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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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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조사자
  • 메밀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 (메밀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응. 모멀.
  • (응, 메밀.)
조사자
  • 어떵헤낫수과?
  • (어떻게 했었습니까?)
제보자
  • 모멀은 그게 불치에.
  • (메밀은 그게 불티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불치, 재.
  • (불티, 재.)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은 그 화덕에서 불을 떼기 때문에 검질로 떼기 때문에 그 불치를 막 모이는 거라.
  • (옛날은 그 화덕에서 불을 떼기 때문에 김으로 떼기 때문에 그 불티를 막 모으는 거야.)
조사자
  • 정지에 이신 화덕마씨? 아니면 화리?
  • (부엌에 있는 화덕이요? 아니면 화로.)
제보자
  • 아니. 게난 게 화리가 아니고 이 무쇠솓이.
  • (아니. 그러니까 화로가 아니고 이 무쇠솥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솓 ᄒᆞ나 앚졍, 두 개 앚졍, 세 개 앚졍 ᄒᆞᆫ 서너너개 씩 앚지지 안 헙니까?
  • (솥 하나를 걸어, 두 개 걸어, 세 개 걸어. 한 서너 개 씩 걸지 않습니까?)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경허면은 검질로 불을 뗀다 말이우다.
  • (그러면은 김으로 불을 뗀다 말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면 재, 불치를 삽으로나 솔박으로나 걷으멍 모두웁니다.
  • (그러면 재, 불티를 삽으로나 솔박으로나 걷으면서 모아둡니다.)
조사자
  • 아. 어디다가.
  • (아. 어디다가.)
제보자
  • 게난 요즘은 비료포나 하나. 그때는 멕 ᄀᆞ튼 거양.
  • (그러니까 요듬은 비료포도 많지만. 그때는 망태기같은 거.)
조사자
  • 아, 멕에다가예.
  • (아, 망태기에다가요.)
제보자
  • 멕 ᄀᆞ튼 거나 어떻든 무슨 그릇을 장만헤서.
  • (망태기 같은 거나 어떻든 무슨 그릇을 장만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걸 솔박으로 걸리멍 모두왓당.
  • (그걸 솔박으로 걷으면서 모았다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팔월 처서가 뒈어 가면은 그걸 모둔 걸 다 실렁 강 메밀 씨 하곡.
  • (팔월 처서가 되면 그걸 모아 둔 걸 다 싣고 가서 메밀 씨를 하고.)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비료는 없는 거라. 그 당시에는.
  • (비료는 없는 거야. 그 당시에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메밀씨하고 섞어놩.
  • (메밀 씨하고 섞어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제는 쉐가 가면은 긋는 겁니다. 씨를 집어넣을 디.
  • (이제는 소가 가면 긋는 겁니다. 씨를 집어넣을 데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ᄌᆞᆫᄌᆞᆫ하게 밧을 갈아.
  • (그러면 촘촘하게 밭을 갈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갈면은 것도 여자들이양, 우리 할망 닮은 할망이멍.
  • (갈면 그것도 여자들이요, 우리 할머니 닮은 할머니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내 추리는 건 아닌데 일생을 일을 뭐헤노난 ᄌᆞᆸ아 노는 율이 ᄈᆞ릅니다.
  • (내가 치켜세우는 건 아닌데 일생을 일을 뭐했으니 집어 놓는 비율이 빠릅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걸 ᄒᆞᆫ 사름이 넉 줄이나 다섯 줄을 사.
  • (그것을 한 사람이 넉 줄이나 다섯 줄을 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구덕에 그 불치를 메여. 모멀 씨하고 서튼걸.
  • (바구니에 그 불티를 메서. 메밀 씨하고 섞은 것을.)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메영 가서 쉐가 그 밧을 갈아 노면 네골이나 다섯골을 거 심어 막 던져 가.
  • (메고 가서 소가 그 밭을 갈면 네 골이나 다섯 골을 그것을 잡고 막 던져 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뒤로 사근에예. 뒤로 허는 거.
  • (뒤로 서서. 뒤로 하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사근에 뒤로 걸으멍 헤는데.
  • (서서 뒤로 걸으면서 하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일정허게 선수들은 잘 노는 사람들은 고랑에 직각직각 잘 들어가는데.
  • (일정하게 선수들은 잘 놓는 사람들은 고랑에 제각제각 잘 들어가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 아이민 어떵 파니에양, 이렁에 가분 사름은 잘 못 된 겁주.
  •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파니에, 이렁에 가버리는 사람은 잘 못 된 것이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도 그걸 끄설게로.
  • (그래도 그것을 ‘끄설게’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중간에는 소나 ᄆᆞᆯ헹 끄섯주만은 그 전엔 사름이. 끄설게 아십니까?
  • (그 중간에는 소나 말을 해서 끌었지만 그 전에는 사람이. ‘끄설게’ 아십니까?)
조사자
  • 나무로 된 거.
  • (나무로 된 거.)
제보자
  • 낭으로 헹 멘들랑 덮으는 거.
  • (나무로 해서 만들어서 덮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걸 가져근에 만 평이라도 그건 사람냥으로 끄서야 허는 거.
  • (그걸 가져서 만 평이라도 그건 사람대로 끌어야 하는 거.)
조사자
  • 헤? ᄆᆞᆯ이나 쉐에 헹마씨?
  • (헤? 말이나 쇠를 해서요?)
제보자
  • 게, ᄆᆞᆯ이나 쉐는 중간에 나온 거곡. 그 전에는.
  • (게, 말이나 쇠는 중간에 나온 것이고. 그 전에는.)
조사자
  • 다 사름이예?
  • (다 사람이요?)
제보자
  • 전부 사름이.
  • (전부 사람이.)
조사자
  • 헤.
  • (헤.)
제보자
  • 그때야 원시인보다도 더 헤십주게.
  • (그때야 원시인보다도 더 했지요.)
조사자
  • 에예.
  • (예예.)
제보자
  • 야. 겅헹 그걸 사름이 헹 끄시면 그게 두 이파리 납니다.
  • (예. 그렇게 해서 그걸 사람이 해서 끌면 그게 두 잎이 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일주일만 지나면은. 그게 누가 논건 지 번연히 알아집니다.
  • (일주일만 지나면. 그게 누가 놓은 건지 확실히 알게 됩니다.)
조사자
  • 하하하하하.
  • (하하하하하.)
제보자
  • 야. 이건 어느 아지망이, 아 요건 어느 아지망이 ᄌᆞᆸ아 논 거. 누게 논 거. 누게 논 거.
  • (예. 이건 어느 아주머니가, 아 요건 어느 아주머니가 집어 놓은 거. 누가 놓은 거. 누가 놓은 거.)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그게 막 흐터진 게 있곡 모룩모룩 논 게 있곡.
  • (그게 막 흩어진 것이 있고 모룩모룩 놓은 게 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게 놓는데 꼭꼭 잘 ᄌᆞᆸ아야 뒈어.
  • (이게 놓는데 꼭꼭 잘 집어야 되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딱 떨어질 때까지 흐터지지 못허게. 꼭 잘 ᄌᆞᆸ아야 뒈어.
  • (딱 떨어질 때까지 흩어지지 않게. 꼭 잘 집어야 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그게 기술인데. 아지망들토.
  • (그러니까 그게 기술인데. 아주머니들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ᄄᆞᆫ 사름들은 잡으나 마나 기냥 잘락잘락 놓단 보민 허터지곡.
  • (다른 사람들은 잡으나 마나 그냥 ‘잘락잘락’ 놓다 보면 흐트러지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변통엇이 허는 아지망들은 요걸 꼭꼭 ᄌᆞᆸ으면서 노면은 떨어지는 순간에 허터지지 안 헙니께.
  • (변통 없이 하는 아주머니들은 요걸 꼭꼭 집으면서 놓으면 떨어지는 순간에 흩어지지 안 하지요.)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면은 모믈 ᄊᆞᆯ이 일정하게 발아가 촥 뒝 나오곡.
  • (그러면은 메밀쌀이 일정하게 발아가 쫙 되어서 나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헉거진 건 헉거진 대로 나와두 그런대로 기냥 헤영 먹는 겁주.
  • (섞인 것은 섞인 대로 나와도 그런대로 그냥 해서 먹는 거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헤여 먹는데, 이게 일주일이 뒈면은 하나하나 논 자국이 나옵니다.
  • (해서 먹는데 그게 일주일이 되면 하나하나 놓은 자국이 나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나오는데 밧 깍젱이 돌아봥은에 또 ᄒᆞᆫ 열흘만 뒈면은 그걸 또 밧디 갑니다.
  • (나오는데 밭 깍쟁이 돌아봐서 또 한 열흘만 되면 그걸 또 밭에 갑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이제 그 그디 가서 모믈 씨하고 재 썩어난 그 장소가 이십니다.
  • (그러면 이제 그 그곳에 가서 메밀 씨하고 재 섞었던 그 장소가 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모아놩 덮어뒀당 허는 장소가.
