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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조사자

보리 수확은 어떻게 헙니까?
(보리 수확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호미로.
(낫으로.)

조사자

호미로예.
(낫으로요.)

제보자

으.
(응.)

조사자

호미는 종류가 하나뿐인가마씨?
(낫은 종류가 하나뿐인가요?)

제보자

호미도 여러 가지.
(낫도 여러 가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호미도 제주도서 대장간에서 친 호미광 육지서 들어온 호미광 틀립니다.
(낫도 제주도에서 대장간에서 친 낫하고 육지에서 들어 온 낫하고 다릅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절대가 틀려.
(절대로 달라.)

조사자

이름도 다르게 부릅니까?
(이름도 다르게 부릅니까?)

제보자

이름은 육지는 낫이렌 하고 요기는 무조건 호미.
(이름은 육지는 낫이라고 하고 여기서는 무조건 ‘호미’.)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호미 ᄒᆞ나.
(낫 하나.)

조사자

호미로 영 베어마씨?
(낫으로 이렇게 베나요?)

제보자

야, 야. 비여.
(예, 예. 베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호미로 비여.
(낫으로 베요.)

조사자

그 다음은마씨?
(다음은요?)

제보자

그 다음인 무꺼.
(그 다음은 묶어.)

조사자

뭘로 무꺼마씨?
(뭘로 묶어요?)

제보자

그 께로 묶으는 게 이서.
(그 매끼로 묶는 게 있어.)

조사자

께는 어떵 만들어마씨?
(매끼는 어떻게 만듭니까?)

제보자

보리를 영 심엉.
(보리를 이렇게 잡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한번 영 대왕.
(한번 이렇게 꼬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톡 영 눌리면은.
(탁 이렇게 누르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갈랑 뒤집으민 께 꼭 찔리민 ᄒᆞᆫ 단 무꺼지는 거.
(발랑 뒤집으면 매끼를 꼭 찔러 넣으면 한 단이 묶어 지는 거.)

조사자

아. 보리 낭껭이로 그냥 하는 거구나예.
(아, 보리 짚대로 그냥 하는 거군요.)

제보자

영 쭉 비어 놩 보리를.
(이렇게 죽 베어 놓고 보리를.)

조사자

밧디?
(밭에?)

제보자

낫으로 헤영.
(낫으로 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쭉 비어노민 에, 보리가 많이 익으때민 ᄒᆞ루만 몰리민 뒈곡 경 아이헌 때는 ᄒᆞᆫ 이틀 정도 몰리면은.
(쭉 베어 놓으면 에, 보리가 많이 익은 때면 하루만 말리면 되고 그렇지 않을 때는 한 이틀 정도 말리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조근조근 영헤영 가멍 ᄒᆞᆫ 뭇 정도헌마씨.
(차근차근 이렇게 해 가면서 한 뭇 정도만큼만 씩.)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우리는 이런 것이 다 판단이 뒈주게.
(이 우리는 이런 것이 다 판단이 되지.)

조사자

딱 잡으민예?
(딱 잡으면요?)

제보자

이 정도민 두 뿜이다, 이 정도민 세 뿜이다.
(이 정도면 두 줌이다, 이 정도면 세 줌이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딱 모두민 짐작으로 다 알게 됩니다.
(딱 모으면 짐작으로 다 알게 됩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헤근에 그자 서뿜썩이민 서뿜썩. 딱 모두아 놓는 거라.
(그렇게 해서 그저 세 줌씩이면 세 줌씩. 딱 모아 놓는 거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 아이허면 이녁대로 딱 모두는 거라.
(그렇게 안 하면 자기대로 딱 모아서 두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녁대로 모두민 좀 힘이 듭니다.
(자기대로 모아 두려면 좀 힘이 듭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ᄒᆞᆫ 사름은 모두와 주고 ᄒᆞᆫ 사름은 뒤에서 묶으는 거라.
(한 사람은 모아 주고 한 사람은 뒤에서 묶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께 영 대왕. 꼭지로 께 딱 대왕 딱 눌령.
(매끼를 이렇게 꼬아서. 꼭지로 매끼를 딱 꼬아서 딱 누르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탁 나뭇댕이 영 자치민 끄나풀이 두 개가 됩니다.
(탁 나뭇가지를 이렇게 제치면 끄나풀이 두 개가 됩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면은 톡 놓아근에 그자 이렇게 뒤집으면은, 뒤집엉 꾹 찔르민 뒈는 거.
(그러면 탁 놓아서 그저 이렇게 뒤집으면, 뒤집으면서 꾹 찌르면 되는 거지.)

