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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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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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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송당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말의 나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말의 나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게난 삼수, 사수, 오수, 육수, 칠수, 팔수면은 스물 아니 ᄆᆞᆯ이 삼십 년도 삽니다. 게난 삼십 살까지는 장팔수라고 합니다.
  • (그러니까 삼수, 사수, 오수, 육수, 칠수, 팔수면 스물 아니 말이 삼십 년도 삽니다. 그러니까 삼십 살까지 장팔수라고 합니다.)
조사자
  • 한 살은마씨?
  • (한 살은요?)
제보자
  • ᄒᆞᆫ 살은 금승. 송아기도 금승. ᄆᆞᆼ생이도 금승.
  • (한 살은 금승. 송아지도 금승. 망아지도 금승.))
조사자
  • 송아기도 금승, ᄆᆞᆼ생이도 금승.
  • (송아지도 금승. 망아지도 금승.)
제보자
  • 야야. 하하하.
  • (예예. 하하하.)
조사자
  • 겅헹 이수, 삼수, 사수.
  • (그렇게 해서 이수, 삼수, 사수.)
제보자
  • ᄆᆞᆯ, ᄆᆞᆯ에만.
  • (말. 말에만.))
조사자
  • 팔수 이후로는.
  • (팔수 이후로는.))
제보자
  • 다 장팔수. 경만 헤불민 뒈는 거우다. 스무 살, ᄆᆞᆯ이 삼십 살이 뒈어도. ᄆᆞᆯ이 삼십 년은 산다는 데 삼십 세까지는 다 장팔수. 겐디 니빨이 이수다. 니빨이.
  • (다 장팔수. 그렇게만 해버리면 되는 겁니다. 스무 살, 말이 삼십 살이 되어도. 말이 삼십 년은 산다는데 삼십 세까지는 다 장팔수. 그런데 이빨이 있습니다. 이빨이.))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전업자들은 그 ᄆᆞᆯ을 들렁 봥 아 요거는 몇 살까지쯤 뒈었다. ᄋᆢ답 살 아래로는 다 판단됩니께.
  • (전업자들은 그 말을 들추고 봐서 아, 요거는 몇 살까지 쯤 되었다. 여덟 살 아래로는 다 판단됩니다.)
조사자
  • 이빨로마씨?
  • (이빨로요?)
제보자
  • 이빨 딱 걷엉 봥. 쉐도.
  • (이빨 딱 걷어 봐서. 소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세 살 뒈면은 쉐는 니가 우알 두 개 두 개, 니 개가 빠져 붑니다.
  • (세 살 되면 소는 이가 위 아래 두 개 두 개, 네 개가 빠져 버립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민 사릅이 너머 사기 시작하면 니가 돋아 와.
  • (그렇게 하면 사릅이 넘어 서기 시작하면 이가 돋아나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허민 쉐는 아, 이거 멧 습짜리, 몇 살쯤 뒈었구나.
  • (그렇게 하면 소는 아, 이거 몇 습 짜리. 몇 살 쯤 도었구나.)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영 헹 알아집니다. 우리도 이땅 쉐 장사도 할 때 보민.
  • (이렇게 해서 알아집니다. 우리도 이따금 소 장사도 할 때 보면.))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말은 기냥 니 돋습디다. 게난 계속 장팔수라.
  • (말은 그냥 이 돋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장팔수라.))
조사자
  • 아. 이가 계속 다 나니까.
  • (아. 이가 계속 다 나니까.)
제보자
  • ᄆᆞᆯ은 다 나니까.
  • (말은 다 나니까.)

구좌읍 송당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마소의 먹이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마소의 먹이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제보자
  • 멕이는 거 말이꽈? 그거 초식동물들이우난양, 집에 놩 내불민 지네 ᄆᆞ음 맞은 풀 먹는 겁주.
  • (먹이는 거 말입니까? 그거 초식동물들이니까 집에 놓아 내버리면 자기들 마음에 맞는 풀 먹는 거지요.))
