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마을
주제
검색어

초기화

11471건이 있습니다.

서귀포시 보목동/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겅허민 이제 거기 들어가 보게에? 초집 지을 때 초집 말고 볼목리는 어떤, 어떤 집들이 이섯수과?
  • (그러면 이제 거기 들어가 볼까요? 초가집 지을 때 초가집 말고 보목리는 어떤, 어떤 집들이 있었습니까?)
제보자
  • 초집 말앙 쑤레뜨집?
  • (초가집 말고 슬레이트집?))
  • 아, 그건 말앙. 쓰레뜨집은 막 요 얼마 전 까지고. 초집 그전에 무시거 헐 거 무신 그런 뭐?
  • (아, 그건 말고. 슬레이트집은 막 요 얼마 전 까지고. 초가집 그전에 뭐 할 거 뭐 그런 뭐?)
조사자
  • 거의 다 초집이엇지예?
  • (거의 다 초가집이었지요?)
제보자
  • 거의 다 초집이주.
  • (거의 다 초가집이지.))
  • 초집은? 할머니네 집은게 아방이 지섯젠 아녓수과? 초집 지실 때 무시거게 나무로게 집 지엇주.
  • (초가집은? 할머니네 집은 아버지가 지었다고 안했습니까? 초가집 지을 때 뭐 나무로 집 지었지.)

서귀포시 보목동/ 주생활/ 2017년

제보자
  • 안팟거레.
  • (안채와 바깥채.)
조사자
  • 안팟거레 짓잖아예?
  • (안채와 바깥채를 짓잖아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안커리도 밖거리도 그런 식으로 짓는 거 아니꽈예?
  • (안채도 바깥채도 그런 식으로 짓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그다음에 모커리라는 것도 잇수과?
  • (그다음에 곁채라는 것도 있습니까?)
제보자
  • 모커리가? 볼목리는 모커리라는 것은 잘 엇어서.
  • (곁채가? 보목리는 곁채라는 것은 잘 없었어.)
조사자
  • 볼목린 모커린 엇고예?
  • (보목린 곁채가 없고요?)
제보자
  • 어.
  • (어.))
  • 모커리집은 엿날 호섭이네 집이.
  • (곁채는 옛날 호섭이네 집이.)
  • 예, 예. 우리 볼목리는 모커리가 대부분 그런 집 엇어.
  • (예, 예. 우리 보목리는 곁채가 대부분 그런 집 없어.)
  • 모커리가 무시거고?
  • (곁채가 뭐지?)
  • 저, 예를 들민 이문간게.
  • (저, 예를 들면 문간채.)
  • 아.
  • (아.)
  • 이문간식으로 들어오는 디. 게민 쉐도 그디 강 쉐 메어.
  • (문간채식으로 들어오는 데. 그러면 소도 거기 가서 소 매어.)
  • 아, 맞아. 그디가 모커리.
  • (아, 맞아. 거기가 문간채.))

서귀포시 보목동/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삼 칸 집이렌 한 것도 잇수과?
  • (삼 칸 집이라고 한 것도 있었습니까?)
제보자
  • 삼 칸 집?
  • (삼 칸 집?)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오, 삼 칸 ᄉᆞ 칸 집 잇주게.
  • (그래, 삼 칸 사 칸 집 있지)
조사자
  • 보통은?
  • (보통은?)
제보자
  • 보통 삼칸집인디?
  • (보통은 삼 칸 집인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ᄉᆞ 칸 집은 막 커.
  • (사 칸 집은 막 커.))
조사자
  • 아, 그믄 삼칸집 짓젠허믄 처음에 다 바닥 허잖아예? 그 구분을 어떵 두어낫수과?
  • (아, 그러면 삼 칸 집 지으려하면 처음에 다 바닥 하잖아요? 그 구분을 어떻게 두었습니까?)
제보자
  • 구분을 ᄉᆞ칸집 ᄒᆞ젠 하민?
  • (구분을 사 칸 집 하려고 하면?)
  • 우리 이 집이 삼 칸 집이렌 허주게. 여디 영 헹 ᄒᆞ나. 상방 영 헹 ᄒᆞ나, 저 방 두 개 방 영 헹 ᄒᆞ나. 것이 삼칸집.
