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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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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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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신촌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지짐이는 비 올 때 지짐이도 지졍 먹어낫수과? 부침게? 부침게? 지지미?
  • (지짐이는 비 올 때 지짐이도 지져서 먹었습니까? 부침게? 부침게? 지지미?)
제보자
  • 그건 이녁 먹고졍 허민 지졍 먹고.
  • (그건 이녁 먹고 싶으면 지져서 먹고.)
조사자
  • 뭘 지져 먹읍니까? 세우리 놓고, 뭐 밀가루 없으면은 뭘로?
  • (뭘 지져 먹습니까? 부추 놓고, 뭐 밀가루 없으면 뭐로?)
제보자
  • 보릿ᄀᆞ루 ᄀᆞᆯ앙.
  • (보릿가루 갈아서.)
  • 물 놩 먹주. 소금 놩.
  • (물 놔서 먹지. 소금 놔서.)
  • 거 놩 먹어.
  • (거 놔서 먹어.)
조사자
  • 뭘 주로 놉니까? 지지미 헐 때.
  • (뭘 주로 놉니까? 지지미 할 때.)
제보자
  • 그 저 파ᄀᆞ튼 거 세우리ᄀᆞ뜬 거.
  • (그 저 파 같은 거 부추 같은 거)
조사자
  • 쪽파? 세우리?
  • (쪽파? 부추?)
제보자
  • 응.
  • (응.)
  • 김친 안 놔. 김치는 이녁 먹젠 허민 그런 거 놓주.
  • (김친 안 놔. 김치는 이녁 먹으려고 하면 그런 거 넣지.)
조사자
  • ᄂᆞ물은 안 놓곡?
  • (나물은 안 넣고?)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호박이나 ᄂᆞ물은 안 놓곡?
  • (호박이나 나물은 안 넣고?)
제보자
  • 안 놔. 안 놔.
  • (안 놔. 안 놔.)
조사자
  • 세우리하고 파가 좋앗다예.
  • (부추하고 파가 좋았네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지짐이, 친구덜이영 헹도 먹고. 비 올 때.
  • (지짐이, 친구들이랑 해서도 먹고. 비 올 때.)
제보자
  • 에이구, 옛날엔 탕건 허젠 허민 그건 헐 져를이 없어. 오레 먹으민 그런 거 저런 거 허느냐? 밥도이 못 먹어. 탕건 허젠 허민 빨리 두어 숟가락 오레 먹젠 허민 탕건 못헌덴.
  • (아이구, 옛날엔 탕건 하려고 하면 그건 할 겨를이 없어. 오래 먹으면 그런 거 저런 거 하느냐? 밥도 못 먹어. 탕건 하려고 하면 빨리 두 숟가락 오래 먹으려고 하면 탕건 못한다고.)
  • 남자덜이, 걸러근에 막걸리 헹 먹 영양 이신 거여. 동동주가. 걸려난 주신 또 그디 놩은에 빨리 익고 방에 놩 걸령 술 헹 막걸리 발이 죽어가. 또 밥헹 너무헤가민 우깍우깍 올라와. 겅허멍 먹는 거. 겅 안허민 죽어분다고, 밥을 헹 살려줘야. 누룩도 자꾸자꾸 놔주고.
  • (남자들이, 걸러서 막걸리 해서 먹 영양 있는 거야. 걸려난 찌꺼긴 또 거기 놔서 빨리 익고 방에 놔서 걸려서 술 해서 막걸리 발이 죽어가. 또 밥해서 너무 해가면 ‘우깍우깍’ 올라와. 그렇게 하면서 먹는 거. 그렇게 안하면 죽어버린다고, 누룩도 놔주고.)

조천읍 신촌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오매기술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 (‘오매기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오매기는 이, 그 희린 좁ᄊᆞᆯ 헤다가 물을 끓여. 끓여가지고 반죽을 헤여. 반죽을 허면은 그걸 떡을 요만썩 만들엉은에 헤가지고 끓인 물에다가 익혀. 가지고 우끗 떠. 떡이. ᄀᆞᆯ아징 거, 다라에 식혀. 물 노멍 뀌어. 뜨거운 때민 잘 안 뒈어. 식형은에 누룩 물 어느 정도면 어느 정도 놔가지고 뜨신디 놔두민 빨리 익고, 차가운디 노민 자게 궤질 안헤여. 방에 노민 빨라. 뜨시니까.
  • (오매기는 이, 그 차좁쌀 해다가 물을 끓여. 끓여가지고 반죽을 해. 반죽을 하면 그걸 떡을 요만썩 만들어서 해가지고 끓인 물에다가 익혀. 가지고 우끗 떠. 갈아진 거 식혀 물 노면서 뀌어. 뜨거운 때면 잘 안 돼. 식혀서 누룩 물 어느 정도면 어느 정도 놔가지고 따뜻한데 놔두면 빨리 익고, 차가운데 넣으면 빨리 부풀지 않아. 방에 놓으면 빨라. 따뜻하니까.)
조사자
  • 아아. 방에.
  • (아아. 방에.)
  • 계속 남자 위해서 헤야 뒈는 거.
  • (계속 남자 위해서 해야 되는 거.)
제보자
  • 실프민 안 해. 네불어 신경 써.
  • (싫으면 안 해. 내버려 신경 써.)
조사자
  • 아저씨도 술 잘 먹엇수과?
  • (아저씨도 술 잘 먹었습니까?)
제보자
  • 밥은 저레 밀리고 술은 앞더레 땡기고.
  • (밥은 저기 밀리고 술은 앞으로 당기고.)
조사자
  • 하하하하하하.
  • (하하하하하하.)
제보자
  • 초상때부터 경 술을 좋더라고, 큰아덜은 잘 먹고, ᄌᆞᆨ은 아덜은 잘허믄 ᄒᆞᆫ 두 잔.
  • (조상 때부터 그렇게 술을 좋더라고, 큰아들은 잘 먹고, 작은 아들은 잘하면 한두 잔.)
조사자
  • 아저씨 좋아하는 술을 계속 만들엇수과?
  • (아저씨 좋아하는 술을 계속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 아저씨 돌아가븐디.
  • (아저씨 돌아가 버렸는데.)
조사자
  • 살아계실 때.
  • (살아계실 때.)
제보자
  • 살아계실 때 아난에. 술 바가지가 잇어. 걸이는 거 자꾸 그거만 먹젠 허난 난 안헷어.
  • (살아계실 때 아니까. 술 바가지가 있어 걸이는 거 자꾸 그거만 먹으려고 하니까 난 안했어)
조사자
  • 좁ᆸᄊᆞᆯ을 상 와야겟다예? 흐린 조를 어디 강.
  • (좁쌀을 사서 와야겠네요? 흐린 조를 어디 가서.)
제보자
  • 우리가 허여. 밧데 옛날은 ᄆᆞᆯ로 ᄇᆞᆯ리지 않혀. 조로 남태란 거 말 도쪄가지고 아방이 그거 끄령 ᄇᆞᆲ아.
  • (우리가 해. 밭에 옛날은 말로 밟지 않아. 조로 남태란 거 말 도쪄가지고 아버지가 그거 끌어서 밟아.)
조사자
  • 오메기술 잘 헹 먹어낫구나예?
  • (‘오메기’ 술 잘해서 먹었었군요?)
제보자
  • 잘 안헤여. 내가 힘들어. 바당에 가지. 밧디 가지. 밤에 지치지. 거 한걸헤야지. 것도 못헐 거라고. 비 온 날은 지쳥 자불지.
  • (잘 안 해. 내가 힘들어. 바다에 가지. 밭에 가지. 밤에 지치지 한가해야지. 것도 못할 비 온 날은 지쳐서 자버리지.)
조사자
  • 헹 놔두민 드셧구나?
  • (해서 놔두면 드셨구나?)
제보자
  • 응. 불쌍헌 기가 잇더라. 헤도렌은 안하곡이. 일에 지치니까 거 먹으민 ᄌᆞᆷ이 잘오지.
  • (응. 불쌍한 기가 있더라. 해달라고는 안하고 일에 지치니까 거 먹으면 잠이 잘 오지.)
조사자
  • 오메기 술허고 고소리 닦으는 거하고 달라?
  • (오메기술하고 ‘고소리’ 닦는 거하고 달라?)
제보자
  • 다르지. 거 오메기, 고소리 거에는이 좁ᄊᆞᆯ을 이제 ᄀᆞᆯ아당 친떡에 쳐. 이만헌 시리에다가.
