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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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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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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조사자
  • 콩밭 김매기는 몇 번 합니까?
  • (콩밭 김매기는 몇 번 합니까?)

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제보자
  • 겨난 겨울풀 여름풀이 틀려.
  • (그러니까 겨울풀 여름풀이 달라.)
조사자
  • 아, 겨울풀 여름풀.
  • (아, 겨울풀 여름풀.)
제보자
  • 겨울풀, 여름풀이 틀려.
  • (겨울풀, 여름풀이 달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ᄀᆞ튼 계절에 나는 건 콩풀이렌 허는 게 이수다. 콩풀.
  • (같은 계절에 나는 건 개불알꽃이라는 게 있습니다. 개불알꽃.)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여름 겨울 엇이.
  • (여름 겨울 없이.)
조사자
  • 검질은 콩풀 말아 다른 건 엇수과?
  • (김은 개불알꽃 말고 다른 건 없습니까?)
제보자
  • 다른 풀도 여려 가집주, 풀이.
  • (다른 풀도 여러 가지이지요, 풀이.)
조사자
  • 알아지는 건 어떤 거 이수과?
  • (알 수 있는 것은 어떤 거 있습니까?)
제보자
  • 아이고, 풀이옌 허는 건 여러 가지양.
  • (아이고, 풀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빈녜 같은 건양 여름에 어욱 같은. 같은 거 빈녜, 그거 ᄆᆞᆫ 속읍니다.
  • (아욱메풀 같은 건 여름에 억새 같은. 같은 것이 아욱메풀, 그것은 모두 속아 냅니다.)
조사자
  • 빈녜.
  • (아욱메풀.)
제보자
  • 또 제완지.
  • (또 바랭이.)
조사자
  • 아, 제완지.
  • (아, 바랭이.)
제보자
  • 야, 그런거 하고.
  • (예, 그런 거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함박풀 같은 거영, 쏠께풀 같은 거영 뭐.
  • (이 병풀같은 거하고, 제비꽃 같은 거하고 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건 여름에 나는 거고.
  • (그건 여름에 나는 거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울에 나는 거는 무신 물풀이여, 콩풀이여.
  • (겨울에 나는 거는 무신 물풀이다, 개불알꽃이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것도 무신 그자 겸사겸사 납니다.
  • (이것도 무슨 그저 겸사겸사 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상강졍, 경허당 상강이나 독하게 지면은 이 여름풀은 몬 죽어붑니다.
  • (서리내려서, 그러다가 서리나 독하게 내리면 이 여름풀은 모두 죽어버립니다.)
조사자
  • 상강?
  • (상강이요?)
제보자
  • 상강. 서리, 서리양.
  • (‘상강’. 서리, 서리요.)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서리가 독하게 내리면은 여름풀은 죽어불곡 겨울풀은 살아.
  • (서리가 독하게 내리면 여름풀은 죽어버리고 겨울풀은 살아.)
조사자
  • 아. 그믄 제일 독한 풀이 무신 풀이꽈? 검질 매기 궂인거.
  • (아. 그러면 제일 독한 풀이 무슨 풀입니까? 김 매기 궂은 거.)
제보자
  • 검질 메기 궂인 것은 여름 검질 중에서 제완지.
  • (김 매기 궂은 것은 여름 풀 중에서 바랭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제완지 요즘 약 제초제 셔 노난 멕을 못 씁니다.
  • (바랭이 요즘 약 제초제 있어서 맥을 못 씁니다.)
조사자
  • 옛날은 제초제 엇이난.
  • (옛날에는 제초제가 없으니까.)
제보자
  • 예, 옛날은 제초제 엇인 때 제완지는 우텁니다. 제완지, 빈녜.
  • (예, 옛날에는 제초제 없을 때 바랭이는 지독합니다. 바랭이, 아욱메풀.)
조사자
  • 빈녜.
  • (아욱메풀.)
제보자
  • 빈녜라고. 비념풀이라고. 그런 어웍 ᄀᆞ튼 거.