  • (모아서 덮어 두었다가 하던 장소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 장소엔 쉐스렁으로 직엉 내불여.
  • (그 장소에는 쇠스랑으로 찍어서 내버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직엉 내불민 모믈이 왁상 납니다.
  • (찍어서 내버리면 메밀이 가득 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믄 ᄒᆞᆫ 십일 쯤은 강 뜯엉 와. ᄉᆞᆩ아 오는 거라.
  • (그러면 한 십일 쯤 가서 뜯어 와. 솎아 오는 거야.)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틈틈이 ᄉᆞᆩ아당은에 그거 ᄎᆞᆷ 마십니다. ᄉᆞᆱ아 먹어. 생차로도 먹어.
  • (틈틈이 솎아서 그거 참 맛있습니다. 삶아 먹어. 생채로도 먹어.)
조사자
  • 메밀싹이지예?
  • (메밀싹이지요?)
제보자
  • 야. 모믈 싹이 크면은.
  • (예. 메밀 싹이 크면.)
조사자
  • 오호.
  • (오호.)
제보자
  • 요정도 크면은 요정도 헤당 ᄌᆞᆯ라. ᄌᆞᆯ랑 생차도 먹곡.
  • (요 정도 크면 요 정도 해다가 잘라. 잘라서 생으로 먹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때도 피부가 약한 사름은 몸이 좀 근지릅다고 ᄒᆞᆸ니다.
  • (그 때도 피부가 약한 사람은 몸이 좀 간지럽다고 합니다.)
조사자
  • 거 먹으믄마씨?
  • (그거 먹으면요?)
제보자
  • 야. 거 먹으민.
  • (예. 그거 먹으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견데 ᄉᆞᆱ앙도 상당히 진미가 나와. 문작하고. 소화도 잘 뒈곡.
  • (그런데 삶아도 상당히 진미가 나와. 반드럽고. 소화도 잘 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헌디 이젠 놈의 밧디 못 들어갑니다.
  • (그런데 이젠 다른 사람의 밭에 못 들어갑니다.)
조사자
  • 하하하. 도둑놈 뒈불어.
  • (하하하. 도둑놈 되어버려.)
제보자
  • 도둑놈이옌 허여.
  • (도둑놈이라고 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전인게 광활한 디 막 헹 내불민게.
  • (그 전에는 광활한 데 막 해서 내버리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아무라도 그거 댓 줌씩 뽑아 아졍 옵니께.
  • (그거 아무라도 그거 댓 줌씩 뽑아서 가지고 옵니다.)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야, 야.
  • (야, 야.)
조사자
  • 요새도 메밀싹 팔던데마씨.
  • (요새도 메밀싹 팔던데요.)
제보자
  • 요새도 ᄑᆞᆯ주.
  • (요새도 팔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견데 그게 제주 모믈ᄊᆞᆯ이믄 허주만은 재래종이 아니. 전부.
  • (그런데 그게 제주 메밀쌀이면 하지만 재래종이 아니. 전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서 시방 묵 험도 상당히 골칫거립디다.
  • (그래서 시방 묵 하는 것도 상당히 골칫거리입디다.)
조사자
  • 안 뒈가지고마씨?
  • (안 되어서요?)
제보자
  • 아니. 뒈긴 허는데
  • (아니. 되긴 하는데.)
조사자
  • 맛이 안나?
  • (맛이 안 나?)
제보자
  • 맛이 안 나고 진이 엇인 모양이라. 진.
  • (맛이 안 나고 진이 없는 모양이라 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야, 야. 게난 중간에 강원도에서 들어왔져, 뭐했져 허는 말이 제주도가.
  • (예, 예. 그러니까 중간에 강원도에서 들어왔다, 뭐했다 하는 말이 제주도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제주도 모믈이 알이 아주 ᄌᆞᆸ니다. ᄌᆞᆯ아.
  • (제주도 메밀이 알이 아주 작습니다. 작아.)
조사자
  • 아, ᄌᆞᆯ아.
  • (아, 작아.)
제보자
  • 예. 똰디 거 보단.
  • (예. 다른 데 것 보다.)
조사자
  • 예. 경허고 대곡 뒈도록이면 갈욱밧디 갈긴 가는디.
  • (예. 그렇다치더라도 되도록 ‘갈욱밭’에 갈기는 가는데.)
  • 예.
  • (예.)
제보자
  • 갈욱밧디 갈면은 모물이 훍기는 허는데 아이 얼마 안 뒈곡.
  • (‘갈욱밭’에 갈면 메밀이 굵기는 하는데 얼마 안 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벌거지 먹어붐니다. 이게.
  • (벌레 먹어버립니다. 이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기 때문에 갈욱밧디도 안 갈곡 광활한 디만 갑주 마씀.
  • (그렇기 때문에 ‘갈욱밭’에도 안 갈고 광활한 데만 갑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민 이 비ᄇᆞ름으로 떼려불면은 이 모믈 알이 족아. 경헌데 알이 그 ᄋᆢ물은 솝박 들어.
  • (그러면 이 비바람으로 떼려버리면 이 메밀 알이 작아. 그런데 알이 그 여물은 가득 들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저 육지 것들 보다.
  • (저 육지 것들 보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모믈두 에, 귀 무신 귀 ᄌᆞᆸ은 건가, 귀 아이 ᄌᆞᆸ은 건가, 그 말을 허멍 헙주덜.
  • (그러니까 메밀도 에, 귀 무슨 귀 좁은 건가, 귀 안 좁은 건가, 그 말을 하면서들 하지요.)
조사자
  • 그건 무신 말이꽈?
  • (그것은 무슨 말입니까?)
제보자
  • 게 모믈이 ᅌᆢᆷ다 아이 ᄋᆢᆷ다 허는 말에.
  • (그게 메밀이 여물다 아니 여물다 하는 말에.)
조사자
  • 귀 ᄌᆞᆸ다, 귀 안 ᄌᆞᆸ다.
  • (귀 좁다, 귀 안 좁다.)
제보자
  • ᄋᆢᆷ은 모믈은 귀 아니 좁곡, 족은 모믈은 귀를 ᄌᆞᆸ넨 말입주.
  • (여문 메밀은 귀가 안 좁고, 작은 메밀은 귀가 좁다는 말입니다.)
조사자
  • 이 귀마씨?
  • (이 귀말입니까?)
제보자
  • 하하.
  • (하하.)
조사자
  • 그냥 모양마씨?
  • (그냥 모양요?)
제보자
  • 모믈이 모양이주. 모양이 삼모가 이서. 삼모가.
  • (메밀 모양이지. 모양이 삼모가 있어. 삼모가.)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겨난 그것이 ᄌᆞᆸ아진 것이 크게 나온 게 있고.
  • (그러니까 그것이 좁은 것이 크게 나온 것이 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안 허면 모믈이 돌아가멍 뺑뺑 귀가 엇이 뺑뺑헌 게 있어.
  • (그렇게 안 하면 메밀이 돌아가면서 뱅뱅 귀가 없이 빵빵한 게 있어.)
조사자
  • 아하. 뺑뺑헌 게 좋은 거마씨?
  • (빵빵한 것이 좋은 거예요?)
제보자
  • 으. 뺑뺑헌 게 좋은 거. 하하하하.
  • (응. 빵빵한 것이 좋은 거. 하하하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이고. 이 선생님들 산 귀신이로. 산귀신들이라.
  • (아이고. 이 선생님들 산 귀신이로다. 산 귀신들이야.)
조사자
  • 게난 영 들으레 와수게.
  • (그러니까 이렇게 들으러 왔습니다.)
제보자
  • 하하하하. 참나.
  • (하하하하. 참나.)
조사자
  • 모믈은 언제 장만헤마씨?
  • (메밀은 언제 장만해요?)
제보자
  • 그거 처서에 갈앙.
  • (그거 처서에 갈아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처서에. ᄀᆞ을에. 한 시월 달에.
  • (처서에. 가을에. 한 시월 달에.)
조사자
  • 예. 그믄 언제 걷어마씨?
  • (예. 그러면 언제 걷습니까?)
제보자
  • 게난 시월 달에 비어, 비곡.
  • (그러니까 시월 달에 베어, 베고.)
조사자
  • 시월에 비어마씨.
  • (시월에 베어요.)
제보자
  • 으. 그 메밀은 또 특히나 ᄒᆞᆫ 십일 ᄆᆞᆯ려야 돼.
  • (응. 그 메밀은 또 특히나 한 십일 말려야 돼.))
조사자
  • 아하.
  • (아하.)
제보자
  • 비어낭 ᄆᆞᆯ리지 안 허면.
  • (베어 놓고 말리지 않으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다 익엉 비젠 ᄒᆞ단 보면 모믈이 하나도 엇어져불여. 몬 떨어져 불어.
  • (다 익어서 베려고 하다 보면 메밀이 하나도 없어져버려. 모두 떨어져 버려서.)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모믈이 그 굽 꼭지가 상당히 약헤.