조사자

겅허면은 무꺼.
(그리고 나서 묶어.)

제보자

예. ᄒᆞᆫ 단이 뒈는 거.
(예. 한 단이 되는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시방은 그런 거 ᄒᆞ고 싶으우다.
(시방은 그런 것을 하고 싶습니다.)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ᄒᆞ고 싶어. 많이는 못허지 만은 그자 장난삼아.
(하고 싶어. 많이 못하지만 그저 심심풀이 삼아.)

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조사자

보리 타작은 어떻게 합니까?
(보리 타작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야, 타작해야 주게. 게난 그 태작.
(네, 타작을 해야 하지. 그러니까 그 타작.)

조사자

어떵허여마씨?
(어떻게 해요?)

제보자

피가 더 환장헤낫수다.
(피가 더 환장했었어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안 헤난 사름은 몰라.
(안 해본 사람은 몰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보리는 그거. 중간에 그 홀테가 나왔구나.
(보리는 그거. 중간에 그 벼훑이가 나왔구나.)

조사자

홀테마씨?
(벼훑이요?)

제보자

끄는 거양. 건 중간에 나오고.
(끄는 거요. 그건 중간에 나오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겅 안 하믄 ᄒᆞ나씩 톧아낫수다. ᄒᆞ나 ᄒᆞ나.
(그렇지 않으면 하나씩 뜯었었어요. 하나 하나.)

조사자

하나씩마씨?
(하나씩요?)

제보자

야. 야. 사름 손으로.
(예, 예. 사람 손으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서 톧음이라고.
(‘서 톧음’이라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ᄒᆞ나ᄒᆞ나 집어 ᄒᆞᆫ 줌허면은 호미 영 놧당은에 발로 끈는 거라. 곡지만.
(하나 하나 집어서 한줌하면 낫을 이렇게 뒀다가 발로 긁는 거예요. 꼭지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게 서 톧음이라고 ᄒᆞ는 겁주게.
(이것이 ‘서 톧음’이라고 하는 거지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겨민 그걸 해 노앙. 이 도리깨, 도리깨 알아집주양? 도리깨.
(그러면 그걸 해 놓고. 이 도리깨, 도리깨 알지요? 도리깨.)

조사자

예예.
(예, 예.)

제보자

도께라고 헤여. 이디 제주도말로 ᄒᆞ민.
(도리깨라고 해요. 여기 제주도 말로 하면.)

조사자

도께.
(도리깨.)

제보자

요즘 말로 하면 도리깨.
(요즘 말로 하면 도리깨.)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걸로 두드립주. ᄆᆞᆯ럈당.
(그걸로 두르리지요. 말렸다가.)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ᄆᆞᆯ럈당 그걸로 두드령은에에.
(말렸다가 그걸로 두드리고 나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에헤, 얼멩이 헤근에. 능굴려.
(에헤, ‘얼멩이’로 해서 능그리어.)

조사자

뭐헤마씨? 능굴려?
(뭐 한다고요? 능그려요?)

제보자

능그리여.
(능그린다고.)

조사자

능그리는 게 어떵허는 거꽈?
(능그리는 것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제보자

이 거풀들을 ᄒᆞᆫ 쪽으로 몰리는 거.
(이 꺼풀들을 한 쪽으로 모는 거.)

조사자

얼멩이로?
(‘얼멩이’로?)

제보자

얼멩이 전에.
(‘얼멩이’로 하기 전에.)

