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마을

주제

검색어

초기화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표준어 표시

구좌읍 송당리/ 식생활/ 2017년

조사자

감주는 해납디가?
(감주는 했었습니까?)

제보자

감주는 해낫주게.
(감주는 했었지요.)

조사자

감주는 어떵 허는 거꽈?
(감주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제보자

흐린 좁쌀헤영 밥 헤영 물놩 젓엉. 골.
(차조하고 밥해서 물 놓고 저어서. 엿기름.)

조사자

골? 보리골예?
(엿기름? 보리엿기름요?)

제보자

으. 보리골 놩 젓엉 나두민 그게 보겍이 괴어.
(응. 보리엿기름 놓고 저어서 나두면 그게 보각하게 궤여.)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보겍이 괴민 그걸 체로 걸러.
(보각하게 궤면 그걸 체로 걸러.)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체로 걸렁 딸령.
(체로 걸려서 달여서.)

조사자

아하.
(아하.)

제보자

경허민 감쥐.
(그러면 감주.)

조사자

감쥐?
(감주?)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감쥐 맛은 어떵해마씨?
(감주 맛은 어떠합니까?)

제보자

어떵해. 골 노민 ᄃᆞᆯ하주.
(어때. 엿기름 놓으면 달지.)

조사자

ᄃᆞᆯ하여.
(달아.)

제보자

골을 노민 ᄃᆞᆯ허여. 흐린 좁ᄊᆞᆯ 하곡 허면은.
(엿기름을 놓으면 달아. 차조하고 하면.)

조사자

아하.
(아하.)

제보자

아이고 제사할 때 헷주. 이젠 제사도 안 허난.
(아이고 제사 지낼 때 했지. 이젠 제사도 안 하니까.)

조사자

옛날에예?
(옛날에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술도 옛날에 헤낫수과?
(술도 옛날에 했었습니까?)

제보자

아니. 술은 안혀보고.
(아니. 술은 안 해봤고.)

조사자

술은 안해난마씨?
(술은 안했었습니까?)

제보자

으.
(응.)

구좌읍 송당리/ 신앙/ 2017년

조사자

성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성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성주는 집 ᄆᆞᆫ딱 지서낭은에 성주 ᄂᆞ렵넹 허는 거.
(성주는 집 모두 지어서 성주 내립네 하는 거.)

조사자

그건 어떵합니까?
(그건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그건 목시레들 허는 거 그건.
(그거는 목수네들 하는 거 그건.)

조사자

게믄 어떵헙니까?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그거 허젠 허믄 심방 빌어사주게.
(그거 하려고 하면 무당을 빌려야지.)

조사자

뭐 준비헙니까?
(뭐 준비합니까?)

제보자

무시 거 허여? 것도 떡허곡, 밥허곡, 국허곡, 바닷고기 굽곡.
(무엇 해? 그것도 떡하고, 밥하고, 국하고, 바닷고기 굽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제숙이라고.
(제수라고.)
돼지고기 같은 건 안 들어가. 일절.
(돼지고기 같은 건 안 들어가. 일절.)
돼지고지 안 들어 가주게. 바닷고기베끠 안 들어.
(돼지고기 안 들어가지. 바닷고기 밖에 안 들어.)
바닷고기베끠. 계란ᄒᆞ고.
(바닷고기밖에. 계란하고.)
옛날도게 감주하고 술하곡.
(옛날도 감주하고 술하고.)

조사자

예. 그믄 집 다 지어낭 아무 때나 허믄 뒙니까?
(예. 그러면 집 다 지어놓고 아무 때나 하면 됩니까?)

제보자

아니, 날 봐사주게.
(아니. 날 봐야지.)

조사자

아, 날 봥.
(아, 날 봐서.)

제보자

날봐야 헤여. 가족들 숫자에 다 맞추왕.
(날 봐야 해. 가족들 숫자에 다 맞춰서.)

조사자

해치 맞추웡마씨?
(띠 맞춰서요?)

제보자

에이, 우리가 겅헷주마는. 몰라. 요즘은 말이여. 겅허는지.
(에이, 우리가 그렇게 했지만. 몰라. 요즘은 말이야. 그렇게 하는지.)

