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조천읍 신촌리/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그러지.
(그러지.)
제보자
빚져단 헌 거.
(빚져다가 한 거.)
조사자
그런 일도 잇구나.
(그런 일도 있구나.)
제보자
이젠이 아방ᄀᆞ라 경 허지 맙센 그거 살아나젠 ᄒᆞ난 경헷주 원 세상에.
(이젠 아버지보고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그거 살아나려고 하니까 그렇게 했지. 원 세상에.)
조사자
하하하하. 남자들은예.
(하하하하. 남자들은요.)
제보자
실게창지가 이젠이 할망신디 강 돈을 빚져당 헷네게. 빚져당 허난 ᄆᆞᆯ ᄑᆞᆯ아당 아져오커메 빚집센 안네커메 빚집센 할망더레 살아나젠 ᄒᆞ난 ᄆᆞᆯ ᄑᆞᆯ데.
(쓸개창자가 이젠 할머니에게 가서 돈을 빚져다가 했네. 빚져다가 하니까 말 팔아다가 가져오겠으니 빚져서 드리겠으니 빚져서 할머니에게 살아나려고 하니까 말 팔데.)
조사자
그렇지.
(그렇지.)
제보자
ᄆᆞᆯ ᄑᆞᆯ앙 주엇어. 빚진 할망신디 강은에 돈 아졍왓수다. 게난 돈 어디 시니? ᄆᆞᆯ ᄑᆞᆯ앙 아졍왓수다. 느네 식구 애기가 ᄋᆢᄉᆞᆺ개. 어멍 아방 ᄋᆢ덟 식구. 아니 이거 ᄑᆞᆯ아불민 거 ᄆᆞᆯ 낭고지 시에 강 성안 강 나 우리 살아난 거 아무도 몰라. 이제 사람은 ᄃᆞᆯ아나 불어. 완전이 도망가 불어. 겅헤영 이젠 ᄆᆞᆯ ᄑᆞᆯ앙 아졍 가시난 이걸로 ᄆᆞᆯ을 사라. 벌멍 ᄒᆞ꼼 벌어지민 하영 벌어지건 하영 아사오고 ᄆᆞᆯ사렌 너무 고마왕 아이고 할마님 고맙수다. 그 식구에 ᄆᆞᆯ 엇엉 못 산덴. 할망 벌어지는 냥 ᄒᆞᆫ푼씩 ᄀᆞ져오렌 ᄎᆞᆷ 고마운 할망이여. 허멍 ᄆᆞᆯ을 삿어. 낭고지 가근에 성안 강 ᄑᆞᆯ앙 ᄊᆞᆯ 받아당 먹고 또 그걸로 이제 집이 용돈도 쓰고 게난 지넨 뭔 놈이 귀신 잇느냔 말이냐? 애기 살아나난 신기헌 거라. 이상헌 거라. 겐 ᄆᆞᆯ을 어거라 ᄑᆞᆯ아라.
(말 팔아서 주었어. 빚진 할머니에게 가서 돈 가져왔습니다. 그러니까 돈 어디 있니? 말 팔아서 가져 왔습니다. 너네 식구 애기가 여섯개. 어머니, 아버지 여덟식구. 아니 이거 팔아버리면 거 말 나뭇가지 시에 가서 성안 가서 나 우리 살아난 거 아무도 몰라. 이제 사람은 달아나버려. 완전이 도망가버려. 그렇게 해서 이젠 말 팔아서 가져서 갔으니까 이걸로 말을 사라. 벌면서 조금 벌어지면 많이 벌어지건 많이 가져오고 말사라고 너무 고마워서 아이고 할마님 고맙수다. 그 식구에 말 없어서 못 산다고. 할머니 벌어지는 냥 한푼씩 가져오라고 참 고마운 할머니여. 하면서 말을 샀어. 나뭇가지 가서 성안 가서 팔아서 쌀 받아다가 먹고 또 그걸로 이제 집에 용돈도 쓰고 그러니까 자기넨 뭔 놈이 귀신 있느냔 말이냐? 애기 살아나난 신기한 거라. 이상헌 거라. 그래서 말을 어거라 팔아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ᄆᆞᆯ ᄑᆞᆯ안 할망이 벌어진 냥 또 ᄆᆞᆯ 산. 경ᄒᆞ연 벌멍 물어낫져. 에이고.
