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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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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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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궤기는? 남자덜 이렇게 낚시허는 건 안 헤봣지예?
  • (고기는? 남자들 이렇게 낚시하는 건 안 해봤지요?)
제보자
  • 안 헤보고.
  • (안 해보고.)
조사자
  • 건 할아버지덜이 잘 알고. 낚싯대, 낚싯줄, 이런 거. 뽕돌 이런 것도 남자덜이 다 아는 거잖아예?
  • (건 할아버지들이 잘 알고. 낚싯대, 낚싯줄, 이런 거. 뽕돌 이런 것도 남자들이 다 아는 거잖아요?)
제보자
  • 뽕돌?
  • (봉돌?)
조사자
  • 뽕돌이나 이런 거.
  • (봉돌이나 이런 거.)
제보자
  • 고기?
  • (고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건 남자덜이 허주. 여잔 안 허여.
  • (건 남자들이 허주. 여잔 안 해.)
조사자
  • 작살로 고기를 어떻게 잡습니까? 삼촌, 헤보긴 헤도 잘 안 헤 봣고예?
  • (작살로 고기를 어떻게 잡습니까? 삼촌, 해보긴 해도 잘 안 해 봤구요?)
제보자
  • ᄒᆞᆫ디 장역 을 못 허난 아시단 데껴 불언.
  • (같이 조준을 못 하니까 가져다가 던져버렸어.)
조사자
  • 장역을 못 허난예.
  • (조준을 못 하니까요.)
제보자
  • 못ᄒᆞ더라. 안뒈연. 안뒈연. 게난 그거 허믄이 물 이 물질 험도 궂어. 어음에께엔 허믄 징갈징갈.
  • (못하더라. 안되어서. 안되어서. 그러니까 그거 하면 물 이 물질하기도 궂어. ‘어음에께’엔 하면 징글징글.)
  • ᄒᆞᆫ번 ᄊᆞᆸ지도 못허고 허는 거.
  • (한번 쏘지도 못하고 하는 거.)
조사자
  • 갖고 다니는 것도 거치장스럽고예?
  • (갖고 다니는 것도 거추장스럽고예?)
제보자
  • 그 망아리에 ᄃᆞᆯ아메민이 어떤 땐 옷에도 걸려 불고.
  • (그 ‘망사리’에 달아매면 어떤 땐 옷에도 걸려 버리고.)
조사자
  • 걸려불고.
  • (걸려 버리고.)
제보자
  • 궂더라고. 겐.
  • (궂더라고. 그래서.)
조사자
  • 위험허주게.
  • (위험하지.)
제보자
  • 그게 고기를 쏘아졈시믄헤도 허지도 못허난 클렁 데껴불언.
  • (함께 조준을 못하니까. 못하더라. 싸우지도 못하고 ‘망사리’에 끌러서 던져버렸어.)
  • 것도 젱역을 잘헤사주.
  • (조준을 잘해야지.)
조사자
  • 고기는 어떻게 헤서 낚습니까?
  • (고기는 어떻게 헤서 낚습니까?)
제보자
  • 고기?
  • (고기?)
조사자
  • 예. 물고기?
  • (예. 물고기?)
제보자
  • 내가 아냐.
  • (내가 아냐.)
조사자
  • 작살로 쏘아봣수과?
  • (작살로 쏘아봤습니까?)
제보자
  • 우리 쏘아낫지. 물에서.
  • (우리 쏘았었지. 물에서.)
조사자
  • 소살로?
  • (소살로?)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잘헷수과?
  • (잘했습니까?)
제보자
  • 장역허민 잘 들어가고 장역 못허민 도망가불고. 작살로이 고무줄 영 네려뒁 착허민이 고기가 강 탁 맞아. 거민 그 작살 차 내불 거 아니? 고기 큰 건쯤은 작살차 막 ᄃᆞᆯ아난덴 허난. 어떤 땐 작살 잃어 불어. 거 죽긴 죽어.
  • (조준하면 잘 들어가고 조준 못하면 도망가 버려. 작살로 고무줄 이렇게 내려두고 착 하면 고기가 가서 탁 맞아. 그러면 그 작살 째 내버릴 거 아니? 고기 큰 건쯤은 작살 채 막 달아난다고 하니까, 어떤 땐 작살 잃어버려. 거 죽긴 죽어.)
