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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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신촌리/바다일/
2019년
조사자
궤기는? 남자덜 이렇게 낚시허는 건 안 헤봣지예?
(고기는? 남자들 이렇게 낚시하는 건 안 해봤지요?)
제보자
안 헤보고.
(안 해보고.)
조사자
건 할아버지덜이 잘 알고. 낚싯대, 낚싯줄, 이런 거. 뽕돌 이런 것도 남자덜이 다 아는 거잖아예?
(건 할아버지들이 잘 알고. 낚싯대, 낚싯줄, 이런 거. 뽕돌 이런 것도 남자들이 다 아는 거잖아요?)
제보자
뽕돌?
(봉돌?)
조사자
뽕돌이나 이런 거.
(봉돌이나 이런 거.)
제보자
고기?
(고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건 남자덜이 허주. 여잔 안 허여.
(건 남자들이 허주. 여잔 안 해.)
조사자
작살로 고기를 어떻게 잡습니까? 삼촌, 헤보긴 헤도 잘 안 헤 봣고예?
(작살로 고기를 어떻게 잡습니까? 삼촌, 해보긴 해도 잘 안 해 봤구요?)
제보자
ᄒᆞᆫ디 장역 을 못 허난 아시단 데껴 불언.
(같이 조준을 못 하니까 가져다가 던져버렸어.)
조사자
장역을 못 허난예.
(조준을 못 하니까요.)
제보자
못ᄒᆞ더라. 안뒈연. 안뒈연. 게난 그거 허믄이 물 이 물질 험도 궂어. 어음에께엔 허믄 징갈징갈.
(못하더라. 안되어서. 안되어서. 그러니까 그거 하면 물 이 물질하기도 궂어. ‘어음에께’엔 하면 징글징글.)
ᄒᆞᆫ번 ᄊᆞᆸ지도 못허고 허는 거.
(한번 쏘지도 못하고 하는 거.)
조사자
갖고 다니는 것도 거치장스럽고예?
(갖고 다니는 것도 거추장스럽고예?)
제보자
그 망아리에 ᄃᆞᆯ아메민이 어떤 땐 옷에도 걸려 불고.
(그 ‘망사리’에 달아매면 어떤 땐 옷에도 걸려 버리고.)
조사자
걸려불고.
(걸려 버리고.)
제보자
궂더라고. 겐.
(궂더라고. 그래서.)
조사자
위험허주게.
(위험하지.)
제보자
그게 고기를 쏘아졈시믄헤도 허지도 못허난 클렁 데껴불언.
(함께 조준을 못하니까. 못하더라. 싸우지도 못하고 ‘망사리’에 끌러서 던져버렸어.)
것도 젱역을 잘헤사주.
(조준을 잘해야지.)
조사자
고기는 어떻게 헤서 낚습니까?
(고기는 어떻게 헤서 낚습니까?)
제보자
고기?
(고기?)
조사자
예. 물고기?
(예. 물고기?)
제보자
내가 아냐.
(내가 아냐.)
조사자
작살로 쏘아봣수과?
(작살로 쏘아봤습니까?)
제보자
우리 쏘아낫지. 물에서.
(우리 쏘았었지. 물에서.)
조사자
소살로?
(소살로?)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잘헷수과?
(잘했습니까?)
제보자
장역허민 잘 들어가고 장역 못허민 도망가불고. 작살로이 고무줄 영 네려뒁 착허민이 고기가 강 탁 맞아. 거민 그 작살 차 내불 거 아니? 고기 큰 건쯤은 작살차 막 ᄃᆞᆯ아난덴 허난. 어떤 땐 작살 잃어 불어. 거 죽긴 죽어.
(조준하면 잘 들어가고 조준 못하면 도망가 버려. 작살로 고무줄 이렇게 내려두고 착 하면 고기가 가서 탁 맞아. 그러면 그 작살 째 내버릴 거 아니? 고기 큰 건쯤은 작살 채 막 달아난다고 하니까, 어떤 땐 작살 잃어버려. 거 죽긴 죽어.)