  • (아욱메풀이라고. 아욱메풀이라고. 그런 억새 같은 거.)
조사자
  • 어웍 예.
  • (억새요.)
제보자
  • 어떠든지 뿔리를 뽑아야 하거든.
  • (어떻든지 뿌리를 뽑아야 하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뽑지 안했당 그냥 톧앗당은 돌아사믄 그 즉시 나 불여.
  • (뽑지 안 했다가는 그냥 뜯었다가는 돌아서면 그 즉시 나 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기후가 ᄄᆞ사노니까.
  • (기후가 따뜻하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야, 게난 그거 우턴 거고.
  • (예, 그러니까 그거 지독한 거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콩풀이여, 물풀이여 ᄀᆞ튼 거는 겨울풀인데 물풀은 장마를 치면은 많이 나곡.
  • (이 개불알꽃이다, 물풀이다 같은 것은 겨울풀인데 물풀은 장마가 오면 많이 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장마 지면은 허허 벌판 ᄀᆞ튼 디는 잘 아이 나는데.
  • (장마가 오면 허허 벌판 같은 데는 잘 안 나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단밧 ᄀᆞ튼 디는 하영 납니다. 예, 물풀이.
  • (단밭 같은 데는 많이 납니다. 예, 물풀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예. 요즘 약 시난 저걸 쥑염지. 경 안 허면양 저놈의 물풀은.
  • (예. 요즘은 약이 있으니 저걸 죽이고 있지. 그렇지 않으면 저 놈의 물풀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콩풀은 대단치 안 헌데 물풀이렌 허는 건 그냥 밧디 ᄁᆞᆯ려.
  • (개불알꽃은 대단하지 않은데 물풀이라고 하는 건 그냥 밭에 깔려.)
조사자
  • 예.
  • (예.)
  • 콩밭에는 어떤 ‘검질’들이 자랍니까?
  • (콩밭에는 어떤 잡초들이 자랍니까?)

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조사자
  • 콩 수확은 어떻게 합니까?
  • (콩 수확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일단 호미로 콩을 비어야 돼.
  • (일단 낫으로 콩을 베어야 돼.)
조사자
  • 겅헹 어떵헤마씨?
  • (그렇게 해서 어떻게 해요?)
제보자
  • 견데 그게 여러 가지우다.
  • (그런데 그게 여러 가지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호미 안 헤도 콩이 일정하게 발아가 뒝 잘 익으면은 그냥 손 가지고도 딱딱 딱딱 꺼끌 수가 잇곡.
  • (낫으로 안 해도 콩이 일정하게 발아가 되어서 잘 익으면 그냥 손 가지고도 딱딱 딱딱 꺾을 수가 있고.)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콩을 꺼끈뎅 헙니다. 콩을 빈덴 허는 말은 엇곡.
  • (콩은 꺾는다고 합니다. 콩을 벤다고 하는 말은 없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촐만.
  • (꼴만.)
조사자
  • 아하.
  • (아하.)
제보자
  • 게난 촐이렌 헌게, 게 ᄀᆞ슬 촐이 있곡 여름에 빈 건초가 이습니께.
  • (그러니까 꼴이라고 하는 것이, 그게 가을 꼴이 있고 여름에 베어놓은 건초가 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이 쉐도 우리 음식 바꿔 먹듯이 자꾸 교체를 헙니다. 촐도 멕이는데.
  • (그러니까 이 소도 우리 음식 바꿔 먹듯이 자꾸 교체를 합니다. 꼴도 먹이는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ᄒᆞᆫ 오십 년대부터 콩꼬질을 쉐한테 주기 시작햇지 경 안헐 땐 쉐 안 줘수다.
  • (한 오십 년대부터 콩 껍질을 소한테 주기 시작했지 그렇지 않을 때는 소 안 줬습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문 양손으로 딱딱 딱딱 거꺼지는데.
  • (그러면 양손으로 딱딱 딱딱 꺾을 수 있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ᄒᆞ난 익곡 ᄒᆞ난 설곡 할 거 아닙니까게.
