
조사자
지금도 잇수과?
(지금도 있습니까?)
제보자
저기 궤 이서. 여기 궤 이서 영 문 열민.
(저기 궤 있어. 여기 궤 있어 이렇게 문 열면.)
우리 집사름 시집올 때 헤온 거. ᄒᆞᆫ 오륙십년 뒈서.
(우리 집사람 시집올 때 해온 거. 한 오륙십년 됐어.)
시집올 때 아저온 게 이서.
(시집올 때 가져온 게 있어.)
조사자
시집올 때 헤온 이불은 엇수과?
(시집올 때 해온 이불은 없습니까?)
제보자
아, 이제 이불은 엇고, 요 젤 궤 ᄒᆞ나 이서.
(아, 이제 이불은 없고, 요 젤 궤하나 있어.)
조사자
옛날에 이불을 시렁에 놧수과, 따로 놓는데 놧수과?
(옛날에 이불을 벽장에 놨습니까, 따로 놓는데 놨습니까?)
제보자
어, 시렁. 시렁에도 젤 뭐 고급으로 허는 디는 무시거 헝겊 이런 식으로 카텐 멘들아근에 영 막 막으는 거.
(어, 벽장. 벽장에도 젤 뭐 고급으로 하는 데는 뭐 헝겊 이런 식으로 커튼 만들어서 이렇게 막 막는 거.)
조사자
이 집은 게난 지은 지 몇 년 뒛수과?
(이 집은 그러니까 지은 지 몇 년 됐습니까?)
제보자
이거? 칠십사 년 뒈언.
(이거? 칠십사 년 됐어.)
조사자
이집 짓을 땐 게민 그 뭐 안 놧수과? 온돌 안 놧수과?
(이집 지을 땐 그러면 그 뭐 안 놓았습니까? 온돌 안 놓았습니까?)
제보자
무사 아니 놔? 이 시렁 아래가, 무사게 이건 제라허게 헷주. 이 시렁 아래가 부엌이라 놧주.
(왜 아니 놔? 이 벽장 아래가, 왜 이건 온전하게 했지. 이 벽장 아래가 부엌이라 놓았지.)
조사자
아, 게민 불 때민 요기가. 게민 요긴 뭐렌 ᄀᆞᆯ앗수과? ᄄᆞᆺᄄᆞᆺ헌 따뜻한 디를.
(아, 그러면 불 때면 요기가. 그러면 요기는 뭐라고 말했습니까? 따뜻한, 따뜻한 데를.)
제보자
아, 저기 무시거 ᄄᆞᆺᄄᆞᆺ헌 디가 저 안목?
(아, 저기 뭐 따뜻한 데가 저 아랫목?)
무시거 안목?
(뭐 아랫목?)
젤게 불 들어오는 디가 멘도롱헌 디가?
(매지근한 데가 매지근한 데가?)
굴뚝 저 연기 들어오는 디가?
(굴뚝 저 연기 들어오는 데가?))
아니, 불 절로 때민은 젤 먼저 ᄄᆞ시는 디레가?
(아니, 불 저곳에서 때면 제일 먼저 따뜻해지는 곳이?)
저기, 저 안내게 기자.
(저기, 저 안쪽에 그저.)
안내 젓 티.
(안쪽 저 곳.)
조사자
뭐렌 ᄀᆞᆯ읍디가?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안목, 안목.
(아랫목, 아랫목.)
안목인지 둣목인지 무시거렌 ᄀᆞ라? 구덜에 멘ᄃᆞ롱ᄒᆞ다 허민 거뿐이주.
(아랫목인지 윗목인지 뭐라고 말해? 구들에 매지근하면 그것뿐이지.)
이 안트레 안지라 허주게.
(이 안쪽에 앉으라고 하지.)
어, 어.
(어, 어.)
조사자
이 안터레 안지라 헐 때 아랫목, 윗목 해가지고 사용 뒛는데예?
(이 안쪽으로 앉으라고 할 때 아랫목, 윗목 해가지고 사용 됐는데요?)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여기서는 볼목리에서는 뭐렌 ᄀᆞᆯ앗수과?