조사자

무신 걸로마씨?
(무슨 것으로요?)

제보자

사름 손으로.
(사람 손으로.)

조사자

아, 사름 손으로.
(아, 사람 손으로.)

제보자

사름 손으로 휘젓으멍.
(사람 손으로 휘저으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얼멩이에 거 보단.
(‘얼멩이’에 거 보다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얼멩이 보단 더 훌근 거기 때문에 능구려근에 ᄒᆞᆫ 쪽으로 밀어 넝.
(‘얼멩이’ 보다는 더 낟알이 큰 것이기 때문에 능그려서 한 쪽으로 밀어 넣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솔박으로 그걸 그서 내영 얼멩이로 치는 거라.
(‘솔박’으로 그것을 꺼내어 ‘엘멩이’로 치는 거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얼멩이로 치면은 그걸 또 불리여야지.
(‘얼멩이’로 치고 나면 그걸 또 불려야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ᄇᆞ름이 시면 다행인데 게양 아이허민 푸는 체로 이거 밤이라도 푸어야 뒈어. 푸는 체로.
(바람이 있으면 다행인데 그렇게 안 하면 키로 이것을 밤에라도 퍼야 되어. 키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헤야 닐양이라도 ᄆᆞᆯ리우면은 보찻보리라고 이수다.
(그래야 내일이라도 말리면은. 보찻보리라고 있어요.)

조사자

무신 보리마씨?
(무슨 보리요?)

제보자

보리 테작하면은 걱적 아이 벳경.
(보리 타작을 하면 껍질을 안 벗기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려앙 그냥 정ᄀᆞ레라고 양 ᄀᆞ래 잇지 안허우꽈양.
(말려서 그냥 ‘정ᄀᆞ레’ 맷돌 있지 않습니까?)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연자방아 그거 말앙. 큰 ᄀᆞ래 말앙 양. 영 ᄒᆞ는 거.
(연자방아 그거 말고, 큰 맷돌 말고 그냥 이렇게 하는 거.)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그것에 껍질 아이 벳경 ᄀᆞᆯ아
(그것에 껍집을 안 벗기고 갈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제일 첫 번에 ᄀᆞᆯ아지지도 아이헙니다.
(그러니까 제일 첫 번에 갈아지지도 않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게. 두서너네 번을 자꾸 치면서 대체, 거름체, ᄀᆞ는 체 영 허멍 치어 놩.
(그 그게. 두서너 번을 자꾸 치면서 ‘대체‘, ’거름체‘, 가는 체 이렇게 하면서 쳐서 놓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거기에 온착 걸 재차 놓고 재차 놓고 헹.
(거기에 온채를 재차 놓고 재차 놓고 하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자꾸 두 번 세 번 네 번 영 헹 자꾸 ᄀᆞᆯ앙은넹에.
(자꾸 두 번 세 번 이렇게 자꾸 갈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아이고 데러와.
(그 아이고, 더러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밑에 겉보리 ᄀᆞ룰.
(그 밑에 겉보리 가루.)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제일 밑에 ᄀᆞ는 체로 친 걸 범벅을 ᄒᆞ난.
(제일 밑에 가는 체로 친 걸 범벅을 하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ᄌᆞ베기 그거 시방 쉐도 아이 먹을 거라. 쉐도 아이 먹어.
(수제비. 그거 시방은 소도 안 먹을 거야. 소도 안 먹어.)

조사자

이젠 예?
(이제는요?)

제보자

야. 그거 헹 이제 먹곡.
(예. 그것을 해서 이제 먹기도 하고.)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 저, 이, 밥을 하면은 서나 익으나 하면은 양 ᄒᆞᆫ 줌 앗당 허트민 풀이 ᄒᆞ꼼 붙읍주게.
(그, 저, 이, 밥을 하면은 설거나 익거나 하면 한 줌을 가져다 섞으면 풀이 조금 붙거든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익은 밥은 ᄒᆞᆺᄊᆞᆯ 도락지고.
(익은 밥은 조금 떨어지고.)

