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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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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1동/ 들일/ 2017년

조사자

질멧가지 잇고. 그 다음에 삼춘 멍에도 잇지 아녀우꽈예?
(질맛가지 있고. 그 다음에 삼촌 멍에도 있지 않습니까요?)

제보자

멍에 잇고.
(멍에 있고.)

조사자

멍에도 영 허면 이렇게 뒈는가?
(멍에도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는가?)

제보자

으, 으. 멍에 요쪽으로 걸리고.
(으, 으. 멍에 요쪽으로 걸리고.)

조사자

예, 예. 이쪽으로.
(예, 예. 이쪽으로.)

제보자

이쪽으로도 이처럼.
(이쪽으로도 이처럼.)

조사자

이추룩. 쉐는 얼로 일로 연결허여?
(이처럼. 소는 어디로 이리로 연결해?)

제보자

일로 어쨋든 머리가 이레 오던 이레 오던 지금 일직선으로 뒈여부리니까 헌데 이제 여기서 이렇게 이 줄이 한줄. 아, 저 한줄.
(이리로 어쨌든 머리가 이리 오든지 이리 오든지 지금 일직선으로 되어 버리니까 하는데 이제 여기서 이렇게 이 줄이 ‘한줄’. 아, 저 ‘한줄’.)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이렇게 왕 여기 저 허곡 또 요거 요렇게.
(이렇게 와서 여기 저 하고 또 요거 요렇게.)

조사자

아, 예.
(아, 예.)

제보자

아이고, ᄎᆞᆷ, 뭐허긴 허다이. 어.
(아이고, 참, 뭐하긴 하네. 어.)

조사자

여기 영 저기 뭐 잇자누꽈예? 이렇게 허영 여기에 소, 쉐 연결허는 거예?
(여기 이렇게 저기 뭐 있잖습니까? 이렇게 해서 여기에 소, 소 연결하는 거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게믄.
(그러면.)

제보자

이 쟁기, 쟁기.
(이 쟁기, 쟁기.)

조사자

이 쟁기, 쟁기. 예.
(이 쟁기, 쟁기. 예.)

제보자

쉐멍에.
(소 멍에.)

조사자

이거 멍에예?
(이거 멍에요?)

제보자

멍에고, 여기가 등테가 잇고. 등테. 이.
(멍에고, 여기가 등태가 있고. 등태.)

조사자

이렇게.
(이렇게.)

제보자

이 줄 ᄂᆞ리지 못허게.
(이 줄 내리지 못하게.)

조사자

예, 예. 등테.
(예, 예. 등태.)

제보자

등테가 잇고.
(등태가 있고.)

조사자

등테.
(등태.)

제보자

등테가 잇고.
(등태가 있고.)

조사자

이 줄은 무신 줄이우과?
(이 줄은 무슨 줄입니까?)

제보자

한줄.
(봇줄.)

조사자

긴 줄이니까 한줄이렌 허는구나예?
(긴 줄이니까 봇줄이라고 하는군요?)

제보자

한줄이고.
(봇줄이고.)

조사자

이, 여기 그 낭으로 뒌 멍에 뒌 거는 이 낭은 무신 거렌 헙니까?
(이, 여기 그 나무로 된 멍에 된 거는 이 나무는 무슨 거라고 합니까?)

제보자

그 낭은 아 거 낭 이름?
(그 나무는 아 거 나무 이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 이건 멍에랑.
(아, 이건 멍에라고.)

조사자

그냥 멍에. 보통 무신 걸로 만들어마씨?
(그냥 멍에. 보통 무슨 걸로 만들어요?)

제보자

보통 에, 건 여라 가지 나무.
(보통 에, 건 여러 가지 나무.)

조사자

나문 여라 가지예?
(나문 여러 가지요?)

제보자

나무 여러 가지로 허고.
(나무 여러 가지로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것, 요것은 유름줄로 대개 허는디.
(요것, 요것은 으름덩굴로 대개 하는데.)

조사자

한줄은 유름줄로요? 예.
(‘한줄’은 으름덩굴로요? 예.)

제보자

끅, 너덩, 너덩엔 허주.
(칡, ‘너덩’, ‘너덩’이라고 하지.)

조사자

너덩.
(‘너덩’.)

제보자

으, 너덩.
(으, ‘너덩’.)

조사자

으, 너덩허고 유름줄은 ᄀᆞ튼 거우과?
(으, ‘너덩’하고 으름덩굴은 같은 겁니까?)

제보자

ᄀᆞ튼 거.
(같은 거.)

조사자

아, ᄀᆞ튼 거예? 너덩예? 그런 줄기를 너덩이렌 허는 거구나예?
(아, 같은 거요? ‘너덩’요? 그런 줄기를 ‘너덩’이라고 하는 거군요?)

제보자

너덩은 이런 디 왕 쓰면은 너덩이 뒈부는 거고.
(‘너덩’은 이런 데 와서 쓰면 ‘너덩’이 되어버리는 거고.)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이제 그냥 유름으로 헐 때엔.
(이제 그냥 으름으로 할 때엔.)
유름줄이고.
(으름덩굴이고.)

조사자

유름줄. .
(으름덩굴. .)