조사자
죽지예.
(죽지요.)
제보자
막 베끗디레 ᄃᆞᆯ아나불민 해녀덜 지쳥은에 못 가지게. 게믄 어디 강 죽어. 죽어. 쏘은디.
(막 바깥에 달아나버리면 해녀들 지쳐서 못 가지. 그러면 어디 가서 죽어. 죽어. 쏘았는데.)
조사자
겐 못 ᄎᆞᆽ아본적 잇수과?
(그래서 못 찾아본 적 잇습니까?)
제보자
어? 못 ᄎᆞᆽ지. 막 베낏디레 희여부는디. 작살ᄁᆞ지 다 잃어 불어.
(어? 못 찾지. 막 바깥에 헤엄쳐버리는데. 작살까지 다 잃어버려.)
조사자
뭘 잘 잡아낫수과? 삼촌은.
(뭘 잘 잡았었습니까? 삼촌은.)
제보자
나는, 전복.
(나는, 전복.)
조사자
전복은 헷는디 만약 고기 쏘게 뒈민 뭘 잡아봣수과? 우럭?
(전복은 했는데 만약 고기 쏘게 되면 뭘 잡아봤습니까? 우럭?)
제보자
그런 건 잘 안 헤보고, 그런 건 잘 안 헤보고 ᄀᆞᆯ갱이로 ᄀᆞ튼 건 쏘아도이 작살론 안 헤여.(그런 건 잘 안 해보고, 그런 건 잘 안 허고 호미로 같은 건 쏘아도 작살론 안 해.
(그런 건 잘 안 해보고, 그런 건 잘 안 해보고 호미로 같은 건 쏘아도 작살론 안 해.)
조사자
작살론 잘 못 헤난?
(작살론 잘 못 했었어요?)
제보자
안 혀, 안 혀. 안 헤연.
(안 해, 안 해. 안 했어.)
조사자
자기 전문 분야만.
(자기 전문 분야만.)
제보자
그거이 작살 쏘는 여자가 잇어. 장역 잘헤. 우리는 못 허여. 피들락피들락 도망가 불어. 꼴랑질 맞안.
(그거 작살 쏘는 여자가 있어. 조준 잘해. 우리는 못 해. ‘피들락피들락’ 도망가 버려. 꼬릴 맞아서.)
조사자
음. 그것도 기술이라 부난.
(음. 그것도 기술이라 버리니까.)
제보자
그거 딱 장역헤, 장역허노렌 헤도 ᄄᆞᆫ 더레 가분덴 허난.
(그거 딱 조준해. 조준하느라고 해도 딴 데 가버린다고 하니까.)
조사자
신촌에 잘허는 사람도 이섯낫수과?
(신촌에 잘하는 사람도 있었습니까?)
제보자
죽엇어. 죽엇어.
(죽었어. 죽었어.)
조사자
잘헤난 사람 잇어 낫수과?
(잘 했었던 사람 있었습니까?)
제보자
어. 할망.
(어. 할머니.)
조사자
할망?
(할머니?)
제보자
이제 살아시민 백 얼마, 백두어 개 뒈실 거라.
(이제 살았으면 백 얼마, 백두어 살 됐을 거라.)
조사자
그 할망은 이게 기술이 좋은 셍이다예?
(그 할머니는 이게 기술이 좋은 모양이네요?)
제보자
잘 장역헌덴 허난.
(잘 조준한다고 하니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우리 저 웬당알ᄁᆞ지 물질허레 가와서. 그 할망.
(우리 저 ‘웬당알’까지 물질하러 갔었어. 그 할머니.)
조사자
전복보다 그런 걸 더 잘헷구나 그 할망?
(전복보다 그런 걸 더 잘했구나보네요?)