조사자

무신거에 섞어마씨?
(무엇에다 섞어요?)

제보자

양? 밥 ᄒᆞ는 거 우이 거. 보리 ᄌᆞᆷᄊᆞᆯ.
(네? 밥 하는 거 위에 것. 보리 ‘ᄌᆞᆷᄊᆞᆯ’.)

조사자

ᄌᆞᆷᄊᆞᆯ?
(‘ᄌᆞᆷᄊᆞᆯ’?)

제보자

ᄌᆞᆷᄊᆞᆯ. 작은 ᄊᆞᆯ이렌 말입주.
(‘ᄌᆞᆷᄊᆞᆯ’. 작은 쌀이라는 말입니다.)

조사자

아, ᄌᆞᆷ진 거마씨?
(아, 작고 가는 거요?)

제보자

예. ᄌᆞᆷ진 거.
(예. 작고 가는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다음 ᄊᆞᆯ에 밥을 허는 거라.
(그 다음 쌀에 밥을 하는 거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보리 깎지 아니 ᄒᆞ는 거라양, 깎지 안 헤영.
(보리는 깎지 아니 하는 거예요, 깎지 안 해.)

조사자

정ᄀᆞ레에 ᄀᆞᆯ앙예?
(맷돌에 갈아서요?)

제보자

응, 정ᄀᆞ레에 ᄀᆞᆯ앙으넹에 밥 해먹는 거.
(응, 맷돌에 갈아서요 밥 해 먹는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그놈의 밥을 아이고, 나가 일곱 살 때부터 그 밥을 헷구나.
(그러니까 그 놈의 밥을 아이고, 나가 일곱 살 때부터 그 밥을 했구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 어머니가 일 가불면은 어떵어떵헤영 밥을 허라. 어떵어떵 뭐 ᄀᆞᆯ아그넹에 ᄌᆞ베기를 허라 ᄒᆞ면은.
(아, 어머니가 일 가버리면 어찌어찌 밥을 해라. 어찌어찌 뭐를 갈아서 수제비를 해라 하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도구리에.
(큰 함지박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전에는 게난 우리 사삼사건 때 도구리들 내불엉 간 거 월정 사름들이 가졍 가분 거 ᄎᆞᆽ긴 ᄎᆞᆽ아도 내 거란 말을 못헷수다.
(그 전에는 그러니까 우리 사삼사건 때 함지박들을 내 버리고 간 거 월정 사람들이 가지고 간 거 찾긴 찾아도 내 거라는 말을 못 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만이 도구리가 커.
(이 만큼 함지박이 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면은 ᄀᆞ레도 여러 가지우다.
(그러면은 맷돌도 여러 가지예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제주도에서도 ᄀᆞ레가 여러 가지라.
(제주도에서도 맷돌이 여러 가지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거 무시거 나오는 ᄀᆞ레.
(그거 무엇 나오는 맷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거 무신 물콩ᄀᆞ트 거.
(그거 무슨 물콩 같은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두부ᄀᆞ튼 거 멘드는 거.
(두부 같은 거 만드는 거.)

조사자

그건 무신 ᄀᆞ레옌 ᄀᆞᆯ음이꽈?
(그건 무슨 맷돌이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그거 무신 ᄀᆞ레산듸, ᄀᆞᆯ아지크라. 잘 모르쿠다.
(그거 무슨 맷돌인지, 말해지겠습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조사자

아, 그런 ᄀᆞ레도 있고.
(아, 그런 맷돌도 있고.)

