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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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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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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보목동/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그다음엔 올렌데예?
  • (그다음엔 올렌데요?)
제보자
  • 올레.
  • (올레.)
조사자
  • 상품명 올레도 잇잖아예?
  • (상품명 올레도 있잖아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여긴 이 집도 영 올레 잇잖아예?
  • (여긴 이 집도 이렇게 올레 있잖아요?)
제보자
  • 어, 어 어. 올레길 알아저.
  • (어, 어 어. 올레길 알아.))
조사자
  • 근디 올레도 이렇게 요렇게 뒈와지멍 이신디다가 무사 경헷수과?
  • (그런데 올레도 이렇게 요렇게 꼬여지며 있는데 왜 그렇게 했습니까?))
제보자
  • 그거는게 ᄂᆞᆷ의 밧 이서노니까 그 이 쪼고만 허게, 길게 그 밧 옆에, 이디 안네 와근에 집 짓젠허민 그 밧임제안틔 강 쪼곰만 ᄑᆞᆯ아주렌 헤근에 조곰씩 헤근에게.
  • (그거는 남의 밭 있어놓으니까 그 이 조그만 하게, 길게 그 밭 옆에, 여기 안에 와서 집 지으려하면 그 밭주인에게 가서 조금만 팔아달라고 해서 조금씩 해서.)
  • 살젠ᄒᆞ민 다 겅헷주.
  • (살려고 하면 다 그랬지.))
조사자
  • 아, 경헷구나예.
  • (아, 그랬군요.)
제보자
  • 이녁 밧디 와근에게 살젠 헤민은게, 옛날 이제 과수원에 가젠헤민 이녁 밧디 들어가젠 ᄒᆞ민 길 팔아줘야 들어가니까. 이런 식으로.
  • (이녁 밭에 와서 살려고 하면, 옛날 이제 과수원에 가려하면 이녁 밭에 들어가려고 하면 길 팔아줘야 들어가니까. 이런 식으로.)
조사자
  • 근데 옛날에 무조건 집을 짓게 뒈면 길가에 안지어가지고 ᄒᆞᄁᆞᆷ 들어강 지엇잖아예?
  • (그런데 옛날에 무조건 집을 짓게 되면 길가에 안지어가지고 조금 들어가서 지었잖아요?)
제보자
  • 건 조용허게.
  • (그건 조용하게.))
조사자
  • 조용ᄒᆞ젠?
  • (조용하려고?))
제보자
  • 어, 옛날에는 조용한데가 제일.
  • (어, 옛날에는 조용한데가 제일.))
조사자
  • 아, 조용히 살젠허난?
  • (아, 조용히 살려고 하니까?)
제보자
  • 겐디 이 엿날에는 이 큰 길가에는 저 이 집을 짓는 게 경 원허질 안 헤낫주게.
  • (그런데 이 옛날에는 이 큰 길가에는 저 이 집을 짓는 게 그렇게 원하지 안 해났지.)
조사자
  • 게, 무사 겅헤신고예?
  • (그래, 왜 그랬는지요?)
제보자
  • 시끄럽다고.
  • (시끄럽다고.)
조사자
  • 시끄럽다고?
  • (시끄럽다고?)
제보자
  • 또 도둑도 잘 들주게.
  • (또 도둑도 잘 들지.)
조사자
  • 어떤 사람들은 도둑 들지 말게, 이렇게 허민은 집안이 다 안 보이잖아예?
  • (어떤 사람들은 도둑 들지 말게, 이렇게 하면 집안이 다 안 보이잖아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골목으로 와버리면?
  • (골목으로 와버리면?)
제보자
  • 음.
  • (음.)
조사자
  • 이문간 대신 대문대신에 올레를 영 ᄒᆞ끔 이렇게 꼬부라지게 햇덴 말도 잇고예? 겅헤부난 옛날 어른들은 어떤 셍각으로 그런 식으로 헤신고 헤가지고예?
  • (이문간 대신 대문대신에 올레를 이렇게 조금 이렇게 꼬부라지게 했다던 말도 있고요? 그래버려서 옛날 어른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런 식으로 했는지 해서요?))
제보자
  • 옛날에는이, 그 집을 짓젠 ᄒᆞ민은 무엇보다도 이 터, 집 방향 앉아가지고.
