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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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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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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보목동/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그다음 여기는 볼목리에서 그런 것도 잇지만, 바다 마을이라서 그런 것도 잇지만 포제에 대헤서 말씀헤주십서.
  • (그다음 여기는 보목리에서 그런 것도 있지만, 바다 마을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포제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제보자
  • 포제는 옛날부터 헤왓고 지금도 허고 이십주.
  • (포제는 옛날부터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일 년에 ᄒᆞᆫ 번하는데, 보통 정월달 들민은 날짜를 봐삽주게.
  • (일 년에 한 번하는데, 보통 정월달 들면 날짜를 봤습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정해일이라고 뒈지날을 택허주게.
  • (정해일이라고 돼지날을 택하지.)
조사자
  • 아, 정해날.
  • (아, 정해날.)
제보자
  • 정자하고 해자. 글자 딱 정일로 해로 맞이할 때는 정일. 그다음에 해일허는디. 가급적이면 정월달 첫 정일, 뒈지날. 그날에 만약에 마을에다가 장 선다 헷다가 허미느 또 연기허고.
  • (정자하고 해자. 글자 딱 정일로 해로 맞이할 때는 정일. 그다음에 해일하는데. 가급적이면 정월달 첫 정일, 돼지날. 그날에 만약에 마을에다가 장 선다 했다하면 또 연기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날짜를 보고 하기 때문에. 금요일도 저번달에 헤얄 건디, 날짜가 나쁘다 보니까 또 이월 달로 넘어갈 수도 이십주게.
  • (그 날짜를 보고 하기 때문에. 금요일도 지난달에 해야 할 건데, 날짜가 나쁘다 보니까 또 이월 달로 넘어갈 수도 있습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제관들은 ᄒᆞᆫ 십팔 명 정도, 마을회에서 선정헙니다.
  • (제관들은 한 십팔 명 정도, 마을회에서 선정합니다.)
조사자
  • 마을 주민들이마씨?
  • (마을 주민들이요?)
제보자
  • 마을회에서.
  • (마을회에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마을회에서 선정허민은 옛날에는 또 저 성씨별로.
  • (마을회에서 선정하면 옛날에는 또 저 성씨별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자기네 집안에서 제관을 내놀랴고 서로 헙주게.
  • (자기네 집안에서 제관을 내놀려고 서로 합지요.))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자기네 집안에서 가문의 위세가 당당하다 헤서 막 제관을 높은 제관을 헐라고 허고. 또 이제 성씨가 족은 사름덜은 제관하기가 힘들엇고.
  • (자기네 집안에서 가문의 위세가 당당하다 해서 막 제관을 높은 제관을 하려고 하고. 또 이제 성씨가 작은 사람들은 제관하기가 힘들었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만약에 저 여기서 말허믄 각시 두 개 헌사름은 제관을 못헙주게.
  • (만약에 저 여기서 말하면 각시 두 개 한사람은 제관을 못합지요.))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옛날에는 완전 그 원칙대로 회칙이 겅헤부난 안 뒈고. 옛날에는 한 오일 동안 합숙헤서 제청이라고 헤서 ᄒᆞᆫ 집을 택헙주게. 게서 거기서 ᄒᆞᆫ 요즘은 삼일 ᄒᆞ는데 삼일 집이도 일찍 못나오고 거기서 공동생활을 ᄒᆞᆸ주.
  • (옛날에는 완전 그 원칙대로 회칙이 그렇게 해버려서 안 되고. 옛날에는 한 오일 동안 합숙해서 제청이라고 해서 한 집을 택합지요. 그래서 거기서 한 요즘은 삼일 하는데 삼일 집에도 일찍 못나오고 거기서 공동생활을 합지요.))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거기서 제 지내는 연습도ᄒᆞ고 헤서 마지막 날에는 제단이라고 이십주. 거기서 제 지내십주.
  • (거기서 제 지내는 연습도하고 해서 마지막 날에는 제단이라고 있습지요. 거기서 제 지냈습지요.)
조사자
  • 제단은 어딧과?
  • (제단은 어딘가요?)
제보자
  • 제단은 여기는 그런 말이 잇는데 배 없는 곳, 옆에 산이 이성 묘.
  • (제단은 여기는 그런 말이 잇는데 배 없는 곳, 옆에 묘가 있어 묘.)