  • (메밀이 그 뿌리 꼭지가 상당히 약해.)
조사자
  • 예.
  • (예.)
  • 경헤로 막상 헤야 ᄒᆞᆫ 열흘.
  • (그렇게 해도 막상 해야 한 열흘.)
  • 예.
  • (예.)
제보자
  • 게서 그 ᄀᆞ리에 자꾸 비 눈이 자꾸 옵니다.
  • (그래서 그 고비에 자꾸 비 눈이 자꾸 옵니다.)
조사자
  • 예.
  • (예.)
  • 농사를 제일 말제에 수확을 합니다.
  • (농사를 제일 마지막에 수확을 합니다.)
  • 예예.
  • (예예.)
제보자
  • 허는데 ᄒᆞᆫ 열흘을 헤 노면 저걸 개인 사름이 가 가지고 뒤집어 놉니다.
  • (하는데 한 열흘을 해 놓으면 저걸 개인 사람이 가서 뒤집어 놓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ᄇᆞ름 들곡 잘 ᄆᆞᆯ리라.
  • (바람 들고 잘 말리라.)
조사자
  • 꿰 하듯이마씨?
  • (깨 하듯이요?)
제보자
  • 꿰? 으. 꿰는 세와놩도 ᄆᆞᆯ리곡.
  • (깨? 응. 깨는 세워서도 말리고.)
조사자
  • 예.
  • (예.)
  • 담 에염데레도 놩 ᄆᆞᆯ리곡 허는데.
  • (담 옆에서도 놓고 말리고 하는데.)
  • 예.
  • (예.)
  • 이건 그냥 뒤집어 놔. 땅더레.
  • (이건 그냥 뒤집어 놔. 땅으로.)
  • 아, 그냥 뒤집어 놔마씨?
  • (아, 그냥 뒤집어 놓아요?)
제보자
  • 야. 무시 거 꺾으듯 모물도양.
  • (예. 어떤 거 꺾은 듯 메밀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잘 꺽으는 사람은양.
  • (잘 꺾는 사람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댓 줌씩 이만이 높으게 걲어 놓는데 경 안 허면 서너 줌씩.
  • (댓 줌씩 이만큼 높게 꺾어 놓는데 그렇게 안 하면 서너 줌씩.)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개똥 흘리듯 막 흘려 가주게.
  • (개똥 흘리듯 막 흘려 가지.)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경허면은 그게 모둡젠 허민 골치라.
  • (그러면은 그게 모으려고 하면 골치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비ᄇᆞ름도 잘 맞으라 뒤집어 노면은 그게 놧당 ᄈᆞᆯ리 떼려야 됩니다양.
  • (그러니까 비바람도 잘 맞으라 뒤집어 놓으면 그게 놓았다가 빨리 때려야 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삼일 넘어가민 그때 당시엔 자꾸 쇠레기 주제라고 헤서 비ᄇᆞ름이 자주 붑니다양.
  • (이삼일 넘어가면 그때 당시에는 자꾸 소나기라고 해서 비바람이 자주 붑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막상 허젠 헤사 오늘 뒤집어 보민 낼더레 모리더레 벨일이 이서도 떼리지 안 허민 거 비맞아 불민 또 뒤집어 놔야 돼.
  • (그러면 막상 하려고 해서 오늘 뒤집어 보면 내일 모레 별 일이 있어도 때리지 않으면 그거 비 맞아 버리면 또 뒤집어 놔야 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겡헤서 걸 강 뒤집어 놧당.
  • (그렇게 해서 그걸 가서 뒤집어 놓았다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제는 이 젊은 사름이나 늑신네나 그게 ᄌᆞ미집니다.
  • (이제는 이 젊은 사람이나 늙은이나 그게 재미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많이 허면은 세 사람.
  • (많이 하면 세 사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한쪽에 세 사람, 세 사람. ᄋᆢ섯 사람.
  • (한 쪽에 세 사람, 세 사람. 여섯 사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사공질허는 사람이 두 사람 들어 갑니다.
  • (사공질하는 사람이 두 사람 들어 갑니다.)
조사자
  • 사공질이 뭐마씨?
  • (사공질이 뭡니까?)
제보자
  • 사공질은 세 사람이 ᄋᆢ섯사람이 상 마당질을 할 거 아니꽈.
  • (사공질은 세 사람이 여섯 사람이 서서 마당질을 할 거 아닙니까?)
조사자
  • 도리께질예?
  • (도리깨질요?)
제보자
  • 야. 도께질을 헤 가면은 모믈이 다 떨어져 가민.
  • (예. 도리깨질을 해 가면 메밀이 다 떨어져 가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ᄒᆞᆫ 사름은 그걸 내치곡. ᄒᆞᆫ 사름은 저기서 잡아 던져. 새 모믈을.
  • (한 사람은 그것을 내치고. 한 사람은 저기서 잡아 던지고. 새 메밀을.)
조사자
  • 새 거를마씨?
  • (새것을요?)
제보자
  • 으. 새 거를.
  • (응. 새 거를.)
조사자
  • 그 사람들이 사공마씨?
  • (그 사람들이 사공입니까?)
제보자
  • 으. 사공. 사공질. ᄒᆞᆫ 사름은 던지곡 ᄒᆞᆫ 사름은 내치곡.
  • (응. 사공. 사공질. 한 사람은 던지고 한 사람은 내치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헤여 가면은 ᄋᆢ섯이 모믈 남을 떼려가면.
  • (해 가면 여섯이 메밀 대를 때려가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모믈 남이 이게 땅이면 이정도 둥둥 뜹니다.
  • (메밀 대가 이게 땅이면 이 정도 둥둥 뜹니다.)
조사자
  • 아, 우터레마씨?
  • (아, 위로 말입니까?)
제보자
  • 막 으야홍 으야홍, 요거여 요거여
  • (막 으야홍 으야홍, 요거여 요거여.)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정헤가면양 가달 덜썩덜썩 헤여가민양 모믈 남이 둥둥 떠.
  • (그렇게 해가면 다리를 들썩들썩 해가면 메밀 대가 둥둥 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면서 낭 내치는 사름은 낭 내치곡.
  • (그러면서 대를 내치는 사람은 대를 내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저기서 사공질 새 거를 앗당 놓는 사름양.
  • (또 저기서 사공질 새 것을 가져다 놓는 사람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믈로 고기 잡듯이양.
  • (그물로 고기 잡듯이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사공질도 ᄀᆞᆯ립니다.
  • (그러니까 사공질도 고릅니다.)
조사자
  • 아, 기구나예.
  • (아, 그렇군요.)
제보자
  • 게난 사공질도 아무나 못허여. 이만한 모믈 곡지 심엉 촥 뿌리민양.
  • (그러니까 사공질도 아무나 못해. 이만한 메밀 꼭지 잡아서 촥 뿌리면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싹 놔나. 그러면은 ᄒᆞᆫ두 번 확확 뙤리면은 곡물이 떨어지면은 둥둥 떠가.
  • (그 촥 놓은 후. 그러면 한 두 번 확확 때리면 곡물이 떨어지면은 둥둥 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믄 조름에 ᄋᆢᇁ엔 놈은 또 빼내엉 던져 가곡.
  • (그러면 뒤에 옆에 놈은 또 빼 내서 던져 가고.)
조사자
  • 우와.
  • (우와.)
제보자
  • 헤가민양 소리허멍 헤가면은 가달 덜썩덜썩 허공 헤가민 신이 나.
  • (해 가면 소리하면서 해가면 다리 들썩들썩 하고 해가면 신이 나.)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예. 겡헹 모물을 두드려 논다 말입니다.
  • (예. 그렇게 해서 메밀을 두드려 놓는다 말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두드려 노면은.
  • (두드려 놓으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게 ᄇᆞ름이 나면 좋지만은 ᄇᆞ름이 아이 나면 ᄋᆢ놈으 거 물리곡 얼멩이로 치곡.
  • (그게 바람이 나면 좋지만 바람이 안 나면 요놈을 것을 ‘얼멩이’로 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천성 이건 못 푼다 말입니다.
  • (천성 이건 못 친다 말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몇 섬씩 헤 노면은.
  • (몇 섬씩 해 놓으면.)
조사자
  • 예.
  • (예.)
  • 예.
  • (예.)
제보자
  • 더러만. 그 전이는 쉐에 멕에 담아근에 쉐에 한 발이 두 발이 실령 오곡.
  • (더러만. 그 전에는 소에 망태기에 담아서 소에 한 발이나 두 발을 실어서 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믄 묻어뒀당 또 수눈값 헤여 주당 보면은 이녁 거는 못헹 뒷날 허곡.
  • (그러면 묻어 두었다가 또 품앗이값 해서 주다가 보면 자기 거는 못해서 다음에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겨난 그 당시에는 그때는 ᄎᆞᆫ ᄇᆞ름도 나곡 허난 석지는 안헙주게.