  • (옛날에는, 그 집을 지으려 하면 무엇보다도이 터, 집 방향 앉아가지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터를 좋은 산 앗젠 ᄒᆞ민은 터 보레 돌아다니주게. 산자리가 좋다 나쁘다 그런 식으로.
  • (터를 좋은 산 가지려고 하면 터 보러 돌아다니지. 산자리가 좋다 나쁘다 그런 식으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헤서 집을 지어낫주게.
  • (그렇게 해서 집을 지어났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겐디, 옛날에는 예를 들어근에 우리도 이거이 우리 하르부지네 살단 집인디, 할무니가 살단 집인데 저쪽으로 살아낫는디, 그 터가 좋덴 헤근에, 사람이 이 집을 지으민 여기가 좋다 산터 모냥으로,
  • (그런데, 옛날에는 예를 들어서 우리도 이거 우리 할아버지네 살단 집인데, 할머니가 살단 집인데 저쪽으로 살아났는데, 그 터가 좋다고 해서, 사람이 이 집을 지으면 여기가 좋다 산 터 모양으로,)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산자리가 좋다, 이런 식으로게.
  • (산자리가 좋다, 이런 식으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집 자리가 좋다 헹 그걸 찾앙 들어가는 거라.
  • (집 자리가 좋다고 해서 그걸 찾아서 들어가는 거야.)
조사자
  • 아, 겅헤근에.
  • (아, 그렇게 해가지고.)
제보자
  • 게난 집 자리 안지는 것도 요즘은 큰 대도로 옆에가 땅값도 잘 가고 그렇게 허는디, 옛날에는 그게 아니여.
  • (그러니 집 자리 안는 것도 요즘은 큰 대도로 옆에가 땅값도 잘 가고 그렇게 하는데, 옛날에는 그게 아니야.))
조사자
  • 기지예.
  • (그렇지요?)
제보자
  • 응, 자리 보멍 오는 거. 자리 봐가지고. 게난 막 들어가고 하는 거주게.
  • (응, 자리 보면서 오는 거. 자리 봐가지고. 그러니 막 들어가고 하는 거지.)
조사자
  • 자리를 보면 그 자리까지?
  • (자리를 보면 그 자리까지?)
제보자
  • 게서 막 들어가고 허는 거주게.
  • (그래서 막 들어가고 하는 거지.)
조사자
  • 들어가젠 하민 골목이 막 족앗구나예? ᄂᆞᆷ의 땅 사오젠 허민예?
  • (들어가려 하면 골목이 막 작았군요? 남의 땅 사오려 하면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아, 그런 것도 이섯구나예?
  • (아, 그런 것도 있었군요?)
제보자
  • 예를 들엉 골목길 안네도 집 자리가 좋으난 다 완, 이디 ᄉᆞᄆᆞᆺ ᄆᆞᆫ 집들 ᄎᆞᆽ안 집들 지은 거라.
  • (예를 들어 골목길 안에도 집 자리가 좋으니까 다 왔지, 여기 사믓 모두 집들 찾아서 집들 지은 거야.))
조사자
  • 아, 경헷구나예?
  • (아, 그렇게 했군요?)
제보자
  • 게난 이 노인당 옆에 거기는 옛날에 그 어린애들 죽으민 무덤이 하영 이서. 이제도 그기 그 땅은 누게 사질 안헤여.
  • (그러니 이 노인당 옆에 거기는 옛날에 그 어린애들 죽으면 무덤이 많이 있어. 이제도 거기 그 땅은 누가 사질 안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집을 안 지어 거긴.
  • (집을 안 지어 거긴.))
조사자
  • 안 지엉예?
  • (안 지어요?)
제보자
  • 어. 집 자리가 거긴 안 좋으난. 추접허덴 헤근에. 좋은 자리 아니엔 헤근에 집을 안 지어.
  • (어. 집 자리가 거긴 안 좋으니까. 추접하다고 해서. 좋은 자리 아니라고 해서 집을 안 지어.)
  • 겅허고 그디 집 지신 사름덜은 좋지도 아녀고 이제도 사는 거 엇어.
  • (그렇게 하고 거기 집 지은 사름들은 좋지도 안하고 이제도 사는 거 없어.)

서귀포시 보목동/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그 어떤 집 같은 경우엔 문간채가 잇잖아예? 문간챈가 이문간이렌 헤신가마씸?