  • (우리 이 집이 삼 칸 집이라고 하거든. 여기 이렇게 해서 하나. 대청 이렇게 해서 하나, 저 방 두 개 방 이렇게 해서 하나. 그것이 삼 칸 집.)
조사자
  • 삼 칸 집은 방이 잇고 마루 잇고 부엌 잇고?
  • (삼 칸 집은 방이 있고 마루 있고 부엌 있고?)
제보자
  • 저 부엌 들어가는 문 잇고, 마루 들어가는 문 잇고, 또 이쪽에 방, 구들 들어가는 문 잇고.
  • (저 부엌 들어가는 문 잇고, 마루 들어가는 문 있고, 또 이쪽에 방, 구들 들어가는 문 있고.)
조사자
  • 거난 그 삼 칸 집은 집을 다 짓어난 다음에 칸 놓앗수과?
  • (그러니까 그 삼 칸 집은 집을 다 지어난 다음에 칸 놓았습니까?)
제보자
  • 아니, 아니 짓일 때 만들주게.
  • (아니, 아니 지을 때 만들지.)
조사자
  • 아 짓을 때 경 만듭니까?
  • (아 지을 때 그렇게 만듭니까?)
제보자
  • 건축을 딱, 나무를 만들어근에.
  • (건축을 딱, 나무를 만들어서.)
조사자
  • 삼 칸 집에 중간 막는 건 나무로 헷수과?
  • (삼 칸 집에 중간 막는 건 나무로 했습니까?)
제보자
  • 다 나무주.
  • (다 나무지.)
조사자
  • 벳긔디만 그 흑이랑. 그 ᄎᆞᆯᄒᆞᆨ?
  • (바깥에만 그 흙이랑. 그 찰흙?)
제보자
  • ᄎᆞᆫᄒᆞᆨ, ᄎᆞᆫᄒᆞᆨ.
  • (찰흙, 찰흙.)
조사자
  • ᄎᆞᆫᄒᆞᆨ 하다가?
  • (찰흙 해다가?)
제보자
  • 그걸 꿰어근에 그거 한 덩어리 돌아가멍은 한 덩어리 흑 딱 놔.
  • (그걸 꿰어서 그거 한 덩어리 돌아가며 한 덩어리 흙 탁 놓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다음은 돌멩이 돌 앗당 그레 딱 놓고.
  • (그다음은 돌멩이 돌 가져다가 그곳에 탁 놓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헤근에 ᄎᆞ츰ᄎᆞ츰 쌓아가는 거주게, 쭉 돌아가멍.
  • (그렇게 해서 차츰차츰 쌓아가는 거지, 쭉 돌아가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집 돌아가멍. 게민은 거기 허민은 집이 막 ᄄᆞ사.
  • (집 돌아가며. 그러면 거기 하면 집이 막 따뜻해.))
조사자
  • 아, 맞아마씸.
  • (아, 맞습니다.)
제보자
  • 흑으로만 허니까.
  • (흙으로만 하니까.)
조사자
  • 맞아, 경헷저에?
  • (맞아, 그랬지요?)
제보자
  • 이제는 공구리로만 이렇게 ᄒᆞ주마는 옛날에는 나무로 헤근에 ᄆᆞᆫ 여꺼근에 헤나민 흑질 헤낭, 또 바깟드로 흑 꿰어근에, 이젠 흑 ᄒᆞᆫ 덩어리 놓곡 그담엔 또 돌 ᄒᆞᆫ 덩어리 놓고, 영 헤근에, 그걸 쭉 싸는 거라 돌아가멍 다, 문만 넹겨동.
  • (이제는 콘크리트로만 이렇게 하지만 옛날에는 나무로 해서 모두 엮어서 해나면 흙질 한 후, 또 바깥에서 흙 꿰어서, 이젠 흙 한 덩어리 놓고 그다음엔 또 돌 한 덩어리 놓고, 이렇게 해서, 그걸 쭉 쌓는 거라 돌아가며 다, 문만 남겨놓고.))
조사자
  • 문만 넹겨동.
  • (문만 남겨놓고.)
제보자
  • 사람 뎅기는 문만 넹겨도근에 돌아가멍 다 헤불민은, 겨울에는 ᄃᆞᆺ곡 여름에는 씨원ᄒᆞ고. 우에도 다 흑으로 헤부니까.
  • (사람 다니는 문만 남겨놓고 돌아가면서 다 해버리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위에도 다 흙으로 해버리니까.))
