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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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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월령리/ 조사마을/ 2017년

조사자
  • 강씨 성도 많고 성씨가 이 마을은 무신 성이 만헙네까?
  • (강씨 성도 많고 성씨가 이 마을은 무슨 성이 많습니까?)
제보자
  • 월령 강씨도 두 가지, 양씨도 싯고, 무신 성씨가 한디 걸 알앗저게?
  • (월령 강씨도 두 가지, 양씨도 있고, 무슨 성씨가 많은지 걸 알 수 있어?)
조사자
  • 겐 이 마을은 삼촌은 강씨잖아예? 아부지가 강씨로 헨 대대로 계신 거 아니예?
  • (그래서 이 마을은 삼촌은 강씨잖아요? 아버지가 강씨로 해서 대대로 계신 거 아니요?)
제보자
  • 아부지 성 우리가 허난게.
  • (아버지 성 우리가 하니까.)
조사자
  • 강씨 성도 많고, 무신 성이 많으꽈?
  • (강씨 성도 많고, 무슨 성이 많습니까?)
제보자
  • 월령 강씨도 두 가지일 거라. 쉐뿔 강, 이 두 가지옌 허여.
  • (월령 강씨도 두 가지일 거야. 소뿔 강, 이 두 가지라고 해.)
조사자
  • 강씨도 있고, 김씨 뭐 성씨가 제일 많은 성씨가 무신 거 닮수과? 양씨도 많지양?
  • (강씨도 있고, 김씨 뭐 성씨가 제일 많은 성씨가 무슨 거 같습니까? 양씨도 많지요?)
제보자
  • 몰라. 뭣사 하신지. 양씨도 싯고, 무신 성씨가 한디 알앗저게? 월령 강씨도 두 가질 거라. 쉐뿔 강 두 가지옌 허여.
  • (몰라. 뭐가 많은지. 양씨도 있고, 무슨 성씨가 많은지 알 수 있어? 월령 강씨도 두 가질 거야. 소뿔 강 두 가지라고 해.)
조사자
  • 이 마을엔 무신 성씨가 많이 잇수과?
  • (이 마을에는 무슨 성씨가 많이 있습니까?)
제보자
  • 고씨보다도 이씨가 많허여. 이씨에, 강씨도 잇고, 양씨도 잇고, 다 있지 뭐. 강씨, 고씨보다도 저 이씨가 많허고, 강씨가 많허고, 양씨, 그 다음은 벨반.
  • (고씨보다도 이씨가 많아. 이씨에, 강씨도 있고, 양씨도 있고, 다 있지 뭐. 강씨, 고씨보다도 저 이씨가 많고, 강씨도 많고, 양씨, 그 다음은 별반.)
조사자
  • 삼촌네 원래 제주도 고씨 멧 대꽈?
  • (삼촌네 원래 제주도 고씨 몇 대입니까?)
제보자
  • 오십팔 댄가?
  • (오십팔 댄가?)
조사자
  • 이 마을에 주로 성씨, 강씨여, 이씨여, 어떤 씨가 많아마씨?
  • (이 마을에 주로 성씨는 강씨다, 이씨다, 어떤 씨가 많아요?)
제보자
  • 나 양씬디 양씨, 고씨, 부씨, 에 아이구, 또 이씨, 이칩이 만헌다. 또 김씨, 김씨도 많고, 또 에, 옛날엔 이 호수가 이, 벡호 미만이라낫저.
  • (나 양씬데 양씨, 고씨, 부씨, 에 아이고, 또 이씨, 이씨 집이 많다. 또 김씨, 김씨도 많고, 또 에, 옛날엔 이 호수가, 백 호 미만이었었어.)
조사자
  • 백 호 미만예? 월령 작은?
  • (백 호 미만요? 월령 작은?)
제보자
  • 구십칠 혼가 기여. 옛날은, 이제는 이거 뭐 막 부락이 불어난 이제 뭐 헷주만은 엿날인 구십구 백 호가 못 뒈언.
  • (구십칠 혼가 그래. 옛날은, 이제는 이거 뭐 아주 부락이 불어나서 이제 뭐 했지만 옛날엔 구십구, 백 호가 못 되었어.)
조사자
  • 구십칠 호, 작은 ᄆᆞ을이라는 거지예?
  • (구십칠 호, 작은 마을이라는 거지요?)
제보자
  • 작은 ᄆᆞ을이라낫저.
  • (작은 마을이었지.)
  • 작은 마을이난 인정도 잇고.
  • (작은 마을이니까 인정도 있고.)

한림읍 월령리/ 조사마을/ 2017년

조사자
  • 이 마을 사람들은 주로 무슨 일을 허여마씨?
  • (이 마을 사람들은 주로 무슨 일을 하나요?)
제보자
  • 선인장, 제일 ᄆᆞᆫ저 나온디난이, 이제 직금, 선인장 타민 돈이니까 열매 타민.
  • (선인장, 제일 먼저 나온 데니까, 이제 지금, 선인장 따면 돈이니까 열매를 따면.)
조사자
  • 선인장예? 밧디, 근디 선인장이 지금 따는 철이우꽈? 벌겅ᄒᆞ연.
  • (선인장이요? 밭에, 그런데 선인장이 지금 따는 철입니까? 빨강해서.)
제보자
  • 벌겅ᄒᆞ민 따사. 거 따민 일 년에 ᄒᆞᆫ 번 ᄋᆢᆯ아이. 땃당 ᄀᆞ만이 놔두민 또 이제 ᄀᆞ장 피언 이제 또.
  • (벌거면 따야. 거 따면 일 년에 한 번 열어. 땄다가 가만히 놔두면 또 이제는 꽃 피어서 이제 또.)
조사자
  • 한 동안엔 수지가 좋덴 헨게.
  • (한 동안은 수지가 좋다고 하던데.)
제보자
  • 무시거?
  • (뭐라고?)
조사자
  • 수지가 좋덴, 수입이 좋덴 헨게. 이젠 또 안 헤불민?
  • (수지가 좋다고, 수입이 좋다고 하던데, 이제 또 안 해버리면?)
제보자
  • ᄒᆞᆫ 콘테나에 오만 원씩, 올히 작년, 올히가 지일 비싸.
  • (한 컨테이너에 오만 원씩, 올해 작년, 올해가 제일 비싸.)
조사자
  • 아, 그난 이젠 버리진 않겠다예?
  • (아, 그러니까 이제는 버리진 않겠네요?)
제보자
  • 아니 버려. 먹어 보멍덜이. 다 먹을 수 엇이니까.
  • (아니 버려. 먹어 보면서들. 다 먹을 수 없으니까.)
조사자
  • 작년 올히가 무사 비싼고예? 저 비누여 뭐여 어디서 생산허는 셍이우다예?
  • (작년 올해가 왜 비싼가요? 저 비누다 뭐다 어디서 생산하는 모양이네요?)
제보자
  • 몰라. 그ᄁᆞ장도 모르고.
  • (몰라. 그까지도 모르고.)
조사자
  • 한동안 중간에 막 저 가시도 그렇고 이거 저 돈 안 뒈엄저 해가지고 밧디 네불엄저 허는 소문도 나낫수다게. 한 번 경헤도 영 수입이 뒈난 다행인게. 게난 밧디 오당 보난 뻘겅 헌 게 그대로 이시난 아이고 이거.
  • (한동안 중간에 막 저 가시도 그렇고 이거 저 돈 안 된다고 해가지고 밭에 내버린다 하는 소문도 났었습니다. 한 번 그래도 이렇게 수입이 되니까 다행이네요. 그러니까 밭에 오다 보니까 빨강 한 게 그대로 있으니까 아이고 이거.)
제보자
  • 어디서 타ᄃᆞ렌 헤사 타이. 탕 놔두민 썩어비는 따문이. 어디서 요청이 들어와사 그자, 올린 몰라. 어디서 들어왐신디 말암신디, 난 아이덜 다 줘부난 나도 하영 헷주만은이, 저 산전에도 이천 평 나도 싱근 거, 이제 늙어 부난 난 아이덜 다 줘불어서이. 느네덜 알앙 타던지 말던지 허렌.
