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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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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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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송당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지달이 사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오소리 사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지달이 사냥도 헤낫수과?
  • (오소리 사냥도 했었습니까?)
제보자
  • 아이고 말 맙써. 지달이 그 놈우 거.
  • (아이고 말 마세요. 오소리 그놈의 것.))
조사자
  • 무사마씨?
  • (왜요?)
제보자
  • 지달이 거. ᄒᆞᆫ 이삼십 메타 땅 팡 들어가야 돼.
  • (오소리 거. 한 이삼십 미터 땅 파서 들어가야 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우리 시대에도 지달이를 원.
  • (우리 시대에도 오소리를 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송당서 날만이 지달이를 잡으레 다닌 사름도 엇일 거주만은.
  • (송당에서 나만큼 오소리를 잡으러 다닌 사람도 없을 거지만.)
조사자
  • 하하.
  • (하하.)
제보자
  • 경 못된 짓을 헌 거주.
  • (그렇게 못된 짓을 한 거지.)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왜냐? 지달이란 놈이양, 요 중간에 농사를 지엉 나두면은.
  • (왜냐? 오소리란 놈이, 요 중간에 농사를 지어서 나두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고구마를 놓든 무신 조 같은 모믈 같은 것을 놓든 ᄒᆞᆫ 두 마리 정도면은 괜찮읍니다만은양.
  • (고구마를 놓든 무슨 조 같은 메밀 같은 것을 놓든 한 두 마리 정도면 괜찮습니다만.)
조사자
  • 몬 식구가 다 옵니까?
  • (모든 식구가 다 옵니까?)
제보자
  • 식구가 오는데 울음소리를 봔에 허믄 막 모여들어. 집 주변에.
  • (식구가 오는데 울음소리를 봐서 하면 막 모여들어. 집 주변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민 농사 밧을 막 망쳐붑니다. 막 젓어불여.
  • (그러면 농사 밭을 마구 망쳐버립니다. 막 휘저어 버려.)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게서 ᄀᆞ슬 때는 밤에.
  • (그래서 가을 때는 밤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디 호현경이 오곡 핸에.
  • (여기 홀연히 오고는 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캄캄한 밤에 특히 ᄒᆞᄊᆞᆯ ᄇᆞ름 쎈 날이 좋고. 특히 개를 헤삽니다.
  • (캄캄한 밤에 특히 조금 바람 쎈 날이 좋고. 특히 개를 해야 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즘 똥개들 헤영은.
  • (요즘 똥개들 해서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저것들은 잡앙 먹으렌 헤도 안 먹어 수다.
  • (저것들은 잡아먹으라고 해도 안 먹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때는 개들이 상당히 좋앗수다.
  • (그 때는 개들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개들이 반경 한 오백 메다, 천 메다 이신디 주둥이 영 들르민 지달이 어느 정도 먹는다는 걸 훤허니 알아불여.
  • (개들이 반경 한 오백 미터, 천 미터 있는데 주둥이 이렇게 들면 오소리 어느 정도 먹는다는 걸 훤하니 알아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개들이 꿍꿍 헙니다. 게믄 아 이거 뭐있다.
  • (개들이 꿍꿍 합니다. 그러면 아 이거 뭐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지달이 사뇽허는 개는 한 오백 메다 천 메다 나가도 담을 아니 뭘여불여.
  • (오소리 사냥하는 개는 한 오백 미터 천 미터 나가도 담을 안 허물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오소리 흉내내는 개는 한 오백 미터 천 미터 나가도 담을 안 뭘영.
  • (지달이 흉내 내는 개는 한 오백 미터, 천 미터 나가도 담을 안 허물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지달이 강 추격헤여근엥게 ᄃᆞᆯ려드는데 이 덜된 것들 가민양, 담 올라가멍 담 다 뭘여 불면은.
  • (오소리 가서 추격하고 나서 달려드는데 이 덜된 것들 가면 담 올라가면서 담 다 허물어 버리면.)
조사자
  • 아. 하하하하하.
  • (아. 하하하하하.)
제보자
  • 이 지달이가 귀가 무지하게 세심한 거우다.
  • (이 오소리가 귀가 무지하게 세심한 겁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뭐 왐다하영 굴에 들어강 방어를 합니다.
  • (그러면 뭐 온다 해서 굴에 들어가서 방어를 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못된 강아지들 강 담들 다 뭘여불민 저 뭘하곡.
  • (그러면 못된 강아지들 가서 담들 다 허물어버리면 저 뭘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나 거기 가지 전에. 나 질루던 개는 벌써 오기들 전에 지달이를 강 구멍을 지켜여.
  • (나 거기 가기 전에. 나 기르던 개는 벌써 오기들 전에 오소리를 가서 구멍을 지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구멍을 지킨다 말입니다.
  • (구멍을 지킨다 말입니다.))
조사자
  • 똑똑하기가.
  • (똑똑하기가.)
제보자
  • 구멍 지키면은 그게 들어오당은에, 겁절에 들어오당 걸립니께.
  • (구명 지키면 그게 들어오다가 겁먹고 들어오다가 걸리잖아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걸리민양 개 ᄒᆞ나가 지달이 버칩니다.
  • (걸리면요 개 하나가 오소리 힘에 부칩니다.)
조사자
  • 하.
  • (하.)
제보자
  • 막 개가 울멍 막 앙작ᄒᆞ멍 막 난리가 나.
  • (막 개가 울면서 막 ‘앙작’하면서 막 난리가 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믄 그 다음 간 개가 보조 역할을 헙니께.
  • (그러면 그 다음 간 개가 보조 역할을 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보조 역할을 허민 버쳐.
  • (보조 역할을 하면 힘에 부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워낙 수오로가. 오로가 한 이삼십년 된 것을 수오로옌 헙니께.
  • (워낙 수두더지가. 두더지가 한 이삼 십년 된 것을 수두더지라고 합니다.))
조사자
  • 오로는 뭐꽈?
  • (오소리는 뭡니까?)
제보자
  • 지달이.
  • (오소리.)
조사자
  • 지달이마씨?
  • (오소리요?)
제보자
  • 으. 지달이라. 그게 오로옌도 허주.
  • (으. 오소리라. 그게 오소리라고도 하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게 이삼십 킬로 나가.
  • (그게 이삼십 킬로 나가.)