조사자
  • 죽지예.
  • (죽지요.)
제보자
  • 막 베끗디레 ᄃᆞᆯ아나불민 해녀덜 지쳥은에 못 가지게. 게믄 어디 강 죽어. 죽어. 쏘은디.
  • (막 바깥에 달아나버리면 해녀들 지쳐서 못 가지. 그러면 어디 가서 죽어. 죽어. 쏘았는데.)
조사자
  • 겐 못 ᄎᆞᆽ아본적 잇수과?
  • (그래서 못 찾아본 적 잇습니까?)
제보자
  • 어? 못 ᄎᆞᆽ지. 막 베낏디레 희여부는디. 작살ᄁᆞ지 다 잃어 불어.
  • (어? 못 찾지. 막 바깥에 헤엄쳐버리는데. 작살까지 다 잃어버려.)
조사자
  • 뭘 잘 잡아낫수과? 삼촌은.
  • (뭘 잘 잡았었습니까? 삼촌은.)
제보자
  • 나는, 전복.
  • (나는, 전복.)
조사자
  • 전복은 헷는디 만약 고기 쏘게 뒈민 뭘 잡아봣수과? 우럭?
  • (전복은 했는데 만약 고기 쏘게 되면 뭘 잡아봤습니까? 우럭?)
제보자
  • 그런 건 잘 안 헤보고, 그런 건 잘 안 헤보고 ᄀᆞᆯ갱이로 ᄀᆞ튼 건 쏘아도이 작살론 안 헤여.(그런 건 잘 안 해보고, 그런 건 잘 안 허고 호미로 같은 건 쏘아도 작살론 안 해.
  • (그런 건 잘 안 해보고, 그런 건 잘 안 해보고 호미로 같은 건 쏘아도 작살론 안 해.)
조사자
  • 작살론 잘 못 헤난?
  • (작살론 잘 못 했었어요?)
제보자
  • 안 혀, 안 혀. 안 헤연.
  • (안 해, 안 해. 안 했어.)
조사자
  • 자기 전문 분야만.
  • (자기 전문 분야만.)
제보자
  • 그거이 작살 쏘는 여자가 잇어. 장역 잘헤. 우리는 못 허여. 피들락피들락 도망가 불어. 꼴랑질 맞안.
  • (그거 작살 쏘는 여자가 있어. 조준 잘해. 우리는 못 해. ‘피들락피들락’ 도망가 버려. 꼬릴 맞아서.)
조사자
  • 음. 그것도 기술이라 부난.
  • (음. 그것도 기술이라 버리니까.)
제보자
  • 그거 딱 장역헤, 장역허노렌 헤도 ᄄᆞᆫ 더레 가분덴 허난.
  • (그거 딱 조준해. 조준하느라고 해도 딴 데 가버린다고 하니까.)
조사자
  • 신촌에 잘허는 사람도 이섯낫수과?
  • (신촌에 잘하는 사람도 있었습니까?)
제보자
  • 죽엇어. 죽엇어.
  • (죽었어. 죽었어.)
조사자
  • 잘헤난 사람 잇어 낫수과?
  • (잘 했었던 사람 있었습니까?)
제보자
  • 어. 할망.
  • (어. 할머니.)
조사자
  • 할망?
  • (할머니?)
제보자
  • 이제 살아시민 백 얼마, 백두어 개 뒈실 거라.
  • (이제 살았으면 백 얼마, 백두어 살 됐을 거라.)
조사자
  • 그 할망은 이게 기술이 좋은 셍이다예?
  • (그 할머니는 이게 기술이 좋은 모양이네요?)
제보자
  • 잘 장역헌덴 허난.
  • (잘 조준한다고 하니까.)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우리 저 웬당알ᄁᆞ지 물질허레 가와서. 그 할망.
  • (우리 저 ‘웬당알’까지 물질하러 갔었어. 그 할머니.)
조사자
  • 전복보다 그런 걸 더 잘헷구나 그 할망?
  • (전복보다 그런 걸 더 잘했구나보네요?)