(말 팔아서 할머니가 벌어지는 대로 또 말 샀어. 그렇게 해서 벌면서 갚았어. 에이고.)
조사자
정말 대단허우다.
(정말 대단합니다.)
제보자
도망가 불언 나가 돈 엇이난 그때 돈 오천 원 큰 돈이여.
(도망가 버렸어. 나가 돈 없으니까 그때 돈 오천 원 큰 돈이여.)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제 우리 ᄄᆞᆯ이 예순 ᄋᆢᄉᆞᆺ인가? 예순 둘인가? 가이가 이거 멧 해고? 멧 년이냐? 게난 그때 돈 오천 원, 나는 냥 아져 ᄆᆞᆯ ᄑᆞᆯ안 경 헨 살아.
(제 우리 딸이 예순 여섯인가? 예순 둘인가? 걔가 이거 몇 해고? 몇 년이냐? 그러니까 그때 돈 오천 원, 나는 대로 가져 말 팔아서 그렇게 해서 살아.)
조사자
아이구, 대단허우다. 그 ᄄᆞᆯ은 잘 잇지예? 야 거 알암싱가?
(아이구, 대단합니다. 그 딸은 잘 있지요? 야 거 알고 있는가?)
제보자
옛말을 ᄀᆞᆯ앙 그 돈을 내렌 ᄀᆞᆯ아사크라.
(옛말을 해서 그 돈을 내라고 말해야겠어.)
조사자
하.
(하.)
제보자
이건 서울집이 큰 건물이 두 개 가져서.
(이건 서울 집에 큰 건물이 두 개 가졌어.)
조사자
크으으으.
(크으으으.)
제보자
이건 서울이라.
(이건 서울이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또시 저 어디가 육칭.
(또 저 어디가 육층.)
그렇게 건물을 가졋어, 서울서.
(그렇게 건물을 가졌어, 서울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큰 ᄄᆞᆯ애기 잔치할 때 올 거주.
(큰 딸애기 잔치할 때 올 거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무신 ᄄᆞᆯ 나가 살려ᄃᆞ렌 헙디가? 경 ᄀᆞᆯ은 걸. 잔치허는 디 올 거주. 이제 ᄀᆞ만이 생각헤보난 이제 머리를 써사커라. 그거 헤치 이상 먹엇어.
(무슨 딸 나가 살려달라고 합디까? 그렇게 말한 걸. 잔치하는 디 올 거지. 이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제 머리를 써야겠다. 그거 띠 이상 먹었어.)
조사자
게난. 아이고, 어디꽈게. 생명이라는 게.
(그러니까. 아이고, 어딥니까?. 생명이라는 게.)
제보자
서울서 부제라 육층짜리 집이 하나고 지네 집이 삼층짜리 건물 잇고.
(서울서 부자라. 육층짜리 집이 하나고 자기네 집이 삼층짜리 건물 있고.)
조사자
뱀 물린 데는?
(뱀 물린 데는?)
제보자
베염 물린 데는 베염 물리민이. 옛날엔 발에 잘 물려이. 그 저 갈중이ᄀᆞᆷ이나 소중이ᄀᆞᆷ이나 거 방법이라. 이런 디 무꺼. 이레 올라오지 못허게.
(뱀 물린 데는 옛날엔 발에 잘 물려. 그 저 갈중이감이나 소중이감이나 거 방법이라. 이런 데 묶어. 이리 올라오지 못하게.)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경 무끄민 여기서만 빵빵헤.
