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 하르방이 어디 저 ᄀᆞ을이엔 헌 걸 시방 ᄀᆞ뜨민 과거 떼우레, 저 시에 어디 뎅기단에 저 웃삼달리 오란에 이제 터준디 그디 시방 본향이라. 웃삼달리 본향이난 이제. 정월 초이틀에 가고 저 이제 유월 열사흘날, 건 영등하르방으로 헹은 바당에 죽은 하르방으로 가곡 칠뤌 열사흘에 뎅기고 경허는 거.
(옛날에 *** 할아버지가 어디 저 고을이라고 한 걸 시방 같으면 과거 보러, 저 제주시에 어디 다니다가 저 윗삼달리 와서 이제 터주인데 거기 시방 본향이야. 윗삼달리 본향이니까 정월 초이틀에 가고 유월 열사흗날, 건 영등할아버지로 해서는 바다에 죽은 할아버지로 가고 칠월 열사흘에 다니고 그렇게 하는 거.)
조사자
본향에?
(본향에?)
제보자
본향인디, 본향이 막 커.
(본향인데, 본향이 아주 커.)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ᄐᆞᆫ 디 시집강이라도 쫏기민 그 본향에 오라 뎅겨야여. 게난 본향이 막 커. 그디 하르방이 경헹 저 하르방이 그디 오라근에 작명헹 삼달리엔 헹, 저 물 좋고 저 영아리 무신 물 좋고 무신거 헷젠 허난 안정헷젠 허주게.
(다른 데 시집가도 쫓기면 그 본향에 다녀가. 그러니까 본향이 아주 커. 거기 할아버지 그렇게 해서 저 할아버지가 거기 와서 삼달리라고 해서 저 물 좋고 뭐했다고 하니까 안정됐다고 하지.)
조사자
아.
(아.)
처암에.
(처음에.)
처음에 경헤근에 이디 사름이 살기 시작헷구나예.
(처음에 그래서 여기 사람이 살기 시작했군요.)
제보자
응, 경헹 살기 시작헌디 경허난 그 본향에 그디 오란에 초상에 앚안근에 쫒기민 아으덜도 그디 가오민 좋고, 따시 또 무시거 못헐 일 그디 가오민 좋고 허여 노난, ᄌᆞ손덜이 경 게나저나 경 그디만. 아파도 그디 가오곡 따시 또 어디 영 과거 뜨레나 시험 보레 가젠 헤도 그딜 강 뎅기곡 허여.
(응, 그렇게 해서 살기 시작했는데 그러니까 그 본향에 거기 와서 조상에 앉아서 쫓기면 아이들도 거기 갔다오면 좋고, 다시 또 무엇 못할 일 거기 갔다오면 좋고 해 놓으니까, 자손들이 그렇게 그러나저러나 그렇게 거기만. 아파도 거기 갔다오고 다시 또 어디 이렇게 과거 보러나 시험 보러 가려고 해도 거기 가서 다니고 해.)
조사자
어디 신 거꽈, 그건?
(어디 있는 겁니까, 그건?)
제보자
저 우이, 저 우이 이서.
(저 위에, 저 위에 있어.)
조사자
아, 저 웃삼달보다 더 우에?
(아, 저 윗삼달보다 더 위에?)
제보자
웃삼달리보단도 더 우이라.
(윗삼달리보다도 더 위에야.)
조사자
그디 쭉 가단 보단 무슨.
(거기 쭉 가다 보니 무슨.)
제보자
그디 못 바레여.
(거기 못 봐.)
조사자
아, 못 바레여.
(아, 못 봐.)
제보자
응, 못 바레여. 게난 그디서 헨 헤가난 어디 저 상동에 가민 상동네 어디 이장네 집이나 ᄎᆞᆽ아가사 그디 ᄀᆞ리쳐주주, 못 ᄀᆞ리쳐줘.
(응, 못 봐. 그러니까 거기서 해서 해가니까 어디 저 상동에 가민 상동네 어디 이장네 집에 찾아가야 거기 가르쳐 주지, 못 가르쳐 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우린 늙은 할망이라부난 못 ᄀᆞ리치주게. 그디 집 짓어 놔근에 전기도 걸어놓고 다 헷젠 허주게.