조사자
  • 무게가마씨?
  • (무게가요?)
제보자
  • 으. 무게가.
  • (으. 무게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서 그 개 두 개로 버칩니다.
  • (그래서 그 개 두 개로 힘에 부칩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버치면은 막 개들이 컹컹 주끄멍 막 사름을 ᄈᆞᆯ리 불러.
  • (힘에 부치면 막 개들이 컹컹 짖으면서 막 사람을 빨리 불러.)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불르면은 우린 밤중에 지팽이 작대기.
  • (부르면 우린 밤중에 지팡이 작대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작대기 헹 갑니다. ᄃᆞᆫᄃᆞᆫ한 걸로.
  • (작대기 해서 갑니다. 든든한 걸로.)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이젠 밤에 엎어지멍 대싸지멍 그 터전 ᄃᆞᆫ다 말입니다. 그 개 이신디.
  • (이젠 밤에 넘어지면서 뒤집어지면서 그 터져서 달아난다 말입니다. 그 개 있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개가 운덴 허는 거우다. 그 주인신디.
  • (개가 운다고 하는 겁니다. 그 주인한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임자 부르는 걸 개가 운덴헙니다.
  • (주인 부르는 걸 개가 운다고 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저기 개 울엄서 ᄈᆞᆯ리 가봐.
  • (저기 개 울고 있어. 빨리 가봐.)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저, 뭐 ᄒᆞ나 헤서 허멍.
  • (저, 뭐 하나 해서 하면서.)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엎어지멍 ᄃᆞᆯ아가당 보민 지달이를 딱 물엉은에 막 개가 ᄑᆞᆯ락 ᄑᆞᆯ락 죽을 정도라.
  • (넘어지면서 달아가다 보면 오소리를 딱 물어서 막 개가 팔락 팔락 죽을 정도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민 호미 가졍 가곡양. 든든한 지팽이를 가졍갑니다.
  • (그렇게 하면 낫 가지고 가고요. 든든한 지팡이를 가져갑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방어책으로.
  • (이 방어책으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헹 가민양 혼자만 간 때는 혼자만도 멧 번 뎅겨봣주만은 언제난 짐승를 ᄃᆞᆯ앙 가야 헙니다.
  • (그렇게 해서 가면요. 혼자만 간 때는 혼자만도 몇 번 다녀봤지만 언제나 짐승들 데리고 가야 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 그 지달이 사뇽을 가젠 허민.
  • (그 오소리 사냥을 가려고 하면.)
  • 음.
  • (음)
제보자
  • 그 때에는 지달이 ᄒᆞᆫ 마리씩 두 마리씩은 지달이를 잡앙 와낫으니까.
  • (그 때에는 오소리 한 마리씩 두 마리씩은 오소리를 잡아 왔으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급할 땐 강 호미로 배떼기 체어야 뒈어.
  • (급할 땐 가서 낫으로 배를 째야 되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배떼기 체영 허면은 개는양 사름 왔다 헤서 방심헹 퐉 내불여.
  • (배 째여서 하면 개는요 사람 왔다 해서 방심해서 팍 내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내불민 이 놈이 배설이 끈어져도양 막 ᄒᆞᆫ 이십 메타 좔좔 끗엉가.
  • (내버리면 이 놈이 창자가 끊어져도요 막 한 이십 미터 잘잘 끌고 가.)
조사자
  • 아. 아이고.
  • (아, 아이고.)
제보자
  • 노리는 ᄒᆞᆫ 오십 메타 더 갑니다.
  • (노루는 한 오십 미터 더 갑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총 맞앙 배설 끈어져도. 노리는.
  • (총 맞아서 창자 끊어져도. 노루는.)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것은 쓸개가 엇인 놈이라서.
  • (그것은 쓸개가 없는 놈이라서.)
조사자
  • 노리가?
  • (노루가)
제보자
  • 야, 노리는 오십 메타, 배설이 나와도 오십 메타 가불고.
  • (야, 노루는 오십 미터, 창자가 나와도 오십 미터 가버리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놈 지달이는 쓸개가 이시니까 ᄒᆞᆫ 십여 메타 막 가가민 개가 숨을 노려 잡아 막 조집니다.
  • (요놈 오소리는 쓸개가 있으니까 한 십여 미터 막 가면 개가 숨을 노려 잡아 막 조집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사름을 심어 아졍 겅헹 오곡.
  • (그 사람을 잡아 가져 그렇게 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지달이는 놈이 오소리여 오로여 우린 경 허는데.
  • (오소리는 놈이 오소리여 오소리여 우린 그렇게 하는데.)
조사자
  • 오로.
  • (오소리.)
제보자
  • 이 개가양 영리한 개는 지달이가 밤일 가나 낮일 가나 곰에 냄새를 헤영 딱 들어갑니다.
  • (이 개가요 영리한 개는 오소리가 밤에 가나 낮에 가나 구멍에 냄새를 해서 딱 들어갑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곰이옌 허는 거는.
  • (구멍이라고 하는 거는.)
조사자
  • 구멍마씨?
  • (구멍요?)
제보자
  • 지달이가 움직이는 구멍이라.
  • (오소리가 움직이는 구멍이라.)
조사자
  • 지달이 굴마씨?
  • (오소리 굴입니까?)
제보자
  • 이거 코를 노나 지달이 덧을 노면은 요 중간에 엄청나게 쎈 덧이 나와낫수다.
  • (이거 올가미를 놓으나 오소리 덫을 놓으면 요 중간에 엄청나게 센 덫이 나왔었습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헹 송애기도 딱 헤불고.
  • (그렇게 해서 송아지도 딱 해버리고.)
조사자
  • 이런 것과?
  • (이런 것입니까?)
제보자
  • 으. 이런 거.
  • (으. 이런 거.)
조사자
  • 오로 덧이옌 써져수다.
  • (오소리 덫이라고 써졌습니다.)
제보자
  • 으. 이거 엄청나게 많이 쎈 거라.
  • (으. 이거 엄청나게 많이 센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송애기가 ᄇᆞᆲ으면은 그냥 발 끈어져불여.
  • (송아지가 밟으면 그냥 발 끊어져버려.)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야, 이거, 이런 거. 다.
  • (야, 이거, 이런 거. 다.)