(그렇게 묶으면 여기서만 빵빵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거믄 이 우터레 올라오민 죽지. 사람이. 게난 옷 아울라이. 여기 막 무꺼. 게민 여기서만 겨믄 의원신디 가민 침으로 걸 막 빠. 이만이헌 선흘 사람인디 그 사람 죽으카부덴 헤서. 눈도 엇고이 문둥이 뒈불언.
(그러면 이 위로 올라오면 죽지. 사람이. 그러니까 옷마저. 여기 막 묶어. 그렇게 해서 여기서만 의원에게 가면 침으로 걸 막 빼. 이만한 선흘 사람인데 그 사람 죽을까봐 했어. 눈도 없고 문둥이 돼버렸어.)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제보자
이 저 의원 저 사람만 살리면은 의원이다. 헤서이. 눈도 몸도 다 부서불곡 문둥이 뒈불언. 게난 양 의원네 집이 ᄋᆢ름에 식게가 잇어이. 게난 아덜이 큰아덜이 가이 우에 아이가 신디 일뤠만이 죽어 불엇어. 게난 양의원이 똑 그 증이 돌아올 거난 야이 침 마칩서. 매날 ᄒᆞ루 두 번도 갈 때 ᄒᆞᆫ번도 매날 울어가민 가곡,가곡 침 마지민 야이가 안 울곡 침 안 마지민 야이가 막 울어. 나도 이제 허다허다 버쳐서. 허다허다 버쳔 이제 양의원ᄀᆞ라 침 ᄒᆞ나만 줍센 힘들엉 잘못허단 셍의원 죽여. 아이고 죽고 살고 침 ᄒᆞ나 주난이 양의원 삼년을 뎅겨가난이 어디로 노는 걸 다 알아지드라. 게난 칵칵 주고 칵칵 주고 조용헹 나이 경도 헤낫저. 매날 의원칩이 뎅기기 힘들어. 으이구 저 아덜이 굿도이 굿도 허곡 양 의원신디도 뎅기고 게단 버치난 소아마비 걸련 아이고.
(이 저 의원 저 사람만 살리면은 의원이다. 했어. 눈도 몸도 다 부어버리고 문둥이 돼 버렸어. 그러니까 양 의원네 집에 여름에 제사가 있어. 그러니까 아들이 큰아들이 걔 위에 아이가 있는데 이레만에 죽어 버렸어. 그러니까 양 의원이 꼭 그 증이 돌아올 거니까 얘 침 맞히세요. 매일 하루 두 번도 갈 때 한번도 매일 울어가면 가고, 가고 침 맞으면 얘가 안 울곡 침 안 맞으면 얘가 막 울어. 나도 이제 하다하다 부쳐서. 하다하다 부쳐서 이제 양의원보고 침 하나만 주시라고 힘들어서 잘못하다가 생의원 죽여. 아이고 죽고 살고 침 하나 주니까 양 의원 삼 년을 다녀가니까 어디로 놓는 걸 다 알게 되더라. 그러니까 콱콱 주고 콱콱 주고 조용해서 나 그렇게도 했었다. 매일 의원집에 다니기 힘들어. 으이구 저 아들이 굿도 굿도 하고 양 의원에게도 다니고 그러다가 부치니까 소아마비 걸려서 아이고.)
조사자
쯧쯧.
(쯧쯧.)
제보자
아이고. 이젠 의원신디 강, 이 애기 어떵헨 좁니껜, 막 울엇어. 아기가 이 바짝바짝 사단 아이가 ᄌᆞᆫ등으로 강 소아마비 걸련. 거난 물락물락 아무 노릇도 안뒈.
(아이고. 이젠 의원에게 가서, 이 애기 어떻게 해서 좋겠냐고, 막 울었어. 아기가 이 바짝바짝 서다가 아이가 허리로 가서 소아마비 걸렸어. 그러니까 ‘물락물락’ 아무 노릇도 안 돼.)
조사자
아오.
