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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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고내리/놀이/
2018년
제보자
거 엎어지는 것에서.
(거 엎어지는 것에서.)
종제기에 담앙 허는 건 뭐라?
(종지에 담아서 하는 건 뭐야?)
조사자
윳. 그거 윳.
(윷. 그거 윷.)
제보자
그것이지?
(그것이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건디 요만씩 길게 헌 거 무시거라?
(건데 요만큼씩 길게 한 거 무엇이야?)
조사자
것도 윳.
(것도 윷.)
제보자
것도 윳.
(것도 윷.)
조사자
우리 옛날에 헷었던 건 종지기에 담앙 허고.
(우리 옛날에 했던 건 종지에 담아서 하고.)
제보자
크고 작게 허는 건 지방마다 틀리고. 다 윳인데 네 개 가졍 허는 거주게. 네 개 가졍 허는 것인데 도 개 숫 또 모 윳.
(크고 작게 하는 건 지방마다 다르고. 다 윷인데 네 개 가져서 하는 거지. 네 개 가져서 하는 것인데 도 개 윷 또 모 윷.)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윳은 다 가르차진 거.
(윷은 다 뒤집힌 거.)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모는 다 엎어진 거. 토는 하나 가르차지고 둘 가르차진 건 개. 셋 가르차진 건 걸. 넷 가르차지믄 윳, 엎어지믄 모.
(모는 다 엎어진 거. 도는 하나 뒤집히고 둘 뒤집힌 건 개. 셋 뒤집힌 건 걸. 넷 뒤집히면 윷, 엎어지면 모.)
조사자
다시 한 번 ᄀᆞᆯ아 줍서. 아까 하나만 젖혀졋을 때는?
(다시 한 번 말해 주세요. 아까 하나만 젖혀졌을 때는?)
제보자
토, 토.
(도, 도.)
조사자
하나만 젖혀졋을 때는 토. 두 개 젖혀졌을 때?
(하나만 젖혀졌을 때는 도. 두 개 젖혀졌을 때?)
제보자
개.
(개.)
조사자
개 그 다음?
(개 그 다음?)
제보자
세 갠 걸.
(세 갠 걸.)
조사자
걸. 네 개?
(걸. 네 개?)
제보자
윳.
(윷.)
조사자
그 다음 다 엎어졌을 땐?
(그 다음 다 엎어졌을 땐?)
제보자
모.
(모.)
조사자
모라예.
(모지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근데 우리 웨 윳놀이 허게 뒈면 여기 그 뭐렌 헙니까, 이거는 던지는 거고 가는 ᄆᆞᆯ이 잇잖아예?
(그런데 우리 왜 윷놀이 하게 되면 여기 그 뭐라고 합니까, 이거는 던지는 거고 가는 말이 있잖아요?)
제보자
예, ᄆᆞᆯ.
(예, 말.)
조사자
ᄆᆞᆯ.
(말.)
제보자
ᄆᆞᆯ 쓰는 거.
(말 쓰는 거.)
조사자
ᄆᆞᆯ 쓰는 거. ᄆᆞᆯ도 네 개가 있잖아예?
(말 쓰는 거. 말도 네 개가 있잖아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 ᄆᆞᆯ 네 개가 빨리 나와야 이기는 거 아니?
(그 말 네 개가 빨리 나와야 이기는 거 아니?)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근데 우리 ᄆᆞᆯ 갈 때 하나만 가는 것보다 이디 업엉 가는 게 더 빨리 날 수 있잔아예?
(그런데 우리 말 갈 때 하나만 가는 것보다 여기 업어서 가는 게 더 빨리 날 수 있잖아요?)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게민 두 개 가젠 허민 말 두 개가 ᄀᆞ치 움직여. 게민 이걸 뭐렌 ᄀᆞᆯ읍니까?
(그럼 두 개 가려고 하면 말 두 개가 같이 움직여. 그럼 이걸 뭐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저.
(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업엉 가는 거. 하하.
(업어서 가는 거. 하하.)
조사자
게민 두 개 업으민?
(그럼 두 개 업으면?)
제보자
두 개 업엉 가.
(두 개 업어서 가.)
조사자
아, 두 개 업엉 가, 경 얘기허는 거?
(아, 두 개 업어서 가, 그렇게 얘기하는 거?)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세 개 업으민?
(세 개 업으면?)
제보자
것까진 잘 모르쿠다만은. 업엉 가, 업엉 가.
(것까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업어서 가, 업어서 가.)
우리 아방 잘 안 놀아나난 몰라.
(우리 아버지 잘 안 놀았었으니까 몰라.)
조사자
하하. 일만 하셧구나. 윳도 안 헤 보고.
(하하. 일만 하셨구나. 윷도 안 해 보고.)
제보자
윳 안 헤 보고 살기가 뭐 헤 노난 그런 거 안 헤 봔.
(윷 안 해 보고 살기가 뭐 해 놓으니까 그런 거 안 해 봤어.)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제보자
윳은, 윳도 그걸로 헹 던지는 거. 종제기 담앙.
(윷은, 윷도 그걸로 해서 던지는 거. 종지에 담아서.)
조사자
종제기에 담앙예?
(종지에 담아서요?)
제보자
으. 경헤여근에 멧 개, ᄋᆢ섯 갠가 멧 개라이.
(으. 그래서 몇 개, 여섯 갠가 몇 개야.)
조사자
네 개.
(네 개.)
제보자
네 개?
(네 개?)
조사자
네 개.
(네 개.)
제보자
네 개, 네 개.
(네 개, 네 개.)
으.
(으.)
조천읍 신촌리/조사마을/
2019년
조사자
동부락, 이 마을, 신촌 마을이 그냥 신촌? 여기 동부락이우꽈?
(동부락, 이 마을, 신촌 마을이 그냥 신촌? 여기 동부락입니까?)
제보자
이디 동동.
(여기 동동.)
조사자
동동? 동동예. 그 이 마을이 언제 형성뒌 건 알아지쿠과?
(동동? 동동이요. 그 이 마을이 언제 형성된 건 알아지겠습니까?)
제보자
몰라. 난.
(몰라. 나는.)
조사자
이 마을의 형성?
(이 마을의 형성?)
