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조천읍 신촌리/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천연두나 홍역 예방은 어떻게 합니까?
(천연두나 홍역 예방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아아. 옛날은 예방이 엇어서이. 그거 열.
(옛날은 예방이 없었어. 그거 열.)
조사자
열.
(열.)
제보자
홍역이 열이라. 그 열 버치민 죽는 애기도 잇잔아. 거 허당. 이젠 주사 딱딱 놔부난 그런 거 엇잔아. 옛날엔 그 예방주사가 엇언 이 우두이, 우리 어릴 땐 우두. 거 이제사 말허민 아마도 멘 직원덜 왕 놔줘실거라. 무신 물 닮은 소독 헤놔근에 이 저 칼 닮은 걸로 쌱쌱 열십ᄌᆞ로 쨍 하나허나 두 개허나 여섯 개허나 헹. 그거 왜냐허면이 그 소님ᄀᆞ라 마누라옌 헨 옛날 마누라. 그거 열 처지렌 그거 허는 거. 그거 막 열 버치는 거.
(홍역이 열이라. 그 열 버치면 죽는 애기도 있잖아. 거 하다가. 이젠 주사 딱딱 놔버리니까 그런 거 없잖아. 옛날엔 그 예방주사가 없어서 우두, 우리 어릴 땐 우두. 이제야 말하면 아마도 면 직원들 와서 놔 줬을 거라. 무슨 물 닮은 소독 해놔서 이 저 칼 닮은 걸로 싹싹 열십자로 쨍 하나하나 두 개하나 여섯 개하나 해서. 그거 왜냐하면 그 소님보고 마누라라고 해서 옛날 마누라. 그거 열 처지라고 그거 하는 거. 그거 막 열 버치는 거.)
조사자
큰마누라, ᄌᆞᆨ은 마누라 이런 것도 이섯수과? 대별상이여? 소별상이여?
(큰마누라, 작은마누라 이런 것도 있었습니까? ‘대별상’이다? ‘소별상’이다?)
제보자
거 옛날 말이주. 이젠 큰마누라가 어딧나. 그땐 무신 원장도 엇고 뭣도 엇곡 허난 심방 빌어단 할마님아 할마님아 이렇게만 헤여낫네.
(거 옛날 말이지. 이젠 큰마누라가 어디 있나? 그땐 무슨 원장도 없고 뭣도 없고 그러니까 심방 빌어다가 할머님아. 할머님아. 이렇게만 했었네.)
조사자
마마렌 안헹 마누라렌 헷구나예?
(마마라고 않고 마누라라고 했군요?)
제보자
소님이옌 허더라. 소님.
(손님이라고 하더라.)
조사자
무섭긴 무서운 거주게.
(무섭긴 무서운 거지.)
제보자
그 열게 열.
(그 열게 열.)
조사자
꼼보 만들어부난.
(곰보 만들어버리니까.)
제보자
게난게 이젠 다 예방주사 맞아부난 그런 거 하나도 엇어. 옛날엔 나는냥 고만이 내부난 열 버쳔, 열로 죽는 애기가 얼마나 하는 중 알아.
(그러니까 이젠 다 예방주사 맞아버리니까 그런 거 하나도 없어. 옛날엔 나는 냥 가만히 내버리니까 열 버쳐서, 열로 죽는 애기가 얼마나 한 중 알아.)
조사자
그런 거 봐낫수과.
(그런 거 봤었습니까.)
조천읍 신촌리/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출산과 관련헤서 어떤 금기 사항이 있습니까? 아기 날 때는 금줄?
(출산과 관련해서 어떤 금기 사항이 있습니까?)
제보자
거 아기 나사 허주. 아기 나기전인 안 허여. 애기 나면은 애기 낳당 죽은 사람 그런 사름도 방비허고, 또 몸 구친 사람, 그런 것도 방비허고.
(거 아기 나야 하지. 아기 나기 전엔 안 해. 애기 나면 애기 낳다가 죽는 사람 그런 사람도 방비하고, 또 몸 구친 사람, 그런 것도 방비하고.)
조사자
세이레옌 헤수과? 세이레?
(세이레라고 했습니까? 세이레?)
제보자
세이레가 뭐야?
(세이레가 뭐야?)