조사자
  • 맞수다. 별도로 뭐 창문 ᄀᆞ튼 거 안 만들잖아에?
  • (맞습니다. 별도로 뭐 창문 같은 건 안 만들잖아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앞에만 허난에?
  • (앞에만 하니까요?)
제보자
  • 게고 문도 이 창오지. 옛날에 허면 토지.
  • (그리고 문도 이 창호지. 옛날에 하면 ‘토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런 걸로만 ᄇᆞᆯ라근에 . 유리란 건 엇어. 유리란 건 사람보젠 요멘이만 헤근에 멘들주게. 사름덜 갓다왓다 ᄒᆞ는 거 보젠. 사각으로 요멘이.
  • (그런 걸로만 발라서. 유리란 건 없어. 유리란 건, 사람 보려고 요만큼만 해서 만들지. 사람들 갔다왔다하는 거 보려고. 사각으로 요만큼.)
조사자
  • 그건 뭐렌 ᄀᆞᆯ앗수과?
  • (그건 뭐라고 하였습니까?)
제보자
  • 그것이 무시거렌, 일름이 엇어.
  • (그것이 뭐라는 이름이 없어.)

서귀포시 보목동/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아까 집 짓젠허면 맨 처음에 흑 두들기고 막 헷잖아예?
  • (아까 집 지으려하면 맨 처음에 흙 두들기고 막 했잖아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그러면 주춧돌이란 거는 어디다 쓰는거꽈?
  • (그러면 주춧돌이란 거는 어디다 쓰는 겁니까?)
제보자
  • 주춧돌? 기둥?
  • (주춧돌? 기둥?))
조사자
  • 기둥?
  • (기둥?)
제보자
  • 기둥아래 돌.
  • (기둥아래 돌.)
조사자
  • 기둥아래.
  • (기둥아래.)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걸 여기는 뭐렌 돌 이름을 뭐렌 ᄀᆞᆯ앗수과?
  • (그걸 여기는 뭐라고 돌 이름을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 주춧돌.
  • (주춧돌.))
조사자
  • 주춧돌을 다른 말론 또 안 헤봔마씨?
  • (주춧돌을 다른 말로는 또 안 해봤나요?)
제보자
  • 귓돌이렌 헤시냐? 귓돌?
  • (귓돌이렌 했지? 귓돌?)
  • 귓돌.
  • (주춧돌.)
  • 귓돌, 귓돌.
  • (주춧돌, 주춧돌.)
조사자
  • 귓돌, 예. 영 돌아가멍 놓는 거예?
  • (주춧돌, 예. 이렇게 돌아가면서 놓는 거요?)
제보자
  • 어. 귓돌, 귓돌. 귀역마다 놓는 돌이니까. 게난 웨 귓돌을 허냐하면. 나무 기둥 놓민은 그대로 흑 아래로 기둥을 세와불민 나무가 빨리 썩어불주게.
  • (어. 주춧돌, 주춧돌. 모서리마다 놓는 돌이니까. 그러니까 왜 주춧돌을 하냐면. 나무 기둥 놓으면 그대로 흙 아래로 기둥을 세워버리면 나무가 빨리 썩어버리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돌 우에 기둥을 허민은 비오나 습기차지 않으니깐 그 나무는 빨리 썩지 아녀는 거라.
  • (그 돌 위에 기둥을 하면 비와도 습기 차지 않으니까 그 나무는 빨리 썩지 안하는 거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기둥은 다 귓돌에 놓는 거라.
  • (기둥은 다 주춧돌에 놓는 거라.)
조사자
  • 그때 기둥은 다 무신 나무로 썻수과?
  • (그때 기둥은 다 무슨 나무로 사용했습니까?)
제보자
  • 보통 소나물 거라 이디. 소나무가 많이 썻주. 옛날에는 참나무덜토 많이 써서, 참나무.
  • (보통 소나물 거야 여기. 소나무가 많이 사용했지. 옛날에는 참나무들도 많이 사용했어, 참나무.)
조사자
  • 참나무는 뭐렌 ᄀᆞᆯ앗수과?
  • (참나무는 뭐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 나무 종류들이 많에놓난 잘 몰라.
  • (나무 종류들이 많아놓으니까 잘 몰라.)
조사자
  • 게도 기둥을 무신 낭으로 헤사신지.