(여기서는 보목리에서는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안터레라, 그런 거 어시 기자.
(안쪽으로라, 그런 거 없이 그저.)
조사자
안터레예?
(안쪽으로요?)
제보자
안터레 아지라.
(안쪽으로 앉아라.)
멘ᄃᆞ롱헌 요듸 아지라, 영 헷주게.
(매지근한 요기 앉아라, 이렇게 했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멘도롱ᄒᆞᆫ 디 안티레 아지라.
(매지근한 데 안쪽에 앉아라.))
서귀포시 보목동/주생활/
2017년
제보자
에 에, 이딘 그런 거 엇어. 마리, 마리 놔근에게 벳긧디. 상방 벳긧디 마리.
(에 에, 여긴 그런 거 없어. 마루, 마루 놔서 밖에. 대청 밖에 마루.)
조사자
마리 놩예?
(마루 놓아서요?))
제보자
마리 영 ᄒᆞᆫ 거 그 마리아래 신 놓앗주게. 그때사 신이 뭐 ᄋᆢ라배 이서게, 초신도 신엇당. 그자 무시거 초신 조리 삼아 신국, 초신 삼앙 신국.
(마루 이렇게 한 것 그 마루아래 신 놓았지. 그때야 신이 뭐 여러 켤레 있어, 짚신도 신었다가. 그저 뭐 짚신 조리 삼아서 신고, 짚신 삼아서 신고.)
조사자
조리도 신어낫수과?
(조리도 신어났습니까?)
제보자
, 조리도 하영 신엉. 우리 학교 뎅길 때, 비오는 날은 조리 하영 삼앗다근에 날 좋은날 신엉 가고게.
(, 조리도 많이 신었지. 우리 학교 다닐 때, 비오는 날은 조리 많이 삼았다가 날 좋은날 신어서 가고.)
조사자
조리는 게믄 뭘로 만들어낫수과?
(조리는 그러면 무엇으로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찝, 찝으로.
(짚, 짚으로.)
조사자
아. 조리도 찍으로 만들엇수과?
(아. 조리도 짚으로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찍으로.
(짚으로.)
저 엿날 초신 삼는 식으로 초신은 게도 고급이라.
(저 옛날 짚신 삼는 식으로 짚신은 그래도 고급이라.)
초신은 고급.
(짚신은 고급.)
조사자
초신도 신어신디 조리도 찍으로 만들언예?
(짚신도 신었는데 조리도 짚으로 만들었어요?)
제보자
어, 찍으로 만들안.
(어, 짚으로 만들었지.)
조사자
두 개다 찍으로 만들아신게예?
(두 개다 짚으로 만들었네요?)
제보자
이 조리는, 찝신 다른 거는 그 무시거 그거는 신사라. 그런 거 막 서트멍 만들아서. 신사라.
(이 조리는, 짚신 다른 거는 그 뭐 그거는 신사야. 그런 거 막 섞으면서 만들었지. 신서란.))
나막신은 나무로 만든 거.
(나막신은 나무로 만든 거.)
조사자
나막신도 신어낫수과?
(나막신도 신었습니까?)
제보자
우린 신어나지 아녀도 하영들 영감들은 신어낫주. 게다도 신어나곡.
(우린 신어나지 안 해도 많이들 영감들은 신어났지. 게다도 신어나고.)
조사자
혹시 가죽 ᄀᆞ튼 걸로는 신 안 만들어 신엇수과?
(혹시 가죽 같은 걸로는 신 안 만들어 신었습니까?)
제보자
6가죽은 아녀고 쎙고무신, 내중에 신 처음 날 때 쎙고무신, 쎙고무헤근에 그자 신 멘들안.
(가죽은 안 했고 생고무신, 나중에 신 처음 날 때 생고무신, 생고무해서 그저 신 만들어.)
조사자
생고무로 헤근에 직접 신을 만들언마씨?