(우린 늙은 할머니라서 못 가르쳐주지. 거기 집 짓어 놓아서 전기도 걸어놓고 다 했다고 하지.)
조사자
아, 기꽈?
(아 그렇습니까?)
제보자
영헌 수도도 다 짓어 놓곡 만딱 그디 전기도 다 걸언 잇고.
(이런 수도도 다 지어 놓고 모두 거기 전기도 다 걸어서 있고.)
조사자
구경가사켜.
(구경가야겠다.)
제보자
경헌 디 이서. 경헌디 그거 아무나 문 열아주진 안허여.
(그런 데 있어. 그런데 그거 아무나 문 열어주지 않아.)
조사자
밖에, 베끗듸서 봐야주게.
(밖에, 밖에서 봐야지.)
제보자
응, 베끗듸서.
(응, 밖에서.)
조사자
베끗듸서 봐야주게.
(밖에서 봐야지.)
제보자
응, 베끗듸서. 큰 초상 헹 그디 경 뎅기주게. 게난 설멩질엔 도새기궤기도 안 헹 똑 저 도새기 적도 안 헤, 그디 뎅기젠 허민. 쉐궤기만 헹, 적 안허고. 도새기 궤기 먹으민 ᄒᆞᆫ 삼일 정성헤사 그디도 가. 도새기 궤기 원 안 먹엉 그자. 정성 막 헤사 가.
(응, 밖에서. 큰 조상 해서 거기 그렇게 다니지. 그러니까 설명절엔 돼지고기도 안 해서 꼭 저 돼지 적도 안 해, 거기 다니려고 하면. 소고기만 해서, 적 안하고, 돼지고기 먹으면 한 삼일 정성해야 거기도 가. 돼지고기 원 안 먹어서 그저. 정성 막 해야 가.)
조사자
아까 영등 하르방?
(아까 영등 할아버지?)
제보자
영등 하르방이엔 헌 건 저 육지서 죽은 하르방이 이 바당, 제주 들어오랑, 들어오랑 헌디, 그땐, 이젠 할망이엔, 그땐 하르방이엔도 허곡 헌디, 그 하르방 헤영 들어오젠 허민 이제 막 이디 들어오젠 허민 막 얼게 ᄎᆞᆯ령 오민 따시 저 얼렌, 더우렌, 막 ᄃᆞᆺ으고, 따시 또 우장 썽 이제 하르방 들어오민 따시 비오랑 나가젠 허민 비오고, 따시 나가젠 허민 ᄇᆞ름 불곡 경헌 하르방 헤다근에 그 다 바당에 뎅기는 어른덜은 그거 다 그디 뎅기주.
(영등 할아버지라고 한 건 저 육지에서 죽은 할아버지가 이 바다, 제주 들어와서, 들어와서 하는데, 그땐, 이젠 할머니라고, 그땐 할아버지라고도 하고 하는데, 그 할아버지 해서 들어오려고 하면 이제 막 여기 들어오려고 하면 춥게 차려서 오면 다시 저 추우라고, 더우라고, 막 따뜻하고, 비옷 입고 이제 할아버지 들어오면 다시 비와서 나가려고 하면 비오고, 다시 나가려고 하면 바람 불고 그런 할아버지 해다가 그 다 바다에 다니는 어른들은 그거 다 거기 다니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허민 어디 저 소섬 가민 이제 영등 하르방 나가젠 허민 그 질카른덴 허멍 배도 바당에 안 나가주게. 그 나가는 날, 열사흘날 허민 이 웃삼달리 오랑 열사흘날 허민 그디도 뎅겨낭 따시 바당에 허는 사름덜, 물에 뎅기는 사름덜 오랑 바당에 오랑 다 제 드리고. 그 하르방 나시, 할망 나시. 경헹 허민 소섬 가근에 ᄒᆞ룻밤 살아근에 이디서 열사흘날, 열나흘날 강, 소섬 강 나가가민 열엿새날은, 이월 열엿새날은 날 좋당도 비오라.
(그러면 어디 저 우도 가면 이제 영등 할아버지 나가려고 하면 그 길 가른다고 하면서 배도 바다에 안 나가지. 그 나가는 날, 열사흗날 하면 이 윗삼달리 와서 열사흗날 하면 거기도 다녀오고 다시 바다에 하는 사람들, 물에 다니는 사람들 와서 바다에 와서 다 제 드리고. 그 할아버지 깃, 할머니 깃. 그렇게 해서 하면 우도 가서 하룻밤 살아서 여기서 열사흗날, 열나흗날 가서, 우도 가서 나가고 있으면 열엿샛날은, 이월 열엿샛날은 날 좋다가도 비와.)