  • (다르지. 거 오메기, ‘고소리’ 거에는 좁쌀을 이제 갈아다가 시루떡에 쳐. 이만한 시루에다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쳐근에 그놈을 막 식혀. 멍석에다가. 것에 놩 요만헌 ᄀᆞ레에다 가 놩, 식혀. 식히민 이제 그 밥에 물에 누룩에 영 서껑은에 담아놩.
  • (쪄서 그놈을 막 식혀. 멍석 것에 놔서 요만한 맷돌에다 가 놔서 식혀. 식히면 이제 그 밥에 물에 누룩에 이렇게 섞어서 담아놔서.)
조사자
  • 밥은 조밥? 그냥 보리밥.
  • (밥은 조밥? 그냥 보리밥.)
제보자
  • 조밥이지. 보리밥은.
  • (조밥이지. 보리밥은.)
조사자
  • 아까 시루에는 떡이고.
  • (아까 시루에는 떡이고.)
제보자
  • 시리에는 떡으로 허는 게 왓다지. 그믄 떡으론 헌 건 술도 잘 나.
  • (시루에는 떡으로 하는 게 왔다지. 그러면 떡으론 한 건 술도 잘 나.)
조사자
  • 멍석에 부터불지 않헤마씨?
  • (멍석에 붙어버리지 않아요?)
제보자
  • 안 부떠. 왜 부뜨냐? 그게 ᄀᆞ룬데. 탁탁 털민.
  • (안 붙어. 왜 붙으나? 그게 가룬데. 탁탁 털면.)
조사자
  • 아아, 좁ᄊᆞᆯ가루? 떡허민 흐랑흐랑허지 안헙니까?
  • (아아, 좁쌀가루 ‘흐랑흐랑’ 안합니까?)
제보자
  • 거난 그게 떡허민 그레 비왕 식혀야지.
  • (난 그게 떡 하면 거기 비워서 식혀야지.)
조사자
  • 게난 부터불지 안헤? 막 흐랑흐랑허난.
  • (그러니까 붙어버리지 않아? 막 흐랑흐랑하니까.)
제보자
  • 안 부떠. 부뜨지 안허드라고, 비니루가 잇나? 뭐 기지가 잇나게?
  • (붙지 안하더라고. 비닐이 있나? 뭐 천이 있나?)
조사자
  • 멍석허민 짚덜 들어가지 않나?
  • (멍석하면 짚들 들어가지 않나?)
제보자
  • 들어가지 않아도 들어가도 체로 바치니까. 뭐 말리나? 안에서 부엌에서 식혀 그냥.
  • (들어가지 않아도 들어가도 체로 바치니까. 뭐 말리나? 안에서 부엌에서 식혀 그냥.)
조사자
  • 식으민 바로?
  • (식으면 바로?)
제보자
  • 누룩에 이제 서껑은에 항더레 물 비왕.
  • (누룩에 이제 섞어서 항에 물 비워서.)
조사자
  • 고소리 닦으는 건 틀리지예? 무슨 항아리 닮은 거예?
  • (‘고소리’ 닦는 건 틀리지요? 무슨 항아리 닮은 거요?)
제보자
  • 많이 헤사. 건 많이 헤사.
  • (많이 해야. 건 많이 해야.)
조사자
  • 많이 헤사.
  • (많이 해야.)
제보자
  • 그거 이제 독주를 빠면은 술이 얼마 거 안 나고, 물을 많이 노민, 술이 많아. 우리 하르방 싱겁다, 싱겁다. 헤. 하르방 입에 아방이 와네 영영헤네 하르방 아이 술 자시는 어른 입에 놩 무싱거 얼마나 남을거냐? 그거게, 그거 물 타야 헤여. 자기네 아방 입에 맞게 허젠 허민 술 얼마 안 난덴 술 마시는 어른안티 맛보렌 허민 싱겁덴 허주. 술이 얼마 안 나. 독주로 빠니까. 그게 고소리조젱이 닮은 거 잇어. 우에 영 허민 물이 뜨뜻허면은 시끔시끔허고 그것이 물을 그것이 뜨끈뜨끈허민 시고 좀 ᄄᆞᄄᆞᆺ헤가민 허민 제라헌 술이 뒈는 거라. 물로 조종허잖아.
  • (그거 이제 독주를 빼면 술이 얼마 거 안 나고, 물을 많이 넣으면, 술이 많아. 우리 할아버지 싱겁다, 싱겁다. 해. 아방이 와서 이렇게, 이렇게 해서 할아버지 술 자시는 어른 입에 놔서 무슨 거 얼마나 남을 거냐? 그거게. 그거 물 타야 해. 자기네 아방 입에 맞게 하려고 하면 술 얼마 안 난다고 술 마시는 어른한테 맛보라고 하면 싱겁다고 하지. 술이 얼마 안 나. 독주로 빼니까 그게 ‘고소리조젱이’ 닮은 거 있어. 위에 이렇게 하면 물이 따뜻하면 시금시금하고 그것이 물을 그것이 뜨끈뜨끈하면 시고 좀 따뜻해 가서 하면 온전한 술이 되는 거라. 물로 조절하잖아.)

조천읍 신촌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쉰다리는 쉽지예?
  • (‘쉰다리’는 쉽지요?.)
제보자
  • 쉰다린게 밥 쉬어가민게 누룩 놩 물 노민게 쉰다리주게. 사꼬린이나 설탕이나 놩 막 끌여. 것도 누룩 놔야.
  • (‘쉰다리’는 밥 쉬어가면 누룩 놔서 물 놓으면 ‘쉰다리’지. 사카린이나 설탕이나 놔서 막 끓여. 것도 누룩 놔야.)
조사자
  • 누룩. ᄈᆞᆺ앙.
  • (누룩. 빻아서.)
제보자
  • 누룩. 누룩 놔야 그것이 잘 궤어.
  • (누룩. 누룩 놔야 그것이 잘 괴어.)
조사자
  • 밥에다가.
  • (밥에다가.)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메칠 경 놔두민 멧 시간?
  • (며칠 그렇게 놔두면 몇 시간?)
제보자
  • 누룩은 놔두민 그 부글부글 궤여가민 뒈는 거지. 그걸 잘 궤와야 허여 그냥은 맛읏어.
  • (룩은 놔두면 그 부글부글 괴어가면 되는 거지. 그걸 잘 괴어야 해. 그냥 맛없어.)
조사자
  • 물 안 놓고?
  • (물 안 놓고?)
제보자
  • 물 놩, 걸 밥을 물 놔근에 그 누룩 놔근에 막 궤어가야 영 먹어보민 세끔세끔허잖아.
  • (물 놔서, 그걸 밥을 물 놔서 맛있어. 그 누룩 놔서 막 괴어가야 이렇게 먹어보면 새콤새콤하잖아.)
조사자
  • 우리 어머니 헌 건 세끔세끔을 안 헙디다?
  • (우리 어머니 한 건 새콤새콤 안 합디다?)
제보자
  • 그냥 헤부난 거주기.
  • (그냥 해버리니까 그렇지.)
조사자
  • 달콤헤. 그냥.
  • (달콤헤. 그냥.)
제보자
  • 거 헐 충 모른 거. 세끔세끔헤야 거 쉰다리지.
  • (거 헐 충 모른 거. 새콤새콤 해야 거 ‘쉰다리’지.)
조사자
  • 그니까.
  • (그니까.)
제보자
  • 그렇지.
  • (그렇지.)
조사자
  • 근디 그 하나토 달기만 헌디 ᄒᆞᄁᆞᆷ 잇이난 또 너무 시어 불어.
  • (그런데 그 하나도 달기만 한데 조금 있으니까 너무 시어 버려.)
제보자
  • 거 오레 놔둬부난 시어분 거.
  • (거 오래 놔둬버리니까 시어버린 거.)
조사자
  • 식초같이 뒈불어.
  • (식초같이 돼 버려.)
제보자
  • 그게 부글부글 궬 때에 막 끌여.
  • (그게 부글부글 궬 때에 막 끓여.)
조사자
  • 따시 그걸 끌여?
  • (다시 그걸 끓여?)
제보자
  • 그냥 막 끌여야 헤여.
  • (그냥 막 끓여야 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끌여야 허지. 그냥허민 시끔지고 시어불어.
  • (끓여야 허지. 그냥하면 새콤하고 시어버려.)
조사자
  • 시어불드라고.
  • (시어버리더라고.)
제보자
  • 응. 잘 끌여야 혀.
  • (응. 잘 끓여야 해.)
조사자
  • 바로 먹어불어야 놔두지 못허지예 거. 오래.