  • (어디서 따달라고 해야 따. 따서 놔두면 썩어버리는 때문에. 어디서 요청이 들어와야 그저, 올핸 몰라. 어디서 들어오는지 마는지, 난 아이들 다 줘 버리니까 나도 많이 했지만, 저 중 산간에도 이천 평, 나도 심은 거, 이제 늙으니까 난 아이들 다 줘 버렸어. 너희들 알아서 따든지 말든지 하라고.)
조사자
  • 아, 아이덜이 그믄 아덜이 영 타레 옵니까?
  • (아, 아이들이, 그러면 아들이 이렇게 따러 옵니까?)
제보자
  • 게난 아덜이 못 왕 바쁘민 그디서 담앙 보냄이라도 허곡이, 아덜 두 개, ᄄᆞᆯ 네 개라노난이.
  • (그러니까 아들이 못 와서 바쁘면 거기서 담아서 보내기라도 하고, 아들 둘, 딸 넷이니까.)
조사자
  • 이천 평예? 멧 년 간 이천 평 농사를 지은 거마씨? 삼촌?
  • (이천 평요? 몇 년간 이천 평 농사를 지예요? 삼촌?)
제보자
  • 누게? 시상 나난 이렇게 농사지으단 선인장 싱그난 선인장 헴주기게. 뭣을 허여.
  • (누구? 세상 나니까 이렇게 농사짓다가 선인장 심으니까 선인장 하지. 뭣을 해.)
조사자
  • 농사 콩이여, ᄑᆞᇀ이여. 저 보리여. 다 헤낫다는 거지예? 옛날 해난 일들이 제일 중요허난예.
  • (농사 콩이다, 팥이다. 저 보리다. 다 했었다는 거지요? 옛날 했었던 일들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제보자
  • 게. 물에도 들어나고, 바닷가에 강, 육지도 가나고, 일본도 가나곡, 안 뎅긴 디 어시 쳐 뎅기멍, 잘 댕겨서. 일본은 돈 벌레, 물질허레 간 것이 아니곡 일본가민 식당에서 그릇 씻어이. 경허민 돈 줘. 일본은 가민 그릇 씻고 그 식당에이, 육진 가민 이제 저 물질 해나서이. 우리 젊은 때.
  • (그래. 물에도 들었었고, 바닷가에 가서, 육지도 갔었고, 일본에도 갔었고, 안 다닌 데 없이 쳐 다니면서, 잘 다녔지. 일본은 돈 벌러, 물질하러 간 것이 아니고 일본가면 식당에서 그릇 씻어. 그러면 돈을 줘. 일본은 가면 그릇 씻고 그 식당에, 육지는 가면 이제 저 물질 했었어. 우리 젊은 때.)
조사자
  • 아, 출가 물질?
  • (아, 출가 물질?)
제보자
  • 우리도 물질은 헤낫주기. 젊을 때 이제 늙으난 안 헌다.
  • (우리도 물질은 했었지. 젊을 때, 이제는 늙으니까 안 한다.)
조사자
  • 아이구야, 이 마을 사람들은 주로 여자는 물질?
  • (아이구야, 이 마을 사람들은 주로 여자는 물질?)
제보자
  • 응. 물질 다 헤여이.
  • (응. 물질 다 하지.)
조사자
  • 거의 여자덜은 물질을 허곡 농사도 짓고 그믄 농사는 무슨 농살 옛날엔 지어낫수과?
  • (거의 여자들은 물질을 하고 농사도 짓고, 그러면 농사는 무슨 농살 옛날엔 지었었습니까?)
제보자
  • 응. 옛날덜 보리도 허곡 감제도 허곡이, 이젠 다 선인장 싱겅 선인장 탐주만은 옛날은 그런 것덜 헹게.
  • (응. 옛날들 보리도 하고 고구마도 하고, 이젠 다 선인장 심어서 선인장 따지만 옛날은 그런 것들 했지.)
조사자
  • 보리, 감제 특히 잘 뒈는 농사가 무슨 농사엿수과?
  • (보리, 고구마, 특히 잘 되는 농사가 무슨 농사였습니까?)
제보자
  • 그거 제일 중으로 하영 헤낫주기게. 이젠 선인장 싱그난 그것이 돈이 하기 따문에 펜안허곡게.
  • (그거 제일 중하게 많이 했었지. 이젠 선인장 심으니까 그것이 돈이 많기 때문에 편안하고.)
조사자
  • 보리, 감제 고구마 그 주정 공장이 어디 이서신디 뻿데기만 올리고 이런 거 헤낫잖아예?
  • (보리, 감자 고구마 그 주정 공장이 어디 있었는지 절간고구마만 올리고 이런 거 했었잖아요?)
제보자
  • 뻿떼기도 받앙 허여 나고이, 보리도 허여나고, 바당에도.
  • (절간고구마도 받아서 했었고, 보리도 했었고, 바다에도.)
조사자
  • 용수나 이런 디 허곡 가까우난 마농 그런 거?
  • (용수나 이런 데 하고 가까우니까 마늘 그런 거?)
제보자
  • 마농도 뭐 허주게. 쪼금 해근에 그것도 ᄑᆞᆯ고, 땅에 싱겅 ᄒᆞ는 건 다 해나서.
  • (마늘도 뭐 하지. 조금 해서 그것도 팔고, 땅에 심어서 하는 건 다 했었어.)
조사자
  • 콩, 뭐 조, 산듸?
  • (콩, 뭐, 조, 밭벼?)
제보자
  • 다 해난게. 산듸 이디도 된다. 밧디 허는 거라노난이. 나룩은 물 신디 허는 거고, 산듼 이제 그냥 밧디 허는 거난이. 산듸허민 뭐 씰 때도 콩밥이라고이 쓰고, 보리밥은 안 뒈지. 뭐 씰 땐 게민 집이.
  • (다 했었지. 밭벼는 여기도 된다. 밭에서 하는 거니까. 벼는 물 있는데 하는 거고, 밭변 이제 그냥 밭에 하는 거니까. 밭벼하면 뭐 쓸 때도 콩밥이라고 쓰고, 보리밥은 안 되지. 뭐 쓸 땐 그러면 집에.)
조사자
  • 식게 때도 쓰고예? 그믄 거기 산듸에서 나오는 뭣꽈, 그거? 찍, 찍이롄 헙니까? 뭐 줄기?
  • (제사 때도 쓰고요? 그러면 거기 밭벼에서 나오는 뭡니까, 그거? 짚, 짚이라고 합니까? 뭐 줄기?)
제보자
  • 거 무신 말? 산듸 뭐?
  • (거 무슨 말? 밭벼 뭐?)
조사자
  • 산듸에서 나오는 그으거.
  • (밭벼에서 나오는 그거.)
제보자
  • 뭣이라?
  • (뭐라?)
조사자
  • 산듸로 짚신도 삼고.
  • (밭벼로 짚신도 삼고.)
제보자
  • 아 찍, 찍, ᄋᆞ 찍, 그거.
  • (아 짚, 짚, 오 짚, 그거.)
조사자
  • 그것도 중요하잖아마씨예?
  • (그것도 중요하잖아요?)
제보자
  • 아이고, 다 써났주기게. 전인게.
  • (아이고, 다 썼었지. 전에는.)
조사자
  • 멍석도 그걸로?
  • (멍석도 그것으로?)
제보자
  • ᄋᆞ게. 걸로 허곡, 노도 꼬고 신도 삼고.
  • (응. 걸로 하고, 새끼도 꼬고, 신도 삼고.)
조사자
  • 노도 꼬고예?
  • (새끼도 꼬고요?)
제보자
  • 게. 찍으로, 찍도 안 내물어낫주기게.
  • (그래. 짚으로, 짚도 안 나무랐었지.)
조사자
  • 물질도 다 여자들은 헷고예?
  • (물질도 여자들은 다 했고요?)
제보자
  • 여자덜 이 해각에 사는 사람은 물질도 ᄒᆞ곡, 또 실피 많이 베왕, 어디 ᄒᆞ꼼 산전덜에 사는 사람덜은 또 못 헤여. 제주도에도, 우리 그때 육지도 가나고이, 물질허연 일본은 가민 식당에 그릇도 씻으멍, 일본도 가나곡이, 젊을 때게, 돈 나는 디믄 어디라도 가주기게.
