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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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신촌리/조사마을/
2019년
조사자
게난 이 마을에 노인당은 세 개나 잇덴 헙디다예?
(그러니까 이 마을에 노인당은 세 개나 있다고 하던데요?)
제보자
세 개, 거 셔봐. 아, 동부, 저 대수동은 노인당 엇어. 이레 다 합쳐 불어실거라.
(세 개, 거 셔봐. 아, 동부, 저 대수동은 노인당 없어. 여기 다 합쳐 버렸을 거라.)
조사자
경로당 동부, 서부?
(경로당 동부, 서부?)
제보자
응. 노인당은 세바띤디 질 큰더레 ᄆᆞᆯ렷네.
(응. 노인당은 세 군덴데 젤 큰 데로 몰렸네.)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여기 동동, 중동.
(여기 동동, 중동.)
조사자
동동이 크꽈?
(동동이 큽니까?)
제보자
응. 크지 ᄆᆞ을이 질 커. 신촌에선, 이 동부락이 최고 큰 디라.
(응. 크지 마을이 젤 커. 신촌에선, 이 동부락이 최고 큰 데라.)
조사자
아이구, 노인회장님도 잘도 똑똑하십디다예.
(아이구, 노인회장님도 잘도 똑똑하시던데요.)
제보자
이장만 십년 헤 먹은 사람이라. 마을에 이장님만 십년 헌 사람이라. 이 사람, 그렇게 잘허니까 십년을 헷지. 게도 요만큼 안 먹으니까 먹어시민 젼뎌 나가지 못헤. 깨끗허게 이장질 헌 사람 이 사람. 요 십년 헤도 원 요 바늘 틈만이 먹은 거 없어. 고정허니까. 상 줄 만헌 사람이여 이 사람. 십년.
(이장만 십년 해 먹은 사람이라. 마을에 이장님만 십년 한 사람이라. 이 사람, 그렇게 잘하니까 십년을 했지. 게도 요만큼 안 먹으니까 먹었으면 견뎌 나가지 못해. 깨끗하게 이장일 한 사람 이 사람. 요 십년 해도 원 요 바늘 틈만큼도 먹은 거 없어. 고정하니까. 상 줄 만한 사람이여 이 사람. 십년.)
조사자
이 마을에는 무슨 기관이 있습니까? 기관이라고 하면.
(이 마을에는 무슨 기관이 있습니까? 기관이라고 하면.)
제보자
기관이라고 하면 거 무슨 사무소하고 농협이나허고 뭐 ᄆᆞ을금고나 허고 그렇죠 뭐.
(기관이라고 하면 거 무슨 사무소하고 농협이나 하고 뭐 마을금고나 하고 그렇죠 뭐.)
조사자
노인당, 경로당.
(노인당, 경로당.)
제보자
예. 노인당은 각 동마다 다 잇어요.
(예. 노인당은 각 동마다 다 있어요.)
조사자
각 동마다 멧 개? 서카름, 동카름 이렇게?
(각 동마다 몇 개? ‘서카름’, ‘동카름’ 이렇게?)
제보자
섯동, 동동도 잇고 상동도 잇고, 여기 중동에도 잇고 대수동에도 잇고.
(서동, 동동도 있고 상동도 있고, 여기 중동에도 있고 대수동에도 있고.)
조사자
이제는 통합 헹 두 군데벳긔 엇덴 헙디다.
(이제는 통합 헹 두 군데밖에 없다고 합디다.)
신촌에?
(신촌에?)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옛날엔?
(옛날엔?)
제보자
아, 옛날엔 두 군데 각 동마다 다 지엇어요.
(아, 옛날엔 두 군데 각 동마다 다 지었어요.)
조사자
아, 경헷수과? 여기는 동동이고 섯동 두군데만 이신 줄 알아신디 대수동 잇고, 상동에 잇고, 중동도 잇구나예?
(아, 그렇게 했습니까? 여기는 동동이고, 서동 두 군데만 있는 줄 알았는데 대수동 있고, 상동에 있고, 중동도 있군요?)
제보자
대수동 잇고 중동엔 엇고 여기 중동엔 엇고 상동에 잇고.
(대수동 있고 중동엔 없고 여기 중동엔 없고 상동에 있고.)
조사자
아아, 그믄 총 네 개가 잇다는 거다예?
(아아, 그러면 총 네 개가 있다는 거네요?)
제보자
섯동에도 ᄒᆞᆫ군데 그자 잇어요.
(서동에도 한군데 그저 있어요.)
조사자
ᄌᆞᆷ수옌?
(잠수라고?)
조천읍 신촌리/조사마을/
2019년
조사자
옛날에는 여기예 무슨 접이나 계, 어촌계.
(옛날에는 여기예요 무슨 접이나 계, 어촌계.)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어촌계는 언제 삼촌 어릴 때부터 잇어낫수과?
(어촌계는 언제? 삼촌 어릴 때부터 있었습니까?)
제보자
어촌계옌 헌 거는이 이 나건 디가 어촌계옌 헨 나건 디가 멧 년 안뒛어.
(어촌계라고 한 거는 이 난 지가 어촌계라고 해서 난 지가 몇 년 안됐어.)
조사자
아아. 신촌에서?
(아아. 신촌에서?)
제보자
어. 어촌계옌 헌 디가 멧 년 안 뒈고 그 전인이 이 해녀ᄀᆞ라 ᄌᆞᆷ수옌 헤나서.
(어. 어촌계라고 한 데가 몇 년 안 되고 그 전엔 이 해녀보고 잠수라고 했었어.)
이거 저 어촌계 나건 딘 멧 년 안 뒈서. 어촌계, 일제 때부터 허긴 헷주만은 일제 때부터 나와서 이 해녀덜은.
(이거 저 어촌계 나온 지는 몇 년 안 되었어. 어촌계, 일제 때부터 허긴 했지만 일제 때부터 나와서 이 해녀들은.)
(사람보다 희한해. 거 배 아래로 배 아래로! 와작착 와작착하다가, 배 아래로 배 아래로! 하면 살살살살 하면서 곰방메만큼 뛰라! 방망이만큼 뛰라! 팔짝팔짝 뛰고, 말 잘 알아듣는 거라 거.)
조사자
곰베만이 튀라! 허면 발착발착 뛰고?
(곰방메만큼 뛰라! 하면 팔짝팔짝 뛰고?)
제보자
곰베만이 튀라 마께만이 허민 곰베민 요만이, 마께만이 이만썩 튀곡 허민 이만씩 튀고. 배 알로 배 알로! 허민 알로 살 살 살 살 거 말 잘 알아들어.
(곰방메만큼 뛰라 마께만큼 하면 곰방메 요만큼, 방망이만큼 이만큼 뛰고 하면 이만큼씩 뛰고. 배 아래로 배 아래로! 하면 아래로 살 살 살 살 거 말 잘 알아들어.)
조사자
아하, 가까이서도 봐낫수과?
(아하, 가까이서도 봤었습니까?)
제보자
가까이서도 허곡 또 먼디 강도 보이고 그거 날 우치젠 허민 잘 뎅겨.
(가까이서도 하고 또 먼데 가서도 보이고 그거 날 궂으려고 하면 잘 다녀.)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비나 바람이나 불젠 허믄, 이젠이 하지 아니영 옛날은 떼죽으로 뎅겻져. 무서와.
(비나 바람이나 불려고 하면, 이제는 하지 않고 옛날은 떼로 다녔어. 무서워.)
조사자
떼죽으로 뎅견예?
(떼로 다녔어요?)
제보자
주둥이광 꼬짝 헤둠서 그냥 쉑쉑쉑쉑허멍.
(주둥이는 뾰족 하고서는 그냥 쉑쉑쉑쉑 하면서.)
조사자
무섭지 않으면서 무서와헴수다예. 상어 때문에?
(무섭지 않으면서 무서워합니다. 상어 때문에?)
제보자
아니, 상어가 또ᄁᆞ망에 좇암시카부덴 곰세기는 ᄀᆞ치 안앙 둥굴어. 그거는이 아무도 안 헤. 상어가 무섭지. 상어는이 옛날은 짚은 딜로만 뎅겨. 상어가, 건디 여자는 맨스 오잖아. 그 맨스 온 사람신디만 더 좇아간덴 허난.
(아니, 상어가 똥구멍에 쫒아 올까봐 돌고래는 같이 안아서 뒹굴어. 그거는 아무도 안 해. 상어가 무섭지. 상어는 옛날은 깊은 데로만 다녀. 상어가, 그런데 여자는 생리 오잖아. 그 생리 온 사람에게만 더 쫓아간다고 하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핏내 나가지고.
(피비린내 나가지고.)
조사자
핏내 나가지고.
(피비린내 나가지고.)
제보자
겐디 이젠 그런 상어에 사람 죽엇젠 말은 엇어. 옛날은.
(그런데 이젠 그런 상어에 사람 죽었다고 말은 없어. 옛날은.)
조사자
옛날은 잇어예. 종달리에도 보난 우도 영화에 나오는 거 보난. 상어에.
(옛날은 있어요. ‘종달리’에도 보니까 우도 영화에 나오는 거 보니까. 상어에.)
제보자
아이구, 상어이 이런 거 끊어 먹어 불어. 물착물착.
(아이구, 상어 이런 거 끊어 먹어버려. ‘물착물착’.)
조사자
거 어렷을 때 봐 본 적은 없지예? 신촌에서?
(거 어렸을 때 봐 본 적은 없지요? 신촌에서?)
제보자
상어는 안 봐봣지. 그 곰세기 삘룩삘룩 뛰는 거. 그런 거는 계속 보지.
(상어는 안 봐봤지. 그 곰세기 ‘삘룩삘룩’ 뛰는 거. 그런 거는 계속 보지.)
조사자
경헤가민 일단 불턱으로 돌아옵니까? 그런 거 보여가면?
(그렇게 해가면 일단 불턱으로 돌아옵니까? 그런 거 보이면?)
제보자
그게 왜냐허면은 날 우치젠 허면은 그게 낭 뎅겨. 바람이나 낭 뎅겨.
(그게 왜냐하면 날 궂으려고 하면 그게 나서 다녀. 바람이나 나서 다녀.)
조사자
날 우치젠 허민예.
(날 궂으려고 하면요.)
제보자
일기.
(일기.)
조사자
음. 신촌에는 듬북, 감태도 많이 나옵니까?
(음. 신촌에는 듬북, 감태도 많이 나옵니까?)
제보자
어, 그거 이젠 없어.
(어, 그거 이젠 없어.)
조사자
이젠 엇어마씨?
(이젠 없어요?)
제보자
오염이, 저 웬당알 잇잖아. 저 발전소.
(오염이, 저 ‘웬당알’ 있잖아. 저 발전소.)
조사자
발전소쪽이 웬당알이렌 헙니까?
(발전소 쪽이 ‘웬당알’라고 합니까?)
제보자
그디 웬당알. 거기 뜨거운 물을 막 내려노니까 바당이 헤양헷잖아. 하도 뜨거운 물을 막 내려노니까 감태고 뭐 소라고 원 없어.
(거기 ‘웬당알’. 거기 뜨거운 물을 막 내려버리니까 바다가 하얗잖아. 하도 뜨거운 물을 막 내려버리니까 감태고 뭐 소라고 전혀 없어.)
조사자
바당이 헤양헤 불언마씨?
(바다가 하얗게 돼버렸어요?)
제보자
그렇지. 완전히 이 색깔이옌 허난. 저 냉장고 색깔.
(그렇지. 완전히 이 색깔이라고 하니까. 저 냉장고 색깔.)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제보자
헤양케 게난 ᄌᆞᆷ녀곡지 ᄆᆞᆺ아 불엇잖아. 저 그 웬당알, 저 그 발전소 물. 막 뜨거완.
(하얗게 그러니까 잠녀곡지 마 버렸잖아. 저 그 ‘웬당알’, 저 그 발전소 물 막 뜨거워서.)
조사자
뭘 ᄆᆞᆺ아 불언마씨?
(뭘 마 버렸어요?)
제보자
발전소 물 잇잖아? 막 뜨겁지이.
(발전소 물 있잖아? 막 뜨겁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걸 바다더레 내치니까 물이 다 뜨거우니까 여가 다 감태도 못나, 헤양헤불언.
(그걸 바다에 내치니까 물이 다 뜨거우니까 여가 다 감태도 못나, 하얗게 돼버렸어.)
조사자
거니까.
(그러니까.)