조사자
스물 하루까지는 조심허렌 헤가지고 이십일일 동안은 고셍헷다고 오지 못허게 한다든가. 이십일일?
(스물 하루까지는 조심하라고 해가지고 이십일일 동안은 고생했다고 오지 못하게 한다든가. 이십일일?)
제보자
그건이, 그런 집이 잇어. 북작북작 허는 집은 그냥 내 불어. 사름이 오던가 말던가. 경헌디 그걸 조심허여야 해. 아이난 디는 그 아기 어멍이 막 약허고 핏내난디이, 구진 것이 조차와. 거, 사람 죽은덴. 게믄 애기우일 가나 애기어멍 우일 가나. 경허니까 못 오게 선을 긋는 거. 건 잘 허는 거라, 옛날 어른덜.
(그건, 그런 집이 있어. 북작북작 하는 집은 그냥 내버려. 사람이 오든가 말든가. 그렇게 한데 그걸 조심해야 해. 아이난 데는 그 아기어머니가 막 약하고 피내 난데, 궂인 것이 쫒아와. 거, 사람 죽는다고. 그러면 애기 우일 가나 애기 어머니 우일 가나. 그렇게 하니까 못 오게 선을 긋는 거. 건 잘하는 거라, 옛날 어른들.)
조사자
삼촌네 금줄 그런 건 안 달아봐수과? 아덜나면 고추 걸고, 숯 걸고, 또 소나무, 걸고 이런 거.
(삼촌네 금줄 그런 건 안 달아봤습니까? 아들 낳으면 고추 걸고 숯 걸고 또 소나무 걸고 이런 거.)
(소나무 가진 하는 사함이나 하고, 그렇게 안하면 숯만 매는 사람은 숯만 매고. 거 애기 어머니 뒤에 뭐 쫓아와서 애기에게나 애기어머니에게 갈까봐 숯 매는 거.)
조사자
삼촌은 태몽을 꾼다든가, 애기 날 때 숭 봣다든가 그런 건 어수과?
(삼촌은 태몽을 꾼다든가, 애기 날 때 흉 봤다든가 그런 건 없습니까?)
제보자
무신 애기 나멍 숭보는 거 잇나?
(무슨 애기 나면서 흉보는 거 있나?)
조사자
경허곡 물질헐 때 암만헤도 임신헤서 할 때는 힘들텐데.
(그렇게 하고 물질할 때 암만해도 임신해서 할 때는 힘들 텐데)
제보자
막 나도록 해녀덜 ᄉᆞ뭇 바다에 가. 작업헤여.
(막 나도록 해녀들 사뭇 바다에 가 작업해.)
조사자
막 죽도록 힘든 기억은 엇수과?
(막 죽도록 힘든 기억은 없습니까?)
제보자
아니여. 바당에 들 땐 그런 거 엇어. 좀 숨은 바빠이.
(아니야. 바다에 들 땐 그런 거 없어. 좀 숨은 바빠.)
조사자
바빠.
(바빠.)
제보자
애기배믄 숨은 좀 바빠.
(애기배면 숨은 좀 바빠.)
조사자
물옷도 안 맞잔아. 배불 땐.
(물옷도 안 맞잖아. 배불 땐.)
제보자
아니 우린 배가 경 크지 아니 헤부난 그냥 입어. 그냥. 다른 사름덜은 이만이헤도 우린이 애기 배에 밴 줄도 몰라 배가. 밥 먹어도 몰르곡, 배가 바짝헤부난.
(아니 우린 배가 그렇게 크지 안 해버리니까 그냥 입어 그냥. 다른 사람들은 이만해도 우린 이 애기 배에 밴 줄도 몰라 배가. 밥 먹어도 모르고, 배가 바짝해 버리니까.)
조천읍 신촌리/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구식 결혼식의 절차를 말씀헤 주십시오.
(구식 결혼식의 절차를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옛날 결혼식은이, 가마, 가마 그.
(옛날 결혼식은 이, 가마, 가마. 그.)
조사자
새각신?
(새색신?)