조사자
  • 이젠 이런 거 안 헙니까?
  • (이젠 이런 거 안 합니까?)
제보자
  • 이거 걸리민 우리 큰일 나.
  • (이거 거리면 우리 큰일 나.)
조사자
  • 그니까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겨난 그전에 이런 거 엇인 때는 개로만 사용했는데.
  • (그러니까 그 전에 이런 거 없을 때는 개로만 사용했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개가 딱 그 굴속에 들어간 거, 아니 들어간 거 훤하게 압니다.
  • (개가 딱 그 굴속에 들어간 거. 안 들어간 거 훤하게 압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냄새 딱 맞추아서 엇이면은 그냥 쿵쿵 허멍 나오고.
  • (냄새 딱 맞춰서 없으면 그냥 쿵쿵 하면서 나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시면은 개도 겅헐 땐 멍청한 거라. 나올 때까지 영 헤영 아자.
  • (있으면 개도 그렇게 할 땐 멍청한 거야. 나올 때가지 이렇게 해서 앉아.)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도그 가자.
  • (도그 가자.)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게민 개도 그때 ᄀᆞᇀ지 오곡 허는데.
  • (그러면 개도 그때 같이 오곤 하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 지달이 있구나 허는데.
  • (아 오소리 있구나 하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지달이는 들어가면은 우리가 지달이 굼 판덴 합니다. 우리 지달이 굼 파레 간다. 우리 강 지달이 굼 파자.
  • (그 오소리는 들어가면 우리가 오소리 구멍 판다고 합니다. 우리 오소리 구멍 파러 간다. 우리 가서 오소리 구멍 파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헹 사름으로 굼을 파젠 허면은 최소한도 서너 명이 갑니다. 지달이 굴을 파젠 허면은.
  • (그렇게 해서 사람으로 구멍을 파려고 하면 최소한도 서너 명이 갑니다. 오소리 굴을 파려고 하면.)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시방이난 장비가 이시난 포크레인으로 부솨 자창 헹은엥에 그 전에는 괭이 가지고 골겡이 가지곡 호미 가지고 굴을 파가면은 이녁 지러기 파고 들어간다 말입니다.
  • (시방이니까 장비가 있으니까 포크레인으로 부숴 젖혀서 그 전에는 괭이 가지고 호미 가지고 낫 가지고 굴을 파면 자기 키를 파고 들어간다 말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두 번착 놈은 그 놈 또꼬망에 들어간다 말입니다.
  • (두 번째 놈은 그 놈 꽁무니에 들어간다 말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굴을 파면서 혹을 배떼기로 내칩니다.
  • (굴을 파면서 흙을 배로 내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믄 그 다음 놈이 또 혹을 내쳐.
  • (그러면 그 다음 놈이 또 흙을 내쳐.)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그믄 세 번차 놈이 그 혹을 내쳐.
  • (그러면 세 번째 놈이 그 흙을 내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베끗디 이신 놈은 마지막 내친 혹을 몬 담아 내쳐불여.
  • (바깥에 있는 놈은 마지막 내친 흙을 모두 담아 내쳐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헤서 ᄒᆞᆫ 십오 미터 쯤을 들어강 보면 그거 가기 전에 마작터라고 이습니다.
  • (그렇게 해서 한 십오 미터 쯤을 들어가서 보면 그거 가기 전에 ‘마작터’라고 있습니다.)
조사자
  • 마작터마씨?
  • (‘마작터’요?)
제보자
  • 마작터는 지달이. 오루.
  • (‘마작터’는 오소리. 오소리.)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오소리 똥 싼 장소.
  • (오소리 똥 싼 장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똥을 집결헹 쌉니다. 이 아무디나 강 싸지 안 헙니다.
  • (똥을 집결해서 쌉니다. 이 아무데나 가서 싸지 안 합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서 마작통이 딱 걸려. 그믄 하 이거 멫 메다 안에 있다.
  • (그래서 마작통이 딱 걸려. 그러면 하 이거 몇 미터 안에 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면은 불과 이삼 메타 안이라.
  • (그렇게 하면 이삼 미터 안이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허면은 막 파당 보민 눈들 말족말족.
  • (그렇게 하면 막 파다가 보면 눈들 말똥말똥.)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후라시 엇일 때는 촛불하멍 촛불 싸멍 헤낫수다.
  • (후레쉬 없을 때는 촛불하면서 촛불 켜서 했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민 눈들이 말족말족한 게 이서.
  • (그렇게 하면 눈들이 말똥말똥한 게 있어.)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겐디 거기서 약한 놈은 걸리민 괜찮은디 그 이삼십 킬로 쯤 나가는 수오로 쯤은.
  • (그런데 거기서 약한 놈이 걸리면 괜찮은데 그 이삼십 킬로 쯤 나가는 ‘수오로’ 쯤은.)
조사자
  • 수오로?
  • (수오로?)
제보자
  • 수오로는 늙은 놈이라. 수오로라고.
  • (‘수오로’는 늙은 놈이라. ‘수오로’라고.)
조사자
  • 숫컷이라 수오로꽈?
  • (수컷이라 ‘수오로’입니까?)
제보자
  • 아니, 아니. 숫컷이나 암컷이나.
  • (아니, 아니. 수컷이나 암컷이나.)
조사자
  • 그믄 큰 거?
  • (그러면 큰 거?)
제보자
  • 커서 오렌 놈들.
  • (커서 오렌 놈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게 막 털에 기름 피고 ᄉᆞᆯ진덴 허주게.
  • (그게 막 털에 기름 피고 살찐다고 하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서 그런 것이 아닌 경우에는 개로만 개 헤영 영헤영 도그 이레와.
  •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닌 경우에는 개로만 개 해서 이렇게 해서 도그 이리 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개 들어오민 훤허게 압니다.
  • (개 들어오면 훤하게 압니다.))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사름 트멍으로 들어가.
  • (사람 구멍으로 들어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개가 버첨직 허민양. 창 이수다. 옛날 사삼사건 쓴 창.
  • (개가 힘에 부칠 듯 하면요. 창 있습니다. 옛날 사삼사건 쓴 창.)
조사자
  • 이런 거마씨?
  • (이런 겁니까?)
제보자
  • 응. 이런 창들이라.