제보자
응. 그 할망이 영 헤연은에 고기 영 쒜레가 보난 인녀, 얼굴은 사람이고 ᄁᆞᆯ렝인 고기, 책에 잇잖아?
(응. 그 할머니가 이렇게 해서 고기 이렇게 쏘러가 보니까 인어, 얼굴은 사람이고 꼬린 고기, 책에 있잖아?)
조사자
예. 물할망, 걸 뭐렌 헙니까?
(예. ‘물할망’, 걸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인어, 인어.
(인어, 인어.)
조사자
인어렌 헙니까? 물할망이렌 안허여?
(인어라고 합니까? ‘물할망’이라고 안 해요?)
제보자
물할망. 아니, 인어, 인어. 사람인제.
(‘물할망’. 아니, 인어, 인어. 사람인자.)
조사자
그거 봣덴?
(그거 봤대요?)
제보자
거 봔. 할망이.
(거 봤어. 할머니가.)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겅 헨에 쏘레 영 간 보난, 지집아이 단발헌 머리라렌, 방삭방삭 우시난 노래연 할망이 굿헤연이 메칠 춰서. 많이 돈 들엇어. 할망.
(그렇게 해서 쏘러 가서 보니까, 계집아이 단발한 머리더라고, 방실방실 웃으니까 놀래서 할머니가 굿해서 며칠 췄어, 많이 돈 들었어. 할머니.)
조사자
겐 살아나긴 헷구나?
(그래서 살아나긴 했구나?)
제보자
살아나긴 헌디 물질 못 헷노렌.
(살아나긴 했는데 물질 못 했다고.)
조사자
놀래연.
(놀래서.)
제보자
꽁지가 고기니까.
(꼬리가 고기니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고기니까 작살을 영 쏘레 가난 방삭방삭 웃엉 사람이라렌, 겐 노래연.
(고기니까 작살을 이렇게 쏘러 가니까 방실방실 웃어서 사람이더라고. 그래서 놀래서.)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막 굿헤영.
(막 굿해서.)
조사자
아아. 작살 쏘젠 허난게 그거 사람이라 부난 ᄊᆞᆸ지도 못하고 놀래연.
(아아. 작살 쏘려고 하니까 사람이라 버리니까 싸우지도 못하고 놀라서.)
제보자
못헤영 그냥 놀랜 거라.
(못해서 그냥 놀랜 거라.)
조사자
아이고야.
(아이고야.)
제보자
겐 아판. 아판. 꼴렝이는 고기고 막 우서렌 영. 막 우서렌. 게난 노래연. 할망 막 돈 하영 들엇어.
(꼬리는 고기고 막 웃더라고. 이렇게 막 웃더라고. 그러니까 놀래서. 할머니 막 돈 많이 들었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굿 헤영은에.
(굿해서.)
조사자
아아. 겐 그이후론 작살 안 쏘앗구나?
(아아. 그래서 그 이후론 작살 안 쏘았구나?)
제보자
그 후론 물질 설런.
(그 후론 물질 그만둬버렸어.)
조사자
설러 불언.
(그만둬버렸어.)
제보자
아니허켄, 못 허켄. 눈에 징그렁헨.
(안 하겠다고, 못 하겠다고. 눈에 징그러워했어.)
조사자
징그러불언.
(징그러워서.)
제보자
바로 사람이라렌.
(바로 사람이었대.)
조사자
아이고야.
(아이고야.)
제보자
일로 이렌 고기고 일로 이레는 사람이라렌.
(이리로 이리론 고기고 이리로 이리론 사람이었대.)
조사자
어오야. 본 사람도 잇구나.
(어오야. 본 사람도 있구나.)
제보자
ᄑᆞᆯ도 영, 영 허고.
(팔도 이렇게, 이렇게 하고.)
조사자
본 사람도 잇구나. 삼촌은 봐 본 적 잇수과?
(본 사람도 있구나. 삼촌은 본 적 있습니까?)