조사자

해난 거 ᄀᆞᆯ아주민 뒙니다.
(했던 거 말해주면 됩니다.)

제보자

지금은 겅 헴주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조사자

난 헷수다. 하하하.
(난 했습니다. 하하하.)

제보자

멩심ᄒᆞ는 사람들은 허여. ᄌᆞ순들 연영들 다 놔아.
(명심하는 사람들은 해. 자손들 연령들 다 놔.)
ᄂᆞ려야 주게. 새 집 지시믄 성주 ᄂᆞ려사주게. 집 지시믄 성주 ᄂᆞ려야 제사 명절 허는 거.
(내려야지. 새 집 지으면 성주 내려야지. 집 지으면 성주 내려야 제사 명절 하는 거.)

조사자

예, 제사ᄒᆞ젠 해부난예, 성주 핸마씨.
(예, 제사하려고 하니까, 성주 했습니다.)

제보자

음.
(음.)
성주가 딱 직형은네 조상들 못 들어온게 헌다는 거주.
(성주가 딱 지켜서 조상들 못 들어오게 한다는 거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성주 귀신이.
(성주 귀신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민 조상들은 성주 ᄂᆞ립기 전에 제사가 닥치면은 여기에 잡몽이나 자귀 아땅은에 딱 박아놩 제사해야 뒈어.
(그러면 조상들은 성주 내리기 전에 제사가 닥치면 여기에 잡목이나 자귀 가져다가 딱 박아놓고 제사해야 되어.)

조사자

무사마씨?
(왜입니까?)

제보자

아, 저 아이들이나 아팡은에 새풀이라도 허젠허민 짚가지에 칼을 찔렁 헌덴 해낫주게.
(아, 저 아이들이나 아파서 ‘새풀이’라도 하려고 하면 짚가지에 칼을 찔러서 한다고 했었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성주 아니 ᄂᆞ린 집인.
(성주 안 내린 집에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게 잡귀같은 것들을 범접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그게 잡귀같은 것들을 범접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겅해도 성주 아니 ᄂᆞ린 집이는 아팡은네 새풀이 허젠 해도 집이 가지에 칼을 찔렁 헌덴 헤낫어.
(그렇게 해도 성주 안 내린 집에는 아파서 ‘새풀이’라도 하려고 해도 집의 가지에 칼을 찔러서 한다고 했었어.))

조사자

새풀이마씨?
(‘새풀이’입니까?)

제보자

응. 새풀이허젠 허민.
(응, ‘새풀이’하려고 하면.)

조사자

아픈 사람 구환하는 거예?
(아픈 사람 구환하는 거요?)

제보자

응. 구환하젠 허민 새풀이 ᄀᆞ튼 거 허젠 허민.
(응. 구환하려고 하면 ‘새풀이’ 같은 거 하려고 하면.)

조사자

칼을 꽃앙 헤마씨?
(칼을 꽂아서 합니까?)

제보자

게매 것도 악귀로 알면은 그런 칼을 사용하고. 삼신할머니들 아이들 아플 때는 그런 거 어심니다.
(그러게 그것도 악귀로 알면 그런 칼을 사용하고. 삼신할머니들 아이들 아플 때는 그런 거 없습니다.)

조사자

아? 예.
(아? 예.)

제보자

기자, 삼신할머니가 초삼일, 초이레 , 열이레. 뭐.
(그저, 삼신할머니가 초삼일, 초이레. 뭐.)
아이들 아플 때 넋 들여나는 거주, 그런 건.
(아이들 아플 때 넋 들였던 거지, 그런 건.)
초삼일, 사흘에 지곡허는 할망. 초이레에 지곡허는 할망. 구삼승이라고 아흐레 지곡허는 할망.
(초삼일, 사흘에 지극하신 할머니. 초이레에 지극하신 할머니. ‘구삼승’이라고 아흐레 지극하신 할머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삼승, 삼신이 세 개가 있넨 허는 거우다. ᄌᆞ식들, 손지들 열다섯살 안네에 이 키우젠 허면은.
(삼승, 삼신이 세 개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자식들, 손자들 열다섯 살 안에요 키우려고 하면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열다섯이 넘으면 그건 복력이렌 허곡. 그 안네는 삼신이 보호한덴 허는 겁주.
(열다섯이 넘으면 그건 복력이라고 하는 거고, 그 안에는 삼신이 보호한다고 하는 겁니다.)
삼신할망이 키와준다, 허는 거주게.
(삼신할머니가 키워준다, 하는 거지.)