  • (하나는 익고 하나는 설고 할 거 아닙니까.)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ᄒᆞᆯ 땐 어차피 호미 가졍 걲어야 돼.
  • (할 때는 어차피 낫 가지고 꺾어야 돼.)
조사자
  • 아, 호미가졍 걲어마씨?
  • (아, 낫 가지고 꺾어요?)
제보자
  • 예. 호미로 비는 법이 엇곡 꺾은다는 거주. 절대가.
  • (예. 낫으로 베는 법이 없고 꺾는다는 거지. 절대가.)
조사자
  • 아, 꺾어.
  • (아, 꺾어.)
제보자
  • 콩을 꺽으나.
  • (콩을 꺾으나.)
조사자
  • 꺾은 건 어떵 장만합니까?
  • (꺾은 건 어떻게 장만합니까?)
제보자
  • 게난 그걸 주욱 열이면 열, 일렬로 상은에 콩을 꺽어간단 말입니다.
  • (그러니까 그걸 주욱 열이면 열, 일렬로 서서 콩을 꺾어 간다 말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걸 모두와 놔. 서넉 점썩.
  • (그걸 모아 두어. 서넉 줌씩.)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사름이 여러 가지우다.
  • (사람이 여러 가지예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놉을 빌엉 헤보면은.
  • (놉을 빌려서 해보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레착 저레착. 거꾸로 노다, 영도 놓고 영도 놓고.
  • (‘이래착 저래착’. 거꾸로 바로 이렇게도 놓고 저렇게도 놓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조금씩 케 뿔령 내부는데.
  • (조금씩 흩으러 뿌려서 내버리는데.)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잘허는 사름은 다섯 줌씩 모룩모룩 노와.
  • (잘하는 사람은 다섯 줌씩 모룩모룩 놓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노면은 그 전에는 그 끅이나 칙 끄나풀헹, 무껑 마차로 실렁 와낭 집결을 헤낫는데.
  • (놓아두면 그 전에는 그 칡 끄나풀해서, 묶어 마차로 싣고 온 후 집결을 했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즘은 기계화뒈니까양 거 묶으는 법이 없어.
  • (요즘은 기계화되니까요 그거 묶는 법이 없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냥 톡톡톡, 잘 헤 노면은 늘언이 벌겨 노는 예펜들도 이십니다.
  • (그냥 톡톡톡, 잘 해 놓으면 가지런히 벌여 놓는 여편들도 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믄 영헤당 그걸 언주젠 허민 시간 걸립니께.
  • (그러면 이렇게 하다 그걸 모아 쥐려고 하면 시간이 걸리잖아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겅 모두룩 모두룩논 사름은 무신 마다리나 갑바 쪼가리 요만씩 헌거 가졍은에 그레 톡톡 톡톡 아지당 노민.
  • (그러니까 그렇게 모두룩 모두룩 놓은 사람은 무슨 포대나 천막 자투리 요만큼 씩 한 거 가져서 거기에 탁탁 탁탁 가져다가 놓으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걸 메어당은에 ᄒᆞᆫ 군데 집결합니다.
  • (그걸 메어다가 한 군데 집결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눌 높으게 막 올라가멍.
  • (가리 높게 마구 올라가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운기에도 실으곡 차에도 실러 당 막 퍼 놔.
  • (경운기에도 싣고 차에도 실어다가 막 퍼 놔.)
조사자
  • 옛날에도마씨?
  • (옛날에도요?)
제보자
  • 옛날 거는 꺽어놩 끅으로나 어웍으로 께 내엉, 걸 ᄒᆞ나ᄒᆞ나 묵으는 거라.
  • (옛날 거는 꺾어 놓고 칡으로나 억새로 매끼를 내어서, 그걸 하나하나 묶는 거야.)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묵으면은 쉐ᄆᆞᆯ 엇인 때는 등짐으로 다 지어야 돼.
  • (묶으면 마소 없을 때는 등짐으로 다 지어야 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방법이 없어.
  • (방법이 없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등짐으로 너 뭇, 닷 뭇, ᄋᆢᆺ 뭇.