제보자

유름줄은 ᄃᆞ렛줄엔도 허고. 거 여라 가지.
(‘으름덩굴’은 다래나무라고도 하고. 거 여러 가지.)

조사자

ᄃᆞ렛줄이 너덩 닮다예?
(다래나무가 ‘너덩’ 같네요?)

제보자

게난 요거 두 갠 잊어불엇네이.
(그러니까 요거 두 갠 잊어버렸네.)

조사자

이거 두 갠 잊어붑디가?
(이거 두 갠 잊어버렸습니까?)

제보자

요딘 다시 요게 이 밑으로 요렇게 헤가지고 이 접게가 잇어이, 접게.
(여긴 다시 요게 이 밑으로 요렇게 해가지고 이 ‘접게’가 있어, ‘접게’.)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맞수다, 맞수다.
(예, 예, 예, 예, 예, 예. 맞습니다, 맞습니다.)

제보자

접게.
(‘접게’.)

조사자

예, 접게 잇고, 음 접게 잇고, 이 쟁기에 하는 이 저기 꼬리 하는 거.
(예, ‘접게’ 있고, 음 ‘접게’ 잇고, 이 쟁기에 하는 이 저기 꼬리 하는 거.)

제보자

게메 그거 두 갤 지금.
(글쎄 그거 두 갤 지금.)

조사자

이걸 잊어불엇수가? 이거허고 이 줄허고. 이것도 잘 알아봥 놔둡서. 내중에 한 번 더 물어보쿠다예.
(이걸 잊어버렸습니까? 이거하고 이 줄하고. 이것도 잘 알아봐서 놔두세요. 나중에 한 번 더 물어보겠습니다.)

제보자

내중에 저 그건 저기 강덜 알아봐야커라.
(나중에 저 그건 저기 가서 들 알아봐야겠어.)

도련1동/ 들일/ 2017년

조사자

그림 그리멍들 알아봐 줍서. 여긴 목장도 잇인가마씨?
(그림 그리면서들 알아봐 주세요. 여긴 목장도 있는가요?)

제보자

에 목장은 주로 이 명도암 우에 가서 이제 이 여름나면.
(에 목장은 주로 이 명도암 위에 가서 이제 이 여름나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거기에 메꼉.
(거기에 맡겨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저이, 더윌 피허고 저 목장으로 올라가면 다시 이 저 물컷, 그 진두기나 뭐 이제 공동방제허기가 상당히 쉬우니까.
(그 저, 더윌 피하고 저 목장으로 올라가면 다시 이 저 ‘물것’, 그 진드기나 뭐 이제 공동 방제하기가 상당히 쉬우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그렇게 헤서.
(이제 그렇게 해서.)

조사자

(녹음도 안 뒈불엇저). .
((녹음도 안 돼버렸네). .)
이걸로 쓰니까예, 겅 허영은이 이제 하고.
(이걸로 쓰니까요, 그렇게 해서 이제 하고.)

제보자

경 허영 허곡, 다시 지금 목장에, 그 저 ᄀᆞᆽ인, ᄀᆞᆽ인 목장에 올라가기 전에는 이제 그 마을 목장.
(그렇게 해서 하고, 다시 지금 목장에, 그 저 갖춘, 갖춘 목장에 올라가기 전에는 이제 그 마을 목장.)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조그만허게 ᄒᆞᆫ 멧 만 평정도 헹근에게 거기서 돌아가면서 거기서 번 멕이고.
(조그마하게 한 몇 만 평정도 해서 거기서 돌아가면서 거기서 번 먹이고.)

조사자

음, 겅헌 걸 번 멕인덴 헙니까?
(음, 그렇게 한 걸 번 먹인다고 합니까?)

제보자

돌아가면서 오늘은 이 집, 이제 그 차례로 돌아가면서 소 보는 걸 번.
(돌아가면서 오늘은 이 집, 이제 그 차례로 돌아가면서 소 보는 걸 번.)

조사자

예에.
(예에.)

제보자

이젠 늴은 느네가 번이여이 허영, 모린 느네가 번이여 허곡.
(이젠 낼은 너희 번이야 해서, 모레는 너희가 번이야 하고.)

조사자

으음, 게믄 그런 쉐를 번쉐헙니까?
(으음, 그러면 그런 소를 ‘번쉐’라고 합니까?)

제보자

예, 번쉐.
(예, ‘번소’.)

조사자

집에서 메는 거는 멤쉐허고예?
(집에서 메는 거는 ‘멤쉐’하고요?)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놈의 거 빌령.
(남의 거 빌려서.)

제보자

번쉐허곡 맴쉐 허곤 그 차이가, 맴쉐허면은.
(‘번쉐’하고 배냇소 하곤 그 차이가, 배냇소하면은.)

조사자

벵작허는 쉐우과?
(병작하는 솝니까?)

제보자

벵작허는 쉐고. 번쉐는.
(병작하는 소고. ‘번쉐’는.)

조사자

우리 거를.
(우리 거를.)

제보자

여러 집이 모여서.
(여러 집이 모여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같이 그날 관리해 주는 거. 그날 관리해주는 거.
(같이 그날 관리해 주는 거. 그날 관리해주는 거.)