제보자
옛날엔 숙군이옌 헤서 숙군. 숙군인디 이젠 신촌이옌 옛날엔 숙군.
(옛날엔 ‘숙군’이라고 해서 ‘숙군’. ‘숙군’인데 이젠 신촌이라고 옛날엔 ‘숙군’.)
조사자
숙군이예?
(‘숙군’이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숙군이?
(‘숙군’이?)
제보자
숙군. 옛날은 이 신촌ᄀᆞ라 숙군이옌 헤서. 옛날, 옛날 할머니네 할아버지 때. 신촌이옌 안 헤영 숙군.(‘숙군’. 옛날은 이 신촌보고 ‘숙군’이라고 했어. 옛날, 옛날 할머니네 할아버지 때. 신촌이라고 안 하고 ‘숙군’.)101001 신촌이옌 안헤영 숙군이렌 헷엇다고예?
(신촌이라고 안하고 ‘숙군’이라고 했었다고요?)
숙군이라고 이 마을이 숙어지니까 숙군.
(‘숙군’이라고 이 마을이 숙어지니까 ‘숙군’.)
조사자
아아, 마을이 숙어지니까.
(아아, 마을이 숙어지니까.)
제보자
이 신촌이 어디가도 보이질 안허여.
(이 신촌이 어디가도 보이질 않아.)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동산에 가도 함덕, 조천은 다 보이는디 신촌은 안 보여. 게니까 숙어지니까 숙군.
(동산에 가도 함덕, 조천은 다 보이는데 신촌은 안 보여. 그러니까 숙어지니까 ‘숙군’.)
(응. 조천. 옛날은 조천 면이라고 했었어. 이젠 읍이라고 하는 데, 이젠 읍이고 옛날엔 조천 면.)
조사자
조천 면 숙군리? 숙군리?
(조천 면 ‘숙군리’? ‘숙군리’?)
제보자
숙군.
(‘숙군’)
조사자
숙군.
(‘숙군’.)
이 마을은 신촌이잖아예.
(이 마을은 신촌이잖아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이 마을의 형성에 대하여 말씀헤 주십시오. 이 마을은 어떵 헹 만들어졋수과?
(이 마을의 형성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이 마을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습니까?)
제보자
옛날은 저 이 신촌마을이 이 저 어디 잇냐허게 뒈면 웃ᄆᆞ실 지경, 부락이 거기 잇엇던 모양이예요. 이 위에. 그러다가 이 해변 가까이 내려와서 사는 디 신촌이 숙꾼, 속담에 숙꾼, 숙꾼헷주예.
(옛날은 저 이 신촌마을이 이 저 어디 있나 하게 되면 윗마을 지경, 부락이 거기 있었던 모양이예요. 이 위에. 그러다가 이 해변 가까이 내려와서 사는 디 신촌이 ‘숙군’, 속담에 ‘숙군’, ‘숙군’했지요.)
조사자
숙꾼?
(‘숙꾼’?)
제보자
‘숙꾼’이 아니고 수군이랏어.
(‘숙꾼’이 아니고 ‘수군’이었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수군 머리수자 수, 수군. 그니까 그걸 놔서 여러 사람덜이 말썽이 많앗엇는데 이 향사, 지금 향사가 그 저 구정 형이고 동부에선 와서 전부 와서 협력헤가지고 그 문화재가 뒌 겁니다.
(수군 머리 수자 수, 수군. 그러니까 그걸 놔서 여러 사람들이 말썽이 많았었는데 이 향사, 지금 향사가 그 저 구정 형이고 동부에선 와서 전부 와서 협력해가지고 그 문화재가 된 겁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신촌 향사가.
(이 신촌 향사가.)
조사자
예에.
(예에.)
제보자
게난 이 옛날시대에는 이 수군이라고 헷죠. 수군.
(그러니까 이 옛날시대에는 이 ‘수군’이라고 했죠. ‘수군’.)
조사자
수군예.
(‘수군’이요.)
제보자
머리 수자 수군.
(머리 수자 수군.)
조사자
원래 웃뜨리 머 와흘이나 대흘에서 분파되어 왓수과? 조천에서 온 게 아니고 원래 수군이 잇엇고.
(원래 ‘웃드리’ 머 와흘이나 대흘에서 분파되어 왔습니까? 조천에서 온 게 아니고 원래 ‘수군’이 있었고.)
제보자
향사는, 문화재 뒌 향사는 이 구좌읍ᄁᆞ지 다 합헤가지고 그 지은 것이 이 신촌 향삽니다.
(향사는, 문화재 된 향사는 이 구좌읍까지 다 합해가지고 거 지은 것이 이 신촌 향삽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예. 저 문화재.
(예. 저 문화재.)
조사자
옛날 신촌 마을은 조천 옆에 수군이라는 이름으로 잇엇다?
(예. 옛날 신촌 마을은 조천 옆에 ‘수군’이라는 이름으로 있었다?)
제보자
수군이라고 헌 것을 보통사람이 말하기를 숙군, 숙군 헤 왓는데 나는 저 수군이라고 분명이 동문 밖에서는 제일 이 저 시에서 동쪽으로 나와서는 머리 고을이다. 수군이다. 그 문장이 많이 낫고, 옛날도. 신촌에서가 문장이 많이 낫고.
(‘수군’이라고 헌 것을 보통사람이 ‘숙군’, ‘숙군’ 해왔는데 나는 저 ‘수군’이라고 분명히 동문 밖에서는 머리 고을이다. ‘수군’이다. 그 문장이 많이 났고, 옛날도. 신촌에서가 문장이 많이 났고.)
조사자
똑똑헌 사람이 많이 나왓구나예?
(똑똑한 사람이 많이 나왔군요?)
제보자
그렇죠. 어, 그 지금 그 중간에 와서는 강칩, 홍칩이 아주 그 저 허허, 그 굉장한 그 저 권세가들이 살앗죠.
(그렇죠. 어, 그 지금 그 중간에 와서는 강씨 집, 홍씨 집이 아주 그 저 허허, 그 굉장한 그 저 권세가들이 살았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편안 강씨, 강씨허고, 홍씨허고.
(편안 강씨, 강씨하고, 홍씨하고.)
조사자
홍씨예?
(홍씨요?)
제보자
예. 권세, 지금은 아주 몰락헤가지고 뭐 허허.