제보자

야, 게난 ᄀᆞ레 하나로만 헐티, ᄀᆞ레가 양 큰 게 있곡, 족은 게 있곡.
(네, 그러니까 맷돌 하나로만 할는지, 맷돌이요 큰 것이 있고, 작은 것이 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큰 것은 눌러지는 힘에 의해서 ᄊᆞᆯ이 벌러지는 율이 쉽고 괴로워도.
(큰 것은 눌러지는 힘에 의해서 쌀이 깨지는 비율이 크고 힘은 괴로워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얕은 ᄀᆞ레는 한불 더 놔아야 돼.
(얕은 맷돌은 한번 씩 더 놔야 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큰 ᄀᆞ레에 ᄒᆞᆫ 번 할 거면 이거는 ᄒᆞᆫ 불 더 놔야 돼.
(큰 맷돌에 한 번 할 거면 이거는 한번 씩 더 놔야 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멍 그 밥을 우리가.
(그러면서 그 밥을 우리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정ᄀᆞ레에 성제가 아장 ᄀᆞᆯ앙.
(맷돌에 형제가 앉아서 갈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걸로 대체, 거름체 다 치어놩.
(그것으로 ‘대체’, ‘거름체’에 다 치고 나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선직 밥 ᄒᆞᆯ ᄊᆞᆯ만 우선직 헤여 놩.
(우선 밥을 할 쌀만 우선 해서 놓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녁에 어머니가 밧디 강 올만하면 보리ᄊᆞᆯ을 부끈다 말이우다.
(저녁에 어머니가 밭에 갔다 올만 하면 보리쌀을 보글보글 끓인다 말입니다.)

조사자

부끄는 건 어떵헤마씨?
(보글보글 끓이는 건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ᄉᆞ망은네 보리ᄊᆞᆯ을 ᄒᆞᄊᆞᆯ 뜸을 들이는 거라.
(삶아서 보리쌀을 조금 뜸을 들이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물 노앙 뜸을 들이면은 이제는 어머니가 오면은 그 보리ᄊᆞᆯ을 먹으면은 껄껄하거든.
(물을 놓고 뜸을 들이면 이제는 어머니가 오면 그 보리쌀을 먹으면 껄껄하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겅허면 야, 너네들 이거 두루 ᄉᆞᆱ아졋어.
(그러면 야, 너네들 이거 덜 삶아졌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보리가 아무리가 ᄉᆞᆱ아도 껄껄하게 뒈지.
(그 보리가 아무리 삶아도 껄껄하게 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껍질 아이 벳겨진 게 그게 뭐 흐랑합니까, 요즘 보리ᄊᆞᆯ 말로.
(껍질이 안 벗겨진 게 그게 뭐 흐물흐물합니까, 요즘 보리쌀처럼.)

조사자

흐흐흐.
(흐흐흐.)

제보자

게민 이제는 또 불 ᄉᆞᆷ앙 밥을 조정허는 거라.
(그러면 이제는 또 불을 때고 밥을 조정하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옛날 지세솟디 헹은에.
(옛날 무쇠솥에 해다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레미솟도 왜정 시대 때예 나왔주. 아레미솟이 벨로 이서수과. 그 무쇠솟 헤 가지고.
(알루미늄 솥이 일제 강점기 때에 나왔지. 알루미늄 솥이 별로 있었습니까. 그 무쇠솥을 해다가.)

조사자

지세솟예?
(무쇠솥요?)

제보자

예. 헤가면 그 물 불 동안 일부러 옛날 어른들은 밥을 누룽지 있게끔 헤낫수다, 일부러.
(예. 해가면 그 물이 불 동안 일부러 옛날 어른들은 밥을 누룽지가 있게 했었습니다. 일부러.)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누룽지 물을 마시기 위해서. 그 비결이 유명헤낫어. 무쇠솟데 밥을 꼭 눌릅니다.
(그 누룽지 물을 마시기 위해서. 그 비결이 유명했었어. 무쇠솥에다 밥을 꼭 눋게 했습니다.)

조사자

아, 예.
(아, 예.)