제보자
새각신 모실 하인이옌 헌 쌍놈덜. 홍홍 허는 그사름덜은이 마당에 덕석페왕 밥 멕여. 쌍놈덜. 그런 사름덜 데려다근에 새각시. 그믄 우시가 쎈 사름 새각시 조ᄅᆞᆷ에 바짝 안조치민 이 그 놈덜 벨 말을 다 ᄀᆞᆯ아. 어느 ᄆᆞ을 조심헙서. 흥창흥창헴져 허멍 막 추접헌 말 ᄀᆞ난 그 우시가 딱 조차야 헤. 말 못 ᄀᆞᆯ게.
(새색시 모실 하인이라고 헌 상놈들. 그 사람들은 이 마당에 덕석 펴서 밥 먹였어. 그런 사람들 빌어다가 새색시. 그러면 우시가 센 사람 새색시 뒤에 바짝 안 쫓으면 이 그 놈들 별 말을 다 말해. 어느 마을 조심하세요. 흥창흥창하네 하면서 막 추접한 말 하니까 그 상객이 딱 쫓아야 해. 말 못 하게.)
조사자
우시는 새각시 펜 친척이꽈?
(상객은 새색시 편 친척입니까?)
제보자
새각시 허멍 우시도 아무나 못 가. 팔제 궂엉 이 각시 엇는 사름이나 서방 엇는 사름은 아이뒈고. 딱 제 ᄒᆞᆫ불에 강 아기 나는 사름벳긘 안가. 그렇게 애기가 팔자 그르쳐분덴이.
(새색시 하면서 우시도 아무나 못가. 팔자 궂어서 이 각시 없는 사람이나 서방 없는 사람은 아니 되고. 딱 제 ‘한불’에 가서 아기 낳은 사람밖엔 안가. 그렇게 애기가 팔자 그르쳐버린다고.)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복 좋은 사름벳긔 아니 가.
(복 좋은 사람밖에 아니 가.)
조사자
복 좋은 사람. 여자 집에 갑니까, 남자 집에 갑니까?
(여자 집에 갑니까, 남자 집에 갑니까?)
제보자
여자 집으로 모시레 가지. 무신 남자 집으로 갈 말이냐게?
(여자 집으로 모시러 가지. 무슨 남자 집으로 갈 말이냐?)
조사자
그렇지.
(그렇지.)
제보자
가마를 아졍 강 새각시칩의 강 새각시 태와 아젼 남자 집의 들어오주.
(가마를 가져서 가서 새색시 집에 가서 새색시 태워 가지고 남자 집에 들어오지.)
조사자
결혼식을 어떵헷수과? 삼촌.
(결혼식을 어떻게 했습니까? 삼촌.)
제보자
우리?
(우리?)
조사자
족두리?
(족두리?)
제보자
그런 거 아니헨. 멘사포.
(그런 거 아니했어. 면사포.)
조사자
멘사포 헷수과? 사진도 찍언?
(면사포 했습니까? 사진도 찍었어요?)
제보자
그때 당시엔 사진이 어딧나. 그냥 걸엉가고 걸엉오고. 사진 찍는 사름도 원간 부자사람이나 하지. 보통 사람은 그런 거 안 헤.
(그때 당시엔 사진이 어디있나? 그냥 걸어서 가고 걸어서 오고. 사진 찍는 사람도 원간 부자사람이나 하지. 보통 사람은 그런 거 안 해.)
(아이구, 아이구 그 새색시 앉은 방엔 아무도 아니 가. 복 좋은 할머니들 데려다가 앉히지. 그러면 할머니들이 대관상이라고 하지. 대관상. 새색시 같이 찰려서 새색시 곁에 앉은 할머니. 그러면 손자들 가면 이리 오라. 이리 오라. 해서 당신 밥사발에 꺼 한 숟가락씩 이렇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ᄂᆞᆷ은 아이간다게. 할망네 이신 아이덜이 가주. ᄂᆞᆷ이가 어떵 헹 그디 가나. 게난 아이덜은 그 할망꺼 얻으민 할망은 당신 먹도 안허고 손지덜 다 주고. 다 거려줘 불어.
(남은 아니 간다. 할머니네 있는 아이들이 가지. 남이가 어떻게 해서 거기 가나. 그러니까 아이들은 그 할머니 거 얻으면 할머니는 당신 먹지도 안하고 손자들 다 주고. 다 떠 줘버려.)
조사자
새각신 다 먹어?
(새색신 다 먹어?)
제보자
새각시? 잘 안먹어. ᄒᆞᆫ 반 먹는 사름도 잇고, 두수까락쯤 먹는 사름도 잇고.
