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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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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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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떼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테우는 옛날 그 듬북헐라고 다 만들어 논 거여. 자리 뜨고. 저 하ᄅᆞ산에 가민 구상낭 잇는데 구상낭으로 꼭 만들엇어.
  • (떼는 옛날 그 듬북하려고 다 만들어 논거야. 자리 뜨고. 저 한라산에 가면 구상나무 있는데 구상나무로 꼭 만들었어.)
조사자
  • 구상낭으로 테우를예?
  • (구상나무로 떼를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구상낭이 좋아마씨?
  • (구상나무가 좋아요?)
제보자
  • 구상낭이라야만 뒈지. 다른 낭은 안뒈여.
  • (구상나무라야만 되지. 다른 나무는 안 돼.)
조사자
  • 테우가?
  • (떼가?)
제보자
  • 테우가. 물에 가라앉아. 물속으로 구상나무가 제일 가벼와서 잘 트고.
  • (떼가. 물에 가라앉아. 물속으로 구상나무가 제일 가벼워서 잘 뜨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니까 구상낭으로만 테우를 헷어.
  • (그니까 구상낭으로만 떼를 했어.)
  • 테우가 많이 잇어. 우리 어렷을 적엔 여기도 성창이 잇고 저기도 성창이 잇고, 수정없이 잇엇주. 동마을에도 한 십여 척 이상이. 우리아바님 신 때도 터위일을 헷어. 터위 탕 고기 낚으레덜토 많이 다니고 갈치 나끄레도 많이 다니고.
  • (떼가 많이 있어. 우리 어렸을 적엔 여기도 성창이 있고 저기도 성창이 있고, 수없이 있었지. 동 마을에도 한 십 여척 이상이. 우리아바님 있을 때도 떼 일을 했어. 떼 타서 고기 낚으러도 많이 다니고 갈치 낚으러도 많이 다니고.)
조사자
  • 아버지도 이런 어부 일은 헤봐수과?
  • (아버지도 이런 어부 일은 해봤습니까?)
제보자
  • 아니 어부는 전연 안 헤보고 일본에도 돈 벌레 강 많이 살고.
  • (아니 어부는 전연 안 해보고 일본에도 돈 벌러 가서 많이 살고.)
조사자
  • ᄃᆞᆾ배가 이섯수과?
  • (닻배가 있었습니까?)
제보자
  • 닻은 옛날엔 나이롱도 잇고 벨 거 다 이섯지만 칙을 끈허다가 닻줄을 헷어.
  • (닻은 옛날엔 나일론도 있고 별거 다 있었지만 칡을 끊어다가 닻줄을 했어.)
조사자
  • 테우 만드는 건 봐봣수과? 만드는 사람덜 다 돌아가셧지예?
  • (떼 만드는 건 봐봤습니까? 만드는 사람들 다 돌아가셨지요?)
제보자
  • 다 돌아갓주. 테우는 낭덜 ᄒᆞᆫ 아홉 개 열 개 하면 꼭 고르게 굵기를 짤라가지고 쎈 나무로 해서 글로 그냥 못질을 헤가지고 이것이 그냥 열 개나 몃개 꼬아가지고 그 테우를 꼭 구상낭이라야 테우 뒈지. 다른 낭으론 안 뒈. 그 산에 가서 구상낭이 둘레씩 헌 놈을 전부 해다가 테우를 다 만들어. 구상낭은 물에 잘 뜨는 낭이라. 그니까 테우를 이렇게 저어가지고 가서 고기도 나끄고 듬북도 허고.
  • (다 돌아갔지. 떼는 나무들 한 아홉 개 열 개 하면 꼭 고르게 굵기를 잘라가지고 센 나무로 해서 거기로 그냥 못질을 해가지고 이것이 그냥 열 개나 몇 개 꼬아가지고 그 떼를 꼭 구상나무라야 떼 되지. 다른 나무론 안 돼. 그 산에 가서 구상나무 이 둘레씩 한 놈을 전부 해다가 떼를 다 만들어. 구상나무는 물에 잘 뜨는 나무라. 그니까 떼를 이렇게 저어가지고 가서 고기도 낚고 듬북도 하고.)
조사자
  • 테우는 개인 거지예. 어떵 빌령 쓰기도 헷수과?
  • (떼는 개인 거지요. 어떻게 빌려서 쓰기도 했습니까?)
제보자
  • 그렇지. 것도 배ᄀᆞ치 ᄑᆞᆯ고 사기도 헤서.
  • (그렇지. 것도 배같이 팔고 사기도 해서.)
조사자
  • 삼촌넨 없엇고예.
  • (삼촌넨 없었고요.)
제보자
  • 우리도 잇엇어.
  • (우리도 있었어.)
조사자
  • 아버지가 산?