  • (등짐으로 네 뭇, 다섯 뭇, 여섯 뭇.)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서 어깨가 다 뭐 참.
  • (그래서 어깨가 다 뭐 참.)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겅허고 옛날에는 콩을 겅 광범위하게 안 헷수다.
  • (그렇게 하고 옛날에는 콩을 그렇게 광범위하게 안 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콩 무신 삼십 말이나 오십 말 안 헤봣수다.
  • (콩 무슨 삼십 말이나 오십 말 안해 봤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막상헤사 열 말, 소두 열 말 그 정도만 헷지.
  • (막상 해야 열 말, 소두 열 말 그 정도만 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즘이나 몇 석이여, 몇 석이여 헴지.
  • (요즘이나 몇 석이다, 몇 석이다 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지엉 왕. 집이 왕 늘어 놧당. 흐흐흐.
  • (그렇게 이고 와서. 집에 와서 늘여 놓았다가, 흐흐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안 허민 족으민 밧디 강 ᄒᆞᆫ번 더 강 지어왕 ᄒᆞᆫ ᄋᆢᄃᆞᆸ 뭇 쯤 뒈민 그때 도리께로 두들겨야 돼.
  • (그렇게 안 하면 작으면 밭에 가서 한번 더 가서 이고 와서 한 여덟 뭇 쯤 되면 그때 도리깨로 두들겨야 돼.)
조사자
  • 아. 말리지 않고 그냥마씨?
  • (아. 말리지 않고 그냥요?)
제보자
  • 아니. ᄆᆞᆯ리지 안 헤여. 그냥.
  • (아니. 말리지 않아. 그냥.)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왜냐하면 그게 익으니까 자기대로 나무에서 건조된 거라.
  • (왜냐하면 그게 익으니까 자기대로 나무에서 건조된 거야.))
조사자
  • 아, 맞다예.
  • (아, 맞아요.)
제보자
  • 워낙 건조뒈면은양 그 콩 꺽을 때 다 떼붑니다. 몬 떼 불여.
  • (워낙 건조되면 그 콩 꺾을 때 다 떼어버립니다. 모두 떼어져 버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뒈도록이면은 놉 빌엉 허는 사름은 아이 뒈지만은 이녁냥으로 하는 사름은 이녁은 판단을 합니께. 어느 정도민 덜 께어진다.
  • (그러니까 되도록 놉을 빌려 하는 사람은 안 되지만 자기대로 하는 사람은 자기 판단을 합니다. 어느 정도면 덜 깨진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아이. 콩, 관대 쯤이양 꺽어가민 다 떼어붑니다.
  • (아이. 콩, 관대 쯤이 꺾어가면 다 떼어져버려요.)
조사자
  • 아. 떨어져 부는구나예.
  • (아. 떨어져 버리는군요.)
제보자
  • 야, 경허근에 도께로 두드령 얼멩이로.
  • (예, 그래서 도리깨로 두드려서 ‘얼멩이’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얼멩이로 치어근에. 겨난양 이 ᄇᆞ름이 강하지 안 헤영은 이 콩이양, 잘 불려나질 안 헙니다.
  • (‘얼멩리’로 쳐서. 그러니까 이 바람이 강하지 않으면 이 콩이요, 잘 불려지지 않습니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요즘은 기계화니까 그러지.
  • (요즘은 기계화니까 그렇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도 저 검은 오름은 콩 불린 목이라 헤서, 콩 불린 목이라 헤서 속담에 그 말이 나온 거우다.
  • (옛날도 저 검은 오름은 콩 불리는 목이라 해서, 콩 불린 목이라 해서 속담에 그 말이 나온 겁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런 디 가졍 강. ᄇᆞ름이 센 디 지엉 강.
  • (그런 데 가져 가서. 바람이 센 곳 에 이고 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쉐에라도 멕에 담아 가서 질머지엉 강 그런 디 강 불려나수게.
