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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송당리
/
밭일
/
2017년
조사자
밧벼 농사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밭벼 농사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야?
(야?)
조사자
산듸. 산듸는 몃 월에 헙니까?
(밭벼. 밭벼는 몇 월에 합니까?)
제보자
산듸. 그것도 ᄀᆞ슬 일. 마찬가지 가을 일.
(밭벼. 그것도 가을 일. 마찬가지 가을 일.)
조사자
아. 게난 봄에 씨를 뿌려마씨?
(아. 그러니까 봄에 씨를 뿌려요?)
제보자
게니까 그게 추곡이난 봄에 아이 뿌려. 봄 넘어상.
(그러니까 그게 추곡이니까 봄에 안 뿌려, 봄 지나서.)
조사자
언제쯤 뿌려마씨?
(언제쯤 뿌려요?)
제보자
여름에. 소서.
(여름에. 소서.)
조사자
소서 지낭?
(소서 지나서?)
제보자
야, 소서 전후. 오월 단오.
(예. 소서 전후. 오월 단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거기에서 기준 잡아근에.
(거기에서 기준 잡아서.)
조사자
산듸는 아무 밧디나 다 잘 뒙니까?
(밭벼는 아무 밭에나 다 잘 됩니까?)
제보자
아무 밧디나 아이 뒈주. 그것도 밧을 ᄀᆞᆯ리야 뒈주. 좀 택해야 뒙니다.
(아무 밭에나 안 되지. 그것도 밭을 골라야 되지. 좀 택해야 됩니다.)
조사자
어떤 밧디 헤마씨?
(어떤 밭에 해요?)
제보자
게도 어느 정도 그 지심이 있는 밧. 땅힘이 좀 이신 밧이라야 .
(그것도 어느 정도 그 지심이 있는 밭. 땅힘이 좀 있는 밭이라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런 밧이라야 그게 그 갈산듸, 녹상배.
(그런 밭이라야 그게 그 ‘갈산듸’, ‘녹상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산듸가 좀 큽주. 경 안혀면은 크질 안 허주게.
(밭벼가 좀 큽니다. 그렇게 안 하면 크지를 않지.)
조사자
아까 갈산듸, 녹상배는 꼭 ᄀᆞ튼 거마씨, 틀린 거마씨?
(아까 ‘갈산듸’, ‘녹상배’는 똑같은 겁니까? 다른 겁니까?)
제보자
꼭ᄀᆞ튼 디 틀려.
(똑같은데 달라.)
조사자
ᄀᆞ튼 디 틀려마씨?
(같은데 달라요?)
제보자
ᄊᆞᆯ 질도 틀리곡 맛도 틀려.
(쌀 질도 다르고 맛도 달라.)
조사자
아. 그믄 뭐가 좋은 거꽈?
(아. 그럼 뭐가 좋은 겁니까?)
제보자
녹산듸라고.
(‘녹산듸’라고.)
조사자
녹산듸가 좋은 거.
(‘녹산듸’가 좋은 거.)
제보자
껍질이 전부 노랑해.
(껍질이 전부 노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껍질이 노랑허곡, 갈산듸는 가망한 거.
(껍질이 노랗고, ‘갈산듸’는 까만 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강나룩 갈산듸라고 해서 그것이 뭐할 때 뭐, 최고라낫주. 최고.
(‘강나룩’ ‘갈산듸’라고 해서 그것이 뭐할 때. 뭐, 최고였었지, 최고.)
조사자
강나록하고 갈산듸는 ᄀᆞ튼 거?
(강나룩하고 ‘갈산듸’는 같은 거?)
제보자
그게 ᄀᆞ튼 건데, 강나록이렌 ᄒᆞᆫ건 나중에 좀 어디 재배 헹 나온 거 같아.
(그게 같은 것인데, 강나룩이라고 하는 건 나중에 좀 어디 재배해서 나온 거 같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게 질이 좀 낫아.
(그게 질이 좀 나아.)
조사자
아, 예.
(아, 예.)
제보자
근디 녹산듸는 씨 지어서. 그때도 ᄎᆞᆸᄊᆞᆯ은 이서수다. 석상배 ᄊᆞᆯ이라고.
(그런데 ‘녹산듸’는 씨 만들었어. 그때도 찹쌀은 있었습니다. ‘석상배’ 쌀이라고.)
조사자
석상배예?
(‘석상배’요?)
제보자
으, 석상배. 그게 ᄎᆞᆸᄊᆞᆯ.
(으, ‘석상배’. 그게 찹쌀.)
조사자
그건 ᄎᆞᆸᄊᆞᆯ 나는 거예?