  • (바로 먹어버려야 놔두지 못하지요 거. 오래)
제보자
  • 놔둬도 어떵허여. 잘 끌이민.
  • (놔둬도 어떻게 해. 잘 끓이면.)
조사자
  • 이상허드라.
  • (이상하더라.)
제보자
  • 어멍 잘 못 헤부난 거지.
  • (어머니 잘 못 해버리니까 그렇지.)
조사자
  • 히히히히.
  • (히히히히.)
제보자
  • 너네 어멍 잘못헷다. 이제 멧살이냐? 것도 못허는 어멍이 어딧나?
  • (너희 어머니 잘못했다. 이제 몇 살이냐? 것도 못하는 어머니가 어디 있나?)
조사자
  • 게난 맛은 좋읍디다.
  • (그러니까 맛은 좋습디다.)
제보자
  • 맛은 설탕맛이주게. 세끔세끔헤사주게.
  • (맛은 설탕 맛이지. 새콤새콤해야지.)
조사자
  • 세꼼을 안헤. 달콤헤.
  • (새콤 안 해. 달콤해.)
제보자
  • 쉰다리는 세끔져사 쉰다리라. 으이구.
  • (‘쉰다리’는 새콤해야 ‘쉰다리’라. 으이구.)
조사자
  • 거니까 하하하하.
  • (거니까 하하하하.)
제보자
  • 세끔 세끔 안헌 건 쉰다리 아니.
  • (새콤새콤 안한 건 ‘쉰다리’ 아니.)
조사자
  • 보리, 보리밥 헹 먹단 쉬민.
  • (보리, 보리밥 해서 먹다가 쉬면.)
제보자
  • 보리밥 헤영 저 식혀. 식히민 누룩 놩 물노민 것이 궤어가민 쉰다리.
  • (보리밥 해서 저 식혀. 누룩 놔서 물 넣으면 것이 괴어가면 ‘쉰다리’.)
조사자
  • 보리밥 쉰 것이 더 잘 뒌덴 허멍?
  • (보리밥 쉰 것이 더 잘 된다고 하면서?)
제보자
  • 쉬영 못 먹은 거 쉰다리 멩글암네. 그 저 누룩 엇이민이 ᄌᆞᆷᄊᆞᆯ잇잖아. 보리ᄊᆞᆯ 벌러난 ᄌᆞᆷᄊᆞᆯ 걸로 허꺼.
  • (쉬여서 못 먹은 거 ‘쉰다리’ 만들었네. 그 저 누룩 없으면 ‘ᄌᆞᆷ쌀’ 있잖아. 보리쌀 쪼갠 ‘ᄌᆞᆷ쌀’ 섞어서 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걸로 허껑은에 저 사ᄁᆞ린인가 무싱 거 놩 막 딸령은에 거 ᄃᆞᆫ 맛으로 먹엄쭈기 무신.
  • (걸로 섞어서 저 사카린인가 무슨 거 놔서 막 딸려서 거 단 맛으로 먹고 있지 뭐.)
조사자
  • 사ᄁᆞ린 노민 몸에 안 좋덴.
  • (사카린 넣으면 몸에 안 좋다고.)
제보자
  • 존디 궂인지 할망덜 아느냐? 이 사ᄁᆞ린 놩 개역 ᄃᆞᆯᄀᆞ레에 보리 보깡 ᄀᆞᆯ앙 개역도 허곡.
  • (좋은 지 궂은 지 할머니들 아느냐? 이 사카린 놔서 개역 돌 맷돌에 보리 볶아서 갈아서 미숫가루도 하고.)
조사자
  • 옛날에예. 당원이여 뭐여예.
  • (옛날에요. 당원이여 뭐여요.)
제보자
  • 사ᄁᆞ린허곡 당원. 당원은이 동글동글헨 방울이 당원이고, 사ᄁᆞ리는 ᄀᆞ루라.
  • (사카린하고 당원. 당원은 동글동글해서 방울이고, 사카린은 가루라.)
조사자
  • ᄀᆞ루. 하하.
  • (가루. 하하.)
제보자
  • 우린 이빨 안 나난 할망 씹으멍 멕여나서. 보리 보깡.
  • (우린 이빨 안 나니까 할머니 씹으면서 먹여나서. 보리 볶아서.)

조천읍 신촌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아이구. 누룩 만드는 것도 아무나 만듭니까?
  • (아이구. 누룩 만드는 것도 아무나 만듭니까?)
제보자
  • 누룩 아무나 멘들주. 보리 잇잔아.
  • (누룩 아무나 만들지. 보리 있잖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발발발발 건펴.
  • (발발발발 거피여.)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거피민이 치지 말아.
  • (거피면 치지 마.)
조사자
  • ᄀᆞ레로?
  • (맷돌로?)
제보자
  • 그렇게 영 거피엉.
  • (그렇게 이렇게 거피해서.)
조사자
  • 겁데기 베낀다는 게.
  • (껍데기 벗긴다는 게.)
제보자
  • 겁데기 베꼉은 안뒈어. 겁데기쩨 이제 발발발발.
  • (껍데기 벗겨서는 안 돼. 껍데기째 이제 발발발발.)
조사자
  • 맷돌로?
  • (맷돌로?)
제보자
  • 맷돌로 ᄀᆞᆯ아.
  • (맷돌로 갈아.)
조사자
  • ᄀᆞᆯ아놩은에예.
  • (갈아놔서요.)
제보자
  • ᄀᆞᆯ아놔근에 물에 잇게 허지 말아.
  • (갈아놔서 물에 있게 하지 마.)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영 헨 사락사락 헤영은에 쳇망잇잔아. 쳇망. 그 체 치는 쳇망.
  • (이렇게 해서 사락사락 해서 쳇바퀴 있잖아. 쳇바퀴. 그 체 치는 쳇바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체 엇인 것이 잇어. 쳇망.
  • (체 없는 것이 있어. 쳇바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체로 만들지 안은 거 둥글락 헌 거.
  • (체로 만들지 않은 거. 둥글락 헌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걸로 이레 막 담아 놔. 걸랑 가운디 놩 거 쳇망 소곱에.
  • (그걸로 이레 막 담아 놔. 걸랑 가운데 놔서 거 쳇바퀴 속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너네 어멍 잘 헐 걸.
  • (너희 어머니 잘 할 걸.)
조사자
  • 못헤여.
  • (못해.)
제보자
  • 못헤여? 뭔 말이냐? 밥만 먹고 똥만 싸냐?
  • (못해? 뭔 말이냐? 밥만 먹고 똥만 싸냐?)
조사자
  • 어디 간 사다근에.
  • (어디 간 사다가.)
제보자
  • 그거이 겨곡 또 그냥 돌레떡으로 만들아도 뒈곡.
  • (그거 그리고 또 그냥 도래떡으로 만들어도 되고.)
조사자
  • 납작납작.
  • (납작납작.)
제보자
  • 엉.
  • (엉.)
조사자
  • 거 시장에서 그렇게 팔아.
  • (거 시장에서 그렇게 팔아.)
제보자
  • ᄋᆞ 그렇게 헤도 뒈고.
  • (응. 그렇게 해도 되고.)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하영 술 허는 건 이 쳇망에 거 하영 헤사 술 헐 거 아냐. 우리 술장시도 다 헤낫져.
  • (많이 술 하는 건 이 쳇바퀴에 거 많이 해야 술 할 거 아냐. 우리 술장수도 다 했었지.)
조사자
  • 싹트지 않허영 그냥 놔두민 누룩이꽈?
  • (싹트지 않고 그냥 놔두면 누룩입니까?)
제보자
  • 그거? 놔두민 무싱 거 푸대나 뭐 더껑 내불민 그것이.
  • (그거? 놔두면 무슨 거 부대나 뭐 덮어서 내버리면 그것이.)
조사자
  • 곰팡이?
  • (곰팡이?)
제보자
  • 곰팡이 피멍허지. 겐 ᄀᆞ만이 놩 네불민 그것이 거 애기덜도 애기구덕에 누룩 놓잖아.
  • (곰팡이 피면서 하지. 그래서 가만히 놔서 내버리면 그것이 거 애기들도 애기구덕에 누룩 놓잖아 .)
조사자
  • 몰라.
  • (몰라.)
제보자
  • 몰라. 어멍도 몰라? 옛날은이 병원에도 안 강이 그 애기구덕에 누룩을 놔. 머리맡이 게난이 애기가 왁 하게 울지 말고 누룩 트듯 애기가 ᄆᆞ음을 잔잔허렌 누룩 딱 성냥허곡 누룩.