제보자
안 봐봣어.
(안 봐봤어.)
조사자
허허허.
(허허허.)
제보자
그런 거 안 봐본디. 그 할망은, 웬당알에 강 웬당알에 그거 비오젠 허민 잘 나온덴.
(그런 거 안 봐봤는데. 그 할머니는, ‘웬당알’에 가서 ‘웬당알’에 그거 비 오려고 하면 잘 나온다고.)
조사자
웬당알은 어느 바당 알이꽈?
(‘웬당알’는 어느 바다 아래입니까?)
제보자
웬당알 몰라? 왜 저 이제 발전소.
(‘웬당알’ 몰라? 왜 저 이제 발전소.)
조사자
큰물 잇인디?
(큰물 있는데?)
제보자
아니, 발전소 잇잔아? 저디.
(아니, 발전소 있잖아? 저기.)
조사자
발전소 이신 디가.
(발전소 있는 데가.)
제보자
거기가 웬당알이라.
(거기가 ‘웬당알’라.)
조사자
거기가 원래 고기가 많이 좋앗는데.
(거기가 원래 고기가 많이 좋았는데.)
제보자
그디가 웬당알이라.
(거기가 ‘웬당알’이라.)
조사자
발전소가 생기멍 안 좋아져 불엇구나. 물이.
(발전소가 생기면서 안 좋아져 버렸구나. 물이.)
제보자
막 뜨거와부난.
(막 뜨거워버리니까.)
조사자
뜨거와부난.
(뜨거워버리니까.)
제보자
뜨거운 물 내려와 부난.
(뜨거운 물 내려와 버리니까.)
조사자
웬당알.
(‘웬당알’)
제보자
응. 그디가 웬당알.
(응. 거기가 응. ‘웬당알’.)
조사자
작살로 고기를 어떻게 잡습니까? 작살 소살이옌 헙니까?
(작살로 고기를 어떻게 잡습니까? 작살 소살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응. 소살.
(응. 소살.)
조사자
헤봣수과?
(해봤습니까?)
제보자
아, 난 못헤보고 우리 아덜 잘 헷어. 거, 아무나 못헤. 거 우리집에 아들이 백발백중으로 쏴.
(아, 난 못해보고 우리 아들 잘 했어. 거 아무나 못해. 거, 우리 집에 아들이 백발백중으로 쏴.)
조천읍 신촌리/바다일/
2019년
조사자
고깃배는 어떤 종류가 있습니까?
(고깃배는 어떤 종류가 있습니까?)
제보자
신촌은 뱃물질 안 허여.
(신촌은 ‘뱃물질’ 안 해.)
작은 배도 잇고 큰 배도 잇고. 작은 배는 가까운 바당에서. 큰 배는 먼바당에 나강 큰 고기덜 잡고. 고깃배도 그물하는 배가 잇고 낚시질 하는 배가 잇고. 나도 배 쪼꼬만 배 하나 산 칠십 뒌 때 아덜이 과수원 허겟다 허니까 나놔줘. 돈.
(작은 배도 있고 큰 배도 있고. 작은 배는 가까운 바다에서. 큰 배는 먼 바다에 나가서 큰 고기들 잡고. 고깃배도 그물 하는 배가 있고 낚시질 하는 배가 있고. 나도 배 조그만 배 하나 산 칠십 된 때 아들이 과수원 하겠다 하니까 나눠줘 돈.)
조천읍 신촌리/바다일/
2019년
조사자
제주도에 해녀 중에 경합을 헌덴 허믄 그런 대회가 없엇주만은 삼춘이 뭐 일등 먹어실 수도 잇엇겟다예?
(제주도에 해녀 중에 경합을 한다고 하면 그런 대회가 없었지만 삼춘이 뭐 일등 먹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제보자
이제?
(이제?)
조사자
옛날.
(옛날.)
제보자
우리 김녕ᄁᆞ지 물질허레 가왓덴 허난. 김녕으로, 삼양으로.