조사자

게믄 그 관리허는 사름을 뭐렌 헤여마씨? 그 허는 일을 번?
(그러면 그 관리하는 사람을 뭐라고 해요? 그 하는 일을 번?)

제보자

번.
(번.)

조사자

그걸 번이렌?
(그걸 번이라고?)

제보자

오널은 느네가 번이여 모린 누게네가 번이여.
(오늘은 너희가 번이야 모레는 누구네가 번이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번 멕이는 그날.
(번 먹이는 그날.)

조사자

당번?
(당번?)

제보자

당번.
(당번.)

조사자

으, 그래서 번인가 보다예. 당번 헤갖고예?
(으, 그래서 번인가 보네요. 당번 해갖고요?)

제보자

차례를 차례로 나간덴 말이주.
(차례를 차례로 나간다는 말이지.)

도련1동/ 들일/ 2017년

조사자

예, 예, 예, 예. 그 쉐 키우멍 그 잊어불지 못하거나 아니면은 그 경험담예, 재미있었던 일 같은 거 잇이믄 ᄀᆞᆯ아줍서?
(예, 예, 예, 예. 그 소 키우면서 그 잊어버리지 못하거나 아니면 그 경험담요, 재미있었던 일 같은 거 있으면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재미.
(재미.)

조사자

번 서낫잖아예?
(번 섰잖습니까?)

제보자

으으.
(으으.)

조사자

쉐 질들일 때도 좋고.
(소 길들일 때도 좋고.)

제보자

쉐 질들일 때도 ᄎᆞᆷ 나도 이제 그 밧, 그 쉐가 보, 잘 나가다가 쉐도 꿰가 잇는 놈은 요망을 내거든. 노망허고 요망은 틀린 거주게.
(소 길들일 때도 참 나도 이제 그 밭, 그 소가 보, 잘 나가다가 소도 꽤가 있는 놈은 요망을 내거든. 노망하고 요망은 다른 거주게.)

조사자

그렇지예? 맞습니다.
(그렇지요? 맞습니다.)

제보자

이제 뭘 부린다고 허까. 이제 사람이면 그 살짝살짝 빼여지곡 뭐허곡 헹근에 일을 아녈라고 그런 뭐.
(이제 뭘 부린다고 할까. 이제 사람이면 그 살짝살짝 빠지고 뭐하고 해서 일을 않으려고 그런 뭐.)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런 그 뭐가 잇는데. 에 짐 실런 오단에 그 구루마 찬, ᄎᆞᆷ 그 마차 찬 차 그냥 드러눵근엥에 일어나지 아녈 때가 잇어게.
(그런 그 뭐가 있는데. 에 짐 실어서 오다가 그 달구지 찬, 참 그 마차 찬째 그냥 드러누워서 일어나지 않을 때가 있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것도 ᄄᆞᆫ 거 보민 그 소가 그 좀 소머리도 그런 거 보민 영리허긴 영리헌 거라. ᄄᆞᆫ 거 보면은 그 짓을 허는 쉐가 잇어.
(것도 다른 거 보면 그 소가 그 좀 소머리도 그런 거 보면 영리하긴 영리한 거야. 다른 거 보면 그 짓을 하는 소가 있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아무 거 그런 거 저런 거 안 보면은 묵묵히 일을 잘허는데, 그런 거 보면은 이제 경허난 그런 소는 이제 힘이 잇는 사람한테는 가면은 꼼짝 못헤부리고.
(아무 거 그런 거 저런 거 안 보면 묵묵히 일을 잘하는데, 그런 거 보면 이제 그렇게 하니까 그런 소는 이제 힘이 있는 사람한테는 가면 꼼짝 못해버리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이제 힘이 좀 약헌 사름안티 가면은 그냥 제멋대로 임잘 막 놀려먹주.
(이제 힘이 좀 약한 사람한테 가면 그냥 제멋대로 임잘 막 놀려먹지.)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소도. 게난 웃길 때가 만허여. 짐승도 키워보면은.
(소도. 그러니까 웃길 때가 많아. 짐승도 키워보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다시, 그 안 가난 디 갈 때는 예를 들어 나도 ᄒᆞᆫ번 그 시내에 쉐를 마차 헤연 그냥 가단 보니까.
(다시, 그 안 갔던 데 갈 때는 예를 들어 나도 한번 그 시내에 소를 마차 해서 그냥 가다가 보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안떼나가 그 저 사라봉 곁에 그 노픈 안떼나가 잇으니까 그냥 그거 보고 그냥 겁난 잡아 튀고.
(그 안테나가 그 저 사라봉 곁에 그 높은 안테나가 있으니까 그냥 그거 보고 그냥 겁나서 잡아 뛰고.)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뭐 헐 때 아이고, 그럴 때쯤은.
(뭐 할 때 아이고, 그럴 때쯤은.)

조사자

겁나예?
(겁나죠?)