  • (응. 이런 창들이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창도 소소한 건 안 돼. ᄃᆞᆫᄃᆞᆫ헤야 돼. 그 니빨도 사납고 힘이 무자게 쎈 거우다.
  • (창도 소소한 건 안 돼. 단단해야 돼. 그 이빨도 사납고 힘이 무지하게 센 겁니다.)
조사자
  • 사람도 물어마씨?
  • (사람도 뭅니까?)
제보자
  • 하이고. 그 사름 물민 놓는 성격이 아니라니까. 그 ᄌᆞ석은. 딱 ᄌᆞᆼ강.
  • (하이고. 그 사람 물면 놓는 성격이 아니라니까. 그 자식은. 딱 잠가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개들이 얼먹엉 이디 다 끈어 먹고 헤부는 거.
  • (그러니까 개들이 겁먹고 여기 다 끊어 먹고 해버리는 거.)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물었다 하면 혼이 나.
  • (물었다 하면 혼이 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서 이런 ᄃᆞᆫᄃᆞᆫ한 창을 가졍 가. 개들이 버청 앙앙 할 때는 창으로 찔러야 돼.
  • (그래서 이런 단단한 창을 가져 가. 개들이 힘에 부쳐서 앙앙 할 때는 창으로 찔러야 돼.)
조사자
  • 아, 찔러.
  • (아, 찔러)
제보자
  • 찔렁 힘을 다진하게 헤 놔야 가 ᄃᆞᆯ려들어.
  • (찔러서 힘을 ‘다진하게’ 해 놔야 가 달려들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개가 버첨진 허민양 ᄃᆞᆯ아만 나와불젠 헙니다.
  • (개가 힘에 부칠 듯 하면 달아나 버리려고 합니다.)
조사자
  • 개가예.
  • (개가요?)
제보자
  • 야. ᄃᆞᆯ아만 나오젠. 게난 사름이 막 협조를 헤 줘야주. 게사 그게 ᄃᆞᆯ려 들엉 물어.
  • (야. 달아 나오려고. 그러니까 사람이 막 협조를 해 줘야지. 그래야 그게 달려들어서 물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그걸 물면 거기서 거기 있는 디는 조금 공간이 이서.
  • (그러면 그걸 물면 거기서 거기 있는 데는 조금 공간이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개가 거기서 ᄃᆞᆯ앙춤헤영 다운시켜 붐니께.
  • (그러면 개가 거기서 반무해서 다운시켜 버립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다운 시키면 기자 사름이 조름으로부터 나가렌 헤영 두 번 세 번 들어간 놈 나오민 기자 마지막 쳇번 들어간 놈이 그 지달이 끗엉 나오주.
  • (다운 시키면 그저 사람이 꽁무니로부터 나가라고 해서 두 번 세 번 들어간 놈 나오면 그저 마지막 첫 번 들어간 놈이 그 오소리 끌고 나오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또 갈구리도 헤영 갑니다. 우리가.
  • (또 갈고리도 해서 갑니다. 우리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겅헹 톡 찍엉 끗어내영 나오는 거.
  • (그렇게 해서 톡 찍어서 끌어내어 나오는 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조사자
  • 지달이 사냥은 겅허는 거구나예.
  • (오소리 사냥은 그렇게 하는 거군요.)
제보자
  • 지달이 사냥.
  • (오소리 사냥.)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견디 막 ᄌᆞ미짐은 합니다.
  • (그런데 막 재미있기는 합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담싸롱이라고 개가 좋아노니깐양 한 이십년을 뎅겨봤는데.
  • (‘담싸롱’이라고 개가 좋으니깐요 한 이십년을 다녀 봤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지달이 갑도 많이 가고 맛이 좋아노니까 게나제나 가자고만 한단 말입니다.
  • (오소리 값도 많이 나가고 맛이 좋으니까 그나저나 가자고만 한단 말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양 밤이 ᄒᆞᆫ 아홉 시 열 시 뒈가민 나가는 거라. 지팽이 들고.
  • (그러면요 밤에 한 아홉 시 열 시 되어 가면 나가는 거야. 지팡이 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양 그때는 젊은 때는 무서운 것이 어십디다.
  • (그니까요 그때는 젊은 때는 무서운 것이 없습디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도깨비불도 아니 무섭고.
  • (도깨비불도 안 무섭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좋은 개 ᄃᆞᆯ곡 ᄃᆞᆫᄃᆞᆫ한 곤봉인가 뭔가 무신 작대기 가졍 가노니까.
  • (좋은 개 데리고 단단한 곤봉인가 뭔가 무슨 작대기 가져 가 놓으니까.)
조사자
  • 아, 아.
  • (아, 아.)
제보자
  • 무ᄉᆞ와베도 안 허고. 게헹 지달이 사뇽이라는 건 ᄇᆞ름 알로 가야 뒈어.
  • (무서워 보이지도 안 하고. 그렇게 해서 오소리 사냥이라는 건 바람 아래로 가야 되어.)
조사자
  • 그건 무슨 말이꽈?
  • (그건 무슨 말입니까?)
제보자
  • 저기 어디 지달이 있다하면 ᄇᆞ름 알로 가야 지달이 놈들이 냄새를 못 맡아.
  • (저기 어디 오소리 있다하면 바람 아래로 가야 오소리 놈들이 냄새를 못 맡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바람으로 가면 저기가 먼저 맡아부는 거라.
  • (바람으로 가면 저기가 먼저 맡아버리는 거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ᄇᆞ름 알로.
  • (그러니까 바람 아래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잘 판단헤야 합니께. 사뇽쟁이.
  • (그러니까 잘 판단해야 합니다. 사냥꾼이.)
조사자
  • 사뇽쟁이?
  • (사냥꾼이?)
제보자
  • 야. 사농쟁이. 하하.
  • (야. 사냥꾼이. 하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사냥꾼을 말허는 거 사농쟁이 허는데.
  • (사냥꾼을 말하는 거 ‘사냥쟁이’ 하는데.)
조사자
  • 사농쟁이.
  • (사냥꾼.)
제보자
  • 겅헹 나가면은 이틀이나 삼일에 ᄒᆞᆫ 번은 ᄒᆞᆫ 두 개는 꼭 잡아.