  • (그래도 기둥을 무슨 나무로 했었는지.)
제보자
  • 아이고 그때는 귀둥 ᄀᆞ튼 거 세울 디는 소나무 ᄀᆞ튼 건 막 옛날에는 소낭이엔 ᄒᆞᆫ 건 안 써나서.
  • (아이고 그때는 기둥 같은 거 세울 데는 소나무 같은 건 매우 옛날에는 소나무라고 한 건 안 사용했어.))
  • 신우낀 이제사 난 거?
  • (편백나무는 이제야 난 거?)
  • 어, 건 신우끼엔 ᄒᆞᆫ 건 산에 강은에 헤오는 거고. 저, 쿠상낭 ᄀᆞ튼, 아니 그 또 한라산에 확, 나무덜이 좋아노난에.
  • (어, 그건 편백나무라고 한 건 산에 가서 해오는 거고. 저, 구상나무 같은, 아니 그 또 한라산에 확, 나무들이 좋아놓으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ᄆᆞᆫ 한라산에 강 베아다근에 헤ᄂᆞ니까?
  • (모두 한라산에 가서 베다가 해놓으니까?)
조사자
  • 보는 뭐꽈? 보, 보. 집지슬 때, 보.
  • (보는 뭡니까? 보, 보. 집지을 때, 보.)
제보자
  • 보가 무시거라. 무신 초상날 때 복 입는 거?
  • (보가 뭐지. 무슨 초상날 때 복 입는 거?)
조사자
  • 아니 보. 집지슬 때 사용하는 보.
  • (아니 보. 집지을 때 사용하는 보.)
제보자
  • 집지실 때 보가 무시 거라?
  • (집지을 때 보가 뭐지?)
조사자
  • 주춧돌 잇고, 기둥이 잇고, 보가 잇고, 도리가 잇덴 하는디예.
  • (주춧돌 있고, 기둥이 있고, 보가 있고, 도리가 있다고 하는데요.)
제보자
  • 포? 포?
  • (포? 포?)
조사자
  • 포꽈? 포는 뭐꽈?
  • (보요? 보는 뭐지요?)
제보자
  • 포, 이런 거는 이 나무 이 집 요사이 요사이에.
  • (보, 이런 거는 이 나무 이 집 요사이 요사이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에 영 그 뭐 허는 거. 이 우트레 또 기둥이, 나무든 무시 것들 뭐 막 허주게?
  • (위에 이렇게 그 뭐 하는 거. 이 위에 또 기둥이, 나무든 무슨 것들 뭐 막 하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포엔 헌 거는 젤 단단하게 저 들어가는 게 포라.
  • (보엔 한 거는 제일 단단하게 저 들어가는 게 보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예를 들민은 마루로 이 사이에.
  • (예를 들면 마루로 이 사이에.)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또 이렇게 젤 가운데 마룻방에서 포가 그 나무가 들어가는 거라.
  • (또 이렇게 제일 가운데 마룻방에서 보가 그 나무가 들어가는 거라.)
조사자
  • 거면은 그거를 요디하고 요디하고 이 사이에 연결시키는 거마씨?
  • (그러면 그거를 요기하고, 요기하고 이 사이에 연결시키는 건가요?)
제보자
  • 어, 연결시키는 거.
  • (어, 연결시키는 거.)
조사자
  • 그 포위에다가 아까 작은 낭으로 뭐하는 거?
  • (그 보위에다가 아까 작은 나무로 뭐하는 거?)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기구나게.
  • (그렇구나.)
제보자
  • 게난 포엔 헌 거는 그 집이서 젤 중요한 그, 집 멜라지지 아녀게시리 젤 단단하게 허는 것이.
  • (그러니까 보라고 하는 거는 그 집에서 제일 중요한 그, 집 무너지지 않게끔 제일 단단하게 하는 것이.)
조사자
  • 그것도 낭으로 헷수과?
  • (그것도 나무로 했습니까?)
제보자
  • , 그 나무가 젤 중요헌 것이주게.
  • (, 그 나무가 제일 중요한 것이거든.)
조사자
  • 혹시 그 낭이 뭐엿는지 모르쿠과?
  • (혹시 그 나무가 뭐였는지 모르겠습니까?)
제보자
  • 나무? 일름은 막 여러 가지 종류가 이서부난 그걸 잘 몰라.