  • (여자들 이 바닷가에 사는 사람은 물질도 하고, 또 실컷 많이 배워서, 어디 조금 산전들에 사는 사람들은 또 못 해. 제주도에도, 우리 그때 육지도 갔었고, 물질해서 일본은 가면 식당에 그릇도 씻으면서, 일본도 갔었고, 젊을 때, 돈 나는 데면 어디라도 가지.)
조사자
  • 이 마을 사람은 무신 일들을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옛날은?
  • (이 마을 사람은 무슨 일들을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옛날은?)
제보자
  • 무신 일을 허여? 농사짓주. 농사도 지금은 옛날엔 보리허고, 그저 보리만 허다가 그루후제 이제 선인장 난 게, 선인장 그 뭣이 한다고.
  • (무슨 일을 해? 농사짓지. 농사도 지금은 옛날엔 보리하고, 그저 보리만 하다가 그 후에 이제 선인장 난 것이, 선인장 그 뭐 한다고.)
조사자
  • 선인장 헌 거는 오래 안 뒛지예?
  • (선인장 한 거는 오래 안 되었지요?)
제보자
  • 오래 안 뒈서. 지금이야 이거 멧 해 뒌 거뿐이주.
  • (오래 안 되었지. 지금이야 몇 해 된 거뿐이지.)
조사자
  • 옛날에는 무슨 일을 허멍 농사, 보리, 조, 모멀, 고구마, 감제, 콩, 산듸, 담배, 유채?
  • (옛날에는 무슨 일을 하면서 농사, 보리, 조, 메밀, 고구마, 감자, 콩, 밭벼, 담배, 유채?)
제보자
  • 그자 그건디 조, 모멀은 벨로 안 허고 그자 고구마, 콩도 벨반 안 헷주. 산듸도 별반 안 헤서. 유채도 베랑 안 허다가 중간에 허다가 그만 때려 치와 불곡 보리는 그저 죽장 게도 식량이 모자라 가지고.
  • (그저 그건데 조, 메밀은 별로 안 하고 그저 고구마, 콩도 별로 안 했지. 밭벼도 별로 안 했어. 유채도 별로 안 하다가 중간에 하다가 그만 때려 쳐 버리고 보리는 그저 계속 그래도 식량이 모자라 가지고.)

한림읍 월령리/ 조사마을/ 2017년

조사자
  • 그믄 주변에 오름, 내, 바위, 굴 이런 데 있수과 오름은 여기 없잖아예? 금능 여기.
  • (그럼 주변에 오름, 내, 바위, 굴 등 이런 데가 있습니까? 오름은 여기 없잖아요? 금능 여기.)
제보자
  • 이 알러렌 엇어. ᄒᆞᄁᆞᆷ 영 요 산간더레 가사 오름 싯주.
  • (이 아래에는 없어. 조금 이렇게 요 산간으로 가야 오름이 있지.)
조사자
  • 내창은 이름이 무신 내창?
  • (내는 이름이 무슨 내?)
제보자
  • 냇창이 ᄀᆞ만 시라. ᄒᆞ꼼 어딜로 내 ᄂᆞ리는디 월령도 내 내린다만은이. 이 밧으로 ᄂᆞ린다게. 물은 막을 수가 엇지. 바당ᄁᆞ지 ᄂᆞ려가사 되니까.
  • (내가 가만 있어 봐. 조금 어디로 내 내리는데 월령도 내 내린다만. 이 밭으로 내린다. 물은 막을 수가 없지. 바다까지 내려가야 되니까.)
조사자
  • 도근내니 무슨 외도에도 경 ᄀᆞ릅데다만은.
  • (‘도근내’니 무슨 외도에도 그렇게 말합디다만.)
제보자
  • 게. 그런 디 일름을 지왕 실거여만은 물 터진 때 월령으로 영 내려온다. 가운데로 허여졍 바당더레 가야 뒈니까 막을 수가 엇지.
  • (그래. 그런 곳에 이름이 지어져 있겠지만 물 터진 때 월령으로 이렇게 내려온다. 가운데로 해서 바다로 가야 되니까 막을 수가 없지.)
조사자
  • 무슨 내렌 헌지 기억 안남수과 무슨 내? 내 이름?
  • (무슨 내라고 했는지 기억 안 납니까? 무슨 내?, 내 이름?)
제보자
  • 아, 월령은 몰라. 무슨 월령산디도 몰라이. 월령이고 이제 그자 가문질, 엿날이. 가문질이옌 ᄒᆞᆫ다. 엿날 사람덜. 무사 가문질이옌사 허연디 말제라 가난 월령.
  • (아, 월령은 몰라. 무슨 월령인지도 몰라. 월령이고 이제 그저 ‘가문질’, 옛날에. ‘가문질’이라고 한다. 옛날 사람들. 왜 ‘가문질’이라고 했는지 나중에 가니까 월령.)
조사자
  • 바위 덩어리 뭐 고넹이바위여, 무신 바위 이름덜 고레소여 바당 이름도 다 이십데다.
  • (바위 덩어리 뭐 ‘고양이바위’며 무슨 바위 이름들 ‘고레소’며 바다 이름도 다 있습디다.)
제보자
  • 바당 이름 이디도 납닥이, ᄌᆞ룩코지, 버렝이알 바당에 이레 요디 나간 딘 ᄌᆞ룩코지, 막 나간 디가 ᄌᆞ룩코지. ᄒᆞ꼼 남은 딘 납딱해. 이제 물싸도 납딱허게 나오난 납딱이. 또 저펜이 또 질딱ᄒᆞ연 진여, ᄒᆞ꼼 넘어가민 검은여, 또 무신 것사 신디 몰라. 그 넘어가민 ᄌᆞ작여, 월령선 ᄌᆞ작여 허민 어디 지방이로구나. 또 ᄌᆞ룩ᄏᆞ지 ᄒᆞ민 요디로구나 뭐 다 알지. 월령선.
  • (바다 이름 여기도 ‘납닥이’, ‘ᄌᆞ룩코지’, ‘버렝이알’, 바다에 이렇게 여기에 나간 덴 ‘ᄌᆞ룩코지’, 아주 나간 데가 ‘ᄌᆞ룩코지’, 조금 남은 덴 납작해. 이제 물써도 납짝하게 나오니까 ‘납딱이’. 또 저편에 또 길쭉해서 ‘진여’, 좀 넘어가면 ‘검은여’, 또 무슨 것이 있는지 몰라. 그 넘어가면 ‘ᄌᆞ작여’, 월령에선 ‘ᄌᆞ작여’ 하면 어디 지방이로구나. 또 ‘ᄌᆞ룩코지’ 하면 여기로구나 뭐 다 알지. 월령선.)
조사자
  • 물질허는 분이예? 이름을 다 그걸 알아야.
  • (물질하는 분이요? 이름을 다 그걸 알아야.)
제보자
  • 어딜로 가게 허민 이녁 물질허는 사람은 다 알지. 아니 들어난 사름은 몰라도.
  • (어디로 가자 하면 자기가 물질하는 사람은 다 알지. 아니 들었던 사람은 몰라도.)
조사자
  • 이름이 옛날 그대로 오고셍이 남으난 이 이름조차도 중요한 거라예.
  • (이름이 옛날 그대로 ‘오고셍이’ 남으니까 이 이름조차도 중요한 거지요.)
제보자
  • 맞아. 우리 ᄀᆞ튼 우리 낫ᄉᆞᆯ 한 사람은 어디 감저 허민 훤하게 알지. 새로 온 사람은 몰라도.
  • (맞아. 우리 같은 우리 낫살 많은 사람은 어디 간다 하면 훤하게 알지. 새로 온 사람은 몰라도.)
조사자
  • 누가 나중에 그것이 이름이 있었던 걸 알쿠과?
  • (누가 나중에 그것이 이름이 있었던 걸 알겠습니까?)
제보자
  • 밀어져가지. 아니 불르민 밀어지는 거. 우리 낫ᄉᆞᆯ엔 다 알주만은이 새로 난 사람덜 알 만한 사람은 다.