(생고무로 해서 직접 신을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어, 어. 게엥 또 무신 것도 모양도 벨로주게. 쎙으로 기자 쎙고무로 헤근에 신 멘들아근에 멘드는디, 것도 보목리서 만든 것이 아니라 것도 어디 타리에서 어디서 멘든덴 ᄒᆞ민은 ᄒᆞᆫ 참 강 주문헷당 ᄒᆞᆫ 달이민 ᄒᆞᆫ 달, 보름이민 보름 그사이에 주문헤사 것도 멘들아줘..
(어, 어. 그렇게 해서 또 무슨 것도 모양도 별로지. 생으로 그저 생고무로 해서 신 만들어서 만드는데, 것도 보목리서 만든 것이 아니라 것도 어디 타리에서 어디서 만든다고 하면 한 참 가서 주문했다가 한 달이면 한 달, 보름이민 보름 그사이에 주문해야 것도 만들어줘.))
저 찝신게, 초신.
(저 짚신, 짚신.)
조사자
초신 신엉예? 바당에 갈 때도마씨?
(짚신 신어서요? 바다에 갈 때도요?)
제보자
바당에?
(바다예?)
바당에도 그 당시엔 초신.
(바다에도 그 당시엔 짚신.)
다 초신이주게. 고무신은 그건 양반.
(모두 짚신이지. 고무신은 그건 양반.)
고무신 난 덴 요 근래고.
(고무신 나온 땐 요 근래고.)
씨집이 오젠 헤도 초신 신엇주게.
(시집오려고 해도 짚신 신었지.)
조사자
그 마루를 만들 때 옛날엔 찝만 깔앙 살앗땐 허고, 이제 따뜻하게시리 온돌 할 때부터는 이제 그 마루는 불이 안 들어갓잖아예?
(그 마루를 만들 때 옛날엔 짚만 깔아서 살았다고 하고, 이제 따뜻하게 온돌 할 때부터는 이제 그 마루는 불이 안 들어갔잖아요?)
제보자
안 들어간.
(안 들어갔지.)
조사자
마루는 주로 뭘로 만들엇수과?
(마루는 주로 무엇으로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마루?
(마루?)
나무.
(나무.)
아이, 그때도 나무 널판인디, 그 나무 저 이 톱으로 ᄋᆢ라 사름 그, 널착이렌 허주게 널착.
(아니, 그때도 나무 널판인데, 그 나무 저 이 톱으로 여러 사람 그, 널짝이라고 하거든 널짝.))
널짝.
(널짝.)
널짝을 그 나무를 쪼개근에 판자를 멘들젠 ᄒᆞ민은, 그거 마루 ᄒᆞᆫ 마루 놓젠ᄒᆞ민은 ᄒᆞᆫ 멧 년 이서도 그 마루를 못놔.
(널짝을 그 나무를 쪼개서 판자를 만들려고 하면, 그거 마루 한 마루 놓으려고 하면 한 몇 년 있어도 그 마루를 못 놔.))
조사자
아, 게민 마루 놓기 전에는 어떵 헷수과?
(아, 그러면 마루 놓기 전에는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찍 ᄁᆞᆯ앙 살앗주게.
(짚 깔아서 살았지.)
거 기자 찍 ᄁᆞᆯ앙 거기서 기자 자. 갓다 왓다 자. 경허당 거 버물민 네중 걷워도근에 다른 거 ᄁᆞᆯ고. 일 년에 ᄒᆞᆫ 번씩.
(거 그저 짚 깔아서 거기서 그저 자. 갔다 왔다 자. 그러다가 거 더러워지면 나중 걷어두고 다른 거 깔고. 일 년에 한 번씩.)
조사자
보리찍으로예?
(보릿짚으로요?)
제보자
아니, 아니 나룩찍.
(아니, 아니 볏짚.)
조사자
나룩찍으로?
(볏짚으로?)
부섭이란 말은 뭐꽈?
(아궁이란 말은 뭡니까?)
제보자
부섭?
(아궁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부섭은 불 주는 거게. 정제나 상방에.
(아궁이는 불 주는 곳이지. 부엌이나 대청에.)
요만이 돌 놔근에.
(요만큼 돌 놓아서.)
놓아근에 불 살르는 거.
(놓아서 불 때는 거.)