조사자
  • ᄆᆞ음에 맞는 풀. 하하.
  • (마음에 맞는 풀. 하하.)
제보자
  • 사름이 멕이는 건 요즘 들어서 사료여, 무신 목초여.
  • (사람이 먹이는 건 요즘 들어서 사료여, 무슨 목초여.)
조사자
  • 겨울에는 촐 헤다 줘야 할 거 아니꽈?
  • (겨울에는 꼴 해다가 줘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아, 겨울에는 야외에 촐을 빕니께. 비어당 그거 무꺼당 운반헤당 눌젠 허면은 만단 이만 단씩 눕니께.
  • (아, 겨울에는 야외에 꼴을 베잖아요. 베어다가 그거 묶어서 운반 해다가 가리려고 하면 만 단, 이만 단씩 가립니다.)
조사자
  • 뭇이렌 안 헙니까?
  • (뭇이라고 안 합니까?)
제보자
  • 예. 만 뭇. 이삼만 뭇 누는데.
  • (예. 만 뭇, 이삼만 뭇 가리는데.)
조사자
  • 헤.
  • (헤.)
제보자
  • 그 때 촐 뭇을 ᄒᆞᆫ 이삼만 뭇 눌어나면은 동무릎 다 끊어져불어.
  • (그 때 꼴 뭇을 한 이삼 만 뭇 가리면 무릎 다 끊어져버려.)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옷이 끈어지면 끈어지지 안 허게끔 발레라고 이서. 가죽. 여기 동무릎에 끼는 거.
  • (옷이 끊어지면 끊어지지 않게끔 ‘발레’라고 있어. 가죽. 여기 무릎에 끼는 거.)
조사자
  • 아, 발레. 뭘로 만들어마씨?
  • (아, ‘발레’. 뭘로 만들어요?)
제보자
  • 가죽.
  • (가죽.))
조사자
  • 쉐가죽마씨?
  • (소가죽이요?)
제보자
  • 쉐가죽도 뒈곡 고냉이 가죽이던 뭐던 개가죽이던 ᄆᆞᆯ카죽이던 가죽으로만 멘드는 거. 또 창신이라고.
  • (소가죽도 되고 고양이 가죽이든 무엇이든 말가죽이든 가죽으로만 만드는 거. 또 창신이라고.)
조사자
  • 가죽신?
  • (가죽신?)
제보자
  • 가죽으로만 만든 쉐가죽, ᄆᆞᆯ카죽으로 멘든 창신이 이서.
  • (가죽으로만 만든 소가죽, 말가죽으로 만든 창신이 있어.))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옛날에 우리양 멘발에 다녔주. 그런 창신 엇어수다.
  • (옛날에 우리 맨발로 다녔지. 그런 창신이 없었습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알암수과? 우리 앞서에 시방 ᄒᆞᆫ 백오십ᄉᆞᆯ 나는 하르방들이 창신 신곡 발레 이딜 끼어십주.
  • (알고 있습니까? 우리 앞서 시방 한 백오십 살 난 할아버지들이 창신 신고 ‘발레’ 여기를 꼈지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린 경ᄁᆞ지는 안 헤서. 작업복이 나니까. 작업복 끈어지민 기자 끈어지는 건가 했고.
  •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안 했어. 작업복이 나오니까. 작업복 끊어지면 그저 끊어지는 건가 했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옛날은 옷이 끈어지니까예. 무릎 바데했고.
  • (옛날에는 옷이 끊어지니까요. 무릎 바대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들레 강 쉐가죽들이나 ᄆᆞᆯ이나 죽으면은 가죽을 털어 옵니다.
  • (들에 가서 소가죽이나 말가죽이나 죽으면 가죽을 털어 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괴기는 아지당 사름이 먹곡.
  • (고기는 가져다가 사람이 먹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가죽을 아지당 발려, 소금헤영. 막 발려헹.