  • (몰라. 어머니도 몰라? 옛날은 병원에도 안 가서 그 요람에 누룩을 놔. 머리맡이 그러니까 애기가 왁 하게 울지 말고 누룩 트듯 애기가 마음을 잔잔하라고 누룩 딱 성냥하고 누룩.)
조사자
  • 누르뜨라는 말로 누룩? 이름이 누룩이 뒌 거로구나?
  • (눌러라는 말로 누룩? 이름이 누룩이 된 거로구나?)
제보자
  • 아기가 왈딱왈딱허지 말렌. 애기가 팔딱팔딱허잔아. 울때 겐디 경허지 말렌 그거 다 방법으로.
  • (아기가 ‘왈딱왈딱’하지 말라고. 애기가 ‘팔딱팔딱’하잖아. 울 때 그런데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그거 다 방법으로.)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다 방법.
  • (다 방법.)
조사자
  • 누룩이라는 이름이 육지에도 누룩이렌 안헤여?
  • (누룩이라는 이름이 육지에도 누룩이라고 안 해요?)
제보자
  • 육지도 몰라. 육지는 뭐옌.
  • (육지도 몰라. 육지는 뭐라고.)
조사자
  • 누룩 뜨라는 말로 누룩?
  • (누룩 뜨라는 말로 누룩?)
제보자
  • 누루떵 트는 거. 터야 누룩뒈지.
  • (눌러서 뜨는 거. 터떠야 누룩 되지.)
조사자
  • 튼다는 건 곰팡이, 곰셍이가 튼다는 거지예?
  • (뜬다는 건 곰팡이, 곰팡이가 튼다는 거지요?)
제보자
  • 응. 것이 드뜻헤 가멍 트메.
  • (응. 것이 따뜻해 가면서 떠.)
조사자
  • 애기구덕에 놓는 건 방법으로.
  • (애기구덕에 놓는 건 방법으로.)
제보자
  • 방법으로게 요만이 돌레떡ᄀᆞ치룩 만들앙. 쪼끌락허게.
  • (방법으로 요만이 도래떡같이 만들어서. 조그맣게.)
조사자
  • 거 뭐에 쌍 거기 헝겊에 쌍 거기.
  • (거 뭐에 싸서 거기 헝겊에 싸서 거기.)
제보자
  • 아니, 쌍 아니. ᄆᆞᆯ르민 그냥 머리맡에, 애기구덕에.
  • (아니, 싸서 아니. 마르면 그냥 머리맡에, 애기구덕에.)
조사자
  • 그믄 애기가 그 무신 거 헤치라고 마씨?
  • (그러면 애기가 그 뭔 띠라고요?)
제보자
  • 애기가이 와달부리멍 우는 애기가 잇어. 누룩을 노민 경 못허게 방법으로.
  • (아기가 날뛰면서 우는 애기가 있어. 누룩을 넣으면 그렇게 못하게 방법으로.)
조사자
  • 아오야.
  • (아오야.)
제보자
  • 게난 누룩에. 거 어멍 안 ᄀᆞᆯ아줘냐? 우리 아기덜도 몰람실 거여.
  • (그러니까 누룩에. 거 어머니 안 말해줬니? 우리 아기들도 모를 거야.)
조사자
  • 애기가 무싱 거 헤지라고마씨?
  • (애기가 뭘 할 수 있나요?)
제보자
  • 애기가이 ᄌᆞᆷ도 곱게 자고 와달부리지도 않허고.
  • (애기가 잠도 곱게 자고 날뛰지도 않고.)
조사자
  • 아이구.
  • (아이구.)
제보자
  • 방법으로 허는 거.
  • (방법으로 하는 거.)
조사자
  • 방법으로. 건 뭐꽈? 보리 싹 나가지고 허는 건?
  • (방법으로. 건 뭡니까? 보리 싹 나가지고 하는 건.)
제보자
  • 골, 엿 허는 거.
  • (골, 엿 하는 거.)
조사자
  • 건 다르구나.
  • (건 다르구나.)
제보자
  • 건 엿 허나 감줄 허나.
  • (건 엿 하나 감줄 하나.)
조사자
  • 엿이나 감주는 그거는 물 줘가만 싹 나?
  • (엿이나 감주는 그거는 물 줘야만 싹 나?)
제보자
  • 보릴 컹 놔두민.
  • (보릴 담가 놔두면.)
조사자
  • 물 컹 놔두민.
  • (물 담가서 놔두면.)
제보자
  • 무울어. 무울면 건졋다근에 것이 건져. 다라에나 뭐 놔두민 뽀족 뽀족 뽀족 순 나. 겅허민 이젠 순 나가민 걸 널어. 경 ᄒᆞᆫ번에 널민 맛엇어. ᄃᆞᆯ지 안허여. 그걸 널엇다 뒈싹닥 막 ᄌᆞ들루멍 널어야 ᄃᆞᆯ주. 경 안허민 심심헤. 거 ᄆᆞᆯ류는 것도.
  • (불어. 불면 건졌다가 것이 건져. 다라에나 뭐 놔두면 뾰족 뾰족 뾰족 순 나. 그렇게 하면 이젠 순 나가면 걸 널어. 그렇게 한번에 널면 맛없어. 달지 않아. 그걸 널었다 뒤 짚었다. 막 졸이면서 널어야 달지. 경 안하면 심심해. 거 말리는 것도)
조사자
  • 싹 나면?
  • (싹 나면?)
제보자
  • 싹 나면 싹 나민 막 거 뿔리덜도 나잖아게.
  • (싹 나면, 싹 나면 막 거 뿌리들도 나잖아.)
조사자
  • 뿔리도 나고.
  • (뿌리도 나고.)
제보자
  • 응. 경헤가믄 그것이 ᄒᆞᆫ 번에 ᄆᆞᆯ립지 말고 서서히 ᄆᆞᆯ려야 ᄃᆞᆯ지. ᄒᆞᆫ 번에 ᄆᆞᆯ리민 ᄃᆞᆯ질 안혀.
  • (응. 그렇게 해가면 그것이 한 번에 말리지 말고 서서히 말려야 달지. 한 번에 말리면 달질 않아.)
조사자
  • 그 저 싹, 초록 색깔이영 뿌리영 다 ᄆᆞᆯ려? 그믄 죽어버리는 거네.
  • (그 저 싹, 초록 색깔이랑 뿌리랑 다 말려? 죽어버리는 거네.)
제보자
  • 죽어부는 거지.
  • (죽어버리는 거지.)
조사자
  • 게민 그게 골이 뒈는 거.
  • (그러면 그게 엿기름이 되는 거.)
제보자
  • 응. 그거 ᄍᆞ끗디 ᄆᆞ멀ᄊᆞᆯ 놩은 안 뒈어. 그거나 미깡이나 절대 묵이고, 청묵이고, 빙이고, 못 지져.
  • (응. 그거 곁에 메밀쌀 놔서는 안 돼. 그거나 밀감이나 절대 묵이고, 청묵이고, 빙떡이고, 못 지져.)
조사자
  • 미깡, ᄆᆞᄆᆞᆯᄊᆞᆯ허고 미깡 넣지 말라는 말은 들엇수다만은 골허고.
  • (밀감, 메밀쌀하고 밀감 넣지 말라는 말은 들었습니다만 엿기름하고.)
제보자
  • 골, 골도 골ᄀᆞ찌 그냥 허꺼졍 안 뒈어.
  • (엿기름, 엿기름도 엿기름같이 그냥 섞어져서 안 돼.)
조사자
  • 골허고 밀감 놓지 말라고? 골허고 ᄆᆞᄆᆞᆯ 놓지 말라고?
  • (엿기름하고 밀감 놓지 말라고 엿기름하고 메밀 놓지 말라고?)
제보자
  • 밀감이나 골이나 절대 ᄆᆞ멀ᄊᆞᆯ ᄌᆞ끗디 아져뎅기지 말아. ᄆᆞ멀ᄊᆞᆯ 버려불어.
  • (밀감이나 엿기름이나 절대 메밀쌀 곁에 가져다니지 말아. 메밀쌀 버려버려.)
조사자
  • 아아. 골허고 밀감은 궨찬고.
  • (아아. 엿기름하고 밀감은 괜찮고.)
제보자
  • 밀감도 마찬가지.
  • (밀감도 마찬가지.)
조사자
  • 골허곡.
  • (엿기름하고.)
제보자
  • 미깡, 뎅오지.
  • (밀감, 당유자.)
조사자
  • 메밀도 골허고 안 뒈곡?
  • (메밀도 엿기름하고 안 되고)
제보자
  • 안 뒈어.