  • (나무? 이름은 매우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서 그걸 잘 몰라.)
조사자
  • 도리는 뭐꽈? 도리.
  • (‘도리’는 뭡니까? ‘도리’.)
제보자
  • 도리?
  • (‘도리’?)
  • 도리도 그 뭐시기엔 ᄀᆞᆮ나어시 ᄀᆞᆯ아라. 아방 무시거 헐 때 도리가 어쩌구 어쩌구 허멍.
  • (‘도리’도 그 뭐라고 말 할 나위 없이 말해. 아버지 뭐 할 때 도리가 어쩌구 어쩌구 하면서.))
  • ᄀᆞ만시라, 도리 도리 말.
  • (가만있어라 ‘도리’, ‘도리’ 말.)
  • 그땐 이런 집이 아니난 그 다 초집 지실 때주? 도리.
  • (그땐 이런 집이 아니어서 그 다 초가집 지을 때지? 도리.))
  • 그건 목수가 잘 아는디. 아 도리렌 헌 거 어디 뭐허긴 알아낫져마는.
  • (그건 목수가 잘 아는데. 아 도리라고 한 거 어디 뭐하긴 알았었다만.)
조사자
  • 볼목리 말로는 그걸 또 다른 말로 허는 거 엇수과?
  • (보목리 말로는 그걸 또 다른 말로 하는 거 없습니까?)
제보자
  • 어 아니, 도리.
  • (어 아니, ‘도리’.))
  • 집에 대헌 건 다 ᄀᆞ틀 테주. 그건 ᄆᆞᆯ르큰게 도리.
  • (집에 대한 건 다 같을 테지. 그건 모르겠는데 ‘도리’.)
  • 이 볼목리는 그 언어가 이 차등이 잇는 것이 아니라 거의가 평등헌 편이주게.
  • (이 보목리는 그 언어가 이 차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가 평등한 편이지.))
조사자
  • 서까래는 뭘로 어떵 헷수과?
  • (서까래는 뭐로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서까래?
  • (서까래?)
조사자
  • 서까래.
  • (서까래.)
제보자
  • 서까래?
  • (서까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것도 집에 대한 거?
  • (것도 집에 대한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다 집에 대한 거.
  • (다 집에 대한 거.)
  • 서까래, 난 몰라 거. 우리 아바님안틔 잘 들으시민 무시거 ᄒᆞ주마는, 무시거 이 것 저 것. 영 ᄒᆞᆯ 줄 알아시민.
  • (서까래, 난 몰라 거. 우리 아버님에게 잘 들었으면 뭐 하지마는, 뭐 이 것 저 것. 이렇게 할 줄 알았으면.)
  • 우리 아버지가 살아시민 그런 건 ᄎᆞᆷ, 목수 헤나난 뭐 헤나난 알주마는, 우리 막 어린 때라부난 거 알아지크라? 저기 이제 이 서쪽에 잇는 집이.
  • (우리 아버지가 살았으면 그런 건 참, 목수 했었어 뭐 해났기에 알지만, 우리 막 어린 때여서 거 알아지겠나? 저기 이제 이 서쪽에 있는 집.)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해방 막 되는 해에 집을 지은 집인데, 저 이네 그 집을 튿어비엇주마는 바로 해방되던 해에 우리 아부지가 집을 지어네 헷는디. 좋은 집 짓는덴 헨에 지어난디.
  • (그 해방 막 되는 해에 집을 지은 집인데, 저 이내 그 집을 뜯어버렸지만 바로 해방되던 해에 우리 아버지가 집을 지어가지고 했는데. 좋은 집 짓는다고 해서 지었는데.))
조사자
  • 서까래가 뭐냐믄예? 집을 짓잖아예? 게믄 이게 벽이잖아예? 그믄 지붕에서 벽 밖으로 이렇게 나온 부분 잇잖아예?
  • (서까래가 뭔가 하면요? 집을 짓잖아요? 그러면 이게 벽이잖아요? 그러면 지붕에서 벽 밖으로 이렇게 나온 부분 있잖아요?)
제보자
  • 그거는 서리. 서리게. 길게 나온 거.
  • (그거는 서리. 서리게. 길게 나온 거.)
조사자
  • 그 서리는 아까 ᄌᆞᆫᄌᆞᆫ헌 나무로 헷덴 헌거꽈?