  • (그러면 가죽을 가져다가 발려서, 소금해다가 막 발려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시방도 막 가죽 수입허는 거 보난 소금했당 막 발령 나옵디다만은 그 식으로 막 발렸당 이걸 송곳이 ᄄᆞᆯ으는 ᄂᆞ슨 송곳이 이십니다.
  • (시방도 막 가죽 수입하는 거 보니까 소금했다가 막 발려서 나옵디다만 그 식으로 막 발렸다가 이걸 송곳으로 뚫는 날카로운 송곳이 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송곳으로 헹은에 고망 ᄄᆞᆯ앙 발레를 끼곡.
  • (송곳으로 해서 구멍 뚫어 ‘발레’를 끼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창신을 신지 안 허면은 그때 어디 경 양말이 이서수과.
  • (창신을 신지 않으면 그때 어디 그렇게 양말이 있었습니까?))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우린 맨발에양 계속 뎅겼는데 게난 경이나 안 허영은 촐 이삼만 단을 눌지 못헙니께.
  • (우리는 맨발에 계속 다녔는데 그러니까 그렇게나 안 해서는 꼴 이삼만 단을 가리지 못합니다.)

구좌읍 송당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꼴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 (꼴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 게난 촐은 비는 낫이 이수다. 나 발로 ᄌᆞ룩은 하나 뒈어. ᄒᆞᆫ 발 ᄒᆞᆫ뿜이 뒈어.
  • (그러니까 꼴은 베는 낫이 있습니다. 나 발로 자루는 하나 되어. 한 발 한 뺨이 되어.)
조사자
  • 아. ᄌᆞ룩이예?
  • (아. 자루가요?)
제보자
  • ᄌᆞ룩이. 육지 사름들은 호미보고 제주도 호미보고 낫이렌 허는데. 시방도 저기 낫이 있는데 이수다만은 촐 비는 것이 이만이 질어. 두 뽐. 두 뽐이라.
  • (자루가. 육지 사람들은 호미 보고 제주도 ‘호미’ 보고 낫이라고 하는데. 시방도 저기 낫이 있는데 있습니다만 꼴 베는 것이 이만큼 길어. 두 뼘, 두 뼘이라.)
조사자
  • 날이마씨?
  • (날이요?)
제보자
  • 으. ᄂᆞᆯ이. 이 정도.
  • (응. 날이. 이 정도.)
조사자
  • 그게 그 정도 헤마씨? 헤?
  • (그게 그 정도 해요? 헤?)
제보자
  • 거 대장간 가민 ᄀᆞᆯ안 강. 비는 거라.
  • (그거 대장간 가면 갈고 가서. 베는 거야.)
조사자
  • 사듬서?
  • (서서?)
제보자
  • 으. 사듬서 비는 거라.
  • (응. 서서 베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시방. 낫들 보면 젊은 사람들은 미시거옌 헐 거만은. 비어낫수다.
  • (시방. 낫들 보면 젊은 사람들은 뭐라고 할 거지만. 베었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게양 ᄂᆞᆯ이나 잘들곡. 촐이나 좋은 디 가면은양 사십뭇씩 한 발인데, 잘 비면은 백이십 단을 ᄒᆞᆫ숨에.
  • (그게요 날이나 잘 들고. 꼴이나 좋은 데 가면 사십 뭇씩 한 발인데, 잘 베면 백이십 단을 한 숨에.)
조사자
  • 아하.
  • (아하.)
제보자
  • 게난 보통 그 낫을 ᄀᆞᆷ도 하루에. 하루 낮 전 두 번 낮 후제 두 번.
  • (그러니까 보통 그 낫을 가는 것도 하루에. 하루 낮 전 두 번. 낮 후에 두 번.)
조사자
  • 오랫동안 갈아야 뒈마씨?
  • (오랫동안 갈아야 되요?)
제보자
  • 오랫동안 갈아야 뒈어. ᄂᆞᆯ 나지 안 허민. 오랫동안 ᄀᆞᆯ아근엥에 가근에 잘 비면은 ᄒᆞ루 삼십 뭇.