  • (소에라도 망태기에 담아 가서 짊어지고 가서 그런 데 가서 불렸어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런 디 워낙 ᄇᆞ름이 강허지 안 허면은양 모믈 ᄀᆞ튼 거하고 콩은 불리질 못헤. 그렇다고 푸는 체로 다 치지는 못헤.
  • (그런 데 워낙 바람이 강하지 않으면요 메밀 같은 거하고 콩은 불리지 못해. 그렇다고 키로 다 치지도 못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멍 세상을 다 살앗수게.
  • (그러면서 세상을 다 살았어요.)
조사자
  • 그 콩 껍질은 어떵헤마씨?
  • (그 콩 껍질은 어떻게 해요?)
제보자
  • 콩 코질이라고 허는데.
  • (콩 껍질이라고 하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나무 코질 털어진 거 요만한씩 허는 것은 그게 얼마 뒈질 안 헙니다.
  • (콩대 껍질 떨어진 거 요만큼 씩 한 것은 그게 얼마 되지 않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건 만날 해봐야. 그건 얼마 뒈질 안 헙니다.
  • (그건 만날 해봐야 그건 얼마 되지를 않습니다.)
조사자
  • 아, 기구나예.
  • (아, 그렇군요.)
제보자
  • 그건 불 붙져붑주. 겡 안 허면 쉐 담아당 줘.
  • (그건 불 붙여버리지요. 그렇게 안 하면 소 담아다가 줘.)
조사자
  • 쉐 주고.
  • (소 주고.)
제보자
  • 야. 그 전엔 경도 안 헷수다. 그 전엔.
  • (예. 그 전에 그렇게도 안 했습니다. 그 전엔.)
조사자
  • 그믄 어떵헤낫수과?
  • (그러면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그 전엔 무조건 건초.
  • (그 전에는 무조건 건초.)
조사자
  • 쉐 먹이는 거는.
  • (소 먹이는 것은.)
제보자
  • 그 전엔 쉐 절대 안 멕여수다. 오십 년 전 ᄁᆞ지는 아니 멕여수다.
  • (그 전에는 소를 절대 안 먹였습니다. 오십 년 전 까지는 안 먹였습니다.)
조사자
  • 쉐는 촐만 멕여마씨?
  • (소는 꼴만 먹입니까?)

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조사자
  • 콩으로는 무엇을 합니까?
  • (콩으로는 무엇을 합니까?)

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조사자
  • 콩짚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 (콩짚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콩짚? 콩대가 콩짚이나넨.
  • (콩짚? 콩대가 콩짚이니까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건 그전에는 ᄒᆞᆫ 삼십년 전까지는 밧디 뿔렸는데.
  • (그건 그전에는 한 삼십년 전까지는 밭에 뿌렸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즘에는 밧디 기냥 불을 질러 경 안 허면은.
  • (요즘에는 밭에 그냥 불을 지르거나 그렇게 안 하면은.)
조사자
  • 예.
  • (예.))
  • 예.
  • (예.))
제보자
  • 걸로 헹 비엉 해노면은 그걸 밧디 주욱 널어줘불곡.
  • (그걸로 해서 베어 놓으면 그것을 밭에 주욱 널어줘 버리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사람으로 잇당 걱겅은에 한 군데당 집결해당 놉니다.
  • (사람으로 있다가 꺾어서 한 군데다가 집결해다가 놓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한 군데서 테작할 걸로. 헤 노면은 탈곡기 가졍 때려난.
  • (한 군데서 타작할 걸로. 해 놓으면 탈곡기 가지고 때렸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콩대는 그 촐 베는 기계가 이수다. 콤바인인가 바이콤인가 허는 기계가 이수다. 그거 가정 묶습니다.
  • (그 콩대는 그 꼴 베는 기계가 있습니다. 콤바인인가 바이콤인가 하는 기계가 있습니다. 그거를 가지고 묶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십 킬로 뒙니다. 보통 이십 킬로.
  • (이십 킬로 됩니다. 보통 이십 킬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만이 식약끄로.
  • (이만큼 ‘식야끄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식야끄로 무끄면은.