제보자
  • 응. 그 할망이 영 헤연은에 고기 영 쒜레가 보난 인녀, 얼굴은 사람이고 ᄁᆞᆯ렝인 고기, 책에 잇잖아?
  • (응. 그 할머니가 이렇게 해서 고기 이렇게 쏘러가 보니까 인어, 얼굴은 사람이고 꼬린 고기, 책에 있잖아?)
조사자
  • 예. 물할망, 걸 뭐렌 헙니까?
  • (예. ‘물할망’, 걸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 인어, 인어.
  • (인어, 인어.)
조사자
  • 인어렌 헙니까? 물할망이렌 안허여?
  • (인어라고 합니까? ‘물할망’이라고 안 해요?)
제보자
  • 물할망. 아니, 인어, 인어. 사람인제.
  • (‘물할망’. 아니, 인어, 인어. 사람인자.)
조사자
  • 그거 봣덴?
  • (그거 봤대요?)
제보자
  • 거 봔. 할망이.
  • (거 봤어. 할머니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겅 헨에 쏘레 영 간 보난, 지집아이 단발헌 머리라렌, 방삭방삭 우시난 노래연 할망이 굿헤연이 메칠 춰서. 많이 돈 들엇어. 할망.
  • (그렇게 해서 쏘러 가서 보니까, 계집아이 단발한 머리더라고, 방실방실 웃으니까 놀래서 할머니가 굿해서 며칠 췄어, 많이 돈 들었어. 할머니.)
조사자
  • 겐 살아나긴 헷구나?
  • (그래서 살아나긴 했구나?)
제보자
  • 살아나긴 헌디 물질 못 헷노렌.
  • (살아나긴 했는데 물질 못 했다고.)
조사자
  • 놀래연.
  • (놀래서.)
제보자
  • 꽁지가 고기니까.
  • (꼬리가 고기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고기니까 작살을 영 쏘레 가난 방삭방삭 웃엉 사람이라렌, 겐 노래연.
  • (고기니까 작살을 이렇게 쏘러 가니까 방실방실 웃어서 사람이더라고. 그래서 놀래서.)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막 굿헤영.
  • (막 굿해서.)
조사자
  • 아아. 작살 쏘젠 허난게 그거 사람이라 부난 ᄊᆞᆸ지도 못하고 놀래연.
  • (아아. 작살 쏘려고 하니까 사람이라 버리니까 싸우지도 못하고 놀라서.)
제보자
  • 못헤영 그냥 놀랜 거라.
  • (못해서 그냥 놀랜 거라.)
조사자
  • 아이고야.
  • (아이고야.)
제보자
  • 겐 아판. 아판. 꼴렝이는 고기고 막 우서렌 영. 막 우서렌. 게난 노래연. 할망 막 돈 하영 들엇어.
  • (꼬리는 고기고 막 웃더라고. 이렇게 막 웃더라고. 그러니까 놀래서. 할머니 막 돈 많이 들었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굿 헤영은에.
  • (굿해서.)
조사자
  • 아아. 겐 그이후론 작살 안 쏘앗구나?
  • (아아. 그래서 그 이후론 작살 안 쏘았구나?)
제보자
  • 그 후론 물질 설런.
  • (그 후론 물질 그만둬버렸어.)
조사자
  • 설러 불언.
  • (그만둬버렸어.)
제보자
  • 아니허켄, 못 허켄. 눈에 징그렁헨.
  • (안 하겠다고, 못 하겠다고. 눈에 징그러워했어.)
조사자
  • 징그러불언.
  • (징그러워서.)
제보자
  • 바로 사람이라렌.
  • (바로 사람이었대.)
조사자
  • 아이고야.
  • (아이고야.)
제보자
  • 일로 이렌 고기고 일로 이레는 사람이라렌.
  • (이리로 이리론 고기고 이리로 이리론 사람이었대.)
조사자
  • 어오야. 본 사람도 잇구나.
  • (어오야. 본 사람도 있구나.)
제보자
  • ᄑᆞᆯ도 영, 영 허고.
  • (팔도 이렇게, 이렇게 하고.)
조사자
  • 본 사람도 잇구나. 삼촌은 봐 본 적 잇수과?