조사자

음, 예.
(음, 예.)

제보자

구삼승이라고 해서.
(‘구삼신’이라고 해서.)

구좌읍 송당리/ 신앙/ 2017년

조사자

문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문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문전도 마찬가지주 뭐.
(문전도 마찬가지지 뭐.)

조사자

문전은 무사하는 거마씨?
(문전은 왜하는 겁니까?)

제보자

그거 그전이 ᄀᆞᆮ지 안 헙디까? 강태공 할로산에 강. 나무 끈는 사람 강태공 서목시 직시라고.
(그거 그 전에 말하지 안 합디까? 강태공 한라산에 가서. 나무 베는 사람 강태공 서목수 몫이라고.)
성주 ᄂᆞ리젠 허민 목시 정 불리지 안 허여. 강태공 서목시.
(성주 내리려고 하면 목수 저렇게 부르지 않아. 강태공 서목수.)

조사자

오허.
(오허.)

제보자

멜망텡이 둘러메곡. 도치 노앙 둘러멩 헹 돌아다니곡.
(망태기 둘러메고. 도끼 놓고서 둘러메서 하고 돌아다니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하하하.
(하하하.)
나무꾼 헹 다니는 형국이주게.
(나무꾼 해서 다니는 형국이지.)

조사자

문을 향해 절을 몇 번 허지 말렌 헷지예?
(문을 향해 절을 몇 번 하지 말라고 했지요?)

제보자

문전에 절을 헐 때?
(문전에 절을 할 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문전에 하직?
(문전에 하직?)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그거 가온마다 틀립니다.
(그러니까 그거 집집마다 다릅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성주라는 것은 문지방에 언제나 귀신이 있다허는 의미에서 하직을 말곡. ᄄᆞᆫ 디는 하직을 세 번을 합니다. 잘 갑서 성주귀신. 헤영. 돌아가서 헤영.
(이 성주라는 것은 문지방에 언제나 귀신이 있다는 의미에서 하직을 말고. 딴 데는 하직을 세 번을 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성주 귀신. 해서. 돌아가서 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근디 성주귀신이 이 집안에 있는 거우다. 그게 아니고.
(그런데 성주귀신이 이 집안에 있는 겁니다. 그게 아니고.)

조사자

문전제는 그거마씨?
(문전제는 그겁니까?)

제보자

헤헤.
(헤헤.)

구좌읍 송당리/ 신앙/ 2017년

조사자

조왕에 대헤서 말씀해 주십시오.
(조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조왕은 절이 어십니다. 심방들 헹 조왕.
(조왕은 절기가 없습니다. 무당들 해서 조왕.)
조왕제라고 기자 조왕에 아장 조왕할망들한테 비는 거.
(조왕제라고 그저 조왕에 앉아서 조왕할머니들한테 비는 거.)

조사자

예. 어디서마씨?
(예. 어디서요?)

제보자

심방들 아장.
(무당들 앉아서.)
게, 부엌에 강게. 정지예.
(그럼, 부엌에 가서. 부엌이오.)
정지가 부엌.
(‘정지’가 부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옛날 솟 아찐디 정지.
(옛날 솥 얹힌 데 부엌.)

조사자

예. 솟 아찐 정지, 부엌예?
(예. 솥 얹힌 부엌, 부엌이오?)

제보자

솟 아찐디 아장 조왕할마님한테 비는 거주.
(솥 얹힌 데 앉아서 조왕할머님한테 비는 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무 일도 엇이 헙서. 영 헹.
(아무 일도 없이 해주십시오. 이렇게 하고.)

조사자

아, 예. 이건 따로 준비헹은네 허는 거 엇수과?
(아, 예. 이건 따로 준비해서 하는 거 없습니까?)