제보자

예. 익던 설던.
(예, 익든지 설든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설면 물이라도 꼭 더 노면서 딸리멍.
(설면 물이라도 꼭 더 넣으면서 달이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밥을 꼭 그 누렝이를 눌려 가지고 헤놩.
(그 밥을 꼭 그 누룽지를 눋게 해서 해놓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긁엉 먹을 때 그걸 다 아니 긁엉 먹엉. 박박도 안 긁읍니다.
(긁어서 먹을 때 그것을 다 안 긁어서 먹어. 박박도 안 긁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먹고 싶어도. 박박도 아이 긁으곡.
(그 먹고 싶어도 박박도 안 긁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밥을 긁어 나면은 거기에 물을 노면은양 물이 그렇게 쿠셔.
(밥을 긁고 나면 거기에 물을 넣으면요 물이 그렇게 구수해.)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야. 시방도 그런 거 쿠시지만 그 누넹이.
(예. 시방도 그런 것이 구수합니다만 그 누룽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누넹이를 긁엉양, 옛날도 마농지시가 이서수다. 대산이든 패마농이든 다 이섯는데 것에 또 적시멍 먹으민 양.
(그 누룽지를 긁어서요, 옛날도 마늘장아찌가 있었습니다. 뿌리마늘이든 파든 다 있었는데 그것에 또 적시면서 먹으면.)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뭐 우리 먹어난 사름은 맛이 좋은데 요즘 분들은 지저분허덴 아이 먹지 안헙니까?
(뭐 우리는 먹었던 사람은 맛이 좋은데 요즘 분들은 지저분하다고 안 먹지 않습니까?)

조사자

아이 맛 좋주.
(아이, 맛이 좋지요.)

제보자

하하. 잇당 시에 가민 아이들 신디 가민 누룽지물이렌 허영 주민 코시롱합니다.
(하하. 가끔 제주시에 가면 아이들한테 가면 누룽지물이라고 하면서 주는데 구수합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헌디 우린 양 경ᄁᆞ지 안 헤영 막 캅니께.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까지 안 하고 막 탑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카면은 그거 곡식에서 나온 거난양, 카도양 웬만하면 먹읍니께.
(타면 그것이 곡식에서 나온 거니까, 타도 웬만하면 먹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 감저도 헹 구웡 카도 양 코소롱헤 베영 그걸 먹엉 그 진미가 우린 좋아 베곡.
(우리는 고구마도 해서 구워서 타도 구수해 보여서 그걸 먹고 그 진미가 우린 좋아 보이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즘은 의학적으로 칸 건 먹지 말아라 경헹 헙니다만 우리는 그걸 원, 더 바라집니다.
(요즘은 의학적으로 탄 건 먹지 말아라 이렇게 합니다만 우리는 그걸 원, 더 바라집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카던 뭐던 입에 맞이면은 먹는 겁니다.
(타든지 뭐하든지 입에 맞으면 먹는 겁니다.))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아무리 의학 박사가 이거여 저거여 ᄀᆞᆯ아도.
(아무리 의학 박사가 이거다 저거다 말해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양반들은 왜 죽엄느냐고 ᄀᆞᆯ아집니다.
(그 양반들은 왜 죽느냐고 이야기해집니다.)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경 ᄀᆞᆯ아집니다. 야, 입에 맞으민 최고라는 거라.
(그렇게 이야기해집니다. 예, 입에 맞으면 최고라는 거야.)

조사자

그렇지예.
(그렇지요.)

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조사자

보리쌀로는 뭐 헙니까?
(보리쌀로는 무엇을 합니까?)

제보자

밥 말고 개역, 개역. 미숫가루라고 요즘 말로.
(밥 말고는 ‘개역’, ‘개역’. 미숫가루라고 요즘 말로.)

조사자

개역?
(‘개역’?)

제보자

미숫가루, 미숫가루 합디다. 개역. 야.
(미숫가루, 미숫가루 합디다. 미숫가루. 예.)