  • (본 사람도 있구나. 삼촌은 본 적 있습니까?)
제보자
  • 안 봐봣어.
  • (안 봐봤어.)
조사자
  • 허허허.
  • (허허허.)
제보자
  • 그런 거 안 봐본디. 그 할망은, 웬당알에 강 웬당알에 그거 비오젠 허민 잘 나온덴.
  • (그런 거 안 봐봤는데. 그 할머니는, ‘웬당알’에 가서 ‘웬당알’에 그거 비 오려고 하면 잘 나온다고.)
조사자
  • 웬당알은 어느 바당 알이꽈?
  • (‘웬당알’는 어느 바다 아래입니까?)
제보자
  • 웬당알 몰라? 왜 저 이제 발전소.
  • (‘웬당알’ 몰라? 왜 저 이제 발전소.)
조사자
  • 큰물 잇인디?
  • (큰물 있는데?)
제보자
  • 아니, 발전소 잇잔아? 저디.
  • (아니, 발전소 있잖아? 저기.)
조사자
  • 발전소 이신 디가.
  • (발전소 있는 데가.)
제보자
  • 거기가 웬당알이라.
  • (거기가 ‘웬당알’라.)
조사자
  • 거기가 원래 고기가 많이 좋앗는데.
  • (거기가 원래 고기가 많이 좋았는데.)
제보자
  • 그디가 웬당알이라.
  • (거기가 ‘웬당알’이라.)
조사자
  • 발전소가 생기멍 안 좋아져 불엇구나. 물이.
  • (발전소가 생기면서 안 좋아져 버렸구나. 물이.)
제보자
  • 막 뜨거와부난.
  • (막 뜨거워버리니까.)
조사자
  • 뜨거와부난.
  • (뜨거워버리니까.)
제보자
  • 뜨거운 물 내려와 부난.
  • (뜨거운 물 내려와 버리니까.)
조사자
  • 웬당알.
  • (‘웬당알’)
제보자
  • 응. 그디가 웬당알.
  • (응. 거기가 응. ‘웬당알’.)
조사자
  • 작살로 고기를 어떻게 잡습니까? 작살 소살이옌 헙니까?
  • (작살로 고기를 어떻게 잡습니까? 작살 소살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응. 소살.
  • (응. 소살.)
조사자
  • 헤봣수과?
  • (해봤습니까?)
제보자
  • 아, 난 못헤보고 우리 아덜 잘 헷어. 거, 아무나 못헤. 거 우리집에 아들이 백발백중으로 쏴.
  • (아, 난 못해보고 우리 아들 잘 했어. 거 아무나 못해. 거, 우리 집에 아들이 백발백중으로 쏴.)

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고깃배는 어떤 종류가 있습니까?
  • (고깃배는 어떤 종류가 있습니까?)
제보자
  • 신촌은 뱃물질 안 허여.
  • (신촌은 ‘뱃물질’ 안 해.)
  • 작은 배도 잇고 큰 배도 잇고. 작은 배는 가까운 바당에서. 큰 배는 먼바당에 나강 큰 고기덜 잡고. 고깃배도 그물하는 배가 잇고 낚시질 하는 배가 잇고. 나도 배 쪼꼬만 배 하나 산 칠십 뒌 때 아덜이 과수원 허겟다 허니까 나놔줘. 돈.
  • (작은 배도 있고 큰 배도 있고. 작은 배는 가까운 바다에서. 큰 배는 먼 바다에 나가서 큰 고기들 잡고. 고깃배도 그물 하는 배가 있고 낚시질 하는 배가 있고. 나도 배 조그만 배 하나 산 칠십 된 때 아들이 과수원 하겠다 하니까 나눠줘 돈.)

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제주도에 해녀 중에 경합을 헌덴 허믄 그런 대회가 없엇주만은 삼춘이 뭐 일등 먹어실 수도 잇엇겟다예?
  • (제주도에 해녀 중에 경합을 한다고 하면 그런 대회가 없었지만 삼춘이 뭐 일등 먹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제보자
  • 이제?
  • (이제?)
조사자
  • 옛날.
  • (옛날.)