  • (오랫동안 갈아야 되어. 날 나지 않으면. 오랫동안 갈아 가서 잘 베면 하루 삼십 뭇.)
조사자
  • 혼자만 빕니까?
  • (혼자만 벱니까?)
제보자
  • 아이 혼자도 비곡 여러 무씩 상은에 비어가가면 ᄎᆞᆷ ᄌᆞ미지주.
  • (아니. 혼자도 베고 여러 뭇씩 서서 베어가면 참 재미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겐디 떨어지는 놈은 애 먹곡. 떨어지는 놈은 이레 미역, 저레 미역 허는 거라.
  • (그런데 떨어지는 놈은 애 먹고. 떨어지는 놈은 여기서 베다가 저기서 베다가 하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다들 이근역들 헤가당 내분 것들 조름에 있는 놈들은 얼먹주게.
  • (다들 ‘이근역’들 해가다가 내버린 것들 꽁무니에 있는 놈들은 얼먹지.)
조사자
  • 예예.
  • (예예.)
제보자
  • 경허근에 두드려 패당 보민 낫ᄌᆞ룩도 다 걲엉 헤먹어불곡.
  • (그렇게 해서 두드려 패다가 보면 낫 자루도 다 꺾어 해 먹어버리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따라가젠 허당 보민. 건디 것도 중간이우다. 중간. 하하하.
  • (따라가려고 하다가 보면. 그런데 그것도 중간입니다. 중간. 하하하.)
조사자
  • 낫은 보통 때 쓰는 낫이랑 다르잖아예?
  • (낫은 보통 때 쓰는 낫이랑 다르잖아요?)
제보자
  • 으, 틀려.
  • (으. 달라.)
조사자
  • 이름 다르게 안 불러마씨?
  • (이름 다르게 안 부릅니까?)
제보자
  • 그냥 낫. 제주도선 낫. 촐 비는 건 낫.
  • (그냥 낫. 제주도에서는 낫. 꼴 베는 건 낫.)
조사자
  • 장낫이렌 안 헙니까?
  • (장낫이라고 안 합니까?)
제보자
  • 장낫이옌 무시 거엔 엇수다. 이거주게. 이건 ᄌᆞ룩, 이건 낫ᄂᆞᆯ, 이게 그 전부터 몇 백 년부터 대장간에서 만들어 놓은 거.
  • (장낫이라고 무엇이라고 없습니다. 이겁니다. 이건 자루, 이건 낫날. 이게 그 전부터 몇 백 년부터 대장간에서 만들어 놓은 거.)
조사자
  • 여기 이름은 엇수과?
  • (여기 이름은 없습니까?)
제보자
  • 아이 그건 띠를 두르는 디. 빼지지 못하곡 흔글흔글 허질 말렌. 써 가믄 움직이지 말렌. 그거 띠라, 띠.
  • (아이 그건 띠를 두르는데. 빠지지 못하고 흔들흔들 하지 말라고. 써 가면 움직이지 말라고. 그거 띠라. 띠.)
조사자
  • 띠마씨?
  • (띠요?)
제보자
  • 으. 낫도 못 줍니께. 못으로.
  • (응. 낫도 못 줍니다. 못으로.)
조사자
  • 이름은마씨?
  • (이름은요?)
제보자
  • 이름은 ᄄᆞ로 엇수다. 요즘 세상 나난 못으로 허는 건데 그 전에는 못으로 안 헷수다.
  • (이름은 따로 없습니다. 요즘 세상 나니까 못으로 하는 건데 그 전에는 못으로 안 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대장간에서 딱 맞게 했는데 흔들어 가민 나뭇가지나 뭘로 찔러놩 돌로 닥닥 박으민 ᄃᆞᆫᄃᆞᆫ하주게.
  • (대장간에서 딱 맞게 했는데 흔들어 가면 나뭇가지나 뭘로 찔러 놓고 돌로 딱딱 박으면 단단하지.)
조사자
  • 따로 ᄀᆞᆮ는 말은 없고마씨?
  • (따로 말하는 말은 없고요?)