  • (그 서리는 아까 자잘한 나무로 했다고 한 겁니까?)
제보자
  • 아니, 아니. 이만썩 ᄉᆞᆯ진 거.
  • (아니, 아니. 이만씩 굵은 거.))
  • 서실하는 것이 ᄌᆞᆷ진 거.
  • (‘서실’하는 것이 잔 거.))
조사자
  • 아, 서실.
  • (아, 서실.)
제보자
  • 서실ᄒᆞ는 것이 낭 께어근에, 서실이 ᄌᆞᆫᄌᆞᆫ허게 낭 께어근에 흑 세지 않게시리 이제 가마니 짜듯 그렇게 여껴 오는 거라.
  • (서실하는 것이 나무 쪼개어서, 서실이 자잘하게 나무 쪼개어서 흙 새지 않게끔 이제 가마니 짜듯 그렇게 엮어 오는 거야.)
  • 서린 ᄉᆞᆯ진 거라.
  • (서까랜 굵은 거라.)
조사자
  • ᄉᆞᆯ진 거?
  • (굵은 거?)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게난 안에 놓는 건 포렌하며, 밖으로 넘어 가는 건 서리.
  • (그러니까 안에 놓는 건 보, 밖으로 넘어 가는 건 서까래.)
제보자
  • 서리, 어 어 어 서리.
  • (서까래, 어 어 어 서까래.))
  • ᄌᆞᆫ 걸로 여끈 것이 서실.
  • (잔 걸로 엮은 것이 서실.))
조사자
  • 게난 그 포 우에 서리 우에 서실을 논 거라예?
  • (그러니까 그 보 위에 서까래 위에 서실을 노은 거군요?)
제보자
  • 서실 다음 ᄒᆞᆨ질 하하하.
  • (서실 다음 흙질 하하하.))
  • 포가 젤 먼저 집 지실 때 젤 중요헌 것이 포라.
  • (보가 제일 먼저 집 지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이 보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우에 서리 걸치곡 그 우에 서실허곡, 흑 올라가고, 이제 기신새 올라가곡, 새가 올라가곡 ᄒᆞ는 거라.
  • (그 위에 서까래 걸치고 그 위에 서실하고, 흙 올라가고, 이제 묵은 띠 올라가고, 새 띠가 올라가고 하는 거라.)
조사자
  • 아, 이젠 뒛수다, 이젠 뒛수다.
  • (아, 이젠 됐습니다, 이젠 됐습니다.)
제보자
  • 하하하 하영 여꺼점신게.
  • (하하하 많이 엮어지고 있네.)
조사자
  • 집짓어짐직허우다.
  • (집지어질듯합니다.))
제보자
  • ,7 하하하하.
  • (하하하하.)
  • 건축가 뒈큰게.
  • (건축가 되겠네.)

서귀포시 보목동/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아까 그 웨에 산자, 인방, 반자틀이 지금까지 말 헌 그거엿구나게예? 그다음에는 삼 칸 하게 되면 큰방하나, 족은방 하나, 족은방에 부텅 부엌이 잇고예?
  • (아까 그 외에 산자, 인방, 반자틀이 지금까지 말 한 그거였네요? 그다음에는 삼 칸 하게 되면 큰방하나, 작은방 하나, 작은방에 붙어서 부엌이 있고요?)
제보자
  • 어, 어어.
  • (어, 어어.)
조사자
  • 그다음에 마루 잇고예?
  • (그다음에 마루 있고요?)
제보자
  • 게, 삼칸방이렌 헌거는 구들 ᄒᆞ나 암팡. 암팡이렌 헌거는 곡식들 놓는 디. 그다음은 마루, 그다음은 부엌, 그다음은 족은방.
  • (그래, 삼 칸 방이라고 한 거는 구들 하나 고방. 고방이라고 한 거는 곡식들 놓는 데. 그다음은 마루, 그다음은 부엌, 그다음은 작은방.)
  • 찻방.
  • (찻방.)
  • 찻방이렌 ᄒᆞᆫ 건 엇어낫주게.
  • (찻방이렌 한 건 없어났지.)
조사자
  • 부엌 정지.
  • (부엌 정지.))
제보자
  • 정제.
  • (정제.)
  • 정지가 아니고 정제.
  • (정지가 아니고 정제.)

 

Q.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