  • (안 돼.)
조사자
  • 미깡도 안 뒈고?
  • (밀감도 안 되고.)
제보자
  • 그런 거 허민이 못헤여. 와르르 헤불어.
  • (그런 거 하면 못해. 와르르 해버려.)
조사자
  • 응. 와르르 헤불언예.
  • (와르르 해버려요.)
제보자
  • 짓질 못헤여. 물 뒈 불언.
  • (지지질 못해. 물 돼 버려서.)
조사자
  • 참, 나 벨헌 것도 공부헴수다예.
  • (참, 나 별난 것도 공부합니다.)
제보자
  • 게난 이디선 한복희 어멍 못허는 거 엇덴.
  • (그러니까 여기선 한복희 어머니 못하는 거 없다고.)
조사자
  • 헤헤.(헤헤.) 누룩은 무슨 누룩?(누룩은 무슨 누룩?)107090 #1 저 밀누룩, 밀누룩이 보리누룩보다 영양가치가 잇고, 밀누룩이 왓다지. 근디 보리누룩도 잇고, 또 보리 ᄀᆞᆯ아난 뒈지 먹는 거, 그런 걸로도 만들고, 건 누룩이 좋아야. 영 누룩 거이 뒝 영 벌렁 보민이 소곱에이 짓누렁허고이 막 꼿이 뻘겅헌 꼿이 피엇드라고, 영 벌렁보민, 그거 안헹 시커멍이나 어떵허민 누룩이 안 뒈면은 술도 잘 안 뒈여. 그거 원료라 원료.
  • (저 밀누룩, 밀누룩이 보리누룩보다 영양가치가 있고, 밀누룩이 왔다지. 그런데 보리누룩도 있고, 또 보리 갈았던 돼지 먹는 거, 그런 걸로도 만들고, 건 누룩이 좋아야. 이렇게 누룩 그거 두고 이렇게 쪼개서 보면 속이 짓누렇고 막 꽃이 뻘건 꽃이 피었더라고, 이렇게 쪼개보면, 그거 안하고 시커멓거나 어떻게 하면 누룩이 안 되면 술도 잘 안 돼. 그거 원료라 원료,)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걸 놔야허주. 그걸 안 노민 안뒈.
  • (그걸 놔야하지. 그걸 안 넣으면 안돼.)

조천읍 신촌리/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이번엔 엿 종류와 만드는 법? 엿이 골이지예?
  • (이번엔 엿 종류와 만드는 법? 엿이 엿기름이지요?)
제보자
  • 골 안 놩은 목 씰려.
  • (엿기름 안 넣으면 목 쓰려.)
조사자
  • 너미 노민 목 씰려.
  • (너무 넣으면 목 쓰려.)
제보자
  • 골이 너미 하면은 목이 와싹와싹헤여. 목 씰려.
  • (엿기름이 너무 많으면 목이 와싹와싹해. 목 쓰려.)
조사자
  • 목 씰려. 익모초 엿이여? 거는 피 막 그.
  • (목 쓰려. 익모초 엿이여? 거는 피 막 그.)
제보자
  • 익모초 거 배 아픈 디 먹는 거.
  • (익모초 거 배 아픈 디 먹는 거.)
조사자
  • 배 아픈 디 익모초.
  • (배 아픈 데 익모초.)
제보자
  • 엿 허영.
  • (엿 해서.)
  • 이제는 보약 잇어부난 그런 거 안 먹어. 옛날은 그 ᄃᆞᆨ이 보약이라.
  • (이제는 보약 있어버리니까 그런 거 안 먹어. 옛날은 그 닭이 보약이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엿도 헹 먹고 제골도 빵 먹고 죽도 끌영먹고 이젠 ᄃᆞᆨᄀᆞ튼 거 먹지도 안혀. 옛날은 ᄃᆞᆨ으로만.
  • (엿도 해서 먹고 제골도 뽑아서 먹고 죽도 끓여서 먹고 이젠 닭 같은 거 먹지도 않아. 옛날은 닭으로만.)
조사자
  • 지금도 치킨 그런 건 잘 먹어예. 아이덜예. 게난 그 엿을 허젠 허민 꼭 골이 필요허꽈?
  • (지금도 치킨 그런 건 잘 먹어요. 아이들이요. 그러니까 그 엿을 하려고 하면 꼭 골이 필요합니까?)
제보자
  • 골 엇엉은 엿 안 뒈어.
  • (골 없어서는 엿 안 돼.)
조사자
  • 골 만드는 거 ᄒᆞᆫ번만 ᄀᆞᆯ아봅서. 간단허게.
  • (골 만드는 거 한번만 갈아 보세요. 간단하게.)
제보자
  • 저번에 요 ᄒᆞᆫ번이 온 때 ᄀᆞᆯ아주니까.
  • (저번에 요 한번이 온 때 갈아주니까.)
조사자
  • 게도 그거를 어떻게?
  • (그래도 그거를 어떻게?)
제보자
  • 그이 ᄉᆞᆯ오리 골이 ᄃᆞᆯ긴 헤여. 겉보리 골보다. 건디 골이 보리가 물에 ᄃᆞᆼ가. 물에 ᄃᆞᆼ강놔두민 ᄒᆞᆫ 아침에 ᄃᆞᆼ그민 둣날 아칙이 건져야 혀. 그거 쑥 풀어져. 물에 ᄃᆞᆼ그민.
  • (그이 쌀보리 엿기름이 달긴 해. 겉보리 엿기름보다. 그런데 엿기름이 보리가 물에 담가. 물에 담가서 놔두면 한 아침에 담그면 뒷날 아침에 건져야 해. 그거 쑥 풀어져. 물에 담그면.)
조사자
  • 쑥 풀어져.
  • (쑥 풀어져.)
제보자
  • 풀어지민 구덕에 바쳥 물 다 빠지민 다라에 놩 그냥 놔두민 그 순이 나와.
  • (풀어지면 구덕에 바쳐서 물 다 빠지면 다라에 놔서 그냥 놔두면 그 순이 나와.)
조사자
  • 하루에.
  • (하루에.)
제보자
  • 응. 그거 놔두민이 너무 ᄃᆞᆺ게 헤도 썩어불곡, 하여튼 이 은근헌 디 노민이 ᄈᆞᆯ리 나.그 거 순. ᄈᆞᆯ리 나면은 이젠 그것이 덩어리져.
  • (응. 그거 놔두면 너무 따뜻하게 해도 썩어버리고, 하여튼 이 은근한 데 넣으면 빨리 나 그거 순. 빨리 나면은 이젠 그것이 덩어리져.)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막 뿔리 낭.
  • (막 뿌리 나서.)
조사자
  • 응. 맞아.
  • (응. 맞아.)
제보자
  • 겨믄 이제 막 찢어.
  • (그러면 이제 막 찢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막 찢엉은에 ᄆᆞᆯ륩당 또 시들륩단 오널 ᄆᆞᆯ릴 건 아니 헷당 또 막 ᄌᆞ늘루멍 ᄌᆞ늘루멍 그걸 ᄆᆞᆯ류와야 ᄃᆞᆯ아. 지켱허민 ᄃᆞᆯ지 안혀. ᄌᆞ늘롸야 골. 빨리 ᄆᆞᆯ리지 말앙 그냥 그걸 저 뒷날도 ᄆᆞᆯ리고 또 밤이도 헤쌍 네불고 허멍 ᄌᆞ늘루멍 헌 건 ᄃᆞᆯ고 즉시 그냥 ᄇᆞ싹 ᄆᆞᆯ린 건 ᄃᆞᆯ지 안혀.
  • (막 찢어서 말렸다가 또 시들였다가 오늘 말릴 건 아니 했다가 또 막 ‘ᄌᆞ늘루멍’, ‘ᄌᆞ늘루멍’ 그걸 말려야 달아. 지켜서 하면 달지 않아. ‘ᄌᆞ늘롸야’ 엿기름. 빨리 말리지 말고 그냥 그걸 저 뒷날도 말리고 또 밤에도 흐트러뜨리고 하면서 ‘ᄌᆞ늘루멍’ 한 건 달고 즉시 그냥 바싹 말린 건 달지 않아.)
조사자
  • 그 이슬도 맞추고 막. 바람도 맞치고.
  • (그 이슬도 맞추고 막. 바람도 맞추고.)
제보자
  • 이슬은 안 맞추고 거 너무 질어 가믄 퍼렁헤 불어.
  • (이슬은 안 맞추고 거 너무 길어 가면 퍼렇게 돼 버려.)