  • (아버지가 산?)
제보자
  • 내가 한 열두어 설 날 때 테우가 이섯어.
  • (내가 한 열두어 살 날 때 떼가 있었어.)
조사자
  • 그믄 아버지가 주로 거기 가서 뭘 잡아마씨?
  • (그러면 아버지가 주로 거기 가서 뭘 잡아요?)
제보자
  • 듬북헐라고.
  • (듬북하려고.)
조사자
  • 자리 거리는 것도?
  • (자리 잡는 것도?)
제보자
  • 그런 건 안 헤.
  • (그런 건 안 해.)
조사자
  • 보통 멜 거리고 자리 거리는디.
  • (보통 멸치 잡고 자리 잡는데.)
제보자
  • 그렇지. 주로 멜 거리고 자리 거리는 데 많이 썻어. 거 옛날엔 멜이 어떻게 흔헷는지.
  • (그렇지. 주로 멸치 잡고 자리 잡는 데 많이 썼어. 거 옛날엔 멸치가 어떻게 흔했는지.)
조사자
  • 함덕에 멜이 많앗덴 허는디.
  • (함덕에 멸치가 많았다고 하는데.)
제보자
  • 어, 신촌도 많엣어. 그냥 저 터위 가서 그 멜 잇는 걸 어떻게 아는지 장막쿨이라는 그물이 잇어. 그물로 그냥 에워싸가지고 허면 그냥 그 저 멜쿠덕이 이 방 두 배쯤 뒈겟네이. 그걸 두 개씩 터위에 시꺼가지고 그냥 그걸로 막 담아오면 말이여, 길에 그냥 우리 어렷을 적에 보면 전부 멜 널어가지고 그거 말려가지고 퉤비로. 멜로 퉤비로.
  • (어, 신촌도 많았어. 그냥 저 떼 가서 그 멸치 있는 걸 어떻게 아는지 ‘장막쿨’이라는 그물이 있어. 그물로 그냥 에워싸 가지고 하면 그냥 그 저 멸치구덕이 이 방 두 배쯤 됐겠네. 그걸 두 개씩 떼에 실어가지고 그냥 그걸로 막 담아오면 말이야. 길에 그냥 우리 어렸을 적에 보면 전부 멸치 널어가지고 그거 말려가지고 퇴비로. 멸치로 퇴비로.)
조사자
  • 말령예.
  • (말려서요.)
제보자
  • 거 말려가지고 다 옛날엔 퉤비헷어. 거 멜거름이 밧디 가민 상당히 좋은거고.
  • (거 말려가지고 다 옛날엔 퇴비했어. 거 멸치거름이 밭에 가면 상당히 좋은 거고.)
조사자
  • 그 멜을 말령 언제 어떻게 거름을 헤여?
  • (그 멸치를 말려서 언제 어떻게 거름을 해?)
제보자
  • 듬북 헤당 놧다가 듬북 속에 놧다가 밧디 강 뿌리민 보리가 상당히 잘 자라.
  • (듬북 해다가 놨다가 듬북 속에 놨다가 밭에 가서 뿌리면 보리가 상당히 잘 자라.)
조사자
  • 보리 난 상태에서 멜을 뿌리는 구나예.
  • (보리 난 상태에서 멸치를 뿌리는군요.)
제보자
  • 보리 갈 때.
  • (보리 갈 때.)
조사자
  • 아, 놧다가 보리갈 때 멜을?
  • (아, 놨다가 보리 갈 때 멸치를?)

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돛배에 대헤서 아는 바를 말씀헤 주십시오.
  • (돛배에 대해서 아는 바를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ᄃᆞᆾ ᄃᆞᆯ앙 다니는 배? 옛날엔 기계 엇일 때는 다 ᄃᆞᆾ ᄃᆞᆯ앙 다녓주.
  • (닻 달아서 다니는 배? 옛날엔 기계 엇일 때는 다 닻 달아서 다녔지.)
조사자
  • 그거에 해녀들을 태와 가지고 먼 바다에도 가고. 이디 해녀덜은 육지물질 안가십디다.
  • (그거에 해녀들을 태워 가지고 먼 바다에도 가고. 이디 해녀들은 육지물질 안가십디다.)
제보자
  • 아니 가. 동데레 성산덜은 많이덜 가고. 삼척 가보니까 평대사람이 여자가 상당헌 부자가 잇데. 그 상점들이 쭉 나란이 잇는데 전부 자기 거렌.
  • (아니 가. 동으로 성산들은 많이들 가고. 삼척 가보니까 평대사람이 여자가 상당한 부자가 있데. 그 상점들이 쭉 나란히 있는데 전부 자기 거라고.)

조천읍 신촌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옷감의 종류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옷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옷감의 종류? 나가 어떵 헹 알아?