  •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그때는 찬 바람도 나고 하니까 썩지는 안 하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묻어 나뒁도 허곡.
  • (묻어 놔두기도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야. 경허멍 그게 허는디 모믈 마당질 그게 막 ᄌᆞ미집니다. 헤헤.
  • (예. 그러면서 그게 하는데 메밀 마당질 그게 막 재미있습니다. 헤헤.)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요걸로다 요걸로다. 요거 헤여, 요거 헤여. 헤가면은 하하하.
  • (요걸로다 요걸로다. 요거 헤여, 요거 헤여. 해 가면은 하하하.)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게 그 마당질은 이 시방 우리 할망 닮은 할망들은 붙어보도 못하고.
  • (그게 그 마당질은 이 시방 우리 할머니 닮은 할머니들은 붙어보지도 못하고.)
조사자
  • 무사마씨?
  • (왜요?)
제보자
  • 힘이 엇으난. 힘이 엇어.
  • (힘이 없으니까. 힘이 없어.)
조사자
  • 아. 도께질허젠 허난.
  • (아. 도리깨질하려고 하니까.)
제보자
  • 어, 이거 쟁쟁한 남자들 헹은에 헤야주.
  • (어, 이거 쟁쟁한 남자들 해서 해야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안 허당 안 허면은 울러 두드려 못 헙니께.
  • (그렇지 안 했다가는 안 하면 소리지르랴 두드리랴 못 합니다.)
조사자
  • 도께질은 ᄆᆞᆫ딱 남자들이 허는 거꽈?
  • (도리깨질은 모두 남자들이 하는 것입니까?)
제보자
  • 으, 남자. 게도 잘허는 여자를 특별히 세우지.
  • (응, 남자. 그래도 잘하는 여자를 특별히 세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가운지 세와.
  • (가운데 세워.)
조사자
  • 아, 가운데에.
  • (아, 가운데에.)
제보자
  • 으. 후렴에 넘어가는 거야.
  • (응. 후렴에 넘어가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도, 나도 어린 때에 열일곱엔가 몇 살이에도 오십대 난 하르방들광 ᄀᆞ치 가네 상 헷수다.
  • (우리도, 나도 어릴 때에 열일곱엔가 몇 살에도 오십대 난 할아버지들하고 같이 가서 서서 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왜냐 검질 매레도양 날 ᄃᆞᆯ앙 가는 사름은 나를 좀 편애헤. 나를 좀 도와주는 사름들이고.
  • (왜냐하면 김 매러도 나를 데리고 가는 사람은 나를 좀 편애해. 나를 좀 도와주는 사람들이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검질도 매게 뒈면 나 즉시 고랑을 매 주는 거라. 손으로 검질 매는데.
  • (김 매기도 맬 때면 내 몫 고랑을 매 주는 거야. 손으로 김을 매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괴로왐시카부덴 ᄒᆞᆫᄌᆞ 매 와이, ᄒᆞᆫᄌᆞ 매 와이.
  • (괴로울까봐서 어서 매 와라, 어서 매 와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고랑을 매 주는 건 거 참, 반 파니, 반을 매 주는 거라, 반.
  • (고랑을 매 주는 것은 거 참, 반 뙈기, 반을 매 주는 거야, 반.)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믄 그 마당질도 가면은 가운디 세와 놓는 건 여 어지럼 시라.
  • (그러면 그 마당질도 가면 가운데 세워서 놓는 거는 여기서 어지르고 있어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양쪽에가 힘을 써. 가운데서는 아멩이나 기동만 움직이기만 허면 뒈는 거.
  • (양쪽에서가 힘을 써. 가운데서는 아무렇게나 기동만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거.)
조사자
  • 헤헤.
  • (헤헤.)
제보자
  • 경 헹 모물도 헹 허곡.
  • (그렇게 해서 메밀도 해서 하고.)
조사자
  • 예.
  • (예.)
  • 그 모믈짚 같은 것도양, 요 중간에 쉐들 헤당 허난 멕여수다만은.
  • (그 메밀 짚 같은 것도요, 요 중간에 쉐들 해다가 하니까 먹였습니다만.)
  • 예.
  • (예.)
  • 그 옛날은 그냥 불 붙져불엇수다.
  • (그 옛날에는 그냥 불을 붙여버렸습니다.)
  • 예.
  • (예.)
제보자
  • 게난 뭐, 옛날은 무시 거 허도 안 허곡.
  • (그러니까 뭐, 옛날은 무슨 것을 하지도 안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모믈 붕뎅이, 모물 붕뎅이라고 이수다. 모물 헤나믄 지꺼기. 불려난 지꺼기들.
  • (메밀 ‘붕뎅이’, 메밀 ‘붕뎅이’라고 있습니다. 메밀 하고 나면 찌꺼기. 불리고 난 찌꺼지들.)
조사자
  • 예예. 모물 붕뎅이마씨?
  • (예예. 메밀 ‘붕뎅이’요?)
제보자
  • 모물 붕뎅이라고 모물 지꺼기. 떼려난 지꺼기.
  • (메밀 ‘붕뎅이’라고 메밀 찌꺼기. 때리고 난 찌꺼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ᄇᆞ름에 불려나민 나가곡 아이 나가곡 합주게.
  • (바람에 불리고 나면 나가고 안 나가고 하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민 그것은 외방 사람 헤변 사람들이 불각제기를 가졍 와. 그 요만씩 헌 거. 뭐 시방 조기 말앙 불각제기라고.
  • (그러면 그것은 외방 사람 해안마을 사람들이 불각제기를 가지고 와. 그 요만씩 한 거. 뭐 시방 조기 말고 ‘불각제기’라고.)
조사자
  • 각제기마씨?
  • (전갱이요?)
제보자
  • 으. 불각제기라고 ᄌᆞᆫᄌᆞᆫ한 거.
  • (응. ‘불각제기’라고 작은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가근에 낚아당은에 ᄑᆞᆯ곡 먹는 게 이수다. 고등에영 뭐여.
  • (가서 낚아다가 팔고 먹는 것이 있습니다. 고등어다 뭐다.)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그걸 소금헹 놧당 웃드르, 웃드르옌 헌 디 우리우다.
  • (그걸 소금 해서 두었다가 ‘웃드르’, ‘웃드르’라고 하는 데 우리입니다.)
조사자
  • 헤헤.
  • (헤헤.)
제보자
  • 웃드르 강 모믈 벙뎅이영 바꿩 오자.
  • (웃드르 가서 메밀 덩어리를 바꿔서 오자.)
조사자
  • 아하.
  • (아하.)
제보자
  • 모물 붕뎅이, 모물 지꺼기입니다이. 헤 난 지꺼기들.
  • (메밀 ‘붕뎅이’, 메밀 찌꺼기입니다요. 하고 난 찌꺼기들.)
조사자
  • 예에.
  • (예에.)
제보자
  • 게민 만약에 그거 열 개 예핀 것에 모물 벙뎅이 ᄒᆞᆫ 멕 ᄃᆞ라.
  • (그러면 만약에 그거 열 개 엮은 것에 메밀 덩어리 한 망태기 달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ᄒᆞᆫ 바리만 ᄃᆞ라.
  • (한 바리만 달라.)
조사자
  • ᄒᆞᆫ 바리면 얼마마씨?
  • (한 바리면 얼마입니까?)
제보자
  • 바리는 쉐에 양쪽으로 실르는 멕으로 두 개.
  • (바리는 소에 양 쪽으로 싣는 망태기로 두 개.)
조사자
  • 멕으로 두 개.
  • (망태기로 두 개.)
제보자
  • 으. 멕으로 두 개.
  • (응. 망태기로 두 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서 자 웃드르 놈은 말이여 그런 괴기 꼴이 힘들지게.
  • (그렇게 해서 자 ‘웃드르’ 놈은 말이야 그런 고기 꼴이 힘들지.)
조사자
  • 예.
  • (예.) )
제보자
  • 불각제기 그 소곰 떽각한 놈이나구나. 그거 허민 그거 오죽 좋은 거라.
  • (‘불각제기’ 그 소금 가득한 놈이었구나. 그거 하면 그거 오죽 좋은 거야.)
조사자
  • 짭질헤영은에예?
  • (짭짭해서요?))
제보자
  • 밥 먹을 때 손ᄀᆞ락만 ᄈᆞᆯ앗주. 그걸 ᄆᆞᆷ대로 겅 먹엇어.
  • (밥 먹을 때 손가락만 빨았지. 그걸 맘대로 그렇게 먹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예편 ᄃᆞᆯ아멩 거. 진짜. 아이고 ᄒᆞ나 쳐먹었다는 매 맞아.
  • (엮어서 달아 놓은 거. 진짜. 아이고 하나 쳐먹었다가는 매 맞아.)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게민 모물 벙뎅이를 내불지 안헹 몬 가져옵니께.
  • (그러면 메밀 벙뎅이를 내버리지 안 하고 모두 가지고 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몬 가져당 놧당은에 괴기 장시나 직거리, 직거리나 무신 톨 ᄀᆞ튼 거 몸 ᄀᆞ튼 거 가졍 오면은 바꿔 먹는 거라. 우린 것을.