(그건 찹쌀 나는 거요?)
제보자
아이고 그거 ᄒᆞᆫ 줌 얻어당 씹어 먹으면 그거 찐닥찐닥 맛이 좋은지.
(아이고 그거 한 줌 얻어다가 씹어 먹으면 그거 찐득찐득 맛이 좋은지.)
조사자
아, 찐닥찐닥. 하하.
(아, 찐득찐득. 하하.)
제보자
요즘 ᄎᆞᆸᄊᆞᆯ인디. 그거.
(요즘 찹쌀인데. 그거.)
조사자
그것도 밧디서 납니까?
(그것도 밭에서 납니까?)
제보자
야. 밧디.
(야. 밭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겨난 밧 골린다는 게 양 그것들이 밧이, 지심이 좀 이신 밧. 밧 힘이 좀 이슨 밧디 그걸 갑니다.
(그러니까 밭 고른다는 것이 그것들이 밭이, 지심이 좀 있는 밭. 밭 힘이 좀 있는 밭에 그것을 갑니다.)
조사자
예. 그믄 좀 안 좋은 밧디 나는 거 뭐꽈?
(예. 그러면 좀 안 좋은 밭에 나는 거 무엇입니까?)
제보자
안 좋은 밧디 헤영은 건 실패 뒈는 거주.
(안 좋은 밭에 해서는 실패 되는 거주.)
조사자
하하하. 산듸 말고라도 뭐 나는 거 엇수과?
(하하하. 밭벼 말고라도 뭐 나는 거 없습니까?))
제보자
나가 ᄀᆞᆮ는 건 거주. 피, ᄀᆞ랑조.
(내가 말하는 건 그거지. 피, ‘ᄀᆞ랑조’.)
조사자
아, 피. ᄀᆞ랑조.
(아, 피. ‘ᄀᆞ랑조’.)
제보자
조도 여러 가지우다양.
(조도 여러 가지입니다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궤발시리니영, 뭐영, 무신 무신 벨벨 이름들이 다 합니다. 그건 예펜들이나 알주. 난 원.
(궤발시리니다, 뭐다, 무슨 무슨 별별 이름들이 다 많습니다. 그건 여편들이나 알지. 난 원.)
조사자
일름은 모르쿠과?
(이름은 모르겠습니까?)
제보자
궤발시리라 한 조는 조 끄트레 세 개가 달려.
(궤발시리라 하는 조는 끝에 세 개가 달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 벌어진 거고. 흐린 차조여, 흐린조여, 무신 무신거는 그건 우리 왁왁이우다.
(그렇게 벌어진 것이고. 차조다, 차조여, 무슨 무엇은 그건 우리 캄캄입니다.))
구좌읍 송당리
/
밭일
/
2017년
조사자
밭벼밭 거름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밭벼밭 거름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그 당시에 걸름이 이서수과? 그디꺼지 갈 걸름이 있질 안 헷수다.
(그 당시에 거름이 있ᅌᅥᆻ습니까? 거기까지 갈 거름이 있지를 안 했습니다.)
조사자
게난 땅 좋은 디 강은에 농사를 허는 거구나예?
(그러니까 땅 좋은 데 가서 농사를 하는 거군요?)
제보자
야. 땅 ᄒᆞᄊᆞᆯ 땅 좋은디 강 가는 거지. 자연 그대로만 뭘 허는 겁주게. 그 당시에 걸름이 어디셔?
(예. 땅 조금 땅 좋은데 가서 가는 거지. 자연 그대로만 뭘 하는 겁니다. 그 당시에 거름이 어디 있어?)
조사자
쉐걸름이라도.
(쇠두엄이라도.)
제보자
하이고. 쉐걸름은 그게 무신 겅 오백 평이나 천 평만 가는 거꽈?
(하이고. 소 거름은 그게 무슨 그렇게 오백 평이나 천 평만 가는 것입니까?)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하이고, 조, 보리. ᄃᆞᆯ렝이여야.
(하이고, 조, 보리. ‘ᄃᆞᆯ렝이’라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ᄃᆞᆯ렝이옌 허는 것은 조그마한 밧이우다. ᄒᆞᆫ ᄉᆞ오백 평.
(‘ᄃᆞᆯ렝이’라고 하는 것은 조그마한 밭입니다. 한 사오백 평.)
조사자
돌렝이예?
(‘ᄃᆞᆯ렝이’요?)
제보자
천 평이면 상당히 큰 거라.
(천 평이면 상당히 큰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돌렝이 용서들은 조 같은 것을 갈앙은에. 그 당시에는 비료가 엇이니까 풍화작용양, 비보ᄅᆞᆷ에 의지될 수 있는 밧디 그걸 갈고.