제보자
그전이 우리 생복 탈 땐 막, 뭐 ᄀᆞᆨ제기, 감태, 뭐 실겡이, 막 잇어나서. 이젠 뭐 노랑젱이, 아무것도 엇어. 이젠, 웬당알 그 발전소물이 뜨거운 물 내려와부난, 그것만 아니ᄀᆞ뜨민 ᄌᆞᆷ녀덜 괜찮을 건디, 저걸로 헹 ᄌᆞᆷ녀덜 망쪼.
(그전에 우리 전복 딸 땐 막, 뭐 ᄀᆞᆨ제기, 감태, 뭐 실겡이, 막 있었어. 이젠 뭐 ‘노랑쟁이’, 아무것도 없어. 이젠, ‘웬당알’ 그 발전소 물이 뜨거운 물 내려와 버리니까, 그것만 아니라면 잠녀들 괜찮을 건데, 저걸로 해서 잠녀들 망조.)
조사자
발전손 언제 셍겻수과?
(발전손 언제 생겼습니까?)
제보자
저 발전소가 아멩헤도 ᄒᆞᆫ 이십 년 넘어 닮아붸여. 나 생각에.
(저 발전소가 아무리 해도 한 이십 년 넘은 것 같아 보여. 나 생각에.)
조사자
발전소가 뭘 허는 딧과?
(발전소가 뭘 하는 뎁니까?)
제보자
저 전기 잇잖아. 이 전기가 거기서 물 돌아가멍 이 발전.
(저 전기 있잖아. 이 전기가 거기서 물 돌아가면서 이 발전.)
조사자
아, 세상에.
(아, 세상에.)
제보자
다 글로 발전소, 이거게 전기발전소.
(다 거기로 발전소, 이거 전기발전소.)
조사자
전기발전소가 필요하긴 헌 건데?
(전기발전소가 필요하긴 한 건데?)
제보자
필요헌디 ᄌᆞᆷ녀는.
(필요한데 잠녀는.)
조사자
ᄌᆞᆷ녀한테는 치명적이다.
(잠녀한테는 치명적이다.)
제보자
막 그냥 손 들럿지. 막 뜨거운 물 내려노니까 듬북도 안 난덴 허난, 막 뜨거운 물이니까 바당이 익혓젠 허난, 바당이 익혀불언.
(막 그냥 손들었지. 막 뜨거운 물 내려버리니까 듬북도 안 난다고 하니까, 막 뜨거운 물이니까 바다가 익었다고 하니까, 바다가 익어버렸어.)
조사자
바당이 익혀불언예?
(바다가 익어버렸어요?)
제보자
이 바당이 저 듬북덜 나는 바당이 못나. 뜨거운 물 내려와 부니까, 이런 여가 죽어 불어가지고.
(이 바다가 저 ‘듬북’들 나는 바다가 못나. 뜨거운 물 내려와 버리니까, 이런 여가 죽어 버려가지고.)
조사자
여가 죽어?
(여가 죽어?)
제보자
뜨거운 물, 사람이 뜨거운 거 이제 ᄀᆞ트민 저 사름도 다 페적 나잖아. 바당도 마찬가지야. 꼭 사람허고 ᄀᆞ타.
(뜨거운 물, 사람이 뜨거운 거 이제 같으면 저 사람도 다 표적 나잖아. 바다도 마찬가지야. 꼭 사람하고 같아.)
조사자
듬북, 감태는 어떵 채취헷수과?
(듬북, 감태는 어떻게 채취했습니까?)
제보자
거 우리 일제 땐데 옛날에 나가 그때 멧 ᄉᆞᆯ에 물질 헤져신고 허면은 열일곱인가? 하여튼 열일곱, 열여덟 그 사이에 헌디, 중군, 상군, 아니 주군, 아니 소군, 중군, 상군 세 가달로 뽑아이. 겅허면은 이 우리끼리 세금을 받아. 상군아핀 곱 받고 중군은 조금만 받고, 또 하질은 아주 ᄒᆞᄊᆞᆯ만 받고, 거 우린 항상 상군질에 놓잖아. 그 어린 때도, 그난 원간 숨이 질어노니까 경 헨 허여서.
(그거 우리 일제 땐데 옛날에 나가 그때 몇 살에 물질 했는지 하면 열일곱인가? 하여튼 열일곱, 열여덟 그 사이에 했는데, 중군, 상군, 아니 하면 소군, 중군, 상군 세 가닥으로 뽑아. 그렇게 하면은 이 우리끼리 세금을 받아. 상군 앞엔 곱 받고 중군은 조금만 받고, 또 하질은 아주 조금만 받고, 거 우린 항상 상군질에 놓잖아. 그 어린 때, 그러니까 원간 숨이 길어버리니까 그렇게 했어.)
조사자
어릴 때부터 겅?
(어릴 때부터 그렇게?)
제보자
열싀 ᄉᆞᆯ에부터.
(열세 살에부터.)
조사자
열싀 ᄉᆞᆯ에?
(열세 살에?)
제보자
열싀 ᄉᆞᆯ에서부터 영 헤엄치잖아.
(열세 살에서부터 이렇게 헤엄치잖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근디 우리 할머니가 요만이헌 테왁 헤주곡, 막 이 미역으로 옛날은 해녀덜이 메역으로 살잖아게.
(그런데 우리 할머니가 요만한 테왁 해주고, 막 이 미역으로 옛날은 해녀들이 미역으로 살잖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막 그걸 ᄌᆞ물어 오렌 허여.
(막 그걸 따 오라고 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어린 때부터. 할마니 옛날은이 이젠 고무옷 입으난 헤도 옛날은 속옷 입엉 헷잖아. 달달달달 추워. 그믄 추웡 안 가켄 허민 우리 할마님이 막 가라, 가라. 체얌은이 아무것도 못헤 나오고, 또 두 번첸 가라, 가라. 허니까 메역 ᄁᆞᆯ렝이. 짚은 디 ᄁᆞᆯ렝이 짚은 디 쪼금 들어가지 못허난 ᄁᆞᆯ렝이 끊엉 또 가렌 허난, 이번엔 굽으로 강 끊어 완. 느 이제 물질허켜! 우리 할마님이 시험 받아봔 느 물질헌다. 느 상군 뒌다. 그렇게 헨. 우리 헤낫어. 에이고, ᄎᆞᆷ말로 이젯 아이덜은 공부나 헷저. 옛날엔 맨발에다가 벌락벌락 ᄎᆞᆷ말로 삶인지 죽음인지 옷이 어디 셔? 댓댓 주멍 입으멍.
(어린 때부터. 할머니 옛날은 이젠 고무옷 입으니까 해도 옛날은 속옷 입어서 했잖아. 달달달달 추워. 그러면 추워서 안 가겠다고 하면 우리 할머님이 막 가라, 가라. 처음은 아무것도 못해서 나오고, 또 두 번짼 가라, 가라 하니까 미역 꼬리 깊은 데 미역 꼬리 깊은 데 조금 들어가지 못하니까 꼬리 끊어서 또 가라고 하니까, 이번엔 밑동으로 가서 끊어서 왔어. 너 이제 물질하겠다! 우리 할머님이 시험 받아봐서는 너 물질한다. 너 상군 된다. 그렇게 했어. 우리 했었어. 에이고, 참말로 이제 아이들은 공부나 했지. 옛날엔 맨발에다가 ‘벌락벌락’ 참말로 삶인지 죽음인지 옷이 어디 있어? 댓댓 기우면서 입으며.)
조사자
할머니가 배와줫구나예. 어머니가 가르쳐준 게 아니고 물질은?
(할머니가 배워줬군요. 어머니가 가르쳐준 게 아니고 물질은?)
제보자
내냥으로주. 어멍이 어떵 헹 ᄀᆞ르쳐?
(나 스스로지. 어머니가 어떻게 해서 가르쳐?)
조사자
어머니도 해녀? ᄌᆞᆷ수?
(어머니도 해녀? 잠수?)
제보자
어머니도 ᄌᆞᆷ녠디 ᄌᆞᆷ녜 안 헤여. 우리 어머닌 나 허는 거 안 봐봔. 내가 큰 후제는 우리 어머니 물질 허는 거 안 보니까 헐 충 몰른거고, 우리 이모님은 잘헤여. 겐디 우리 어머님은 나 컨 보난 물질 허는 거 안 봐봔. 우리 이모님은 잘 허지. 우리 어머니는 물질.
(어머니도 잠녀인데 잠녀 안 해. 우리 어머닌 나 하는 거 안 봐 봤어. 내가 큰 후로는 우리 어머니 물질 하는 거 안 보니까 할 줄 모른 거고, 우리 이모님은 잘해. 그런데 우리 어머님은 나 커서 보니까 물질 하는 거 안 봐봤어. 우리 이모님은 잘 하지. 우리 어머니는 물질.)
조사자
할머님안티 배운 거꽈? 이모님안티 배운 거꽈?
(할머님한테 배운 겁니까? 이모님한테 배운 겁니까?)
제보자
아, 이거는 누구아피 벱지 안허여. 자기 스스로 허는 거지.
(아, 이거는 누구한테 배우지 않아. 자기 스스로 하는 거지.)
조사자
그래도 할머니가 막 헤오라, 헤오라. 허니까 헤 온 거 아니?
(그래도 할머니가 막 해오라, 해오라. 허니까 해 온 거 아니?)
제보자
헤 오렌 막 몽둥이 들렁 막 아니가켄 뚜둘멍 따울리니까 저 매에 ᄆᆞᄉᆞ와서 갓지. 체얌엔 아무것도 못헹 얼엉 추워가지고 이제 또 따울리니까 가난 요만이헌 메역 ᄁᆞᆯ렝일 간 허난 뒛젠. 또 세 번짼 가니까 하나 비어 온 거라. 게니까 넌 상군 뒈겟다. 경 허드라.
(해 오라고 막 몽둥이 들어서 막 안 가겠다고 두드리면서 쫓으니까 저 매에 무서워서 갔지. 처음엔 아무것도 못해서 추워서 추워가지고 이제 또 쫓으니까 가니까 요만이한 미역꼬리 가서 하니까 됐다고. 또 세 번짼 가니까 하나 베어서 온 거라. 그러니까 넌 상군 되겠다. 그렇게 하더라.)
조사자
할머니 경 ᄀᆞᆸ데가?
(할머니 그렇게 말했습니까?)
제보자
너는 상군 뒈겠다. 메역 끊어온 거 보난 경 ᄀᆞᆯ아라. 우린 수심 짚은 데로만 뎅겨. 전복허레. 이제 저디 닻줄 잇어. 나 헤난 거.
(너는 상군 되겠다. 미역 끊어온 거 보니까 그렇게 말 했었다. 우린 수심 깊은 데로만 다녀. 전복하러. 이제 저기 닻줄 있어. 나 했었던 거.)
조사자
듬북, 감태도 다 여기 많이 나낫수과?
(듬북, 감태도 다 여기 많이 났었습니까?)
제보자
하이고 많이 나는 디 나 이디 구경도 못헤. 저 발전소 물로 막 그냥 뜨거운 물로.
(하이고 많이 나는 데 나 여기 구경도 못해. 저 발전소 물로 막 그냥 뜨거운 물로.)
조사자
옛날에는?
(옛날에는?)
제보자
옛날에는 감태, 뭐 감태, 곡제기, 실겡이, 막 나와. 노랑쟁이.
(옛날에는 감태, 뭐 감태, ‘곡제기’, ‘실겡이’, 막 나와. ‘노랑쟁이’.)
조사자
곡제기는 뭣꽈?
(‘곡제기’는 뭡니까?)
제보자
곡제기, 곡제기란 헌 듬북이 터박터박헌디 보리왓디 들이민은 그것이 걸름 뒈어.
(‘곡제기’, ‘곡제기’라고 한 듬북이 터박터박한데 보리밭에 들이면 그것이 거름 돼.)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보리가 막 잘뒈어. 그 곡제기가.
(보리가 막 잘돼. 그 ‘곡제기’가.)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다른 이제 듬북은 베랑 안 뒈. 이 곡제기듬북이 걸어.
(다른 이제 듬북은 별로 안 돼. 이 ‘곡제기’듬북이 걸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것이 썩어가민이 소 늘추럭ᄀᆞ치 질질허잖아 그 곡제기가.
(그것이 썩어가면 소 침처럼 질질하잖아 그 ‘곡제기’가.)
조사자
소 늘추럭이 뭣꽈?
(소 ‘늘추럭’이 뭡니까?)
제보자
소가?
(소가.)
조사자
늬치름?
(침.)
제보자
늬치름 질질 나잖아. 그런 걸 나와. 이 저 곡제기가.
