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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송당리
/
밭일
/
2017년
조사자
고구마는 어떻게 심습니까?
(고구마는 어떻게 심습니까?)
감저를 짤랑 땅에 묻는 거꽈?
(고구마를 잘라서 땅에 묻는 것입니까?)
제보자
아, 그거. 게난 그것도 기술적이우다양. 옛날 토굴에서 살던 것추룩 감저도 구뎅이를 파.
(아, 그거. 그러니까 그것도 기술적입니다. 옛날 토굴에서 살던 것처럼 고구마도 구덩이를 파.)
조사자
구뎅이를.
(구덩이를.)
제보자
으, 구뎅이. 구뎅이를 나 키 만이 파.
(응. 구덩이. 구덩이를 내 키 만큼 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나 키 만이 헤서 구뎅이를 파면은 그리 산듸짚 ᄀᆞ튼 걸 헤당 깝니께. 밑으레영 ᄋᆢᆸ드레영.
(내 키만큼 해서 구덩이를 파면 거기에다 밭볏짚 같은 것을 해다가 깝니다. 밑에도 옆에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게 ᄄᆞ숩니다. 온기가 그게 잘 돌아와.
(그게 따뜻합니다. 온기가 그게 잘 돌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가 산듸짚 트멍에 누워 보면은.
(우리가 밭볏짚 틈에 누워 보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서 감저를 춥지 못하게 온기를 헤 노면은 전부 쭉 세와근엥에 덮어.
(그렇게 해서 고구마를 춥지 않게 온기를 해 놓으면 전부 쭉 세워서 덮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덮으민 그 다음에 흑을 덮은다 말이우다.
(덮으면 그 다음에 흙을 덮는단 말입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흑을 덮으면은 이게 습도를 맞추지 못하면은 겨난 노람지 페와근에 덮어 노면은 노람지 짱 벵허게 둘러 놩.
(흙을 덮으면 이게 습도를 맞추지 못하면 그러니까 이엉 펴서 덮어 놓으면 이엉 짜서 빙하게 둘러 놓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비가림입니다예. 주위를 덮읍니다. 주지라고.
(그것이 비가림입니다. 주위를 덮습니다. 라고.)
조사자
주지마씨?
(주저리요?)
제보자
야, 주지. 주지를 덮으면은 그 온도를 맞추왕 그 주지를 자꾸 ᄋᆢᆯ아 주면은 그 감저가 청명에 씨를 보장이 뒈고.
(예, 주저리. 주저리를 덮으면 그 온도를 맞추어 그 주저리를 자꾸 열어 주면 그 고구마가 청명에 씨가 보장이 되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아 그게 잘못헤불민 그기서 열 생겨. 그 구뎅이 안에서양.
(아 그게 잘못해버리면 거기서 열이 생겨. 그 구덩이 안에서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열 생기면 그냥 문짝 썩어불어.
(열이 생기면 그냥 전부 썩어버려.)
조사자
썩어부는 구나.
(썩어버리는 구나.)
제보자
경허난 이것두 기술적인 문제라서 간세허는 놈은 그것도 못 헤 먹습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기술적인 문제라서 게으른 놈은 그것도 못 해 먹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뭐이든지 간세하믄 망조우다.
(무엇이든지 게으르면 망조입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근에 허고 허망한 일도 많이 허는 거고마씀.
(그렇게 해서 하고 허망한 일도 많이 하는 것이고요.)
조사자
구뎅이는 높이는 키 만이 하고 크기는마씨?
(구덩이는 높이는 키 만큼 하고 크기는요?)
제보자
아, 그게. 서너 발. 나 발로 두 발이나 서 발.
(아, 그게. 서너 발. 내 발로 두발이나 서 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감저, 고구마의 양에 따라서. 삼분의 일만 놓젠허면 어느 정도. 삼분의 이만 놓젠 허면 어느 정도.
(고구마, 고구마의 양에 따라서. 삼분의 일만 놓으려고 하면 어느 정도. 삼분의 이만 놓으려고 하면 어느 정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고구마양 헤서 팝니다.
(고구마요 해서 팝니다.)
조사자
묻엇당 싹 나민 밧디 싱거마씨?
(묻었다가 싹이 나면 밭에 심습니까?)
제보자
아니, 아니. 경허면 청명 뒈면은 그걸 또 꺼내여.
(아니, 아니. 그렇게 하면 청명되면 그걸 또 꺼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꺼내면은 쉐걸름이나 돼지 걸름이나 아지당 ᄁᆞᆸ니다.
(꺼내면 쇠두엄이나 돼지거름이나 가져다가 깝니다.)
조사자
밧디마씨?
(밭에요?)
제보자
밧디 그게이 종자로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를 안 헙니다. 이런 우영에.
(밭에 그게 종자로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안 합니다. 이런 텃밭에.)
조사자
우영에.
(텃밭에.)
제보자
최고 열 평이나 한 다섯 평에.
(최고 열 평이나 한 다섯 평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산테로 헤영 걸름헤당 딱 놓아서 그레 혹 덮엇당.
(산태로 해서 거름 해다가 딱 놓아서 거기에 흙을 덮었다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게 가스가 좀 발효뒈면양, 가스가 발효가 뒈면은 그 구뎅이에 강 감저를 꺼내서 씨감자를 놓는 거라.
(그게 가스가 좀 발표되면요, 가스가 발효가 되면 그 구덩이에 가서 고구마를 꺼내서 씨고구마를 놓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ᄒᆞᆫ 뿜씩 간격 놔근엥에.