정제에 요만이 헌 돌로 영 헤근에 이제 저 가리는 거라. 게난 거기서 나무헤근에 불 때멍 저 불 추는 거주게.
(부엌에 요만큼 한 돌로 이렇게 해서 이제 저 가리는 거야. 그러니까 거기서 나무해서 불 때며 저 불 쬐는 거지.))
것이 부섭.
(그것이 아궁이.)
조사자
아, 음.
(아, 음.))
제보자
옛날에는 화로 ᄀᆞ튼 것도 내중에 막 나고.
(옛날에는 화로 같은 것도 나중에 막 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나기 이전에는 부섭이엔 허주게. 낭 때근에 거기서 불 추멍헤근에 보통 부섭에서 불 살르민 이 불 막 나무 때나근에 망울 지우잖아이?
(그거 나기 이전에는 아궁이라고 했거든. 나무 때서 거기서 불 쬐면서 보통 아궁이에서 불 때 면 이 불 막 나무 때난 뒤 불 망울 만들어지잖아?)
조사자
예, 예.
(예, 예.))
아.
(아.)
제보자
부섭에 발 걸청.
(아궁이에 발 걸쳐서.)
옛날엔 멩주, 미녕으로 만든 이불을 걸처근에 아이들이영 뭐 식구들 많으민 그디 ᄌᆞ근ᄌᆞ근 영 돌아가멍덜 다 자주게.
(옛날엔 명주, 면으로 만든 이불을 걸쳐서 아이들하고 뭐 식구들 많으면 거기 차례차례 이렇게 돌아가면서 다 자거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요 구석에 욜로 자곡 또 욜로 구석에 욜로 자곡, 또 요 구석에 욜로 자곡 아이고.
(요 구석에 요리로 자고 또 요리로 구석에 요리로 자고, 또 요 구석에 요리로 자고 아이고.)
우리 아방은 팔 남매난에 하하하.
(우리 ‘아버지’는 팔 남매니까 하하하.)
조사자
예.
(예.)
서귀포시 보목동/주생활/
2017년
조사자
혹시 암팡이 고방이꽈?
(혹시 암팡이 고방입니까?)
제보자
어, 암팡이 고팡.
(암팡이 고방.)
조사자
아 게민 여기서는 암팡이렌 헷구나예. 그럼 거기에는 암팡에는 어떤 것들을 놧수과?
(아 그러면 여기서는 암팡이라고 했군요. 그럼 거기에는 암팡에는 어떤 것들을 놨습니까?)
제보자
거기? 쌀.
(거기? 쌀.)
보리도 놓고 보통 곡식만 놓는 거.
(보리도 놓고 보통 곡식만 놓는 거.))
거 ᄆᆞᆫ 장만 헤근에, 이제 먹을 수 잇는 것덜 다 거.
(거 모두 장만 해서, 이제 먹을 수 있는 것들 다 거.)
조사자
안칠성이 뭐꽈?
(안‘칠성’이 뭡니까?)
제보자
칠성? 허허허허. 거 저 그 위허는 건디.
(칠성? 허허허허. 거 저 그 위하는 건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신이주게 신 모시는 디.
(그 신이지 신 모시는 데.)
조사자
아 그걸 암팡에다 놔낫수과?
(아 그걸 고방에다 놔났습니까?)
제보자
어, 암팡.
(어, 고방.)
ᄊᆞᆯ 항 우에.
(쌀 항아리 위에.))
ᄊᆞᆯ 젤 큰 항에.
(쌀 제일 큰 항에.)
큰 항에, 칠성 항은 그건 비우지 아네여.
(큰 항에, 칠성 항은 그건 비우지 안 해.))
ᄊᆞᆯ을 언제나 놔둬야 뒈.
(쌀을 언제나 넣어둬야 돼.)
ᄊᆞᆯ이나 보리나 기자 새 거 나오민 그거 헤동 또 다른 거.
(쌀이나 보리나 그저 새 것 나오면 그거 해놓고 또 다른 거.)
제서 때는 만약에 집이 제서ᄒᆞ게 뒈민 그디 따로 그 항에 앗당 올려.