  • (그렇게 해서 나가면 이틀이나 삼일에 한 번은 한두 개는 꼭 잡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개들이양 ᄀᆞᆺ사도 ᄀᆞᆯ아주만은 멍청한 개들 사농을 배우겠다 헹 ᄀᆞ치들 나가면은 몬 개판이 뒈어.
  • (그러니까 개들이요 금방도 말했지만 멍청한 개들 사냥을 배우겠다 해서 같이들 나가면 모두 개판이 돼.)
조사자
  • 헤헤헤헤.
  • (헤헤헤헤.)
제보자
  • 사람 조름만 멍청한 개들은 사람 조름만 쫓으곡.
  • (사람 꽁무니만 멍청한 개들은 사람 꽁무니만 쫓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어떤 것들은 담이나 뭘영 데껴불곡.
  • (또 어떤 것들은 담이나 허물어 던져버리고.)
조사자
  • 뭘영 뎅겨 불곡. 하하하하.
  • (허물어 던져 버리고. 하하하하하.)
제보자
  • 이 훌투는 개는 막 반경 오백 메다, 천 메다 우리 알아듣지 못허는 정도까지 가불여.
  • (이 훑는 개는 막 반경 오백 미터, 천 미터 우리 알아듣지 못하는 정도까지 가버려.)
조사자
  • 헤.
  • (헤.)
제보자
  • 개소리 안 헤영은 우리가 개 어디신디를 몰라.
  • (개소리 안 해서는 우리가 개 어디 있는 데를 몰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개가 사농헹 물엉 울어. 개가 사름한테 연락을 허는 걸 운덴 헙니다.
  • (개가 사냥해서 물어서 울어. 개가 사람한테 연락을 하는 걸 운다고 합니다.)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경 안 허면 개 어디 방향 신 걸 모릅니께.
  • (그렇게 안 하면 개 어디 방향 있는 걸 모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헤영 ᄒᆞ나나 두 개.
  • (그렇거 해서 하나나 두 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거 암캐옌 헌디 개도 아주 못 생긴 개주. 색도 아주 고라개라고.
  • (거 암캐라고 하는데 개도 아주 못 생긴 개지. 색도 아주 ‘고라개’라고.)
조사자
  • 고라개. 하하하하.
  • (‘고라개’. 하하하.)
제보자
  • 고라개. 왜정 말로 고라개고 색도 고라갠디.
  • (‘고라개’. 일본 말로 ‘고라개’고 색도 ‘고라개’인데.)
조사자
  • 색도 고라개.
  • (색도 ‘고라개’.)
제보자
  • ᄀᆞᆺ사 고라말. 색도 못생겨서.
  • (금방 고라말. 색도 못생겨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겐디 사농을 겅 잘헤서.
  • (그런데 사냥을 그렇게 잘했어.)
조사자
  • 아. 사냥을 잘핸마씨?
  • (아. 사냥을 잘했습니까?)
제보자
  • 으. 사농만 가자 허민 벌써 개가 컹컹 헤영 주껑 사름한테 알려.
  • (사냥만 가자 하면 벌써 개가 컹컹 해서 지으면서 사람한테 알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야, 경 안 허면은 개를 ᄎᆞᆽ젠 허면은 워낙 개가 멀리 가부나 어떵 헹 멀리 강 돌아 나오젠 허민 휘바람양.
  • (야, 그렇게 안 하면 개를 찾으려고 하면 워낙 개가 멀리 가버리나 어떻게 해서 멀리 가서 돌아 나오려고 하면 휘파람.)
조사자
  • 휘파람.
  • (휘파람.)
제보자
  • 야. 휘ᄇᆞ름으로 쉬악쉬악 헤영 허믄 개가 돌아옵니다. 사농개가 그렇게 영리한 개입니다.
  • (야. 휘파람으로 ‘쉬악쉬악’ 해서 하면 개가 돌아옵니다. 사냥개가 그렇게 영리한 개입니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서 강 보면은, 개가 주껑 강 보면은양, 물엉 이서.
  • (그래서 가서 보면 개가 짖어서 가 보면 물고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개도 죽저, 지달이도 죽저.
  • (개조 죽겠다 지달이도 죽겠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잔뜩 물엉 이시믄 그 보조 역할 허는 거 조름에 강 물엉 허영 겅허멍 우리가 지달이를 잡아 낫수다만은.
  • (잔뜩 물고 있으면 그 보조 역할 하는 거 꽁무니에 가서 물고 해서 그렇게 하면서 우리가 오소리를 잡았었습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이고 것도 이젠 지달이도 힘들고. 오소리. 제주도에.
  • (아이고 것도 이젠 오소리도 힘들고. 오소리. 제주도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게 상강일 넘으면은 그 자기 둥지, 굴에서 백메다 이백 메다 상강일 넘으면은 나오질 안 헙니다.
  • (그게 상강일 넘으면 그 자기 둥지, 굴에서 백 미터 이백 미터 상강일 넘으면 나오질 안 합니다.)
조사자
  • 아. 추워지면마씨?
  • (아. 추워지면요?)
제보자
  • 추워지면.
  • (추워지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막 나와야 모양지 헤난 디 쉐똥에 쉐똥벌레가 이수다. 이 벌레만 잡앙 먹엉 들어가.
  • (막 나와야 ‘모양지’ 했던 데 쇠똥에 쇠똥벌레가 있습니다. 이 벌레만 잡아서 먹고 들어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봄 때에는 어떵헹 나오냐면 두메기라고 고사리. 고사리 세면은 파랑한 벌레 있지 안 허우꽈.
  • (봄 때에는 어떻게 해서 나오냐면 풍뎅이라고 고사리. 고사리 쇠면 파랑한 벌레 있지 안합니까.)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나오고.
  • (그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나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상강 지기 시작하면 이게 자기 울에서 오백 메다도 안 나옵니다. 쉐똥벌레 잡아먹을라고.
  • (서리 내리기 시작하면 이게 자기 울에서 오백 미터도 안 나옵니다. 쇠똥벌레 잡아먹으려고.)
조사자
  • 그 벌레는 뭐렌 ᄀᆞᆯ아마씨?
  • (그 벌레는 뭐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 쉐똥벌레. 떠렁쉐.
  • (쇠똥벌레. 투구풍뎅이.)
조사자
  • 떠렁쉐.
  • (투구풍뎅이.)