성산읍 삼달리/조사마을/
2018년
조사자
예, 건 나중에 또 물어보쿠다예. 이디 삼달리에는 무신 성씨가 젤 하?
(예, 건 나중에 또 물어보겠습니다. 여기 삼달리에는 무슨 성씨가 제일 많아?)
제보자
강씨.
(강씨.)
조사자
강씨가 하?
(강씨가 많아?)
제보자
응, 우리 강씨가 하. 우리 펜안 강 아니가?
(응, 우리 강씨가 많아. 우리 편안 강씨 아니냐?)
조사자
할아버지가 펜안 강?
(할아버지가 편안 강?)
제보자
신천 강씨.
(신천 강씨.)
조사자
신천 강씨.
(신천 강씨.)
제보자
신천 강씨나 펜안 강씨나 다 성제간인디 저 육지서 들어오라노난 육지 ᄀᆞ뜨민 어디 궤양 보내듯 영창 보내듯 제줄 보낸 거주게. 옛날 강씨 하르방이.
(신천 강씨나 편안 강씨나 다 형제간인데 저 육지에서 들어와서 육지 같으면 어디 귀양 보내듯 영창 보내듯 제주를 보낸 거지. 옛날 강씨 할아버지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 강씨 하르방이 ᄒᆞᆫ 하르방이 오란 아들을 나난에, 세 성젤 나난 우린 큰아덜이난에 신천이고, 셋아덜은 펜안 강계, 따시 무신 강계 헹 강계가 세 개. 경헹 강계, 편안 강계 신천 강씨. 우린 신천 강씨고 다른 딘 펜안 강. 성젠디 경 일름을 지와부난 경허여.
(그 강씨 할아버지가 한 할아버지가 와서 아들을 낳으니까, 삼 형제를 낳으니까 우린 큰아들이니까 신천이고, 둘째아들은 편안 강계고, 다시 무슨 강계 해서 강계가 세 개. 그렇게 해서 강계, 편안 강계 신천 강씨. 우린 신천 강씨고 다른 덴 편안 강. 형제인데 이름을 지어버리니까 그렇게 해.)
조사자
이디 삼달린 강씨가 막 합니까?
(여기 삼달리는 강씨가 아주 많습니까?)
제보자
응, 하. 게난 신천 강씨가 하, 삼달리.
(응, 많아. 그러니까 신천 강씨가 많아, 삼달리.)
조사자
웃삼달리나, 알삼달리나 똑ᄀᆞ타, 여기 주어나?
(윗삼달리나, 아랫삼달리나 똑같아, 여기 ‘주어’ 동네나?)
제보자
이디 주어인 강칩이 하지 안허고 웃삼달리가 하주게.
(여기 ‘주어’는 강씨 집이 많지 않고 윗삼달리가 많지.)
조사자
아, 웃삼달리가. 이 동넨?
(아, 윗삼달리가. 이 동넨?)
제보자
이 동넨 강칩은 요디도 강칩인디 건 펜안 강칩이고 우리 동넨 하지 안허여.
(이 동네는 강씨집은 요기도 강씨 집인데 건 편안 강씨 집이고 우리 동네는 많지 않아.)
조사자
할머니네 김칩인?
(할머니네 김씨 집은?)
제보자
우린 광산 김칩, 광산 김칩도 하.
(우린 광산 김씨 집, 광산 김씨 집도 많아.)
조사자
광산 김칩도 하, 이디?
(광산 김씨 집도 많아, 여기?)
제보자
이 동넨 다 광산 김칩.
(이 동넨 다 광산 김씨 집.)
조사자
아, 이 동넨 광산 김칩.
(아, 이 동넨 광산 김씨 집.)
제보자
저 강칩은 서너 가위베끠 아니고 광산 김칩 하고 오칩도 ᄒᆞ나베끠 엇고. 다 광산 김칩베끠 엇어.
(저 강씨 집은 서너 가호밖에 아니고 광산 김씨 집 많고 오씨 집도 하나밖에 없고. 다 광산 김씨 집밖에 없어.)