제보자

겁나.
(겁나.)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어떵 뭐, 그 시기를 아주 ᄎᆞᆷ 잘 넘기면 허곡 경 않으면 사고로 그것이 이제 돌발헐 수가 잇는 거. 밧갈 때도 뭐 경 헹근엥에 나 자신이 좀 약해 놓니까 좀 쎈 사름 빌엉 불러다 놩근엥에 그 밧 좋은 밧듸 강.
(어떻게 뭐, 그 시기를 아주 참 잘 넘기면 하고 그렇게 않으면 사고로 그것이 이제 돌발할 수가 있는 거. 밭갈 때도 뭐 그렇게 해서 내 자신이 좀 약해 놓으니까 좀 센 사람 빌려서 불러다 놓아서 그 밭 좋은 밭에 가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담 좋은 밧듸, 담 좋은 밧듸.
(담 좋은 밭에, 담 좋은 밭에.)

조사자

담 좋은예?
(담 좋은요?)

제보자

밧듸 강, 강근에게 때리멍 그냥 몰아놓민 밧 ᄀᆞ리침도 ᄒᆞᆫ 메칠만 잘허민 그디 잘 갈곡. 또 꼭 그렇다고 뭐 헤서 그 익숙어도 사람이 ᄒᆞᆫ 메칠 간을 쉐가 완전히 익숙기 전에는 꼭 이꺼 줘사.
(밭에 가서, 가서 때리면서 그냥 몰아놓으면 밭 가르침도 한 며칠만 잘하면 거기 잘 갈고. 또 꼭 그렇다고 뭐 해서 그 익숙해도 사람이 한 며칠 간 소가 완전히 익숙하기 전에는 꼭 이끌어 줘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꺼, 이꺼 주면은 소도 제대로 그냥 뭐가 뒈고 그렇지 않으면은 이 뒤에 쟁기 잡은 사름. 이렇게 자기가 심을 받아봐.
(이끌어, 이끌어 주면 소도 제대로 그냥 뭐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이 뒤에 쟁기 잡은 사람. 이렇게 자기가 힘을 받아봐.)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씨원치 않으민 그냥 제멋대로 또 헤불어.
(시원치 않으면 그냥 제멋대로 또 해버려.)

조사자

아, 이 사람이 나를 저기 헐 건가 안 헐 건가?.
(아, 이 사람이 나를 저기 할 건가 안 할 건가? .)

제보자

그런 거 보면은 소도 영리허다는 걸 알고. 다시 소가 영리헌 걸 어떻게 아는고 허면, 어려서 여기서 난 소가.
(그런 거 보면 소도 영리하다는 걸 알고. 다시 소가 영리한 걸 어떻게 아나 하면, 어려서 여기서 난 소가.)

조사자

네.
(네.)

제보자

여기서 난 소가 예를 들어 목장에 가서 내부리면은 가을 들믄 다시 이 집을 찾아와.
(여기서 난 소가 예를 들어 목장에 가서 내버리면 가을 들면 다시 이 집을 찾아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에미가 없어도. 그 어릴 때 금방 털어졋는데 여기서 그냥 그 쪼끔 멧 ᄃᆞᆯ 잇다가 그 목장에 갓는데 그 송아지가 그해에 가을, 겨, 가을 들면은 다시 그 집을 ᄎᆞᆽ아온다는 거. 그런 거 보면 아주 ᄎᆞᆷ 대단헌 거. 짐승도 대단헌 거 같아.
(어미가 없어도. 그 어릴 때 금방 떨어졌는데 여기서 그냥 그 조금 몇 달 있다가 그 목장에 갔는데 그 송아지가 그해에 가을, 겨, 가을 들면 다시 그 집을 찾아온다는 거. 그런 거 보면 아주 참 대단한 거. 짐승도 대단한 거 같아.)

조사자

게난 옛날에부터 쉐 대주렌 허지 아녀수과예? 그 아까 저기 쉐 종류 할 때 암쉐 부룽이 이렇게 허지 아념니까? 그런 거 어떤 식으로.
(그러니까 옛날에부터 소 대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아까 저기 소 종류 할 때 암소 부룩소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런 거 어떤 식으로.)

제보자

암쉐 부룽이.
(암소 부룩소.)

조사자

어떤 식으로?
(어떤 식으로?)

제보자

게난게 암놈은 암쉐.
(그러니까 암놈은 암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숫놈은 부룽이.
(수놈은 부룩소.)

조사자

음, 부룽이도 이제 어린 거하고 큰 거하고 뭐 ᄄᆞ나게 부르는. 차이는 엇어마씨?
(음, 수소도 이제 어린 거하고 큰 거하고 뭐 다르게 부르는. 차이는 없어요?)

제보자

큰 차이 엇인 걸로 나는 지금 이제 베와왓는데.
(큰 차이 없는 걸로 나는 지금 이제 베워왔는데.)

조사자

혹시 새끼 못 나는 쉐도 잇지예?
(혹시 새끼 못 나는 소도 있지요?)

제보자

건 지시렝이.
(건 둘치.)

조사자

지시렝이.
(둘치.)

제보자

뒈지던 소던 이제 모든 암컷에 대해서 새끼 못 나는 거 지시렝이.
(돼지든 소든 이제 모든 암컷에 대해서 새끼 못 낳는 거 둘치.)

조사자

지시렝이. 사름도 경 ᄀᆞᆸ니까?
(둘치. 사람도 그렇게 말합니까?)

제보자

사름은.
(사람은.)

조사자

그 말은 안 ᄀᆞᆯ지만은.
(그 말은 안 말하지만.)