제보자

문전코시옌 험니다. 그 조왕제를 허게 뒈민.
(문전고사라고 합니다. 그 조왕제를 하게 되면.)

조사자

아, 예.
(아, 예.)

제보자

문전 코시라고 해서.
(문전고사라고 해서.)

조사자

이거 그럼 같은 말마씨?
(이거 그럼 같은 말입니까?)

제보자

그 제를 하민 문젠코시고, 조왕제만 허는 사름은 조왕제만 하고.
(그 제를 하면 문전 고사고, 조왕제만 하는 사람은 조왕제만 하고.)
조왕제, 조왕제.
(조왕제, 조왕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조왕제만 허는 사람은 조왕제만 허곡, 문전에 허는 사름은 문전코시렌 허영 문전에 허곡.
(조왕제만 하는 사람은 조왕제만 하고, 문전에 하는 사람은 문전고사라고 해서 문전에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주게.
(그렇게 하지.)

조사자

조왕에 허젠 허민 준비허는 거 똑같아마씨?
(조왕에 하려고 하면 준비하는 거 똑같습니까?)

제보자

아니. 문전할 때 만이 안들어, 조왕에는.
(아니. 문전제 할 때만큼 안 들어. 조왕에는.)

조사자

문전에는 뭐 준비해야 뒈어마씨?
(문전에는 뭐 준비해야 됩니까?)

제보자

문전에 허젠 허민게. 떡도 들고 밥도 들고.
(문전에 하려고 하면. 떡도 들고 밥도 들고.)

조사자

이건 몇 개 들곡 안헙니까?
(이건 몇 개 들지 않습니까?)

제보자

메 하나민.
(메 하나면.)
다 ᄒᆞ나주.
(다 하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조왕할망이 세갠가?
(조왕할머니가 세 개인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심방들 허는 거 아이 봐서?
(무당들 하는 거 안 봤어?)
,2 하하하.
(하하하.)

조사자

또 뭐 들어마씨?
(또 뭐 듭니까?)

제보자

고기여, 술이여, 감주여.
(고기하고, 술하고, 감주하고.)

조사자

이거 다 준비해야 합니까?
(이거 다 준비해야 합니까?)

제보자

으. 채, 콩ᄂᆞ물이여, 뭐.
(응. 채소, 콩나물하고, 뭐.)

조사자

아, 채소도 다.
(아, 채소도 다.)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세 개마씨?
(세 개입니까?)

제보자

으. 무수채나 무신거 그런 거 헤여지믄 다허는 거주게.
(으, 무채나 뭐 그런 거 할 수 있으면 다하는 거지.)

조사자

예. 고기영, 술이영, 떡이여, 과일이영.
(예. 고기하고, 술하고, 떡하고, 과일하고.)

제보자

신 가지 지물이라. 이시믄 이신양 다 헤여.
(있는 게 제물이야. 있으면 있는 대로 다 해.)

조사자

감주영.
(감주하고.)

제보자

응. 감주영.
(응. 감주하고.)

조사자

다 준비헤영 문전허는 거마씨?
(다 준비해서 문전하는 겁니까?)

제보자

으으. 문전에.
(으으. 문전에.)

조사자

이거 제사 때 말고 따로 하는 거지예?
(이거 제사 때 말고 따로 하는 거지요?)

제보자

응. 따로 허는 사름 있주게.
(응, 따로 하는 사람 있지.)

조사자

그믄 문전은 언제 허는 거꽈?
(그러면 문전은 언제 하는 겁니까?)

제보자

문전게 이녁 날 봐사 허는 거주. 것도게.
(문전은 자기 날을 봐야 하는 거지. 그것도.)

조사자

이건 무사헤마씨? 무슨 일 이실 때 허는 거마씨?
(이건 왜합니까? 무슨 일 있을 때 하는 겁니까?)

제보자

아니, 아니. 지금도 허는 사름들은 헴주게.
(아니, 아니. 지금도 하는 사람들은 하지.)
문전은 그전부터 날 봐사 허여.
(문전은 예전부터 날을 봐야 해.)
문전코시게.
(문전고사.)