(아오.)
제보자
이런 애긴 죽도 안허메. 아이고, 아주바님 요 노릇을 어떵허민 좁네까? 막 울어가난 양 의원이 허는 말이 아주마님도 정신 ᄎᆞᆯ리고 나도 정신 ᄎᆞᆯ리믄 이거 고치는 건 문제가 아니우덴 헨 ᄀᆞᆮ는 냥 들으쿠덴 허난.
(이런 애긴 죽지도 않아. 아이고, 아주버님 요 노릇을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막 울어가니까 양 의원이 하는 말이 아주머니도 정신 차리고 나도 정신 차리면 이거 고치는 건 문제가 아니 라고 해서 말하는 대로 듣겠다고 하니까.)
조사자
아휴.
(아휴.)
제보자
야이 울어가거들랑 그냥 나신디 옵센 아지바님 아무 밧디 시니까 그디라도 업엉 오렌 강 보난 양 의원 잇느냐? 밧디 강 조 살랑살랑허난 조 털어지젠 밧디 가부난 그 애기 업엉 밧디ᄁᆞ지 아이구, 아기 키우는 것이 경 힘들어라. 허단 버치난 이젠 양 의원 이 굿을 허렌. 굿을 못허게 허는 어른이 이거 그자 굿헙센 허연이 굿이 허난이 침 아니 맞아도 뒈어. 껄린 거. 침만 양 의원이 허당 버쳔 굿허렌. 굿 허지 말렌 소관 엇덴 허단 버치난 굿 허렌 허연. 겐 굿헌 후제 침은 마쳐도 메칠에 ᄒᆞᆫ번 맞주이. 매날은 안 가완. 걸련 걸련. 에이구, 나이 베염 잇잔아. 베염도 구신이라. 아이, 우리 셋ᄄᆞᆯ 클 때 우리 말젯ᄄᆞᆯ이 이만이 배고, 셋ᄄᆞᆯ은 세 ᄉᆞᆯ엔가? 졸음에 졸졸졸. 그땐 바당물 먹잖아. 바당에 강 물 질어당 죽어분 사름이 베염을 이만이 들렁 가는 거 아니라. 물질 가는디, 셋ᄄᆞᆯ이 갈 때도 보고 요 집이 베염술 담젠 펭을 논 거라. 그디ᄁᆞ지 아이가 그냥 번찍헌 아이가 그냥 ᄂᆞ릇ᄂᆞ릇ᄂᆞ릇허난 그때 뭐 약이 샤 뭐 시니? 죽으민 그냥 골체 담앙 강 묻어불 걸로 헤연 이젠 아기가 그냥 음음음 뭐 허여.
(야이 울어가거든 그냥 나에게 오시라고 아주버님 아무 밭에 있으니까 거기라도 업어서 오라고 가서 보니까 양의원 있느냐? 밭에 가서 조 살랑살랑하니까 조 떨어지라고 밭에 가버리니까 그 애기 업어서 밭에까지 아이구, 아기 키우는 것이 그렇게 힘들더라. 하다가 버치니까 이젠 양의원이 굿을 하라고. 굿을 못하게 하는 어른이 이거 그저 굿하라고 해서 굿이 하니까 침 아니 맞아도 돼. 걸린 거. 침만 양의원이 하다가 힘들어서 굿하라고. 굿하지 말라고 소용 없다고 하다가 힘드니까 굿하라고 했어. 그래서 굿한 후에 침은 맞혀도 며칠에 한번 맞지. 매일은 안 가왔어. 걸렸어 걸렸어. 에이구, 나 뱀 잇잖아. 뱀도 귀신이라. 아이, 우리 둘째딸 클 때 우리 셋째딸이 이만큼 배고, 둘째딸은은 세 살엔가? 졸음에 졸졸졸. 그땐 바닷물 먹잖아. 바다에 가서 물 길어다가 죽어버린 사람이 뱀을 이만큼 들고 가는 거 아니라. 물질 가는데, 둘째딸이 갈 때도 보고 요 집에 뱀술 담으려고 병을 놓은 거라. 거기까지 아이가 그냥 멀쩡한헌 아이가 그냥 ‘ᄂᆞ릇ᄂᆞ릇ᄂᆞ릇’하니까 그때 뭐 약이 있어? 뭐 있니? 죽으민 그냥 삼태기 담아 가서 묻어버릴 걸로 해서 이젠 아기가 그냥 음음음 뭐 해.)