제보자
  • 우리 김녕ᄁᆞ지 물질허레 가왓덴 허난. 김녕으로, 삼양으로.
  • (우리 김녕까지 물질하러 왔다고 하니까. 김녕으로, 삼양으로.)
조사자
  • 거기도 해녀덜 많이 잇수궤?
  • (거기도 해녀들 많이 있습니까?)
제보자
  • 아이구, 그디 대장상군덜만 사는디. 거 메역,
  • (아이구, 거기 대장상군들만 사는데 거 미역.)
조사자
  • 꿀리지 안헹?
  • (꿀리지 않고?)
제보자
  • 거 메역, 메역을 헤영 반 갈르기로 헤연 여기 경찰이 사니까 거기 김녕 주둔허니까 나가 헤도렌 헤연 허면은 메역을 경찰 사는 사람 반, 나 반 헹 메역 아이고 잘도 좋더라. 미 바당 메역 하나 구경ᄒᆞ기가 우리 이 바당 밋밋 그런 디도 강 물질허고.
  • (거 미역, 미역을 해서 반 가르기로 해서 여기 경찰이 사니까 거기 김녕 주둔하니까 내가 해주라고 해서 하면 미역을 경찰 사는 사람 반, 나 반 해서 미역 아이고, 잘도 좋더라. 이 바다 미역 하나 구경하기가 우리 이 바다 ‘밋밋’ 그런 데도 가서 물질하고.)
조사자
  • 김녕, 바당이 좋구나.
  • (김녕, 바다가 좋구나.)
제보자
  • 그냥 가니까 우리 그런 메역을 안봐낫거든. 메역이 민짝 그냥 숨이 질어노니까이 배로 물질허대. 배로, 나가 간 디가 지일 상군 배에 강 올린 거라. 질 베끗디, 게난 이제 간 허난이. 그 망아리 잇잖아. 이 망사릴 ᄀᆞ득으면 우트레 올리민 사공덜이 꺼내엉 그 따가리에 담아. 일름 신 따가리더레, 경 담으민 그 이빠이 차면은 그냥 ᄀᆞᆺ디 시껑, 나 김녕바다에 강 경헨 메역 반썩 갈란. 반 갈란. 에이구, 나이 어린 때라도 그렇게 고생허멍 산 사름.
  • (그냥 가니까 우리 그런 미역을 안 봤었거든. 미역이 모두 그냥 숨이 길어버리니까 배로 물질하대. 배로, 내가 간 데가 지일 상군배에 가서 올린 거라. 길 바깥에, 그러니까 이제 가서 하니까, 그 망사리 있잖아. 이 망사리 가득하면 위에 올리면 사공들이 꺼내어서 그 ‘따가리’에 담아. 이름 있는 ‘따가리’에, 그렇게 담으면 그 가득 차면 그냥 가까이 실어서, 나 김녕 바다에 가서 그렇게 해서 미역 반씩 갈라서, 반 갈라서, 에이구, 나이 어린 때라도 그렇게 고생하면서 산 사람.)
조사자
  • 그믄 여기서 삼촌허고 멧 명만 가는 거라? 잘허는 사람만 김녕에?
  • (그러면 여기서 삼촌하고 몇 명만 가는 거라? 잘하는 사람만 김녕에?)
제보자
  • 아무나 못 가. 그디 동연이네옌 헌 사람 서방이 경찰이니까 이 거기서가 이 자기 그 ᄉᆞᆼ키옌 허믄이, 송키옌 허매이, 메역을,
  • (아무나 못 가. 거기 동연이네라고 한 사람 서방이 경찰이니까 이 거기서가 이 자기 그 푸성귀라고 하면, 푸성귀라고 해, 미역을.)
조사자
  • 메역을 ᄉᆞᆼ키렌헤마씨?
  • (미역을 푸성귀이라고 해요?)
제보자
  • 응. ᄉᆞᆼ키옌.
  • (응. 푸성귀라고.)
조사자
  • 메께라. 바당에 ᄉᆞᆼ키네 그럼?
  • (어머나. 바다에 푸성귀네 그럼?)
제보자
  • 아니, 메역ᄀᆞ라 ᄉᆞᆼ키옌 허매.