(한 뼘씩 간격 놓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즘은 비닐을 덮엇지만은 그 전이는 비니루가 엇엇수다.
(요즘은 비닐을 덮었지만 그 전에는 비닐이 없었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면은 비니루 엇인 때난 나멍 서리 맞아 죽어부는 수가 잇곡.
(그러면 비닐이 없는 때이니 나면서 서리 맞아서 죽어 버리는 수가 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즘은 비니루 시난.
(요즘은 비닐이 있으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근디 비니루 걷지 안 헷당 열 받으민 것도 죽어붑데다.
(그런데 비닐을 걷어내지 안 했다가는 열 받으면 그것도 죽어 버립디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비니루 걷지 안헷당 열 받으난 죽어불곡.
(비닐을 걷지 안했다가 열 받으니까 죽어버리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비니루 아이 쓸 때는 그놈으 거 자꾸 날 시기가 뒈면은 날 시기가 ᄒᆞᆫ 십오 일에서 이십 일이 뒈면은 납니다.
(비닐을 안 쓸 때는 그놈의 것 자꾸 날 시기가 되면 날 시기가 한 십오 일에서 이십 일 되면 납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걸 자꾸 봐야 돼. 보지 안 헤영은 만약에 예측을 일기예보를 예측을 못 헐꺼 아니꽈?
(그걸 자꾸 봐야 돼. 보지 안 했다가는 만약에 예측을 일기예보를 예측을 못 할 거 아닙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오늘 저녁에 괜찮으겠다 서리 아니 내리겠다.
(오늘 저녁에 괜찮겠다 서리 안 내리겠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종자는 시방 놔도 됩니다. 조종만 잘 허면은.
(종자는 시방 놓아도 됩니다. 조정만 잘 하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메족메족 날 때 뜨셔가지고 서리 안 내리겟다 허당 자당 보민 뒷날 아첵이 서리 내리면 오꼿 죽어붑니다.
(비죽비죽 날 때 따뜻해서 서리 안 내리겠다 하다가 자다가 보면 다음날 아침에 서리가 내리면 그만 죽어 버립니다.)
조사자
서리 내릴 땐 어떵헤야 뒈마씨?
(서리 내릴 때 어떻게 해야 돼요?)
제보자
게난 서리 내릴 때는 흑을 덮어줭은에. 흑을 덮어줘야 돼.
(그러니까 서리 내릴 때는 흙을 덮어주고. 흙을 덮어 줘야 돼.)
조사자
ᄄᆞᆺᄄᆞᆺ하렌.
(따뜻하라고.)
제보자
수둡으로 올려줭.
(‘수둡’으로 올려줘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실시를 많이 허주게. 일찍 놧당은.
(실시를 많이 하지. 일찍 놓았다가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요즘은 비니루가 이시니까. 비니루에도 고망 아이 뚜러지민 워낙 열 받으민 것도 죽어불어.
(그러니까 요즘은 비닐이 있으니까. 비닐에도 구멍을 안 뚫으면 워낙 열 받으면 그것도 죽어 버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죽어분 놈은 끗이라. 아이 뒈어.
(죽어 버린 놈은 끝이야. 안 되어.)
조사자
겅헤난 나.
(그리고 나면 나와.)
제보자
야. 나.
(예. 나와.)
조사자
나민. 언제쯤마씨?
(나오면. 언제쯤요?)
제보자
그걸 줄을 짤라야 돼, 이제.
(그걸 줄을 잘라야 돼, 이제.)
조사자
아, 줄을 잘라내야마씨?
(아, 줄을 잘라내야요?)
제보자
줄을 잘라서 밧디 강 심글 거. 밧디 강.
(줄을 잘라서 밭에 가서 심을 거. 밭에 가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소서가 뒈기 전에 요만씩 끈으멍 강 밧디 강.
(소서가 되기 전에 이만큼씩 끊으면서 가서 밭에 가서.)
조사자
아, 거기서 나는 게 아니고.
(아, 거기서 나는 게 아니고.)
제보자
아, 나는 게 아니고. 아이고, 산 귀신들이로고. 사는 귀신이라. 큰일이라.
(아, 나는 게 아니고. 아이고, 산 귀신들이로다. 산 귀신이야. 큰일이야.)
조사자
하하하하.
(하하하하.)
제보자
밧디서 줄을.
(밭에서 줄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게 밧이 줄이 요만씩 나면.
(그게 밭에서 줄이 이만큼씩 나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토종감저, 웨감저라고 헤서 두 가지가 이수다.
(토종고구마, 왜고구마라고 해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서너 가지가 이수다, 감저 종류에는. 붉은 감저하고 흰 감저.
(서너 가지가 있습니다, 고구마 종류에는. 붉은 고구마하고 흰 고구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여러 가지가 잇는데 붉은 감저는 이만이 뒈면 줄이 어느 만이다. 흰 감저는 이만이 뒈면 줄이 어느 만이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붉은 고구마는 이만큼 되면 줄이 어는 만큼이다. 흰 고구마는 이만큼 되면 줄이 어느 만큼이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일 메다 이상 나갓다 예측을 헤 가지고.
(일 미터 이상 나갔다 예측을 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시기가 뒈 가면은. 유월절 소서가 뒈 가면은.
(시기가 되어 가면. 유월절 소서가 되어 가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끈어당 놓지 안 허면 소서 넘어가면 죽어 불어. 열 받앙은에. 열 받앙 죽으니까.