(새색시? 잘 안 먹어. 한 반 먹는 사람도 있고, 두 숟가락쯤 먹는 사람도 있고.)
조사자
게민 아이덜 ᄎᆞ진게게.
(그러면 아이들 차지네요.)
제보자
어떤 새각시덜은 ᄂᆞᆷ움치게 밥 잘먹는 새각시도 서. 부끄러왕 어떵 입을 놀려고. 난 이녁신더레 ᄇᆞ램시카부덴이 밥도 아이 먹엇저. 나신디레만 다 ᄇᆞ렴시카부덴. 야, ᄋᆞ막ᄋᆞ막 먹는 사름 잇어. 아이 다 쳐다보는디 어떵 부끄러왕은에.
(어떤 새색시들은 남 웃끼려고 밥 잘 먹는 새색시도 있어. 부끄러워서 어떻게 입을 놓으려고. 난 이녁에게 볼까봐 밥도 아이 먹었다. 나에게만 다 보고 있을까봐. 이렇게 ‘ᄋᆞ막ᄋᆞ막’ 먹는 사람 있어. 아이 다 쳐다보는데 어떻게 부끄러워서.)
조사자
삼촌은 어디 와흘인디, 어떵 조천에도 가지 않고,
(삼촌은 어디 와흘인데, 어떻게 조천에도 가지 않고.)
제보자
와흘은 그때 사삼사건에 불 태와분디 집이 잇나? 다 조천서 내려왓지.
(와흘은 그때 사삼사건에 불 태워버린데 집이 있나? 다 조천서 내려왔지.)
조사자
게난. 어디서 결혼헌 거?
(그러니까. 어디서 결혼한 거?)
제보자
조천서.
(조천서.)
조사자
그때까진 시어머니 시아버지 이서시난예.
(그때까진 시어머니 시아버지 있었으니까요.)
제보자
어어, 다 살앗지.
(어어, 다 살았지.)
조사자
그믄 거기서 하룻밤 장 또 일로 완? 메칠 잇단?
(그러면 거기서 하룻밤 자서 또 일로 왔어? 며칠 있다가?)
제보자
경 헤실 거라. 남자집의서 ᄒᆞ룻밤 자아잔 뒷날은 새각시칩.
(그렇게 했을 거라. 남자집의서 하룻밤 자고서 뒷날은 새색시집.)
조사자
말 탕 옵니까? 새시방은?
(말 타서 옵니까? 새신랑은?)
제보자
아니야, ᄆᆞᆯ 탕 오는 집인 막 아주 옛날이주. 옛날엔 막 ᄆᆞᆯ 타근에 살랑살랑살랑.
(아니야, 말 타서 오는 집엔 막 아주 옛날이지. 옛날엔 막 말 타서 살랑살랑살랑.)
조사자
옛날 제주도에도 막 창구멍 뚤렁 보곡 허는 것덜이 이서신가? 하하.
(옛날 제주도에도 막 창구멍 뚫어서 보고 하는 것들이 있었는가?)
제보자
거 잇어. 옛날에. 새시방 새각시 밤에 무시거옌 ᄀᆞᆮ는 거 듣젠 막 창호지로 막 터주왕 영 헹 보잔아.
(거 있어. 옛날에. 새신랑 새색시 밤에 뭐라고 말하는 는 거 들을 려고 막 창호지로 막 터져서 이렇게 해서 보잖아.)
조천읍 신촌리/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중매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중신이옌 헙니까?
(중매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중신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중진애비.
(중신아비.)
조사자
중진애비?
(중신아비?)
제보자
중매 잘허민 술이 삼 잔이고 못허민 삐얌다가리 세 대고. 거짓말헷당.
(중매 잘하면 술이 삼 잔이고 못하면 뺨따귀 세 대고. 거짓말 했다가.)
조사자
삐얌다가리 맞는다고.
(뺨따귀 맞는다고.)
제보자
삐얌 세 번. 중진아비 잘허면 술이 삼 잔, 석 잔 먹곡.
(뺨 세 번. 중신아비 잘하면 술이 삼 잔, 석 잔 먹고.)
조사자
석잔.
(석잔.)
제보자
중진 못허당은 삐얌 세 대 맞는덴. 귀쌰대기.