  • (그 어떤 집 같은 경우엔 문간채가 있잖아요? 문간챈가 이문간이라고 했나요?)

서귀포시 보목동/ 주생활/ 2017년

제보자
  • 응, 이문간.
  • (응, 문간채.)
조사자
  • 여기도 그 저기 뒈지우리, 돗통 이섯잖아예? 돗통은 어떤 구조로 돗통에 들어잇는 것들은 뭐가 들어이서낫수과?
  • (여기도 그 저기 돼지우리, 돼지우리 있었잖아요? 돼지우리는 어떤 구조로 돼지우리에 들어있는 것들은 뭐가 들어있었습니까?))
제보자
  • 돗도구리, 도새기, 도새기 누웡 자는 집.
  • (‘돗도구리’, 도새기, 도새기 누웡 자는 집.)
조사자
  • 그걸 뭐렌 ᄀᆞᆯ아낫수과? 도새기 누웡자는 집을.
  • (그걸 뭐라고 했습니까? 돼지 누워서 자는 집을.)
제보자
  • 도세기집? 돗통집. 돗통집 잘허라.
  • (돼지 집? 돼지우리 집. 돼지우리 집 잘하라.)
조사자
  • 돗통엔 돗도구리고예. 돗도구리꽈, 돗도고리꽈?
  • (돼지우리에는 ‘돗도구리’고요. ‘돗도구리’입니까, ‘돗도고리’입니까?)
제보자
  • 돗도구리. 돗도구리.
  • (‘돗도구리’. ‘돗도구리’.))
조사자
  • 돗도구리예? 먹던 음식이나 이런 거 쏟아주잖아예. 그걸 우린 뭐 준덴 헤낫수과?
  • (‘돗도구리’요? 먹던 음식이나 이런 거 쏟아주잖아요. 그걸 우린 뭐 준다고 했습니까?)
제보자
  • 도새기 것 주라 헷주게.
  • (돼지 먹이 줘라 했지.))
  • 도새기 것 주언다? 어, 도새기 것.
  • (돼지 먹이 주었니? 어, 돼지 먹이.)
  • 겅허난 이제도 어이구 야네 것도 잘 먹엄저, ᄒᆞ민 나 도새기꽈? ᄒᆞ멍 하하하.
  • (그러니까 이제도 어이구 얘네 먹이도 잘 먹네, 하면 나 돼집니까? 하면서 하하하.)
조사자
  • 혹시 그 돗통 ᄀᆞ튼 경우에 돗통을 짓게 뒈면 방향이라든가, 부정타지말렌 헤근에 뭐 뛰어 넘어라 라든가 그런 거 이섯수과? 돗통 뛰어넘기 ᄀᆞ튼 거 이섯수과?
  • (혹시 그 돼지우리 같은 경우에 돼지우리 짓게 되면 방향이라든가, 부정 타지 말라고 해서 뭐 뛰어 넘어라 라든가 그런 거 있었습니까? 돼지우리 뛰어넘기 같은 거 있었습니까?)
제보자
  • 뛰어넘기? 도새기가?
  • (뛰어넘기? 돼지가?)
조사자
  • 아니.
  • (아니.)
제보자
  • 사람?
  • (사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니, 그런 건 엇고. 여하튼 도새기 저, 돗통 방향이 막 가려근에 짓으렌 허주게. 아무디나 짓는 게 아니라.
  • (아니, 그런 건 없고. 여하튼 돼지 저, 돼지우리 방향을 막 가려서 지으라고 하지. 아무데나 짓는 게 아니라.)
조사자
  • 보통 어느 쪽에 집 중심에서 어느 쪽에 짓어낫수과?
  • (보통 어느 쪽에 집 중심에서 어느 쪽에 지었습니까?)
제보자
  • 집 뒤쪽으론 절대 못가.
  • (집 뒤쪽으론 절대 못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또 바로 앞이도 안뒈고.
  • (또 바로 앞에도 안 되고.)
조사자
  • 앞이도 안 뒈고예?
  • (앞에도 안 되고요?)
제보자
  • 게난에 보통 보민은 서쪽도 잘 안가고 동쪽이. 서쪽이나 동쪽이나 방향 잘 봥 도새기 질루지. 것도 아무나 방향이 뭐허는 게 아니라.