  • (옷감의 종류? 나가 어떻게 해서 알아?)
조사자
  • 예를 들면 멩주도 잇고게.
  • (예를 들면 명주도 있고.)
제보자
  • 광목, 베.
  • (광목, 베.)
조사자
  • 광목, 베,
  • (광목, 베.)
제보자
  • 멩주.
  • (명주.)
조사자
  • 모시.
  • (모시)
제보자
  • 모시, 비단, 사보다이.
  • (명주, 비단, ‘사보다이.’)

조천읍 신촌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멩주의 종류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멩주도 생멩주 잇고 수아주 이런 거?
  • (명주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명주도 생명주 있고 수아주 이런 거?)
제보자
  • 쌩멩주 잇고, 익은 멩주 잇어. 멩주도 멧 가지라. 쌩멩주는이 바짝허곡이. 그냥 멩주는 홀랑홀랑허잔아. 쌩멩주는 완전 바닥바닥허여.
  • (생명주 있고, 익은 명주 있어. 명주도 몇 가지라. 생명주는 바짝하고 그냥 명주는 홀랑홀랑하잖아. 생명주는 완전 빠닥빠닥해.)

조천읍 신촌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멩주로 어떤 옷을 만듭니까?
  • (명주로 어떤 옷을 만듭니까?)
제보자
  • 명주는 남자덜 바지저고리허곡.
  • (명주는 남자들 바지저고리하고.)
조사자
  • 멩주로 남자 바지저고리?
  • (명주로 남자바지저고리?)
제보자
  • 응. 여전 치메저고리, 우린 그런 거 입어보도 안 헷저. 멩주옌 헌 거.
  • (응. 여잔 치마저고리, 우린 그런 거 입어보지도 않았어. 명주라고 한 거.)
조사자
  • 호상옷?
  • (호상옷?)
제보자
  • 호상은 멩주로 허지.
  • (호상은 명주로 하지.)
조사자
  • 무사 그 멩주는 건 버렝이로 만든 거 아니예?
  • (왜 그 명주는 건 벌레로 만든 거 아니에요?)
제보자
  • 멩주 누에가 만든 거.
  • (명주 누에가 만든 거.)
조사자
  • 누에가 만든 거.
  • (누에가 만든 거.)
제보자
  • 멩주.
  • (명주.)
조사자
  • 그난 이게 얼마나 고급인디 죽엉 갈 때 입엉가켄 곱닥허게 입겐 허는거지예?
  • (그니까 이게 얼마나 고급인데 죽어서 갈 때 입어서 가겠다고 곱게 입겠다고 하는 거지요?)
제보자
  • 멩주 우린 호상도 저디 잇주마는 멩주로 헤여져신가? 것도 걷엉 봐야커라. 무슨 거로 헤져신가.
  • (명주. 우린 호상도 저기 있지만 명주로 해졌는가? 걷어서 봐야겠다. 뭐로 했는지.)
조사자
  • 멩주는게 누에로 만든 거난 좀 일어분덴 허드라고예.
  • (명주는 누에로 만든 거라 좀 일어버린다고 하더라고요.)
제보자
  • 존 거는 안 일어.
  • (좋은 거는 안 일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멩주도 이 분 잇잔아. 밀ᄏᆞ루. 그런 건 그냥 고망 바롱바롱 헤 불어. 나도 이제 클렁 보켜만은 나 멩진 좋아부니까, 존걸로 허니까. 멩지가이 좀 먹으는 밀ᄏᆞ루 닮은 멩주가 잇어. 그런 거는 그냥 바롱바롱 먹어 불어. 아이고, 것도 걷엉 봐사켜. 좀 말끗에. 호상헹 놧지.
  • (명주도 이 분 있잖아. 밀가루. 그런 건 그냥 구멍 ‘바롱바롱’ 해버려. 나도 이제 끌러서 보겠다만 나 명준 좋아버리니까, 좋은 걸로 해 놓으니까. 명주가 좀 먹는 밀가루 닮은 명주가 있어. 그런 거는 그냥 숭숭 먹어 버려. 아이고, 것도 걷어서 봐야겠다. 좀 말끝에. 호상해서 놨지.)
조사자
  • 마가 들어부난예.
  • (마가 들어버리니까요.)
제보자
  • 나도. 또 멩지로 두루막 것도 이시니까 것도 죽엉 가민 입을 거. 멩지에 두루막 잇어, 분홍 꺼. 또 그냥 두루막은 그냥 대껴 불언.
  • (나도. 또 명주로 두루마기 것도 있으니까 것도 죽어서 가면 입을 거. 명주에 두루마기 있어, 분홍 거. 또 그냥 두루마기는 그냥 던져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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