제보자
  • 그냥 세역만 박으라. 겅헤낫주.
  • (그냥 ‘세역’만 박아라 그렇게 했었지.)

구좌읍 송당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꼴의 운반과 저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꼴의 운반과 저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쉐질메로 날란. 근데 혼자만은 못헤. 될 수 이시면은 둘리. 이 사람이 다섯 뭇을 붙지면은 이 사람도 다섯 뭇을 붙져줘야헤. ᄈᆞᆯ리.
  • (소길마로 날랐어. 그런데 혼자만은 못 해. 될 수 있으면 둘이. 이 사람이 다섯 뭇을 붙이면 이 사람도 다섯 뭇을 붙여줘야 해. 빨리.)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 안 허면 기울어져불어.
  • (그렇게 안 하면 기울어져버려.)
조사자
  • 촐도 곡촐이 따로 이수과?
  • (꼴도 곡식 꼴이 따로 있었습니까?)
제보자
  • 촐이옌 헌게 곡식에 그 저 짚을 헌 것을 곡초옌 허는 건데 곡띠짚이렌 허주.
  • (꼴이라고 하는게 곡식에 그 저 짚을 한 것을 곡초라고 하는 건데 ‘곡띠집’이라고 하지.)
조사자
  • 촐 뭇하고 곡띠짚 뭇하고 한 발이여 허믄 그 양이 다릅니까?
  • (꼴 뭇하고 ‘곡띠집’ 뭇하고 한 발이여 하면 그 양이 다릅니까?)
제보자
  • 틀려. 다 틀려.
  • (달라. 다 달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촐은 한 발이 사십 뭇.
  • (꼴은 한 발이 사십 뭇.)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헤벤이서는 삼십 뭇을 잡읍니다. 헤벤이는 이 낫으로 비는 사름이 어섯어. 그냥 ᄌᆞᆸ음이로만 전부 비었다 말입니다.
  • (해변 마을에서는 삼십 뭇을 잡습니다. 해변 마을에서는 이 낫으로 베는 사람이 없었어. 그냥 잡음으로만 전부 베었다 말입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헤벤은 삼십 뭇이 한 발이고. 송당은 사십 뭇이 한 발이라. 요 걸로 비어근에 묶으는 걸 봐봐야 희안헤여.
  • (해변 마을은 삼십 뭇이 한 발이고. 송당은 사십 뭇이 한 발이라. 요 걸로 베어서 묶는 걸 봐봐야 희한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묶으는 걸. 이걸로 한 뭇 한 단 할 정도로 비어가민 요쪽으로 잡아 치는 거라예.
  • (묶는 걸. 이걸로 한 뭇 한 단 할 정도로 베어가면 요쪽으로 잡아 치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잡아 치면은 또 그걸 비어서 모두왕 확 뒤집어.
  • (잡아 치면 또 그걸 베어서 모아 확 뒤집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뒤집어 놓으면은 그 제라하게 잘 비어 들어간 것은 깨끗하게 잘 비어지고 가운데 너덜거리는 게 엇곡.
  • (뒤집어 놓으면 그 제대로 잘 베어 들어간 것은 깨끗하게 잘 베어지고 가운데 너덜거리는 게 없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ᄌᆞᆯ바로 비지 못허는 사름은 그 속이 살아.
  • (똑바로 베지 못하는 사람은 그 속이 살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쪽으로 비어가곡 이쪽으로 열 번, 또 이쪽으로 열 번 비어가면 가운데가 살아있어.
  • (이쪽으로 베어가고 이쪽으로 열 번, 또 이쪽으로 열 번 베어가면 가운데가 살아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헌데 그게 쭉 비어지면은 기술적으로 당겨내엉 톡 뒤집으면은 묶으는 디도 막 수월헌데.
  • (그런데 그게 쭉 베어가면 기술적으로 당겨내서 탁 뒤집으면 묶는 것도 막 수월한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안헹 개판으로 놓은데 그걸 모두왕 ᄆᆞᆯ면서 묶으젠 허민 시간이 많이 걸려불여.