  • (그러니까 보통 보면 서쪽도 잘 안가고 동쪽에. 서쪽이나 동쪽이나 방향 잘 봐서 돼지 기르지. 것도 아무나 방향이 뭐하는 게 아니라.)
  • 사름 ᄀᆞ트민 이것이 집이 저레 돌아앉으난에, 집 돌아아진 우쪽으론 안가.
  • (사름 같으면 이것이 집이 저리로 돌아앉으니까, 집 돌아앉은 위쪽으론 안가.)
  • 겐디 그것도.
  • (그런데 그것도.)
조사자
  • 영 돌아안지면?
  • (이렇게 돌아앉으면?)
제보자
  • 우론 안 가. 왼쪽으로 가는 거주.
  • (위로는 안 가. 왼쪽으로 가는 거주.))
  • 우쪽으론 집 두쪽으론 안가. 앞쪽으론 옆으로. 두우로도 직통으로도 안가고.
  • (위쪽으론 집 뒤쪽으론 안가. 앞쪽으론 옆으로. 뒤로도 직통으로도 안가고.)
조사자
  • 무사 경헤신고예?
  • (왜 그렇게 했을까요?)
제보자
  • 것도 몰르주. 것도 뭐 거도 게난에 집에 방향에 따라가지고 아마 뭐가 잘 확실한 건 모르주마는 나도 이런 아멩헤도 집의 위치가 그디 아지민 안 좋은 뭐니깐 그렇게 허는 거주게.
  • (그것도 모르지. 그것도 뭐 그것도 그러니까 집에 방향에 따라가지고 아마 뭐가 잘 확실한 건 모르지만 나도 이런 아무래도 집의 위치가 거기 앉으면 안 좋은 뭐니깐 그렇게 하는 거지.)
  • 우리 집인 영 돌아안지난에 돗통은 저 쪽에.
  • (우리 집은 이렇게 돌아앉으니까 돼지우리는 저 쪽에.))
  • 겐디 그 돗통을 만들 때 그 지관, 지관이 와근에 ᄆᆞᆫ ᄀᆞᆯ아주주게.
  • (그런데 그 돼지우리를 만들 때 그 지관, 지관이 와서 모두 말해주지.)
조사자
  • 아, 돗통이.
  • (아, 돼지우리.)
제보자
  • 어, 돗통, 돗통이랑 방향은 어느 쪽에 영 어디 강 멘들라, 그디 가민 안 좋다, 무시거 허주게.
  • (어, 돼지우리, 돼지우리랑 방향은 어느 쪽에 이렇게 어디 가서 만들어라, 거기 가면 안 좋다, 뭐 하지.))
  • 어드레 돌아아장 소벤대벤 멋 ᄒᆞᆯ 땐 돌아아지라.
  • (어디에 돌아앉아 소변대변 뭐 할 땐 돌아앉으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확실히 못허민 또 옛날에 저 무시거니 점지레, 점지레 가근에, 우리 이만저만 허는디 우리 집을 짓으는디 돗통을 어디레 어느 방향으로 아지쿠양? 허민, 심방, 점쟁이들이 그 방향을 딱 ᄀᆞᆯ아줘. 만약 우리 ᄆᆞᆷ대로 돗통을 멘들아근에 ᄒᆞ민은 무신 탈나민은 아이고 우리 어디 돗통 허민은, 점지레 가민은 돗통 어디 지섯구나양? 허민은 예, 허민은 아이고 그디 그 쌀방이여, 무시거여, 막 ᄀᆞᆮ주게.
  • (확실히 못하면 또 옛날에 저 뭐지 점 보러, 점 보러 가서, 우리 이만저만 하는데 우리 집을 짓는데 돼지우리를 어디에 어느 방향으로 앉힐까요? 하면, 무당, 점쟁이들이 그 방향을 딱 말해줘. 만약 우리 마음대로 돼지우리를 만들어서 하면 무슨 탈나면 아이고 우리 어디 돼지우리 하면, 점 보러 가면 돼지우리 어디 지었구나? 하면 예, 하면 아이고 거기 그 살 방향이여, 뭐여, 막 말하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어, 겅헨에 그디를 짓이민 사름이 어떵ᄒᆞ고, 사람이 빨리 죽곡, 동티나곡 허니까 그런 거 방향을 아무나 짓는 것이 아니엔 헤근에 방향을 ᄀᆞᆯ아주주게.