  • (잊혀져가지. 안 부르면 잊혀지는 거. 우리 낫살에는 다 알지만 새로 난 사람들 알 만한 사람은 다.)
조사자
  • 이것도 역사 기록 안 허민 안 뒈여. 엇어져 부는 거. 경허난 이런 작업을 헴수다.
  • (이것도 역사 기록 안 하면 안 돼. 없어져 버리는 거. 그러니까 이런 작업을 합니다.)
제보자
  • 맞아 맞아.
  • (맞아 맞아.)
조사자
  • 굴, 무슨 동굴 잇수과?
  • (굴, 무슨 동굴 있습니까?)
제보자
  • 엇어. 동굴은 엇고.
  • (없어. 동굴은 없고.)
조사자
  • 동굴은 엇고예. 바당에도 막 굴덜, 일본 사람덜.
  • (동굴은 없고요. 바다에도 막 굴들, 일본 사람들.)
제보자
  • 굴은 아니고 나 ᄀᆞᆺ사 ᄀᆞᆯ았지이. ᄌᆞ룩코지, 뭐 납닥, 버렝이알, 진여, 요것덜 그냥 영 요레 검은 ᄃᆞᆨᄆᆞ리, 검은 ᄃᆞᆨᄆᆞ리옌 허여. 요렌 뭣산디 무사산디 몰라이. 또 바로 우리 이 바론디 개창, 이 배 메는 디난 개창, ᄒᆞ꼼 더 가민 나 ᄀᆞᆺ사 ᄀᆞᆯ았지, ᄌᆞ룩코지. 또 ᄒᆞ꼼 가민 납닥헌 여 시난 납닥이, 또 ᄒᆞ꼼 더 가민 진여, 저펜더레 검은여. 글로더렌 금능 ᄆᆞ을이난이 ᄂᆞᆷ이 ᄆᆞ을ᄁᆞ지 알 필요가 엇주기. 경허민 아무 디 감저, 물질허레 가게 허민 훤허게 알지. 월령 사람은 바당 이름을 지우니까, 게난 거 바당 이름도 잘 지와서 어디 개것이여만 허민 모를 건디 어딘 어디고, 어딘 어디고, 훤허게 ᄀᆞᆯ으민 이디 사람덜 다 알아. 우리 낫ᄉᆞᆯ엔이 아니 들어난 아이덜은 커도 모르주만게, 물에 들멍 아무디 감저 허민 그레덜 와이. 물에 들레이.
  • (굴은 아니고 나 아까 말했지. ‘ᄌᆞ룩코지’, 뭐 ‘납닥’, ‘버렝이알’, ‘진여’, 요것들 그냥 이렇게 요기 ‘검은 ᄃᆞᆨᄆᆞ리’, ‘검은 ᄃᆞᆨᄆᆞ리’라고 해. 요린 뭐인지 무엇 때문인지 몰라. 또 바로 우리 이 바론데 ‘개창’, 이 배 메는 데니까 ‘개창’, 조금 더 가면 내가 아까 말했지, ‘ᄌᆞ룩코지’. 또 조금 가면 납작한 여 있으니까 ‘납닥이’, 또 조금 더 가면 ‘진여’, 저쪽으로 ‘검은여’. 거기로는 금능 마을이니까 남의 마을까지 알 필요가 없지. 그러면 아무 데 간다. 물질하러 가자 하면 훤하게 알지. 월령 사람은 바다 이름을 지으니까, 그래서 거 바다 이름도 잘 지어서 어디 바닷가야만 하면 모를 건데 어딘 어디고, 어딘 어디고, 훤하게 말하면 여기 사람들 다 알아. 우리 낫살에는, 아니 들었던 아이들은 커도 모르지만, 물에 들면서 아무데 간다 하면 그리로 와. 물에 들러.)
조사자
  • 이 마을에 내창?
  • (이 마을에 내?)
제보자
  • 내창 이것도 냇창인디 우로 막아불엇어. 이젠 내창 엇어.
  • (내 이것도 내인데 위로 막아버렸어. 이젠 내 없어.)
조사자
  • 그믄 이 ᄆᆞ실 주변에 오름, 내창, 바위, 굴 등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 (그럼 이 마을 주변에 오름, 내, 바위, 굴 등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제보자
  • 오름이옌 헌 건 월령 우이 오름 정월이 오름벳긔 엇다.
  • (오름이라고 한 건 월령 위에 오름, 정월이 오름밖에 없다.)
조사자
  • 정월이 오름, 그믄 이 정월이 오름은 어느 마을에 위치해 잇수과?
  • (‘정월이 오름’, 그러면 이 ‘정월이 오름’은 어느 마을에 위치해 있습니까?)
제보자
  • 우리 헤당뒌 거여. 그 저 지경이.
  • (우리 해당된 거야. 그 저 지경이.)
조사자
  • 옛날에 지경이 가믄 거기에 삭다리도 허레도 가고 솔잎도 긁으레 가고.
  • (옛날에 지경에 가면 거기에 삭정이도 하러 가고 솔잎도 그러모으러 가고.)
제보자
  • 삭다리도 헤 왔고, 그 머 옛날 집 일젠 새도 허레 그디 가곡게. 모든 거 다 헤세.
  • (삭정이도 해 왔고, 그 뭐 옛날 집 일려고 띠도 하러 거기 가고. 모든 거 다 했지.)
조사자
  • 무사 이름이 정월이 오름이꽈?
  • (왜 이름이 ‘정월이 오름’입니까?)
제보자
  • 거 모르지게.
  • (거 모르지.)
조사자
  • 그냥 정월이오름 막 높이도 높아마씨? 높으지 안허여?
  • (그냥 ‘정월이오름’ 막 높이도 높아요? 높지 않아요?)
제보자
  • 경 높으지 안허여. 판포오름만이 헌다.
  • (그렇게 높지 않아. 판포오름만큼 한다.)
조사자
  • 판포오름만이예. 지금은 정월이 오름이렌 지금도 헙니까?
  • (‘판포오름’만큼요. 지금은 ‘정월이오름’이라고 지금도 합니까?)
제보자
  • ᄋᆞ, 지금도 정월이, 정월이 경 ᄒᆞᆫ다.
  • (응, 지금도 정월이, 정월이 그렇게 한다.)
조사자
  • 걸엉 멧 분 정도 걸립니까?
  • (걸어서 몇 분 정도 걸립니까?)
제보자
  • 걸어서 우리 그 웃대 할아버지 그디.
  • (걸어서 우리 그 윗대 할아버지 거기.)
조사자
  • 벌초 헴구나예?
  • (벌초 하는군요?)
제보자
  • 아니, 모시고 있주기. 묘제 때 1년에 한 번 그 묘제 헌다. 하르부지가 그 하르부지, 옛날엔 새 확 실런 강 허주만 엿날은 몬딱 졍 댕겨낫저. 음식을 졍 댕겨나서. 지민 ᄒᆞᆫ 사십분, 오십분 걸린다. 거짐 한 시간 잡아야 뒈.
  • (아니, 모시고 있지. 묘제 때 1년에 한 번 그 묘제 한다. 할아버지가 그 할아버지, 옛날엔 띠 확 실어 가서 하지만 옛날은 모두 져서 다녔었지. 음식을 지고 다녔어. 지면 한 사십분, 오십분 걸린다. 거의 한 시간 잡아야 돼.)
조사자
  • 내창은 무신 내창 이섯수과?
  • (내는 무슨 내가 있었습니까?)
제보자
  • 내창은 이디 옛날, 이디 내창 엇어낫저. 게난 이디 새로 멘들안덜 절로 물 네려 온 디 싯지이. 올레길 빤 디 싯지 않는냐? 그 옆으로 이제 냇창은 멘들아 잇는디 옛날엔 그 업엇거든.
  • (내는 여기 옛날, 여기 내 없었어. 그러니까 여기 새로 만들어서들 저리로 물이 내려온 데 있지. ‘올레길’ 뺀 데 있지 않니? 그 옆으로 이제 내는 만들어 있는데 옛날엔 그 없었거든.)
조사자
  • 멘든 내창이로구나예?
  • (만든 내로군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아주 옛날에.
  • (아주 옛날에.)