(우리 김녕까지 물질하러 왔다고 하니까. 김녕으로, 삼양으로.)
조사자
거기도 해녀덜 많이 잇수궤?
(거기도 해녀들 많이 있습니까?)
제보자
아이구, 그디 대장상군덜만 사는디. 거 메역,
(아이구, 거기 대장상군들만 사는데 거 미역.)
조사자
꿀리지 안헹?
(꿀리지 않고?)
제보자
거 메역, 메역을 헤영 반 갈르기로 헤연 여기 경찰이 사니까 거기 김녕 주둔허니까 나가 헤도렌 헤연 허면은 메역을 경찰 사는 사람 반, 나 반 헹 메역 아이고 잘도 좋더라. 미 바당 메역 하나 구경ᄒᆞ기가 우리 이 바당 밋밋 그런 디도 강 물질허고.
(거 미역, 미역을 해서 반 가르기로 해서 여기 경찰이 사니까 거기 김녕 주둔하니까 내가 해주라고 해서 하면 미역을 경찰 사는 사람 반, 나 반 해서 미역 아이고, 잘도 좋더라. 이 바다 미역 하나 구경하기가 우리 이 바다 ‘밋밋’ 그런 데도 가서 물질하고.)
조사자
김녕, 바당이 좋구나.
(김녕, 바다가 좋구나.)
제보자
그냥 가니까 우리 그런 메역을 안봐낫거든. 메역이 민짝 그냥 숨이 질어노니까이 배로 물질허대. 배로, 나가 간 디가 지일 상군 배에 강 올린 거라. 질 베끗디, 게난 이제 간 허난이. 그 망아리 잇잖아. 이 망사릴 ᄀᆞ득으면 우트레 올리민 사공덜이 꺼내엉 그 따가리에 담아. 일름 신 따가리더레, 경 담으민 그 이빠이 차면은 그냥 ᄀᆞᆺ디 시껑, 나 김녕바다에 강 경헨 메역 반썩 갈란. 반 갈란. 에이구, 나이 어린 때라도 그렇게 고생허멍 산 사름.
(그냥 가니까 우리 그런 미역을 안 봤었거든. 미역이 모두 그냥 숨이 길어버리니까 배로 물질하대. 배로, 내가 간 데가 지일 상군배에 가서 올린 거라. 길 바깥에, 그러니까 이제 가서 하니까, 그 망사리 있잖아. 이 망사리 가득하면 위에 올리면 사공들이 꺼내어서 그 ‘따가리’에 담아. 이름 있는 ‘따가리’에, 그렇게 담으면 그 가득 차면 그냥 가까이 실어서, 나 김녕 바다에 가서 그렇게 해서 미역 반씩 갈라서, 반 갈라서, 에이구, 나이 어린 때라도 그렇게 고생하면서 산 사람.)
조사자
그믄 여기서 삼촌허고 멧 명만 가는 거라? 잘허는 사람만 김녕에?
(그러면 여기서 삼촌하고 몇 명만 가는 거라? 잘하는 사람만 김녕에?)
제보자
아무나 못 가. 그디 동연이네옌 헌 사람 서방이 경찰이니까 이 거기서가 이 자기 그 ᄉᆞᆼ키옌 허믄이, 송키옌 허매이, 메역을,
(아무나 못 가. 거기 동연이네라고 한 사람 서방이 경찰이니까 이 거기서가 이 자기 그 푸성귀라고 하면, 푸성귀라고 해, 미역을.)
조사자
메역을 ᄉᆞᆼ키렌헤마씨?
(미역을 푸성귀이라고 해요?)
제보자
응. ᄉᆞᆼ키옌.
(응. 푸성귀라고.)
조사자
메께라. 바당에 ᄉᆞᆼ키네 그럼?
(어머나. 바다에 푸성귀네 그럼?)
제보자
아니, 메역ᄀᆞ라 ᄉᆞᆼ키옌 허매.