  • (모두 가져다가 놓았다가 고기 장사나 ‘직거리’, ‘직거리’나 무슨 톳 같은 거 모자반 같은 거 가지고 오면 바꿔 먹는 거야. 우린 그것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 경허면서 세상을.
  • (그렇게 하면서 세상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모물도 겅허멍 살곡.
  • (메밀도 그러면서 살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모물 껍질도.
  • (또 메밀 껍질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 먹는 게 ᄋᆢ라 가지우다.
  • (그게 먹는 것이 여러 가지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모물껍질은 베개에 놉니다.
  • (또 메밀껍질은 베개에 넣습니다.)
조사자
  • 모물체예?
  • (메밀껍질요?)
제보자
  • 야. 그거 그전부터 옛날부터 논 겁주. 경헤근에에 그런 것도 하곡.
  • (예. 그거 그 전부터 옛날부터 넣은 거지. 그렇게 해서 그런 것도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모물 ᄀᆞ튼 것도 갈아나민양, 게난 그게 ᄋᆢ라 가지우다.
  • (메밀 같은 것도 갈아나면요, 그러니까 그게 여러 가지입니다.)
조사자
  • 느젱이 어떤 거마씨?
  • (나깨 어떤 거예요?)
제보자
  • 게, 건 ᄊᆞᆯ 거필 때 걱적 부서진 거.
  • (그게, 그건 쌀 ‘거필’ 때 거죽 부서진 것.)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뒈도록이면 ᄊᆞᆯ이 부서질 거 아니꽈? 허면은 거기에 ᄀᆞ루 놩 치면은 거멍한 느젱이가 나와.
  • (되도록이면 쌀이 부서질 거 아닙니까? 하면 거기에 멧돌에 놓고 찧으면 까만 나깨가 나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ᄀᆞ룰.
  • (가루.)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겡 그게 또 어 먹기가 사나우면은양 감저, 고구마 시민 고구마에 헤 노민 감저에 ᄃᆞᆫ 맛으로 잘 넘어갑니다. 그게.
  • (그렇게 그게 또 어 먹기가 힘들면 고구마, 고구마 있으면 고구마에 헤 놓으면 고구마 단 맛으로 잘 넘어갑니다. 그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흐흐흐흐.
  • (흐흐흐흐.)
조사자
  • 범벅헹은에예?
  • (범벅해서요?)
제보자
  • 예, 범벅헤영. 그게 막 합쳐 놩은에.
  • (예, 범벅해서. 그게 막 합쳐 놓아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시방 그거 아이고 보민 웃을 거우다. 그놈의 거.
  • (그러니까 시방 그거 아이고 보면 웃을 겁니다. 그놈의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난 밀주시를 안 먹엇수다만은 이디 우리 연령에 대개 밀주시를 먹엉 살아십주.
  • (난 밀 찌꺼기를 안 먹었습니다만 여기 우리 연령에 대개 밀 찌꺼기를 먹고 살았지요.)
조사자
  • 밀주시는 어떵헌 거꽈?
  • (밀 찌꺼기는 어떤겁니까?)
제보자
  • 나도 거 안 먹어부난양, 쉐 사료보다도 못한 거렌 허난.
  • (나도 안 먹어서요, 소 사료보다도 못한 거라고 하니.)
조사자
  • 거난 뭘로 된 거마씨?
  • (그러니까 뭘로 된 겁니까?)
제보자
  • 밀 껍질이주마씨. 밀 껍질.
  • (밀 껍질이지요. 밀 껍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제분 공장에서 ᄀᆞ루 뽑앙 온 거.
  • (그 제분 공장에서 가루 뽑아서 온 거.)
조사자
  • 옛날에 그런 것도 먹엉 살아신디예.
  • (옛날에 그런 것도 먹고 살았는데요.)
제보자
  • 우리 군대 가부난.
  • (우리 군대 가버리니.)

구좌읍 송당리/ 밭일/ 2017년

조사자
  • 담배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 (담배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담배? 심어낫수다.
  • (담배? 심었었습니다.)
조사자
  • 아. 기꽈?
  • (아. 그렇습니까?)
제보자
  • 담배도 왜정시대에 쫌 심당 그게 메액이 막 약헤낫수다.
  • (담배도 일제 강점기 때 좀 심다가 그게 면역이 막 약했었습니다.)
조사자
  • 멘옉?
  • (면역?)
제보자
  • 면역. 비ᄇᆞ름에 잘 타.
  • (면역. 비바람에 잘 타.)
조사자
  • 확 죽어불어마씨?
  • (확 죽어버립니까?)
제보자
  • 확 ᄇᆞ름이 부나, 큰 비만 때려불민 담배에 몬 구멍이 나. 터져.
  • (확 바람이 불거나, 큰 비만 때려버리면 담배에 모두 구멍이 나. 터져.)
조사자
  • 아, 구멍이 나부는 구나.
  • (아, 구멍이 나버리는 구나.)
제보자
  • 야. 경허고 여기는 나 오죽헤사 농촌진흥원에 가근에 담배 싱근 거 확인헹 담배 아시당 싱근켄 소리 시방 헴수다.
  • (예. 그리고 여기는 나 오죽해야 농촌진흥원에 가서 담배 심은 거 확인해서 담배 가져다가 심겠다는 소리 시방 합니다.)
조사자
  • 흐흐.
  • (흐흐.)
제보자
  • 담배는 막 올려불곡.
  • (담배는 막 올려버리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 끅, 속 썹들양 막 ᄆᆞᆯ앙 먹엇수다. 왜정시대에.
  • (옛날 칡, 쑥 잎들 막 말아서 먹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때에.)
조사자
  • 아하.
  • (아하.)
제보자
  • 나가 열세 살부터 담배 장난을 했구나.
  • (내가 열세 살부터 담배 장난을 했구나.)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일찍이주게.
  • (일찍이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산 담배 헤당 ᄆᆞᆯ앙 장난으로 허당 보난.
  • (산 담배 해다가 말아서 장난으로 하다가 보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열일곱 살에 제라하게 보초사게 뒈난 제라한 담배를 태왔는데.
  • (열일곱 살에 진짜로 보초를 서게 되니까 진짜 담배를 태웠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산담배 속, 끅썹 ᄆᆞᆯ리왕 담배로 먹엇수다.
  • (산담배 쑥, 칡 잎 말려서 담배로 먹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겐디 여기는 담배가 아이 될 게 멫번 허당, 그 요즘은 ᄒᆞᆫ엇이 태풍이 아이 불엄주마는 그 전인양 계속 태풍이 불어수게, 제주도게.
  • (그런데 여기는 담배가 안 될 것이 몇 번 하다가, 그 요즘은 별로 태풍이 안 불지만 그 전에는 계속 태풍이 불었잖아요, 제주도에.)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난 그게 안 뒈여. 게난 제주도에 담배 싱근 사람 엇수다.
  • (그러니까 그게 안 되어. 그러니까 제주도에 담배 심은 사람 없습니다.)
조사자
  • 담배값 너무 올란예?
  • (담배값 너무 올랐죠?)
제보자
  • 야. ᄒᆞᆫ 푼 벌 지 못 허는디 이 놈우 담배만 보통 오천 원이난.
  • (예. 한 푼 벌지 못 하는 데 이놈의 담배만 보통 오천 원이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오천 원이민 어디 강 실피 먹음이나 헐티.
  • (오천 원이면 어디 가서 실컷 먹기나 할 것인데.)
조사자
  • 확 끈어붑서게.
  • (확 끊어버리세요.)
제보자
  • 아니. 이거 담배 끈으렌 허민양 죽으렌 허는 거나 마찬가지. 죽으렌 허는 거.
  • (아니. 이거 담배 끊으라고 하면요 죽으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 죽으라고 하는 거.)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게 의사도 우습디다. 당신도 테우멍. ᄆᆞ음냥 헙서.
  • (그러게 의사도 웃습디다. 당신도 피우면서. 마음대로 하세요.)

구좌읍 송당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소는 어떻게 키웁니까?
  • (소를 어떻게 키웁니까?)
제보자
  • 말은 전업으로 아이 질롸수다만은 소는 어릴 적이부터 질뢋수다. 거 뭐, 질왓는디.
  • (말은 전업으로 안 키워봤습니다만 소는 어릴 적부터 키웠습니다. 그거 뭐, 키웠는데.)

구좌읍 송당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소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소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소나 말이나 종류가 ᄋᆢ라 가지우다.
  • (소나 말이나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가 아는 종류는 옛날은양 소나 말이나 색깔이 나쁜 놈은 심리가 나쁜덴 헤영 아이 질웁니께.
  • (우리가 아는 종류는 옛날은요, 소나 말이나 색깔이 나쁜 놈은 심리가 나쁘다고 해서 안 키웁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소도 얼룩소여, 황소여, 슥쉐여, 감은남쉐여. 야, 영 헤서 ᄒᆞᆫ 댓 가지가 뒈우다. 뒈는데.