  • (어, 그렇게 해서 거기를 지으면 사람이 어떻게 하고, 사람이 빨리 죽고, 동티나고 허니까 그런 거 방향을 아무나 짓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방향을 말해주지.)
조사자
  • 가시담이 뭐꽈? 가시담, 사름 다치지 못허게시리.
  • (가시 돌담이 뭡니까? 가시 돌담, 사람 다치지 못하게끔.)
제보자
  • 아 가싯땀? 쉐 안들게시리. 사름 다치지 못허게시리.
  • (아 가시 돌담? 소 안들게끔. 사람 다치지 못하게끔.)
조사자
  • 거믄, 돗통 옆에다가 가시담을 쌓앗수과?
  • (그러면, 돼지우리 옆에다가 가시 돌담을 쌓았습니까?)
제보자
  • 아니. 어, 그거는 저 도새기영 사나운 뒈지들은 돌 다왕 나두민 막 입으로 클어도근에 도망 가불 거주게. 게난 그걸 이 주뎅이로 가시 막 찔러불게시리 가시낭드레 강 돌로 나무덜 박아근에 돌담 쌓안 또 그거 바깟들로 그거 또 멘들아근에 그 가시를 싸는 거라 도망가지 못하게시리.
  • (아니. 어, 그거는 저 돼지랑 사나운 돼지들은 돌담 쌓아서 나두면 막 입으로 헝클어서 도망 가버릴 거지. 그러니 그걸 이 주둥이로 가시 막 찔러버리게끔 가시나무에 가서 돌로 나무를 박아서 돌담 쌓아 또 그거 바깥으로 그거 또 만들어서 그 가시를 싸는 거라 도망가지 못하게끔.)
조사자
  • 그 가시는 어떤 가시낭 이름은 뭐엿수과?
  • (그 가시는 어떤 가시나무 이름은 뭐였습니까?)
제보자
  • 가시? 저 귓가시낭.
  • (가시? 저 꾸지뽕나무.)
조사자
  • 귓가시낭마씨?
  • (꾸지뽕나무요?)
제보자
  • 귓가시낭 가시 이만썩 헌 것덜 옛날에. 이젠 귓가시가 비싸는 모양이라. 어룬 모양이라. 약재에 쓰젠 ᄒᆞ민은.
  • (꾸지뽕나무 가시 이만씩 한 것들 옛날에. 이젠 꾸지뽕나무가 비싼 모양이야. 어려운 모양이야. 약재에 쓰려고 하면.)
조사자
  • 아, 게민 귓가시낭이 저 꾸지뽕인가?
  • (아, 그러면 귓가시낭이 저 꾸지뽕나무인가?)
제보자
  • ?
  • (?)
조사자
  • 꾸지뽕.
  • (꾸지뽕나무.)
제보자
  • 몰라. 꾸지뽕이엔 헤신가?
  • (몰라. 꾸지뽕나무엔 했는가?)
조사자
  • 혹시 뿔리가 황금색 노랑 거?
  • (혹시 뿌리가 황금색 노랑 거?)
제보자
  • 어 맞아. 그것이 이제는 그 나무가 엇어 원. ᄆᆞᆫ 약으로 ᄑᆞᆯ아부니깐 이제는 그 낭 ᄒᆞ나 구ᄒᆞ젠 ᄒᆞ민은 멧 십만 원 줘도 없어.
  • (어 맞아. 그것이 이제는 그 나무가 없어 원. 모두 약으로 팔아버리니까 이제는 그 나무 하나 구하려 하면 몇 십만 원 줘도 없어.)
조사자
  • 아 돗통 옆에는 귓가시낭 심어낫수과?
  • (아 돼지우리 옆에는 꾸지뽕나무 심었습니까?)
제보자
  • 응, 하낫주 그 낭들이. 요디만 나가도 ᄆᆞᆫ 밋밋 이서낫주. 게민 바당에 가근에 ᄀᆞ메기 잡앙 오다근에 그 귓가시낭 귓가시 꺼껑 와근에 ᄀᆞ메기 ᄋᆢ라낫주.