조사자

날 봥 뭐 좋으렌 허는 거꽈?
(날 봐서 뭐 좋으라고 하는 겁니까?)

제보자

시님 빌어당 허는 사름도 있고.
(스님 부탁해서 하는 사람도 있고.)

조사자

뭐에 도움뒈옌 허는 거꽈?
(뭐에 도움된다고 하는 겁니까?)

제보자

뭐에게? 집안에 기자 다 펜안헙서 헹은네.
(뭐에? 집안에 그저 다 편안하십시오 해서.)

조사자

구진일 이시믄마씨?
(궂은 일 있으면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아, 편안헙서 헹은네.
(아, 편안하십시오 해서.)

제보자

편안헙서.
(편안하십시오.)

조사자

성주는 집 짓으니까 허곡 문전은 ᄒᆞ꼼 궂인 거 담다 허믄 허는 거곡.
(성주는 집 지으니까 하고 문전은 조금 궂은 거 같다 하면 하는 거고.)

제보자

어어.
(어어.)
손이영 뭐영 뭐든 편하게 헤줍서 허는 거주.
(자손하고 뭐하고 뭐든 편하게 해주십시오 하는 거지.)

조사자

조왕은마씨?
(조왕은요?)

제보자

조왕제도 허민 날봐사 허는 거.
(조왕제도 하면 날 봐야 하는 거.)

조사자

예, 이거는 무사 헙니까?
(예, 이거는 왜 합니까?)

제보자

무사헤여? 것도게 조왕에게 궂인 일도 나지 맙서. 기자.
(왜 해요? 그것도 조왕에게 궂은일도 나지 마세요. 그저.)

조사자

이거 다 갖췅 하젠 허민 다 해사쿠다예.
(이거 다 갖춰서 하려고 하면 다 해야겠습니다.)

제보자

아니. 조왕에는 문전만이 안 들어.
(아니. 조왕에는 문전만큼 안 들어.)

조사자

아, 안 들어.
(아, 안 들어.)

제보자

조왕제는 기자 ᄊᆞᆯ이나 ᄒᆞᆫ 사발, 물이나 ᄒᆞᆫ 사발 걸여 나도 뒈곡이.
(조왕제는 그저 쌀이나 한 사발, 물이나 한 사발 떠서 나도 되고요.)

조사자

아니면 메 올리곡?
(아니면 메 올리고?)

제보자

으. 기자 헤지믄 허곡.
(으, 그저 할 수 있으면 하고.)

조사자

예.
(예.)

구좌읍 송당리/ 신앙/ 2017년

조사자

칠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칠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칠성이라고. 게. 칠성제. 우리 옛날 우리 어머니네가 칠성제를 해 낫는디.
(칠성이라고. 그게. 칠성제. 우리 옛날 우리 어머니네가 칠성제를 했었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칠성제를 허젠 허민 막 두 이레 열아흘, 그릇들도 베껫디 내놩 이슬 맞히멍 발레곡.
(칠성제를 하려고 하면 막 두 이레 열아흐레, 그릇들도 바깥에 내놔서 이슬 맞히면서 말리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칠성제 허젠 허민.
(칠성제 하려고 하면.)

조사자

막 정성을 허야 하는 거구나예.
(아주 정성을 해야 하는 거군요.)

제보자

으으. 두일레 열아흘. 베겟디 새 ᄁᆞᆯ앙 그릇 싯으멍 그디 엎엉 이슬 맞촹.
(으응. 두이레 열아흐레. 바깥에 띠 깔아서 그릇 씻으면서 거기에 엎어서 이슬 맞히면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막 두일레 열아흘 그걸 막. 그릇들을.
(막 두이레 열아흐레 마구. 그릇들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겅헤영 칠성제 허는 거 봐나서 게.
(그렇게 해서 칠성제 하는 거 봤었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칠성제옌 헌게이.
(칠성제라고 하는 것이.)

조사자

이거는 무신 일 생기면 헤마씨?
(이거는 무슨 일 생기면 합니까?)