  • (소도 얼룩소다, 황소다, 슥쇠다, ‘감은남쇠’다. 예, 이렇게 해서 한 댓 가지가 됩니다. 되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황소여 허는 노랑한 쉐들은 말을 잘 듣는데 젤 말을 안 듣는 게 슥쉐우다. 슥쉐. 고양이 닮은 거. 감시룩ᄒᆞᆫ 거. 어룩거룩ᄒᆞᆫ 거.
  • (황소라고 하는 노란 소들은 말을 잘 듣는데 젤 말을 안 듣는 것이 슥쇠입니다. 슥쇠. 고양이 닮은 거. 검으스름한 것. 얼룩달룩한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게 언제나 그 쉐는 군융이 십니다. 사름들 이중성격 갖는 모냥으로.
  • (그게 언제나 그 소는 궁흉이 있습니다. 사람들 이중성격 갖는 모양으로.)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게서 그걸 졸바로 질루질 안 허는데 그런 것이 새끼를 잘 납니다. 새끼를.
  • (그래서 그걸 똑바로 키우지를 안 허는데 그런 것이 새끼를 잘 낳습니다. 새끼를.)
조사자
  • 아하.
  • (아하.)
제보자
  • 놈이 오만 원짜리를 나민 그건 대개 칠팔만 원짜리를 납니다. 대개 구십구 프로.
  • (남이 오만 원짜리를 낳으면 그건 대개 칠팔만 원짜리를 낳습니다. 대개 구십구 프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서 그 소를 질루왔고. 옛날 경 쉐 모음대로 잡아 먹도 안 헷수다.
  • (그래서 그 소를 키워왔고. 옛날 그렇게 소를 마음대로 잡아먹지도 안 했습니다.)
조사자
  • 추렴 안 헤마씨?
  • (추렴은 안 합니까?)
제보자
  • 게 잡아 먹도 안 하고 사 가는 사람도 엇고.
  • (그것이 잡아먹지도 안 하고 사서 가는 사람도 없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사 가는 사름 이시믄 돈 하영 주는 맛으로.
  • (사고 가는 사람이 있으면 돈을 많이 주는 맛으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돈 천원이민 그 때 ᄊᆞᆯ 두어 가마니니까게.
  • (돈 천원이면 그 때 쌀 두어 가마니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아니허면예 죽은 쉐, 어떵 영 죽으나 다리 부러지나 어떻게 병이 들면 그런 건 잡앙 먹엉 봐수다. 잡앙먹곡.
  • (그렇지 않으면요, 죽은 소, 어쩌다 이렇게 죽거나 다리가 부러지거나 어쩌다 병이 들면 그런 것은 잡아서 먹어 봤습니다. 잡아먹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얼룩쉐같은 거 황쉐 같은 것은 순합니다. 다른 거 담지 안 헤영. 군융도 엇곡.
  • (얼룩소 같은 거, 황소 같은 것은 순합니다. 다른 거를 닮지 않아서. 궁흉도 없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밧 가는디도 ᄀᆞ르치는 대로. ᄒᆞᆫ 이삼일만 ᄀᆞ르치면은 순순하게 풀어지곡.
  • (밭 가는데도 가르치는 대로. 한 이삼일만 가르치면 순수하게 풀어지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검은남쉐렌 헌 것은 이것이 요즘 흑도새기여, 서귀포서 검은쉐 말하지 안 헙니까?
  • (‘검은남쇠’라고 하는 것은 이것이 요즘 흑돼지다, 서귀포에서 검은소 말하지 않습니까?)
조사자
  • 흑우.
  • (흑우.)
제보자
  • 검은쉐영 뭐영 허는 게 옛날도 검은 쉐고기가 맛 좋덴 헤낫수다.
  • (검은소다 뭐다 하는 것이 옛날도 검은 소고기가 맛 좋다고 했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옛날은 죽은 쉐고기, 죽은 말코기나 먹었지 생으로 잡앙 먹기가 힘들어낫수다.
  • (옛날은 죽은 소고기, 죽은 말고기나 먹었지. 생으로 잡아서 먹었지. 생으로 잡아서 먹기가 힘들었었습니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야, 게난 육십 년대 칠십 년대 나난 이걸 잡앙도 먹고 헤낫지, 그 전이는 어디.
  • (예, 그러니까 60년대 70년대 되니까 이것을 잡아서 먹고 했었지, 그 전에는 어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눈이나 막 왕 ᄆᆞᆯ이나. 쉐는 그때 집이 매난 허지만은. ᄆᆞᆯ은 뒤늦게 방목헹 내붑니께. 내불민 그 때 눈이 이 집까지도 눈이 이서낫수다.
  • (눈이나 마구 와서 말이나. 소는 그때 집에 매니까 하지만. 말은 뒤늦게 방목해서 내버리잖아요. 내버리면 그 때 눈이 이 집까지 눈이 있었습니다.)
조사자
  • 예? 아이고.
  • (예? 아이고.)
제보자
  • 게민 어떵 고망 ᄄᆞᆯ앙 삽이나 뭣이나 아지당은네양 고망 ᄄᆞᆯ라사 저 거리하고 이 거리 통화가 뒈어 마씀.
  • (그러면 어떻게 구멍을 뚫어서 삽이나 뭣이나 가져다가 구멍을 뚫어야 저 집하고 이 집 통화가 됩니다.)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겅헐 때 ᄆᆞᆯ이 죽습니다. 걷지 못헹 눈에 빠졍은네.
  • (그럴 때 말이 죽습니다. 걷지 못해서 눈에 빠져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영은에 허는데 쉐는 그 정도에 나가질 안 헙니다. 집에 매영 두엉 허민.
  • (그렇게 하는데 소는 그 정도에 나가지를 않습니다. 집에 매어 두어서 하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쉐는 경 나가지 안 헤영 통제 안 허주만은 말은 통제를 합니다.
  • (소는 그렇게 나가지 안 해서 통제 안 하지만 말은 통제를 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쉐는 어쩌다가 다리가 부러지나 새끼를 낳다가 잘못 나서 에, 무엇을 때 죽게 될 때에는 잡앙 먹고. 겅 아니허면은 우리 쉐를 잡앙 먹어보질 못헤낫수다.
  • (소는 어쩌다가 다리가 부러지거나 새끼를 낳다가 잘못 낳아서 에, 무엇을 때 죽게 될 때에는 잡아 먹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 소를 잡아 먹어보지를 못했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평생을 질루와도.
  • (평생을 키워도.)
조사자
  • 예.
  • (예.)

구좌읍 송당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소는 어떻게 이용합니까?
  • (소는 어떻게 이용합니까?)
제보자
  • 소는 밧 가는 거 말고 ᄄᆞᆫ 건 저 왜정시대로부터 구루마헤낫수게.
  • (소는 밭 가는 거 말고 다른 건 저 일제 강점기때부터 달구지했었습니다.)
조사자
  • 아, 구루마.
  • (아, 달구지.)
제보자
  • 하여튼 밧을 주장헹 많이 갈앗수다. 또 중간에 ᄆᆞᆯ도 밧 갈곡. ᄒᆞᆫ 육십 년대에 그자.
  • (하여튼 밭을 주로 많이 갈았습니다. 또 중간에 말도 밭 갈고. 한 육십 년대에 그저.)
조사자
  • 예. 쟁기 이름도 ᄀᆞᆯ아줍서.
  • (예. 쟁기 이름도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이건 양줏머리.
  • (이건 양지머리.)
조사자
  • 양줏머리.
  • (양지머리.)
제보자
  • 이거 영 운전허는 거이. 이건 몽클.
  • (이거 이렇게 운전하는 거. 이건 쟁깃술.)
조사자
  • 몽클.
  • (쟁깃술.)
제보자
  • 이건 보섯, 보섭. 우리말로. 그럼 이건 성에.
  • (이건 보습. 보습. 우리말로. 그럼 이건 성에.))
조사자
  • 성에.
  • (성에.)
제보자
  • 여기에서 성에에 ᄃᆞᆯ벵이뿔이 이서이.
  • (여기에서 성에에 까막머리가 있어.)
조사자
  • ᄃᆞᆯ벵이뿔마씨?
  • (까막머리요?)
제보자
  • ᄃᆞᆯ벵이뿔 영 찔르는 거. 성에에 잇곡. 이건 설칫, 이.
  • (까막머리 이렇게 찌르는 거. 성에에 있고. 이건 한마루. 이.)
조사자
  • 설칫.
  • (한마루.)
제보자
  • 이거 기준. 뭘 허는 거. 설칫에도 여기에 그믓이 두 개 이시메, 두 개.
  • (이거 기준. 뭘 하는 거. 한마루에도 여기에 금이 두 개 있어. 두 개.)
조사자
  • 아하. 설칫에.
  • (아하. 한마루에.)