(‘돌렝이’ 농사는 조 같은 것을 갈아서. 그 당시에는 비료가 없으니까 풍화작용요, 비바람에 의지될 수 있는 밭에 그것을 갈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산듸, 모믈, ᄀᆞ랑조, 피들은양 허허 벌판에 갑니께.
(밭벼, 메밀, ‘ᄀᆞ랑조’, 피들은요 허허 벌판에 갈아요.)
조사자
아. 게난 걸름은.
(아. 그러니까 거름은.)
제보자
비료가 어디 셔? 걸름이 어디.
(비료가 어디 있어? 거름이 어디.)
조사자
걸름을 당해낼 수가 엇엇구나예.
(거름을 당해 날 수가 없었군요.)
제보자
당해낼 수가 없어, 그건. 하늘이 막 부떠 불민 부떠 불지.
(당해낼 수가 없어, 그건. 하늘이 막 붙어 버리면 붙어 버리지.)
조사자
산듸들은 막 넓직한 디 강 허는구나예.
(밭벼들은 막 널찍한 데에 가서 하는 군요.)
제보자
예, 예. 겅헤 놩 ᄆᆞᆯ테, 그것도 중간이주. ᄆᆞᆯ테허는 사름이영 ᄆᆞᆫ 빌엉은에 ᄆᆞᆯ로 ᄇᆞᆯ려.
(예, 예. 그렇게 해 놓고 말떼, 그것도 중간이지. 말떼 하는 사람이랑 모두 빌려서 말로 밟게 해.)
조사자
아. 산듸도 ᄇᆞᆯ려야 뒙니까?
(아. 밭벼도 밟게 해야 됩니까?)
제보자
산듸도 ᄇᆞᆯ려. 다 ᄇᆞᆯ려야 뒈어.
(밭벼도 밟게 해. 다 밟게 해야 되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뒈도록이민 들녘이 ᄒᆞᆫ 곡식들인데 난전 곡식이라고 합니다.
(되도록이면 들녘에 한 곡식들인데 ‘난전’ 곡식이라고 합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런 디 가는 곡식들은 뒈도록이민 쉐ᄆᆞᆯ 빌어다가 ᄇᆞᆯ리곡.
(그런 데 가는 곡식들은 되도록 마소를 빌려다가 밟게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ᄃᆞᆯ렝이 용서라고 조 ᄀᆞ튼 거양 산듸 ᄀᆞ튼 것들 돌렝이에 강 ᄀᆞᆯ민 좋긴 합니다.
(또 ‘ᄃᆞᆯ렝이’ 농사라고 조 같은 것은요 밭벼 같은 것들 ‘ᄃᆞᆯ렝이’에 가서 갈면 좋긴 합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좋아. 산듸보다 우선직 옛날 식게 멩질허젠 곤ᄊᆞᆯ로 헷지만은 우선직 주식이 문제란 말입니다.
(좋아. 밭벼보다 우선 옛날 제사 명절하려고 밥쌀로 했지만 우선 주식이 문제란 말입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ᄃᆞᆯ렝이 강 갈면은 ᄉᆞ백 평만 갈면은 좋긴 ᄒᆞᆫ데 그걸 갈당 보민 이녁 먹을 ᄊᆞᆯ이 엇어.
(‘ᄃᆞᆯ렝이’ 가서 갈면 사백 평만 갈면 좋기는 한데 그걸 갈다가 보면 자기 먹을 쌀이 없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서 조 ᄀᆞ튼 걸 갈아. 그런 디다가.
(그래서 조 같은 것을 갈아. 그런 데다가.)
조사자
아아, 기구나예.
(아아, 그렇군요.)
제보자
ᄃᆞᆯ렝이라면은 조그마한 담 이슨 밧을 말허는 거주게.
(‘ᄃᆞᆯ렝이’라면 조그마한 담을 이은 밭을 말하는 것이지.)
조사자
예예.
(예예.)
구좌읍 송당리
/
밭일
/
2017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ᄀᆞ랏 강 뽑곡.
(가라지 가서 뽑고.)
조사자
예. ᄀᆞ랏을 강 뽑곡.
(예. 가라지를 가서 뽑고.)
제보자
꽃 피어가민 검질도 매곡, 강 꼽아 불곡.
(꽃 피어가면 김도 매고, 가서 뽑아 버리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돌렝이라는 게, 조 주식용으로 다 주식은 주식이주만은 우선직 이 조 가름팟디 가는 건 ᄈᆞᆯ리 먹기 위해서.