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조사자

보릿겨, 보릿짚, 보리 까끄라기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보릿겨, 보릿짚, 보리 까끄라기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제보자

보리짚은 옛날에 도새기를 질루니까. 통새예 헹 걸름으로 집어 여코.
(보리짚은 옛날에 돼지를 기르니까. 화장실에 해서 거름으로 집어 놓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전에는 쉐도 먹엇수다.
(그 전에는 쇠도 먹었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근디 쉐는 안 줘. 잘 먹지를 안 허니까.
(그런데 쇠는 안 줘요. 잘 먹지를 안 하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자 걸름으로 사용헷수다.
(그저 거름으로 사용했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대명 놧당은에 물 들곡 썩고 ᄆᆞᆯ르곡 허당보민 그게 발효가 뒈어 가지고.
(쌓아 두었다가 물을 들이고 썩고 마르고 하다가 보면 그것이 발효가 되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쉐스령으로.
(쇠스랑으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옛날에는 왜정시대 때 구루마가 낫지. 그 전이는 구루마가 엇어수다.
(옛날에는 일제 강점기 때 달구지가 나왔지. 그 전에는 달구지가 없었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바지게도 엇어수다. 저기 헤벤이는 바지게도 이서수다만은 여기는 그냥 맥에.
(바지게도 없었습니다. 저기 해변 마을에는 바지게도 있었습니다만 여기는 그냥 망태기에.)

조사자

아, 맥에예?
(아, 망태기에요?))

제보자

맥에 담아놩 둘러멩 강 그자 밧디 강 푸고 무시 거 햇주.
(망태기에 담아놓고 둘어매서 가고 그저 밭에 가서 퍼 놓고 무슨 그랬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바지게도 엇어낫수다. 해벤이는 그거 지멍 햇주.
(바지게도 없었습니다. 해변마을에는 그것을 지면서 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똥걸름들은 그 바지게들을 헤영 지는데.
(똥거름들은 그 바지게들을 해서 지는데.)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여기는 똥걸름은 산테.
(여기는 똥거름은 산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산테로 들렁 둘이 터놩 앗당 비와.
(산태로 들고 둘이 가져다가 비워 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해벤이는 바지게. 산테가 해벤이는 엇수다. 바지게에 똥걸름 다 날라.
(해변마을은 바지게. 산태가 해변마을에는 없습니다. 바지게에 똥거름을 다 날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겐디. 송당은 산테. 소걸름도 내곡, 똥걸름도 내곡. 야. 경헙니께. 산테로.
(그런데 송당은 산태. 쇠두엄도 내고, 똥거름도 내고. 예, 그렇게 해요. 산태로.)

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조사자

보리 농사에 얽힌 얘기 이시믄 ᄀᆞᆯ아줍서.
(보리 농사에 얽힌 이야기가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아이고, 농사지어 검질메젠 허민.
(아이고, 농사 지어서 김을 매려고 하면.)

조사자

그게 제일 힘들어예.
(그게 제일 힘들어요.)

제보자

김녕서는 항아리에 오좀을 받으면서 그 항에 비와.
(김녕에서는 항아리에 오줌을 받으면서 그 항아리에 비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믄 그게 썩어가.
(그러면 그것이 썩어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믄 그걸 짊어졍 보리밧디 강 다 삐여.
(그러면 그것을 짊어지고 보리밭에다가 가서 다 뿌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보리밧디 강.
(보리밭에 가서.)

조사자

걸름으로마씨?
(거름으로요?)

제보자

으. 걸름으로이.
(으, 거름으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오좀 막 모두왕 썩으면은.
(그 오줌을 막 모았다가 썩으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걸 허벅에 질르멍 밧디 지엉 강.
(그것을 허벅에 길으면서 밭에 짊어지고 가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무시 거 박세기에 가지고 가서이.
(무슨 바가지를 가지고 가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허벅에 거 비멍 막 보리밧디 삐어.
(허벅에 거 비우면서 막 보리밭에 뿌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겨민 나가 열니살인가 김녕에 내려가니까 물질을 못해. 흴줄 몰라가지고이.
(그러면 내가 열네 살인가 김녕에 내려가니까 물질을 못해. 헤엄칠 줄 몰라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암만 김녕서 밤에는.
(아무리 김녕에서 밤에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 친구를 많이 허니까 막 친구들이 테왁 박세기영 눈 쓰는 거, 그런 거 다 줭 가게가게 헹.
(우리가 친구들을 많이 만드니까 막 친구들이 테왁 바가지며 눈에 쓰는 거, 그런 거를 다 주면서 가자가자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물질 배우렌 헤도이 흴줄 모르니까.
(물질을 배우라고 해도 헤엄칠 줄 모르니까.)