(예. 권세, 지금은 아주 몰락해가지고 뭐 허허.)
조사자
아아, 그렇게도 헴수다예. 지금은 몰락헤불고예.
(아아, 그렇게도 하네요. 지금은 몰락해버리고요.)
제보자
축 하나 쓰젠 헤도 날 빌어 가야뒈. 헤헤헤헤.
(축 하나 쓰려고 해도 날 빌어 가야돼. 헤헤헤헤.)
조사자
옛날에는 강칩, 홍칩? 나 아는 분도 홍칩의 메누리, 저기 우리 집 쪽에도, 홍칩의 메누리로 왓수다만은.
(옛날에는 강씨 집, 홍씨 집? 나 아는 분도 홍씨 집의 며느리 우리 집 쪽에도, 홍씨 집의 며느리로 왔습니다만.)
제보자
아아. 홍칩이, 강칩이가 으뜸이라낫주. 신촌에선. 섯동네 가면은 조씨가 쪼금 나앗고.
(아아. 홍씨 집, 강씨 집이 으뜸이었었지. 신촌에선 서쪽 동네 가면 조씨가 조금 나았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조씨.
(조씨.)
조사자
아아. 그믄 원래 신촌이라는 이름은 언제쯤 만들어져신고예?
(아아. 그러면 원래 신촌이라는 이름은 언제쯤 만들어졌는가요?)
제보자
그거는 체 그건 기억을 못 헙니다. 언제 만들어졋는지.
(그거는 채 그건 기억을 못 합니다. 언제 만들어졌는지.)
조사자
그믄 조천이름 옆이 새로 만든 촌이난 신촌이렌 헤신가예?
(그러면 조천이름 옆에 새로 만든 촌이니까 신촌이라고 했는가요?)
제보자
그 저 옛날은 그 숙군, 숙군허다가, 숙군, 숙군허다가 이 해변가로 부락이 형성뒈면서 아마 신촌으로 뒛을 겁니다.
(그 저 옛날은 그 ‘숙군’, ‘숙군’하다가 ‘숙군’, ‘숙군’하다가 이 해변가로 부락이 형성되면서 아마 신촌으로 됐을 겁니다.)
조사자
그믄 조천에 소속뒈진 안헷구나예. 원래예?
(그러면 조천에 소속되진 않았군요. 원래요?)
제보자
그렇죠.
(그렇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한계가 딱 있어요. 경계가.
(한계가 딱 있어요. 경계가.)
조사자
아아 한계가. 경계가 잇엇구나예. 겨믄 삼양까지 딱 시낸데 신촌부터가 딱 북제주군으로 옛날에 들어갓잖아예? 게니까 수군?
(아아, 한계가. 경계가 있었군요. 그러면 삼양까지 딱 시낸데 신촌부터가 딱 북제주군으로 들어갔잖아요? 그러 니까 ‘수군’?)
제보자
그건 ᄆᆞ음대로 헌거니까. 웬당봉을 두어가지고.
(그건 마음대로 한 거니까. 원당봉을 두어 가지고.)
조사자
원당봉? 원당봉?
(원당봉? 원당봉?)
제보자
웬당봉 서쪽으로는 시 관내고, 동쪽으로는 이 조천읍 관내고.
(원당봉 서쪽으로는 시 관내고, 동쪽으로는 이 조천읍 관내고.)
조사자
음. 읍 관내예.
(음. 읍 관내요.)
제보자
웬당봉이 반은 저 삼양이고 반은 신촌 거주.
(‘원당봉’이 반은 저 삼양이고 반은 신촌 거주.)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옛날에는 고씨가 하난데 이젠 양씨는 여 쪼금벳긔 엇어져 불언. 막 엇어져 불언. 멧 사름 엇어. 양씨는.
(옛날에는 고씨가 하난데 이젠 양씨는 여 조금밖에 없어져 불언. 막 없어져 버렸어. 몇 사람 없어. 양씨는.)
조천읍 신촌리/조사마을/
2019년
조사자
이 마을에는 주로 무슨 성씨로 구성되어 잇습니까?
(이 마을에는 주로 무슨 성씨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아아, 아까처럼 강칩, 홍칩, 처음에?
(아아, 아까처럼 강씨 집, 홍씨 집, 처음에?)
제보자
그건 아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예. 아는 사람이 없죠예. 함덕 ᄀᆞ튼 딘 함씨 함덕이라고 해서 함덕이라고 헷덴 허는 말이 잇는데.
(그건 아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예. 아는 사람이 없죠. 함덕 같은 덴 함씨 함덕이라고 해서 함덕이라고 헸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아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건 아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조사자
어떤 성씨가 제일 먼저?
(성씨가 제일 먼저?)
제보자
아는 사람이 없죠. 함덕 같은 덴 함씨 함덕이라고 헤서, 함덕이라고 헷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아는 사람이 없죠. 함덕 같은 덴 함씨 함덕이라고 해서, 함덕이라고 했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아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거 아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조사자
신촌에는 성이 무신 성이 옛날에는 많아낫수과? 아까 강칩이, 홍칩이.
(신촌에는 성이 무신 성이 옛날에는 많았었습니까? 아까 강씨 집, 홍씨 집.)
제보자
아, 뭐 고씨도 많고, 김씨도 많고 거 그 성씨야 상당히 많죠.
(아, 뭐 고씨도 많고, 김씨도 많고 거 그 성씨야 상당히 많죠.)
예.
(예.)
조사자
신촌하면 근데 거기에서 강칩, 홍칩이 유명헷엇다는 거지예?
(주로 많이 있는 성씨는 옛날부터 신촌하면 그런데 거기서 강씨 집, 홍씨 집이 유명했었다는 거지요?)
제보자
권세는 강칩, 홍칩 권세. 권세.
(권세는 강씨 집, 홍씨 집 권세. 권세.)
조사자
권세는예. 권세가 잇다는 것은 부자엿다는 것도 있고.
(권세는요. 권세가 있다는 것은 부자였다는 것도 있고.)
제보자
아, 아주.
(아, 아주.)
조사자
학문을 헷다는 것도 잇고.
(학문을 했다는 것도 있고.)
제보자
거 무신 정 의원도 허고 강 주ᄉᆞ도 허고 어, 그런 벼슬헷죠. 어.