조사자
  • 으응, 적당히.
  • (아아, 적당히.)
제보자
  • 거난 걸 못허게 널어. 널어.
  • (그러니까 걸 못하게 널어. 널어.)
조사자
  • 으응.
  • (으응.)
제보자
  • 널어.
  • (널어.)
조사자
  • 겐 걸 잘 놧당.
  • (그래서 걸 잘 놨다가.)
제보자
  • 뭘 놧당?
  • (뭘 놨다가?)
조사자
  • 골을 놧당 쓰는 거지예.
  • (엿기름을 놨다가 쓰는 거지요.)
제보자
  • 골을 ᄆᆞᆯ려야지.
  • (엿기름을 말려야지.)
조사자
  • ᄆᆞᆯ령 놧당?
  • (말려 놨다가?)
제보자
  • 바싹 ᄆᆞᆯ류와. 막 그냥 영 이빨로 딱딱 씹어질 정도로 ᄆᆞᆯ류와야 혀. 거믄 이젠 그거 기곗방에 강 ᄒᆞᆫ번 바르르ᄒᆞ게 내려와불민 뒈어.
  • (바싹 말려. 막 그냥 영 이빨로 딱딱 씹어질 정도로 말려야 해. 그러면 이젠 그거 기계방에 가서 한번 바르르하게 내려버리면 돼.)
조사자
  • 바르르 내린다는 건 가루로 만든다는 거지요 골을?
  • (바르르 내린다는 건 가루로 만든다는 거지요 엿기름을?)
제보자
  • 가루로만 ᄒᆞ지말고 ᄒᆞᆫ번만 내리렌 허민 그 사람덜 다 알앙 헤줘.
  • (가루로만 하지 말고 한번만 내리라고 하면 그 사람들 다 알아서 해줘.)
조사자
  • 아아. 기곗방에서.
  • (아아. 기계방에서.)
제보자
  • 이거 골이난예 ᄒᆞᆫ번만 내리와줍서허민 그냥 그 사람덜 다 알앙 헤줘.
  • (이거 엿기름이니까요 한번만 내려 주세요하면 그냥 그 사람들 다 알아서 해줘.)
조사자
  • 그믄 반착씩 벌러진다는 거지예?
  • (그러면 반쪽씩 쪼개진다는 거지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경허민 그걸 가졍 엿을 허는 거 아니예?
  • (그러면 그걸 가져서 엿을 하는 거 아니에요?)
제보자
  • 그렇지.
  • (그렇지.)
조사자
  • 엿을 할 때 닭 엿은 어떵헙니까? 닭을 삶앙?
  • (엿을 할 때 닭 엿은 어떻게 합니까? 닭을 삶아서.)
제보자
  • ᄃᆞᆨ을 미릿 딸려불민 나무 ᄀᆞ찌 못 먹어.
  • (닭을 미리 달여버리면 나무 같아서 못 먹어.)
조사자
  • 아아 질경.
  • (아아 질겨서.)
제보자
  • 꽝꽝헤 불어.
  • (딴딴해버려.)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엿을 허젠 허믄 멧 시간을 헤살 거아냐. 게믄은 그게 엿을 허젠 허믄 이 솟에 반 이상 ᄌᆞ꽈가민 막 내려가불어. 그 물이. 게가민 두어 번 들이쳥 ᄃᆞᆨ을 들이쳐. 들이쳐근에 건져불어. 건졋당.
  • (엿을 하려하면 몇 시간을 해야 할 거 아냐. 그러면 그게 엿을 하려고 하면 이 솥에 반 이상 졸여 가면 막 내려가 버려. 그 물이. 그래 가면 두어 번 들이쳐서 닭을 들이쳐. 들이쳐서 건져버려. 건졌다가.)
조사자
  • 찢어.
  • (찢어.)
제보자
  • 찢엉 놧다근에 불탁불탁헤가민 그때 놔야 부드럽지. 그냥 놩 딸령은 못 먹어. 꽝꽝헤 불어.
  • (찢어서 놨다가 ‘불탁불탁’해가면 그때 놔야 부드럽지. 그냥 놔서 딸려서 못 먹어. 딱딱해 버려.)
조사자
  • 으음. 그믄 그 엿을 만들 때는 뭘 삶아마씨?
  • (으음. 그러면 그 엿을 만들 때는 뭘 삶아요?)
제보자
  • 희린 좁ᄊᆞᆯ이나 ᄎᆞᆸ쌀이나.
  • (찰진 좁쌀이나 찹쌀이나.)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모인 건 안 뒈어.
  • (메진 건 안 돼.)
조사자
  • 아아, 다 좁ᄊᆞᆯ이로구나.
  • (아아, 다 좁쌀이로구나.)
제보자
  • 모인 건 엿이 비실비실헤 불어.
  • (메진 건 엿이 비실비실해버려.)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ᄎᆞᆸ쌀이라사.
  • (찹쌀이라야.)
조사자
  • 모든 게 다 희린 좁ᄊᆞᆯ이다예.
  • (모든 게 다 찰진 좁쌀이네요.)
제보자
  • 좁ᄊᆞᆯ도 ᄎᆞᆸ쌀이라사.
  • (좁쌀도 찹쌀이라야)
조사자
  • 쌀허민 찹쌀?
  • (쌀하면 찹쌀?)
제보자
  • ᄎᆞᆸᄊᆞᆯ로.
  • (찹쌀로.)
조사자
  • 쌀은 산듸 찹쌀.
  • (쌀은 밭벼 찹쌀.)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그리고 조는?
  • (조는?)
제보자
  • 희린 거.
  • (찰진 거.)
조사자
  • 그걸 놓고 딸리다가 익모초를 놓는다.
  • (그걸 넣고 딸리다가 익모초를 놓는다.)
제보자
  • 걸 헤영 밥을 헤여.
  • (그걸 해서 밥을 해.)
조사자
  • 아아. 먼저 밥을 허여.
  • (아아. 먼저 밥을 해.)
제보자
  • 그렇지. 밥을 헤여. 밥을 헤여근에 식혀. 다라에 놩 식히민 써늘허민 이젠 골을 그레 놩 허꺼. 허크민 물 ᄒᆞ꼼 놩 허꺼 가민.
  • (그렇지. 밥을 해. 밥을 해. 헤서 식혀. 다라에 놔서 식히면 써늘하면 이젠 엿그름을 거기 놔서 섞어. 섞으면 물 조금 놔서 섞어 가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이 골이 바르르르헹 허면은 그거 솟더레 비와근에 물 어느정도 노민 엿 뒐 건가? 알맞춰 놩.
  • (이 엿기름이 바르르르 해서 하면 그거 솥에 비워서 물 어느 정도 넣으면 엿 될 건가? 알맞게 놔서.)
조사자
  • 아아. 거뿐이꽈?
  • (아아. 그거뿐입니까?)
제보자
  • 것에 알맞추엉.
  • (것에 알맞게.)
조사자
  • 아아 거뿐이꽈?
  • (아아, 거뿐입니까?)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간단헌게게.
  • (간단하네요.)
제보자
  • 간단허지.
  • (간단하지.)
조사자
  • 어어, 그추룩 어려운 걸로 생각허니까 어려운 거구나.
  • (어어, 그처럼 어려운 걸로 생각하니까 어려운거구나.)
제보자
  • 경헤근에 그 짜근에 짱 끌여 가믄 엿 뒈는 거.
  • (그렇게 해서 그 짜서는 짜서 끓여 가면 엿 되는 거.)
조사자
  • 짜서 체에.
  • (짜서 체에.)
제보자
  • 다마내기 찰리로 막 놀려야.
  • (양파 자루로 막 놀려야.)
조사자
  • 아아.
  • (아아.)
  • 체에 바쳥 깨끗하게 그 걸로.
  • (체에 걸러서 깨끗하게 그 걸로.)
제보자
  • 경안허민 그 체가이 빠져 불어. 대로 영 헌거니까 그난 물만 비와야지. 그 건데기 비우민이 무거우니까 그 총으로 만든 거니까 털어져 불어. 체 판나불어. 가멩이 찰리로 막 모영 막 짜놩 물만 걸려야 헤여.
  • (그렇게 안 하면 그 체가 빠져버려. 대로 이렇게 한 거니까 그러니까 물만 비워야지. 그 건더기 비우면 무거우니까 그 총으로 만든 거니까 떨어져버려. 체 고장나버려. 가마니 자루로 막 모여서 막 짜놔서 물만 걸려야 해.)
조사자
  • 옛날에는 체로 헤신디.
  • (옛날에는 체로 했는데.)