조사자
아오야.
(아오야.)
제보자
게난 베염 걸린 건 모르고 저 입 ᄆᆞᆯ라가난 졍 헴구나. 살젠 허난이 살젠 부트더라고. 죽어분 문호진이가 살아서, 요디 밧이라낫저. 집 짓이난 허주 밧이라낫어.
(그러니까 뱀 걸린 건 모르고 저 입 말라가니까 저렇게 하는구나. 살려고 하니까 살려고 붙더라고. 죽어버린 문호진이가 살아서, 요기 밭이었어. 집 지으니까 하지. 밭이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겐 말젯ᄄᆞᆯ 배고 문호진이가 정문젱이라. 저 동더레 감서. 가민 멜 거리레 강 오단 네려지니까 똑 그 아래만 앚더라고. 게난 걷질 못허난 아이구 애기 왕 봥 갑서. 무사? 아기가 아판예. 칠성에 걸려싱게, 굿 헤사크라. 어떵허젠? 굿허게 뒈민 낼 허렌 허곡 안 허켄 허민 설러불켄. 야이 살아납니까? 살리주게. 못 살리민 만원대 이만원 주켄. 날 살릴 ᄌᆞ신 이수과? 예. 나 살리켄. 게민 굿허쿠다. 야이 누게 살아난덴 누게 ᄀᆞᆯ아녠. 죽어 분 아방ᄀᆞ라 죽저 살자 싸운 거라. 나만 아기냐? 너도 애기지. 살 애기 굿 안 헤부난 죽어시카부덴 나가 가싐 아판 살아지냐고, 허멍 굿허젠 허믄 할망을 빌어와야. 제물할 할망. 젊은 사람은 안 빈다. 할망은 깨끗허지 알도 깨끗하고. 젊은 사람은 알이 궂잖아.
(그래서 셋째 딸 배고 문호진이가 ‘정문젱이’라. 저 동으로 가대. 가면 멸치 잡으러 가서 오다가 넘어지니까 꼭 그 아래만 앉더라고. 그러니까 걷질 못하니까 아이구, 애기 와서 보고 가십시오. 왜? 아기가 아파사요. 칠성에 걸렸네, 굿 해야겠어. 어떻게 하려고? 굿하게 되면 낼 하라고 하고 안 하겠다고 하면 그만두겠다고. 얘 살아납니까? 살리지. 못 살리면 만원대, 이만원 주겠다고. 날 살릴 자신 있습니까? 예. 나 살리겠다고. 그러면 굿 하겠습니다. 얘 누가 살아난다고 누가 말했냐고. 죽어 버린 아버지보고 죽자 살자 싸운 거라. 나만 아기냐? 너도 이기지. 살 애기 굿 안 해버려서 죽었을까봐 나가 가슴 아파서 살 수 있냐고, 하면서 굿하려고 하면 할머니를 빌어와야. 제물할 할머니. 젊은 사람은 안 빈다. 할머니는 깨끗하지. 아래도 깨끗하고. 젊은 사람은 아래가 궂잖아.)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야이덜아 쌉지 말라. ᄉᆞ망일켜. 아이구, 삼촌 어떵 헹 알암수과?
(얘들아 싸우지 마라. 사망 이루겠다. 아이구, 삼촌 어떻게 해서 알았습니까?)
조사자
하하.
(하하.)
제보자
재물헤 보민 알아진다.