제보자

사름신디렌 안 허지만은 욕헐 때엔 애기 못 낭근에 헌 사름 영 거세기허영 쫌 못뒌 짓이나 허면 저 지시렝이 닮은 년 헹은에.
(사람한테는 안 하지만은 욕할 때엔 애기 못 낳아서 한 사람 이렇게 거시기해서 좀 못된 짓이나 하면 저 둘치 닮은 년 해서.)

조사자

욕 헐 때는 하기야 대놓고 못허니까.
(욕 할 때는 하기야 대놓고 못하니까.)

제보자

대놓곤 못허니까.
(대놓곤 못하니까.)

조사자

음, 그런 식으로 이제 헴구나예?
(음, 그런 식으로 이제 하는군요?)

도련1동/ 들일/ 2017년

조사자

이제는 ᄆᆞᆯ 키와보쿠다.
(이제는 말 키워보겠습니다.)

제보자

무시거?
(무엇?)

조사자

ᄆᆞᆯ도 키와봅디가?
(말도 키워봤습니까?)

제보자

ᄆᆞᆯ은 제대로 키와보진 못헌디 놈.
(말은 제대로 키워보지는 못했는데 남.)

조사자

허는 거는예?
(하는 거는요?)

제보자

헌디 ᄆᆞᆯ 이름은 상당히 만허여이.
(그런데 말 이름은 상당히 많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만흔디 난 그걸 몰르겠어.
(많은데 난 그걸 모르겠어.)

조사자

알아지는 데로만 허믄 뒈난예. ᄆᆞᆯ은 보통 어떤 식으로 키우는고예? 동네에 영 키우는 거 보면은?
(알아지는 데로만 하면 되니까요. 말은 보통 어떤 식으로 키우는가요? 동네에 이렇게 키우는 거 보면?)

제보자

동네 ᄆᆞᆯ 키우는 건 그자 그 주로 ᄒᆞ나 두 개 키우는 사름도 잇고, 테.
(동네 말 키우는 건 그저 그 주로 하나 두 개 키우는 사람도 있고, 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테 허는 사름도 잇고 허주마는. 테 허는 사름은 그자 목장에서 주로 낳고 뭐허고 허주마는 이 ᄒᆞ나 둘 키우는 사름은 집의서도 낳고.
(떼 하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떼 하는 사람은 그저 목장에서 주로 낳고 뭐하고 하지만 이 하나 둘 키우는 사람은 집에서도 낳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제 그렇게 허니까. 이제 새끼 낭 그대로 ᄃᆞᆯ앙 뎅기멍 얼마간 키웁당 또 ᄑᆞᆯ곡.
(이제 그렇게 하니까. 이제 새끼 낳아서 그대로 데려 다니면서 얼마간 키우다가 또 팔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저 용돈 쓰곡 그자. 그자 그 정도벳기 모르겠네.
(그 저 용돈 쓰고 그저. 그저 그 정도밖에 모르겠네.)

조사자

예전에 말 하영 질롸낫덴예?
(예전에 말 많이 길렀다면서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말은 어떵 질롸낫수과? 다른 사름허고 ᄐᆞ나게.
(말은 어떻게 길렀었습니까? 다른 사람하고 다르게.)

제보자

게난 우리 ᄆᆞᆯ덜은 원래 산에만 살주게.
(그러니까 우리 말들은 원래 산에만 살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겨울에도 내려오질 아녀.
(겨울에도 내려오질 않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허영 봄 나가면 이제 올라가 가지고 사름 기척허영 ᄆᆞᆯ 모는 소리 허민 그냥 알러레 그냥 ᄃᆞᆯᄃᆞᆯ 내려와.
(그렇게 해서 봄 나가면 이제 올라가 가지고 사람 기척해서 말 모는 소리 하면 그냥 아래로 그냥 달달 내려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내려오민 어디 오느냐 허믄 절물벵뒤.
(내려오면 어디 오느냐 하면 ‘절물벵뒤’.)

조사자

절물벵뒤.
(‘절물벵뒤’.)

제보자

으, 절물벵뒤 오랑 딱 중단허주.
(으, ‘절물벵뒤’ 와서 딱 중단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덜이.
(말들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영 그디서 이젠 튿어먹곡 허영 계속 돌아보다가.
(그래서 거기서 이젠 뜯어먹고 해서 계속 돌아보다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밧 ᄇᆞᆯ릴 때 뒈면 이제 조 ᄇᆞᆯ릴 때.
(이제 밭 밟을 때 되면 이제 조 밟을 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뒈면은 몰아당 조 ᄇᆞᆯ려 놩 절물벵뒤에 강 내불민 ᄌᆞ기대로 이젠 또 산더레 올라갑니다게. 예.
(되면 몰아다가 조 밟아 놓아서 ‘절물벵뒤’에 가서 내버리면 자기대로 이젠 또 산으로 올라갑니다. 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예. 경 허영 산에 올라가민 이젠 그냥 계속 이젠 겨울ᄁᆞ지 살면서 ᄆᆞᆯ덜이.
(예. 그렇게 해서 산에 올라가면 이젠 그냥 계속 이젠 겨울까지 살면서 말들이.)