제보자
  • 옛날도 마찬가지.
  • (옛날도 마찬가지.)
조사자
  • 다마내기 찰리가 어디서? 옛날에.
  • (양파 자루가 어디서? 옛날에.)
제보자
  • 옛날엔 구덕에 바쳐낫네.
  • (옛날엔 바구니에 받혔었네)
조사자
  • 아아, 구덕에.
  • (아아, 바구니에.)
제보자
  • 구덕에 바쳐근에 막 짜 놩은에.
  • (구덕에 밭쳐서 막 짜 놔서는.)
조사자
  • 체 빠져 불카부덴.
  • (체 빠져 버릴까봐.)
제보자
  • 체 빠져 불잖아. 그거 건데기 노믄게 .거 얼마나 총으로 헌 거 얼마나 약헌 중 아나? 물트락 헤불어.
  • (체 빠져버리잖아. 그거 건더기 넣으면. 거 얼마나 총으로 한 거 얼마나 약헌 중 아나? ‘물트락’ 해버려.)
조사자
  • 지금은 프라스틱으로 헤도 옛날엔 말총으로. 헤수게예? 체도예.
  • (지금은 플라스틱으로 해도 옛날엔 말총으로. 했네요? 체도요.)
제보자
  • 이젠 프라스틱 헤도 거이 불에 가가민 그냥 카불어. 프라스틱.
  • (이젠 플라스틱 해도 그거 불에 가가면 그냥 타버려. 플라스틱.)
조사자
  • 아아, 거 허지도 못허켜.
  • (아아, 거 하지도 못하겠다.)
제보자
  • 사람에도 좋지 않추게.
  • (사람에도 좋지 않지.)
조사자
  • 좋지도 않주게.
  • (좋지도 않지.)
제보자
  • ᄆᆞᆯ총만이 좋지 안혀.
  • (말총만이 좋지 않아.)
조사자
  • 그렇지. 그렇구나.
  • (그렇지. 그렇구나 )
  • ᄆᆞᆯ총은 안 만들어 봣지예? 체, 체는.
  • (말총은 안 만들어 봤지요? 체, 체는.)
제보자
  • 체는 안 허고 탕건헤연.
  • (체는 안 허고 탕건해서.)
조사자
  • 탕건예. 근데 그 체 만드는 건 육지에서 만들엉 왐겟다예?
  • (탕건이요. 근데 그 체 만드는 건 육지에서 만들어서 오겠네요?)
제보자
  • 아니, 이디 사람도 헤여.
  • (아니, 여기 사람도 해.)
조사자
  • 체 만드는 거 봐봣수과?
  • (체 만드는 거 봐봤습니까?)
제보자
  • 어디 저 어디 저 우에 그디가 멘촌더렌 다 헤.
  • (어디 저 어디 저 위에 거기가 도련 쪽엔 다 해.)
조사자
  • 아아, 처음 들어봣수다. 대체, 중체, ᄀᆞ는 체?
  • (아아, 처음 들어봤습니다. 대체, 중체, 가는 체?)
제보자
  • 그거 멘촌서 다헤.
  • (거 도련서 다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여기선이 양태하고 탕건벳긘.
  • (여기선 양태하고 탕건밖에.)
조사자
  • 탕건이 비싸지예? 어쨌든 체보다는. 근데 무사 체를 헤신고요.
  • (탕건이 비싸지요? 어쨌든 체보다는. 그런데 왜 체를 했는가요.)
제보자
  • 말이옌 혀? 멧 곱 비싸주.
  • (말이라고 해? 몇 곱 비싸지.)
조사자
  • 멧 곱 비싼데예.
  • (몇 곱 비싼데요.)
제보자
  • 탕건 ᄒᆞ나민.
  • (탕건 하나면.)
조사자
  • 체 만드는 할아버지가 잇엇구나?
  • (체 만드는 할아버지가 있었구나?)
제보자
  • 잇지.
  • (있지.)
조사자
  • 여자덜이 만들엇겟다예?
  • (여자들이 만들었겠네요?)
제보자
  • 여자덜도 만들안.
  • (여자들도 만들어서.)
조사자
  • 저 대나무는 남자덜이 허더라도.
  • (저 대나무는 남자들이 하더라도.)
제보자
  • 달롸근에 여자덜도 달롸. 그런 거.
  • (다뤄서 여자들도 다뤄. 그런 거.)
조사자
  • 그 겐 끌영 익모초는 언제 놔마씨? 예를 들면, 배 아플 때는? 누게를 위헤서 그 익모초를 헙니까? 나?
  • (그 그래서 끓여서 익모초는 언제 놔요? 예를 들면, 배 아플 때는? 누구를 위해서 그 익모초를 합니까? 나?)
제보자
  • 익모초를 막 딸려야 혀. 물로.
  • (익모초를 막 딸려야 해. 물로.)
조사자
  • 물로?
  • (물로?)
제보자
  • 딸령 걸령 체로 바쳣당은에 밥헤영, 밥을 헤영 그 물에다가.
  • (딸려서 걸러서 체로 받혔다가 밥해서, 밥을 해서 그 물에다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ᄎᆞᆸᄊᆞᆯ로 밥헤영.
  • (찹쌀로 밥해서.)
조사자
  • 아아, 먼처 익모초를 딸려난 다음 그 국물에 밥을 한다.
  • (아아, 먼저 익모초를 딸려난 다음 그 국물에 밥을 한다.)
제보자
  • 그 국물에 밥을 헤여야 허주. 그 주시레기 어떵허렌 말고? 겅헨 엿허는 거. 막 우리 아이덜 ᄀᆞᆯ아주지 말렌 허매. 우리 어멍 무싱거 기술을 ᄆᆞᆫ딱 ᄀᆞᆯ아주젠 헴시녠.
  • (그 국물에 밥을 해야 하지. 그 찌꺼기 어떻게 하란 말이니? 그렇게 해서 엿 하는 거. 막 우리 아이들 말하지 말라고 해. 우리 어머니 뭐 기술을 모두 말해 주려고 하느냐고.)
조사자
  • 아니, 누가 따라 헐 줄은 모르쿠다만은 이건 책으로 나왕 누가 열심히 보지 않으민 이거는 뭐허지 못 헐 거우다.
  • (아니, 누가 따라 할 줄은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책으로 나와서 누가 열심히 보지 않으면 이거는 뭐하지 못 할 겁니다.)
제보자
  • 익모초가 뭔지 진짜 연구허는 사람 잇일 거우다. 요리허는 선생님덜은, 아이구, 다 아느녜. 그 사람덜. 익모초는 막 써.
  • (익모초가 뭔지 진짜 연구하는 사람 있을 겁니다. 요리하는 선생님들은, 아이구, 다 아네. 그 사람들 익모초는 막 써.)
조사자
  • 나도 먹어봣수다. 어릴 때 할머니가.
  • (나도 먹어봤습니다. 어릴 때 할머니가.)
제보자
  • 쑥도 씨곡.
  • (쑥도 쓰고.)
조사자
  • 쑥도 놔마씨?
  • (쑥도 놔요?)
제보자
  • 쑥도 엿 허여.
  • (쑥도 엿 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배 아픈 사람덜. 배 아픈 사람덜. 쑥, 그냥 ᄆᆞᆯ른 쑥 딸려 먹잖아. 이제는 배 아픈 디 먹는 약 잇주만은 옛날은 쑥 먹잖아. 쑥 고령근, 뭐 그것ᄀᆞ라 무싱거옌 헤라만은 쑥 닮은 거ᄀᆞ라 아까 무싱 거옌? 익모초. 그거 먹엉 배 아프지 말렌.
  • (배 아픈 사람들. 배 아픈 사람들. 쑥, 그냥 마른 쑥 딸려 먹잖아. 이제는 배 아픈 데 먹는 약 있지만 옛날은 쑥 먹잖아. 쑥, 고령근, 뭐 그것보고 뭐라고 하더라만 쑥 같은 거보고 아까 뭐라고? 익모초. 그거 먹어서 배 아프지 말라고.)
조사자
  • 그거 말고는 또 엇엇수과? 거기다 놓는 거?
  • (그거 말고는 또 없었습니까? 거기다 놓는 거?)
제보자
  • 뭐? 뭐 놓는 거?
  • (뭐? 뭐 놓는 거?)
조사자
  • 인삼 뭐 이런 거? 무슨 누릅나무껍데기여? 뭐 이런 낭? 녹낭이여? 이런 건 들어본 적 엇수과?
  • (인삼 뭐 이런 거? 누릅나무껍데기여? 뭐 이런 나무? 녹나무여? 이런 건 들어본 적 없습니까?)