(재물해 보면 알수 있다.)
조사자
아오야, 신기ᄒᆞ다.
(아오야, 신기하다.)
제보자
신기허잖아. 어떵 헹 알암수과? 재물이 좋젠 허민이 시루떡 잇잔아. 그것이 탁 체얌 막은 딜로부터 탁 짐이 올라오면은 ᄉᆞ망인단 거라. 딱 헤봐도 ᄉᆞ망일켜. 경헤도 아방하고 난 죽저 살저 싸완. 굿헤영 애기 살렷저. 사흘첸 날이난 알아본 도래라, 눈 직직 ᄀᆞᆷ안, 애기가, 세만.
(신기하잖아. 어떻게 해서 알았습니까? 재물이 좋으려고 하면 시루떡 있잖아. 그것이 탁 처음 막은 데로부터 탁 김이 올라오면 사망 있다는 거라. 딱 해봐도 사망 있겠다. 그래도 아버지하고 난 죽자 살자 싸웠어. 굿해서 애기 살렸다. 사흘째 날이니까 알아본 도리라, 눈 직직 감았어, 애기가, 혀만)
조사자
아오야, 세상에.
(아오야, 세상에.)
제보자
아방이 어느 거 사흘체 날 오널.
(아버지가 어느 거 사흘째 날 오늘.)
조사자
어어.
(어어.)
제보자
살아낫나? 어느 거냐? 어느 거냐? 아, 나가 미쳐져. 미쳐젼.
(살아났니? 어느 거냐? 어느 거냐? 나 미쳐지겠더라고. 미치겠더라고.)
조사자
아우.
(아우.)
제보자
돈 ᄃᆞᆯ아나고. 아이 경 헤노난.
(돈 달아나고. 아이 그렇게 해 놓으니까.)
조사자
게니까.
(그러니까.)
제보자
미친 거라. 완전 미쳐.
(미친 거라. 완전 미쳐.)
조사자
미친 거라. 진짜.
(미친 거라. 진짜.)
제보자
물 질레 가멍도 아이고 우리 애기 살려줍서.
(물 길러 가면서도 아이고, 우리 아기 살려주십시오.)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장 거리레 가멍도 아이고 우리 애기 살려줍서. 더퍼놓고 우리 애기 살려줍서. 우리 애기 살려줍서. 중알중알, 중알중알. 이제 사흘챗 날은 심방이 사흘챗 날은 알아볼 도리가 쌉지 말렌만 하드라. 심방이 큰 싸움 낫쿠덴 이 집이. ᄌᆞᆨ은 싸움이 완전히 세간을 갈르나 큰 싸움이 날 거난 맬 두들려도 대답을 말렌 아방광 쌉지 말렌 두들고 씨고 벨거옌 ᄀᆞᆮ고 귀막앙 대답을 말렌 아방은 사흘채 날 눈 터근에 바리카부덴 허난 눈 ᄀᆞᆷ아부난 어느 거냐? 어느 거냐? 심방이영 살렌 나 답두리허고이. 거난 이젠 ᄆᆞᆯ을 ᄑᆞᆯ아야 굿헌 빚을 물어야 헐 거라.
(장 뜨러 가면서도 아이고 우리 아기 살려주세요. 덮어놓고 우리 아기 살려주세요. 우리 아기 살려주세요. 중얼중얼, 중얼중얼. 이제 사흘째 날은 심방이 사흘째 날은 알아볼 도리가 싸우지 말라고만 하더라. 무당이 큰 싸움 나겠다고 이 집에. 작은 싸움이 완전히 세간을 가르나 큰 싸움이 날 거니까 매를 두드려도 대답을 말라고 아버지랑 싸우지 말라고 두드리든 말든 별거라고 말하고 귀 막아서 대답을 말라고 아버지는 사흘째 날 눈 떠서 볼까 했는데 눈 감아버리니까 어느 거냐? 어느 거냐? 무당이랑 살라고 나 잡도리하고. 그러니까 이젠 말을 팔아야 굿한 빚을 갚아야 할 거라.)