(침 질질 나잖아. 그런 걸 나와. 이 저 ‘곡제기’가.)
조사자
썩어 가민.
(썩어 가면.)
제보자
응, 썩어 가민, 는잘는잘, 감태는 베랑 걸름 안뒈고 곡제기, 곡제기, 우리 곡제기 헤당은에 옛날은 곡제기 ᄌᆞ문 사람은 밧 빌려주곡, 그런 거 안 헌 사람은 밧도 안 빌려줘. 우리는 그걸 주로 ᄌᆞᆷ으니까 밧은 얼마든지 빌엉 ᄒᆞᆯ 수 잇어.
(응, 썩어 가면, 는잘는잘, 감태는 별로 거름 안 되고 곡제기 ‘곡제기’, 우리 ‘곡제기’ 해다가 옛날은 ‘곡제기’ 캔 사람은 밭 빌려주고, 그런 거 안 한 사람은 밭도 안 빌려줘. 우리는 그걸 주로 캐니까 밭은 얼마든지 빌어서 할 수 있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거 들여야 밧이 걸름 뒝 풀어지난게. 거난 듬북 들인 사람은 밧을 잘 빌어.
(그거 들여야 밭이 거름 돼서 풀어지니까. 그러니까 듬북 들인 사람은 밭을 잘 빌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듬북 엇인 사람 밧 빌기 힘들어. 경 안허믄 소걸름, ᄆᆞᆯ걸름, 뒈지걸름 그런 거 안 헤난 사람은 바당에 곡줴길 ᄌᆞ물어야. 막 눌로 눌어. 바당에, 막 곡줴길 눌로 눌어. 일제 땐이 감태 ᄆᆞᆯ류와근에이 태와. 그걸, 태우민이 ᄒᆞᆫ 덩어리 뒈어. 일제 때 우리 거 헤도렌 헹 다 ᄉᆞᆯ앙 가멩이 싸근에 다 공출로 허렌. 일제 때.
(듬북 없는 사람 밭 빌기 힘들어. 그렇게 안하면 소두엄, 말거름, 돼지거름 그런 거 안 했었던 사람은 바다에 ‘곡제기’ 따야. 막 가리로 가려. 바다에, 막 ‘곡줴기’를 가리로 가려. 일제 땐 감태 말려서 태워. 그걸, 태우면 한 덩어리 돼. 일제 때 우리 거 해달라고 해서 다 태워서 가마니 싸서 다 공출로 하라고. 일제 때.)
조사자
아아, 태워서마씨?
(아아, 태워서요?)
제보자
그게.
(그게.)
조사자
불로 테왕?
(불로 태워서?)
제보자
그게 감태 잇고 곡제기가 잇어. 감태가 영양가치 잇는 거야. 거는 일본 놈덜이 거 폭탄 만드는 거야. 거 감태가.
(그게 감태 있고, 곡줴기가 있어. 감태가 영양가치 있는 거야. 거는 일본 놈들이 거 폭탄 만드는 거야. 거 감태가.)
조사자
폭탄. 감태로?
(폭탄. 감태로?)
제보자
응. ᄉᆞᆯ앙은에이 그거 재로 오고셍이 헤여근에 아래 가멩이 바쪙, 다 호왕 바쪄나서. 우리 잘도 고생헤낫어. 일제 때에, 고사리공출이여, 뭐.
(응. 태워서 그거 재로 그대로 해서 아래 가마니 바쳐서, 다 호아서 바쳤었어. 우리 잘도 고생했었어. 일제 때에, 고사리공출이여, 뭐.)
조사자
고사리공출.
(고사리공출.)
제보자
고구마 공출, 보리공출, 조 공출, 먹는 거라 헌 건 다 앗아가. 일본놈덜. 헌 사람이 벌엉 못 먹어. 다 가져가 불언. 그렇게 헤도 배고파. 다 가져가 부니까. 좀 자기네 이제 멘 주거니나 안 사람은 좀 밧이 열 섬 날 거민 반을 주는 사람은 뒈곡 그런 사람 일제 때 왕창 먹어보지도 못허곡 배고판 고구마 공출이여, 뭐 고사리 공출까지 다 헤낫지. 일본 놈덜 그냥.
(고구마 공출, 보리공출, 조 공출, 먹는 거라한 건 다 가져가 일본놈들. 한 사람이 벌어서 못 먹어. 다 가져가버렸어. 그렇게 해도 배고파. 다 가져가버리니까, 좀 자기네 이제 모두 주거나 안 사람은 좀 밭이 열섬 날 거면 반을 주는 사람은 되고 왕창 먹어보지도 못하고 배고파서 고구마 공출이여, 고사리 공출까지 다 했었지. 일본 놈들 그냥.)
조사자
참예.
(참.)
제보자
섯동네에도 그 ᄒᆞᆫ 군데 그냥 잇어요.
(‘섯동네’에도 그 한 군데 그냥 있어요.)
조사자
예. 게믄 어촌계도 있고, 어촌계는 막 옛날에 잇엇던 건 아니지예?
(예. 그러면 어촌계도 있고, 어촌계는 막 옛날에 있었던 건 아니지요?)
제보자
어촌계라는 것이 중간에 생긴 건데 이 뭐 저 이 해녀덜 위허는 거지 다른 해녀덜이 돈 많이 나니까 거기서 돈 튿어 먹자고 우뭇가사리니 무신 소라니 메역이니 뭐 하여튼 해녀가 돈은 많이 벌어.
(어촌계라는 것이 중간에 생긴 건데 이 뭐 저 이 해녀들 위하는 거지 다른 해녀덜이 돈 많이 나니까 거기서 돈 뜯어먹자고 우뭇가사리니 무신 소라니 미역이니 뭐 하여튼 해녀가 돈은 많이 벌어.)
조사자
응, 이 마을에는 어떤 계들이 있습니까? 어촌계가 잇고 또 상여계나 옛날에 잇엇수과? 그릇제?
(응, 이 마을에는 어떤 계들이 있습니까? 어천계가 있고 또 상여계나 옛날에 있었습니까? 그릇계?)
제보자
계가 성창이주게. 상여계도 잇고.
(계가 성창이지. 상여계도 있고.)
조사자
상여할 때 그 집 지어 가지고.
(상여할 때 그 집 지어 가지고.)
제보자
아아 그 계.
(아아 그 계.)
조사자
접 그런 거 만드는 동네서.
(접 그런 거 만드는 동네서.)
제보자
소방산이라고.
(‘소방산’이라고.)
조사자
소방산?
(‘소방산’?)
제보자
그 저 사람 죽어서 메어가는 그 다 계가 잇엇어요.
(그 저 사람 죽어서 메어가는 그 다 계가 있었어요.)
조사자
무엇을 위헤서 상여계가 만들어지는 거꽈?
(무엇을 위해서 상여계가 만들어지는 겁니까?)
제보자
사람 죽으면은 그 저 곱게 저.
(사람 죽으면 그 저 곱게 저.)
조사자
호상 옷 입히고. 꼿, 꼿상여?
(수의 옷 입히고. 꽃, 꽃상여?)
제보자
응. 저 꼿 ᄀᆞ튼 거 꽂고 장지까지 모사갈 때 허는 걸 그걸 저 상여계주. 상여계. 거 나도 그걸 해방 후에, 해방 후가 아니라 사삼사건 후에 나가 와서 계를 조직헤 가지고 거 만들엇던 건데 거 없어졋어요. 허허.
(응. 저 꽃 같은 거 꽂고 장지까지 모셔갈 때 하는 걸 그걸 저 상여계지. 상여계 거 나도 그걸 해방 후에, 해방 후가 아니라 사삼사건 후에 나갔다 와서 계를 조직해 가지고 거 만들었던 건데 거 없어졌어요. 허허.)
조사자
언제쯤 없어졋수과? 새마을 운동허멍? ᄉᆞ삼사건 나멍?
(언제쯤 없어졌습니까? 새마을 운동하면서? 사삼사건 나면서?)
제보자
이 장의사 나고 뭐 없어진 거죠. 이제는 뭐 그런 사람이 죽으면 옛날엔 그 동네가 총 출동헤 가지고 그 헹상 메어서 소리하면서 거 모셔 갓는데, 지금은 뭐 그 그런 옛날은 참 거 좋앗죠. 추도니 저 멩경이니 헤가지고 막 그냥 그거 지고 메어가지고 막 메고덜 헹상허곡 소리덜 잘하는 사람이 많앗어요. 옛날은 듣기도 좋고.
(이 장의사 나고 뭐 없어진 거죠. 이제는 뭐 그런 사람이 죽으면 옛날엔 그 동네가 총 출동해가지고 그 행상 매어서 소리하면서 거 모셔갔는데, 지금은 뭐 그 그런 옛날은 참 거 좋았죠. 추도니 저 명경이니 해가지고 막 그냥 그거 지고 매어가지고 막 매고들 행상하고 소리들 잘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옛날은 듣기도 좋고.)
조사자
이 소리를 삼촌은?
(이 소리를 삼촌은?)
제보자
상당히 많앗어요. 노래도 나도 소리 많이 헷어요. 나, 노래 잘합니다.
(상당히 많았어요. 노래도 나도 소리 많이 했어요. 나, 노래 잘합니다.)
조사자
아, 기꽈? 노래 다 녹음헤야쿠다. 그런 거. 진토 파는 소리 집에서 불르면 안 뒈마씨?
(아, 그래요? 노래 다 녹음해야겠어요. 그런 거. 진토 파는 소리 집에서 부르면 안돼요?)
제보자
불러도 나 다른 노래 부르죠. 옛날 노래 부르죠.
(불러도 나 다른 노래 부르죠. 옛날 노래 부르죠.)
조사자
옛날 노래예? 그거 저 중간 중간 농사짓는 거 나와 가믄 그때 헤줍서예. 그 상여계 여자덜은 그릇제?
(옛날 노래요? 그거 저 중간 중간 농사짓는 거 나와 가면 그때 해주세요. 그 상여계 여자들은 그릇계?)
제보자
그렇죠. 그릇제, ᄊᆞᆯ제도 잇고.
(그릇계, 쌀계도 있고.)
조사자
ᄊᆞᆯ제?
(쌀계?)
제보자
ᄊᆞᆯ도 조꼼썩 모여서.
(쌀도 조금씩 모여서)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허는 제도 잇고.
(하는 계도 있고.)
조사자
그 ᄊᆞᆯ제는 뭐에 쓰는 것꽈? 멩절에? 제사 때?
(그 쌀계는 뭐에 쓰는 겁니까? 명절에? 제사 때?)
제보자
아, 그 저 돈도 계를 허고, 그자 모이는 재산 모이는 ᄊᆞᆯ도 허고 옛날은 그러다가 망허는 사람덜도 잇고 그냥.
(아, 그 저 돈도 계를 하고, 그저 모이는 재산 모이는 쌀도 하고 옛날은 그러다가 망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냥.)
조사자
그렇게.
(그렇게.)
제보자
계주가 먹고 도망 가불민 계주가 먹고.
(계주가 먹고 도망 가버리면 계주가 먹고.)
조사자
그런 경우도 잇엇구나예. 봉개 같은 경우는 지금도 상여 놧던 그 집예?
(그런 경우도 있었군요. 봉개 같은 경우는 지금도 상여 놨던 그 집이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런 것도 아직도 잇덴 헙디다.
(그런 것도 아직도 있다고 합디다.)
제보자
지금도 여기도 멧 군데 잇엇어요.
(지금도 여기도 몇 군데 있었어요.)
조사자
다 설러 불언?
(다 치워 버렸어요?)
제보자
지금도 멧 군데 잇어.
(지금도 몇 군데 있어.)
조사자
아아. 지금도 상여 집은 잇수과? 개인 땅이꽈? 막살이 같은 초막.
(아아. 지금도 상여 집은 있습니까? 개인 땅입니까? 오막살이 같은 초막.)
제보자
건디 바닷가에 개인 땅이 아니고 그자 나라의 땅이겟지 뭐.
(그런데 바닷가에 개인 땅이 아니고 그저 나라의 땅이겠지 뭐.)
조사자
거기에다가 뭐 이렇게 지엉은에 상여 놓곡 헷엇지예? 꼿상여 그런 식으로예.
(거기에다가 뭐 이렇게 지어서 상여 놓고 했었지요? 꽃상여 그런 식으로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지금은 다 없어져 불엇지예.
(지금은 다 없어져 버렸지요.)
제보자
다 없어졋죠.
(다 없어졌죠.)
조사자
그런 것들이 이제는 점점예. 삼춘 역사다예.
(그런 것들이 이제는 점점이요. 삼춘 역사네요.)