조사자

웃드르 사람이라부난. 하하하.
(윗동네 사람이라서. 하하하.)

제보자

웃드르 사람 잘 알암신게. 하하하.
(윗동네 사람 잘 알고 있네. 하하하.)

조사자

헤변 가난 희지 못헹.
(해변에 가니까 헤엄치지 못해서.)

제보자

겅헹 못헤영.
(그래서 못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 어머니가 그때는 김녕 사람들 메역 ᄌᆞ물아.
(우리 어머니가 그때는 김녕 사람들은 미역을 채취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 어머니 허는 말이 나가 물질 못헤부난 김녕을 ᄑᆞᆯ면 오좀 허벅만 진다고.
(우리 어머니 하는 말이 내가 물질 못해 버리니까 김녕에 팔면 오줌 허벅만 진다고.)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하하하.
(하하하.)

조사자

김녕에 시집 가면 안 뒈겠네.
(김녕에 시집 가면 안 되겠네.)

제보자

응. 물질허는 사람은 ᄆᆞᆫ딱 메역 ᄌᆞ물하레 가불면은.
(응. 물질하는 사람은 모두 미역을 채취하러 가 버리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물질 못헤부난 오좀 허벅진덴 웃드르 송당더레 시집을 보낸 거라. 하하하.
(물질을 못하니까 오줌 ‘허벅’을 진다고 ‘웃드르’ 송당으로 시집을 보낸 거야. 하하하.)

조사자

하하하하.
(하하하하.)

제보자

이런 옛날 전설도 있대헤여. 겅헹 이집엘 온 거야, 나가.
(이런 옛날 전설도 있다고 해. 그래서 이 집에 온 거야, 내가.)

조사자

웃드르 시집오난 오좀 허벅은 안 져수과?
(‘웃드르’로 시집오니까 오줌 ‘허벅’은 안 짊어졌습니까?)

제보자

오좀 허벅은 안 졌주게.
(오줌 ‘허벅’은 안 짊어졌지.)

조사자

안 젼. 하하하.
(안 짊어 졌어. 하하하.)

제보자

하하하하. 친정에서는 오좀 허벅을 지엇주게.
(하하하하. 친정에서는 오줌 허벅을 짊어졌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놈의 밧 빌엉 보리 갈앙. 밧은 셔서게. ᄉᆞ태에 ᄂᆞ려가난게.
(남의 밭을 빌려다가 보리를 갈고. 밭은 있었겠어. 사태에 내려가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놈의 밧 빌엉 보리 갈면 오좀 허벅 지엉 강 밧디 강 삐였주게.
(남의 밭을 빌려 다가 보리를 갈면 오줌 허벅을 짊어지고 가서 밭에 가서 뿌렸었지.)

조사자

송당으로 잘 와신게마씨.
(송당으로 잘 왔네요.)

제보자

게난 우리 어머니가 헤벤 김녕엘 아이 ᄑᆞᆯ켄.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가 해변마을 김녕에 안 팔겠다고.)

조사자

헤엄 못 해부난.
(헤엄을 못 쳐서.)

제보자

우리 옛날 살아온 거 진짜 힘들게 살앗어.
(우리 옛날 살아온 거 진짜 힘들게 살았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김녕에서 덕천 올라와 가지고.
(김녕에서 덕천 올라와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사리 ᄒᆞᆫ 짐썩 꺽어 아지곡 김녕 내려가젠 허민이. 네 참.
(고사리 한 짐씩 꺾어서 가지고 김녕으로 내려가려고 하면. 네 참.)

조사자

네 참?
(네 참이요?)

제보자

네 참 헤나실 거라.
(네 참 했을 거야.)

조사자

거리가.
(거리가.)

제보자

으. 거리가.
(응. 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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