조사자

산에서 사는 그 ᄆᆞᆯ을 무신 ᄆᆞᆯ이옌 헙니까? 건 ᄆᆞᆯ 이름을 ᄄᆞ나게 부르진 아녀마씨?
(산에서 사는 그 말을 무슨 말이라고 합니까? 건 말 이름을 다르게 부르진 않나요?)

제보자

부르지 아녀.
(부르지 않아.)
텟ᄆᆞᆯ.
(뗏말.)
ᄆᆞᆯ, ᄆᆞᆯ.
(말, 말.)

조사자

텟ᄆᆞᆯ.
(뗏말.)

제보자

텟ᄆᆞᆯ.
(뗏말.)

도련1동/ 들일/ 2017년

조사자

예, 예. 그 ᄆᆞᆯ 종류들 혹시 알아지는 거는?
(예, 예. 그 말 종류들 혹시 알아지는 거는?)

제보자

ᄆᆞᆯ 종류도 상당히 많은데 그 종류에 대해서는 지금 걸랑 다음으로.
(말 종류도 상당히 많은데 그 종류에 대해서는 지금 그것은 다음으로.)

조사자

예, 알겠수다. 그거 잘 헹 놔둡서예. ᄆᆞᆯ 종류.
(예, 알겠습니다. 그거 잘 해서 놔두세요. 말 종류.)

제보자

이땅 메모 헷당은에 나도 ᄒᆞᆫ 장 메모헤 줘야.
(이따가 메모 해다가 나도 한 장 메모해 줘야.)

조사자

텟ᄆᆞᆯ, 아, 텟ᄆᆞᆯ예? 말 종류는 어떤 것덜이 잇어낫인고예?
(뗏말, 아, 뗏말요? 말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가요?)

제보자

ᄆᆞᆯ 종류는, 종류는 ᄒᆞᆫ 가진데.
(말 종류는, 종류는 한 가진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색깔이 ᄋᆢ라 가지주게.
(색깔이 여러 가지지.)

조사자

아, 색깔예, 예.
(아, 색깔요, 예.)

제보자

색깔이 ᄋᆢ라 가지라.
(색깔이 여러 가지야.)

조사자

ᄀᆞᆯ아봅서.
(말해 보십시오.)

제보자

일 가라.
(일 가라.)

조사자

일 가라.
(일 가라.)

제보자

이 청총.
(이 총마.)

조사자

이 청총.
(이 총마.)

제보자

일 가라, 이 청총, 삼 적다.
(일 가라, 이 총마, 삼 절따.)

조사자

삼 절따.
(삼 절따.)

제보자

적다.
(절따.)

조사자

아, 삼 적다.
(아, 삼 절따.)

제보자

오 유마.
(오 유마.)
오 유마.
(오 유마.)

조사자

오 유마.
(오 유마.)

제보자

어, 육 거을[육꺼을].
(어, 육 거흘.)

조사자

육 거을.
(육 거흘.)

제보자

걸.
(거흘.)
거을. 육 걸.
(거흘. 육 거흘.)

조사자

거을.
(거흘.)

제보자

육 거을. ᄋᆢ섯 가지라낫는디.
(육 거흘. 여섯 가지였는데.)

조사자

아까 네 개, 네 번챈 안 ᄀᆞᆯ앗수다. 새로 ᄀᆞᆯ아봅서.
(아까 네 개, 네 번짼 안 말했습니다. 새로 말해 보십시오.)

제보자

일 가라, 이 청총, 삼 적다, ᄉᆞ 월라, 오 류마, 육 거을.
(일 가라, 이총마, 삼 절따, 사 얼룩, 오 유마, 육 거흘.)

조사자

예, 아까 월라가 안 나왓인게예. 게믄 맨 처음에 일 가라 헐 때 가라는 무신 색깔이우과?
(예, 아까 ‘월라’가 안 나왔는데요. 그러면 맨 처음에 일 가라 할 때 가라는 무슨 색깔입니까?)

제보자

새카망헌 거.
(새까만 거.)

조사자

새카망헌 거예?
(새까만 거요?)

제보자

가마귀 빛 나가지고 반짝반짝허주게. 경 헤영 그걸 제일 일등으로 색깔을 보는 거라.
(까마귀 빛 나가지고 반짝반짝하지. 그렇게 해서 그걸 제일 일등으로 색깔을 보는 거야.)

조사자

예. 일 가라예? 그러면 이는?
(예. 일 가라요? 그러면 이는?)

제보자

이 청총은.
(이 총이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검은 터럭에 흰 털이 하나썩 이렇게 난 거주.
(검은 털에 흰 털이 하나씩 이렇게 난 거지.)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거는 이 청총.
(거는 이 총이.)

조사자

이 청총.
(이 총이.)

제보자

음.
(음.)

조사자

세 번째는?
(세 번째는?)

제보자

아, 일 가라 이 청총 삼 적다.
(아, 일 가라 이 총이 삼 절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삼 적다엔 헌 건 빨강헌 ᄆᆞᆯ이주.
(삼 절따라고 한 건 빨간 말이지.)

조사자

적다가 그 뻘겅헌 ᄆᆞᆯ예? 예, 그 뻘건 ᄆᆞᆯ 중에서도 더 빨겅헌 거 잇자누우과?
(절따가 그 뻘건 말요? 예, 그 뻘건 말 중에서도 더 빨간 거 있잖습니까?)