제보자
지금은 이웃집이 죽어도 아주 딴 판이죠. 그냥 사람이 죽으민 이 날은 동네에서 다 모여가지고 옛날은 다 도와주고 묻어주고.
(지금은 이웃집이 죽어도 아주 딴 판이죠. 그냥 사람이 죽으면 이 날은 동네에서 다 모여가지고 옛날은 다 도와주고 묻어주고.)
조사자
참, 세상이 너무 바뀌엇지예.
(참, 세상이 너무 바뀌었지요.)
조천읍 신촌리/조사마을/
2019년
조사자
해녀들이 멧 명 그때 잇어신고예?
(해녀들이 몇 명 그때 있었는가요?)
제보자
그때 해녀덜이 막 ᄋᆢ라 명이라난디 이제는 늙고, 죽고 헤부난 여기도 멧 명 없어.
(그때 해녀들이 막 여러 명이었는데 이제는 늙고, 죽고 해버리니까 여기도 몇 명 없어.)
조사자
오십 명은 뒛수과?
(오십 명은 됐습니까?)
제보자
여기 오십 명 당추 안 뒈여. 사름 ᄒᆞᆫ 댓 사름벳긔 안 뒈여.
(여기 오십 명 당최 안 돼. 사름 한 다섯 사람밖에 안 돼.)
조사자
옛날엔?
(옛날엔?)
제보자
옛날은 이제 미역을 헤다 ᄑᆞᆯ아서 ᄊᆞᆯ도 받아먹고 헐 때는 해녀덜이 막 하나서. 우리 그때에 멧 ᄉᆞᆯ인고 허면은 열다섯, 열여ᄉᆞᆺ ᄀᆞ리에 그때는 막.
(옛날은 이제 미역을 해다 팔아서 쌀도 받아먹고 할 때는 해녀들이 막 하나서. 우리 그때에 몇 살인고 하면 열다섯, 열여섯쯤에 그때는 막.)
조사자
오십 명 정도 잇언?
(오십 명 정도 있었어?)
제보자
오십 명 정도는 엇어도 ᄒᆞᆫ 이십 명쯤은 보통 잇어낫어.
(오십 명 정도는 없어도 한 이십 명쯤은 보통 있었었어.)
조사자
신촌에예? 동카름, 서카름 다 합쳥?
(신촌에요? ‘동카름’, ‘서카름’ 다 합쳐서?)
제보자
아니, 아니. 동카름만.
(아니, 아니. ‘동카름’만.)
조사자
동카름만.
(‘동카름’만.)
제보자
겐디 이제 ᄌᆞᆷ녀덜이 엇언. 젊은 아이덜이 안 헤부니까. 우리 ᄄᆞ래 허당 설러부난 엇네. 엇어. 여기 허긴 헷자, 댓 사람 헴지, 겐디 비끳디 안 허여. 요기서만 허지. 베겻딘 안 나가.
(그런데 이제 잠녀들이 없어. 젊은 아이들이 안 해버리니까. 우리 또래 하다가 그만둬 버리니까 없네. 없어. 여기 하긴 해봤자, 댓 사람 하지, 그런데 밖에 안 해. 요기서만 하지. 밖에 안 나가.)
조사자
음, 게민 ‘일뤠할망당’에서 헷수과? 어디, 그 ‘영등굿’을 어디서 헷수과?
(음, 그러면 ‘일뤠할망당’에서 했습니까? 어디, 그 ‘영등굿’을 어디서 했습니까?)
제보자
바당에.
(바다에.)
조사자
바당 밖에서 그냥 질 쳔 거기서?
(바다 밖에서 그냥 길 내서 거기서?)
제보자
거기 집 잇어난디 집 튿어 불엇어. 왜냐허믄 거기서 이제 마을 포제 해나서. 그 집이서, 경헌디 그 땅이 리에 땅이 동카름 땅이 아니라.
(거기 집 있었던데 집 뜯어버렸어. 왜냐하면 거기서 마을 포제 했었어. 그 집에서, 그렇게 했는데 그 땅이 리에 땅이 ‘동카름’ 땅이 아니라.)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거, 개인 땅이라부난 그 집은 튿어 불언. 튿어 둰 이젠.
(거, 개인 땅이라 버리니까 그 집은 뜯어 버렸어. 뜯어 둬서 이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이 동카름 ᄄᆞ로 포제허는 집이 잇어. 거는 이 바당 해신제라고, 정월 나민 허매.
(이 ‘동카름’ 따로 포제하는 집이 있어. 거는 이 바다 해신제라고, 정월 나면 해.)
조사자
해신제예? 정월해신제예? 원래는 그게 당굿으로.
(해신제요? 정월 해신제 원래는 그게 당굿으로.)
제보자
당굿이 아니고 옛날에 우리도 몰른디, 그냥 바다에 고기 허레 가민 풍파 난 계속 죽어가니까 그 포젤 헤가난 경 안헤렌.
(당굿이 아니고 옛날에 우리도 모른데, 그냥 바다에 고기 하러 가면 풍파 나서 계속 죽어가니까 그 포젤 해가니까 그렇게 안 했다고.)
조사자
어어.
(어어.)
제보자
옛날 할아버지덜이.
(옛날 할아버지들이.)
조사자
포제 전에는 영등할망한티.
(포제 전에는 영등할머니한테.)
제보자
아니, 포제 전에는 사람이 계속 죽엇젠, 대풍에.
(아니, 포제 전에는 사람이 계속 죽었다고, 대풍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기 나끄레 갓당, 헌디 그디 그 포젤헤 헤가난 포제헌 후제는 풍파가 엇엇덴. 그 옛날 어른덜이. ᄀᆞᆮ는 거 들엇지. 나 ᄀᆞᆮ는 거.
(고기 낚으러 갔다가, 한데 거기 그 포젤 해가니까 포제한 후에는 풍파가 없었다고. 그 옛날 어른들이. 말하는 거 들었지. 나 말하는 거.)
조사자
해신제는 누구 심방도 안 오고 유교식으로?
(해신제는 누구 무당도 안 오고 유교식으로?)
제보자
그냥 해신제는 ᄆᆞ을에.
(그냥 해신제는 마을에.)
조사자
생고기들 올리고?
(생고기들 올리고?)
제보자
응. 큰 도새기 셍차로 올리곡, ᄆᆞ을에이 제관 뽑젠 허민 이. 이 부베 간도 ᄌᆞᆷ 안자고, ᄄᆞ로 거기 강 제관덜이 자.
(응. 큰 돼지 생째로 올리고, 마을에 제관 뽑으려고 하면 이. 이 부부간도 잠 안 자고, 따로 거기 가서 제관들이 자.)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제도 경 헴서. 이제도 정월달은 이제도 경 헴서.
(이제도 그렇게 해. 이제도 정월달은 이제도 그렇게 해.)
조사자
영등굿 끝나멍 해신제로 더?
(영등굿 끝나면서 해신제로 더?)
제보자
아니, 영등굿은 우리 해녀덜 우렁헌 거고.
(아니, 영등굿은 우리 해녀들 위해서 한 거고.)
조사자
어부들이영 해녀들이영.
(어부들이랑 해녀들이랑.)
제보자
어부허고 해년디 이젠 ᄆᆞ을이라 노난 ᄆᆞ을에서 해신제 헤여.
(어부하고 해년데 이젠 마을이라 버리니까 마을에서 해신제 해.)
조사자
해신제로예?
(해신제로요?)
제보자
응. 이디허곡 또 저 리에 이, 이제 상두거리이. 거기 집이 기와집 잇어. 거기서 또 큰 이 ᄆᆞ을 펜안허게 거기서 제 지내고 이 해신제 왕 제 지내고, 해신젠 바당에 가는 사름 우렁 허는 거지.
(응. 여기하고 또 저 리에 이, 이제 ‘상두거리’. 거기 집이 기와집 있어. 거기서 또 큰 이 마을 편안하게 거기서 제 지내고 이 해신제 와서 제 지내고, 해신젠 바다에 가는 사람 위해서 하는 거지.)
조사자
옛날에 영등굿은 그 아까 포제집 잇엇던 데서 헷다는 거지예?
(옛날에 ‘영등굿’은 그 아까 포제집 있었던 데서 했다는 거지요?)
제보자
응. 허당 튿어 불엇어.
(응. 하다가 뜯어 버렸어.)
조사자
거기에 그 바당에 할망당이 있지 안헤시카?
(거기에 그 바다에 ‘할망당’이 있지 않았을까?)
제보자
엇어.
(없어.)
조사자
바당에도 보면 그 영등굿허는덴 다 당이 이십디다.
(바다에도 보면 영등하는 덴 다 당이 이십디다.)
제보자
당이 이기 거 거닐이주. 이디 잇어. 이디.
(당이 여기 거 들먹이지. 여기 있어. 여기.)
조사자
이디 건디 바당에 강 허는구나.
(여기 건데 바다에 가서 하는구나.)
제보자
아니, 거기 굿 허젠 허민 여기 굿허염수다. 헤영 밥 아져당은에.
(아니, 거기 굿 하려고 하면 여기 굿합니다. 해서 밥 가져다가.)
조사자
먼저.
(먼저.)
제보자
손님질 허듯 경만 허여.
(‘손님질’ 하듯 그렇게만 해.)
조사자
경헤영 거기 강 허는구나예?
(그렇게 해서 거기 가서 하는군요?)
제보자
크게는 안 허여. 왕 거닐어 섯가름엔 막 크게 허메. 당이라도.
(크게는 안해. 와서 거닐어 ‘섯가름’엔 막 크게 해. 당이라도.)
조사자
으음. 섯가름에도 크게 허고예. 그 집 잇는 디 거기서 헙니까?
(음. ‘섯가름’에도 크게 하고요. 그 집 있는 데 거기서 합니까?)
제보자
그 집이 안순옥이 살암실 거라.
(그 집이 안순옥이 살고 있을 거라.)
조사자
바당도 아닌디 거기서 안순옥이가 누구꽈?
(바다도 아닌데 거기서 안순옥이가 누굽니까?)
제보자
섯가름 사름이지.
(‘섯가름’ 사람이지.)
조사자
무사 집이 엇이난 그 당집을 빌엉 살암수과?
(왜 집이 없으니까 그 당집을 빌어서 삽니까?)
제보자
본래 지네 집이라난 셍이란게.
(본래 자기네 집이었던 모양이었어.)
조사자
심방은 아니고?
(무당은 아니고?)
제보자
응. 그 집 두깡에 그 할망 당이 잇어. 그 어른네 집 두깡에 당 잇어.
(응. 그 집 뒤에 그 할망당이 있어. 그 어른네 집 뒤에 당 있어.)
조사자
개인이?
(개인이?)
제보자
개인이지 ᄆᆞ을에 ᄆᆞ을, 마을 포제 갔다 와. 거뿐이라. 일 년에 ᄒᆞᆫ 번.
(개인이지 마을에 마을, 마을포제 갔다 와. 거뿐이라. 일 년에 한 번.)
조사자
거기도 할망당이지예?
(거기도 ‘할망당’이지요?)
제보자
몰라. ‘할망당’인지 ‘하르방당’인지. 건 몰르고 ᄆᆞ을 포제허민 갓다오메. 영 헴수다, 헹 인사로.
(몰라. ‘할망당’인지 ‘하르방당’인지. 건 모르고 마을 포제하면 갔다 와. 이렇게 합니다. 해서 인사로.)
조사자
거기가 ‘본향당’ 닮다예, 큰 당이다예?
(거기가 ‘본향당’ 같네요, 큰 당이네요?)
제보자
것이 본향당 닮아 이. 신촌에서는이. 이 심방들 여기서 헐 때 그 당을 거닐이더라고. 그디 갓다 오고, 이 당은 안 뎅기고 이딧 당은.
(그것이 ‘본향당’ 닮아 이. 신촌에서는. 이 심방들 여기서 헐 때 그 당을 들먹이더라고. 거기 갔다 오고, 이 당은 안 다니고 여기 당은.)
조사자
이 마을에는 어떤 풍습이 있습니까?
(이 마을에는 어떤 풍습이 있습니까?)
제보자
이 마을에? 이 마을에는이, 옛날은 해녀굿을 헷어이. 굿을 헤난디 설러불엇네, 돈 당허지 못헤연. 이젠 포제가 잇어. ᄆᆞ을 포제.
(이 마을에? 이 마을에는, 옛날은 ‘해녀굿’을 했어. 굿을 했었는데 그만둬 버렸네, 돈 당하지 못했어. 이젠 포제가 있어. 마을 포제.)