(끊어다가 놓지 않으면 소서 넘어가면 죽어 버려. 열을 받아서. 열 받아 죽으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전이 끈어당 놓지 안 허면.
(그 전에 끊어다가 놓지 않으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거 여산허멍 밧도 마련을 허는 거라.
(이것을 계산하면서 밭도 마련을 하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거면 멧 평, 요거면 백 평. 영헤서 판단을 헹 끈어 아졍.
(이것이면 몇 평, 이것이면 백 평. 이렇게 해서 판단을 해서 끊어 가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어떠튼 사름이 질머졍 가야지. 그거 가지고 뭐 마차나 뭐 그 당시엔 엇엇고. 개인이 질머졍 강.
(어떻든 사람이 짊어지고 가야지. 그거 가지고 뭐 마차나 뭐 그 당시에는 없었고. 개인이 짊어지고 가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만씩 끈읍니다. 삼십 센치씩.
(이만큼 씩 끊습니다. 삼십 센티씩.)
조사자
줄을.
(줄을.)
제보자
게서 잘랑 소서 전이 삼일 전이만 싱그면은 더 족게 잘라도 다 삽니다.
(그래서 자르고 소서 전에 삼일 전에만 심으면 더 작게 잘라도 다 삽니다.)
조사자
밧디 그거를.
(밭에 그것을.)
제보자
밧디 땅 기온이 올라오지 안 허기 때문에.
(밭에 땅의 기온이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유월절 넘으민 요만씩 끈어도 힘을 받게 헤도 죽어 불여.
(유월절이 넘으면 이만큼 씩 끊어도 힘을 받게 해도 죽어 버려.)
조사자
음, 더웡은에.
(음, 더워서.)
구좌읍 송당리
/
밭일
/
2017년
조사자
고구마 수확은 어떻게 합니까?
(고구마 수확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경헤서 그게 살아난 ᄀᆞ을 들면은 우리 농사허는 거나 마찬가지라.
(그렇게 해서 살아나서 가을 들면 우리 농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강은에 뽑아 오고.
(그렇게 가서 뽑아 오고.)
조사자
감저 팡.
(고구마를 파서.)
제보자
응. 줄 벋은 거 걷어뒁.
(응. 줄을 뻗은 거 거둬두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니까 그 전이는 엎더정 호미로 그걸 잡아 쳤는데 그것도 상당히 괴로웁니다.
(그러니까 그 전에는 엎드려서 낫으로 그걸 잡아 쳤는데 그것도 상당히 괴롭습니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겐디 요즘은 사람이 연구가 나가지고. 쉐스렁. 쉐스렁으로 박박 거둬 붑니다.
(그런데 요즘은 사람이 연구가 나 가지고. 쇠스랑. 쇠스랑으로 박박 거두어 버립니다.)
조사자
그럼 감저 올라옵니까?
(그럼 고구마가 올라옵니까?)
제보자
아니, 감저는 또 사름 손으로 파야 하곡.
(아니, 고구마는 또 사람이 손으로 파야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줄에 부튼 거나 ᄒᆞᆫ 두 개씩 따근에 허는 거지. 어떻든 사람으로 파야 헤. 고구마.
(줄에 붙은 거나 한 두 개씩 따서 하는 거지. 어떻든 사람이 파야 해. 고구마.)
조사자
언제 캔다고마씨?
(언제 캔다고요?)
제보자
응, 가을에양, 가을에.
(응, 가을에요, 가을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겨울까지 가믄 아이 뒈어. 석어불여.
(겨울까지 가면 아니 되어. 썩어버려.)
조사자
가을에 캐어.
(가을에 캐.)
제보자
상강 맞앙은양 저장도 못헤여.
(서리 맞으면요 저장도 못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게 원래 질이. 상강일 전에. 파 근에. 그 상강일 넘으민양, 썹이 죽어 붑니다.
(그게 원리 질이. 상강일 전에. 파서. 그 상강일 넘으면요, 잎이 죽어버립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썹이 가불가불 죽어불영 허면은. 감자 묻엇당 백프로 썩어불여.
(잎이 시들시들 죽어 버리면. 고구마 묻었다가는 백 프로 썩어버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건 겨울 십이월 달 안에 뒈도록 먹어 불어야 돼.
(그건 겨울 십이월 달 안에 되도록 먹어 버려야 돼.)
조사자
감저는 언제 장만헤야 합니까?
(고구마는 언제 장만해야 합니까?)
제보자
상강일 전에 썹이 쪼그라들지 안 허연 때에 뒈도록 이면 일찍 파야 돼.
(상강일 전에 잎이 쪼그라들지 않을 때 되도록이면 일찍 파야 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일찍 파서 도순 디 가서 놔뒀당 묻으나.
(일찍 파서 따뜻한 데 가서 놓아두었다가 묻거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니면 막바로 구뎅이 파 놔뒀당 구뎅이에 앗당 파 묻으나. 아이고 이것도 괴로운 거우다.
(아니면 바로 구덩이를 파서 놓아두었다가 구덩이에서 가져다가 파 묻거나. 아이고 이것도 괴로운 것입니다.)
구좌읍 송당리
/
밭일
/
2017년
조사자
고구마로는 무엇을 합니까?
(고구마로는 무엇을 합니까?)
감저 뻿데기도 하영 헤수과?
(절간고구마도 많이 했습니까?)
제보자
야. 뻿데기. 그건 요전이 헤난 거고.
(예. 절간고구마. 그건 얼마 전에 했던 것이고.)