(그러니까 ‘ᄃᆞᆯ렝이’라는 게, 조 주식용으로 다 주식은 주식이지만은 우선 이 조 마을 안 밭에 가는 건 빨리 먹기 위해서.)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먹기 위해서 가름팟디 갑주게.
(먹기 위해서 마을 안 밭에 갈아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즘은 또 그 놈우 것을 아이 갈암십주게. 왜냐허면 송당같은 디는양, 헤벤이는 해도 새로 못 해먹어. 참새, 밥주리 새가.
(요즘은 또 그 놈의 것을 안 갈아요. 왜냐하면 송당 같은 곳은요, 해안마을에는 해도 새로 못 해먹어. 참새, ‘밥주리’ 새가.)
조사자
새? 아.
(새? 아.)
제보자
요거 앚앗다 허면은 ᄒᆞᆫ 번 쓸면은 그냥 막 조저 불여.
(이거 앉았다 하면 한 번 쓸면 그냥 막 조져 버려.)
조사자
생이가 하마씨?
(새가 많아요?)
제보자
야. 두 해 갈앙 실패를 했어.
(예. 두 해 갈아서 실패를 했어.)
조사자
다 먹어 불언.
(다 먹어 버렸어요.)
제보자
야, 야. 아무리 머립을 해도.
(예, 예. 아무리 ‘머립’을 해도.)
조사자
우이 막 그믈망들 해십디다.
(위에 막 그물망들 했던데요.)
제보자
게난 그물망도 소소한 디 그물망이지양, 오백 평만 뒈민 그 그물망을 어떵형 칠 말이꽈게?
(그러니까 그물망도 소소한 데 그물망이지요, 오백 평만 되면 그 그물망을 어떻게 해서 칠 말입니까?)
조사자
하하하. 게메.
(하하하. 그러게.)
제보자
도리 막기도 힘드는데 다른 거 도리 막기도 힘드는데. 새가 이놈의 참새 녀석들이 어떻게 기가 멕히게 아는디 말이여.
(‘도리’ 막기도 힘든데 다른 거 ‘도리’ 막기도 힘든데. 새가 이 놈의 참새 녀석들이 어떻게 기가 막히게 아는지 말이야.)
조사자
다 튿어 먹어불어.
(다 뜯어 먹어버려.)
제보자
두 번을 실패를 했는데 저게 벌이가 꽤 좋은 거라. 사름도 먹고 생이도 먹고. 저거 새 밥으로 막 나갑주게.
(두 번을 실패 했는데 저게 벌이가 꽤 좋은 거야. 사람도 먹고 새도 먹고. 저거 새 밥으로 막 나가지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ᄎᆞᆯ조 같은 건양, 특히나 새들이 잘도 알아. ᄎᆞᆯ조 같은 건 더 먹어.
(찰조 같은 건요, 특히나 새들이 잘도 알아. 찰조 같은 건 더 먹어.)
조사자
ᄎᆞᆯ조는.
(찰조는.)
제보자
야. 게헹 실패를 허멍 아이 갈멍 했는데. 또 헤벤이는 갑니다.
(야. 그렇게 해서 실패를 하면서 안 가면서 했는데 또 해안마을에는 갑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왜? 헤벤이는 이웃이 이시니까, 밧들이. 조 가는 밧들이.
(왜? 해안마을에는 이웃이 있으니까, 밭들이. 조 가는 밭들이.)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겨니까 저레로 각, 이레로 각 하니까 먹당 넹기는데. 여기는 ᄒᆞᆫ두 사름베끠 엇거든. 엇이면은.
(그러니까 저리로 갔다, 이리로 갔다 하니까 먹다가 남기는데. 여기는 한두 사람밖에 없거든. 없으면.)
조사자
ᄒᆞᆫ 밧디 다 모다정 먹어불어.
(한 군데 다 모여서 먹어버려요.)
제보자
두 번 망헷다, 두 번.
(두 번 망했다, 두 번.)
조사자
ᄒᆞᆫ 밧디 앚이민 그걸로 끝이구나게. 생이가 그 밧디서만 먹어불민.
(한 군데 앉으면 그걸로 끝이구나. 새가 그 밭에서만 먹어버리면.)
제보자
으. 떼차 와가지고.
(응. 떼째로 와가지고.)
조사자
떼차로 와가지고?
(떼째로 와가지고.)
제보자
으. 떼차. 숫자가 엄청나게 많지. 벨로놈우 깡통을 ᄃᆞᆯ아메영 해봐도.
(응. 떼째로. 숫자가 엄청나게 많지. 별의별 깡통을 달아매면서 해봐도.)
조사자
흐흐흐.
(흐흐흐.)