조사자
포제가 잇고예. 해녀굿이 언제 설러분지 기억남수과?
(포제가 있구요. 해녀굿이 언제 그만둔지 기억납니까?)
제보자
아이구, 막 오래여서 설러 분지.
(아이구, 막 오래여서 그만 둔지.)
조사자
오래여. 메인심방 누구엿수과?
(오래여. 메인심방 누구였습니까?)
제보자
죽어불엇네. 그 심방.
(죽어버렸네. 그 심방.)
조사자
신촌에 살아낫수과? 그 심방.
(신촌에 살았었습니까? 그 심방.)
제보자
시에 심방 와낫수과?
(시에 심방 왔었습니까?)
조사자
누군지 기억남수과?
(누군지 기억납니까?)
제보자
한일하숙이옌 허는 할망인디 죽어 불엇어 근디 막 오래연.
(한일하숙이라고 하는 할머니인데 죽어버렸어. 그런데 막 오래된.)
조사자
함덕 할망 빌어당 헴십디다예?
(함덕 할머니 빌어다가 했던데요?)
제보자
여기는 시엣 할망 와난디 죽어 불엇어. 설러 불엇어.
(여기는 시엣 할머니 왔었는데 죽어 버렸어. 그만둬 버렸어.)
조사자
시엣 할망 누군지 기억남수과?
(시의 할머니 누군지 기억납니까?)
제보자
한일하숙이지. 그 저 부두에 가면 한일하숙이옌 간판 써서. 그디 할망.
(한일 하숙이지. 그 저 부두에 가면 한일하숙이라고 간판 써서. 거기 할머니.)
조사자
불르는 이름은 엇고?
(부르는 이름은 없고?)
제보자
응. 한일하숙이옌만, 그 할망네가 하숙을 봣어. 하르방 성이 한가라부난이 한일화숙.
(응. 한일하숙이라고만, 그 할머니네가 하숙을 봤어. 할아버지 성이 한가이어서 한일하숙.)
조사자
하르방도 심방?
(할아버지도 무당?)
제보자
아니, 아니. 할망만.
(아니, 아니. 할머니만.)
조사자
할망 성은 뭔지 모르고?
(할머니 성은 뭔지 모르고?)
제보자
김가 김씨, 김씰 거라. 나 알기에는.
(김가 김씨, 김씨일 거라. 나 알기에는.)
조사자
이름은 모르고예? 거길 멧 년을 이 ᄌᆞᆷ수굿을 담당을 헤신고예? 그 할머니는.
(이름은 모르고요? 거길 몇 년을 이 잠수굿을 담당을 했는가요? 그 할머니는.)
제보자
응. 굿 멧 년 못 헷지. 이 마을에 좀 동네가 말이 잇어서, 게난 허당 확 설러 불언.
(응. 굿 몇 년 못 했지. 이 마을에 좀 동네가 말이 있어서, 그러니까 하다가 확 그만둬 버렸어.)
조사자
그 전에는?
(그 전에는?)
제보자
그 전에 저 굿허다가 해녀가 죽어 불엇어게. 게난 그걸 못허게 허연. 사람 죽는디 그 말도 맞지. 기도헤영 사람도 사람덜 잃어 가는디.
(그 전에 저 굿하다가 해녀가 죽어버렸어. 그러니까 그걸 못하게 했어. 사람 죽는데 그 말도 맞지. 기도해서 사람도 사람들 잃어 가는데.)
조사자
해녀 죽으민 물굿이렌 허영 더 크게도 헙디다만은 조천리는.
(해녀 죽으면 ‘물굿’이라고 해서 더 크게도 합디다만 조천리는.)
제보자
죽어부난에이 이 사람들 편안허게 헤도렌 마무리로 해서. 경헤뒁 다시 굿 안허연. 걸로 설러불언.
(죽어버리니까 사람들 편안하게 해주라고 마무리로 해서. 그렇게 해두고 다시 굿 안했어. 걸로 그만둬버렸어.)
조사자
옛날 할머니 어렷을 때 다시 안 헤불언. 신촌에도 큰 심방.
(옛날 할머니 어렸을 때 다시 안 해버렸어. 신촌에도 큰 무당.)
제보자
심방 핫지.
(무당 많지.)
조사자
옛날엔?
(옛날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ᄌᆞᆷ수굿은 신촌.
(‘잠수굿’은 신촌.)
제보자
응, 정두샘이도 있고이. 그 심방 이름이 정두삼이.
(응, 정두삼도 있고. 그 심방 이름이 정두삼이.)
조사자
정두샘이? 그 분이 신촌?
(정두삼이? 그 분이 신촌?)
제보자
신촌, 본래 신촌 사람, 심방 핫지. 정두샘이도 잇고.
(신촌, 본래 신촌 사람, 심방 많지. 정두삼이도 있고.)
조사자
신촌 분, 거기도 영등굿 헤나고?
(신촌 분, 거기도 영등굿 했었고?)
제보자
응. 영등굿 잘허여. 큰 심방이니까 그 사람넨이, 대 ᄂᆞ리는 심방, 겐디 그 사람네 이제 엇어부난 대 끊어져불언, 또시 만택이옌 허는 와흘 사람, 그 사람 이제 신촌 완 집 빌엉 왕 살당 집 산 살멍 그 사름 큰 굿허고.
(응. 영등굿 잘해. 큰 심방이니까 그 사람네, 대 내리는 무당, 그런데 그 사람네 이제 없어버리니까 대 끊어져버렸어. 또 만택이라고 하는 와흘 사람, 그 사람 이제 신촌 와서 집 빌려서 와서 살다가 집 사서 살면서 그 사름 큰 굿하고.)
조사자
무슨 만택인지 몰르고예?
(무슨 만택인지 모르고요?)
제보자
몰라. 성 몰르컨게.
(몰라. 성 모르겠네.)
조사자
만택이가 하단 또?
(만택이가 하다가 또?)
제보자
허단 설러불엇네.
(하다가 그만둬버렸네.)
조사자
설러불고 김씨 할망이 허단 설러불고?
(그만둬버리고 김씨 할머니가 하다가 그만둬버리고?)
제보자
김씨 할망 영등굿 헤나고, 만택이는 동네서 굿허고, 저 만택이옌 헌 사람 와흘당 잇잖아이? 그 사람 와흘 사람.
(김씨 할망 ‘영등굿’ 했었고, 만택이는 동네서 굿하고, 저 만택이라고 한 사람 와흘당 있잖아? 그 사람 와흘 사람.)
조사자
본향당은 어디 잇수과?
(본향당은 어디 있습니까?)
제보자
일뤠당 있는디 요디, 쪼끌락헌 디.
(‘일뤠당’ 있는데 요기, 작은 데.)
조사자
집도 있고예.
(집도 있고요.)
제보자
집 엇어. 그냥 요마니 헌 세멘으로 담 다왕.
(집 없어. 그냥 요만큼 한 세멘으로 담 쌓아서.)
조사자
삼촌도 거기 가낫수과?
(삼촌도 거기 갔었습니까?)
제보자
뎅기당이 고헤불엇지. 여녕이 하부니까.
(다니다가 고해버렸지. 연령이 많아버리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ᄇᆞ레지 맙쎈 허영 다니다가 고해버렸지. 연령이 많아버리니까.
(보지 말라고 해서 다니다가 고해버렸지. 연량이 많아버리니까.)
조사자
지금도 다니는 사람 이신가예?
(지금도 다니는 사람 있는가요?)
제보자
그디 가끔 잇는 셍이라. 그 밥 영 올레 거려 놓는 거 보민, ᄌᆞ준 엇고 가끔.
(거기 가끔 있는 모양이라. 그 밥 이렇게 올레 떠 놓는 거 보면, 자준 없고 가끔.)
조사자
일뤠할망당예? 무슨 날 간 거 기억 안 남수과?
(‘일뤠할망당’이요? 무슨 날 간 거 기억 안 납니까?)
제보자
일뤳날, 일뤳당이옌 허여. 일뤠할망당이라고 어디 감시니? 허민 일뤠에 감젠.
(이렛날, ‘일뤳당’이라고 해. ‘일뤠할망당’이라고 어디 가니? 하면 이레에 간다고.)
조사자
정월 일뤳날 가진 않고?
(정월 이레날 가진 않고?)
제보자
아니, 아무 때라도.
(아니, 아무 때라도.)
조사자
아이덜 잘뒈렌예?
(아이들 잘되라고요?)
제보자
아이덜 거기는이. 거기는이. 좀 종기가 나잖아. 종기가 나오민 그디 가오민 좋아 불어.
(아이들 거기는. 거기는. 좀 종기가 나잖아. 종기가 나면 거기 가오면 좋아버려.)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ᄎᆞᆷ 희안허지. 이젠 안 뎅겨. 아무도, 이젠이 저 새 사람덜 나가니까 그런 거 좋아 안 허여.
(참 희한하지. 이젠 안 다녀. 아무도, 이젠 저 새 사람들 나가니까 그런 거 좋아 안 해.)
조사자
신촌에 보민 집 닮은 또 당도 ᄒᆞ나 잇수게?
(신촌에 보면 집 닮은 또 당도 하나 있지요?)
제보자
거, 섯가름.
(거, ‘섯가름’.)
조사자
섯가름, 건 무신 당?
(‘섯가름’, 건 무슨 당?)
제보자
그 당이 무신 당이옌 허더라만은 나도 몰라. 뭐 무신 당이렌 ᄀᆞᆯ앗어.
(그 당이 무신 당이옌 허더라만은 나도 몰라. 뭐 무슨 당이라고 말했어.)
조사자
크게 보이던데 요 동카름 사람덜은 섯가름 안가?
(크게 보이던데 요 ‘동카름’ 사람들은 ‘섯가름’ 안가?)
제보자
안 가. 안 가. 거긴 섯가름 사름벳긔 안 가. 여기 굿헐 때는 거기 가. 굿헐 때는 무당덜 왕 헐 때는 거기 갔다 와. 여기 사람 그디 안가. 요 동네사름, 동네도 안 뎅기는 셍이라. 영 보니까 뭐 뎅기는 냥이 엇언.
(안 가. 안 가. 거긴 ‘섯가름’ 사람밖에 안 가. 여기 굿헐 때는 거기 가. 굿할 때는 무당들 와서 할 때는 거기 갔다 와. 여기 사람 거기 안 가. 요 동네사름, 동네도 안 다니는 모양이라. 이렇게 보니까 뭐 다니는 모양이 없었어.)
조사자
거기도 메인 심방은 정두샘이나 만택 씨?
(거기도 메인 심방은 정두삼이나 만택 씨?)
제보자
만택이는 동네 굿헐 때 사람 죽으민 질 치잖아. 그런 거 헐 때 허는 사람, 정두샘이는 이녁 고향 사람이니까 아무 때라도 빌어당 허여.
(만택이는 동네 굿할 때 사람 죽으면 길 내잖아. 그런 거 할 때 하는 사람, 정두삼이는 이녁 고향 사람이니까 아무 때라도 빌어다가 해.)
조사자
으음. 거믄 섯가름에 당은 메인 심방은 누구라낫수과?
(으음. 그러면 ‘섯가름’에 당은 메인 심방은 누구였습니까?)
제보자
그디 심방은 난 몰라. 섯동네라부난 몰라. 일루 섯동네 일은 모르지.
(거기 무당은 난 몰라. ‘섯동네’라버리니까 몰라. 여기로 ‘섯동네’ 일은 모르지.)
조사자
거믄 삼촌네 요기 당은 정두삼씨가 메인 심방이라낫수과?
(그러면 삼촌네 요기 당은 정두삼씨가 매인 무당이었습니까?)
제보자
정두삼이네도 안뒈고, 우리 ᄀᆞ튼 사람이 이 건강하게 헤줍센 헤영 이 노인덜 가주. 기추룩 와쌍바쌍은 안 허여. 심방은 안 빌어.
(정두삼이네도 안되고, 우리 같은 사람이 이 건강하게 해주라고 해서 이 노인들 가지. 그처럼 ‘와쌍파쌍’은 안 해. 무당은 안 빌어.)
조사자
심방은 안 빌어? 본향당은 아니로구나, 일뤳당?
(무당은 안 빌어? 본향당은 아니로구나, ‘일뤳당’?)
제보자
심방 안 빌어 경허매. 일뤠당 그자 동네에 운동 헐 때 동네에 운동 ᄆᆞ을 운동이 잇어. 그럴 때덜 가고 경허메.
(무당 안 빌어 그렇게 해. ‘일뤠당’ 그저 동네에 운동할 때 동네에 운동 마을 운동이 있어. 그럴 때들 가고 그렇게 해.)