(아니, 미역보고 푸성귀라고 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영 ᄈᆞᆯ아먹으니까 ᄉᆞᆼ키라고 헤여.
(이렇게 빨아먹으니까 푸성귀이라고 해.)
조사자
ᄂᆞ멀 닮으난?
(나물 닮으니까?)
제보자
응. 게난 그거 헤연에 경찰허고 나허고 반 갈라완에 나이 ᄎᆞᆷ말로.
(응. 그러니까 그거 해서 경찰하고 나하고 반 갈라서 나 참말로.)
조사자
혼자만 갓구나.
(혼자만 갔구나.)
제보자
혼자, 거 아무나 못허여.
(혼자, 거 아무나 못해.)
조사자
아이구, 대단허다예.
(아이구, 대단하네요.)
제보자
거 아무나 못허여. 거기도 질 잘허는 사람 ᄃᆞᆯ아가젠 허주. 못허는 사람 ᄃᆞᆯ아가젠 허나, 야 나도이 자랑이 아니고이. 물질을 남만이 헤여. 숨이 질어부니까, 메역은 하난가 숨비도 안허여. 하영 헌디만 강 ᄒᆞᆫ꺼번에 허여. 어떤 딘 빈 망사리허지. 거 한디 ᄎᆞᆽ아 뎅기단 엇이민 그냥 나온덴 허니까. 한 디만 왓다 허민 뭐 그냥 망아리에 이빠이.
(거 아무나 못해. 거기도 제일 잘하는 사람 데리고 가려고 하지. 못하는 사람 데리고 가려고 하나, 야 나도 자랑이 아니고. 물질을 남만큼 해. 숨이 길어버리니까, 미역은 많았는지 ‘숨비지도’ 않아. 많은 데만 가서 한꺼번에 해. 어떤 덴 빈 망사리하지. 거 많은데 찾아다니다가 없으면 그냥 나온다고 하니까, 많은 데만 왔다하면 뭐 그냥 망사리에 가득.)
조사자
신촌도 메역 좋앗수과?
(신촌도 미역 좋았습니까?)
제보자
메역, 신촌 바당은 좋넨 헤사 베랑. 질 큰 고지가 바당이 쎄어. 물쎄어. 큰 고진이 진짜 테왁이 천리만리 끄서다부는 디 아니가? 아이고 물질 안허도 살고, 여든 셋ᄁᆞ지 내가 우미 ᄌᆞ물앗저. 근디 이제는 원.
(미역, 신촌 바다는 좋다고 해야 별로, 제일 큰 고지가 바다가 세. 물 세. 큰 고진 진짜 테왁이 천리만리 끌어다버리는 데 아니가? 아이고 물질 안 해도 살고, 여든셋까지 내가 우미 캤지. 그런데 이제는 원.)
조사자
여든셋ᄁᆞ지예.
(여든셋까지요.)
제보자
우미 ᄌᆞ물앗주게.
(우뭇가사리 채취했지.)
조사자
해삼을 미렌 헙니까?
(해삼을 ‘미’라고 합니까?)
제보자
해삼을 미.
(해삼을 ‘미’.)
조사자
성게는?
(성게는?)
제보자
여긴 퀴, 성게ᄀᆞ라 퀴.
(여긴 퀴, 성게보고 ‘퀴’.)
조사자
옛날에는 퀴하고 솜도 어느 철에 겅 헷수과?
(옛날에는 성게하고 말똥성게도 어느 철에 그렇게 했습니까?)
제보자
봄에, 삼월 ᄃᆞᆯ에 ᄉᆞ월 오월 뒈가민 거 알 싸불어. 질 맛존 때가 삼월 ᄃᆞᆯ에, 음력 삼월 ᄃᆞᆯ에, 겐디 음력 이월 ᄃᆞᆯ, 정월ᄃᆞᆯ엔 퀴가 죽어.