제보자
  • 어, 옛날엔 엇엇저.
  • (어, 옛날엔 없었지.)
조사자
  • 내가 어섯수과? 옛날에는 내창이 어섯수과? 아 예?
  • (내가 없었습니까? 옛날에는 내가 없었습니까? 아 예?)
제보자
  • 아니 그 무사 내창 어서게? 내창허믄 이디 막 물 영 집덜도 끗어가고 막 헤낫저.
  • (아니, 그 왜 내가 없어? 내하면 여기 마구 물이 이렇게 집들도 끌어가고 마구 했었지.)
조사자
  • 그 내창 이름을 기억해졈수과?
  • (그 내 이름을 기억할 수 있습니까?)
제보자
  • 내창 이름 그냥 무끗딜로 내려온 내창이옌 경만 헤낫주기.
  • (내 이름 그냥 ‘무끗딜’로 내려온 내라고 그렇게만 했었지.)
조사자
  • 무끗딜로 내려온 내창예?
  • (‘무끗딜’로 내려온 내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게난 그 물이 막 바당으로 막 내려왓수과?
  • (그러니까 그 물이 마구 바다로 막 내려왔습니까?)
제보자
  • 응, 바당더레. 이 집 앞으로, 다리 앞이 싯지이. 글로 밋밋 내려간다.
  • (응, 바다로. 이 집 앞으로, 다리 앞에 있지. 거기로 ‘밋밋’ 흘러 내려간다.)
조사자
  • 아아, 그게 내창이엇수과? 바다슈퍼 앞에예?
  • (아아, 그게 내였나요? 바다슈퍼 앞에요?)
제보자
  • ᄋᆞ. 바다슈퍼 이디 시녜. 가게.
  • (어. 바다슈퍼 여기 있네. 가게.)
조사자
  • 앞에가 내창에 그 뚫어진디엿구나예?
  • (앞으로 내에 그 뚫어진 곳이었군요?)
제보자
  • ᄋᆞ. 그거 물이 무진장 ᄂᆞ려간다.
  • (어. 그거 물이 무진장 내려간다.)
조사자
  • 경ᄒᆞ난 동산 집들이 다 동산 우이 잇구나예?
  • (그러니까 동산 집들이 다 동산 위에 있군요?)
제보자
  • ᄋᆞ.
  • (어.)
조사자
  • 거기가 내창 자리엿구나예. 그믄 바위, 멋진 바위라든가.
  • (거기가 내 자리였군요. 그럼 바위, 멋진 바위라든가.)
제보자
  • 바위? 이 바닷가에 가민 멋진 디 싯저. 그디덜 왕 구경덜 해. 올레질 사람덜.
  • (바위? 이 바닷가에 가면 멋진 데가 있어. 거기들 와서 구경들 해. 올레길 사람들.)
조사자
  • 바위 이름 멋진 바위 잇수과?
  • (바위 이름, 멋진 바위는 있습니까?)
제보자
  • 안덕 상코지가 잇고 판포, 월령 경계가, 판포 경계가 저 뭐시옌 ᄒᆞᆫ다. 이 경계허고 조끔 지나오민 시리여, 시리여옌 헌 건 시리 모냥으로 똥그랑허니까 시리여여. 옛날 하르방덜이 헤난 모냥이라.
  • (‘안덕 상코지’가 있고, 판포, 월령 경계가, 판포 경계가 저 뭐라고 한다, 이 경계하고 조금 지나면 ‘시리여’, ‘시리여’라고 한 건 시루 모양으로 동그라니까 ‘시리여’야. 옛날 할아버지들이 했던 모양이라.)
조사자
  • 예. 이게 바위꽈? 이게, 지금도 잇수과?
  • (예. 이게 바위입니까? 이게. 지금도 있습니까?)
제보자
  • ᄋᆞ, 그냥 물싸민 멋진 똑 시리 닮나.
  • (응, 그냥 물써면 멋진 꼭 시루 닮았지.)
조사자
  • 아, 물싸믄예. 판포허고 월령 경계예.
  • (아, 물써면요. 판포하고 월령 경계에 있나요?)
제보자
  • 바로 이디, 바로 이 아래여.
  • (바로 여기, 바로 이 아래야.)
조사자
  • 아, 월령 아래예. 월령 아래 시리여가 잇고.
  • (아, 월령 아래요. 월령 아래 ‘시리여’가 있고.)
제보자
  • ᄋᆞ. 시리여가.
  • (응. ‘시리여’가.)
  • 월령 아래 이장님네 집 아래게.
  • (월령 아래 이장님네 집 아래.)
조사자
  • 이장님 집 아래.
  • (이장님 집 아래.)
제보자
  • 도리소가 잇저. 도로소, 도로소옌 헌 건 바당물인디 동그랑허게이, 영 동그랑허게 바우로 뒈 가지고 영 강 보믄 참 멋져.
  • (‘도리소’가 있지. ‘도로소’, ‘도로소’라고 한 건 바닷물인데 동그랗게, 이렇게 동그랗게 바위로 되어 가지고 이렇게 가서 보면 참 멋져.)
조사자
  • 아아, 도로소예?
  • (아아, ‘도로소’요?)
제보자
  • 도로소옌 헌다.
  • (‘도로소’라고 한다.)
조사자
  • 원담은 아니고.
  • (원담은 아니고.)
제보자
  • ᄋᆞ, 도로소옌 헌다.
  • (어, ‘도로소’라고 한다.)
조사자
  • 바위에 바당물이 들어오민.
  • (바위에 바닷물이 들어오면.)
제보자
  • ᄋᆞ, 멋져. 아주 첨.
  • (어, 멋져, 아주 참.)
조사자
  • 멋져마씨.
  • (멋져요.)
제보자
  • ᄋᆞ.
  • (어.)
조사자
  • 도로소 이름은 무사 도로소꽈?
  • (‘도로소’ 이름은 왜 ‘도로소’입니까?)
제보자
  • ᄃᆞ로 동그랑허니까 도르소렌 생각이 들어 동그랑허게.
  • (‘ᄃᆞ로’ 동그라니까 ‘도르소’라고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 동그랗게.)
조사자
  • 가 봐야 뒈켜예.
  • (가 봐야 되겠네요.)
제보자
  • 어, 강 보라게.
  • (어, 가서 봐라.)
조사자
  • 상코지, 시리여, 도로소 또?
  • (‘상코지’, ‘시리여’, ‘도로소’ 또?)
제보자
  • 이디 여옌 헌 거 삼형제가 잇엇저. 삼형제가 싯당 큰형은 오ᄁᆞᆺ 파도에 씰어가불언. 이제 형제벳긔 엇어.
  • (여기 여라고 한 거 삼형제가 있었지. 삼형제가 있다가 큰형은 그만 파도에 쓸려가버렸어. 이제 형제밖에 없어.)
조사자
  • 아아, 큰형은 파도에 씰어가불언.
  • (아아, 큰형은 파도에 쓸어가버렸어.)
제보자
  • 그거 삼형제렌 늘 해왔거든.
  • (그거 삼형제라고 늘 해왔거든.)
조사자
  • 언제 씰어가불언신고예?
  • (언제 쓸어가버렸을까요?)
제보자
  • 태풍에게.
  • (태풍에.)
조사자
  • 무슨 태풍? 사라호 태풍?
  • (무슨 태풍? 사라호 태풍?)
제보자
  • ᄋᆞ.
  • (응.)
조사자
  • 아이고, 세상에, 것도 이름이 잇어실 건디예.
  • (아이고, 세상에, 것도 이름이 있었을 건데요.)
제보자
  • 저 그 그 그때 삼형제, 삼형제 저건 큰성, 이건 샛성, 이건 ᄌᆞᆨ은 성, 경 막 늘 영 헤낫주게.
  • (저 그 그 그때 삼형제, 삼형제 저건 큰형, 이건 둘째형, 이것은 작은 형, 그렇게 막 항상 이렇게 했었지.)
조사자
  • 큰성은 물러가도 아쉬와도 어쩔 수가 엇다예.
  • (큰형은 물러가도 아쉬워도 어쩔 수가 없군요.)
제보자
  • 부딪쳥 도망쳐 부난.
  • (부딪쳐서 도망쳐 버리니까.)