제보자
조 농사는 어려와. 이 송당에 시방, 칠팔월에 한번 왕 봅서. 송당에 시방 조 ᄒᆞᆫ 밧도 아이 갈암서. 조 갈민 틀림엇이 좋은데 어려와.
(조 농사는 어려워. 이 송당에 시방, 칠팔월에 한 번 와서 보세요. 송당에 시방 조 한 밭도 안 갈고 있어. 조 갈면 틀림없이 좋은데 어려워.)
조사자
틀림없이 좋은데 어려와.
(틀림없이 좋은데 어려워.)
제보자
어려와. 이놈의 새 때문에 못 헤먹어.
(어려워. 이놈의 새 때문에 못 해먹어.)
조사자
생이, 생이 때문에예.
(새, 새 때문에요.)
제보자
도저히. 그런 대로양, 두서너 사름만 밧이 연결뒝 ᄀᆞ치 갈아불민 뒈어. 이거 ᄒᆞᆫ 쪽에 말여 ᄒᆞᆫ 놈만 갈앗다가는 이거 그냥 확 잡아 불어.
(도저히. 그런 대로요, 두서너 사람만 밭이 연결되어 같이 갈아버리면 되어. 이거 한 쪽에만 말이야 한 놈만 갈았다가는 이거 그냥 확 잡아 버려.)
조사자
여러 칩이 ᄀᆞ치 할 거 아니꽈?
(여러 집이 같이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응. ᄀᆞ치 ᄒᆞ민 뒈어.
(응. 같이 하면 되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견데, 그게양 요즘 조그마한 사름들은 그런 걸 허젠 아이헙니다.
(그런데 그게요 요즘 조그만한 사람들은 그런 걸 하려고 안 합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ᄀᆞ치양 최종적으로 막다른 골목 간 사름 웨에는.
(우리처럼 최종적으로 막다른 골목 간 사람 외에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수확이 많은 더덕, 감자, 무수양 이거양 당근ᄁᆞ지 들어가면은 시방은 당근, 지슬, 감자들은 요건 꼭 내불었지만은 더덕 가는 양반덜 돈 일억은 간단ᄒᆞ고.
(수확이 많은 더덕, 감자, 무 이거요 당근까지 들어가면 시방은 당근, 감자, 고구마들은 요건 꼭 내버렸지만 더덕 가는 양반들 돈 일억은 간단하고.)
조사자
아이고. 수익이 좋구나예.
(아이고. 수익이 좋군요.)
제보자
일 이억은 ᄒᆞᆫ 해에 기냥 벌어불여. 더덕 한 박스가 에, 특, 중, 상, 하로 뒈어 있는데 특은 한 박스에 삼십삼만 원까지 가불여.
(일 이억은 한 해에 그냥 벌어버려. 더덕 한 박스가 에, 특, 상, 중, 하로 되어 있는데 특은 한 박스에 삼십삼만 원까지 가버려.)
조사자
킬로예마씨?
(킬로에요?)
제보자
이십 키로. 한 박스가 이십 키로 이백이라.
(이십 킬로. 한 박스가 이십 킬로 이백이야.)
조사자
귤보다 낫다예.
(귤보다 낫군요.)
제보자
겨민양 누구의 공무원 월급보다도 나아.
(그러면 누구의 공무원 월급보다도 나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시방 여기 젊은 세대들은양 더덕만 갈아도 돈 엄청 많이 벌엄수다.
(시방 여기 젊은 세대들은요 더덕만 갈아도 돈 엄청 많이 벌고 있습니다.)
조사자
옛날엔 더덕 안 헤낫지예.
(옛날에는 더덕 안 했었지요.)
제보자
옛날엔 안 헤십주. 몰른 거라, 그런 거를. 우리는.
(옛날에는 안 했지요. 모른 거야, 그런 거를. 우리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또 견디양. 우리도 ᄒᆞᆫ 삼 년 전부터 갈앗는데.
(또 그런데요. 우리도 한 삼 년 전부터 갈았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젊은 사름들 ᄀᆞ치양 그 지도소에서 와서 자꾸 강의를 해도 우리는 경험을 헷기 때문에 지도소의 말을 잘 안 들주게.
(젊은 사람들처럼요 그 지도소에서 와서 자꾸 강의를 해도 우리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도소의 말을 잘 안 듣지.)
조사자
예. 잘 안 듣주마씨.
(예. 잘 안 듣지요.)
제보자
직접 겪었기 때문에.
(직접 겪었기 때문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더덕 허건 디가 ᄒᆞᆫ 십오 년 뒈었는데, 그 사름들 말 아이 들읍니다. 안 듣는데 다 기술적으로 다 틀립니다.