조사자
옛날엔 뻿데기는 안 헤난마씨? 감저로 뭐 헤난마씨?
(옛날에 절간고구마는 안 했었습니까? 고구마로 무엇을 했었습니까?)
제보자
감저 뻿데기영 ᄀᆞ루 갈아은에양, ᄆᆞᆺ우왕은에.
(절간고구마하고 가루 갈아서, 마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연자방에 강 놩 막 ᄀᆞᆸ니다. 놉들 빌엉은에. ᄀᆞ치 수눌엉.
(저 연자방아에 가서 놓고 막 갑니다. 놉을 빌려서. 같이 품앗이하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겅헹 감저떡, 오메기떡. ᄒᆞ나 정도는 맛 좁니다.
(그렇게 해서 고구마떡, 오메기떡. 하나 정도는 맛이 좋습니다.)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겐디 요걸 주식으로 먹으렌 허니까 별로 원순 엇입디다. 이걸로 때 살라.
(그런데 이것을 주식으로 먹으라고 하니까 별로 원수는 없습디다. 이것으로 때 살아라.)
조사자
밥 대신 먹기에는.
(밥 대신 먹기에는.)
제보자
야. 밥 대신 먹어라. 게 그로 후제 감저에 조팝양 좁ᄊᆞᆯ.
(예. 밥 대신 먹어라. 그래서 그로 후에 고구마에 좁쌀밥 좁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좁ᄊᆞᆯ을 헹 노면은.
(좁쌀을 해서 놓으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좁ᄊᆞᆯ을 요만이 노면은 감저는 댓 개를 놔 노민 몬 감저 덩어리라.
(좁쌀을 요만큼 놓으면 고구마는 댓 개를 놓으면 모두 고구마 덩어리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놈들이 학교를 강 오면은.
(이 놈들이 학교에 갔다가 오면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하이, 좁ᄊᆞᆯ 방울은 간 데 엇고 감자 벙뎅이만 낭푼이에 ᄒᆞ나 가득이라.
(하이, 좁쌀 방울은 간 데가 없고 고구마 덩어리만 양푼에 하나 가득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이 이걸 먹어야 될 건디 ᄊᆞᆯ 불룸으로 감저를 논거라마씸.
(아이 이것을 먹어야 될 것인데 쌀을 불린다고 고구마를 넣은 겁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면은 그자 군소리 허멍도.
(그러면 그저 군소리 하면서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국에도 감저를 놩 먹엇수다. 국에도.
(이 국에도 고구마를 넣고 먹었습니다. 국에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국에도 썰어놩 먹곡. 밥에도 놩 먹곡. 기자 범벅 할 때도 썰어놩 먹곡. 게민 좋아 그게.
(국에도 썰어 놓고 먹고. 밥에도 넣고 먹고. 그저 범벅 할 때도 썰어 넣어서 먹고. 그럼 좋아 그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그 느젱이 ᄀᆞ루, 모믈 ᄀᆞ루양.
(그러니까 그 나깨 가루, 메일 가루요.)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런 거 헹 감저에 헹 버믈령 막 직어노면은 그 ᄃᆞᆫ 맛에, ᄃᆞᆫ 맛에 멕혀 마씀.
(그런 거 해서 고구마에 해서 버므리고 막 찍어 놓으면 그 단 맛에, 단 맛에 먹힙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감저도 그 모인 좁ᄊᆞᆯ을 헹 노면은 ᄊᆞᆯ 제멋대로 감저 제멋대로 가민, 그거 직어.
(고구마도 그 메진 좁쌀을 해서 넣으면 쌀이 제멋대로 고구마도 제멋대로 하면 그것을 찍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믄 범벅양, 범벅 멘들 듯이 헹 것에 배합 헹 ᄂᆞ물쿡에 먹어십주, 뭐.
(그러면 범벅, 범벅 만들 듯이 해서 그것에 배합해서 나물국에 먹었지요, 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데껴불진 안 헤십주. 어떤 방법을 헤도.
(던져 버리지 안했어요. 어떤 방법을 해도.)
조사자
감저 줄기도 먹지 안 헙니까?
(고구마 줄기도 먹지 않습니까?)
제보자
줄기. 이파리 썹 붙은 거?
(줄기. 잎사귀 잎이 붙은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썹 붙은 거. 뭐, 뭐. 좋주. 이제도 먹곡. 것도 먹기 시작을 왜정시대부터.
(잎이 붙은 거. 뭐, 뭐. 좋지. 이제도 먹고. 그것도 먹기 시작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조사자
아하.
(아하.)
제보자
우리가 예술굽 살에는 아이 먹어봣수다.
(우리가 예닐곱 살에는 안 먹어봤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야. 그때도 왜정시댄디 나 예술굽 살에도 왜정시댄디 그땐 우린 엇어부난. 엇어부난 못 먹은 거.
(예. 그때도 일제 강점기 때인데 내가 예닐곱 살에도 일제 강점기 땐데 그땐 우리는 없었기 때문에. 없었기 때문에 못 먹은 거.)
구좌읍 송당리
/
밭일
/
2017년
조사자
수박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수박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서쪽과 이쪽은 기후가 틀립니다.
(서쪽과 이쪽은 기후가 다릅니다.)
조사자
기구나.
(그렇구나.)
제보자
기후가 안 맞기 때문에 외나 수박은 이런 우영에 먹을 거라도 놓으민양 잘 아이 뒈어.