  • (아니, 미역보고 푸성귀라고 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영 ᄈᆞᆯ아먹으니까 ᄉᆞᆼ키라고 헤여.
  • (이렇게 빨아먹으니까 푸성귀이라고 해.)
조사자
  • ᄂᆞ멀 닮으난?
  • (나물 닮으니까?)
제보자
  • 응. 게난 그거 헤연에 경찰허고 나허고 반 갈라완에 나이 ᄎᆞᆷ말로.
  • (응. 그러니까 그거 해서 경찰하고 나하고 반 갈라서 나 참말로.)
조사자
  • 혼자만 갓구나.
  • (혼자만 갔구나.)
제보자
  • 혼자, 거 아무나 못허여.
  • (혼자, 거 아무나 못해.)
조사자
  • 아이구, 대단허다예.
  • (아이구, 대단하네요.)
제보자
  • 거 아무나 못허여. 거기도 질 잘허는 사람 ᄃᆞᆯ아가젠 허주. 못허는 사람 ᄃᆞᆯ아가젠 허나, 야 나도이 자랑이 아니고이. 물질을 남만이 헤여. 숨이 질어부니까, 메역은 하난가 숨비도 안허여. 하영 헌디만 강 ᄒᆞᆫ꺼번에 허여. 어떤 딘 빈 망사리허지. 거 한디 ᄎᆞᆽ아 뎅기단 엇이민 그냥 나온덴 허니까. 한 디만 왓다 허민 뭐 그냥 망아리에 이빠이.
  • (거 아무나 못해. 거기도 제일 잘하는 사람 데리고 가려고 하지. 못하는 사람 데리고 가려고 하나, 야 나도 자랑이 아니고. 물질을 남만큼 해. 숨이 길어버리니까, 미역은 많았는지 ‘숨비지도’ 않아. 많은 데만 가서 한꺼번에 해. 어떤 덴 빈 망사리하지. 거 많은데 찾아다니다가 없으면 그냥 나온다고 하니까, 많은 데만 왔다하면 뭐 그냥 망사리에 가득.)
조사자
  • 신촌도 메역 좋앗수과?
  • (신촌도 미역 좋았습니까?)
제보자
  • 메역, 신촌 바당은 좋넨 헤사 베랑. 질 큰 고지가 바당이 쎄어. 물쎄어. 큰 고진이 진짜 테왁이 천리만리 끄서다부는 디 아니가? 아이고 물질 안허도 살고, 여든 셋ᄁᆞ지 내가 우미 ᄌᆞ물앗저. 근디 이제는 원.
  • (미역, 신촌 바다는 좋다고 해야 별로, 제일 큰 고지가 바다가 세. 물 세. 큰 고진 진짜 테왁이 천리만리 끌어다버리는 데 아니가? 아이고 물질 안 해도 살고, 여든셋까지 내가 우미 캤지. 그런데 이제는 원.)
조사자
  • 여든셋ᄁᆞ지예.
  • (여든셋까지요.)
제보자
  • 우미 ᄌᆞ물앗주게.
  • (우뭇가사리 채취했지.)
조사자
  • 해삼을 미렌 헙니까?
  • (해삼을 ‘미’라고 합니까?)
제보자
  • 해삼을 미.
  • (해삼을 ‘미’.)
조사자
  • 성게는?
  • (성게는?)
제보자
  • 여긴 퀴, 성게ᄀᆞ라 퀴.
  • (여긴 퀴, 성게보고 ‘퀴’.)
조사자
  • 옛날에는 퀴하고 솜도 어느 철에 겅 헷수과?
  • (옛날에는 성게하고 말똥성게도 어느 철에 그렇게 했습니까?)
제보자
  • 봄에, 삼월 ᄃᆞᆯ에 ᄉᆞ월 오월 뒈가민 거 알 싸불어. 질 맛존 때가 삼월 ᄃᆞᆯ에, 음력 삼월 ᄃᆞᆯ에, 겐디 음력 이월 ᄃᆞᆯ, 정월ᄃᆞᆯ엔 퀴가 죽어.