조사자
  • 아니 그거 그냥 옛날 우리 보목리 말로 헤줍서.
  • (아니 그거 그냥 옛날 우리 보목리 말로 해주세요.)
제보자
  • 우리는 그래서 그런 장소를 깨끗한 장솝주게. 옛날에는 저 오름에 같은 높은데 조용허고 깨끗헌 곳에 헷다는데, 옛날부터 얼마 전부터 헷는지는 모르고 지금도 제단이라고 따로 만들어 이십주. 거기서 새벡이 가서 제사를 지넵주.
  • (우리는 그래서 그런 장소를 깨끗한 장솝지요. 옛날에는 저 오름에 같은 높은데 조용하고 깨끗한 곳에 했다는데, 옛날부터 얼마 전부터 했는지는 모르고 지금도 제단이라고 따로 만들어 있습지요. 거기서 새벽에 가서 제사를 지냅지요.)
조사자
  • 아, 겅헷구나예? 그 제사를 지낼 때, 포제를 지낼 때 방법 잇잖아예? 포제 주변에 금줄을 친다든가, 아니면 다른데 같은 경우는 붉은 흑을 뿌린다든가, 이런 식으로 그런 건 엇엇수과?
  • (아, 그랬군요? 그 제사를 지낼 때, 포제를 지낼 때 방법 있잖아요? 포제 주변에 금줄을 친다든가, 아니면 다른데 같은 경우는 붉은 흙을 뿌린다든가, 이런 식으로 그런 건 없었습니까?)
제보자
  • 여기는 포제를 지내젠허민은.
  • (여기선 포제를 지내려하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보목리에 여기 저 먹는 물이 세 군데벳긔 어십주게.
  • (보목리에 여기 저 먹는 물이 세 군데밖에 없습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세군데를 당시 ᄒᆞᆫ 이틀 동안은 물 길레 못 다니게헤.
  • (그러면 세 군데를 당시 한 이틀 동안은 물 길러 못 다니게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깨끗허게 거기 저 새끼를 줄을 매여서 물을 먹지 못허도록 이렇게 그 물 깨끗헌 걸로 제사를 지내는 걸로.
  • (깨끗하게 거기 저 금줄을 줄을 매여서 물을 먹지 못하도록 이렇게 그 물 깨끗한 걸로 제사를 지내는 걸로.)
조사자
  • 세 군데가 어디어디꽈?
  • (세 군데가 어디어딥니까?)
제보자
  • 세긍설내.(세경물내)허고 족은갠데 주로 정술내 물이라고헤서 거기는 딱 보민 거기를 새끼로 봉헤서 출입을 못하도록 헷주. 물을 깨긋허게 허기위헤서.
  • (‘세긍설내’(세경물내)허고 족은갠데 주로 정술내 물이라고해서 거기는 딱 보면 거기를 금줄로 봉해서 출입을 못하도록 했지. 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서귀포시 보목동/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안택이란 말이 잇는데 어떤 거꽈?
  • (‘안택’이란 말이 있는데 어떤 겁니까?)
제보자
  • 안택은 잘 모르켜.
  • (안택은 잘 모르겠어.)
조사자
  • 기구나예?
  • (그렇군요?)
제보자
  • 에.
  • (예.)

서귀포시 보목동/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그다음엔 정월에 이제 그 보리밧 밟기가 이서신디예? 여기도 경헷수과?
  • (그다음엔 정월에 이제 그 보리밭 밟기가 있었는데요? 여기도 그렇게 했습니까?)
제보자
  • 보리밟기는 여기는 요즘엔 보리를 안 허니깐 허는데 옛날에는 보리를 많이 헤십주게.
  • (보리밟기는 여기는 요즘엔 보리를 안 하니까 하는데 옛날에는 보리를 많이 했습지요.)
조사자
  • 예, 예. 옛날에.
  • (예, 예. 옛날에.)
제보자
  • 많이 헐 때는 보리를 밟아야 웃자라지도 아녀고 보리가 잘 뒌다고 헤서 보리를 밟앗는데, 그 어릴 때 학셍 때도 학교에서덜토 막 그 보리밥기렌 헤영 봉사ᄒᆞᆸ주게.