(더덕 한 지가 한 십오 년 되었는데, 그 사람들 알 안 듣습니다. 안 듣는데 다 기술적으로 다 다릅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더덕에 항생제를 쓰노렌 하니까 도저히 우리는 이해를 아니 갑주게.
(더덕에 항생제를 쓰노라고 하니까 도저히 우리는 이해가 안 가지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예. 아, 겡헤노난양 지슬, 당근 ᄀᆞ튼 거 소득이 좋앙 해도 이것은 아이 허고 우선직 더덕에만 쓰고 두 번짜 콩에 들어갑니다.
(예. 아, 그렇게 해 놓으니 감자, 당근 같은 거 소득이 좋아서 해도 이것은 안 하고 우선 더덕에만 쓰고 두 번째 콩에 들어갑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또 콩도양 우리는 허던 거 그대로 재래식으로만 갈당 보민 수확이 떨어져.
(또 콩도요 우리는 하던 거 그대로 재래식으로만 갈다가 보면 수확이 떨어져.)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겡헹 그 놈오 콩들이 나근에 썹이 될 때는 모릅니다. 칠팔월 때에는.
(그래서 그 놈의 콩들이 나서 잎이 될 때는 모릅니다. 칠팔월 때에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열매를 열어서 결실을 할 때야 아, 이거 콩이 질이 틑리다. 뭐 틀리다.
(열매를 열어서 결실을 할 때야 아, 이거 콩이 질이 다르다. 뭐 다르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자반콩이다. 무신 콩이다. 뭔 콩이다. 이거 신품종이다.
(‘자반콩’이다. 무슨 콩이다. 뭔 콩이다. 이거 신품종이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보면 개네 수확한 거 보민양, 누게 말 만찬아 평당 백 평당이민 백 평당, 열마다리믄 열마달 영 나는데 우리 건양, 예를 들엉 두세너 마달이 밖에 아이 납니께.
(보면 걔네 수확한 거 보면요, 누구 말처럼 평당 백 평당이면 백 평당, 열 부대면 열 부대 이렇게 나는데 우리 것은요, 예를 들어서 두서너 부대 밖에 안 납니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겡헤노난양 우리 ᄀᆞ튼 놈은 도저히 농사를 지어도 따라가지 못 하크라. 과학적이기 때문에.
(그러니까요 우리 같은 놈은 도저히 농사를 지어도 따라가지 못 하겠어. 과학적이기 때문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겡허고 저 짝에선 트렉타가 보통 ᄒᆞᆫ 집이 두서너너 댓 썩 이수다. 또 장비가 엇이면은.
(그렇고 저 쪽에서는 트렉터가 보통 한 집에 두서넉 대 씩 있습니다. 또 장비가 없으면.)
조사자
농사를 이젠 못헤여예.
(농사를 이제는 못하지요.)
제보자
못 짓읍니다.
(못 짓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 시방 경운기도 버칩니다, 말입니다. 경운기도 삼사십 년이 뒈었는데 나오건 디가.
(우리 시방 경운기도 버겁다, 말입니다. 경운기도 삼사십 년 되었는데 나온 지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는 뭐 기계화가 시작이고 비는 거나 떼는 거나 뭐허는 거나 콤바인, 바인다, 뭐, 뭐, ᄎᆞᆷ 벨벨놈우 기계가 뒈어 노난. 이젠 뭐. 더덕도 기계로만 팝니께.
(이제는 뭐 기계화가 시작되고 베는 거나 떼는 거나 뭐하는 거나 콤바인, 바인더 뭐, 뭐, 참 별의별 기계가 되었으니. 이제는 뭐, 더덕도 기계로만 파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기계로만 쫙 파는데 이건 천성 사름이 가야해. 사름이 줍지 아이 허믄, 줍는 기계는 아직 게발 못 했어.
(기계로만 쫙 파는데 이건 천상 사람이 가야해. 사람이 줍지 아니 하면 줍는 기계는 아직 개발 못 했어.)
조사자
하하.
(하하.)
제보자
막 돌리멍 파놓으면 사름이 가서.
(막 돌리면서 파 놓으면 사람이 가서.))
조사자
주워마씨?
(주워요?)
제보자
예. 쭉 다라 노민 사름이 가서 그 다라더레 주서 놔.
(예. 쭉 대야를 놓으면 사람이 가서 그 대야에 주워 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주민 임자냥으로 앗따당 마다리영 콘테나더레 갓다 놓고.
(주면 주인대로 가져다가 부대랑 콘테이너에 가져다 놓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당근 ᄀᆞ튼 것도 기계로 파도 사름이 가서 다 분리ᄒᆞ곡.