(기후가 안 맞기 때문에 오이나 수박은 이런 텃밭에 먹을 거라도 놓으면 잘 안 되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미깡도 여기에 질이 틀린다는 게 헤벤이나 서귀포에 농약을 ᄒᆞᆫ번 치면 여기는 두서너 번 쳐야 뒈어.
(귤도 여기에 품질이 다르다는 게 해안마을이나 서귀포에는 농약을 한 번 치면 여기는 두서너 번 쳐야 되어.)
조사자
날아가불엉마씨?
(날아가버려서요?)
제보자
날아가는 게 아니고 습기가 만헤여.
(날아가는 게 아니고 습기가 많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모든 곤충들이 엄청나게 만헤여.
(이 모든 곤충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나도 미깡을 일본서 들어오난 송당서 맨 첫 번 시도헤낫수다. 이제도 그 낭이 있주만은.
(나도 귤을 일본에서 들어오니까 송당에서 맨 첫 번 시도했었습니다. 이제도 그 나무가 있지만.)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것도 ᄒᆞᆫ 오 년 허단예.
(그것도 한 오 년 하다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 선흘 약허는 거 보고, 아하 구좌 세화리 강 약허는 걸 보고, 표선리가 약허는 거 봔에, 고개 흔든 게.
(요 선흘 약하는 거 보고, 아하 구좌 세화리 가서 약하는 걸 보고, 표선리 가서 약하는 거 보고나서, 고개 흔든 것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두 번 세 번. 저기는 ᄒᆞᆫ 번. 표선이 ᄒᆞᆫ 번 하민 난 세 번, 네 번, 다섯 번 헤야 돼.
(두 번, 세 번. 저기는 한 번. 표선에는 한 번 하면 난 세 번, 네 번, 다섯 번 해야 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 안 허면 이놈우 충들을 잡아내질 못헤여.
(그렇게 안 하면 이놈의 충들을 잡아내지를 못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송당에 시방 미깡밧은 엇수다.
(송당에 시방 귤밭은 없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선흘하고 송당도 바로 여기 닮아도 기후가 완전히 틀립니다.
(선흘하고 송당도 바로 여기 닮아도 기후가 완전히 다릅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ᄇᆞ름 불어오는 게 틀립니다. 서북풍이 불어오는데 선흘곶 넘어 이레는 안와.
(바람 불어오는 게 다릅니다. 서북풍이 불어오는데 선흘곶 넘어 이쪽으로는 안 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선흘곶더렌 태풍도 잘 아이 온덴 헙니다. 이레는 앗당 들이쳐도.
(선흘곶으로는 태풍도 잘 안 온다고 합니다. 이쪽으로는 가져다 들이쳐도.)
조사자
아.
(아.)
구좌읍 송당리
/
밭일
/
2017년
조사자
피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피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이 동네는 피 농사를 많이 한 거 닮다예.
(이 동네는 피 농사를 많이 한 거 같습니다.)
제보자
피? 야, 이 동네는 피 많이 헷수다.
(피? 예, 이 동네는 피 많이 했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피가 시방 자가 참 복잡한 거우다.
(피가 시방 저것이 참 복잡한 것입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ᄀᆞ랑조든 피든 보리든 다 방아 있지 안허꽈?
(그 ‘ᄀᆞ랑조’든 피든 보리든 다 방아가 있지 않습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연자방아 안 헤영 정ᄀᆞ레 안 헤연 때는 그 앞서 방아. 세 사람이도 짛고 두 사람이도 짛곡.
(연자방아 안 하고 맷돌 안 하던 때는 그 앞서 방아. 세 사람도 찧고 두 사람도 찧고.)
조사자
남방에마씨?
(남방아요?)
제보자
남방에. 게난 여러 가집주. 곡석 장만허는 게.
(남방아. 그러니까 여러 가지입니다. 곡식 장만하는 게.)
조사자
피는 씨 삐는 거 똑같습니까? 조영?
(피는 씨를 뿌리는 거 똑같습니까? 조랑?)
제보자
조영 혼합헤영도 허곡 ᄀᆞ치 서텅.
(조랑 혼합해서도 하고 같이 섞어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ᄀᆞ치 익곡 ᄀᆞ치 자라는 거.
(같이 익고 같이 자라는 거.)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견데 조보단 요게 꺼풀이 요건 네 개라. 피 알 꺼풀이. 조는 ᄒᆞ나뿐인데.
(그런데 조보다는 이것은 껍질이 이것은 네 개라. 피 알 껍질이. 조는 하나뿐인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거는 조 장만허는 거 ᄒᆞᆫ 번에 장만하면 이거는 두 번 세 번을 장만해야 뒈어.
(이것은 조 장만하는 거 한 번에 장만하면 이것은 두 번 세 번을 장만해야 되어.)
조사자
어떵 헤마씨?
(어떻게 해요?)
제보자
그게 꺼풀이 네 개나 뒈노니까. 피 꺼풀은.
(그것이 껍질이 네 개나 되니까. 피 껍질은.)
조사자
그거 벗기젠 하면 어떻게 헤마씨?
(그거 벗기려고 하면 어떻게 해요?)
제보자
어떵 헹 벳겨? 게난 방에에 짛던가 정ᄀᆞ레엔 그거 헤노민양.
(어떻게 해서 벗겨? 그러니까 방아에 찧든가 맷돌에는 그거 해 놓으면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픈 환자. 그 당시에 아픈 환자쯤 이시민 정ᄀᆞ레에 그 피 ᄐᆞᆮ아 논 거 ᄇᆞ영 ᄆᆞᆯ려왕 정ᄀᆞ레에 ᄀᆞᆯ앙 죽을 쑵니다. 죽을.