조사자
종기 나면예.
(종기 나면요.)
제보자
종기 나면은 그디 가오곡.
(종기 나면은 거기 가오고.)
조사자
삼촌은 멧 살까지 거기 일뤳당에 갓다는 말이지예?
(삼촌은 몇 살까지 거기 ‘일뤳당’에 갔다는 말이지요?)
제보자
종기 나면은 그디 가오곡.
(종기 나면은 거기 가오고.)
조사자
‘영등굿’은 ᄉᆞ삼 지낭도 헷는데 삼촌 한 멧 살 때?
(‘영등굿’은 사삼 지나서도 했는데 삼촌 한 몇 살 때?)
제보자
그렇지, 그때가 멧 살 때냐 허믄? ᄒᆞᆫ 육십 땐가?
(그렇지, 그때가 몇 살 때냐 하면? 한 육십 땐가?)
조사자
육십 때면?
(육십 때면?)
제보자
육십, 팔십, 구십, 육십 때도 아주 넘어신게.
(육십, 팔십, 구십, 육십 때도 아주 넘었네.)
조사자
이십 팔년 전 천구백년도?
(이십 팔년 전 천구백년도?)
제보자
육십댄가? 육십대도 아주 넘어신게.
(육십댄가? 육십대도 아주 넘었네.)
조사자
천구백년도?
(천구백년도?)
제보자
응. 나가 이제 여든 아홉이 남서. 거즘 ᄒᆞᆫ 육십 대쯤 헤실 거라. 이디 신촌 영등 굿이. 육십 대 육십 안에 이쪽저쪽이라.
(응. 나가 이제 여든 아홉이 남서. 거의 한 육십 대쯤 했을 거라. 여기 신촌 영등 굿이. 육십 대 육십 안에 이쪽저쪽이라.)
조사자
영등굿 기억남수과? 배방선도 허곡.
(영등굿 기억납니까? 배방선도 하고.)
제보자
거 기억나지.
(거 기억나지.)
조사자
신촌 김윤수 선생은 칠머리 당굿 거기 강?
(신촌 김윤수 선생은 ‘칠머리 당굿’ 거기 가서?)
제보자
윤수는 요디 살지. 그 사람은이 여기서 안 빌어. 동네에서도 안 빌고. 칠머리당만 강 허메.
(수는 요기 살지. 그 사람은 여기서 안 빌어. 동네에서도 안 빌고. ‘칠머리당’만 가서 해.)
조사자
아. 칠머리.
(아. 칠머리.)
제보자
동네에서도 안 빌어. 외방은 강 빌어 와도.
(동네에서도 안 빌어. 외방은 가서 빌어 와도.)
조사자
원래 신촌은 아닌가부다?
(원래 신촌은 아닌가보다?)
제보자
아니 저 사람덜, 원래 신촌은 아니라, ᄄᆞᆫ 디서 오래서 오건디, 저 사람덜 오건딘.
(아니 저 사람들, 원래 신촌은 아니라, 딴 데서 오래서 온 지, 저 사람들 온 지.)
조사자
함덕 할머닌 빕니까? 잇수게.
(함덕 할머닌 빕니까? 있잖아요.)
제보자
함덕, 그 저 인호 누인 잘 빌어당 허메.
(함덕, 그 저 인호 누인 잘 빌어다가 해.)
조사자
예. 할머니예.
(예. 할머니요.)
제보자
그 아덜도 허고. 맞아. 인호 누이, 요디 살암서. 그 저 오라방이.
(그 아들도 하고. 맞아. 인호누이, 요기 살고 있어. 그 저 오빠가.)
조사자
아아 오라방이?
(아아 오빠가?)
제보자
게난 그 할망도 큰 심방이라. 시집이부터 그 심방이라.
(그러니까 그 할머니도 큰 무당이라. 시집에서부터 그 무당이라.)
조사자
게난 아덜도 물려.
(그러니까 아들도 물려.)
제보자
아덜도 물려받고, 가이도 아니 허젠 허난 막 아판. 너미 못젼뎐 졍 헴서. 윤수 알로 들어왓지. 야이가 그 알로 들어실 거라. 이 저 윤수 알로.
(아들도 물려받고, 걔도 안 하려고 하니까 막 아팠어. 너무 못 견뎌서 저렇게 하고 있어. 윤수 아래로 들어왔지. 얘가 그 아래로 들었을 거라. 이 저 윤수 아래로.)
조사자
게난예, 심방 팔자가예?
(그러니까요. 무당 팔자가요?)
제보자
심방팔재, ᄌᆞᆷ녀 팔재, 기박허지.
(무당 팔자, 잠녀 팔자, 기구하지.)
조사자
기박허여예?
(기구해요?)
제보자
그렇지. ᄌᆞᆷ녀나 심방이나 똑ᄀᆞ트지. ᄌᆞᆷ녀도 그날 올라와야 올라오느녜. 생명 걸어 놩 작업헌덴 허난 오널 ᄒᆞᄁᆞᆷ만 뜨게 나왓당 그냥 생명 가불어. 위험한 병이라. 저 이제 사람덜은이 요디 ‘ᄍᆞᆯ락ᄍᆞᆯ락’ 나오지. 우린 열두 발허는디 들어가거든. 그런 디 허는 사람 위험허지. 우린 전복벳긔 없어. 그런 딘 짚은 디는.
(그렇지. 잠녀나 무당이나 똑같지. 잠녀도 그날 올라와야 올라 온다. 생명 걸어 놔서 작업한다고 하니까 오늘 조금만 늦게 나왔다가 그냥 생명 가버려. 위험한 병이라. 저 이제 사람들은 요기 ‘ᄍᆞᆯ락ᄍᆞᆯ락’ 나오지. 우린 열두 발하는데 들어가거든. 그런 데 하는 사람 위험하지. 우린 전복밖에 없어. 그런 덴 깊은 데는.)
조사자
짚은 디가 전복 잇구나예?
(깊은 데가 전복 있군요?)
제보자
게난 여기선 나가 질 숨 질덴 허지. 질 짚은 디 나가부니까. 그런 디 나가는 사름 엇어, 두 사름인디 ᄒᆞᆫ 사름은 죽언. 이제 나벳긔 안 남아서이. 이제 겐디 이제 난 늙어부난 이제 바당에 못 뎅겨. 걸어 뎅기지 못헤. 내려젼. 이젠이 다 요런 디서만 헤여.
(그러니까 여기선 나가 제일 숨 길다고 하지. 질 깊은 디 나가버리니까. 그런 데 나가는 사름 없어, 두 사름인데 한 사름은 죽었어. 이제 나밖에 안 남았어. 이제 그런데 이제 난 늙어버리니까 이제 바다에 못 다녀. 걸어 다니지 못해. 넘어져서. 이젠 다 요런 데서만 해.)
조사자
음. 이 마을에는 어떤 풍습이 있습니까? 소개할 만한 풍습 옛날에?
(음. 이 마을에는 어떤 풍습이 있습니까? 소개할 만한 풍습 옛날에?)
제보자
옛날엔 우리 어렷을 때 보면 집도 지으면 ᄆᆞ을 사람덜이 다 가서 같이 일해서 집도 지어주고, 고지에 가서 나무도 헤다 집을 지어주고 헷죠. 지금 세상은 딴판입니다.
(옛날엔 우리 어렸을 때 보면 집도 지으면 마을 사람들이 다 가서 같이 일해서 집도 지어주고, 숲에 가서 나무도 해다 집을 지어주고 했죠. 지금 세상은 딴판입니다.)
조사자
고지 나무옌 허민 원당봉이꽈?
(숲 나무라고 하면 원당봉입니까?)
제보자
산에 가믄 ‘바농벵듸’, ‘바농벵듸’ 더 가야죠.
(산에 가면 ‘바농벵듸’, ‘바농벵듸’ 더 가야죠.)
조사자
바농벵듸?
(‘바농벵듸’?)
제보자
바농벵듸 넘어가야 그 곶속에 가야 좋은 나무 끈어다가 집도 짓고.
(‘바농벵듸’ 넘어가야 그 숲속에 가야 좋은 나무 잘라다가 집도 짓고.)
조사자
곶속에 강, 곶속이라는 건 한라산을 말하는 거지예?
(숲속에 가서, 숲속이라는 건 한라산을 말하는 거지요?)
제보자
그렇죠. 여기선 바른 디가 바농오름 잇는 데니까 바농오름 굽으로 올라 강.
(그렇죠. 여기선 가까운 데가 바농오름 잇는 데니까 바농오름 밑으로 올라가서.)
조사자
‘바농오름’으로 올라강 ‘바농오름’은 지금 와흘에 잇수과? 어디? 봉개에 잇수과?
(‘바농오름’으로 올라가서 ‘바농오름은 지금 와흘에 있습니까? 어디? 봉개에 있습니까?)
제보자
여기서도 날 좋으민 보이는데 저 그 마을이 없어요. 거기 제일 가까운 ᄆᆞ을이 저 물터진골.
(여기서도 날 좋으면 보이는데 저 그 마을이 없어요. 거기 제일 가까운 마을이 저 ‘물터진골’.)
조사자
물 터진골?
(‘물터진골’?)
제보자
물터진골이옌 헌디가 그 저 바농오름 제일 가까운 디 잇는 디입니다.
(‘물터진골’이라고 한 데가 그 저 ‘바농오름’ 제일 가까운 데 있는 데입니다.)
조사자
물터진골 마을 이름이 뭐 선흘이라던가 이런.
(‘물터진골’ 마을 이름이 뭐 선흘이라든가 이런.)
제보자
선흘은 그 동쪽이고.
(선흘은 그 동쪽이고.)
조사자
동쪽이고.
(동쪽이고.)
제보자
그 보필벵이라고, 궷드르라고 헤가지고 궷드르, 그 저 궷드르, 그 보통 많이 목초도 비레 가고, 새왓도 허고 그 궷드르 지형에 가서.
(그 ‘보필벵’이라고, ‘궷드르’라고 해가지고 ‘궷드르’, 그 저 ‘궷드르’, 그 보통 많이 목초도 베러 가고, ‘새왓’도 하고 그 ‘궷드르’ 지경에 가서.)
조사자
거기 강 새왓도 허고예.
(거기 가서 ‘새왓’도 하고요.)
제보자
대흘 우이.
(대흘 위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대흘 우이죠.
(대흘 위죠.)
조사자
대흘 우에예. 대흘 우에 바농오름 잇구나. 신촌허고 관계가 잇다예. 그 곶디 강 나무를 헤왓고. 또 그런 풍습 말고 옛날에 풍습 생각나는 거 잇수과?
(대흘 위에요. 대흘 위에 ‘바농오름’ 있구나. 신촌하고 관계가 있네요. 그 숲에 가서 나무를 해왔고. 또 그런 풍습 말고 옛날에 풍습 생각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무슨 거?
(무슨 거?)
조사자
풍습?
(풍습?)
제보자
풍습 밥을 못 헤 먹는다. 그레가지고 연기가 메칠 동안 안 나면 동네에서 연기가 ᄊᆞᆯ이 없엉 밥을 못 헤 먹는다. 연기가 쌀 엇엉 밥 못 헤영 메칠 동안 안 나는 거죠. 동네에서 연기가 안 나죠.
(풍습 밥을 못 해 먹는다. 그래가지고 연기가 며칠 동안 안 나면 동네에서 연기가 쌀이 없어서 밥을 못 해 먹는다. 연기가 쌀 없어서 밥 못 해서 며칠 동안 안 나는 거죠. 동네에서 연기가 안 나죠.)
조사자
말은 못하고?
(말은 못하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풍습이렌 헨게 향교렌 헨게 그 어릴 때 옛날에도 신촌에도 잇엇수과? 기우제, 무싱거 지내는 것꽈? 포제? 그것이 유명허꽈?
(풍습이라고 향교라고 하던데 그 어릴 때 옛날에도 신촌에도 있었습니까? 기우제, 무슨 거 지내는 겁니까? 포제? 그것이 유명합니까? )
제보자
지금도 하죠.
(지금도 하죠.)
조사자
옛날에도 헷수과?
(옛날에도 했습니까?)
제보자
용왕제, ᄆᆞ을 토신제.
(용왕제, 마을 토신제.)
조사자
ᄆᆞ을 토신제. 용왕제?
(마을 토신제. 용왕제?)
제보자
나가 짐게제축을 몃 해 헷어.
(나가 ‘짐게제축’을 몇 해 했어.)