  • (응, 많았지 그 나무들이. 요기만 나가도 모두 넘치게 있어났지. 그러면 바다에 가서 개울타리고둥 잡아서 오다가 그 꾸지뽕나무가시 꺾어 와서 개울타리고둥 열어났지.))
조사자
  • 귓가시로예?
  • (꾸지뽕나무가시로요?)
제보자
  • 아, 이제는 그 나무가 그렇게 힘들어.
  • (아, 이제는 그 나무가 그렇게 힘들어.)
  • 저, 서레 가민 이서.
  • (저, 서쪽으로 가면 있어.)
  • 엇어. 그 나무가 이제 돈이 멧 십만 원 가는 줄 아나?
  • (없어. 그 나무가 이제 돈이 몇 십만 원 가는 줄 아나?)
  • 그 이십년 전이 마눙 메레 갈 때 이서난 거난.
  • (그 이십년 전에 마늘 뽑으러 갈 때 있었던 거니까.)
  • 뿌리가 노랑 ᄒᆞ주게.
  • (뿌리가 노랑 하지.)
  • 예게, 노랑허여.
  • (예. 노랑 해.)
조사자
  • 맞수다.
  • (맞수다.)
제보자
  • 이 요번이도 아잔 그 진우회장네영 아잔 그 말 ᄀᆞᆯ으멍이? 그 낭이 볼목리 어디 ᄒᆞ나 이신 모냥이라. 그난 곱전, 알민 파 가불카부덴이? 메날 그거 원.
  • (이 요번에도 앉아서 그 진우회장네 하고 앉아서 그 말, 말하며? 그 나무가 보목리 어디 하나 있는 모양이야. 그러니까 숨겨서, 알면 파서 가버릴까 봐? 매일 그거 ‘원’.)
  • 아이구 세상에 원.
  • (아이구 세상에 ‘원’.)
  • 그 약이 그 암 ᄀᆞ튼 거 무신 거 그런 거 그 딸령 먹으민 그렇게 좋덴.
  • (그 약이 그 암 같은 거 무슨 거 그런 거 그 달려서 먹으면 그렇게 좋대.)
  • 귓가시낭.
  • (꾸지뽕나무.)
조사자
  • 그 돗통에다가 놓는 돌 이름이 두들팡?
  • (그 돼지우리에 놓는 돌 이름이 부춛돌?)
  • 두둘팡예?
  • (부춛돌이요?)
제보자
  • 돌 쭉 긴 것덜 잇거 놓고.
  • (돌 쭉 긴 것들 엮어 놓고.)
  • 멘짝ᄒᆞᆫ 것덜.
  • (평평한 것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잇, 저 오민은게 저 돗통이 어딧수과? 영 ᄒᆞ주게. 게민 어디잇젠 가르처 주는 거.
  • (아잇, 저 오면 저 돼지우리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하지. 그러면 어디 있다고 가리켜주는 거.)

서귀포시 보목동/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그다음에는 그 누가 이렇게 와 가면 지금 돗통에 잇덴 헤가지고 신호를 보내낫잖아예? 그건 어떵 헤낫수과?
  • (그다음에는 그 누가 이렇게 와 가면 지금 돼지우리에 있다고 해서 신호를 보냈었잖아요? 그건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돗통?
  • (돼지우리?))
조사자
  • 아니, 저 돗통에 강 일보는데 누가 와 가면 뭐렌 ᄀᆞᆯ아마씨? 기냥 나 여기 잇저, 안 헤근에 뭔가 신호를 보내실 거 아니꽈예?
  • (아니, 저 돼지우리에 가서 일보는데 누가 와 가면 뭐라고 말하지요? 그냥 나 여기 있어, 안 해서 뭔가 신호를 보냈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아 무시거 사람 잇저, 무시거 잇저 영 허주.
  • (아 뭐 사람 있어, 뭐 있어 이렇게 하지.))
  • 경 바쁘게 가는 디가 서? 어디? 몰라 하하하.
  • (그렇게 바쁘게 가는 데가 있어? 어디? 몰라 하하하.)
  • 겨곡 저 사름 안 붸게시리 가마니 뛔기고, 저 무시거 멘들아근에 나무 영 세워근에 가리게시리 멘들어놧주게.
  • (그리고 저 사람 안 보이게끔 가마니 떼기고, 저 뭐 만들어서 나무 이렇게 세워서 가리게끔 만들어났지.))