(거 무슨 정 의원도 하고 강 주사도 하고 어, 그런 벼슬했죠. 어.)
조사자
벼슬예?
(벼슬이요?)
제보자
게니까 이 강 칩이 그 뭐 저 종살이 허던 여자가 이 저 열녀가 뒈엇어요.
(그러니까 이 강 집에 그 뭐 저 종살이 하던 여자가 이 저 열녀가 되었어요.)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 어째서 열녀가 뒈엇느냐? 옛날 ᄉᆞ또가 헹ᄎᆞ허다가 물이 그리와서 아, 그 저 강칩이 그 종사허던 그 여자가 물을 떠다 드렷어요.
(그 어째서 열녀가 되었느냐? 옛날 사또가 행차하다가 물이 마시고 싶어서 아, 그 저 강 집에 그 종사하던 그 여자가 물을 떠다 드렸어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물을 떠다드리니까 그 사또가 홀목을 잡았어.
(물을 떠다드리니까 그 사또가 손목을 잡았어.)
조사자
어.
(어.)
제보자
아, 그러니까 그 여자가 죽을 때ᄁᆞ지 이거 저 고운 그 저 호다이로 감듯 감아서 아무도 ᄆᆞᆫ직지 못허게 하하하, 그래서 그 열녀, 저 열녀가 잇엇죠. 그런 열녀가. 그 손 ᄒᆞᆫ번 잡아, 홀목 잡아 준 것에. 거 사또가 ᄆᆞᆫ직어 준 것이다. 헤 가지고 그거.
(아, 그러니까 그 여자가 죽을 때까지 이거 저 고운 그 저 붕대로 감듯 감아서 아무도 만지지 못하게 하하하, 그래서 그 열녀, 저 열녀가 있었죠. 그런 열녀가. 그 손 한번 잡아, 손목 잡아 준 것에. 사또가 만져 준 것이다. 해 가지고 그거.)
시집도 안가고 허니까 열녀비석이 잇엇어요.
(시집도 안가고 허니까 열녀비석이 있었어요.)
조사자
예. 건 좀 너무 심하다예.
(예. 건 좀 너무 심하네요.)
제보자
열녀문.
(열녀문.)
조사자
일생으로 봐서는 불쌍허지 안허꽈?
(일생으로 봐서는 불쌍하지 않습니까?)
제보자
그렇죠. 일생으로 봐서는 불쌍허죠.
(그렇죠. 일생으로 봐서는 불쌍하죠.)
조천읍 신촌리/조사마을/
2019년
조사자
이 마을 사람들은 주로 무슨 일들을 하며 살아가고 잇습니까?
(이 마을 사람들은 주로 무슨 일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제보자
에, 이 해녀는 해녀만 헹 살곡이. 또 농ᄉᆞ짓는 사람은 이제나 미깡이주. 옛날은 조, 콩, 보리. 옛날엔 것벳긔. 고구마, 그런 것만 헹 살아서. 이제는 귤 나니까 귤을 헤도 옛날은 그것만 헹 살아낫어. 보리, 조 ,콩, 고구마. 옛날엔. 그것만 헹.
(에, 해녀는 해녀만 해서 살고. 또 농사짓는 사람은 이제나 귤이지. 옛날은 조, 콩, 보리. 옛날엔 그런 것밖에 없었어. 고구마, 그런 것만 해서 살았어. 이제는 귤 나니까 귤을 해도 옛날은 그것만 해서 살았었어. 보리, 조 ,콩, 고구마. 옛날엔. 그것만 해서.)
주로 농사죠게. 이 신촌이 마을 이 조천 읍 관내에서도 제일 땅이 농토가 좋아요. 널고.
(주로 농사죠. 이 신촌이 마을 이 조천 읍 관내에서도 제일 땅이 농토가 좋아요. 넓고.)
조사자
아아, 농토가.
(아아, 농토가.)
제보자
농토가 좋아요.
(농토가 좋아요.)
조사자
무슨 농사를 지어신고예?
(무슨 농사를 지었는가요?)
제보자
나? 아, 나는 뭐 헌다는 거 다 헤봣어. 헤헤.
(나? 아, 나는 뭐 한다는 거 다 해봤어. 헤헤.)
조사자
주로 신촌에 잘 되는 농사는 무신 농사엿수과? 또 바당 어부도 잇지예?
(주로 신촌에 잘 되는 농사는 무신 농사였습니까? 또 바다 어부도 있지요?)
제보자
어부들도 많죠. 어부들도 많고 농사 잘 뒈는 건 옛날엔 먹는 조 보리죠뭐. 조허고 보리. 그것도 우리 제주사람 먹는 것이 제주사람은 저 좁ᄊᆞᆯ허고 보리ᄊᆞᆯ허고만 먹고 살앗으니까. 하하하.
(어부들도 많죠. 어부들도 많고 농사 잘되는 건 옛날엔 먹는 조 보리죠 뭐. 조하고 보리, 그것도 우리 제주사람 먹는 것이 제주사람은 저 좁쌀하고 보리쌀하고만 먹고 살았으니까. 하하하.)
조사자
옛날, 옛날 보리가 나오기 전엔 좁ᄊᆞᆯ만 먹고예? 보리가 삼춘 어렷을 때부터 보리는 잇엇지예?
(옛날, 옛날 보리가 나오기 전엔 좁쌀만 먹고요? 보리가 삼촌 어렸을 때부터 보리는 있었지요?)
제보자
우리 어렸을 적에 보리를 많이 먹었어요. 보리벳긔.
(우리 어렸을 적에 보리를 많이 먹었어요. 보리밖에.)
조사자
바당에 어부를 보제기렌 헙니까? 어부도 많이 잇엇수과? 라고 멧 명 정 도?
(바다에 어부를 ‘보제기’라고 합니까? 어부도 많이 있었습니까? 라고 몇 명 정도?)
제보자
그렇죠. 많이 잇엇죠. 그렇죠. 많이 잇엇죠.
(그렇죠. 많이 있었죠. 그렇죠. 많이 있었죠.)
조사자
거의 남자 분들은 어부라고?
(거의 남자 분들은 어부라고?)