제보자

칠성이엔 헌 게 배염이라. 배염.
(칠성이라고 하는 것이 뱀이라. 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토산 한집.
(토산 한집.)
토산 한집이라고.
(토산 한집이라고.)
저 남군에.
(저 남군에.)
저, 정의레 하주게. 정의레. 시방 성읍리 쪽더레 하주게. 그런 거.
(저, 정의골 하지. 정의골. 시방 성읍리 쪽에서 하지. 그런 거.)

조사자

예. 그 막 정성으로 모심으로 하는 거 아니예?
(예. 그 막 정성으로 모심으로 하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궂은 일 낫덴 허는 게 아니고? 그냥 하는 거꽈?
(궂은 일 났다고 하는 게 아니고? 그냥 하는 겁니까?)

제보자

그냥게.
(그냥요.)

조사자

해마다, 달마다 허는 거마씨?
(해마다, 달마다 하는 겁니까?)

제보자

ᄒᆞᆫ 해에 ᄒᆞᆫ 번 ᄒᆞ는 거주게. 두 해에 ᄒᆞᆫ 번도 ᄒᆞ곡.
(한 해에 한번 하는 거지. 두 해에 한 번도 하고.)

조사자

아, 예. 정성으로 허는 거구나예.
(아, 예. 정성으로 하는 거군요.)

제보자

응. 정성으로 허는 거.
(응. 정성으로 하는 거.)
게난 칠성도 옌날 고팡에 모시는 사름도 싯고,
(그러니까 칠성도 옛날 광에 모시는 사람도 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베겟디 저 기왓장 ᄒᆞ나 놔그네, 주집 씌어놔그네 모시는 사름이 이서낫수다.
(바깥에 저 기왓장 하나 놔서, 짚 씌어놓고서 모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안칠성, 밧칠성이라고.
(‘안칠성’, ‘반칠성’이라고.)

조사자

아. 안칠성은 고팡에 모시는 거마씨?
(아. ‘안칠성’은 광에 모시는 겁니까?)

제보자

야.
(야.)
안칠성, 밧칠성이옌 ᄒᆞ영.
(‘안칠성’, ‘밧칠성’이라고 해서.)

조사자

기구나예. 안칠성하고 밧칠성은 틀린 거꽈?
(그렇군요. ‘안칠성’하고 ‘밧칠성’은 다른 겁니까?)

제보자

ᄀᆞ튼 거주. 칠성이라고.
(같은 거지. 칠성이라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배염이우다. 배염.
(그거 뱀입니다. 뱀.)

조사자

예.
(뱀.)

제보자

저 벡조할망이 일부 ᄌᆞ식이 ᄒᆞ나 토산 감시난 그 조상 노릇하멍 시방 얻어먹엉 살암수다.
(저 백조할머니가 일부 자식이 하나 토산 가니까 그 조상 노릇하면서 시방 얻어먹으면서 삽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ᄌᆞ식을 못 키우는 사름은양.
(그러니까 자식을 못 키우는 사람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대개 칠성제를 ᄒᆞᆷ니께.
(대개 칠성제를 하는 거지요.)

조사자

아, 자식 없거나 하면.
(아, 자식 없거나 하면.)

제보자

예. ᄌᆞ식들 무사안녕이나 집안의 모든 곡식 모든 걸 무사안녕 하기 위해서는 칠성제를 합니다.
(예. 자식들 무사안녕이나 집안의 모든 곡식 모든 걸 무사안녕하기 위해서는 칠성제를 합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첫째, ᄌᆞ식의 무사안녕을 위해서는 칠성제를 합니다.
(첫째, 자식의 무사안녕을 위해서는 칠성제를 합니다.)

조사자

예. 자식 잘 뒈젠 허민 칠성제를 해야 하는 거구나예.
(예. 자식 잘 되려고 하면 칠성제를 하는 거군요.)

제보자

야.
(야.)
자식들 펜안ᄒᆞ렌.
(자식들 편안하라고.)

조사자

나도 헤사큰가마씨?
(나도 해야 하겠습니까?)

제보자

ᄌᆞ식 나지 못하고 헤도 경헤도 ᄒᆞ는 거.
(자식 나지 못하고 해도 그렇게 하는 거.)

조사자

아. 자식 귀해도 하는 거고, 이서도 하는 거고.
(아. 자식 귀해도 하는 거고, 있어도 하는 거고.)