(제사 때는 만약에 집이 제사하게 되면 거기 따로 그 항에 가져다가 올려.))
그 우에 밥 앗당 올려.
(그 위에 가져다가 올려.)
조사자
밥을마씨?
(밥을요?)
제보자
밥이영 떡이여.
(밥이야 떡이야.)
다, 제서 헤난 거.
(모두, 제사 했던 거.)
조사자
아 그거 다 올리는 그걸 안칠성이렌 헷수과?
(아 그거 다 올리는 그걸 안칠성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어, 칠성항.
(어, 칠성항.))
집 주인 암팡주인.
(집 주인 고방주인.)
조사자
그 암팡주인을 칠성이렌 헷수과?
(그 고방주인을 칠성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 칠성.
(, 칠성.)
조사자
아, 칠성.
(아, 칠성.)
제보자
그 문전은 대문ᄀᆞ랑 문전. 문전제 지내는 건 문전, 안칠성은 암팡에 저 지커는 거.
(그 문전은 대문보고 문전. 문전 제 지내는 건 문전, 안칠성은 고방에 저 지키는 거.))
그디 그 안네 거는 부인들이 헤여. 남자들은 안가.
(거기 그 안에 그것은 부인들이 해. 남자들은 안가.))
그디 제서 올려난 거는 올레벳긔디 나가도 아녀곡.
(거기 제사 올려난 거는 올레밖에 나가지도 안하고.)
조사자
게민 그디 건 누게가 먹읍니까?
(그러면 거기 건 누가 먹습니까?)
제보자
집안 식구들. 문벳긔디 안 나가.
(집안 식구들. 문밖에 안 나가.))
식구들만. 식구 웨에는 주도 아녀곡.
(식구들만. 식구 외에는 주지도 안하고.)
누게 주도 아녀곡, 칠성에 암팡 지커는 질서.
(누구 주지도 안하고, 칠성에 고방 지키는 질서.)
조사자
아, 경헹 항아리에 ᄊᆞᆯ 담앙 그 우에다가 떡이영 뭐영 놔가지고예?
(아, 그렇게 해서 항아리에 쌀 담아서 그 위에다가 떡이랑 뭐랑 놔가지고요?)
제보자
젤 큰 항 우에.
(젤 큰 항 위에.)
쪼끔씩 헤영 밥 ᄒᆞᆫ 그릇 ᄒᆞ곡 체소 헤영 ᄒᆞ곡 헹.
(쪼끔씩 해서 밥 한 그릇 하고 채소 해서 하고 해.))
조사자
게 그걸 메날 헷수과?
(게 그걸 매일 했습니까?)
제보자
어?
(어?)
조사자
메날 ᄒᆞ는 거마씸?
(매일 하는 건가요?))
제보자
아니, 아니. 제서지낼 때.
(아니, 아니. 제사지낼 때.)
조사자
아, 제서지낼 때만.
(아, 제사지낼 때만.)
제보자
멩질 때나.
(명절 때나.)
제사ᄒᆞᆯ 때. 또 이 안택ᄒᆞᆯ 때.
(제사할 때. 또 이 안택할 때.)
지금도 ᄒᆞᆯ 거라.
(지금도 할 거라.)
조사자
지금도에?
(지금도요?)
제보자
음.
(음.)
믿지 아녀는 사름은.
(믿지 안하는 사름은.)
조사자
게민 창곰은 뭐꽈? 창곰?
(그러면 ‘창곰’은 뭡니까? 창곰.)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창곰.
(창곰.)
제보자
창곰은 몰르켜.
(창곰은 모르겠네.)
조사자
여기는 칠성항예?
(여기는 칠성항요?)
제보자
항아리레도 놧당, 어떤 집은 학고짝도 놧당 그 빈 찬 안 놔.
(항아리에도 넣었다가, 어떤 집은 나무상자에도 넣었다가 그 빈 상태로는 안 놓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뭔 집도 볼목리는 그런 거 잘 엇는디. 그 무사게 아이 저 당신네 집에 뭐 잇잖아 그 나무로 짠.