  • (봄에, 삼월에 사월 오월 돼 가면 거 알 싸버려. 제일 맛좋을 때가 삼월에, 음력 삼월에, 그런데 음력 이월, 정월엔 성게가 죽어.)
조사자
  • 다 아아 음력 이월ᄃᆞᆯ은 영등ᄃᆞᆯ은 다 죽지예?
  • (다 아아 음력 이월은 ‘영등달’은 다 죽지요?)
제보자
  • 영등ᄃᆞᆯ은 죽지. 추워노니까 뜨셔야 ᄋᆢᆷ고.
  • (‘영등달’은 죽지. 추워버리니까 따뜻해야 여물고.)
조사자
  • 그믄 이런 거 퀴영 솜이영 허는 게 달라마씨, 물질헐 때?
  • (그러면 이런 거 성게랑 말똥성게랑 하는 게 달라요? 물질할 때?)
제보자
  • 솜은 돌 일러사 허는 거여.
  • (말똥성게는 돌 들어야 하는 거야.)
조사자
  • 아아, 그게 달라마씨? 깊은 바다에도 솜이 이서마씨?
  • (아아, 그게 달라요? 깊은 바다에도 말똥성게가 있어요?)
제보자
  • 엇어. ᄀᆞᆺ디벳긔 엇어. 짚은 딘이 퀴도 엇어. 이런 가까운디벳긔, 바당퀸 잇지, 바당퀴, 짚은 디, 바당퀴 막 맛이서.
  • (없어. 바닷가밖에 없어. 깊은 덴 성게도 엇어. 이런 가까운데 밖에, 바다성겐 있지. 바다성게, 깊은 데, 바다성게 너무 맛있어.)
조사자
  • 바당퀴는 달라마씨?
  • (바다성게는 달라요?)
제보자
  • 달르지. 색깔도 빨강허여. 이 거펑이 거멍허지 안헹 빨강허여. 짚은 디벳긔 엇어.
  • (다르지. 색깔도 빨개. 이 ‘거펑’이 까맣지 않고 빨개. 깊은 데 밖에 엇어.)
조사자
  • 큰가부다예?
  • (큰가보네요?)
제보자
  • 큼도 크주만은 ᄋᆢ물이 하.
  • (크기도 크지만 여물이 하.)
조사자
  • 지금은 보기 힘들겟다예?
  • (지금은 보기 힘들겠네요?)
제보자
  • 이제 엇어. 그런 디 가는 사람 엇어.
  • (이제 없어. 그런 데 가는 사람 없어.)
조사자
  • 잠녀들이 물질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잠녀들이 물질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제보자
  • 닻줄 어음에 그것에 묶엉, 돌도 큰 거라사 다른 사람 걸려사 이거 닻줄 멧 개 끈어서 ᄃᆞᆼ길 거 아냐? 물에 강 실실 강 헤가민 끈어져. 허긴 허뒈 코돌 줍젠 허민 어디 잇느니?
  • (닻줄 어음에 그것에 묶어서, 돌도 큰 거라야 다른 사람 걸려야 이거 닻줄 몇 개 끊어서 당길 거 아냐? 물에 가서 실실 가서 해가면 끊어져. 하긴 하되 코돌 주우려고 하면 어디 있니?)
  • 해녀덜은 소라나 성게나 전복이나 하여튼 지금 해녀들 상당히 좋암지. 대우가 좋잔아. 여기 신촌 해녀 멧 없어.
  • (해녀들은 소라나 성게나 전복이나 하여튼 지금 해녀들 상당히 좋지. 대우가 좋잖아. 여기 신촌 해녀 몇 없어.)

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해녀들이 물질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어떤 것들이 잇습니까? ᄌᆞᆨ은눈 허당 큰 눈 헷지예?
  • (해녀들이 물질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작은 물안경 하다가 큰 물안경 했지요?)
제보자
  • 요만이헌 눈 허당 큰눈 허난 바로 그냥 훤허여. 다 보여. ᄌᆞᆨ은눈 이렇게 벨라불엉 못 써. 옛날 우리 할마니넨 눈 엇이 헤나ᄀᆞ렌, 그냥 강 영 헹 헤연 허ᄀᆞ렌.