  • (그렇게 안 해서 개판으로 놓은데 그걸 모아 말면서 묶으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걸려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이 낫으로 빈 것은 확 걷엉 무껑 던져 불기 전까지 묶으는 사름이 이서나서.
  • (그러니까 이 낫으로 벤 것은 확 걷어서 묶어 던져 버리기 전까지 묶는 사람이 있었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렇게 동작이 ᄈᆞᆯ라. 하루 몇 벡 뭇 씩 무껑 돈도 벌곡 허는 사름들이 이서나서.
  • (그렇게 동작이 빨라. 하루 몇 백 뭇 씩 묶어서 돈도 벌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린 군대 가부난 몰랐지만 이 낫으로 촐을 비는 사름들은 기술자라낫수다.
  • (우린 군대 가버리니 몰랐지만 이 낫으로 꼴을 베는 사람들은 기술자였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 할망도 모든 것을 남한테 떨어지게 안 헤봐십주. 팔십 넘어도 일이 안 떨어져.
  • (우리 할머니도 모든 것을 남한테 떨어지지 않게 해봤습니다. 팔십 넘어도 일이 안 떨어져.)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오늘도 노인회관 가난 할망 일 갓지? 허난 야. 헷주. ‘잘도 뎅겨.’ 겅들 허는데 오렌만 허난 어떵.
  • (오늘도 노인회관 가니까 할머니 일 갔지? 하니까 야. 했지. 잘도 다녀. 그렇게들 하는데 오라고만 하니 어떻게.))
조사자
  • 일을 꼼꼼하게 잘 헤부난.
  • (일도 꼼꼼하게 잘 해버리니까.))

구좌읍 송당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땔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땔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지들커? 헤남 뿐이꽈. 지들커들은 다 알암구나.
  • (지들커? 했기만 이겠습니까. 땔감들은 다 알고 있구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하이고. 그게 다 등짐으로 다 지어와수다. 척쉐에 쉐 ᄎᆞᆯ리지 안 허고.
  • (하이고. 그게 다 등짐으로 다 지어 왔습니다. ‘척쉐’에 소 차리지 안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구루마 쉐가 경 ᄆᆞ음대로 아니 뒈낫수다. 겅헤도 중 이상 중하에서는 쉐ᄆᆞᆯ도 경 엇어수다.
  • (달구지 소가 그렇게 마음대로 안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중 이상 중하에서는 마소도 그렇게 없었습니다.)
조사자
  • 다 등에 지엉.
  • (다 등에 지어서.)
제보자
  • 등으로 지엉.
  • (등으로 지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나가 아버지 얼굴을 모릅니다. 나 일곱 살에 아버지 얼굴을 모르는 데 어머니 슬하에서 살앗는데.
  • (나가 아버지 얼굴을 모릅니다. 나 일곱 살에 아버지 얼굴을 모르는 데 어머니 슬하에서 살았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지들커도 등으로. 먹을 것도 등으로 지엉. 뭐이든지 어깨로 실어 날아야 돼.
  • (땔감도 등으로. 먹을 것도 등으로 지어서. 뭣이든지 어깨로 실어 날라야 돼.)
조사자
  • 지들커는 뭐뭐 헤낫수과?
  • (땔감은 뭐뭐 했었습니까?)
제보자
  • 지들커는 우리 땔감인데, 검질게. 그 당시에는 그 비질 안 헤영 간세로. 낫 안 허민 못 비니까. 벌초 안헙니까 양. 벌초헤나믄 그걸 무꺼.
  • (‘지들커’는 우리 땔감인데, 김. 그 당시에는 그 베질 안 하고 게으름으로. 낫 안 하면 못 베니까. 벌초 안 합니까요. 벌초하고 나면 그걸 묶어.)
조사자
  • 무꺼 왕.
  • (묶어 와서.)