(그 당근 같은 것도 기계로 파도 사람이 가서 다 분리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분리허는 건 어떻든 인력이 모지렙니다게.
(분리하는 것은 어떻든 인력이 모자랍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헤서 이 젊은 사름들양 돈을 버는 거지양. 우린 어이구 참, 고개를 숙영 말을 못 할 정도우다.
(그렇게 해서 이 젊은 사람들요 돈을 버는 거지요. 우리는 어이구 참, 고개를 숙여서 말을 못 할 정도입니다.)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밧벼 김매기는 몇 번 합니까?
(밭벼 김매기는 몇 번 합니까?)
제보자
으으. 걸름은 못해도 검질은 매사.
(으으. 거름은 못해도 김은 매어야.)
조사자
예예.
(예예.)
제보자
ᄀᆞᆺ사 ᄀᆞᆮ는 말이 검질도 거기는 아무나 강 몽케불민 안 뒈어.
(아까 하는 말이 김도 거기는 아무나 가서 굼뜨면 안 되어.)
조사자
산듸도?
(밭벼도?)
제보자
어? 아니. 산듸는 뒈어.
(어? 아니. 밭벼는 되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왜나면 산듸는양 불리가 상당히 든든합니다.
(왜냐면 밭벼는요 뿌리가 상당히 튼튼합니다.)
조사자
아. 그믄 산듸는 검질 몇 번 맵니까?
(아. 그럼 밭벼는 김을 몇 번 맵니까?)
제보자
어디 산듸밧디? 산듸. 두 번.
(어디 밭벼밭에? 밭벼. 두 번.)
조사자
두 번.
(두 번.)
제보자
막 매어사 두 번.
(막 매어야 두 번.)
조사자
막 매어사 두 번.
(막 매어야 두 번.)
제보자
이 조는 서너 번. 서너니 번 매곡.
(이 조는 서너 번. 서너네 번 매고.)
구좌읍 송당리
/
밭일
/
2017년
조사자
밧볏짚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밭볏짚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제보자
산듸짚으로? 것도 용처가 있는 사름은 그 산듸짚으로 무시 거 두드령은네 신도 삼고, 베도 꼬왕 쉐줄레 ᄆᆞᆯ줄레 이런 것도 ᄒᆞ곡.
(밭볏짚으로? 그것도 용처가 있는 사람은 그 밭볏짚으로 무슨 것을 두드려서 신도 삼고, 바도 꼬아서 소줄 말줄 이런 것도 하고.)
조사자
예, 줄레예?
(예, ‘줄레’요?)
제보자
꼬앙은에 줄레.
(꼬아서 줄.)
베 꼬왕은에 들이는 것도 여러 가지우다. 그런 걸로도 ᄒᆞ곡. 경 아니민 그자 눌엉 나뒁 걸름도 ᄒᆞ곡.
(바 꼬아서 들이는 것도 여러 가지입니다. 그런 걸로도 하고. 그렇지 아니면 그저 가려서 놔두고 거름도 하고.)
조사자
아, 걸름도 ᄒᆞ곡.
(아, 거름도 하고.)
제보자
견디 그건양 조상에 올리는 볏짚이다 해서 그건 지저분ᄒᆞᆫ 디 드물루도 안 헤여낫수다. 옛날 하르방, 할망들이.
(그런데 그것은요 조상에 올리는 볏짚이다 해서 그건 지저분한 데 들여놓지도 안 했었습니다.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보리짚 ᄀᆞ튼 거, 피, 조칲 ᄀᆞ튼 것은 쉐 멕이당 버치믄 그 조름더레 쉐더라고 해서 쉐먹던 검불들을 밑으로 똥 싸는 더레 밑으로 ᄁᆞᆯ아주는데 산듸짚은 경 안 헷수다.
(보리짚 같은 거, 피, 조짚 같은 것은 소를 먹이다가 부치면 그 꽁무니에다 소더라고 해서 소를 먹던 검불들을 밑으로 똥 싸는 데 밑으로 깔아주는데 밭벼짚은 그렇게 안 했습니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왜? 이건 조상을 위해 산듸짚, 볏짚은 곤밥을 곤밥을 만드는 거기 때문에 이건 지저분헌 디.
(왜? 이건 조상을 위해 밭볏짚, 볏짚은 흰쌀밥을 흰쌀밥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지저분한 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던지지 말아라.
(던지지 말아라.)
조사자
그럼 걸름을 잘 헷겟다예.
(그럼 거름을 잘 했겠네요.)
제보자
게난 눌엉 놧당 석으민 석는 대로. 걸름을 헤지믄 걸름허고.