(봄에, 삼월에 사월 오월 돼 가면 거 알 싸버려. 제일 맛좋을 때가 삼월에, 음력 삼월에, 그런데 음력 이월, 정월엔 성게가 죽어.)
조사자
다 아아 음력 이월ᄃᆞᆯ은 영등ᄃᆞᆯ은 다 죽지예?
(다 아아 음력 이월은 ‘영등달’은 다 죽지요?)
제보자
영등ᄃᆞᆯ은 죽지. 추워노니까 뜨셔야 ᄋᆢᆷ고.
(‘영등달’은 죽지. 추워버리니까 따뜻해야 여물고.)
조사자
그믄 이런 거 퀴영 솜이영 허는 게 달라마씨, 물질헐 때?
(그러면 이런 거 성게랑 말똥성게랑 하는 게 달라요? 물질할 때?)
제보자
솜은 돌 일러사 허는 거여.
(말똥성게는 돌 들어야 하는 거야.)
조사자
아아, 그게 달라마씨? 깊은 바다에도 솜이 이서마씨?
(아아, 그게 달라요? 깊은 바다에도 말똥성게가 있어요?)
제보자
엇어. ᄀᆞᆺ디벳긔 엇어. 짚은 딘이 퀴도 엇어. 이런 가까운디벳긔, 바당퀸 잇지, 바당퀴, 짚은 디, 바당퀴 막 맛이서.
(없어. 바닷가밖에 없어. 깊은 덴 성게도 엇어. 이런 가까운데 밖에, 바다성겐 있지. 바다성게, 깊은 데, 바다성게 너무 맛있어.)
조사자
바당퀴는 달라마씨?
(바다성게는 달라요?)
제보자
달르지. 색깔도 빨강허여. 이 거펑이 거멍허지 안헹 빨강허여. 짚은 디벳긔 엇어.
(다르지. 색깔도 빨개. 이 ‘거펑’이 까맣지 않고 빨개. 깊은 데 밖에 엇어.)
조사자
큰가부다예?
(큰가보네요?)
제보자
큼도 크주만은 ᄋᆢ물이 하.
(크기도 크지만 여물이 하.)
조사자
지금은 보기 힘들겟다예?
(지금은 보기 힘들겠네요?)
제보자
이제 엇어. 그런 디 가는 사람 엇어.
(이제 없어. 그런 데 가는 사람 없어.)
조사자
잠녀들이 물질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잠녀들이 물질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제보자
닻줄 어음에 그것에 묶엉, 돌도 큰 거라사 다른 사람 걸려사 이거 닻줄 멧 개 끈어서 ᄃᆞᆼ길 거 아냐? 물에 강 실실 강 헤가민 끈어져. 허긴 허뒈 코돌 줍젠 허민 어디 잇느니?
(닻줄 어음에 그것에 묶어서, 돌도 큰 거라야 다른 사람 걸려야 이거 닻줄 몇 개 끊어서 당길 거 아냐? 물에 가서 실실 가서 해가면 끊어져. 하긴 하되 코돌 주우려고 하면 어디 있니?)
해녀덜은 소라나 성게나 전복이나 하여튼 지금 해녀들 상당히 좋암지. 대우가 좋잔아. 여기 신촌 해녀 멧 없어.
(해녀들은 소라나 성게나 전복이나 하여튼 지금 해녀들 상당히 좋지. 대우가 좋잖아. 여기 신촌 해녀 몇 없어.)
조천읍 신촌리/바다일/
2019년
조사자
해녀들이 물질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어떤 것들이 잇습니까? ᄌᆞᆨ은눈 허당 큰 눈 헷지예?
(해녀들이 물질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작은 물안경 하다가 큰 물안경 했지요?)
제보자
요만이헌 눈 허당 큰눈 허난 바로 그냥 훤허여. 다 보여. ᄌᆞᆨ은눈 이렇게 벨라불엉 못 써. 옛날 우리 할마니넨 눈 엇이 헤나ᄀᆞ렌, 그냥 강 영 헹 헤연 허ᄀᆞ렌.