조사자
삼촌 어릴 때 멧 살부터 이걸 봣수과?
(삼촌 어릴 때 몇 살부터 이걸 봤습니까?)
제보자
난 예순 뒈어야 제관으로 나갓어. 나가 어렷을 적에도 우리 부모네가 아주 빈곤헤 가지고 우리가 ᄉᆞ 남매가 컷는데 ᄎᆞᆷ 지네게 뒈니까 나가 일곱 ᄉᆞᆯ에 서당에 가니까, 저 멘동지 고 선생안티 가니까, 천자로부터 동몽서지, 개명서지ᄁᆞ지 일곱 ᄉᆞᆯ에 읽엇어요. 아, 그러니까 동네 사람이 감짝 놀레언 이제 ᄀᆞ트민 천재가 낫다고 헐 거주. 건디 천자 ᄒᆞᆫ 권도 삼 년 뒈도 못 읽는 사람이 천지예요.
(난 예순 뒈어야 제관으로 나갔어. 나가 어렸을 적에도 우리 부모네가 아주 빈곤해가지고 우리가 사남매가 컸는데 참 지내게 되니까 나가 일곱 살에 서당에 가니까, 저 ‘멘동지’ 고 선생한테 가니까, 천자로부터 동몽서지, 개명서지까지 일곱 살에 읽었어요. 아, 그러니까 동네 사람이 깜짝 놀라서 이제 같으면 천재가 낫다고 할 거지. 그런데 천자 한권도 삼 년 되도 못 읽는 사람이 천지예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나는 일년에 천자문 동몽서지, 개명서지ᄁᆞ지 익으니까, 동네사람덜이 깜짝 놀렛어요.
(나는 일년에 천자문 동몽서지, 개명서지까지 읽으니까, 동네사람들이 깜짝 놀랐어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래서 집이 가난허니 아버지가 일본에 가버리니 여덟 ᄉᆞᆯ, 아홉 ᄉᆞᆯ은 그냥 놀아부렷어.
(그래서 집이 가난하니 아버지가 일본에 가버리니 여덟 살, 아홉 살은 그냥 놀아버렸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냥 여덟 살, 아홉 살은 그냥 놀아부니까 뭐 일곱 ᄉᆞᆯ에 글 읽어난 거 같지도 않죠. 어머니가 잇으니까, 어머니가 날더러 아기, 아이덜, 동생덜 보라고 헤가지고, 어머니는 밧디 가버리고, 그러니까 이 요덟 ᄉᆞᆯ, 아홉 ᄉᆞᆯ은 공부를 못 헷죠. 겐 열 ᄉᆞᆯ 뒈니까 아버지가 일본서 와서, 어떻게 저 명언이 서당엘 안 보네느냐? 아, 경허니까 하 집이 가난헤서 먹을 것도 부족헐 뿐 아니라 ᄒᆞᆯ 수 엇이 아이들, 동생들.
(그냥 여덟 살, 아홉 살은 그냥 놀아 버리니까 뭐 일곱 살에 글 읽어난 거 같지도 않죠. 어머니가 있으니까, 어머니가 날더러 아기, 아이들, 동생들 보라고 해가지고, 어머니는 밭에 가버리고, 그러니까 이 여덟 살, 아홉 살은 공부를 못 했죠. 그래서 열 살 되니까 아버지가 일본서 와서, 어떻게 저 명언이 서당엘 안 보내느냐? 아, 그렇게 하니까 하 집이 가난해서 먹을 것도 부족할 뿐 아니라 할 수 없이 아이들, 동생들.)
조사자
봐야.
(봐야.)
제보자
봐야 뒈니까, 못 갓다고 헤서, 열 ᄉᆞᆯ부터 저 강원재 선생안티 가서 글을 읽는데 아, 일사천리로 읽엇죠. 글을.
(봐야 되니까, 못 갔다고 해서, 열 살부터 저 강원재 선생한테 가서 글을 읽는데 아, 일사천리로 읽었죠. 글을.)
조사자
어어.
(어어.)
제보자
뭐, 뭐, 뭐 또 천자문으로 시작헤가지고 동문서지, 개몽편, 명심보감, 소학ᄁᆞ지. 그니까 열두 ᄉᆞᆯ 반, 두 헤 반을 읽으니까 그 선생이 나가 저 나가 아는 건 다 ᄀᆞ르차 줫으니까 다른 선생을 ᄎᆞᆽ아가라고 허니까 다른 선생을 ᄎᆞᆽ앙 뎅겨도 안 뒙디다. 그 다른 선생님덜도 많이 잇엇는데 견디 저 화북에 임이우 선생, 그 어른안테 구 개월 배운 것이 월등하게 배왓어요.
(뭐, 뭐, 뭐, 또 천자문으로 시작해가지고 동문서지, 개몽편, 명심보감, 소학까지. 그니까 열두 살 반, 두 해반을 읽으니까 그 선생이 나가 저 나가 아는 건 다 가르쳐 줬으니까 다른 선생을 찾아가라고 하니까 다른 선생을 찾아서 다녀도 안 됩디다. 그 다른 선생님들도 많이 있었는데 그런데 저 화북에 임이우 선생, 그 어른한테 구 개월 배운 것이 월등하게 배웠어요.)
조사자
화북에 임이우.
(화북에 임이우.)
제보자
비 우자.
(비 우자.)
조사자
아이고, 세상에.
(아이고, 세상에.)
제보자
그 선생이 제일 훌륭한 선생이랏고.
(그 선생이 제일 훌륭한 선생이었고.)
조사자
겐 그 분은 다 돌아가시고 화북에 살당?
(그래서 그 분은 다 돌아가시고 화북에 살다가?)
제보자
글쎄 죽엇는지 살앗는지 사삼ᄉᆞ건에 어떻게 뒈엇을 거야. 나 화북에 가서 물어볼라고 헤도.
(글쎄 죽었는지 살았는지 사삼3사건에 어떻게 되었을 거야. 나 화북에 가서 물어 볼라고 해도.)
찻간에서 ᄒᆞᆫ번은 만낫는데 해방뒈어가지고. 그 임이우 선생이 아니, 지금 저 화북에서 날 전 위원장 인민위원장인가 무슨 위원장을 하라고 위원장헤서 내가 잇네, 게니까 인민위원장 헷으면 죽엇주. 그 ᄉᆞ건에.
(찻간에서 한번은 만났는데 해방되어가지고. 그 임이우 선생이 아니, 지금 저 화북에서 날 전 위원장 인민위원장인가 무슨 위원장을 하라고 위원장해서 내가 있네, 그러니까 인민위원장 했으면 죽었지. 그 사건에)
조사자
게니까 죽엇지.
(그러니까 죽었지.)
제보자
ᄉᆞ건에 죽엇는지, 그냥, 죽엇는지, 노인 늙어서 죽엇는지, 건 잘 몰라요.
(사건에 죽었는지, 그냥 죽었는지 노인 늙어서 죽었는지, 건 잘 몰라요.)
조사자
예. 그렇구나예.
(예. 그렇군요.)
제보자
하여튼 훌륭헌 분이셧어.
(하여튼 훌륭한 분이셨어.)
조사자
삼촌 그때가 열 살 때마씨?
(삼촌 그때가 열 살 때요?)
제보자
그때가 열다ᄉᆞᆺ ᄉᆞᆯ 때.
(그때가 열다섯 살 때.)
조사자
열다섯 ᄉᆞᆯ 때. 그분은 멧 ᄉᆞᆯ이엇수과?
(열다섯 살 때. 그분은 몇 살이었습니까?)
제보자
그분이 ᄒᆞᆫ 육십 이상이랏죠.
(그분이 한 육십 이상이었죠.)
조사자
에. 삼촌이 십오 ᄉᆞᆯ 때, 그분이 육십 이상, 아이고 기록이 남아 싯쿠과 예?
(에. 삼촌이 십오 살 때, 그분이 육십 이상, 아이고 기록이 남아 있습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참, 그때 거기 가보민 자식이 이십디가?
(참, 그때 거기 가보면 자식이 있습디까?)
제보자
가보질 못헤엿어요.
(가보질 못했어요.)
조사자
어디서 배웟수과? 그믄 그 집이 강 배운 게 아니고 화북?
(어디서 배웠습니까? 그러면 그 집에 가서 배운 게 아니고 화북?)
제보자
여기 향사에서 와가지고.
(여기 향사에서 와가지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선생이 와서 배와 줫어요.
(선생님이 와서 배워 줬어요.)
조사자
그분이 선생님으로 향사에 왓엇구나예.
(그분이 선생님으로 향사에 왔었군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아, 여기 향사가 중요헌 디 닮다예. 삼촌 태어나도 여기 향사가 이십데가?
(아, 여기 향사가 중요한 데 같네요. 삼촌 태어나도 여기 향사가 있습디까?)
제보자
그렇죠.
(그렇죠.)
조사자
조천만 그 학자들이 많덴 난 들엇거든예?
(조천만 그 학자들이 많다고 난 들었거든요?)
제보자
이 저 거기가 이 동문 밖에선 제일 기와집 지은 것이 저 신촌이에요.
(이 저 거기가 이 저 동문 밖에선 제일 기와집 지은 것이 저 신촌이에요.)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그 문화재. 조천 뭐 저 무슨 연북정이니 뭐니 지어도 그 다 그 후에 지은 집덜이고.
(그 문화재. 조천 연북정이니 뭐니 지어도 다 그 후에 지은 집들이고.)
조사자
후에 지은 거?
(지은 거?)
제보자
제일 옛날 지은 건 이 저 신촌향사에요. 그러니까 수군, 그 저 옛날도 그 법에서 수군이라고 헤가지고 주접ᄉᆞᄁᆞ지 와가지고 조력헤서 지엇다고 하니까.
(제일 옛날도 지은 건 이 저 신촌향사에요. 그러니까 수군, 그 저 옛날 법에서 수군이라고 해가지고 주접소까지 와서 조력해서 지었다고 하니까.)
조사자
예. 그믄 이 향사에 삼촌 태어나기도 전부터 학자들이 많이 왓다는 거네예?
(예. 그러면 이 향사에 삼촌 태어나기도 전부터 학자들이 많이 왔다는 거네요?)
제보자
그렇죠.
(그렇죠.)
조사자
그민 향사의 의미는 뭣꽈? 그 향교, 공부허는 곳도 아니고, 유교를 하는 무슨 사당?
(그민 향사의 의미는 뭡니까? 그 향교, 공부하는 곳도 아니고, 유교를 하는 무슨 사당?)
제보자
무슨 회의도 허곡 부락에서 모여서 회의도 허고 뭣도 허곡 헷는데 리사무소ᄀᆞ찌도 쓰고 헷는데 여기 지금은 이제는 제단ᄀᆞ찌 뒈엇어.
(무슨 회의도 하고 부락에서 모여서 회의도 하고 뭣도 하고 했는데 리사무소 같이도 쓰고 했는데 여기 지금은 이제는 제단같이 되었어.)
조사자
제단.
(제단.)
제보자
마을제를 거기서 지내. 마을젤.
(마을 제를 거기서 지내고 있어요. 마을 젤.)
조사자
거기서. 옛날에는 저기 학자들이 거기 왓다갓다 헷던 곳인데. 사삼 때 거기 피헤는 없엇다예. 불타거나.
(거기서. 옛날에는 저기 학자들이 거기 왔다갔다 했던 곳인데. 사삼 때 피해는 없었네요. 불타거나.)
제보자
난 사삼 때에 그 난 잘 모르겟어요. 난 떠나버리니까.
(난 사삼 때에 그 난 잘 모르겠어요. 난 떠나버리니까.)
조사자
아아, 경헨 삼촌 살앗구나.
(아아, 그렇게 해서 삼촌 살았구나.)
제보자
사람 보면 쏘앙 죽이니까 내가 그냥 ᄎᆞᆷ, 재수가 좋앗지.
(사람 보면 쏘아서 죽이니까 내가 그냥 참, 재수가 좋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배도 바닷길도 ᄆᆞᆫ딱 막아불고 꼼짝 못하게 헤서 그냥 뭐 총으로 죽여 노니까 뭐 여ᄌᆞ, 남ᄌᆞ, 아이, 어른 헐 거 없이 만나민 쏴 죽이기 시작하니까. 아, 그냥 어찌어찌해서 시에 들어가서 육지 가는 배를 조사헤 보니까 주정공장 청주환이라고 헤서.
(이 배도 바닷길도 모두 막아버리고 꼼짝 못하게 해서 그냥 뭐 총으로 죽여 놓으니까 뭐 여자, 남자, 아이, 어른 할 거 없이 만나면 쏴 죽이기 시작하니까. 아, 그냥 어찌어찌해서 시에 들어가서 육지 가는 배를 조사해 보니까 주정공장 청주환이라고 해서.)