제보자

예. 이성 ᄌᆞ들라도 허는 거고. 칠성제가 잇고, 마제 치는 것도 이수다.
(예. 있어서 걱정해도 하는 거고. 칠성제가 있고, 마제 치는 것도 있습니다.)

조사자

마제 치는 거.
(마제 치는 거.)

제보자

마제 치는 거렌 허는 거는 ᄌᆞ식을 위해 ᄒᆞ는 거.
(마제 치는 거라고 하는 것은 자식을 위해 하는 거.)

조사자

예. 이건 뭐꽈?
(예. 이건 뭡니까?)

제보자

마제는 집에 굿할 때.
(마제는 집에 굿할 때)

조사자

굿할 때마씨?
(굿할 때 입니까?)

제보자

굿할 때 마제 치는 거.
(굿할 때 마제 치는 거.)
아니 별도로 마제를 치주게.
(아니 별도로 마제를 치는 거지.)
마제 치는 거, 아이들 별도로 애기 못 나는 사름도 ᄒᆞ곡.
(마제 치는 거, 아이들 별도로 애기 못 나는 사람도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애기 낭 ᄒᆞ도 ᄌᆞ들라도 허는 거.
(애기 나서 하도 걱정해도 하는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키우지 못해가도 ᄒᆞ곡.
(키우지 못해도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오. 우리도 옛날 하도 그냥 넋만 들여줍센 가민 에에, 마제치렌 하민 안 헤여.
(아오. 우리도 옛날 하도 그냥 넋만 들여 주십시오 가면 에에, 마제치라고 하면 안해요?)

조사자

아, 마제치렌 하는 구나.
(아, 마제 치라고 하는구나.)

제보자

넋들여 줍서, 넋만 들여 줍서 헴덴. 들으멍 헤낫어.
(넋들여 주십시오. 넋만 들여 주십시오 한대. 들으면서 했었어.)

조사자

마제치렌 ᄒᆞ는구나예. 그거보고.
(마제 치라고 하는 거군요. 그거 보고.)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아이들 잘 뒈렌 하는 거.
(아이들 잘 되라고 하는 거.)

제보자

무사 안녕ᄒᆞ라 허는 거라, 아이들이.
(무사 안녕해라 하는 거야. 아이들이.)
우리도 굿헤영 마제 쳥 낫곡.
(우리도 굿해서 마제 쳐났었고.)
ᄌᆞ식 못 나는 사름도 ᄌᆞ식 낳게 허는 거곡.
(자식 못 나는 사람도 자식 낳게 하는 거고.)

조사자

음. 예.
(음. 예.)

제보자

마제 치젠 ᄒᆞ민 상단 초사흘 할망 나시 뫼 놓고.
(마제 치려고 하면 상단 초사흘 할머니 몫 메 놓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초일레 할망 나시 뫼 놓고.
(초이레 할머니 몫 메 놓고.)

조사자

마제칠 때마씨?
(마제칠 때 입니까?)

제보자

야. 마제 칠 때. 구삼승 나시라고 아흐레.
(야, 마제 칠 때. ‘구삼승’ 몫이라고 아흐레.)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 아흐레 오는 할망은 악할망이고, 중간에건 중간이고, 초사흘에 지곡ᄒᆞᆫ 할망은 순한 할망이곡.
(이 아흐레 오는 할머니는 악할머니고, 중간에건 중간이고, 초사흘에 지극하신 할머니는 순한 할머니고.)

조사자

예. 언제 언제마씨?
(예. 언제입니까?)

제보자

초사흘, 초일레, 초아흐레.
(초사흘, 초이레, 초아흐레.)

조사자

초아흐레.
(초아흐레.)