제보자
그렇죠. 예. 어부 아니 하는 사람도 잇고 농사만 짓는 사람도 잇고, 어부도 있고, 마, 이 바당 영업허는 게 위험허니까 바다 기상예보가 없기 때문에 옛날은 피헤가 많앗어요. 으응. 그 우리 어렷을 때만 봐도 사냥 배 그냥 여기 와서 뒤집어져가지고 사람 너인가 탄디 다 죽은 걸 봣어요.
(그렇죠. 예. 어부 아니 하는 사람도 있고 농사만 짓는 사람도 있고, 어부도 있고 마 이 바다 영업하는 게 위험하니까 바다 기상예보가 없기 때문에 옛날은 피해가 많았어요. 으응. 그 우리 어렸을 때만 봐도 사냥 배 그냥 여기 와서 뒤집어져가지고 사람 넷인가 탔는데 다 죽은 걸 봤어요.)
조사자
아아. 어릴 때도예. 해녀들도 많이 잇엇수과? 해녀? ᄌᆞᆷ녀?
(아아, 어릴 때도요. 해녀들도 많이 있었습니까? 해녀? 잠녀?)
제보자
해녀도 많이 있었죠.
(해녀도 많이 있었죠.)
조사자
오십 명 넘고?
(오십 명 넘고?)
제보자
그렇죠. 해녀는 먹을 거 뭐 메역도 ᄌᆞ물아다 먹고, 뭐 구젱기도 ᄌᆞ물아 먹고, 지금은 멧 안 남앗지만 하여튼 이 해녀가 상당이 세력이 좋죠. 지금도.
(그렇죠. 해녀는 먹을 거 뭐 미역도 캐서 먹고, 뭐 소라도 잡아다 먹고, 지금은 몇 안 남았지만 하여튼 이 해녀가 상당이 세력이 좋죠. 지금도.)
조사자
어머니도 해녀셧수과?
(어머니도 해녀였습니까?)
제보자
아니예요. 우리 집엔 해녀가 없었어요.
(아니요. 우리 집엔 해녀가 없었어요.)
조사자
제주도 말로 ᄀᆞᆯ아줍서예.
(제주도 말로 말해 주세요.)
제보자
예, 예.
(예, 예.)
조사자
예.
(예.)
조천읍 신촌리/조사마을/
2019년
조사자
이 마을에는 주변에 오름, 내창, 바위, 굴 등이 잇으면 소개헤 주십시오.
(이 마을에는 주변에 오름, 내, 바위, 굴 등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제보자
여기는 엇어. 저레 대섬이라 헌디 저.
(여기는 없어. 저기 대섬이라고 한데 저.)
조사자
북촌?
(북촌?)
제보자
조천광 신촌 양 사이에 대섬이 잇어.
(조천과 신촌 양 사이에 대섬이 있어.)
조사자
아아, 그거는 신촌에 소속뒌?
(아아, 그거는 신촌에 소속됐어?)
제보자
조천 반, 신촌 반. 대섬.
(조천 반, 신촌 반. 대섬.)
조사자
조천 반.
(조천 반.)
제보자
반썩.
(반씩.)
조사자
대섬 잇구나예.
(대섬 있군요.)
제보자
대섬이 조천도 반 아사불곡 신촌도 반, 원래 신촌이 많이 부튼디 그때는 조천이 쎄엇어. 신촌보단.
(대섬이 조천도 반 가져버리고 신촌도 반, 원래 신촌이 많이 붙었는데 그때는 조천이 셌어. 신촌보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거니까 자기네가 많이 빼앗아. 옛날 조천이옌 허민 일본놈도 못 이긴 디라. 머리의 조천, 일본말이 아다마노 조뗀허민 머리 쎄덴 허여.
(그러니까 자기네가 많이 빼앗아. 옛날 조천이라고 하면 일본 놈도 못 이긴 데라. ‘머리의 조천’, 일본말이 ‘아다마노 조뗀’하면 머리 세다고 해.)
조사자
아다마?
(‘아다마’?)
제보자
일본 말로.
(일본 말로.)
조사자
아다마노 조뗑?
(‘아다마노 조뗑’?)
제보자
응. 조천 사람이옌, 아다마노 조뗀. 머리 좋은 조천이옝, 머리빡 좋은 조천이옌. 아다마, 이거 머리가이 일본말로 아다마.
(응. 조천사람이라고, 머리의 조천. 머리 좋은 조천이라고, 머리빡 좋은 조천이라고. 머리, 이거 머리가 일본말로 ‘아다마.’)
조사자
아다마노 좋은?
(‘아다마노’ 좋은?)
제보자
조뗀.
(‘조뗀’.)
조사자
조뗑 뭐?
(‘조뗑’ 뭐?)
제보자
머리 좋은 조천.
(머리 좋은 조천.)
조사자
좋텐, 좋텐?
(좋다고, 좋다고?)
제보자
아니, 머리 좋은 조천. 머리빡 좋은 조천. 게난 아다마노 조뗀! 일본놈덜이 ᄎᆞᆷ 지엉 간 디라. 조천 사람덜앞이, 제국주의 때. 게난 아다마노 조뗀이옌.
(아니, 머리 좋은 조천. 머리 좋은 조천. 그러니까 ‘아다마노 조뗀’!. 일본 놈들이 참 져서 간 데라. 조천 사람들 앞에. 제국주의 때. 그러니까 ‘아다마노 조뗀’이라고.)
조사자
게난 아다마노 조뗀! 헨. 일본 놈도 ᄎᆞᆷ 지엉 간 디라. 조천사람덜앞이, 일본 제국때에도, 게난 아다마노 조뗀!
(그러니까 ‘아다마노 조뗀’! 했어. 일본 놈도 져서 간 데라. 조천사람들 앞에, 일본제국 때에도, 그러니까 ‘아다마노 조뗀’!)
조뗀예?
(‘조뗀’이요?)
제보자
일본말로 아다마노 조뗀!
(일본말로 ‘아다마노 조뗀!’)
조사자
오름, 냇창, 내창은 여기 엇수과? 신촌에.
(오름, 내, 천은 여기 없습니까? 신촌에.)
제보자
내창은 엇고 저 어디 섯가름이.
(내는 없고 저 어디 ‘섯가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섯가름은 가면은 거기 내창이 이실 꺼라. 서부론 가민 그 내창이 막 커난디이. 저딜로 웬당알로 돌려신가? 경 안헤시믄 그 내가 이번에 우리 다 죽어.