조천읍 신촌리/조사마을/
2019년
조사자
이 마을의 특산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 마을의 특산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제보자
특산물 베랑 엇일 거라.
(특산물 별로 없을 거라.)
조사자
이 마을의 특산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 마을의 특산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제보자
여기 특산물이라는 게 별로 없어요. 저 하여튼 이 식량이 보리 조가 많이 낫죠.
(여기 특산물이라는 게 별로 없어요. 저 하여튼 이 식량이 보리 조가 많이 났죠.)
조사자
배추도 유명허지 안헷수과? 배추 수박?
(배추도 유명하지 않았습니까? 배추 수박?)
제보자
아, 배추도 수박도 많이 나고 나도 무 갈아서 많이 벌어서 성공헷어요. 무 갈아서 많은 수확을 봣어요.
(아, 배추도 수박도 많이 나고 나도 무 갈아서 많이 벌어서 성공했어요. 무 갈아서 많은 수확을 봤어요.)
조사자
아아. 땅이 좋으난 영 수박도 허고 무도 헷구나예?
(아아, 땅이 좋으니까 이렇게 수박도 하고 무도 했군요?)
제보자
수박도 헤 보고 웨도 놔보고 허허.
(수박도 해 보고 외도 놔보고 허허.)
조사자
무가 제일 잘 뒙디가? 삼촌은.
(무가 제일 잘 됩디까? 삼촌은.)
제보자
무 헤서 생기리도 허고 돈을 많이 벌었어요. 나가 신촌리 땅이 농토가 넙다고 헤도 땅 ᄒᆞᆫ 평이 없엇어요. 서른다ᄉᆞᆺᄁᆞ진 없엇어. 땅 ᄒᆞᆫ 평이, ᄒᆞᆫ 평도 남의 밧 빌어서도 허고 떼밧도 지어서 허고 농ᄉᆞ지으면서 내가 만 평을 삿어. 거 땅을.
(무해서 무말랭이도 하고 돈을 많이 벌었어요. 나가 신촌리 땅이 농토가 넓다고 해도 땅 한 평이 없었어요. 서른다섯까지 없었어. 땅 한 평이, 한 평도 남의 밭 빌어서도 하고 때 밭도 지어서 하고 농사지으면서 내가 만 평을 샀어. 거 땅을.)
조사자
아이고 세상에.
(아이고 세상에.)
제보자
더러 팔려불엇지만 열심히 헷어.
(더러 팔려버렸지만 열심히 했어.)
조사자
특산물로는 신촌에는 그래도 이런 옛날에는 조, 보리, 콩인데, 그 이후에는 또 여러 가지를 심어서.
(특산물로는 신촌에는 그래도 이런 옛날에는 조, 보리, 콩인데, 그 이후에는 또 여러 가지를 심어서.)
제보자
그렇죠.
(그렇죠.)
조사자
특산물로 재배를 헷다는 거네요? 그런데 여기 한동안 수박허단 이젠 신엄만 허고 여기 수박 별로 안 허는 거 닮아예?
(특산물로 재배를 했다는 거네요? 그런데 여기 한동안 수박하다가 이젠 신엄만 하고 여기 수박 별로 안 하는 거 같아요?)
제보자
허는 사람이 드물어.
(하는 사람이 드물어.)
조사자
참웨도 그렇고 무는 헙니까? 아직까지. 미깡으로 많이 돌아신가?
(참외도 그렇고 무는 합니까? 아직까지. 귤로 많이 돌았는가?)
제보자
미깡으로 많이 돌아부니까 헌디 무는 지금도 가는 사람들은 갈아.
(귤로 많이 돌아버리니까 한데 무는 지금도 가는 사람들은 갈아.)
조사자
지금도 갈고예. 미깡으로 저 유명헤진 미깡을 언제쯤부터 싱거신고예?
(지금도 갈고요. 귤로 저 유명해진 귤을 언제쯤부터 심었는가요?)
제보자
여기 미깡 싱근 딘 제일 이 북군관리에선 화북에 문수창이네가 질 시초로 심엇지. 아마.
(여기 귤 심은 덴 제일 이 북군 관내에선 화북에 문수창이네가 제일 시초로 심었지. 아마.)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게곡, 신촌엔 저 이 뭐시? 그 사람 이젠 잊어불엇다. 음, 음 저 신촌에 처음 싱근 사람이 저 이문헹이.
(그리고 신촌엔 저 이 뭐? 그 사람 이젠 잊어버렸다. 음, 음 저 신촌에 처음 심은 사람이 저 이문행.)
조사자
이문헹이.
(이문행.)
제보자
성은 이가고 일름은 문헹이.
(성은 이가고 이름은 문행.)
조사자
문헹이. 이문헹 씨가 처음 지엇는데 그 분은 지금 돌아가 버리셧고.
(이문행씨가 처음 지었는데 그 분은 지금 돌아가 버리셨고.)
제보자
동수동 강학수허곡.
(동수동 강학수하고.)
조사자
예? 강학수라는 분.
(예? 강학수라는 분.)
제보자
강학수. 나보다 두나 밑에라도 ᄆᆞᆫ여 심엇어.
(나보다 두 살 밑이라도 먼저 심었어.)
조사자
ᄆᆞᆫ여 가셧고예. 근데 이분이 처음으로 밀감을 심엇다는 거지예?
(먼저 가셨고요. 근데 이분이 처음으로 밀감을 심었다는 거지요?)
제보자
그렇지.
(그렇지.)
조사자
화북에.
(화북에.)
제보자
문수창이.
(문수창.)
조사자
문수창이 보면서 이제 헌 건디. 잘뒈난.
(문수창이 보면서 이제 한 건데. 잘되니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또 다른 사람덜이.
(또 다른 사람들이.)
제보자
수확이 돈 많이 나니까.
(수확이 돈 많아 나니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루후제 난 그 사람덜로 헤서 십 년 뒤에나 나는 심었는데, 나가 쉰에나 쉬흔 살부터 심었어.
(그 후에 난 그 사람들로 해서 십 년 뒤에나 나는 심었는데, 내가 쉰에 나 쉰 살부터 심었어.)
조사자
아아. 그믄 멧 평? 땅, 그땐 땅 없을 때잖아예.
(아아. 그러면 몇 평? 그땐 땅 없을 때잖아요.)
제보자
아니, 그때 땅을 삿지. 마흔 다ᄉᆞᆺᄁᆞ지 땅을 막 삿어. 내가.
(아니, 그때 땅을 샀지. 마흔 다섯까지 땅을 막 샀어. 내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무 갈아서 생기리 헤서 벌고 그리저리 헤서 버니까 막 삿어.
(무 갈아서 무말랭이 해서 벌고 그리저리 해서 버니까 막 샀어.)
조천읍 신촌리/조사마을/
2019년
조사자
이 마을의 자랑거리는 무엇이 있습니까?
(이 마을의 자랑거리는 무엇이 있습니까?)
제보자
없어. 자랑거리가 무신, 자랑거리 자랑헐 일이 하나토 엇어.
(없어. 자랑거리가 무슨, 자랑거리 자랑할 일이 하나도 없어.)
조사자
ᄆᆞ을 포제나벳긔 ᄒᆞ는 거 엇일 거여. 일 년에 ᄒᆞᆫ 번 ᄆᆞ을 포제 ᄆᆞ을에 편안하게 헤도렌 정월달에 허여. 음력정월달에. 정월도이 열흘 안에 허메. 포제가.
(마을 포제나밖에 하는 거 없을 거야. 일 년에 한 번 마을 포제 마을에 편안하게 해 달라고 정월달에 해. 음력정월달에. 정월도 열흘 안에 해. 포제가.)
똑똑헌 사람들 많이 나오지.
(똑똑한 사람들 많이 나오지.)
제보자
똑똑 이덕구 나왓당 사삼사건에 죽엇지. 얽은 사람, 그 사람이.
(똑똑 이덕구 나왔다가 사삼사건에 죽었지. 얽은 사람, 그 사람이.)
조사자
여기가 고향?
(여기가 고향?)
제보자
고향게. 이디서 큰 사람이지. 신촌사람이라 그 사람.
(고향이지. 여기서 큰 사람이지. 신촌사람이라 그 사람.)
조사자
그렇구나. 그 이외에 똑똑허고 유명헌 사람은 나온 사람은 없습니까?
(그렇구나. 그 이외에 똑똑하고 유명한 사람은 나온 사람은 없습니까?)
제보자
엇지. 엇어. 사삼사건에 다 죽엇어. 똑똑헌 사람은 다 죽엇어. 그 사람덜은 대통령 자격덜이라 죽은 사람덜은.
(없지. 없어. 사삼사건에 다 죽었어. 똑똑한 사람은 다 죽었어. 그 사람들은 대통령 자격들이라 죽은 사람들은.)
조사자
뭐 대섬이라든가 마을.
(뭐 ‘대섬’이라든가 마을.)
제보자
대섬은 요기.
(‘대섬’은 요기.)
조사자
토지가 좋거나 뭐 경치 좋거나 뭐 이런 건 엇수과?
(토지가 좋거나 뭐 경치 좋거나 뭐 이런 건 없습니까?)
제보자
엇어. 대섬벳긘.
(없어. ‘대섬’밖엔.)
조사자
조천보다 신촌이 좋다허는 건 뭐꽈?
(조천보다 신촌이 좋다하는 건 뭡니까?)
제보자
신촌허고 조천허고 반반 대섬이.
(신촌하고 조천하고 반반 ‘대섬’이.)
조사자
음, 거기 대섬이 이시민 뭐가 좀니까?
(음, 거기 ‘대섬’이 있으면 뭐가 좋습니까?)
제보자
대섬이 거기 가민 노는 사람덜허곡, 고기 바당에서 ᄀᆞᆺ들로 강 나끄는 사람덜허고.
(‘대섬’이 거기 가면 노는 사람들하고, 고기 바다에서 갯가로 가서 낚는 사람들하고.)
조사자
자랑거리에 들어가?
(자랑거리에 들어가?)
제보자
으응? 자랑거리? 그것이 발전뒐 건디 데모헤부난.
(으응? 자랑거리? 그것이 발전될 건데 데모해버리니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완전히 거기 발전뒈 갈 건디 멧 사름 강 데모헤부난 데모헌디 주나게 아니주지.
(완전히 거기 발전돼 갈 건데 몇 사람 가서 데모해버리니까 데모하는데 주나 안 주지.)
조사자
거기 발전뒈민 발전소처럼 뒈불어.
(거기 발전되면 발전소처럼 돼 버려.)
제보자
어, 경 헐건디 이디 멧 사름 드러 내 강 데모해부니까 안 줘. 이제 발전을 못헤여.
(어, 그렇게 할 건데 여기 몇 사람 마구 가서 데모해 버리니까 안 줘. 이제 발전을 못해.)
조사자
발전 안 하는 게 더 좋은 거 아닌가?
(발전 안 하는 게 더 좋은 거 아닌가?)
제보자
그때는 발전허민이 외국사람덜 막 담아진덴 허드라고. 노인덜이, 이제 죽어 분 어른덜, 여기 발전 뒈가믄 외국 사람덜 들어온덴. 할망덜 죽어불엇네. 그 할망덜. 그렇게 허드라고.
(그때는 발전하면 외국 사람들 막 담아진다고 하더라고. 노인들이, 이제 죽어 버린 어른들, 여기 발전 돼 가면 외국 사람들 들어온다고. 할머니들 죽어 버렸네. 그 할머니들. 그렇게 하더라고.)
조사자
이 마을에 자랑거리가 잇으면 말씀헤 주십시오.
(이 마을에 자랑거리가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신촌에 이기빈이가 리사무소 지어주엇어.
(신촌에 이기빈이가 리사무소 지어주었어.)
조사자
사람 말고 또 자랑거리허민 뭐, 인심은 좋앗수과?
(사람 말고 또 자랑거리하면 뭐, 인심은 좋았습니까?)
제보자
인심 좋앗지. 옛날은, 신촌에 옛날도 양반이 많이 살앗어. 신촌에 문장도 많이 낫고 이유럭이 제주도에 최고 문장이엇어. 제주도적으로 상당한 문장이엇어.
(인심 좋았지. 옛날은, 신촌에 옛날도 양반이 많이 살았어. 신촌에 문장도 많이 났고 이유럭이 제주도에 최고 문장이었어. 제주도적으로 상당한 문장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