제보자
  • 그거 조종을 허는 거라. 깊이 들어가는 거 얕게 들어가는 거.
  • (그거 조종을 하는 거야. 깊이 들어가는 거 얕게 들어가는 거.)
조사자
  • 아하 기구나예.
  • (아하 그렇군요.)
제보자
  • 그걸 알아야 뒈이. 설칫에 그믓 두 개.
  • (그걸 알아야 돼. 한마루에 금이 두 개.)
조사자
  • 그믓 이름 따로 엇수과?
  • (금 이름 따로 없습니까?)
제보자
  • 엇어. 그건 기자 설칫에만 그자 내분 거.
  • (없어. 그건 그저 한마루에만 그저 내버린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밧 가는 사름이 그건 알앙은에 짚이 지르젠 허민 이걸 우터레 올리곡.
  • (밭 가는 사람이 그건 알아서 깊이 찌르려고 하면 이걸 위로 올리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벳을 우터레 올리곡. 경 안 허민 야트게 질르곡.
  • (볏을 위로 올리고. 그렇게 안 하면 얕게 찌르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건 벳.
  • (요건 볏.)
조사자
  • 벳.
  • (볏.)
제보자
  • 요건 벳ᄐᆞᆯ레.
  • (요건 ‘벳ᄐᆞᆯ레’.)
조사자
  • 벳ᄐᆞᆯ레.
  • (‘벳ᄐᆞᆯ레’.))
제보자
  • 음. 또 요디 벳칼이 이서. 벳칼.
  • (음. 또 여기 볏칼이 있어. 볏칼.)
조사자
  • 벳칼.
  • (볏칼.)
제보자
  • 설칫에도 ᄃᆞᆯ벵이뿔이라이.
  • (한마루에도 까막머리라.)
조사자
  • 그것도 ᄃᆞᆯ벵이뿔이과? 그 모양은 다 ᄃᆞᆯ벵이뿔이구나예.
  • (그것도 까막머리입니까? 그 모양은 다 까막머리군요.)
제보자
  • 응. 설칫에도 ᄃᆞᆯ벵이뿔. 게난 ᄋᆢ것도 우터레 올력 ᄂᆞ단 올력 ᄒᆞ여.
  • (응. 한마루에도 까막머리. 그러니까 이것도 위로 올리고 오른쪽으로 올리고 해.)
조사자
  • 아, 이것도.
  • (아, 이것도.)
제보자
  • 으, ᄋᆢ것도. ᄋᆢ거. 게난 또 여기에 그 벳ᄒᆞᆫ 혹이 묻으면은 밧 다 갈면은 그 ᄃᆞᆯ아매는 게 이서. 벳칼이라고 헤서. 낫 모양으로 멘든 거. 우리 수저 모냥으로 멘든 거.
  • (응. 이것도. 이거. 그러니까 또 여기에 그 볏은 흙이 묻으면 밭 다 갈면 그 달아놓는 것이 있어. 볏칼이라고 해서. 낫 모양으로 만든 거. 우리 수저 모양으로 만든 거.)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여기 벳칼도 이시메. 게난 ᄋᆢ건 다 된 거고. 벳칼ᄁᆞ지 놔야 뒈메. 다들 벳칼ᄁᆞ지는 모르메.
  • (여기 볏칼도 있어. 그러니까 요건 다 된 거고. 볏칼 까지 놔야 돼. 다들 볏칼 까지는 몰라.)
조사자
  • 에, 예.
  • (예, 예.)
제보자
  • 게난 ᄋᆢ것은 오리목이고.
  • (그러니까 이것은 ‘오리목’이고.)
조사자
  • 오리목. ᄋᆢ것도 ᄃᆞᆯ벵이뿔이꽈?
  • (‘오리목’. 이것도 ‘돌벵이뿔입니까?)
제보자
  • 으, ᄃᆞᆯ벵이뿔. 게난 쟁기 멘든 사름도 노인당에서 ᄋᆢ거 몰라녜.
  • (응. 까막머리. 그러니까 쟁기 만든 사람도 노인당에서 이거 몰라서.))
조사자
  • 오리목 걸쳐진 거 뭐꽈?
  • (‘오리목’ 걸쳐진 거 무엇입니까?)
제보자
  • 이거 벳톨레라고. 이게 이게 센 나무로 헤야 뒈.
  • (이거 ‘벳ᄐᆞᆯ레’라고. 이게 이게 센 나무로 해야 돼.)
조사자
  • 어느 게 벳톨레마씨?
  • (어느 게 ‘벳ᄐᆞᆯ레’예요?)
제보자
  • 이거, 이거.
  • (이거, 이거.)
조사자
  • 벌레렌은 안 ᄒᆞ고마씨?
  • (비겨미라고 안 하고요?)
제보자
  • 아, 벌레, 벌레, ᄎᆞᆷ. 벳톨레는 ᄋᆢ거고, ᄋᆢ건 벌레.
  • (아, 비겨미, 비겨미, 참. ‘벳톨레’는 이거고. 이건 비겨미.)
조사자
  • 예, 벌레.
  • (예, 비겨미.)
제보자
  • 이건 한줄.
  • (이건 봇줄.)
조사자
  • 한줄.
  • (봇줄.)
제보자
  • ᄋᆢ건 등퀘.
  • (요건 한태.)
조사자
  • 등퀘.
  • (한태.)
제보자
  • 으. 알러레 막 ᄂᆞ리지 안 허게 ᄒᆞ는 거이. 견데 소에 ᄒᆞ는 가린석은 아니 헤신게.
  • (응. 아래로 막 내리지 않게 하는 거. 그런데 소에 하는 고삐는 아니 했네.)
조사자
  • 예. 이 그림은 가린석 엇인 거예. 그믄 가린석은 소 어디 걸령 이신 거꽈?
  • (예. 이 그림은 고삐는 없는 거요. 그러면 고삐는 소 어디 걸려 있는 겁니까?)
제보자
  • 가린석은 별도로 나와. 배로 ᄊᆞ려, 쉐를. 아이 가가민 영
  • (고삐는 별도로 나와. 바로 때려, 소를. 안 가면 이렇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착 ᄄᆞ리민 쉐가 꼬끄랑내가 날 정도로 쉐가 아파.
  • (착 때리면 소가 ‘꼬끄랑내’가 날 정도로 소가 아파.)
조사자
  • 가린석은 양줏머리에 무끈 거마씨?
  • (고삐는 양지머리에 묶는 거예요?)
제보자
  • 으. 양잿머리에 꼽아.
  • (응. 양지머리에 꽂아.)
조사자
  • 이쪽은 멍에에 강 꼽아마씨?
  • (이쪽은 멍에에 가서 꽂아요?)
제보자
  • 아니, 멍에에 강은 소용이 없어. 그것이 이 코뚤레에 가.
  • (아니. 멍에에 가서는 소용이 없어. 그것이 이 코뚜레에 가.)
조사자
  • 아, 코뚤레에.
  • (아, 코뚜레에.)
제보자
  • 그래서 그 우로 가게 뒈어 이서.
  • (그래서 그 위로 가게 되어 있어.)
조사자
  • 예.
  • (예.)
  • 예.
  • (예.)
제보자
  • 쉐 코뚤레에 무끄지 안 헤영은 사나운 쉐는 버쳐. 게난 사납지 아니 헌건 뿔로만 무꺼도 뒈곡. 으려, 쯧쯧. 영허멍.
  • (소 코뚜레에 묶지 안 해서는 사나운 소는 힘에 부처. 그러니까 사납지 안 한 건 뿔로만 묶어도 되고. 으랏, 쯧쯧 이러면서.)
조사자
  • 순한 건 겅헤도 뒈는데.
  • (순한 건 그렇게 해도 되는데.)
제보자
  • 으, 뒈는데. 사나운 놈은 코에 꿰어야 뒈어. 그냥 끄서 가부는 수가 이서.
  • (응. 되는데. 사나운 놈은 코에 꿰어야 되어. 그냥 끌어서 가버리는 수가 있어.)
조사자
  • 코 땡겨지게 아프게예?
  • (코 당겨지게 아프게요?)
제보자
  • 으, 으. 아프게. 게난 멕을 못 쓰게.
  • (응, 응. 아프게. 그러니까 맥을 못 쓰게.)
조사자
  • 이거는 뭐꽈?
  • (이거는 뭡니까?)
제보자
  • 거, 접궤, 멍에.
  • (그거, 목대. 멍에.)
조사자
  • 멍에예?
  • (멍에요?)
제보자
  • 으. 이디 접궤 끈도 이서야 뒈고.
  • (으. 여기 목대 끈도 있어야 되고.)
조사자
  • 접궤.
  • (목대.)
제보자
  • 접궤끈도 헤사. 겐디 이 낭도 부드러운 낭. 요즘이믄 버드나무 같은 거.
  • (목대도 해야. 그런데 이 나무도 부드러운 나무. 요즘이면 버드나무 같은 거.)