제보자
  • 몰른다. 나는.
  • (모른다. 나는.)
조사자
  • 익모초가 많이들 먹긴 먹엇다예. 제주도에서는.
  • (익모초가 많이들 먹긴 먹었네요. 제주도에서는.)
제보자
  • 그렇지. 배 아프니까. 애기 낭은에 피.
  • (그렇지. 배 아프니까. 애기 나서 피.)
조사자
  • 여자덜예.
  • (여자들이요.)
제보자
  • 여자덜.
  • (여자들.)
조사자
  • 오죽 아팠으면.
  • (그렇지. 배 아프니까 오죽 아팠으면.)
제보자
  • 이젠 약이 시난에 엿날엔 그것만 먹더라.
  • (이젠 약이 있으니까 옛날엔 그것만 먹더라.)
조사자
  • 쑥으로도 애기 나난 다음 막 목욕하고 헷덴은 헙디다?
  • (쑥으로도 애기낳은 다음 막 목욕하고 했다고 하데요?)
제보자
  • 쑥으로 막 허잖아. 아래도 시치고 이런 가싐이영 막 시쳐.
  • (쑥으로 막 하잖아. 아래도 씻기고 이런 가슴이랑 막 씻겨.)
조사자
  • 쑥을 끌영은에 그 물로예?
  • (쑥을 끓여서 그 물로요?)
  • 응.
  • (응.)
제보자
  • 그 물로 식혓다가이.
  • (그 물로 식혔다가.)
조사자
  • 나도 경 헤난.
  • (나도 그렇게 했었어요.)
제보자
  • 막 쑥으로 영 막 그 때 미는 수건ᄀᆞ치록.
  • (막 쑥으로 이렇게 막 그 때 미는 수건같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몸을 다 밀어.
  • (몸을 다 밀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겡 헹 쑥물로 다 싯쳐.
  • (그렇게 해서 쑥물로 다 씻겨.)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시쳐근에 애기 ᄌᆞᆺ 멕여.
  • (씻겨서 애기 젖 먹여.)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쑥이 약이여.
  • (쑥이 약이여.)
조사자
  • 막 ᄌᆞᆺ 멍울 막 사고.
  • (막 젓 멍울 막 서고.)
제보자
  • 그거 헌 것도 쑥으로 다. 쑥으로이 막 눌르멍 막 달롸야 혀. 막 아파.
  • (그거 헌 것도 쑥으로 다. 쑥으로 막 누르면서 막 주물러야 해. 막 아파.)
조사자
  • 아이구, 나예. 돌덩어리 뒌예.
  • (아이구, 나요. 돌덩어리 돼서요.)
제보자
  • 그거이.
  • (그거)
조사자
  • 애기 멕이지도 못허엿수게.
  • (애기 먹이지도 못했습니다.)
제보자
  • 그거이 막 달롸야 혀. 막 아파.
  • (그거이 막 주물러야 해. 막 아파.)
조사자
  • 아이구.
  • (아이구.)
제보자
  • 경헤도 달룹고이 남자 힘으로 거 막 ᄌᆞᆺ을 ᄈᆞᆯ아야 헤여. 남자의 힘으로.
  • (그래도 주무르고 남자 힘으로 거 막 젓을 빨아야 해. 남자의 힘으로.)
조사자
  • 그게 뒙니까?
  • (그게 됩니까?)
제보자
  • 뒈지. 거민이 총 잇잖아. 거 저 ᄆᆞᆯ총이. 거 궁기마다 뚤버야 혀. ᄌᆞᆺ궁기마다. 뚤버야 혀. 그이 ᄌᆞᆺ구멍이 이 줄기가 아파. 막아지민 이 줄기 ᄎᆞᆽ앙 거 뚤버야 혀.
  • (되지. 그러면 총 있잖아. 거 저 말총이. 거 구멍마다 뚫어야 해. 젓구멍마다. 뚫어야 해. 그이 젓구멍이 이 줄기가 아파. 막아지면 줄기 찾아서 거 뚫어야 해.)
조사자
  • 그거를 요즘 아이덜안티 가르쳐 줘야 뒈는디.
  • (그거를 요즘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되는데.)
제보자
  • 거 뚤버야 혀.
  • (거 뚫어야 해.)
조사자
  • 젊은 얘덜도 그런 거 압니까?
  • (젊은 얘들도 그런 거 압니까?)
제보자
  • 그거 시키민 아이덜 헤여. 그게이 요샌 모유 멕염실 거라.
  • (그거 시키면 아이들 해. 그게 요샌 모유 먹일 거라.)
조사자
  • 멕이는 사람도 잇고 안뒈면은.
  • (먹이는 사람도 있고 안 되면.)
제보자
  • 그게이 모유 멕이젠 허민 그 ᄌᆞᆺ궁기가 막아불어. 땅땅헤연 ᄌᆞᆺ을 못 멕여.
  • (그게 모유 먹이려고 하면 그 젖 구멍이 막아버려. 딴딴해서 젓을 못 먹여.)
조사자
  • 예게. 돌. 돌. 나 경 헨.
  • (예게. 돌. 돌. 나 그렇게 했어.)
제보자
  • 그거 경 허민이 막 달롼이 달롸근에 그 줄길 그 총으로 뚤버야 헤여. 막 들어가.
  • (그거 그렇게 하면 막 다져. 다져서 그 줄길 그 총으로 뚫어야 해. 막 들어가.)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그거로 헹 뚤르민 아방 ᄈᆞᆯ렌허민 막 ᄈᆞᆯ아. 힘껏 ᄈᆞᆯ아. 거민 터지는 거. 우리도 아방이 ᄈᆞᆯ아나서.
  • (그거로 해거 뚫으면 아버지 빨라고 하면 막 빨아. 힘껏 빨아. 거민 터지는 거. 우리도 아버지가 빨았었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이만이 허니까 아팡 ᄌᆞᆺ은 안나오곡게. 이젠 ᄉᆞ믓 그냥.
  • (이만큼 하니까 아파서 젓은 안 나오고. 이젠 사뭇 그냥.)
조사자
  • 아아, ᄆᆞᆯ총으로 궁기를 똘랏구나게.
  • (아아, 말총으로 구멍을 뚫었구나.)
제보자
  • ᄆᆞᆯ총으로.
  • (말총으로.)
조사자
  • 에? 어떵 궁기가 어떵 헹 뚤르는지 알아야.
  • (에? 어떻게 구멍이 어떻게 해서 뚫는지 알아야.)
제보자
  • 아방이 다 ᄄᆞᆯ르데. 아방이 다 알안 ᄄᆞᆯ란게.
  • (아버지가 다 뚫었어. 아버지가 다 알아서 뚫었어.)
조사자
  • 아아.
  • (아아.)
  • 어머나 세상에 대단하다예.
  • (어머나 세상에 대단하네요.)
제보자
  • 아방이 ᄆᆞᆫ딱 애기 다 내와.
  • (아버지가 모두 애기 다 내와.)
조사자
  • 닭으로 엿 만드는 거, 토끼도 헤 봣수과?
  • (닭 엿 만드는 거, 토끼도 해 봤습니까?)
제보자
  • 토끼는 안 헤봔.
  • (토끼는 안 해봤어.)
조사자
  • 응. 염소도 안 헤보고.
  • (응. 염소도 안 해보고.)
제보자
  • 안 헤보고.
  • (안 해보고.)
조사자
  • 닭 만예.
  • (닭 만요.)
제보자
  • ᄃᆞᆨ만.
  • (닭만.)
조사자
  • 겨믄 다 누가 잘 먹습니까?
  • (그러면 다 누가 잘 먹습니까?)
제보자
  • 아방 멕여야 일헐 거 아냐.
  • (아버지 먹여야 일 헐 거 아냐.)
조사자
  • 아이구, 삼촌은 일 더헷잔아? 바당에도 헤야뒈고.
  • (아이구, 삼촌은 일 더했잖아? 바다에도 해야 되고.)
제보자
  • 아이고 게도 아방 멕여야, 아이들이 곱젼 놔두민 ᄋᆢ보록ᄉᆞ보록 다 먹어 불어. 그믄 나 막 야단 헤가민. 아이덜도 먹엉 건강헤사주. 경 아방이.
  • (아이고 그래도 아버지 먹여야, 아이들이 숨겨 놔두면 ‘ᄋᆢ보록ᄉᆞ보록’ 다 먹어버려. 그러면 나 막 야단 해가면. 아이들도 먹어서 건강해야지. 그렇게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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