제보자

아기 구덕 흔들 때도. 에, 경허주. 초사흘에 지곡하신 할마님아, 초일뤠에 지곡하신 할마님아, 초 아흐레에 지곡하신 할마님. 웡이 자랑 웡이 자랑, 웡이.
(아기 구덕 흔들 ‘때도, 에, 그렇게 하지. 초사흘에 지극하신 할머님아, 초이레에 지극하신 할머님아, 초아흐레에 지극하신 할머님. ‘웡이 자랑 웡이 자랑, 웡이’.)
흐흐흐.
(흐흐흐.)
할마님이 도와줍서. 어우 우리 애기. 웡이 자랑 웡이 자랑.
(할머님이 도와주십시오. 어우 우리 애기. ‘웡이 자랑 웡이 자랑’.)
흐흐흐.
(흐흐흐.)
경허멍 입담을 헤여 가민 아이들도 입담을 들어가민 ᄌᆞᆷ을 잘 들어.
(그러면서 입담을 하면 아이들도 입담을 들으면서 잠을 잘 들어.))

조사자

잘 자마씨?
(잘 잡니까?)

제보자

응. ᄌᆞᆷ을 그렇게 잘 자. 패라왕 막 앙작만 하던 것들이.
(응. 잠을 그렇게 잘 자. 신경질적이어서 막 엄살하며 울어대던 것들이.)
애기 구덕들은 봐나고?
(‘애기 구덕’들은 봤었어?)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대구덕들 봐나신가?
(‘대구덕’들 봤었어?)

조사자

대구덕은 안 봐나난마씸.
(‘대구덕’은 안 봤었어요.)

제보자

대구덕 말이주. 시방 쒜구덕이사 무신.
(‘대구덕’ 말이지. 시방 쇠구덕이야 무슨.)

조사자

대구덕 안 봐난마씨.
(‘대구덕’ 안 봤었어요.)

제보자

대구덕 ᄀᆞ자 아이 봔?
(‘대구덕’ 이제껏 안 봤어?)
대구덕이라낫주, 애기구덕은.
(‘대구덕’이었지. ‘애기구덕’은.)

조사자

그게 제라한 건디.
(그것이 제대로인거지.)

제보자

응. 시방 쒜구덕이사 거 무신.
(응. 시방 쇠구덕이야 그거 무슨.)
거 무신.
(그거 무슨.)
대구덕 이서낫주. 수랑한 거.
(‘대구덕’ 있었지. 길이가 조금 긴 거.)

조사자

수랑한 거마씨?
(길이가 조금 긴 겁니까?)

제보자

웡이 자랑 웡이 자랑하민 말이여, 아이들이 그렇게 악ᄒᆞ던 할망도 할망 입담만 해가민, 구신 ᄀᆞ치이, 아이 머리맡에 삼싱 할망 지곡한 거 닮아. 아이들이 악하당도 겅 ᄌᆞᆷ을 들어.
(‘웡이 자랑 웡이 자랑’하면 말이야. 아이들이 그렇게 악하던 할머니도 할머니 입담만 하면, 귀신같이. 아이 머리맡에 삼신 할머니 지극하신 거 같아. 아이들이 악하다가도 그렇게 잠이 들어.)
하하하.
(하하하.)

조사자

예, 말 잘들어예.
(예, 말 잘들지요.)

제보자

응. 겅허당도 말 안들어가민 괄락탁 괄락탁.
(응. 그렇게 하다가도 말 안들면 괄락탁 괄락탁.)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와닥탁 와닥탁 흔들곡.
(‘와닥탁 와다탁’ 흔들고.)
와글와글.
(와글와글.)
경 흔들어 가민 머리가 애기구덕에서 이래착 저래착, 정신이 혼동뒈어이.
(그렇게 흔들면 머리가 ‘애기구덕’에서 ‘이래착 저래착’, 정신이 혼동돼.)
하하하.
(하하하.)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정신 혼동뒈엉 울당도 아이 울주.
(정신 혼동되어서 울다가도 안 울지.)

조사자

너무 놀랭 못 우는 거 아니예?
(너무 놀라서 못 우는 거 아니에요?)

제보자

놀래엉 아이 우는 거주게.
(놀라서 안 우는 거지.)

이전 151 152 153 154 155 다음

제주 교육발전특구 사업

소개

교육 안내

교육 자료

조사 자료

제주어 아카이브

열린 마당

구술로 보는 제주어

제주 교육발전특구 사업

주메뉴

소개

교육 안내

교육 자료

조사 자료

제주어 아카이브

열린 마당

구술로 보는 제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