(중신 못하다가 뺨 세 대 맞는다고. 귀싸대기.)
조사자
히히 중진아비가 잇어낫수과?
(히히 중신아비가 있었습니까?)
제보자
우린 이 새시방이영 얼굴도 아이봔 중매말만 들엉 헤세. 새시방 얼굴도 아이봔. 옛날엔 이 중매말만 듣주 새시방 안봐. 겐디 자이네 아방은 날 보고렌 헤라. 야 사람 아이봥 누게가 결혼헌덴 헤니, 경 ᄀᆞᆯ안게. 남자가 이. 난 이 그런 거 저런 거 ᄀᆞ리지 안헤. 자긴 다 보고렌. 보지도 안헹 장개간덴 누게가 ᄀᆞᆯ아넨. 또 우린 그때 이 막 한창일 때 훈련 받앗잔아. 게난 그 ᄒᆞᆨ교 마당에서 본 거주게. 남자가. 난 어느 남잔 중도 몰르곡, 그 남잔 알안에. 막 훈련허는 것도 보고 막 허고렌.
(우린 이 새신랑이랑 얼굴도 아니 보고 중매말만 듣고 했어. 새신랑 얼굴도 아니 봤어. 옛날엔 이 중매 말만 듣지. 새신랑 안 봐. 그런데 쟤네 아버지는 날 봤다고 해라. 야, 사람 안 보고 누가 결혼한다고 하니? 그렇게 말하더니. 남자가. 난 이 그런 거 저런 거 가리지 않아. 자긴 다 봤다고. 보지도 않고 장가간다고 누가 말하느냐고. 또 우린 그때 이 막 한창일 때 훈련 받았잖아. 그러니까 그 학교 마당에서 본 거지. 남자가. 난 어느 남잔 줄도 모르고, 그 남잔 알아서. 막 훈련하는 것도 보고 막 했다고.)
조사자
그렇구나.
(그렇구나.)
제보자
구늉도 다 잇어, 나원.
(궁흉도 다 있어. 나 원.)
조천읍 신촌리/통과의례/
2019년
조사자
막편지에 대헤서 말씀헤 주십시오.
(‘막편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막편지가 무시거라?
(‘막편지’가 뭐라?)
조사자
결혼허기 전에 마지막으로 결혼허겠습니다. 헹 보내는 거.
(결혼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결혼하겠습니다. 해서 보내는 거.)
제보자
아 문우장.
(아 ‘문우장’.)
조사자
문호장?
(‘문호장’?)
제보자
그거이 결혼 헹 씨집장게 아이 가가믄 그거 ᄎᆞᆽ으레 막 오느녜. 문우짱 ᄎᆞᆽ이레.
(거 결혼해서 시집장가 아니 가가면 그거 찾으러 막 오잖아. ‘문우장’ 찾으러.)
조사자
결혼 안 허켄 허믄?
(결혼 안 하겠다고 하면?)
제보자
결혼 안 살며는. 거 ᄎᆞᆽ이레 와.
(결혼 안 살면. 거 찾으러 와.)
조사자
뭐 이혼 식으로?
(뭐 이혼 식으로?)
제보자
그 여자가 안 살자고 헤가믄 이 남자가 거 ᄎᆞᆽ이레 와. 거이, 어느 날짜 결혼허는 거 다 약속, 계약서지. 겅허민 그 새각시 도망해 불면은 새시방이 거 ᄎᆞᆽ이레 와.
(여자가 안 살자고 해가면 이 남자가 거 찾으러 와. 거 이, 어느 날짜 결혼하는 거 다 약속, 계약서지. 그렇게 해서 그 새색시 도망가 버리면 새신랑이 거 찾으러 와.)
조사자
주위에서 그런 거 봐낫구나예. 막편지.
(주위에서 그런 거 봤었군요. ‘막편지’.)
제보자
우리 댄 아년디 우리 후대에. 우리 이모님 헐 때 봐낫다.
(우리 대엔 안 했는데 우리 후대에. 우리 이모님 할 때 봤었다.)
조사자
막편지 받으면 여자 입장에서는 저 사람이영 결혼헤라 허는 거렌.
(‘막편지’ 받으면 여자 입장에서는 저 사람이랑 결혼해라 하는 거라고.)