(아픈 환자. 그 당시에 아픈 환자쯤 있으면 맷돌에 그 피 뜯어 놓은 거 부옇게 말려 와서 맷돌에 갈아서 죽을 쑵니다. 죽을.)
조사자
피죽마씨?
(피죽요?)
제보자
피죽. 그게 상당히 진미가 있고 미러와.
(피죽. 그게 상당히 진미가 있고 ‘미러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피밥이양 돌아사 불민 피밥 먹엉 돌아사면은 배고픈데 한 밥이 피밥이라.
(피밥이요 돌아서 버리면 피밥 먹고 돌아서면 배고픈데 하는 밥이 피밥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막 그 질이 약헤여. 근디 미음을 쑤기 위헤서 정ᄀᆞ레에 ᄀᆞᆯ앙 하곡.
(막 그 질이 약해. 그런데 미음을 쑤기 위해서 맷돌에 갈아서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피 저게 ᄐᆞᆮ아 놩예 고리라고 이수다. 알로 불 떼영예. 이로 이만이한 대로 짠 둥지가 이서 둥지.
(피 저것을 뜯어 놓아서 고리라고 있습니다. 아래로 불을 때요. 이리로 이만큼한 대나무로 짠 둥지가 있어 둥지.)
조사자
대로 짠 거마씨?
(대나무로 짠 거요?)
제보자
대로 짠 거. 그걸 그레 다 담아놔.
(대나무로 짠 거. 그것을 그리로 다 담아놔.)
조사자
피를?
(피를?)
제보자
으. 피 고고리를.
(응. 피 이삭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피 ᄐᆞᆮ아놩 그 고고리를 그레 짐으로 지면 한 두어 짐을 그레 담음니께. 고리 하나 둥지.
(피를 뜯어 놓고 그 이삭을 그리로 짐으로 지면 한 두어 짐을 그리로 담습니다. 고리 하나 둥지.)
조사자
둥지?
(둥지?)
제보자
둥지에 담으면 그 둥지 발이 이서.
(둥지에 담으면 그 둥지 발이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알로 불을 떼는 거라.
(그 아래로 불을 떼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게 우턴 거라. 그 불을 달게도 못하고 적게도 못하고.
(그게 지독한 거야. 그 불을 달게도 못하고 작게도 못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고고리를 두 시간을 불 ᄉᆞᆷ아. 불을 ᄉᆞᆷ으민 그 우에서 사름은 연기 먹으멍 다 뒤집음니다.
(그 이삭을 두 시간을 불을 떼. 불을 떼면 그 위에서 사람은 연기 먹으면서 다 뒤집습니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뒤집엉은에 두 시간 쯤 불을 떼면은 검질로 떼는 거우다양. 낭불로 떼면 안 뒈어.
(뒤집어서 두 시간 쯤 불을 때면 김으로 때는 겁니다요. 나무로 불을 때면 안 되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당 불티가 티믄 다 타불어.
(그러다가 불티가 튀면 다 타버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검질로 베롱베롱 불을 떼어.
(그러니까 김으로 아롱아롱 불을 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서 그것이 다 익을 정도가 뒈면 그 불을 꺼동 그걸 ᄂᆞ령은에 그걸 덮으는 거라. 뭐 멍석이라도 덮어. 추지지 않기 위헤서.
(그렇게 해서 그것이 다 익을 정도가 되면 그 불을 꺼놓고 그것을 내려놓고 그것을 덮는 거야. 뭐 멍석이라도 덮어. 눅눅해지지 않기 위해서.)
조사자
추지지 말렌.
(눅눅해지지 말라고.)
제보자
경허면은 또 ᄎᆞᆯ려 놔동 또 불 떼는 순간에 그 고고리를 발로 다 ᄇᆞ벼야 돼. 발로.
(그렇게 하면 또 차려 놓고 또 불 떼는 순간에 그 이삭을 발로 다 비벼야 돼. 발로.)
조사자
어떵 헹.
(어떻게 해서.)
제보자
발로 다 ᄇᆞ벼야 뒈.
(발로 다 비벼야 돼.)
조사자
뜨겁지 안헙니까?
(뜨겁지 않습니까?)
제보자
멍석 덮엉 ᄒᆞᄊᆞᆯ 식영 놩은에 ᄄᆞᆫ 거 준비ᄒᆞ멍 발로 ᄇᆞ비는 데 뜨거움도 좀 헤여.
(멍석을 덮어서 조금 식혀 놓고 다른 거 준비하면서 발로 비비는데 뜨겁기도 좀 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발 다 긁어불민 막 그냥 원시인 발이 유도 아니라.
(발 다 긁어버리면 막 그냥 원시인 발이 유도 아니야.)
조사자
원시인 발.
(원시인 발.)
제보자
그게 북삭북삭하멍 막 잘 떨어져.
(그게 폭삭폭삭하면서 막 잘 떨어져.)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헌데 그런 것이 ᄊᆞᆯ을 헹 내놓으면은 쿠셔.
(그런데 그런 것이 쌀을 해서 내놓으면 고소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고리에 아이 헤 놓은 피는 연자방아에 강 ᄀᆞᆯ면은 그 코ᄉᆞᆼ한 냄새가 아이 나곡, 고리에 낸 피는 그렇게 진미가 나와.
(그 고리에 안 해 놓은 피는 연자방아에 가서 갈면 고소한 냄새가 안 나고, 고리에 낸 피는 그렇게 진미가 나와.)