  • (‘식야끄로’ 묶으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무껑은에 헹 ᄒᆞᆫ 단에 얼마 헹 ᄑᆞᆯ아먹는 사람들도 잇곡.
  • (묶어서 해서 한 단에 얼마 해서 팔아먹는 사람들도 있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또 소소한 사름은 차로 실어당 소 주라.
  • (또 소소한 사람은 차로 실어다가 소 주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걸름도 좋고 소도 잘 먹읍니다. 거기 콩알들이 섞여 잇기 때문에.
  • (거름도 좋고 소도 잘 먹습니다. 거기 콩알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조사자
  • 아. 콩대는 걸름이 걸어마씨?
  • (아. 콩대는 거름이 걸어요?)
제보자
  • 아이 막 겁니다.
  • (아이 막 겁니다.)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경허곡 콩대를 그 전이는 그걸 그냥 뿌려 가지고 밧디 걸름으로 헷수게.
  • (그렇고 콩대를 그 전에는 그것을 그냥 뿌려 가지고 밭에 거름을 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허는데 굼벵이가 성헤여.
  • (하는데 궁벵이가 성해.)
조사자
  • 아, 굼벵이.
  • (아, 굼벵이.)
제보자
  • 굼벵이가. 굼벵이 아십니까?
  • (굼벵이가. 굼벵이 아십니까?)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게.
  • (그게.)
조사자
  • 그거 잡아불어야 헤마씨?
  • (그거 잡아버러야 해요?)
제보자
  • 그거 잡지 안 헤영은 작물 나와가민 ᄆᆞᆫ 잘라불여.
  • (그거 잡지 않고서는 작물 나와가면 모두 잘라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작물 나와가민. 겨 뒤로 비. 토양 살충제가 들어갑니다.
  • (작물 나오면. 겨 뒤로 비. 토양 살충제가 들어갑니다.)
조사자
  • 옛날엔 약 엇엇일 거 아니꽈?
  • (옛날에는 약이 없었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 겨난 옛날은 굼벵이가 이서도 그걸 대수롭게 생각을 안 헷다 말이우다.
  • (그러니까 옛날은 굼벵이가 있어도 그것을 대수롭게 생각을 안 했다 말입니다.)
조사자
  • 아, 기구나예.
  • (아, 그렇군요.)
제보자
  • 옛날도 죽은 건 마찬가지인데. 옛날도.
  • (옛날도 죽은 건 마찬가지인데. 옛날도.)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견디 세상이 뭐해 갈수록 벌거지도 더 일엄서. 더 일엄서마씀.
  • (그런데 세상이 뭐해 갈수록 벌레도 더 생기고 있어. 더 생기고 있다고요.)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건 ᄀᆞᆯ으민 거짓말이렌 헙니다.
  • (그건 말하면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옛날 우리가 넘엇지만은 요즘은 더 일어 가지고.
  • (옛날 우리가 넘었지만 요즘은 더 생겨 가지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계서 이제는 족한 콩대를 주민 고맙덴 허는데.
  • (그래서 이제는 아까운 콩대를 주면 고맙다고 하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전에 전부 밧디 헛턴에 에, 걸름으로 거 훗곡.
  • (그전에 전부 밭에 흩어서 에, 거름으로 그거 훑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졍강 헛텅 내불민 비 막고 무시거 헹 썩으민 그게 잠깐 ᄈᆞᆯ리 썩어붑니다.
  • (가져가서 흩어서 내버리면 비 맞고 뭐해서 해서 썩으면 그것이 잠깐 빨리 썩어버립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굼벵이가 이는 줄 아니까, 이제는 무조건 남은 거양, 찌꺼기들 남은 거양, 불 지듭니다.
  • (굼벵이가 생기는 줄 아니까. 이제는 무조건 남은 것을, 찌꺼기들 남은 거, 불 지핍니다.)
조사자
  • 아하.
  • (아하.)
제보자
  • 불 지더.
  • (불 지펴.)
조사자
  • 아까와도 다.
  • (아까워도 다.)
