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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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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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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대평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찍신 멩그는 과정 ᄒᆞᆫ 번 말해봅서.
  • (짚신 만드는 과정 한 번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 찍 두드려근에, 덩드렁에서 망치로 닥닥 두드려근에, 그다음은 놀 이제 꼽주게. 신 만들 거시길 ᄒᆞ여근에 발 멧 치 짐작ᄒᆞ여근에 놀 이젠 발에 맞추왕 끈어근에, 경 ᄒᆞ여근에 신 깍을 만듭니다게. 경 만들앙 거시기 ᄒᆞ민 ᄒᆞᆫ 찍 부쪄근에 ᄒᆞᆫ 번 넘어가멍 찍 엇이 어울릴 때게, 이레 어울려 가곡, 저레 어울려 가곡. 약 ᄒᆞᆫ 열다섯 개민 열다섯 개, 쓰무 개민 쓰무 개, 경 놔근에 삼으민. 경 ᄒᆞ다 보민 ᄄᆞ로 바우 거시기 꾸미젠 ᄒᆞ면은 ᄀᆞ늘게 노 꼬앙 신 깍에 찔릅주게. 돌아가멍 바우 ᄆᆞᆫ짝ᄒᆞ게 뀁니께게. 꾸명 거시기 ᄒᆞ여근에 양펜이 귀마리 딱 ᄒᆞ게 ᄒᆞ민 뒙주게. 경ᄒᆞ민 신엉 바근에 족으민 크게 삼아사켜, 크민 족게 삼아사켜 ᄒᆞ멍 신읍주게.
  • (짚 두드려서, ‘덩드렁’에서 망치로 닥닥 두드려서, 그다음은 노를 이제 꼽지요. 신 만들 거시기를 해서 발 몇 치 짐작해서 노를 이젠 발에 맞추어서 끊어서, 그렇게 해서 신 총을 만듭니다. 그렇게 만들어서 거시기 하면 한 짚 붙여서 한 번 넘어가면서 짚 없이 어울릴 때요, 이리로 어울려 가고, 저리로 어울려 가고. 약 한 열다섯 개면 열다섯 개, 스무 개면 스무 개, 그렇게 놓아서 삼으면. 그렇게 하다 보면 따로 테두리 거시기 꾸미려고 하면은 가늘게 노 꼬아서 신 총에 찌릅지요. 돌아가면서 테두리 반드럽게 뀁니께. 꾸며서 양편에 발목 딱 하게 하면 됩지요. 그러면 신어 봐서 작으면 크게 삼아야겠어, 크면 작게 삼아야겠어 하면서 신읍지요.)
조사자
  • 그 바위는 찍으로 ᄒᆞ지 안 ᄒᆞ여근에 신사라로 헤낫수강?
  • (그 테두리는 짚으로 하지 안 해서 신서란으로 했었습니까?)
제보자
  • ᄒᆞ꼼 곱게 거시기 ᄒᆞ젠 ᄒᆞ민 신사라로 거시기 ᄒᆞ엿수다게. 경ᄒᆞ민 아프지도 안 ᄒᆞ곡 붕물지도 안 ᄒᆞᆸ주기.
  • (조금 곱게 거시기 하려고 하면 신서란으로 거시기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프지도 안 하고 부르트지도 안 합지요.)
  • 신 다 삼으민 코지 난 거 ᄒᆞ곡, 뒤치기 ᄒᆞ곡 ᄒᆞ영 안네레 담앙 닥닥 두드립데다. 신 삼는 하르방 보난, 건 골 박는 거, 골 박는 거옌 ᄒᆞᆸ디다. 신 늘어나게 경 ᄒᆞᆸ디다.
  • (신 다 삼으면 코 난 거 하고, 뒤치기 하고안으로 담아서 닥닥 두드립디다. 신 삼는 할아버지 보니까, 건 골 박는 거, 골 박는 거라고 합디다. 신 늘어나게 그렇게 합디다.)