조사자
아까 그 대나무로 짠 것이 고리마씨?
(아까 그 대나무로 짠 것이 고리입니까?)
제보자
으. 고리. 둥지라고.
(응. 고리. 둥지라고.)
둥수리.
(‘둥수리’.)
조사자
둥수리옌도 ᄒᆞ고 고리옌도 하는 거마씨?
(‘둥수리’라고도 하고 고리라고도 하는 거예요?)
제보자
으. 둥수리옌 허는 것은 우이 ᄒᆞᄊᆞᆯ 좁은 것이 둥수리고. 이건 고리.
(응. ‘둥수리’라고 하는 것은 위가 조금 좁은 것이 ‘둥수리’이고. 이건 고리.)
조사자
어떵 생긴 거?
(어떻게 생긴 거?)
제보자
우리가 구덕모양으로 큰 거.
(우리가 바구니 모양으로 큰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것이 건조 다 뒈면은 어떻든 혼자만은 벅차고 불에 허는 거니까.
(그것이 건조 다 되면 어떻든 혼자만은 벅차고 불에 하는 것이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잘못하면 부서져 분단 말이여. 대나무니까.
(잘못하면 부서져 버린단 말이야. 대나무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최소한 사름이 둘리 이서야 뒈어. 고리 놩 허는 건.
(최소한 사람이 둘이 있어야 돼. 고리 놓고 하는 것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민 나중에 들어당 ᄉᆞᆯ하게 비왕 멍석에 놩 덮엉.
(그러면 나중에 들어다가 조심스럽게 비워서 멍석에 놓고 덮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갑바나 시믄 좋주. 요즘처럼.
(천막이나 있으면 좋지. 요즘처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멍석에 톡 덮어놩.
(멍석에 탁 덮어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또 ᄉᆞᆯ하게 아져당 고고리를 그레 다 담아놩.
(이제 또 조심스럽게 가져다가 이삭을 거기에 다 담아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한 사름신디 너랑 불떼라. 불떼렌 허민 겁나.
(한 사람한테 너랑 불을 때라. 불때라고 하면 겁나.)
조사자
ᄒᆞ꼼허민 타고.
(조금하면 타고.)
제보자
이게 확 오르면 곡석이니까 기름 모냥으로 확 부트진 안헤여.
(이게 확 오르면 곡식이니까 기름 모양으로 확 붙진 않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민 고리에 불 올랐다. 불 끄라, 불 끄라 헤영 한 쪽더레 밀어 놩 그 칸 걸 뽑아 내야 뒈.
(그러면 고리에 불 올랐다. 불 꺼라, 불 꺼라 해서 한 쪽으로 밀어 놓고 그 칸에 것을 뽑아 내야 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믄 눈도 멜라지곡 코도 멜라지곡. 그 연기로.
(그러면 눈도 찌그러지고 코도 찌그러지고. 그 연기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렇게 하면서 피농사를 지은 거.
(그렇게 하면서 피농사를 지은 거.)
조사자
제주도선 여기서만 피농사 지엇지예?
(제주도에서는 여기서만 피농사를 지었지요?)
제보자
으으. 이 초원만, 초원만.
(응응. 이 촌만, 촌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웃드르 송당이던 성읍이던 하여튼 중산간은 전부 피. 나머지는 조, 보리.
(‘웃드르’ 송당이든 성읍이든 하여튼 중산간은 전부 피. 나머지는 조, 보리.)
조사자
다른 데는 조, 보리만 헷덴 하던데.
(다른 데는 조, 보리만 했다고 하던데.)
제보자
피 몰라.
(피를 몰라.)
조사자
헤벤더렌 피 헷단 말 엇어 나신디.
(해안 마을에는 피 했다는 말이 없었는데.)
제보자
ᄀᆞ랑조도 몰라.
(‘ᄀᆞ랑조’도 몰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칠십대난 놈도 ᄀᆞ랑조 몰라.
(칠십대나 된 놈도 ‘ᄀᆞ랑조’를 몰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시방. 우리는 직접 ᄀᆞ랑조를 갈앙 그 ᄊᆞᆯ밥을 먹어나시니까.
(시방. 우리는 직접 ‘ᄀᆞ랑조’를 갈아서 그 쌀밥을 먹었었으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ᄀᆞ랑조가 엇어진 디가 오십 년, ᄒᆞᆫ 사십오 년.
(저 ‘ᄀᆞ랑조’가 없어진 지가 오십 년, 한 사십오 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 올라 왕 ᄀᆞ랑조를 ᄀᆞᆯ앙낫다. ᄒᆞᆫ 사십칠 년 아니면 사십팔 년 뒈불엇어.
(우리 올라 와서 ‘ᄀᆞ랑조’를 갈아었다. 한 사십칠 년 아니면 사십팔 년 되어 버렸어.)
조사자
아. 피농사 지금도 헙니까?
(아. 피농사 지금도 합니까?)
제보자
피? 시방도 갑니다.
(피? 시방도 갑니다.)
조사자
아하.
(아하.)
제보자
왜냐?
(왜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게 그 피를 흉년이면은 우선 즉 사름 먹기 위헤서 장만헤영 ᄊᆞᆯ을 뽑앙 먹는데.
(이게 그 피를 흉년이면 우선 사람 먹기 위해서 장만해서 쌀을 뽑아 먹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즘은 그보다 좋은 ᄊᆞᆯ들이 많으니까 주식용으로는 안 허고 새 용으로 허고.