제보자
  • 그 떠렁쉐도 여러 가지입디다. 하늘떠렁쉐여, 뭐여. 무신거여. 여러 가지인디.
  • (그 투구풍뎅이도 여러 가지입디다. 투구풍뎅이여, 뭐여. 무엇이여. 여러 가지인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린 기자 큰 떠렁쉐여, 족은 떠렁쉐여 허는 디. 그 쉐똥 벙뎅이 동그리는 거양.
  • (우리 그저 큰 풍뎅이여, 작은 풍뎅이여 하는 데. 그 쇠똥 ‘벙뎅이’ 동그리는 거요.)
조사자
  • 예, 쉐똥 벙뎅이 둥굴리는 거.
  • (예, 쇠똥 ‘벙뎅이’ 굴리는 거.)
제보자
  • 그게 그 떠렁쉐만 잡아먹는 거라.
  • (그게 그 풍뎅이만 잡아먹는 거야.)
조사자
  • 지달이들이예?
  • (오소리들이요?)
제보자
  • 야. 겡허근에 겨울이는 힘이 듭주마씀.
  • (야. 그렇게 해서 겨울에는 힘이 듭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녀석이 나왔냐 아니냐는 표석을 세웁니다.
  • (이 녀석이 나왔냐 아니냐는 표시를 세웁니다.)
조사자
  • 입구에마씨?
  • (입구에요?)
제보자
  • 굴에 ᄀᆞ는ᄀᆞ는 막대기를 들어가는 구멍에.
  • (굴에 ‘ᄀᆞ는ᄀᆞ는’ 막대기를 들어가는 구멍에.)
조사자
  • 굴도에?
  • (굴 입구에?)
제보자
  • 으. 굴도에. 고사리 대기나 헹 세우면 두 개쯤 세와.
  • (으. 굴 입구에 고사리 대나 해서 세우면 두 개쯤 세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나와 난 건 고사리 껍을 영 지와불곡.
  • (나왔던 건 고사리 껍질을 이렇게 꺾어버리고.)
조사자
  • 고사리 껍마씨?
  • (고사리 껍질요?)
제보자
  • 고사리 껍이옌 헌건 그 표시헌 거게. 풀떼기주게.
  • (고사리 껍질이라고 하는 건 그 표시한 거. 풀이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들어간 건 저짝 더레 걲어지곡.
  • (들어간 건 저쪽으로 꺾어지고.)
조사자
  • 아. 들어간지 나간지 모르니까예.
  • (아. 들어갔는지 나갔는지 모르니까요.)
제보자
  • 으. 들어간지 나간지 모르니까. 개는 알겠지만은 사람은 모른다 말입니다.
  • (으. 들어갔는지 나갔는지 모르니까. 개는 알겠지만. 사람은 모른다 말입니다.)
조사자
  • 사람은 모릅니께.
  • (사람은 모르잖아요.)
제보자
  • 게서 그걸 표시한다 말입니다.
  • (그래서 그걸 표시한다 말입니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딱 나놧당 굴도 파곡. 밤이 강 ᄇᆞ름 알로.
  • (딱 나놨다가 굴도 파고. 밤에 가서 바람 아래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디 굴이민 요만치 알로 나와실 거라.
  • (요기 굴이면 요만큼 아래로 나왔을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믄 우린 저만치 더 가.
  • (그러면 우린 저만큼 더 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개는 코 들렁 냄새를 맡아. 건내헌덴 허는 거라.
  • (개는 코 들고 냄새를 맡아. 건대한다고 하는 거야.)
조사자
  • 건내.
  • (‘건내’.)
제보자
  • 개 건내한다고. 게문 아하 물건이 나타낫다 허는 거라.
  • (개 ‘건내’한다고. 그러면 아하 물건이 나타났다 하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문 사람이 훤하게 사람이 판단허는 거라.
  • (그러면 사람이 훤하게 사람이 판단하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젠 옛날은 노리 괴기가 그렇게 맛 좋아낫어.
  • (이젠 옛날은 노루고기가 그렇게 맛 좋았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움직이는 건 기름이 어십니다. 겡 잡아오지 말렌 헷수다. 멧돼지영.
  • (움직이는 건 기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잡아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멧돼지하고.)

구좌읍 송당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족제비 덧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족제비 덫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이거 족제비 덧이꽈?
  • (이거 족제비 덫입니까?)
제보자
  • 으. 그거 족제비 덧이옌 헷어.
  • (응. 그거 족제비 덫이라고 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이게 갑이 많이 나가낫수다.
  • (또 이게 값이 많이 나갔었습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야, 족제비 덧이옌 헤영.
  • (야, 족제비 덫이라고 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게. 갑이 많이 나갔는데 이건 저 어디 목장 가면은 이수장 경계에 이 잣담이라고 이수다.
  • (이게. 값이 많이 나갔는데 이건 저 어디 목장 가면 이소장 경계에 이 ‘잣담’이라고 있습니다.)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잣담은 뭐냐면 경계를 측량헤분 거라.
  • (‘잣담’은 뭐냐면 경계를 측량해버린 거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계를 측량헹 ᄀᆞᆸ을 긋은 거라.
  • (경계를 측량해서 금을 그은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건 내 거다. 이건 당신네 거다.
  • (이건 내 거다. 이건 당신네 거다.)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이런 식으로 헤영 잣담이 있는데. 이 잣담, 족제비는 하룻밤에 천리를 간다는 거우다. 속담에.
  • (이런 식으로 해서 ‘잣담’이 있는데. 이 ‘잣담’, 족제비는 하룻밤에 천리를 간다는 겁니다. 속담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래서 족제비는 그 잣담에 담 에염 구석 ᄀᆞ튼 디 강 노아.
  • (그래서 족제비는 그 ‘잣담’에 담 가장자리 구석 같은 데 가서 놓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구석 ᄀᆞ튼 디 강 노면은 그 뭐, 그디 지나가던 놈은 여기에 고기를 놔.
  • (구석 같은 데 가서 놓으면 그 뭐, 거기 지나가던 놈은 여기에 고기를 놔.)
조사자
  • 아, 이 소곱에.
  • (아, 이 속에.)