  • (많이 할 때는 보리를 밟아야 웃자라지도 안하고 보리가 잘 된다고 해서 보리를 밟았는데, 그 어릴 때 학생 때도 학교에서도 막 그 보리밟기라고 해서 봉사합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여기서는 겨울에는 상강지민은 땅이 부삭허게 뭐 ᄒᆞᆸ주게. 땅을 딴딴허게 밟아야 뿌리발주가 잘뒈고 보리가 웃자라지도 안허고 결실이 잘뒌다 헤서 보리밥기허고, 또 이 가름헌디 보리밧이 잇는 데는 옛날 어른들은 아이들 연을 만들아줘서.
  • (여기서는 겨울에는 상강지면 땅이 보삭하게 뭐 합지요. 땅을 딴딴하게 밟아야 뿌리발주가 잘되고 보리가 웃자라지도 안하고 결실이 잘된다 해서 보리밟기하고, 또 이 평평한데 보리밭이 있는 데는 옛날 어른들은 아이들 연을 만들어줘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밧 안네서 연을 날리도록 보리를 막 밟도록.
  • (그 밭 안에서 연을 날리도록 보리를 막 밟도록.))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아이들이 놀면서 보리를 밟도록 헤서 그땐 아주 크게 즐경 헤십주게.
  • (아이들이 놀면서 보리를 밟도록 헤서 그땐 아주 크게 즐겨서 했습지요.))

서귀포시 보목동/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볼목리에도 걸궁이라는 것이 이섯수과?
  • (보목리에도 걸립이라는 것이 있었습니까?))
제보자
  • 걸궁은 옛날에는 정월달이 뒈서 자체에서 이집이영 저집이영 모여서 자기네들이 만들아가지고 집집마다 돌면서 돈도 받고 이런 식으로 헷는데 근래에는 안합니다.
  • (걸립은 옛날에는 정월달이 돼서 자체에서 이집이랑 저 집이랑 모여서 자기네들이 만들어가지고 집집마다 돌면서 돈도 받고 이런 식으로 했는데 근래에는 안합니다.))
조사자
  • 옛날에 옛날엔 그걸 어떤 식으로 집집마다 돌면서 뭘 그집에 돌면은 돈을 주는 거마씸?
  • (옛날에 옛날엔 그걸 어떤 식으로 집집마다 돌면서 뭘 그 집에 돌면 돈을 주는 거요?)
제보자
  • 어. 그런 걸로 만들아서 만약에 부잣집이민 그 부잣집이 가서 그 가정을 위헤서 빌어 주민은 그걸 내가지고 성의를 표시하고.
  • (어. 그런 걸로 만들어서 만약에 부잣집이면 그 부잣집에 가서 그 가정을 위해서 빌어주면 그걸 내서 성의를 표시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뭐 재미로 이런 식으로 헤나십주.
  • (그 뭐 재미로 이런 식으로 했습지요.)

서귀포시 보목동/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입춘, 우수, 그때는 어떵헷수과? 입춘 때는 특별한 거 이섯수과?
  • (입춘, 우수, 그때는 어떻게 했습니까? 입춘 때는 특별한 거 있었습니까?)
제보자
  • 에, 입춘허민은 주로 그 저 딴 집에 놀래덜 안 갑주게. 특히나 여자들은 절대 못 가서.
  • (예, 입춘하면 주로 그 저 딴 집에 놀러들 안 갑지요. 특히나 여자들은 절대 못 갔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서 만약에 그 옆의 집에 뭐 빌러가려고 헤도 먼 올레서 불러서 빌려달라고 허던지. 여자는 남의 집에 들어가민은 검질 하영 난다고 헤서 일절 그. 남자는 입춘 날 그 남의 집에 가민은 잘 차려서 대헤주엇다 허주.
  • (그래서 만약에 그 옆집에 뭐 빌러가려고 해도 먼 올레서 불러서 빌려달라고 하던지. 여자는 남의 집에 들어가면 김 많이 난다고 해서 일절 그. 남자는 입춘 날 그 남의 집에 가면 잘 차려서 대해주었다 하지.))
조사자
  • 입춘 지낭 우수엔?
  • (입춘 지나서 우수엔?)
제보자
  • 우수 ᄀᆞ튼 건 벨 뭐 행사는 엇엇고.
  • (우수 같은 건 별 뭐 행사는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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