(무슨 집도 보목리는 그런 거 잘 없는데. 그 왜 아니 저 당신네 집에 뭐 있잖아 그 나무로 짠.)
두지?
(두지?)
두지, 두지.
(두지, 두지.)
조사자
두지?
(두지?)
제보자
두지 우에게 그거 무사게 거 안네 놔근에게.
(두지 위에 그거 왜 그거 안에 넣어서는.)
에,에. 우리 두지 그 벳긔디, 우리 이실 땐 벳긔디 놩 이섯수다.
(에,에. 우리 두지 그 밖에, 우리 있을 땐 밖에 놓아 있었습니다.)
음.
(음.)
거 헹 보리 두 섬도.
(그거해서 보리 두 섬도.)
오게. 그 ᄊᆞᆯ 하영 들어강.
(그래. 그 쌀 많이 들어가.)
섬, 삼십 말.
(섬, 삼십 말.)
우리 집인 ᄆᆞᆫ 도라무깡.
(우리 집엔 모두 드럼통.)
서귀포시 보목동/주생활/
2017년
조사자
옛날에 볼몰리 부엌은 참 뭐렌 ᄀᆞᆯ앗수과? 부엌 보고.
(옛날에 보몰리 부엌은 참 뭐라고 말했습니까? 부엌 보고.)
제보자
정제.
(정제.)
조사자
나중엔 도라무깡이지예?
(나중엔 드럼통이지요?)
제보자
어, 도라무깡 헤다근에 막 ᄊᆞᆯ 하영 놔지는 거엔 헤근에 그거 도라무깡 어디 강 구헤다근에, 거 구허젠 ᄒᆞ민 막 힘들어낫주.
(어, 드럼통 해다가 매우 쌀 많이 넣어지는 거라고 해서 그거 드럼통 어디 가서 구해다가, 거 구하려 하면 무척 힘들어났지.))
조사자
옛날에 정제엔 뭐, 뭐 이섯수과?
(옛날에 부엌에는 뭐, 뭐 있었습니까?)
제보자
물항.
(물항.)
조사자
물항 잇고.
(물항 있고.)
제보자
또 살레 잇고.
(또 찬장 있고.)
조사자
살레 잇고, 그 다음엔 뭐 이섯수과?
(찬장 있고, 그 다음엔 뭐 있었습니까?)
제보자
그다음? 솟덜.
(그다음? 솥들.))
솟덜 놧주게. 이디도 솟 세 개 아자놧주게. 이디 아자놧주, 온돌에.
(솥들 놓았지. 여기도 솥 세 개 얹혀놓았지. 여기 얹혀놓았지, 온돌에.)
조사자
찻방?
(찻방?)
제보자
찻방은 그 부엌 옆에 별도로. 찻방 잇는 디가 드물어나서.
(찻방은 그 부엌 옆에 별도로. 찻방 있는 데가 드물어났어.)
조사자
기지예? 식사할 때 게민 어디서 식사 헤낫수과?
(그렇지요? 식사할 때 그러면 어디서 식사 했었습니까?)
제보자
식사헐 때 보통 부엌에서.
(식사할 때 보통 부엌에서.))
조사자
그냥 정제에서예?
(그냥 부엌에서요?)
제보자
어, 정제예서.
(어, 부엌에서.)
조사자
식구들 다예?
(삭구들 다요?)
제보자
어, 어.
(어, 어.)
조사자
정제는 다 앉으게 뒈낫수과?
(정제는 다 앉게 되었습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불때가지고 하민 바닥은 뭐라나신디마씨?
(불때가지고 하면 바닥은 뭐였는데요?)
제보자
땅.
(땅.)
바닥? 땅. 헉, 땅.
(바다? 땅. 흙, 땅.)
조사자
막 눌러진 흑예?
(막 눌러진 흙이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민 거기그냥 앉앙 먹는 거?
(그러면 거기그냥 앉아서 먹는 거?)
제보자
응, 무시거 ᄁᆞᆯ앙. 무시거 찍 ᄀᆞ튼 거.
(응, 뭐 깔아서. 뭐 짚 같은 거.))