(요즘은 그보다 좋은 쌀들이 많으니까 주식용으로는 안 하고 새 용도로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피를 갈면은 그 피 고고리라고.
(피를 갈면 그 피 이삭이라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구덕 차서 마다리를 차나 헤서 밧디 가서 피 고고리를 다 땁니다.
(바구니를 차고 부대를 차거나 해서 밭에 가서 피 이삭을 다 땁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밧디 강 따면은 그 고고리는 마대에 놓고 그 나무데기는 소 사료로 빕니께.
(밭에 가서 따면 그 이삭은 부대에 놓고 그 나무는 소 사료로 벱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면은 일거양득이라.
(그렇게 하면 일거양득이야.)
피 촐은 쉐가 좋아허는 모양이우다예.
(피 꼴은 소가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조사자
보리짚 보다는 잘 먹음니께.
(보리짚 보다는 잘 먹습니다.)
예.
(예.)
제보자
이건 새파란 거니까.
(이건 새파란 것이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칠팔월에 하니까 잘 먹긴 헙니다.
(칠팔월에 하니까 잘 먹긴 합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잘 먹는데 건데 요즘 기계화뒈니까 하지.
(잘 먹는데 그런데 요즘 기계화되니까 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피 고고리 따당 보면 그게 다 미여질 거 아니꽈? 시방 기계화뒈니까 하지. 사름이 하믄 안 뒈여.
(피 이삭을 따다 보면 그게 다 쓰러져 버릴 거 아닙니까? 시방은 기계화되니까 하지. 사람이 하면 안 되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고리 따멍 다 자빠져 부니까 어려울 거 아니꽈? 사름은 못헤여. 요즘은 새 양식으로도 많이 나가곡.
(이삭 따면서 다 자빠져 버리니까 어려울 거 아닙니까? 사람이 못해. 요즘은 새 양식으로도 많이 나가고.)
조사자
새 양식마씨? 나는 새? 생이?
(새 양식이요? 나는 새? 새?)
제보자
예, 생이.
(예, 새.)
조사자
생이 밥으로?
(새 먹이로?)
제보자
예, 생이 밥으로.
(예, 새 먹이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조 그것이 막 많이 나갑니다.
(조 그것이 막 많이 나갑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피는 새도 그걸 알아야 됩니다. 어떤 새든지 잘 먹어.
(피는 새도 그걸 알아야 됩니다. 어떤 새든지 잘 먹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잘 먹는데 소화가 잘 안 됩니다.
(잘 먹는데 소화가 잘 안 됩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새 먹는 조름에 강 똥 헤쌍 보민 핏 벙우리 그대로 있어.
(새 먹는 뒤에 가서 똥을 헤집고 보면 피 덩어리 그대로 있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게난 이거 두 번, 세 번 먹는다는 거라.
(그러니까 이거 두 번, 세 번 먹는다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비에 씻어지민 또 주워 먹고, 또 주워 먹고.
(비에 씻어지면 또 주워 먹고, 또 주워 먹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껍질이 요놈의 거 두꺼와서 두 번, 세 번 먹기 때문에. 새도 까지 못헤여 졸바로.
(그 껍질이 요놈의 것은 두꺼워서 두 번, 세 번 먹기 때문에. 새도 까지 못해 제대로.)
조사자
피농사 어려워도 새 모이 하젠 짓는 거구나예?
(피 농사 어려워도 새 모이 하려고 짓는 거군요?)
제보자
생이 모이뿐이 아니주.
(새 모이뿐만 아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어떻든게 이 놈우게 새 양식으로나 아니면 나갈 게 엇어.
(어떻든지 이 놈의 것이 새 모이로나 아니면 나갈 게 없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겐디 들어보니까 새 양식으로 많이 나갑니다. 조든, 피든. 겅헤서 피를 갑니다.
(그런데 들어보니까 새 모이로 많이 나갑니다. 조든, 피든. 그렇게 해서 피를 갑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꿩 먹고 알 먹는 격이 뒈부는 거라.
(꿩 먹고 알 먹는 격이 돼버리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조는 갈아도양 조칲은 얼마 뒈지 안 헙니다.
(조는 갈아도요 조짚은 얼마 되지 안 합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전이 여기도 조칲, 피짚 합쳥은에 많이 이서낫는데.
(그 전에 여기도 조짚, 피 짚 합쳐서 많이 있었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조칲, 피짚들은 여기 축산농가들 잇당 ᄃᆞ렌 허민 줘불고.
(그 조짚, 피 짚들은 여기 축산 농가들 있다가 달라 하면 줘버리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많이 허질 안 허기 때문에 헤벤도 조 사료 서껑 주곡.
(또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해안마을도 조 사료 섞어서 주고.)
조사자
옛날 사료 엇일 땐 뭐 서껑 줘나수과?
(옛날 사료 없을 때는 뭐 섞어서 줬었습니까?)
제보자
사료가 무슨 제분들입니다.
(사료가 무슨 제분들입니다.)
조사자
사료 나기 전이 뭐 서꺼 줘나지 안 헨마씨?
(사료 나기 전에는 뭐 섞어 주지 않았습니까?)
제보자
서꺼주는 게, 사름 먹을 것도 엇인디 뭐 서껑 줍니까? 아이고.
(섞어 주는 게, 사람 먹을 것도 없는데 뭐 섞어 줍니까? 아이고.)
조사자
맞아예.
(맞아예.)
제보자
그거 꿀인디. 아이고.
(그거 꿀인데,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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