조사자
이 동넨 다 광산 김칩. 기구나예.
(이 동넨 다 광산 김씨 집. 그렇군요.)
제보자
응.
(응.)
성산읍 삼달리/조사마을/
2018년
조사자
이 동넨 사름덜은 주로 무신 일 허멍은에 살아신고, 옛날에?
(이 동넨 사람들은 주로 무슨 일하면서 살았는지, 옛날에?)
제보자
옛날에 우리 저 우이 살 때 이디 오랑 보민 집이 ᄒᆞᆫ 열, 스무나문 개 베끠 엇어낫어. 우리 역은 후제 다 온디. 이 동네 사름도 물질허고 따시 용ᄉᆞ지어. 용ᄉᆞ헹 감저도 놓곡, 보리도 갈곡 헹, 잡곡 농설 허주게. 경헹 살안.
(옛날에 우리 저 위에 살 때 여기 와서 보면 집이 한 열, 스무남은 개밖에 없었어. 우리 성장한 후에 다 왔는데. 이 동네 사람도 물질하고 다시 농사지어. 농사해서 고구마도 심고, 보리도 갈고 해서, 잡곡 농사를 하지. 그렇게 해서 살았어.)
조사자
웃삼달린?
(윗삼달리는?)
제보자
웃삼달리도 경허고. 웃삼달린 따시 물질 안 헹 그 용ᄉᆞ허는 사름이 하고. 알삼달린 물질허는 사름, 바다에 대헌 사름 하고.
(윗삼달리도 그렇게 하고. 윗삼달리는 다시 물질 안하고 그 농사하는 사람이 많고, 아랫삼달리는 물질하는 사람, 바다에 대한 사람이 많고.)
조사자
용시는 다 ᄀᆞ타? 이디나 그디나?
(농사는 다 같아? 여기나 거기나?)
제보자
상·하동 다 ᄀᆞ찌. 이 미깡 허곤디도 ᄒᆞᆫ 서른댓해 베끠 안뒈여.
(상·하동 다 같이. 이 귤 한 지는 한 서른댓 해밖에 안돼.)
조사자
미깡 허기 전이 게난?
(귤 하기 전에 그러니까?)
제보자
미깡 허기 전이 경, 보리 갈곡, 조 ᄇᆞᆯ리곡, 감저 놓고.
(귤 하기 전에 그렇게, 보리 갈고, 조 밟고, 고구마 심고.)
조사자
주로 그거예?
(주로 그거요?)
제보자
주로 그거. 웃삼달린 산뒤도 갈앙 먹고, 피도 ᄇᆞᆯ령 먹고 허단 감저허영 뻬떼기헤영 전분공장에 들이민 감저 전문으로 허곡, 경헤연 살안.
(주로 그거. 윗삼달리는 밭벼도 갈아서 먹고, 피도 밟아서 먹고 하다가 고구마해서 절간고구마해서 전분공장에 들여놓으면 고구마 전문으로 하고, 그렇게 해서 살았어.)
성산읍 삼달리/조사마을/
2018년
조사자
이 마을 동네에 산이나 무신 내창이나 이런 거 이수과?
(이 마을 동네에 산이나 무슨 내나 이런 거 있습니까?)
제보자
이딘 엇주.
(여긴 없지.)
조사자
이디 말고라도 웃삼달리라도.
(여기 말고라도 윗삼달리라도.)
제보자
웃삼달린 내창덜 잇주.
(윗삼달리는 내들 있지.)
조사자
무신 내창, 무신 내창 이수과?
(무슨 내, 무슨 내 있습니까?)
제보자
저 서르렌 섯냇굴, 이 동드렌 동냇굴. 냇굴.
(저 서쪽으로는 ‘섯내굴’, 이 동쪽으로는 ‘동냇굴’. ‘냇굴’.)
조사자
냇굴?
(‘냇굴’?)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섯냇굴, 동냇굴?
(‘섯내술, 동냇굴’?)
제보자
응, 서르렌 섯내굴, 동드렌 동냇굴. 다 그디 시방덜은 막 질 아스팔트 허멍 막 변경뒈엄주게, 냇굴덜이. ᄆᆞᆫ 파멍.