제보자

그게 삼 적다라.
(그게 삼 절따야.)

조사자

아, 삼 적다. 혹시 고치적다 이런 말은 안 들어봅디가?
(아, 삼 절따. 혹시 ‘고치적다’ 이런 말은 안 들어봤습니까?)

제보자

고치적따 말은 없어.
(‘고치적다’ 말은 없어.)

조사자

아, 삼 적다, 그 월라말은?
(아, 삼 절따, 그 얼룩말은?)

제보자

월라말은 적다말이나 가라ᄆᆞᆯ에나 흰 줄이 긋어진 거. 흰줄.
(얼룩말은 절따말이나 가라말에나 흰 줄이 그어진 거. 흰 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앞다리나 뒷다리나 흰 줄이 진 거 잇주게. 그 흰 줄로 긋어진 것덜 잇주.
(앞다리나 뒷다리나 흰 줄이 진 거 있지. 그 흰 줄로 그어진 것들 있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건 월라ᄆᆞᆯ이고.
(그건 얼룩말이고.)

조사자

월라ᄆᆞᆯ. 그 다음에?
(얼룩말. 그 다음에?)

제보자

오 류마.
(오 유마.)

조사자

유마는?
(유마는?)

제보자

오 류마는 그게 막 뭐 ᄌᆞ줏빗엔[ᄌᆞ주삐센] 허는가.
(오 유마는 그게 마구 뭐 자줏빛이라고 하는가.)

조사자

아 ᄌᆞ줏빗?
(아 자줏빛?)

제보자

으, 색깔이 막 곤 거라. 것도.
(으, 색깔이 막 고운 거야. 것도.)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ᄌᆞ줏빗.
(자줏빛.)

조사자

육, 육 거을은?
(육, 육 거흘은?)

제보자

육 거을.
(육 거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육 거을은 아, 육 거을.
(육 거흘은 아, 육 거흘.)
거무스름?
(거무스레한?)
거을ᄆᆞᆯ은 이 주둥이가 희뜩희뜩허영 영 돌라져야, 입이 셍긴 ᄆᆞᆯ이 잇어.
(거흘말은 이 주둥이가 희뜩희뜩해서 이렇게 둘러져야, 입이 생긴 말이 있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것ᄀᆞ라 거을엔 허주게.
(것보고 거흘이라고 하지.)

조사자

예. 게믄 이제 그거는 색깔에 따랑은에 영 허는 거 아니라예?
(예. 그러면 이제 그거는 색깔에 따라서 이렇게 하는 거 아닌가요?)

제보자

어 색깔.
(어 색깔.)

조사자

게믄 이 머리에도 여기 영 점 이신 것도 잇지 아녀우과?
(그러면 이 머리에도 여기 이렇게 점 있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어, 그 태성.
(어, 그 대성.)

조사자

태성마. 그러면.
(대성마. 그러면.)

제보자

음, 건 태성ᄆᆞᆯ예.
(음, 건 대성마요.)

조사자

태성ᄆᆞᆯ예? 그 다음에 코로 영 내려왕 줄 영 허여진 거는?
(대성마요? 그 다음에 코로 이렇게 내려와서 줄 이렇게 해진 거는?)

제보자

간전이.
(간자말.)

조사자

간전이.
(간자말.)

제보자

간전이.
(간자말.)

조사자

또 다리에 흰 것도 잇지 아녀우과?
(또 다리에 흰 것도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ᄉᆞ족벡이.
(사족백.)

조사자

아, ᄉᆞ족벡이. 게난 족벡이도 네 개가 다 허영 헌 거 아니라예? 만약에 두 개만 허영허진 아념니까?
(아, 사족백. 그러니까 ‘족백이’도 네 개가 다 허연 거 아닌가요? 만약에 두 개만 허옇진 않습니까?)

제보자

그런 것도 잇긴 잇어. 그것도 벨도로.
(그런 것도 있긴 있어. 그것도 별도로.)

조사자

안 ᄀᆞᆯ아?
(안 말해?)

제보자

그 족발이엔만 허주.
(그 족발이라고만 하지.)

조사자

족발예? 그 말 곧장 못 가고 안짱다리처럼 가는 이런 말 이름도 이십니까?
(족발이요? 그 말 곧장 못 가고 안짱다리처럼 가는 이런 말 이름도 있습니까?)

제보자

아, 제마, 제마라고. 네 발인디 각각 이렇게 노려 걷는 건디 보통은, 겐디 두 발로 걷는 거 식으로 앞뒤 다리가 ᄀᆞ치.
(아, ‘제마’, ‘제마’라고. 네 발인데 각각 이렇게 놀려 걷는 건데 보통은, 그런데 두 발로 걷는 것 식으로 앞뒤 다리가 같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영 허는 거.
(이렇게 하는 거.)

조사자

그거 제마옌예? 그게 더 빠릅니까?
(그거 ‘제마’라고요? 그게 더 빠릅니까?)

제보자

ᄈᆞᆯ라고.
(빠르더라고.)