조사자
  • 샛성이여, 족은성은 이름은 엇수과?
  • (둘째형이야, 작은형은 이름은 없습니까.)
제보자
  • 싯저.
  • (있지.)
조사자
  • 이름은 엇수과?
  • (이름은 없습니까?)
제보자
  • 이름은 엇어삼형제여, 삼형제여는 이제 두 개벳긔 엇다.
  • (따로 이름은 없어. ‘삼형제여’, ‘삼형제여’는 이제 두 개밖에 없다.)
조사자
  • 또 다른 바위는마씨?
  • (또 다른 바위는요?)
제보자
  • 이제 글로 이레 가당 보민 저레 코지 있지. 코지 이디서 아장 보민 질게 나가지 안헤샤? 저건?
  • (이제 그리로 이리로 가다 보면 저기 코지 있지. 코지 여기서 앉아서 보면 길게 나가지 않았니? 저건?)
조사자
  • 아, 이름이 뭐과?
  • (아, 이름이 뭡니까?)
제보자
  • 저 월령 ᄌᆞ룩ᄏᆞ지옌 ᄒᆞᆫ다. ᄌᆞ룩ᄏᆞ지 가민 나 생각엔 호미ᄌᆞ룩이 질지 않으냐? 게난 호미ᄌᆞ룩ᄀᆞ치룩 길게 해서 ᄌᆞ룩코지, ᄌᆞ룩코지해난 모냥이라.
  • (저 월령 ‘ᄌᆞ룩ᄏᆞ지’라고 한다. ‘ᄌᆞ룩ᄏᆞ지’ 가면 내 생각엔 낫자루가 길지 않니? 그러니까 낫자루같이 길게 해서 ‘ᄌᆞ룩코지’, ‘ᄌᆞ룩코지’했던 모양이라.)
조사자
  • 아아, 게믄 ᄌᆞ룩코지가 지금도 잇고?
  • (아아, 그럼 ‘ᄌᆞ룩코지’가 지금도 있고?)
제보자
  • 지금 강 보라. 그디 강 관광 손님덜도 다 그디덜 올라. 그레 갓당은에 나온다. 막 경치 좋은 디여.
  • (지금 가서 봐라. 거기 가서 관광 손님들도 다 거기들 올라. 그리 갔다가 나온다. 아주 경치 좋은 데야.)
조사자
  • 예. 경치가 아주 좋구나예? 게민 굴은 엇고예?
  • (예. 경치가 아주 좋군요? 그러면 굴은 없고요?)
제보자
  • 굴은 엇다. 동굴은 하나 싯저.
  • (굴은 없다. 동굴은 하나 있지.)
  • 잘 헤영 가라. 공연 잘 올려사.
  • (잘 해서 가라. 공연 잘 올려야.)
조사자
  • 책 나올 거, 마을 책이.
  • (책 나올 거, 마을 책이.)
제보자
  • 건디 그 굴이 우리 월령에 굴이 하나, 월령경에 굴이 잇어는디 그거 강 월령 수신덜 파보니까 힘들엉 허질 못허연, 그냥 싯저. 이제. 굴이 장손 그냥 잇어. 파 봐시민 어떤 굴인지 알 수가 있는디 힘이 들언 돈도 많이 들 거고 허난 그냥.
  • (그런데 그 굴이 우리 ‘월령경’에 굴이 하나, 월령에 굴이 있었는데 그거 가서 월령 수신들 파보니까 힘들어서 하질 못해서, 그냥 있지. 이제. 굴이 장소는 그냥 있어. 파 봤으면 어떤 굴인지 알 수가 있는데 힘이 들어서 돈도 많이 들 거고 하니까 그냥.)
조사자
  • 월령 굴이 하나가 잇어마씨?
  • (월령 굴이 하나가 있어요?)
제보자
  • ᄋᆞ. 이 우에 월령경에, 이 우에 하나 싯저. 굴이.
  • (응. 이 위에 ‘월령경’에, 이 위에 하나 있지. 굴이.)
조사자
  • 바당에 말고.
  • (바다에 말고.)
제보자
  • 아니 저 육상에.
  • (아니 저 육상에.)
조사자
  • 육상에, 육상에 굴이 하나 있는데 이거는 자연적으로 생긴 굴이꽈? 곶자왈이난.
  • (육상에, 육상에 굴이 하나 있는데 이거는 자연적으로 생긴 굴입니까? 곶자왈이니까.))
제보자
  • ᄋᆞ. ᄌᆞ연적으로 생긴 거.
  • (어. 자연적으로 생긴 거.)
조사자
  • 근데 그 구멍은 알아마씨?
  • (그런데 그 구멍은 알아요?)
제보자
  • 아이크, 알주 모르느냐게. 응? 게난 원체 경비가 하영 들거난 이제 안 헹덜 ᄀᆞ만이 시녜.
  • (아이쿠, 알지 모르니? 응? 그러니까 워낙 경비가 많이 들어서 이제 안 해서들 가만히 있네.)
조사자
  • 그 굴의 이름은 뭔지 모르고마씨? 어릴 때부터 하르부지가 이건 굴인디.
  • (그 굴의 이름은 뭔지 모르고요?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가 이건 굴인데.)
제보자
  • 이거 월령경 바로 월령경이여. 월령 지경, 지경을 말하는 거주기.
  • (이거 ‘월령경’ 바로 ‘월령경’이야. 월령 지경, 지경을 말하는 거지.)
조사자
  • 월령 지경에 동굴은 하나 있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지고 그걸 팔 생각을 안 헌다. 근데 어느 쪽 위치해 잇수과?
  • (월령 지경에 동굴은 하나 있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지고 그걸 팔 생각을 안 한다. 그런데 어느 쪽 위치해 있습니까?)
제보자
  • 이거 바로 요거여.
  • (이거 바로 요거야.)
조사자
  • 사람 사는 이 저 집 잇는 디 동굴이 구멍이 이서마씨?
  • (사람 사는 이 집 저 집 있는데 동굴이 구멍이 있어요?)
제보자
  • 아이 저 한참 올라가야 뒈긴 뒌다. 이제 그레덜 집덜 다 짓엄서라덜.
  • (아이 저, 한참 올라가야 되긴 된다. 이제 그리들 집들 다 짓고 있더라.)
조사자
  • 그쪽에 집덜도 짓어불엄수과?
  • (그쪽에 집들도 지어버리나요?)
제보자
  • ᄋᆞ. 이제 영 뎅기멍 밧디 뎅기멍 보믄 집덜 다 짓언 셔.
  • (어. 이제 이렇게 다니면서 밭에 다니면서 보면 집들이 다 지어 있어.)
조사자
  • 동굴 잇는 것도 다 몰람구나 다들.
  • (동굴 있는 것도 다 모르는구나 다들.)
제보자
  • 몰람실 거여.
  • (모르고 있을 거야.)
조사자
  • 응. 어디로 뻗어 있는지도 모르고예?
  • (응. 어디로 뻗어 있는지도 모르고요?)

한림읍 월령리/ 조사마을/ 2017년

조사자
  • 이 마을에는 무슨 기관이 있습니까?
  • (이 마을에는 무슨 기관이 있습니까?)
  • 옛날에예? 무슨 여기에 향사당이라든가 이런 무슨 옛날 건물덜은 엇수과? 학자덜 공부했던 사당덜이라든가 이런 것도 엇고?
  • (옛날에요? 무슨 여기에 향사당이라든가 이런 무슨 옛날 건물들은 없습니까? 학자들 공부했던 사당들이라든가 이런 것도 없고?)
제보자
  • 사당이옌 ᄒᆞᄁᆞᆷ ᄀᆞᆮ는 것이 그냥 이제 사람덜 허여근에 뭣엥 ᄀᆞᆯ으민 뒐 철이고? 사당이옌 허믄 그 무신거렌 ᄀᆞᆯ으민 뒐 철이고? 그런 디 셔난디, 이 옛날 사람덜 이젠 엇어게 이제.
  • (사당이라고 조금 말하는 것이 그냥 이제 사람들 해서 뭐라고 말하면 될 것인가? 사당이라고 하면 그 뭐라고 말하면 될 것인가? 그런 데 있었는데, 이 옛날 사람들 이젠 없어. 이제.)