(‘섯가름’은 가면 거기 내가 있을 거라. 서부론 가면 그 내이 막 컸었는데 저기로 ‘웬당알’로 돌렸는가? 그렇게 안했으면 그 내가 이번에 우리 다 죽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 그 내가 이레 담아들건디 저 낼이 웬당알로 돌려 분 거야. 그레 돌리니까 살앗주. 경 안헤시민 이레 막 들어와.
(그, 그 내가 여기로 들어올 건데 저 내를 ‘웬당알’로 돌려 버린 거야. 그리 돌리니까 살았지. 그렇게 안했으면 여기 막 들어와.)
조사자
그렇구나예? 뭐 굴이라든가 바당엔 엇수과? 굴?
(그렇군요? 뭐 굴이라든가 바다엔 없습니까? 굴?)
제보자
바당에?
(바다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바당에 굴?
(바다에 굴?)
조사자
굴, 동굴?
(굴, 동굴?)
제보자
엇어. 고깃집이옌 헌 디 잇어.
(없어. ‘고깃집’이라고 한 데 있어.)
조사자
신촌에?
(신촌에?)
제보자
ᄋᆞ, 바로 이디.
(응, 바로 여기.)
조사자
동굴 닮은 거?
(동굴 닮은 거?)
제보자
거기는이. 완전이 굴이라. 견디이. 사람이 들어갈 때는이. 이 머리로 헹 들어가. 건디 나올 때는 그디가 널르니까.
(거기는. 완전히 굴이라. 그런데. 사람이 들어갈 때는. 이 머리로 해서 들어가. 그런데 나올 때는 거기가 넓으니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이렇게 돌아아졍 와. 거기에 생복 테레 가잖아. 거기, 굴소곱에다가. 이 천장 ᄆᆞᆫ직으면서.
(이렇게 돌아서 와. 거기에 생복 떼러 가잖아. 거기, 굴속에다가. 이 천장 만지면서.)
조사자
아아.
(아아.)
그렇게 해녀들이 힘들어.
(그렇게 해녀들이 힘들어.)
물도 들엇닥 나왓닥 허는 디로구나 거기가?
(물도 들었다 나왔다 하는 데로구나 거기가?)
제보자
거기도 물, 이 물 싸민 싸고, 들민 들고, 들면은 막 짚으고 수심이. 싸민 야픈 디. 고깃집이옌 헌 디, 거기가.
(거기도 물, 이 물 싸면 싸고, 들면 들고, 들면 막 깊고 수심이, 싸면 얕은 데. ‘고깃집’이라고 한 데, 거기가.)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고기덜만 놀아.
(고기들만 놀아.)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완전이 굴이라. 건디 그 우리는 거기 무서왕 허는 디, 옛날 어른들은 거기가 전복 뗑 나오는 디야. 들어갈 때는 이렇게, 이렇게 헹 들어가고, 나올 때는 굴 닮은 디 널러서 이렇게 제대로 헹. 들어갈 때는 영 헹 들어가.
(완전이 굴이라. 그런데 그 우리는 거기가 무서워서 하는데, 옛날 어른들은 거기. 전복 때서 나오는 데야. 들어갈 때는 이렇게, 이렇게 해서 들어가고, 나올 때는 굴 닮은데 넓어서 이렇게 제대로 해서. 들어갈 때는 이렇게 해서 들어가.)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좁으니까. 거긴 고기덜만 사는 데.
(좁으니까. 거긴 고기들만 사는 데.)
조사자
지금도 물 쌀 때 영 갈 수 잇어마씨?
(지금도 물 썰 때 이렇게 갈 수 있어요?)
제보자
들면은 막 짚어. 거기는.
(들면 막 깊어. 거기는.)
조사자
짚엉은에 해녀들만 가는 디로구나?
(깊어서 해녀들만 가는 데로구나?)
제보자
그냥 사람덜은 못 가.
(그냥 사람들은 못 가.)
조사자
거기 이름 고깃집이라마씨?
(거기 이름 ‘고깃집’이예요?)
제보자
옛날은 옛날 할망덜, 해녀할망덜이 한청이옌 허매. 고기한청이라고.
(옛날은 옛날 할머니들, 해녀할머니들이 한청이라고 했어. ‘고기한청’이라고.)
조사자
고기한청? 야.
(‘고기한청’? 야.)
제보자
거기가 막 고기만 고기 떼로 사는디. 고깃집, 고깃집.
(거기가 막 고기만 고기떼로 사는데. ‘고깃집’, ‘고깃집’.)
조사자
야, 바위 이런 큰 돌멩이 이런 것도 고냉이바위여, 무신 바위여.
(야, 바위 이런 큰 돌멩이 이런 것도 ‘고냉이바위’여, 무슨 바위여.)
제보자
그런 건 엇고, 저 이 여, 여 이름은 잇어. 여 이름.
(그런 건 없고, 저 이 여, 여 이름은 있어. 여 이름.)
조사자
무슨 이름? 검은여예?
(무슨 이름? ‘검은여’요?)
제보자
아니, 아니. 안조각여.
(아니, 아니. ‘안조각여’.)
조사자
안조각여.
(‘안조각여’.)
제보자
응. 새조각여.
(응. ‘세조각여’.)
조사자
해?
(해?)
제보자
새, 가운데.
(사이, 가운데.)
조사자
새조각여.
(‘새조각여’.)
제보자
밧조각여. 그 다음은 안뿔여.
(‘밧조각여’. 그 다음은 ‘안뿔여’.)
조사자
안뿔여?
(‘안뿔여’?)
제보자
응, 또 그 다음은 밧뿔여.
(응. 또 그 다음은 ‘밧뿔여’.)
조사자
뿔여가 뭣꽈? 밧뿔여?
(‘뿔여’가 뭡니까? ‘밧뿔여’?)
제보자
그 이름이 그렇지.
(그 이름이 그렇지.)
조사자
아아, 안쪽에 불여? 밧쪽에?
(아아, 안쪽에 붙여? 바깥쪽에?)
제보자
안뿔여, 밧뿔여, 샛조각여, 곤빌레.
(‘안뿔여’, ‘밧뿔여’, ‘샛조각여’, ‘곤빌레’.)