안덕면 대평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찍신도 종류가 잇지 안 ᄒᆞ우꽈?
  • (짚신도 종류가 있지 안 합니까?)
제보자
  • 이 깍을 훍은 걸로 ᄒᆞᆫ 건.
  • (이 총을 굵은 걸로 한 건.)
  • 게난 훍은 깍이 잇고, ᄌᆞᆷ진 깍이 잇고. 게난 찍신 보통으로 ᄒᆞ여근에 ᄆᆞ쉬 몰레 뎅기곡, 드르에 뎅기는 찍신은 ᄒᆞᆷ치 찍신을 삼아 가멍 훍은 걸로 깍을 주고 ᄒᆞᆸ주게. 경 ᄒᆞ여근에 훍은 거는 ᄒᆞᆫ ᄋᆢ슷 개, 일곱 개도 ᄒᆞ곡, ᄒᆞᆫ 열두어 개ᄁᆞ지도 ᄒᆞᆸ주게. 경ᄒᆞ난 깍도 이만썩 돋집니다게. 기냥 기자 신엉 뎅기는 듸 편안ᄒᆞ곡.
  • (그러니까 굵은 총이 있고, 자잘한 총이 있고. 그러니까 짚신 보통으로 해서 마소 몰러 다니고, 들에 다니는 짚신은 한꺼번에 같이 짚신을 삼아가면서 굵은 걸로 총을 주고 합지요. 그렇게 해서 굵은 거는 한 여섯 개, 일곱 개도 하고, 한 열두어 개까지도 합지요. 그러니까 총도 이만큼씩 돋칩니다. 그냥 그자 신어서 다니는 데 편안하고.)
  • 신는 거가 또 하나 잇어. 가막창신. 옛날 새각시 신으는 가막창신.
  • (신는 거가 도 하나 있어. 검은 가죽신. 옛날 새색시 신는 검은 가죽신.)
조사자
  • 그거 ᄒᆞᆫ번 말해봅서.
  • (그거 한번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 아니, 가막창신은 멘들아진 거, 물레 들이곡 ᄒᆞ영 곱닥ᄒᆞᆫ 신입디다. 그건 새각시 씨집 갈 때 신으는 거. 보통 씨집가는 사름덜은 힌 고무신을 신으는디, 부재칩 양반의 ᄄᆞᆯ, 멋쟁이, 우리 친정 할망 씨집갈 때 가막창신 신져렌 ᄒᆞᆸ디다게. 거 일름이 가막창신. 거 일름뿐 알지 다른 건 몰라.
  • (아니, 검은 가죽신은 만들어진 거, 물감 들이고 해서 고운 신입디다. 그건 새색시 시집 갈 때 신는 거. 보통 시집가는 사람들은 흰 고무신을 신는 데, 부잣집 양반의 딸, 멋쟁이, 우리 친정 할머니 시집갈 때 검은 가죽신 신겼다고 합디다. 거 이름이 검은 가죽신. 거 이름뿐 알지 다른 건 몰라.)

안덕면 대평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그다음 그 모자 종류에는 어떤 것덜이 잇수과?
  • (그다음 그 모자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제보자
  • 밀랑페렝이 ᄒᆞ곡.
  • (밀짚모자 하고.)
조사자
  • 정동으로 멩근 것도 잇지 안 ᄒᆞ우꽈?
  • (댕댕이덩굴로 만든 것도 있지 안 한니까?)
제보자
  • 아, 그건 입제, 맹긴. 입제옌 ᄒᆞ곡 맹긴이옌도 ᄒᆞ곡. ᄄᆞ시 큰 밀랑페렝이ᄀᆞ찌 대로 멘든 건 벙것. 그거주 우리 듣기가.
  • (아, 그건 입자, 망건. 입자라고 하고 망건이라고도 하고. 다시 밀짚모자같이 대로 만든 건 벙거지. 그거지 우리 듣기가.)
조사자
  • 다시 ᄒᆞᆫ 번.
  • (다시 한 번.)
제보자
  • 벙것은양, 큰 정시나 싀님이나 그런 거, 대로 멘든 입제ᄒᆞ고, 삿갓 여자덜 검질 멜 때 대로 멘든 거, 삿갓도 잇고, 밀랑페렝이도 잇고, 남자덜 머ᄒᆞᆫ 어른덜 쓰는 거는, 좀 머ᄒᆞᆫ 사름덜은 밀랑페렝이만 썻주게, 모자 안 썽.
  • (벙거지는요, 큰 지관이나 스님이나 그런 거, 대로 만든 입자하고, 삿갓 여자들 김맬 때 대로 만든 거, 삿갓도 있고, 밀짚모자도 있고, 남자들 뭐한 어른들 쓰는 거는, 좀 뭐한 사람들은 밀짚모자만 썼지, 모자 안 써서.)
  • 늙은 어른덜 보민 기자 ᄆᆞ쉬도 보레 뎅기곡 드르에 하르버지덜은 그자 벙것 ᄒᆞ엿주.
  • (늙은 어른들 보면 그저 마소도 보러 다니면서 들에 할아버지들은 그저 벙거지 했지.)
  • 털벙것도 잇고, 기냥 벙것도 잇어.
  • (털벙거지도 있고, 그냥 벙거지도 있어.)
조사자
  • 잘 ᄀᆞᆯ아봅서, 무싱거마씨?
  • (잘 말해보십시오, 무엇이요?)
제보자
  • 털벌립도 잇고, 기냥 벌립도 이서.
  • (털벙거지도 있고, 그냥 벙거지도 있어.)

안덕면 대평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여름 모잔 어떤 것덜이 잇수과?
  • (여름 모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제보자
  • 여름 모잔 그것에서 얄루운 거주게. 밀랑페렝이 ᄀᆞ뜬 거.
  • (여름 모자는 그것에서 얇은 거지. 밀짚모자 같은 거.)
  • 여름 모자옌 ᄒᆞᆫ 건 우리 알거니 페렝이, 보리낭으로 짜근에.
  • (여름 모자라고 한 건 우리 알거니 패랭이, 보릿짚으로 짜서.)

안덕면 대평리/ 의생활/ 2018년

조사자
  • 그다음에 겨울 모자는?
  • (그다음에 겨울 모자는?)
제보자
  • 겨울 모자 그게 그놈의 아덜이주게. 털벌립 ᄒᆞ고, 겨울 모자가 따로 잇어?
  • (겨울 모자 그게 그놈의 아들이지. 털벙거지 하고, 겨울 모자가 따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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