(응, 서쪽으로는 ‘섯내굴’, 동쪽으로는 ‘동냇굴’. 다 거기 시방들은 막 길 아스팔트 하면서 막 변경되었지, ‘냇굴’들이. 모두 파면서.)
조사자
바위나 굴 같은 것도 이수과?
(바위나 굴 같은 것도 있습니까?)
제보자
굴은 저 웃삼달리 미친이굴.
(굴은 저 윗삼달리 미천굴.)
조사자
미천굴?
(미천굴?)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미친이굴?
(미친이굴?)
제보자
미천굴.
(미천굴.)
조사자
이젠 미천굴인디 옛날도 미천굴이라난?
(이젠 미천굴인데 옛날도 미천굴이었어?)
제보자
옛날도 미천굴, 옛날도 미친이굴.
(옛날도 미천굴, 옛날도 미천이굴.)
조사자
미친이굴?
(미친이굴?)
제보자
응, 그거 삼달리 강칩이 시에 사는 사름이, 시방 그거 관광 아니가?
(응, 그거 삼달리 강씨 집에 제주시에 사는 사람이, 시방 그거 관광 아니냐?)
조사자
그건 무신?
(그건 무슨?)
제보자
미친이굴 그디가.
(미친이굴 거기가.)
조사자
그 굴은 혹시 저 누게 살아낫저 내지는 뭐?
(그 굴은 혹시 저 누가 살았었다 내지는 뭐?)
제보자
사람은 안 살아난 굴.
(사람은 안 살았던 굴.)
조사자
아니 뭐 동물이라도 베염 살거나 뭐.
(아니 뭐 동물이라도 뱀 살거나 뭐.)
제보자
아니, 아무것도 아니 그자 굴이라, 맨 굴. 저 문궤도 잇고.
(아무것도 아니. 그저 굴이야, 맨 굴. 저 문궤도 있고.)
조사자
문궤?
(‘문궤’?)
제보자
문궤도 이서. 건 개량 안헨 그냥 잇고. 이 미친이굴은 강칩이 저 그 굴을 개량헷주게. 게난 그 굴을 바당ᄁᆞ장 터졋젠 허주.
(‘문궤’도 있어. 그건 개량 안 해서 그냥 있고. 이 미천굴은 강씨 집이 저 그 굴을 개량했지. 그러니까 그 굴을 바다까지 터졌다고 하지.)
조사자
아, 바당ᄁᆞ장?
(아, 바다까지?)
제보자
응, 막 커 굴이.
(응, 아주 커, 굴이.)
조사자
아까 미천이굴 말고 아까.
(아까 미천굴 말고 아까.)
제보자
미친이 굴, 거가 옛날은 미친이굴인디 미천굴로 그디가 뒌 거.
(‘미친이굴’, 거기가 옛날은 ‘미친이굴’인데 미천굴로 거기가 된 거.)
조사자
무사 미친이굴? 미친 사름 뭐 이서?
(왜 ‘미친이굴’? 미친 사름 뭐 이서?)
제보자
아니, 미친 사름이 아니고 굴이 경 일름이 경.
(아니, 미친 사람이 아니고 굴이 그렇게 이름이 그렇게.)
조사자
하늘에 뭐 미쳤덴 헌 말인가?
(하늘에 뭐 미쳤다고 하는 말인가?)
제보자
아니 미치지도 안헨 그냥 터진 굴이주. 사름 안 살아난.
(아니 미치지도 않아서 그냥 터진 굴이지. 사람 안 살았었어.)
조사자
아까 미천이굴 말고 또 다른 굴은 무신거라?
(아까 미천굴 말고 또 다른 굴은 뭐야?)
제보자
문궤엔 헌 굴도 막 안네 우리 그디 물 ᄀᆞᆯ르민 물 ᄀᆞ물 땐 물 질어당 먹곡 헤낫주게. 미친이굴도 우리 물 질어당 먹어난 디. 물만 ᄀᆞᆯ랑 물 질어당 먹어. 그디 폭도덜이나 무시거 죽어보진 안허고.
(‘문궤’라고 한 굴도 막 안에 우리 거리 물 고이면 물 가물땐 물 길어다가 먹고 했었지. 미천굴도 우리 물 길어다 먹었던 데. 물만 고여서 물 길어다 먹어. 거기 폭도들이나 무엇 죽어보지는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