제보자
그게 거 심방 덕담에 그거 잇어이. 그건 애기 엇일 때 불도굿헐 때 그런 거 허주. 애기 내와주렌. 그거 ᄌᆞ청국이 얘기 알아져? 그게 옛날에 비단을 짜는디, 비단을 살랑살랑 막, 그 문 도령이 다른 디 결혼허젠 헌디 그 ᄌᆞ청국이가 어떵헤신곤 허난에 어멍, 아방이 사는데 애기가 엇어. 애기 엇이난 애기 ᄒᆞ나라도 이서야 우리가 사는 맛이 좋을건디 이렇게 헹 어떵허리 허난에, 게건 경허렌 허난 아방은 ᄌᆞ청허영 낫젠 ᄌᆞ청국이라 지으렌 허고, 어멍은 또 뭐옌 ᄀᆞᆯ앗젠 헤라마는. 게난 아방이 이겻주. ᄌᆞ청국이옌 헤연에. 겡 그 아방이 지은 거. 게난 그 ᄌᆞ청국이가 어떠해신곤 허난, 아까 하늘옥황 문 도령인가 누겐가 이제 장개가는디 비단을 달캉달캉달캉 그 수 노멍 짜는디, 그 ᄌᆞ청국이가 어떵헨 부모의 눈 벳긔 나신곤 허난, 그 ᄆᆞᆯ 아홉 마리, 쉐 아ᄒᆞᆸ 마리 ᄒᆞ루에 먹는 장남이 잇어. 것ᄀᆞ라 정이 엇인 정수냄이. 경허난 그것이 이젠 주젱이 씌연 앚아둠서 ᄌᆞ청국이 장 거리레 가믄 그레 막 쳐다보고, 막 하도 헤가난, 어멍, 아방 몰르게 게걸랑 니허고 나허곡 구경가게. 게난 얼싸 좋다 헌 거 아냐? 얼싸 좋다 헹 가서이. 가난 이젠이, 밤의 눅젠 허민 그 여자가 머릴 씬 거라. 밤이 눅젠 허민 미여지벵뒤서 어떵 자냐고, 집이라도.
(그게 심방 덕담에 그거 있어. 그건 애기 없을 때 불도굿할 때 그거 하지. 애기 내와주라고. 그거 자청국이 얘기 알아? 그게 옛날에 비단을 짜는데, 비단을 살랑살랑 막, 문 도령이 다른 디 결혼하려고 하는데 그 자청국이가 어떻게 했는가 하니까 어머니, 아버지가 사는데 아기가 없어. 아기 없으니까 아기 하나라도 있어야 우리가 사는 맛이 좋을 건데 이렇게 해서 어떻게 하리 하니까, 그러면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아버지는 자청해서 낳았다고 자청국이라 지으라고 하고, 어머니는 또 뭐라고 말했다고 하더라만. 그러니까 아버지가 이겼지. 자청국이라고 해서. 그래서 그 아버지가 지은 거. 그러니까 그 자청국이가 어떻게 했는가 하니까, 아까 하늘옥황 문 도령인가 누군가 이제 장가가는데 비단을 달캉달캉달캉 그 수 놓으면서 짜는데, 그 자청국이가 어떻게 해서 부모의 눈 밖에 났는가 하니까, 그 말 아홉 마리, 소 아홉 마리 하루에 먹는 장남이 있어. 것보고 정이 없는 정수남이. 그렇게 하니까 그것이 이젠 주저리 써서 앉아서 자청국이 장 뜨러 가면 거기 막 쳐다보고, 막 하도 해가니까, 어머니, 아버지 모르게 그러면 너하고 나하고 구경 가자. 그러니까 얼싸 좋다 한 거 아냐? 얼싸 좋다 해서 갔어. 가니까 이젠, 밤에 누우려고 하면 그 여자가 머릴 쓴 거라. 밤에 누우려고 하면 ‘미여지벵뒤’서 어떻게 자냐고, 집에라도.)
조사자
미여지벵뒤?
(‘미여지벵뒤’?)
제보자
미여지벵뒤. 그 산에 가민 벵뒤 잇잔아. 집도 아무것도 엇고 허난 미여지벵뒤.
(‘미여지벵뒤’. 그 산에 가민 들판이 있잖아. 집도 아무것도 없고 하니까 ‘미여지벵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