제보자
  • 그것도 사람마다 ᄎᆞᆽ아노난 엇어. 영 봥 어느 산이 벌초허렌 왔다 허민 영 샀당 널어야 돼. 널면은 ᄂᆞᆯ것보다 가볍다 말이우다.
  • (그것도 사람마다 찾으니까 없어. 이렇게 봐서 어느 산이 벌초하러 왔다 하면 이렇게 섰다가 널어야 돼. 널면 날것보다 가볍다 말입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런 건 안 가져가. 아, 사름이 이건 관리를 했다 헹은에.
  • (그런 건 안 가져가. 아, 사람이 이건 관리를 했다 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겨곡 벌초 헤낭 무드락 무드락 담 베끗더레 내친다 말이우다. 내치지 안 헌건 누가 관리 안 했다. 그건 그 다음 사름이 봉그는 거라. 봉강 호미로 강 몬 널어.
  • (그리고 벌초 해놔서 무드락 무드락 담 바깥으로 내친다 말입니다. 내치지 안한 건 누가 관리 안 했다. 그건 그 다음 사람이 줍는 거야. 주워서 낫으로 가서 모두 널어.)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널었다 무꺼야 돼.
  • (널었다 묶어야 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배 가져강 무꺼놩 지어 아졍 가는 거라.
  • (바 가져가서 묶어놓고 지어 가져가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눌어 놧당 비가 올 때는 눌에서 아졍 불을 짓곡.
  • (가려 놨다가 비가 올 때는 가리에서 가지고 불을 지피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날 좋은 때는 그자 그 당시에는 나무도양 웬만한 거는 나무를 떼는 데, 급하게 밥허젠 허는 거는 나무를 아니 뗍니다. 그냥 검질로 아졍 와랑와랑 ᄉᆞᆯ아서.
  • (날 좋은 때는 그저 그 당시에는 나무도 웬만한 거는 나무를 떼는데, 급하게 밥하려고 하는 거는 나무를 안 뗍니다. 그냥 김으로 가져와서 ‘와랑와랑’ 살라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낭 ᄀᆞ튼 것은 무신양 떡 ᄀᆞ튼 거나 빙떡 지질 때. 달게도 안 허고 적게도 안 허고 적당하게 할 때. 그런때 써나 수다.
  • (나무 같은 것은 무슨 떡 같은 거나 빙떡 지질 때. 달게도 안 하고 적게도 안 하고 적당하게 할 때. 그런 때 썼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급하게 불을 쓸 때는 검질로 와랑와랑 ᄉᆞᆯ아수다.
  • (급하게 불을 쓸 때는 김으로 ‘와랑와랑’ 살랐습니다.)
조사자
  • 낭 허레도 다녀나수과?
  • (나무 하러도 다녔었습니까?)
제보자
  • 낭허레 육이오 직전 끝나네. 아이고, 그 말을 ᄀᆞᆯ이민.
  • (나무하러 육이오 직전 끝나서. 아이고, 그 말을 말하면)
조사자
  • 낭 헤당 ᄑᆞᆯ기도 허곡마씨?
  • (나무 해다가 팔기도 합니까?)
제보자
  • 낭을 ᄑᆞᆯ레 뎅겨수다. 우리가.
  • (나무 팔러 다녔습니다. 우리가.)
조사자
  • 기꽈?
  • (그렇습니까?)
제보자
  • 우리가 먹을 것도 엇곡 허난에 낭을 헤당 놧당.
  • (우리가 먹을 것도 없고 하니까 나무를 해다가 놨다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군대 제대헹 오난 육십 년대, 칠십 년대. 육십 년대 ᄉᆞ시로구나.
  • (군대 제대해서 오니까 육십 년대, 칠십 년대, 육십 년대 무렵이로구나.)
  • 쉐 시믄 쉐구루마 끗엉 가곡, ᄆᆞᆯ 시민 ᄆᆞᆯ구루마 끗엉 가곡. 아이고 ᄎᆞᆷ.
  • (소 있으면 소달구지 끌어서 가고, 말 있으면 말달구지 끌어서 가고. 아이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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