제보자
  • 야. 굼벵이 때문에. 불치라는 건 ᄇᆞ름에 날려부민 뭐, 걸름도 뒈긴 하지만은 거 걸름 ᄒᆞᆫ엇이 아이 됩니다.
  • (야. 굼벵이 때문에. 불티라는 건 바람에 날려버리면 뭐, 거름도 되긴 하지만 거름이 별로 안 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겡 불 지던.
  • (그래서 불 지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놈의 굼벵이도 양 ᄋᆢ라 가지우다양. 쉐걸름에 나는 건 장이 주성 가민 돈을 주곡.
  • (그놈의 굼벵이도 여러 가지입니다. 쇠두엄에 나는 건 시장에 주워 가면 돈을 주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밧디서 나도 ᄒᆞᆫ 닷 뒈쯤 주성 강, 밧디 굼벵이는 엄청나게 사납다는 거라. 견디 자체가 틀려.
  • (밭에서 나도 한 닷 되쯤 주워서 가서, 밭의 굼벵이는 엄청나게 사납다는 거야. 그런데 자체가 달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콩을 갈앙 나두니, ᄒᆞᆫ 천 평에 밧 갈아 나둔 거 마냥으로 땅이 막 솟아서.
  • (콩을 갈아서 놔두니, 한 천 평에 밭 갈아 놔둔 거 마냥으로 땅이 막 솟아서.)
조사자
  • 흐흐.
  • (흐흐.)
제보자
  • 거난 그걸 ᄒᆞᆫ 닷 뒈 쯤을 잡앙 강 ᄑᆞ니, 이건 돈 아이 줍니다.
  • (그러니까 그걸 한 닷 되 쯤을 잡아 가서 파니, 이건 돈 안 줍니다.)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소걸름에 거나 지붕 우에 거 이만씩 굵은 거. 징그러와 그거.
  • (쇠두엄에 것이나 지붕에 위에 거 이만큼씩 굵은 거. 징그러워 그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웨에는 돈을 아이 준덴 허는 거라. 게서.
  • (그거 외에는 돈을 안 준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조사자
  • 돈을 안 주는 구나.
  • (돈을 안 주는 구나.)
제보자
  • 으. 밧디 건 돈을 아이 줘.
  • (응. 밭의 것은 돈을 안 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굼벵이 종류가 틀리우다. 요놈의 굼벵이가.
  • (굼벵이 종류가 다릅니다. 요놈의 굼벵이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밧디 건 이만씩 허면서두 쉐걸름에 난 거랑 마찬가지 크기인데 이게 주둥이가 사나운 거라. 엄청나게.
  • (밭의 건 이만큼씩 하면서도 쇠두엄에 난 것과 마찬가지 크기인데 이게 주둥이가 사나운 거야. 엄청나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양 저게 보통 겨울까지 콩낭 허기 전까지 허면은 석 덜간을양 다 알로. 땅 알로 기여 들멍 콩을 ᄍᆞᆯ라 불여.
  • (그러니까 저것이 보통 겨울까지 콩대하기 전까지 하면은 석 달간을 다 아래로. 땅 아래로 기여 들면서 콩을 잘라 버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콩 뿌리에 우린 모르쿠다만은 양 학자들, 경험자들이, 콩 뿌리에 그 무신 피알, 좁쌀알 같은 무신것이 영양제라 합니다.
  • (그 콩 뿌리에 우린 모르겠습니다만 학자들, 경험자들이, 콩 뿌리에 그 무슨 피알, 좁쌀알 같은 무엇이 영양제라고 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식물학자들이 ᄀᆞᆮ는데.
  • (식물학자들이 말하는데.)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그걸 먹기 위해서 콩 익을 때까지 땅 알로 침투하면서 콩을 조저 부는 거라.
  • (그것을 먹기 위해서 콩 익을 때까지 땅 아래로 침투하면서 콩을 조져 버리는 거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민 드러누워 불곡 바람 불민 그냥 자빠져 불곡. 죽어 불어.
  • (그러면 드러누워 버리고 바람 불면 그냥 자빠져 버리고. 죽어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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