조사자
  • 아, 부드러운 걸로.
  • (아, 부드러운 걸로.)
제보자
  • ᄋᆢ거 불로 구워근에양 ᄋᆢ걸 멘듭니다. 근데 쉐가 하루 종일 하면은양 독을 쒜어서 여기 붓는 수가 이수다.
  • (이거 불로 구워서 이걸 만듭니다. 근데 소가 하루 종일 하면 독을 쐬여 여기 붓는 수가 있습니다.)
조사자
  • 아, 기구나.
  • (아, 그렇구나.)
제보자
  • 게난 붓지 아니 하기 위헤서 균을 죽이는 거라. 불을 떼어.
  • (그러니까 붓지 않기 위해서 균을 죽이는 거야. 불을 떼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여기 불 떼영 ᄋᆢ기를 막 익혀. ᄋᆢ기가. 무척대고 멍에가 뒈는 게 아니우다.
  • (여기 불 떼서 여기를 막 익혀. 여기가. 무턱대고 멍에가 되는 게 아닙니다.))
조사자
  • 하.
  • (하.)
제보자
  • 이 멍에가 다룸이 ᄎᆞᆷ 못젼딥주게. 뭐현 나무헤영. 웬만한 쉐헤영 잘못하당 밧 갈아 나문 게난 언제나 이건 꿈을 ᄇᆞᆯ라야 돼. 꿈을.
  • (이 멍에를 다룸이 참 못 견디지요. 무슨 나무해서. 웬만한 소해서 잘못 하다가 밭 갈고 나면 그러니까 언제나 침을 발라야 돼. 침을.)
조사자
  • 쓸어?
  • (쓸어?)
제보자
  • 열에 열 번 쓸어주지 안 헤영은 여기 균이 생경은에 허민 쉐가 이만이 부서불어.
  • (열에 열 번 쓸어주지 않으면 여기 균이 생겨서 하면 소가 이만큼 부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열에 열 번 우리가 꿈을 ᄇᆞᆯ랑 쓸어줘야 뒈어. 밧갈젠 허면은 이걸 풀어가지고. ᄋᆢᆼ헤가지고 언제나.
  • (그러니까 열에 열 번 우리가 침을 발라 쓸어줘야 되어. 밭 갈려고 하면 이걸 풀어서. 이렇게 해서 언제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열에 열 번 안 쓸민 주넹이나 베염 ᄀᆞ튼 거, 개우리나 기어나면은 뒤턱에 그냥 부서불여. 쉐.
  • (열에 열 번 안 쓸면 지네나 뱀 같은 거, 지렁이나 기어나면 뒤턱에 그냥 부어버려. 소.)
조사자
  • 음, 음.
  • (음, 음.)
제보자
  • ᄆᆞᆯ광은 틀립니다. ᄆᆞᆯ은 접궤를 하기 때문에 ᄆᆞᆯ은 아이 붓는데 쉐는 열에 열이믄 부서불어.
  • (말과는 다릅니다. 말은 멍에를 하기 때문에 말은 안 붓는데 소는 열에 열이면 부어버려.)
조사자
  • 쉐 멍에에 하는 거예?
  • (소 멍에에 하는 거요?)
제보자
  • 예. 멍에에 허는 거. 그거 ᄎᆞᆷ 과학자도 몰라. ᄒᆞ여 보지 안ᄒᆞᆫ 사름 외에는.
  • (예. 멍에에 하는 거. 그거 참 과학자도 몰라. 해 보지 않은 사람 외에는.)
조사자
  • 뜸이렌 허는 것도 이수과?
  • (‘뜸’이라는 것도 있습니까?)
제보자
  • 뜸이옌 허는 거? 그건 이 구조에는 엇고. 이땅 보섭이 빠집니다. 흘락흘락.
  • (‘뜸’이라고 하는 거? 그건 이 구조에는 없고 이따금 보습이 빠집니다. 헐렁헐렁.))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흘락흘락허민 그레 빠지지 않게끔 그레 쫌 낭 껍질이나 뭐헹은에.
  • (헐렁헐렁하면 거기에 빠지지 않게 거기에 좀 나무 껍질이나 뭐해서.)
조사자
  • 아하.
  • (아하.)
제보자
  • 납작한 거 헤영 뜸을 줭 보섭을 박읍니다.
  • (납작한 거 해서 뜸을 줘서 보습을 박습니다.)
조사자
  • 꽉차게예?
  • (꽞차게요?)
제보자
  • 으, 꽉차게. 게난 그게 뜸인데. 게난 가당 그 뜸을 아니주면 보섭이 벗어부는 수가 이서. 게난 그 뜸을 줭은에.
  • (으, 꽉차게. 그러니까 그게 ‘뜸’인데. 그러니까 가다가 그 ‘뜸’을 안 주면 보습이 벗겨지는 수가 있어. 그러니까 그 ‘뜸’을 줘서.)
조사자
  • 아하.
  • (아하.)
제보자
  • 이것도 돌멩이로 못 모습니께. 낭또막헹은에 이게 무쇠라노니까. 낭토막헹은에 톡 박아사주. 경 안 하면 타져부니까.
  • (이것도 돌멩이로 못 박습니다. 나무 조각해서 이게 무쇠라서. 나무 조각해서 톡 박아야지. 그렇게 안 하면 이가 나가니까.)
조사자
  • 여기 설칫 옆에 이것도 뜸인가마씨?
  • (여기 한마루 옆에 이것도 ‘뜸’인가요?)
제보자
  • 그것도 뜸.
  • (그것도 ‘뜸’.)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게 오래가민 설칫이 올락내력 올락내력 헤여.
  • (이게 오래가면 한마루가 오르락내리락 오르락내리락 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난 밧 갈 때 어느 정도 기준으로 들어 감구나 허민 여기에 나무떼기 헤근에양, 양 골데 고정시켜부는 거.
  • (그러니까 밭 갈 때 어느 정도 기준으로 들어 가는구나 하면 여기에 나무 조각 해서, 골대 고정시켜버리는 거.)
조사자
  • 흘락흘락 안 허게.
  • (헐렁헐렁 안 하게.)
제보자
  • 올랏다 내렷다 안 허게.
  • (올렸다 내렸다 안 하게.)
조사자
  • 아하.
  • (아하.)
제보자
  • 이런 건 기본에 아니 들어간 거난. 이건 상관이 엇수다만은.
  • (이런 건 기본에 안 들어간 것이니까. 이건 상관이 없습니다만.)
조사자
  • 잠대 말랑 다른 데 고정시키는 것도 뜸이렌 헙니까? 물건 흔들린 때 받치는 것도?
  • (쟁기 말고 다른 데 고정시키는 것도 ‘뜸’이라고 합니까? 물건 흔들린 때 받치는 것도?)
제보자
  • 그런 건 세역이렌 허주. 세역.
  • (그런 건 쐐기라고 하지. 쐐기.)
조사자
  • 세역.
  • (쐐기.)
제보자
  • 뜸을 집어 넣는 것이 세역.
  • (‘뜸’을 집어 넣는 것이 쐐기.))
조사자
  • 뜸을 놓는 것이 세역마씨?
  • (‘뜸을 놓는 것이 쐐기예요?)
제보자
  • 으. 세역. 그게. 잠대에도 다 세역.
  • (으. 쐐기. 그게 쟁기에도 다 쐐기.)
조사자
  • 이것도 세역이렌 ᄀᆞᆯ아마씨?
  • (아하. 이것도 쐐기라고 말해요?)
제보자
  • 으으. 뜸을 ᄒᆞ는 걸 세역이라.
  • (으으. ‘뜸’을 하는 걸 쐐기라.)
조사자
  • 아, 뜸하는 것이 세역마씨?
  • (아, ‘뜸’하는 것이 쐐기예요?)
제보자
  • 세역이옌 헤여.
  • (쐐기라고 해.)
조사자
  • 어느 게 뜸이꽈?
  • (어느 게 ‘뜸’입니까?)
제보자
  • 뜸이옌도 허곡 세역이옌도 허여. 지금이나 뜸이지, 옛날엔 세역이옌 허연.
  • (‘뜸’이라고도 하고 쐐기라고도 해. 지금이나 ‘뜸’이지. 옛날에는 쐐기라고 했어.)
조사자
  • 아. 뜸이 세역.
  • (아. ‘뜸’이 쐐기.)
제보자
  • 세 주는 거.
  • (쐐기 주는 거.)
조사자
  • 옛날 말로마씨?
  • (옛날 말로요?)
제보자
  • 옛날 말로 세역. 요즘은 뜸. 뭐 움직여 가면 뜸 줘봐, 뜸 줘봐, 시방은 허주만은 옛날엔 그 세역!
  • (옛날 말로 뙈기. 요즘은 ‘뜸’. 뭐 움직이면 ‘뜸’ 줘봐. ‘뜸’ 줘봐. 시방은 하지만 옛날에는 그 쐐기.)
조사자
  • 아, 세역.
  • (아,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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