제보자
  • 고기를 요기를 노나, 요기에 노면 (족제비 덫 사진을 보며) 욜로나베끠 욜로는 못 들어가.(고기를 요기를 놓으나, 요기에 놓으면
  • (족제비 덫 사진을 보며) 요리로나 밖에 요리로는 못 들어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민 일로 들어강 ᄌᆞᆸ아 뎅기면은 이게 키라, 키. 달랭이허멍 이게 탁 털어져.
  • (그러면 이리로 들어가서 잡아 당기면 이게 키라, 키. 달랑하면서 이게 탁 떨어져.)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겨민 여기에 돌을 지들루는 거우다. 큰 돌을.
  • (그러면 여기에 돌을 지지르는 겁니다. 큰 돌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야. 뒈진벵이옝 콱 지둘영 쥑일 수 있는 큰 돌. 뒈진벵이.
  • (야. ‘뒈진벵이’에 콱 지지르고 죽일 수 있는 큰 돌. 뒈진벵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겡 탁 노민 여기 잘빠지멍, 요게 탁 잘빠지멍 탁 내려 앉나 말입니다.
  • (그리고 나서 탁 놓으면 여기 자빠지면서, 요게 탁 자빠지면서 탁 내려앉는단 말입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내려 앗으면은 족제비나 꿩이던.
  • (내려 가지면 족제비나 꿩이든.)
조사자
  • 꿩도?
  • (꿩도?)
제보자
  • 으. 새던.
  • (. 새든.)
조사자
  • 새도?
  • (새도.)
제보자
  • 야. 들어강 요디 거. 뭐 신 거 ᄌᆞᆸ아내엉 뭐 먹젠 헤영은 그냥 죽어.
  • (야. 들어가서 요디 것. 뭐 있는 거 집어내서 뭐 먹으려고 해서는 그냥 죽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야.
  • (야.)
조사자
  • 이건 족제비만 잡는 거 아니고. 다른 것도.
  • (이건 족제비만 잡는 거 아니고. 다른 것도.)
제보자
  • 족제비만 아니고 거기 들어간 놈은 다 죽어.
  • (족제비만 아니고 거기 들어간 놈은 다 죽어.)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족제비만이 아니고.
  • (족제비만이 아니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겐디 대개 우리가 ᄀᆞᆯ을 때는 이걸 족제비 덧이옌 허주게. 대개 족제비 덧.
  • (그런데 대개 우리가 말할 때는 이걸 족제비 덫이라고 하지. 대개 족제비 덫.)
조사자
  • 아. 그믄 꿩은 꿩코, 노리는 노리코옌 헤마씨?
  • (아. 그러면 꿩은 꿩올가미, 노루는 노루올가미라고 합니까?)
제보자
  • 으. 노리코여 꿩코여.
  • (으. 노루올가미여, 꿩올가미여.))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꿩코는 총 맞아 허고게, 노리코는 그 당시에는 끅으로.
  • (꿩올가미는 총 맞아 하고요, 노루올가미는 그 당시에는 칡으로.))
조사자
  • 아, 끅으로.
  • (아, 칡으로.)
제보자
  • 또 끅이양 엄청나게 질긴 거우다.
  • (또 칡이요 엄청나게 질긴 겁니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칠팔월 뒈엉 강 끅을 걷어당 ᄉᆞᆱ앙 ᄈᆞᆯ아. 우리 세탁하듯이.
  • (칠팔월 되서 가서 칡을 걷어다가 삶아서 빨아. 우리 세탁하듯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걸 ᄈᆞᆯ민 그게 하얗게 나옵니다.
  • (그걸 빨면 그게 하얗게 나옵니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 길쌈허는 사람 모냥으로 하얗게 나오민. 걸 배를 꼬아.
  • (이 길쌈하는 사람 모양으로 하얗게 나오면. 걸 참바를 꼬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꿰여근에.
  • (꿰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베영광 하면은 노리코도 놔지고.
  • (참바하고 같이 하면 노루 올가미도 놓을 수 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ᄆᆞᆯ ᄀᆞ튼 거 쉐ᄀᆞᇀ 은 것도 걸리민 죽어, 그냥.
  • (말 같은 거 쇠 같은 것도 걸리면 죽어, 그냥.)
조사자
  • 헤?
  • (헤?)
제보자
  • 경헌데 ᄆᆞᆯ, 노리, 쉐ᄒᆞ는 데 가질 말아야 헤여. 가면 위험헤.
  • (그런데 말, 노루, 소하는 데 가질 말아야 해요. 가면 위험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노리 정도 뎅기는 거나 뭐헤서 허는데, 이거 코는 나무를 영 오그려야 돼.
  • (노루 정도 다니는 거나 뭐해서 하는데 이거 올가미는 나무를 이렇게 오그려야 돼.)
조사자
  • 낭을. 무슨 낭을마씨?
  • (나무를. 무슨 나무를요?)
제보자
  • 그 주위에 이신 나무.
  • (그 주위에 있는 나무.)
조사자
  • 아, 뎅겨 가야 헤마씨?
  • (아, 당겨 가야 합니까?)
제보자
  • 으. 노리가 걸리면은 잡아당겨서 넘어지지 않을 낭을 허곡.
  • (응. 노루가 걸리면 잡아당겨서 넘어지지 않을 나무를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안 허면은 그냥 끈은 낭. 굵은 거.
  • (그렇게 안 하면 그냥 끊은 나무. 굵은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영 ᄀᆞ로 탁 놔.
  • (이렇게 가로 탁 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노면 이 알로 코를 노는 거라.
  • (놓으면 이 아래로 올가미를 놓는 거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믄 그 알로 지나가는 거라.
  • (그러면 그 아래로 지나가는 거야.)
조사자
  • 아, 지나갈 때 콱.
  • (아, 지나갈 때 콱.)
제보자
  • 게난 그 구부린 낭은 지날 때 코에 걸리면은 건드리면은 이쪽에 건 창 넘어가.
  • (그러니까 그 구부린 나무를 지날 때 올가미에 걸리면 건드리면 이쪽에 건 쫙 넘어가.)
조사자
  • 에? 하하하.
  • (에? 하하하.)
제보자
  • 경허곡.
  • (그렇게 하고.)
조사자
  • 영 논 건마씨?
  • (이렇게 놓은 건요?)
제보자
  • ᄀᆞᄅᆞ 논 것은 막 끄서 나가.
  • (가로 놓은 것은 막 끌어 나가.)