조사자
곤빌레, 곤 빌레는 빌레라는 거 아니?
(‘곤 빌레’, ‘곤 빌레’는 ‘빌레’라는 거 아니?)
제보자
으응. 이 돌이 빌레라도 깨끗허니까 곤 빌레라고.
(으응. 이 돌이 ‘빌레’라도 깨끗하니까 고운 ‘빌레’라고.)
조사자
고운 빌레?
(고운 ‘빌레’?)
제보자
응. 여기서 말하면 이쁜 빌레라고 허는 거지. 곤빌레, 옛날 할망덜.
(응. 여기서 말하면 예쁜 ‘빌레’라고 하는 거지. ‘곤빌레’, 옛날 할머니들.)
조사자
바위 바위가?
(바위 바위가?)
제보자
여기는 바위가 엇고.
(여기는 바위가 없고.)
조사자
이쁜 빌레, 곤빌레?
(예쁜 ‘빌레’, ‘곤빌레’?)
제보자
바당 일름이야 그거. 안조각여, 밧조각여 거 바당 일름이야. 일름. 그거, 거기는 이제 해녀가 들어갈 수 잇고이. 그 나머진 너무 수심 짚어가지고 못 들어가. 그렇게 빌레만 ᄎᆞᆽ으면서 이제 해녀 질을 헤여.
(바다이름이야 그거. ‘안조각여’, ‘밧조각여’ 거 바다 이름이야. 이름. 그거, 거기는 이제 해녀가 들어갈 수 있고. 그 나머진 너무 수심 깊어가지고 못 들어가. 그렇게 ‘빌레’만 찾으면서 이제 해녀 일을 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나도 십이 미터 보통 들어가 낫어. 전복만 떼어.
(나도 십이 미터 보통 들어갔었어. 전복만 떼.)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생복벳긔 안 떼어. 소라도 안허고.
(전복밖에 안 떼. 소라도 안하고.)
조사자
상군이엇구나예.
(상군이었군요.)
제보자
응. 막 베끗디, 이디 그 줄 잇어. 나 헤난 줄, 아사오건 보젠?
(응. 막 바깥에, 여기 그 줄 있어. 나 했었던 줄, 가져오면 볼래?)
조사자
아아, 나중에, 거 나중에랑 보게예.
(아아, 나중에, 거 나중에 봐요.)
제보자
막 짚은 열두 발, 십 이미터.
(막 깊은 열두 발, 십 이미터.)
조사자
지금은 물질 안 헴수과?
(지금은 물질 안 합니까?)
제보자
하이고, 걷지 못헹 못헤여.
(하이고, 걷지 못해서 못해.)
조사자
거난 위험허여.
(그러니까 위험해.)
제보자
이제도 바당에만 가면은 허는데, 걷지 못헤. 네려졍.
(이제도 바다에만 가면은 하는데, 걷지 못해. 넘어져서.)
조사자
네려젼예?
(넘어져서요?)
제보자
다리가 말 안 들언, 경만 안허믄 뭐 허지.
(다리가 말 안 들어서, 그렇게만 안하면 뭐 하지.)
조사자
게도 ᄀᆞᆺ디서 무슨 뭐 주스레 가곡 경도 안허곡?
(그래도 갯가에서 무슨 뭐 주우러 가고 그렇게도 안하고?)
제보자
네려졍.
(넘어져서.)
조사자
네려졍 안 뒈여.
(넘어져서 안 돼.)
제보자
건디 이디 갓다가 이디 ᄆᆞᆫ딱 다쳣어.
(이디 갔다가 여기 모두 다쳤어.)
조사자
큰일 나.
(큰일 나.)
제보자
자빠젼. 게난 못 다녀. 네려졍.
(자빠져서. 그러니까 못 다녀. 넘어져서.)
조사자
안 뒙니다게.
(안 됩니다.)
제보자
이 발이 말 안 들어.
(이 발이 말 안 들어.)
조사자
맞아. 우리 어머니도 톳 허레 ᄒᆞᆫ번 갓단예.
(맞아. 우리 어머니도 톳 하러 한번 갔다가요.)
제보자
ᄒᆞᄁᆞᆷ ᄒᆞ민 그냥 막 자빠젼, 거난 무서웡 못 뎅기크라. 네려젼.
(조금하면 그냥 막 자빠져서, 그러니까 무서워서 못 다니겠어. 넘어져서.)
조사자
예. 안뒈여.
(예. 안 돼.)
제보자
팔십 세ᄁᆞ지 물질헷주만은 이젠 못 헤여.
(팔십 세까지 물질했지만 이젠 못 해.)
조사자
팔십 세까지예.
(팔십 세까지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신촌엔 오름이 없지예? 이 근방에.
(신촌엔 오름이 없지요? 이 근방에.)
제보자
웬당봉벳긔 없죠.
(원당봉 밖에 없죠.)
조사자
오름 웬당봉예. 웬당봉 반은 신촌 소속이고. 다음 내창은?
(오름 원당봉이요. 원당봉 반은 신촌 소속이고. 다음 내는?)
제보자
내창은 이 저 종인내라고 해가지고 저 우로 내려오는 내가 지금 저 닥ᄆᆞ루ᄁᆞ지 내려가죠.
(내는 이 저 ‘종인내’라고 해가지고 저 위로 내려오는 내가 지금 저 ‘닥ᄆᆞ르’까지 내려가죠.)
조사자
닥ᄆᆞ루도 잇엇수과? 여기?
(‘닥ᄆᆞ르’도 있었습니까? 여기?)
제보자
닥ᄆᆞ루가 잇고, 이 웬당알 아주 고기가 많이 나고, 지금도 낚시질을 많이 갑니다.
(‘닥ᄆᆞ르’가 있고, 이 ‘웬당알’ 아주 고기가 많이 나고, 지금도 낚시질을 많이 갑니다.)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웬당알을.
(‘웬당알’을.)
조사자
그 웬당알은 신촌 구역이꽈? 바당?
(그 ‘웬당알’ 신촌 구역입니까? 바다?)
제보자
그렇죠.
(그렇죠.)
조사자
삼양이 아니고?
(삼양이 아니고?)
제보자
아, 이 삼양하고부터 연결뒈어 잇주만은 지금 저 한전으로 저쪽으론 삼양이고.