아, 이녁 만씩 안 거려근에, 이만한 양푼이에. 숟가락은 다 놓는 거.
(아, 이녁 만씩 안 거려서, 이만한 양푼에. 숟가락은 다 놓는 거.)
겐디 부인들은 이 방석 저 이 무신거 새 줄 꼬아근에 헤난 그걸로 헤근에 초가집 이러나민은.
(그런데 부인들은 이 방석 저 이 뭐 띠 줄 했던 그걸로 해서 초가집 이어나면.)
초가집 일어난 줄 잇자녀?
(초가집 이어난 줄 있잖아?)
그거 잘라 논 거 그걸로 헤근에 이젠 방석을 만드는 거라.
(그거 잘라 논 거 그걸로 해서 이제는 방석을 만드는 거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줄방석.
(줄방석.)
게민 부인들은 그걸 ᄁᆞᆯ앙 앉저근에 ᄀᆞ치 밥 먹어. 남자들은 안네 앉고.
(그러면 부인들은 그걸 꼬아서 앉아서 같이 밥 먹어. 남자들은 안에 앉고.)
조사자
이걸 줄방석이렌 ᄀᆞᆯ앗수과?
(이걸 줄방석이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응, 줄방석.
(응, 줄방석.))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새로, 짐 ᄎᆞᆷ 무끄는 줄 놔근에게.
(띠로, 짐 참 묶는 줄 놓아서.)
집 일젠ᄒᆞ민게 이제 줄 놔근에게 그거 불려나지 아녀게 꽉 붓뜰어 메는 거 줄.
(집 이려고 하면 이제 줄 놓아서 그거 불려나지 안하게 꼭 붙들어 매는 거 줄.))
그거 끄껭이 짤라분 걸로 줄방석 만들아난. 나 잘 만들아 진다, 그 방석은 하하하.
(그거 끝부분 잘라버린 걸로 줄방석 만들어났어. 나 잘 만들어 진다, 그 방석은 하하하.)
서귀포시 보목동/주생활/
2017년
조사자
그 다음엔 문을 만들 때는 문설주가 이섯잖아예? 문설주.
(그 다음엔 문을 만들 때는 문설주가 있었잖아요? 문설주.))
제보자
문설주가 무시거라?
(문설주가 뭐지?)
조사자
문얼굴, 문지방.
(문얼굴, 문지방.)
제보자
응, 문지방사 그 뭐 마루 이추룩 지둥 하는 걸 말허는 거.
(응, 문지방사 그 뭐 마루 이처럼 기둥 하는 걸 말하는 거.)
문지팡?
(문지방?)
조사자
그걸 문지팡이렌 헷수과?
(그걸 ‘문지팡’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응, 문지팡.
(응, 문지방.)
조사자
그다음엔 저기 옛날에 밖에 마루가 엇엇덴 헤도?
(그다음엔 저기 옛날에 밖에 마루가 있었다고 해도?)
제보자
세멘으로 헷주게. 세멘.
(시멘트로 했지, 시멘트.)
조사자
아, 세멘?
(아, 시멘트.))
제보자
그자 땅.
(그저 땅.)
조사자
그자 땅이꽈?
(그저 땅입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자 땅에다가 초신 벗어근에 올라왓수과?
(그저 땅에다가 짚신 벗어서 올라왔습니까?))
제보자
응, 그자 올라와.
(응, 그저 올라오지.)
조사자
뭐 큰 돌이나 그런 건 엇엇수과?
(뭐 큰 돌이나 그런 건 없었습니까?)
제보자
아니 무시거 놀 디도 이섯주게. 돌도, 팡.
(아니 뭐 놓을 데도 있었지. 돌도, ‘팡’.)
조사자
그 팡이. 돌팡이 이름 엇수과?
(그 ‘팡’이. ‘돌팡’이 이름 없습니까?)
제보자
그 이름 몰라. 거 이름은 건 모르고. 팡만이, 기자 팡 ᄇᆞᆯ랑 올라오라, 헤근에.
(그 이름 몰라. 그거 이름은 그건 모르고. ‘팡’만, 그저 ‘팡’ 밟아서 올라오라,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