  • (요만큼한 물안경 하다가 큰 물안경 하니까 바로 그냥 훤해. 다 보여. 물안경 이렇게 벌어져 버려서 못 써. 옛날 우리 할머니는 물안경 없이 했었다고. 그냥 가서 이렇게 해서했다고.)
조사자
  • 일본시대 왕 그것도.
  • (일본시대 와서 그것도.)
제보자
  • 경헤도 어떵 눈은 와직와직허메. ᄍᆞᆫ물이난, 우리할마님넨 눈 엇이헤나ᄀᆞ렌.
  • (그렇게 해도 어떻게 물안경은 따끔따끔해. 짠물이니까, 우리 할머님넨 물안경 없이 했었다고.)
조사자
  • 물안경은 꼭 쑥으로 닦습니까? 쑥으로 닦으민 뭐가 좋아?
  • (물안경은 꼭 쑥으로 닦습니까? 쑥으로 닦으면 뭐가 좋아?)
제보자
  • 쑥으로 닦으면은 우리가 사람이 다 지름이 잇어. 얼굴에, 그 얼굴에 지름이 눈더레 들어가면은 눈이 왁왁헤불어, 거니까 그 쑥으로 닦으면은 그 지름이 안 피어. 눈에, 눈 지름피민 눈 어두웡 보이지 안혀. 어두왕 걸로 닦아야 해여.
  • (쑥으로 닦으면 우리가 사람이 다 기름이 있어. 얼굴에, 그 얼굴에 기름이 눈에 들어가면 눈이 캄캄해버려. 거니까 그 쑥으로 닦으면 그 기름이 안 피어. 눈에, 눈 기름 피면 눈 어두워서 보이지 않아. 어두워서 걸로 닦아야 해.)
조사자
  • 일년 내내 쑥이 잇는 거 아니잖아예?
  • (일년 내내 쑥이 있는 거 아니잖아요?)
제보자
  • 엇이민 담배꽁초, 담배 피와낭덜 데껴 불지 안허나 꽁치? 거 봉가당은에.
  • (없으면 담배꽁초, 담배 피워서들 던져 버리지 않나 꽁초? 거 주워다가.)
조사자
  • 그러면 좋아? 담배, 그걸로 닦아? 물에 적셩?
  • (그러면 좋아? 담배, 그걸로 닦아? 물에 적셔서?)
제보자
  • 좋지. 잘 벗어. 물에 적졍 그 꽁치로 막 밀어. 경헤야지 경 안허민 눈이 지름 피영 잘 안보여. 아래가민 캄캄헤불어. 캄캄 어둑우니까 어둑지 못허게 막는 거.
  • (좋지. 잘 벗겨져. 물에 적셔서 그 꽁초로 막 밀어. 그렇게 해야지 그렇게 안하면 눈이 기름 피여서 잘 안보여. 아래 가면 캄캄해버려. 캄캄 어두우니까 어둡지 못하게 막는 거.)
  • 망사리여 해녀복이여. 뭐여. 이제는.
  • (망사리다 해녀복이다. 뭐다. 이제는 )
조사자
  • 빗창이여.
  • (빗창이다.)
제보자
  • 그거 다 허지만 옛날에는 이녁냥으로 다 멘들앙 헷지만은 옛날엔 해녀복도 없엇어. 지금은 추운날에도 고무옷 입으믄 물에 들어가도 춥지가 않지. 옛날엔 입은 옷 그냥 들어가민 불턱 헤가지고 올라오민 추워가지고 그냥 불살랑 촙곡.
  • (그거 다 하지만 옛날에는 이녁냥으로 다 만들어서 했지만 옛날엔 해녀복도 없었어. 지금은 추운 날에도 고무 옷 입으면 물에 들어가도 춥지가 않지. 옛날엔 입은 옷 그냥 들어가면 불턱 해가지고 올라오면 추워가지고 그냥 불 사라서 쬐고.)

조천읍 신촌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잠녀들이 물질을 예전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 (잠녀들이 물질을 예전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제보자
  • 일제 때는 상군, 중군, 하군, 경 이젠 세금 똑ᄀᆞᇀ이 나와.
  • (일제 때는 상군, 중군, 하군, 그렇게 이젠 세금 똑같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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