(아, 이 삼양하고부터 연결되어 있지만 지금 저 한전으로 저쪽으론 삼양이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한전 이쪽은 신촌이죠.
(한전 이쪽은 신촌이죠.)
조사자
아아, 고기가 많이 나고예?
(아아, 고기가 많이 나고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거기 그 웬당알이 닥ᄆᆞ루가 잇수과?
(거기 그 ‘웬당알’가 ‘닥ᄆᆞ르’가 있습니까?)
제보자
아, 닥ᄆᆞ루 신촌부락에 붙엇어요.
(아, ‘닭ᄆᆞ르’ 신촌부락에 붙었어요.)
조사자
아아, 그 닥ᄆᆞ루? 꼬꼬댁허는 닥ᄆᆞ루꽈?
(아아, 그 ‘닥ᄆᆞ르’? 꼬꼬댁하는 ‘닥ᄆᆞ르’입니까?)
제보자
닥ᄆᆞ루예. 닥ᄆᆞ루.
(‘닥ᄆᆞ르’요. ‘닥ᄆᆞ르’.)
조사자
진드르에 잇는 진드르로 들어가는 디지예.
(‘진드르’에 있는 ‘진드르’로 들어가는 데지요.)
제보자
예. 그렇죠.
(예. 그렇죠.)
조사자
무사 닥ᄆᆞ루옌 허고 진드르엔 헤신고예?
(왜 ‘닥ᄆᆞ르’라 하고 ‘진드르’라고 했는가요?)
제보자
진드르는 밧디 좋으니까 진드르라고 헤엿고 닥ᄆᆞ루는 닭 형치ᄀᆞ치 생겨서 닥ᄆᆞ루 가민 경치가 썩 좋죠. 또 닥ᄆᆞ루, 닥머리ᄀᆞ치 생긴 디도 잇고 그 괴석이 많습니다.
(‘진드르’는 밭이 좋으니까 ‘진드르’라고 했고 ‘닥ᄆᆞ르’는 닭 형치 같이 생겨서 ‘닥ᄆᆞ르’ 가면 경치가 썩 좋죠. 또 ‘닥ᄆᆞ르’, 닭 머리같이 생긴 데도 있고 괴석이 많습니다.)
조사자
괴석예? 아름다운 돌, 돌덜이 거기 많이 잇지예? 닥ᄆᆞ루말고도 다른 모양 잇는, 이름이 잇는 바위도 잇수과? 고냉이여? 무신?
(괴석이요? 아름다운 돌, 돌들이 거기 많이 있지요? ‘닥ᄆᆞ르’ 말고도 다른 모양 있는, 이름이 있는 바위도 있습니까? 고양이여? 무슨?)
제보자
아니, 거긴.
(아니, 거긴.)
조사자
닭 형치.
(닭 형치.)
제보자
닥ᄆᆞ루 이제 구경도 많이 옵니다.
(‘닥ᄆᆞ르’, 이제 구경도 많이 옵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구경도 많이 오고 웬당알이 이 저 어족이 풍부헤가 지고.
(이제 구경도 많이 오고 ‘웬당알’가 이 저 어족이 풍부해 가지고.)
조사자
어.
(어.)
제보자
어족이 풍부헤서.
(어족이 풍부해서.)
조사자
어족이 풍부헤서.
(어족이 풍부해서.)
제보자
없는 고기가 없고 수심이 깊으고 그러니까.
(없는 고기가 없고 수심이 깊고 그러니까.)
조사자
그렇구나. 굴도 엇수과? 굴? 바당에 동굴?
(그렇구나. 굴도 없습니까? 굴? 바다에 동굴?)
제보자
굴이 있어도 알 수가 있나? 이거 저 자동 옛날 거리레 갓다가 바당 속에 굴이 있는데 그물이 그 속으로 굴속으로 들어가 불엇어. 그런 디가 잇어요.
(굴이 있어도 알 수가 있나? 이거 저 자동 옛날 뜨러 갔다가 자동 바다 속에 굴이 있는데 그물이 그 속으로 굴속으로 들어가 버렸어. 그런 데가 있어요.)
조사자
그물이 굴속으로예?
(그물이 굴속으로요?)
제보자
그물이 그래서 그걸 겨우겨우 빼냇다는 말이 있는데.
(그물이 그래서 그걸 겨우겨우 빼냈다는 말이 있는데.)
조사자
게난 그게 고기 굴이렌 헙니까? 고기집?
(그러니까 그게 고기굴이라고 합니까? ‘고기집’?)
제보자
그렇죠. 고기가 그 굴속에 살죠.
(그렇죠. 고기가 그 굴속에 살죠.)
조사자
사니까예.
(사니까요.)
제보자
자리도 살고.
(자리도 살고.)
조사자
거기가 저 웬당알에 잇수과? 것도?
(거기가 저 ‘웬당알’에 있습니까? 것도?)
제보자
예. 한전 옆에 있어요.
(예. 한전 옆에 있어요.)
조사자
한전 옆에예. 삼춘 그 구멍에 들어가 봣수과? 어릴 때?
(한전 옆에요. 삼춘 그 구멍에 들어가 봤습니까? 어릴 때?)
제보자
아이고, 사람 못 들어가죠.
(아이고, 사람 못 들어가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바닷속에.
(바다 속에.)
조사자
해녀들은 들어갓덴 헙디다. 영 헤영 알로 영 들어간?
(해녀들은 들어갔다고 합디다. 이렇게 해서 아래로 이렇게 들어간?)
제보자
아, 그물이 저 이 지반이 넓은 건데, 그놈이 그 속으로 들어가니까 빼내지 못헤 가지고 그.
(아, 그물이 저 이 지반이 넓은 건데, 그놈이 그 속으로 들어가니까 빼내지 못해 가지고 그.)
조사자
그런 이야기가 잇구나예.
(그런 이야기가 있군요.)
제보자
한전 옆에.
(한전 옆에.)
조사자
한전 옆에 고깃집예. 아, 그것도 참 재미잇는 건데 그냥 물 싸면 아무나 갈 수 잇는 곳은 아니구나예.
(한전 옆에 ‘고깃집’이요. 아, 그것도 참 재미있는 건데 그냥 물 싸면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