조사자
아이구, 세상에.
(아이구, 세상에.)
제보자
나 잘도 울엇어. 물 질레 가멍도 우리 애기 살려줍서.
(나 잘도 울었어. 물 길러 가면서도 우리 아기 살려주세요.)
조사자
메칠 만에.
(며칠 만에.)
제보자
응? 사흘째 날은 심방이 알아볼 도리가 싯젠덴 헌 아기가 눈을 트느냐?
(응? 사흘째 날은 무당이 알아볼 도리가 있다고 한 아이가 눈을 뜨느냐?)
조사자
요만이.
(요만큼.)
제보자
이상하다. 눈 영 보난이 요만이 베르싸졋어. 봐라 어느 거냐? 어느 거냐? 심방이영 강 살아라. 이 무당이영 살아라. 아.
(이상하다. 눈 이렇게 보니까 요만큼 벌어졌어. 봐라 어느 거냐? 어느 거냐? 무당이랑 살아라. 이 무당이랑 살아라. 아.)
조사자
허허허.
(허허허.)
제보자
대답을 안 헷어.
(대답을 안했어.)
조사자
저건 미친개옌 주껌주긴. 영 ᄀᆞᆯ아도 대답 안 허고 정 ᄀᆞᆯ아도 대답을 안 허고.
(저건 미친개라고 짖는다고. 이렇게 말해도 대답 안 하고 저렇게 말해도 대답을 안 하고.)
허허허허.
(허허허허)
제보자
이젠 허난 막 헤엿어, 허난 애기가 사흘쳇 날은 눈을 번쩍 튼 거 아니가?
(이젠 하니까 막 했어, 하니까 애기가 사흘째 날은 눈을 번쩍 뜨는 거 아니니?)
조사자
아유. 신기하다.
(신기하다.)
제보자
아이고, 돈 생각 안 나라.
(아이고, 돈 생각 안 나더라.)
조천읍 신촌리/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벌 쏘인 때 오좀?
(벌 쏘인 때 오줌?)
제보자
벌 쏘인 땐이, 뜨신 오좀 싸더라. 겐디 얼굴엔 못허지.
(벌 쏘인 땐, 따뜻한 오줌 싸더라. 그런데 얼굴엔 못하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손에 ᄀᆞ뜬디 ᄇᆞ르민 어떵헐티.
(손에 같은데 바르면 어떻게 할지.)
조천읍 신촌리/민간요법/
2019년
조사자
옻 오른 때? 옻나무, 옻칠, 옻. 옻이렌 헤가지고 옻낭 잇수과?
(옻 오른 때? 옻나무, 옻칠, 옻. 옻이라고 해가지고 옻나무 있습니까?)
제보자
칠낭.
(옻나무.)
조사자
칠이옌 허는구나.
(‘칠’이라고 하는구나.)
제보자
칠낭 조끗디 가민 칠 올란 이 문둥이 뒈여. 게믄 그 칠낭 굽에다가이 막 불을 살라야 뒈.
(옻나무 곁에 가면 옻 올라서 이 문둥이 돼. 그러면 그 옻나무 굽에다가 막 불을 사라야 돼.)
조사자
죽여 불어?
(죽여 버려?)
제보자
ᄋᆞ.
(응.)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칠낭.
(응. 옻나무.)
조사자
약은 엇고?
(약은 없고?)
제보자
어. 약은 없지.
(어. 약은 없지.)
조사자
죽여야 뒈는구나.
(죽여야 되는구나.)
제보자
본지 잇잔아. 본지, 젬진게 막 복작복작 긁으는 거. 것도 본지낭에 강은에 불 부쪄 불곡.
(노박 덩굴 있잖아. 노박 덩굴, 가는 게 막 ‘복작복작’ 긁는 거. 것도 노박 덩굴에 가서 불 붙여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