조사자
  • 기지예? 그걸 이름을 뭐렌 헨지 모르고예?
  • (그렇지요? 그걸 이름을 뭐라고 한지 모르고요?)
제보자
  • 몰라, 건.
  • (몰라 그건.)
조사자
  • 옛날엔 돗통에 저 지금이야 화장실에 휴지 잇주마는 옛날엔 뭐 이서낫수과?
  • (옛날엔 돼지우리에 저 지금이야 화장실에 휴지 있지만 옛날엔 뭐 있었습니까?)
제보자
  • 보리찍.
  • (보릿짚.)
  • 보리찝, 조찝.
  • (보릿짚, 조짚.))
  • 조찍으론 아녀서.
  • (조짚으론 안 했어.)
  • 조찍으로 아이구 그 똥꼬망 ᄉᆞᄆᆞᆺ 보리찍도 ᄒᆞ곡.
  • (조짚으로 아이구 그 똥구멍 사믓 보릿짚도 하고.)
  • 조찍으론 아녓수다게. 우린 산듸찍으로.
  • (조짚으론 안했습니다. 우린 밭볏짚으로.)
  • 보리찍도 ᄒᆞ곡 나룩찍도 어시민 그걸로 헤낫주게.
  • (보릿짚도 하고 밭볏짚도 없으면 그걸로 했었지.)
조사자
  • 그걸 화장실에 쌓아놔마씨?
  • (그걸 화장실에 쌓아놔요?))
제보자
  • , 영 옆에 무끈 차, 지들팡 옆에 세왕 네불주게. 게민 앉아근에 대변 다 봐나민 그거 영 빠근에 영 꼬부려근에 영 쓸어낫주. 하하하하.
  • (, 이렇게 옆에 묶은 채, 부춛돌 옆에 세워서 내버리지. 그러면 앉아서 대변 다 봐나면 그거 이렇게 뽑아서 이렇게 구부려서 이렇게 쓸어났지, 하하하하.)
  • 조찍으로 ᄒᆞ민 또꼬망 긁어비영. 하하하.
  • (조짚으로 하면 똥구멍 긁어버려, 하하하.)
  • 아이, 조찍으론 안 헷수다게.
  • (아이, 조짚으론 안 했습니다.)
  • 조칩으론 그거 안 허여, 어시니깐 ᄒᆞ주.
  • (조짚으론 그거 안 해, 없으니까 하지.)
조사자
  • 보리찍이나 조찍으로 한덴 헤도 게민 설사 ᄀᆞ튼 거 나믄 어떵 헷수과?
  • (보릿짚이나 조짚으로 한다고 해도 그러면 설사 같은 거 나면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어떵 헤게, 그걸로 ᄆᆞᆫ딱 허주게.
  • (어떻게 해, 그걸로 모두 하지.))
  • 설사 나고 무시거 ᄒᆞ민은 옷 다 벗엉 ᄆᆞᆫ 빨곡.
  • (설사 나고 뭐 하면 옷 다 벗어서 모두 빨고.)

서귀포시 보목동/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그민 이젠 돗통에서 넘어 가보게예?
  • (그러면 이젠 돼지우리에서 넘어 가보게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옛날엔 헛간 이서낫잖아예?
  • (옛날엔 헛간 있었잖아요?)
제보자
  • 어, 헛간.
  • (어, 헛간.)
조사자
  • 옛날엔 헛간을 뭐렌 ᄀᆞᆯ앗수과 여기선.
  • (옛날엔 헛간을 뭐라고 말했습니까 여기선.)
제보자
  • 헛간? 무시거라 헛간은 헛간이주.
  • (헛간? 뭐라 헛간은 헛간이지.))
  • 무시거렌 ᄀᆞᆯ아나긴 헤서.
  • (뭐라고 말해나기는 했어.)
  • 그건 몰르키여.
  • (그건 모르겠네.)
  • 거 무시거엔 ᄀᆞᆯ아나긴 헷저만은 오레가난 잊어비언 ᄀᆞᆯ아지크라?
  • (그거 뭐라고 말해나긴 했다만 오래가니까 잊어버려서 말해지겠나?))
조사자
  • 잊어불지말앙 고민 헤봅서양? 나중에 물어볼게예?
  • (잊어버리지 말고 고민 해보세요? 나중에 물어볼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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