(요만큼한 물안경 하다가 큰 물안경 하니까 바로 그냥 훤해. 다 보여. 물안경 이렇게 벌어져 버려서 못 써. 옛날 우리 할머니는 물안경 없이 했었다고. 그냥 가서 이렇게 해서했다고.)
조사자
일본시대 왕 그것도.
(일본시대 와서 그것도.)
제보자
경헤도 어떵 눈은 와직와직허메. ᄍᆞᆫ물이난, 우리할마님넨 눈 엇이헤나ᄀᆞ렌.
(그렇게 해도 어떻게 물안경은 따끔따끔해. 짠물이니까, 우리 할머님넨 물안경 없이 했었다고.)
조사자
물안경은 꼭 쑥으로 닦습니까? 쑥으로 닦으민 뭐가 좋아?
(물안경은 꼭 쑥으로 닦습니까? 쑥으로 닦으면 뭐가 좋아?)
제보자
쑥으로 닦으면은 우리가 사람이 다 지름이 잇어. 얼굴에, 그 얼굴에 지름이 눈더레 들어가면은 눈이 왁왁헤불어, 거니까 그 쑥으로 닦으면은 그 지름이 안 피어. 눈에, 눈 지름피민 눈 어두웡 보이지 안혀. 어두왕 걸로 닦아야 해여.
(쑥으로 닦으면 우리가 사람이 다 기름이 있어. 얼굴에, 그 얼굴에 기름이 눈에 들어가면 눈이 캄캄해버려. 거니까 그 쑥으로 닦으면 그 기름이 안 피어. 눈에, 눈 기름 피면 눈 어두워서 보이지 않아. 어두워서 걸로 닦아야 해.)
조사자
일년 내내 쑥이 잇는 거 아니잖아예?
(일년 내내 쑥이 있는 거 아니잖아요?)
제보자
엇이민 담배꽁초, 담배 피와낭덜 데껴 불지 안허나 꽁치? 거 봉가당은에.
(없으면 담배꽁초, 담배 피워서들 던져 버리지 않나 꽁초? 거 주워다가.)
조사자
그러면 좋아? 담배, 그걸로 닦아? 물에 적셩?
(그러면 좋아? 담배, 그걸로 닦아? 물에 적셔서?)
제보자
좋지. 잘 벗어. 물에 적졍 그 꽁치로 막 밀어. 경헤야지 경 안허민 눈이 지름 피영 잘 안보여. 아래가민 캄캄헤불어. 캄캄 어둑우니까 어둑지 못허게 막는 거.
(좋지. 잘 벗겨져. 물에 적셔서 그 꽁초로 막 밀어. 그렇게 해야지 그렇게 안하면 눈이 기름 피여서 잘 안보여. 아래 가면 캄캄해버려. 캄캄 어두우니까 어둡지 못하게 막는 거.)
망사리여 해녀복이여. 뭐여. 이제는.
(망사리다 해녀복이다. 뭐다. 이제는 )
조사자
빗창이여.
(빗창이다.)
제보자
그거 다 허지만 옛날에는 이녁냥으로 다 멘들앙 헷지만은 옛날엔 해녀복도 없엇어. 지금은 추운날에도 고무옷 입으믄 물에 들어가도 춥지가 않지. 옛날엔 입은 옷 그냥 들어가민 불턱 헤가지고 올라오민 추워가지고 그냥 불살랑 촙곡.
(그거 다 하지만 옛날에는 이녁냥으로 다 만들어서 했지만 옛날엔 해녀복도 없었어. 지금은 추운 날에도 고무 옷 입으면 물에 들어가도 춥지가 않지. 옛날엔 입은 옷 그냥 들어가면 불턱 해가지고 올라오면 추워가지고 그냥 불 사라서 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