조사자
  • 월령에 마을 잔치도 합니까? 경로당엔 사람이 어십데다.
  • (월령에 마을 잔치도 합니까? 경로당엔 사람이 없던데요.)
제보자
  • 그런 거 다 싯지. 회장은 안 해보곡. 그자 월령에.
  • (그런 거 다 있지. 회장은 안 해보고. 그저 월령에.)
조사자
  • 월령은 마을 잔치 그런 것도 헙니까? 경로당엔 사람이 어십데다예 똔 마을옌 막.
  • (월령은 마을 잔치 그런 것도 합니까? 경로당엔 사람이 없던데요. 딴 마을에는 막.)
제보자
  • 엇어. 모이렌 헐 때 가끔 싯나. 어디서 오랑은에 부녀회에서 무시거 멕인다. 뭣 헌다. 게민 방송 헤여. 멧 시에 나오라 헤영.
  • (없어. 모이라고 할 때 가끔 있어. 어디서 와서 부녀회에서 뭐 먹인다. 뭣 한다. 그러면 방송 해. 몇 시에 나오라 해서.)
조사자
  • 경헤도 어떤 마을은 매일 심심헌 노인들 아침부터 나왕 밥 먹고 허는 디 아무도 어신 거라.
  • (그래도 어떤 마을은 매일 심심한 노인들 아침부터 나와서 밥 먹고 하는데 아무도 없는 거라.)
제보자
  • 월령 어시니까. 영 모이게 되언. 어디서이. 그런 거 영 멕이렌 허는 거 아니민, 아니 나온덴 허멍 ᄒᆞᆫ ᄃᆞᆯ에 두 번인디 ᄒᆞᆫ 번인디 가끔.
  • (월령 없으니까. 이렇게 모이게 되었어. 어디서. 그런 거 이렇게 먹이려고 하는 거 아니면, 아니 나온다고 하면서 한 달에 두 번인지 한 번인지 가끔.)
조사자
  • 일허레 간다는 거 아니예?
  • (일하러 간다는 거 아니요?)
제보자
  • 일허레가 아니고 그디 강 먹으믄 아무 시간으로 밥 멕인다 헹 멕여준다. 그거 아니민 아니 나온덴.
  • (일하러가 아니고 거기 가서 먹으면 아무 시간으로 밥 먹인다 해서 먹여준다. 그거 아니면 안 나온다고.)
조사자
  • 게난 집이서 펜안허난 경헴신가? 딴 마을엔예. ᄄᆞᆺᄄᆞᆺ허게 경로당 막 희사 들어온 것들도 많고, 점심에 밥도 해 먹고예. 화토치기도 허곡 경 허는디 여긴 엇어.
  • (그러니까 집에서 편안하니까 그렇게 하는가? 딴 마을에는요. 따뜻하게 경로당 막 희사 들어온 것들도 많고, 점심에 밥도 해 먹고요. 화투치기도 하고 그렇게 하는데 여긴 없어.)
제보자
  • 안 가. 아니, 어디서 영 나오는 거 가끔 신 셍이라. 부녀회에서나 어디나 허민 가끔 모여이. 월령서. 똑 ᄒᆞᆫ ᄃᆞᆯ에 두 번은 모이렌 해도 ᄒᆞᆫ 번이라도 모여이. 아니민 아니 나온덴 허멍덜, 게도 가끔 모일 때 싯나. ᄒᆞᆫ 번썩.
  • (안 가. 아니, 어디서 이렇게 나오는 거 가끔 있는 모양이라. 부녀회에서나 어디나 하면 가끔 모여. 월령에서. 꼭 한 달에 두 번은 모이라고 해도 한 번이라도 모여. 아니면 안 나온다고 하면서들, 그래도 가끔 모일 때도 있다. 한 번씩.)
조사자
  • 옛날에는 이 월령에 무슨 기관이 잇엇수과? 노인당, 무신 리사무소 이런 거 이섯수과? 부녀회, 어천계, 청년회 다 잇언마씨? 옛날에도 리사무소도 잇엇고?
  • (옛날에는 이 월령에 무슨 기관이 있었습니까? 노인당, 무슨 리사무소 이런 거 있었습니까? 부녀회, 어촌계, 청년회 다 있었어요? 옛날에도 리사무소도 있었고?)
제보자
  • ᄋᆞ. 옛날엔 우리 리사무소 멋지게 신 게 아니고, 옛날은 초가집이여.
  • (응. 옛날엔 우리 리사무소가 멋지게 있는 게 아니고, 옛날은 초가집이야.)

한림읍 월령리/ 조사마을/ 2017년

조사자
  • 이 마을에는 어떤 계들이 있습니까?
  • (이 마을에는 어떤 계들이 있습니까?)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옛날에 무슨 계, 접, 마을 접, 이런 것들 저 해녀 어촌계렌 허지예? 어촌계 당연이 잇지예?
  • (옛날에 무슨 계, 접, 마을 접, 이런 것들 저 해녀 어촌계라고 하지요? 어촌계 당연히 있지요?)
제보자
  • 게. 어촌계 싯주게. 그거 집도 짓어지고.
  • (그래. 어촌계 있지. 그거 집도 지을 수 있고.)
조사자
  • 계도 많이 잇고?
  • (계도 많이 있고?)
제보자
  • 계가 뭣고?
  • (계가 뭐니?)
조사자
  • 어촌계 이런 식으로 계.
  • (어촌계 이런 식으로 계.)
제보자
  • 아, 그것이 ᄀᆞ치 붙은 거난.
  • (아, 그것이 같이 붙은 거니까)
조사자
  • 접, 무슨 접, 상여, 무슨 계, 무슨 여자들끼리.
  • (접, 어떤 접, 상여, 어떤 계, 무슨 여자들끼리.).)
제보자
  • 안 들어봣저. 어촌계 정도 ᄀᆞ치 붙엉 거 말을 ᄀᆞᆮ는 거난 알아지는디 다른 건 몰라.
  • (안 들어봤어, 어촌계 정도 같이 붙어서 그 말을 하는 거니까 알아지는데 다른 건 몰라.)
조사자
  • 부녀회, 부녀회도 잇고예. 청년회.
  • (부녀회, 부녀회도 있고요. 청년회.)
제보자
  • 그런 건 다 싯지. 저디 ᄆᆞ을회관에 가민 청년회.
  • (그런 건 다 있지. 저기 마을회관에 가면 청년회.)
조사자
  • 삼촌은 부녀회장이나 이런 것도 해봣수과?
  • (삼촌은 부녀회장이나 이런 것도 해봤습니까?)
제보자
  • 회장은 안 해보고 그자 그디 월령에서.
  • (회장은 안 해보고 그저 거기 월령에서.)
조사자
  • 이 마을에는 어떤 계가 있습니까?
  • (이 마을에는 어떤 계가 있습니까?)
제보자
  • 계옌 헌 건.
  • (계라고 하는 건.)
조사자
  • 접, 옛날 옛날엔 무신 상여계여 무슨?
  • (접, 옛날 옛날에는 무슨 상여계여 무슨?)
제보자
  • 옛날 그 저 사름이 돌아가믄이 그런 거 셧저.
  • (옛날 그 저 사람이 돌아가면 그런 것이 있었지.)
조사자
  • 그런 걸 뭐렌 헙니까? 상여계?
  • (그런 것을 뭐라고 합니까? 상여계?)
제보자
  • 응. 저 우리 사람 들어와 가민 사람을 거 뽑앙 젊은 사람덜 뽑앙은에 이제 ᄀᆞᇀ으민 저 차로 싣거당 다 뭐 헴저만은 엿날엔 저 뭐 헤낫저. 상여로 이제 그거 다 싯저.
  • (응. 저 우리 사람 들어와 가면 사람을 거 뽑아서 젊은 사람들 뽑아서 이제 같으면 저 차로 실어서 다 뭐 했지만 옛날엔 저 뭐 했었지. 상여로 이제 그거 다 있지.)
조사자
  • 아, 어디 셔마씨?
  • (아, 어디 있어요?)
제보자
  • 부락에게.
  • (부락에.)