(그러니까 눋고 놓았다가 썩으면 썩는 대로. 거름을 하게 되면 거름을 하고.)
조사자
아, 똥걸름을 안헷다는 말이구나예.
(아, 똥거름을 안 했다는 말이군요.)
제보자
야, 야. 궂인 디는 절대로 아이 가게. 아이 뎅기게 해낫주.
(예, 예. 궂은 데는 절대로 안 가게. 안 다니게 했었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야. 경헤낫수다. 아이고 옛날인 게난 ᄎᆞᆷ 귀족들이 명인들이 들어와난 벨벨 ᄐᆞ다진 말들을 다 헤노니 옛날 참.
(예. 그렇게 했었습니다. 아이고 옛날에는 그러니까 참 귀족들이 명인들이 들어오니 별별 유난스런 말들을 다 하니 옛날 참.)
조사자
짚도 대우 받암수다예. 등급이 이서.
(짚도 대우 받고 있습니다요. 등급이 있어.)
제보자
보리짚은 아무 데나 도새기 똥꼬냥이나 쉐 똥꼬냥이나 아무 디나 ᄁᆞᆯ아줘 불곡.
(보리짚은 아무 데나 돼지 똥구멍이나 소 똥구멍이나 아무 데나 깔아줘 버리고.)
산듸짚은 절대 그런 데를 안 ᄁᆞᆯ아 줫주.
(밭볏짚은 절대 그런 데를 안 깔아 줬지.)
조사자
혼자 썩어도 겅허믄 안 뒈는 거예?
(혼자 썩어도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요?)
제보자
눌엉 놧당 그냥 석어부는 한이 있어도.
(눋고 놓았다가 그냥 썩어버리는 한이 있어도.)
석으민 그냥 걸름으로 쉐스랑 헹은네 산테에 해 놩은네 건 밧디 강 뿌립주.
(썩으면 그냥 거름으로 쇠스랑을 해서 삼태기에 해서 놓고 그건 밭에 가서 뿌리지요.)
조사자
눌도 어떻게 눌어마씨?
(가리도 어떻게 가립니까?)
제보자
눌에 ᄁᆞ는 건양 무신거에 사용하젠 허민 두드령양 베 ᄀᆞ튼 거나양, 산듸짚 ᄀᆞ튼 거는양 돌들 헤다놩 아니믄 나무 ᄀᆞ튼 거 헤다낭 ᄁᆞᆸ니다.
(가리에 까는 건 무엇에 사용하려고 하면 두드려서 바 같은 것이나, 밭볏짚 같은 거는 돌들 해두었다가 아니면 나무 같은 것을 해다가 깝니다.)
조사자
예.
(예.)
구좌읍 송당리
/
밭일
/
2017년
조사자
고구마는 언제, 어떻게 갑니까?
(고구마는 언제, 어떻게 갑니까?)
제보자
고구마도 헨 뿐이꽈?
(고무마도 했을 뿐입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것도 얼마나 뒈수까게? 고구마 나온 디가.
(그것도 얼마나 됐습니까? 고무마 나온 지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왜정시대 나오곡. 그전에는 우리 아이 나난 때라부난 모르쿠다만은. 왜정시대 때 나온 거난.
(일제 강점기 때 나오고. 그 전에는 우리 안 태어나던 때라서 모르겠습니다만. 일제 강점기 때 나온 거니까.)
조사자
언제 헤마씨?
(언제 합니까?)
제보자
소서 전에. 것도 소서 전에.
(소서 전에. 것도 소서 전에.)
조사자
다 그때 하는 구나. 잘도 바쁘쿠다예.
(다 그때 하는 구나. 잘도 바쁘겠습니다.)
제보자
바쁠 뿐이꽈.
(바쁠 뿐이겠습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덥곡 혼이 납니다.
(덥고 혼이 납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소서 전에 이걸 놓지 안 허면.
(소서 전에 이걸 놓지 않으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소서 전 삼일만 노면은 이거 요만씩 끈어냉 노면은 이거 구십 프로 살곡.
(소서 전 삼일만 놓으면 이거 이만큼 씩 끊어서 놓으면 이거 구십 프로 살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소서가 넘으면은 이만썩 끈어도 여하튼 여하튼 칠십 프로 팔십 프로 죽어불어.
(소서가 넘으면 이만큼 씩 끊어도 하여튼 하여튼 칠십 프로 팔십 프로 죽어버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소서.
(소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소서가 뒈면은 땅에서 그 온기양, 열이 막 올라왕 감저 뿔리를 죽여부는 겁주.
(소서가 되면 땅에서 그 온기요, 열이 막 올라와서 고구마 뿌리를 죽여 버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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