조사자
  • 아. 끄서 나가당 어디레 탁 걸리게.
  • (아. 끌고 나가다가 어디로 탁 걸리게.)
제보자
  • 으으. 어디 걸리게.
  • (응응. 어디 걸리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갸가 걸리지 안 허면은 이디 아장 보민 무진장 끗엉 나가는 거지.
  • (그것이 걸리지 않으면 여기 앉아서 보면 무진장 끌고 나가는 거지.)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어디 걸리지 안 허면은 막 버둥켜 죽는 거주게. ᄌᆞ미지메.
  • (어디 걸리지 않으면 막 버둥거리면서 죽는 거지. 재미있어.)

구좌읍 송당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사냥에 대한 추억,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 (사냥에 대한 추억,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 뭐 하영 잡아낫수과?
  • (뭐 많이 잡았었습니까?)
제보자
  • 뭐 하영 잡아난 거, 무신. 기자, 놈 허는 거 다 하니까 ᄒᆞᆫ 두ᄆᆞ리 썩 그냥 기자.
  • (뭐 많이 잡아났던 거, 무슨. 그저, 남 하는 거 다 하니까 한두 마리씩 그냥 그저.)
조사자
  • 아. 한두 마리.
  • (아. 한두 마리.)
  • 꿩이영 누리영 다 먹는 거지예?
  • (꿩하고 노루하고 다 먹는 거지요.)
제보자
  • 다 먹는 거.
  • (다 먹는 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입이 틀려부니까양.
  • (입이 달라버리니까요.)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이젠 노리고기도 안 먹곡. 멧돼지 잡앙 오켄 헤도 나 멧돼지 안 먹켄 헷수다.
  • (이젠 노루고기도 안 먹고. 멧돼지 잡아서 온다고 해도 나 멧돼지 안 먹겠다고 했습니다.)
조사자
  • 아. 맛 좋덴 허던데마씨?
  • (아. 맛 좋다고 하던데요?)
제보자
  • 글쎄.
  • (글쎄.)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멧돼지가 맛 좋는 건 우리 농촌에선 기름진 게 이서야 됩니다. 돼지고기도양 기름 엇인 건 우리 마릿걸레 씹는 맛이라. 알암수광?
  • (멧돼지가 맛 좋은 건 우리 농촌에선 기름진 게 있어야 됩니다. 돼지고기도요 기름 없는 건 우리 마룻걸레 씹는 맛이라. 알고 있습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기름이 셔사. 앞으로 봅서만은양. 좀 기름이 섞인 돼지고기라야 맛이 있지.
  • (기름이 있어야. 앞으로 보겠습니다만. 좀 기름이 섞인 돼지 고기라야 맛이 있지.)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멧돼지는 기름이 없대.
  • (멧돼지는 기름이 없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제주도에 많이 있는데.
  • (제주도에 많이 있는데.)
조사자
  • 하도 움직여부난인가?
  • (하도 움직여서인가?)
제보자
  • 야. 많이 움직여노니깐.
  • (야. 많이 움직이기까.)
조사자
  • 여기 지금도 멧돼지 이수과?
  • (여기 지금도 멧돼지 있습니까?)
제보자
  • 아, 이서네.
  • (아, 있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제라도 전화허민 잡앙 와.
  • (이제라도 전화하면 잡아서 와.)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어이구. 그 담이부터 아이 먹켄 겅허멍 했는디. 멧돼지 한 모냥입디다.
  • (어이구. 그 다음부터 안 먹겠다고 그렇게 하면서 했는데. 멧돼지 많은 모양입디다.)
조사자
  • 아.
  • (아.)

구좌읍 송당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 옷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 (옷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제보자
  • 나 시집 올 땐 우리 어머니 막 잘해주느렌 허연, 비로도.
  • (나 시집 올 때 우리 어머니 막 잘해주느라 하셔서, 벨벳.)
조사자
  • 비로도, 이런 것도 이서나수과?
  • (벨벳, 이런 것도 있었어요?)
제보자
  • 응. 비로도 치메에 양단 저고리에.
  • (응. 벨벳 치마에 양단 저고리에.)
조사자
  • 양단도 있고.
  • (양단도 있고.)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또 뭐 이서나수과?
  • (또 뭐 있었습니까?)
제보자
  • 멩지.
  • (명주.)
조사자
  • 멩지, 또 뭐 이수과?
  • (명주. 또 뭐 있습니까?)
제보자
  • 또시.
  • (그리고)
  • 미녕이라고. 거 무명치메 무명저고리, 그게 뭐 보통이주, 보통으로.
  • (무명이라고. 그 무명치마, 무명저고리, 그게 뭐 보통이지, 보통으로.)
  • 미녕치메, 미녕 저고리 뭐.
  • (무명치마, 무명저고리 뭐.)
  • 멩지 저고리영. 무시거영
  • (명주 저고리하고. 무엇하고)
  • 모시영.
  • (모시하고.)
조사자
  • 또?
  • (또?)
제보자
  • 베영.
  • (베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광목이영, 오광목이영.
  • (광목하고 오광목하고)
  • 거 한량들 입는 거주.
  • (그거 한량들 입는 거지.)
  • 옛날은 유동.
  • (옛날은 유동)
조사자
  • 음, 그런 것도 있고마씨?
  • (음, 그런 것도 있었습니까?)
제보자
  • 유동은 비로도 치메 다음이라, 유동치메, 호박단추저고리. 난 시집오난 우리 시어머니 호박단추 저고리에 유동치메에 해줜게.
  • (유동은 벨벳 치마 다음이야. 유동치마, 호박단추 저고리. 난 시집 오니까 우리 시어머니 호박단추 저고리하고 유동치마하고 해줬는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ᄒᆞᆫ 육십년 전에.
  • (한 육십년 전에.)

구좌읍 송당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 명주실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명주실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제보자
  • 옷감은.무사 우리 옛날에 치메도 멘들고 적삼도 멘들고.
  • (옷감은. 왜 우리 옛날에 치마도 만들고 적삼도 만들고.)
조사자
  • 아니 옷은 만드는데 실, 실마씨. 실 만들어나수과?
  • (아니 옷은 만드는 데 실, 실이요. 실 만들어 봤습니까?)
제보자
  • 아니 실은 안 멘들어난.
  • (아니 실은 안 만들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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