조사자
  • 아, 부락에 그 상여가 잇구나예. 옛날 상여 그대로.
  • (아, 부락에 그 상여가 있었네요. 옛날 상여 그대로.)
제보자
  • ᄋᆞ게. 거 이제 안 썽 내부난 삭암실 거여만은 다 이서.
  • (그래. 거 이제 안 써서 내버리니까 삭아버렸을 거지만 다 있어.)
조사자
  • 리사무소에 잇수과?
  • (리사무소에 있습니까?)
제보자
  • 아, 이서. ᄄᆞᆫ 디 집 짓엉 다 보관해 놔둿저.
  • (아, 있어. 딴 데 집 지어서 다 보관해 놔두었지.)
조사자
  • 아, 그 집 이름을 뭐렌 헙니까?
  • (아, 그 집 이름을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 아이, 이게 상여집이옌 허여. 그거 뭐 그거 알앙 뭐 헐티? 내불라.
  • (아이, 이게 상여집이라고 해. 그거 뭐 그거 알아서 뭐 하려고? 내버려라.)
조사자
  • 아니 이걸 마을에 있는지 없는지 조사를, 책이 나와야 뒈마씨.
  • (아니 이걸 마을에 있는지 없는지 조사를, 책이 나와야 돼요.)
제보자
  • ᄋᆞ, 싯저.
  • (어, 있지.)
조사자
  • 상여집, 이게 언제부터 이서낫수과? 멧 백 년 뒌 거지예?
  • (상여집, 이것이 언제부터 있었습니까? 몇 백 년 된 거지요?)
제보자
  • ᄋᆞ게.
  • (그래.)
조사자
  • 삼춘 어릴 적에도 그 집이 ᄀᆞ만이 그데로 이선?
  • (삼춘 어릴 적에도 그 집에 가만히 그대로 있었나요?)
제보자
  • 아아, 저 집은 ᄒᆞᆫ 요만이 멘들아 보관해 놔둿저.
  • (아아, 저 집은 한 요 만큼 만들어 보관해 놔뒀지.)
조사자
  • 건 언제 멘들언마씨?
  • (건 언제 만들었나요?)
제보자
  • 그거 멘든 지 우리 ᄋᆢᆨ안 멘드난 한 칠 팔십년 뒛지.
  • (그거 만든 지 우리 철들어서 만드니까 한 칠 팔십년 되었지.)
조사자
  • 아아, 칠 팔십년 뒈언. 초가집은 아니고 좀.
  • (아아, 칠 팔십년 되었어. 초가집은 아니고 좀.)
제보자
  • ᄋᆞ게. 영 저 멘들안 놔 둰, 보관 창고지게.
  • (그래. 이렇게 저 만들어 놔두었지, 보관 창고지.)
조사자
  • 옛날엔 어떵허엿수과? 그거 누구안테 보관허연? 아주 옛날엔, 어렷을 때.
  • (옛날에는 어떻게 했습니까? 그거 누구한테 보관했어? 아주 옛날엔, 어렸을 때.)
제보자
  • 아, 저 부락, 그 소미라고이. 그 잇저. 그 맡아근에.
  • (아 저 부락, 그 ‘소미’라고. 그 있지. 그 맡아서.)
조사자
  • 부락 뭐마씨?
  • (부락 뭐요?)
제보자
  • 소미라고 저 이 부락에 일 보는 사람 잇다.
  • (‘소미’라고 저 이 부락에 일보는 사람 있다.)
조사자
  • 아 부락 일 보는 사람? 그 사람네 집에 놔둰마씨? 마을 창고 그러면?
  • (아 부락 일보는 사람? 그 사람네 집에 놔뒀나요? 마을 창고 그러면?)
제보자
  • ᄋᆞᄋᆞ. 마을 창고 그런 디 강 창고 멘글안 그거 장사 나가게 되민 그 양반덜이 다 꺼내영 집 앞더레 다 ᄀᆞ져다 놓곡 헌다.
  • (응 응. 마을 창고 그런 데 가서 창고 만들어서. 그거 장사 나가게 되면 그 양반들이 다 꺼내서 집 앞에 다 가져다 놓고 한다.)
조사자
  • 아, 그 옛날에는 상여 소리, 잘 하는 사람 이서낫수과?
  • (아, 그 옛날에는 상여소리, 잘 하는 사람 있었습니까?)
제보자
  • 나 잘 헤낫저. 나벳긔 엇다.
  • (나 잘 했었지. 나밖에 없다.)
조사자
  • 삼촌, 상여 소리도 해마씨?
  • (삼촌, 상여 소리도 해요?)
제보자
  • 응. 나 인정도 많이 들영 젊은 아기덜 돈덜 다 헤 뒁근에 여행시켱 헹 놔두난 돈이 멧 천은 뒈신가부덴 헤보난 다덜 훔쳐 먹언. 에이, 나쁜 녀석덜, 나 욕 많이 해 뒁.
  • (응. 나 인정도 많이 들여서 젊은 아이들 돈들 다 해 둬서 여행시켜서 해 놔뒀더니 돈이 몇 천은 되었을까 해보니까 다들 훔쳐 먹었어. 에이, 나쁜 녀석들, 내가 욕 많이 해 두고.)
  • 삼촌, 언제 낮에 좀 몸 풀어지민 어디 밖에서라도 불러줍서예. 그거 녹음허면 큰 자료가 뒈마씨. 이제는 아무도.
  • (삼촌, 언제 낮에 좀 몸 풀어지면 어디 밖에서라도 불러주세요. 그거 녹음하면 큰 자료가 돼요. 이제는 아무도.)
  • 이 하르방벳긔 엇어. 월령도 ᄆᆞᆫ.
  • (이 할아버지밖에 없어. 월령도 모두.)
  • 상제덜이 눈물이 질질 나게시리 막 뎅겨시녜.
  • (상제들이 눈물이 질질 나게끔 막 다녔었지.)
조사자
  • 상여계가 이섯다는 거지예.
  • (상여계가 있었다는 거지요.)
제보자
  • ᄋᆞ. 거 부락 동골, 섯골 ᄒᆞᆫ다.
  • (어. 거 부락 ‘동골’, ‘섯골’ 했지.)
조사자
  • 동골, 섯골 다 합쳐근에?
  • (‘동골’, ‘섯골’ 다 합쳐서요?)
제보자
  • 경허믄 이 동골에서 죽으믄, 동골사람이 첵임이곡, 섯골에서 죽으믄 섯골사람 책임 아니가게?
  • (그러면 이 ‘동골’에서 죽으면, ‘동골’ 사람이 책임이고, ‘섯골’에서 죽으면 ‘섯골’ 사람 책임 아니니?)
조사자
  • 이 족은 마을에서도 참, 세상에 첵임이곡예? 섯골사람 돌아가시믄 섯골사람, 게도 상여계의 상여는 같이 쓰는 거고.
  • (이 작은 마을에서도 참, 세상에 책임이고요? ‘섯골’ 사람 돌아가시면 ‘섯골’ 사람, 그래도 상여계의 상여는 같이 쓰는 거고.)
제보자
  • ᄋᆞ, 부락 내에서 ᄀᆞ치 쓰는 거.
  • (응, 부락 내에서 같이 쓰는 거.)
조사자
  • 계는 또 이거 말고 무슨 계가 ᄄᆞ 잇수과? 그릇계?
  • (계는 또 이거 말고 무슨 계가 또 있습니까? 그릇계?)
제보자
  • ᄋᆞ. 그릇제도 싯지. 월령 이젠 하영덜 안 허는 모냥이라라. 옛날 그릇제 헹은에 큰일 때이 다 젯그릇 ᄀᆞ져당 헤낫주기. 이젠 식당으로 간 뭣덜 해 노난 그릇도 사용도 안 허곡 그릇덜 어디 다 실 거여. 보관헤영 실 거여.
  • (어. 그릇계도 있지. 월령 이젠 많이들 안 하는 모양이더라. 옛날 그릇제 해서 큰일 때 다 젯그릇 가져다가 했었지. 이젠 식당으로 가서 뭔들 하니까 그릇도 사용도 안하고 그릇들 어디 다 있을 거야. 보관해서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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