조사자

건 제마예? 옛날에 우리 조랑말엔 허는 거는 여기서 뭐렌 허는 거라마씨?
(건 ‘제마’요? 옛날에 우리 조랑말이라고 하는 거는 여기서 뭐라고 하는 거예요?)

제보자

조랑ᄆᆞᆯ 헹은 우리 토종ᄆᆞᆯ을 조랑ᄆᆞᆯ엔 허주게.
(조랑말 해서는 우리 토종말을 조랑말이라고 하지.)

조사자

아, 조랑ᄆᆞᆯ?
(아, 조랑말?)

제보자

그게 그 말이라.
(그게 그 말이야.)

조사자

그걸로, 텟ᄆᆞᆯ헌 게 다 그런 ᄆᆞᆯ 헌 거 아니라예?
(그걸로, 뗏말한 게 다 그런 말 한 거 아닌가요?)

제보자

조랑ᄆᆞᆯ로.
(조랑말로.)

조사자

조랑ᄆᆞᆯ로 으음.
(조랑말로 으음.)

제보자

화등인 등 오그라진 거.
(‘화등이’는 등 오그라진 거.)

조사자

아. 화등이.
(아. ‘화등이’.)

제보자

등이 파진 거.
(등이 파진 거.)

조사자

아, ᄆᆞᆯ도예?
(아, 말도요?)

제보자

어 영 파진 거.
(어 이렇게 파진 거.)

조사자

또 어떤 게 잇인고마씨?
(또 어떤 게 있을까요?)

제보자

꼬부랑ᄆᆞᆯ 잇주. 꼬부랑ᄆᆞᆯ도 영 이 등이 영.
(‘꼬부랑말’ 있지. ‘꼬부랑말’도 이렇게 이 등이 이렇게.)
활등이.
(‘활등이’.)
꼬부라진 거.
(꼬부라진 거.)
활등이.
(‘활등이’.)

조사자

활이 안으로 간 건 활등이, 엉덩이가 이렇게 꼬부라진 건 꼬부랑ᄆᆞᆯ.
(활이 안으로 간 건 활등이, 엉덩이가 이렇게 꼬부라진 건 ‘꼬부랑말’.)

제보자

꼬부랑ᄆᆞᆯ.
(‘꼬부랑말’.)

조사자

또 어떤 종류 잇인고예?
(또 어떤 종류 있을까요?)

제보자

그 외는 엇어.
(그 외는 없어.)

조사자

그 외는 엇어마씨? 모양에 따랑 이 머리에 그 귀 모양이 ᄐᆞ난다든가 이런 건 엇어마씨?
(그 외는 없어요? 모양에 따라서 이 머리에 그 귀 모양이 다르다든가 이런 건 없어요?)

제보자

그런 건 엇어.
(그런 건 없어.)

조사자

ᄆᆞᆯ 새끼는 뭐렌 헙니까?
(말 새끼는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망아지.
(망아지.)

조사자

망아지는 표준어고.
(망아지는 표준어고.)

제보자

ᄆᆞᆼ셍이.
(망아지.)
ᄆᆞᆼ셍이, ᄆᆞᆼ셍이.
(망아지, 망아지.)

조사자

ᄆᆞᆼ셍이예? 옛날 대정 ᄆᆞᆼ셍이. 그 다음에 이젠 그 털, 털도 그 꼬리나 이런 그 이름들 잇지 아녀우꽈. 부분 부분 ᄆᆞᆯ도 이름들이.
(망아지요? 옛날 대정 망아지. 그 다음에 이젠 그 털, 털도 그 꼬리나 이런 그 이름들 있지 않습니까. 부분 부분 말도 이름들이.)

제보자

갈기.
(갈기.)

조사자

어, ᄆᆞᆯ 무사 영 그림 이시면 머리 부분이여 뭐여 이런 그 영 뒐 거 아니우과예? 다리 영허면 꼬리 영 있으면 뭐라고 불르는 이름 잇어마씨? 이런.
(어, 말 왜 이렇게 그림 있으면 머리 부분이다 뭐다 이런 그 이렇게 될 거 아닙니까? 다리 이렇게 하면 꼬리 이렇게 있으면 뭐라고 부르는 이름 있어요? 이런.)

제보자

갈기.
(갈기.)

조사자

여기 여기 영 허면 여기에?
(여기 여기 이렇게 하면 여기에?)

제보자

머리 뒤에 건 갈기.
(머리 뒤에 건 갈기.)

조사자

예, 갈기.
(예, 갈기.)

제보자

갈기. 앞에 건 뭐옌 헌다마는 모르켜. 앞에 영.
(갈기. 앞에 건 뭐라고 한다만 모르겠어. 앞에 이렇게.)

조사자

앞에 허는 것도 잇지 아녀우꽈예? 영 허영은에? 것도 일름 원래 잇어어예?
(앞에 하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 것도 이름 원래 있죠?)

제보자

일름 잇주게.
(이름 있지.)

조사자

것도 ᄒᆞ꼼 튼내보고예. 이 꼴린마씨?
(것도 조금 생각해보고요. 이 꼬린요?)

제보자

꼴, 그냥 그냥 꼴리엔만 허여, 건.
(꼴, 그냥 그냥 꼬리라고만 해, 그것은.)

조사자

꼴리 헹은에 무사 그걸로 헹 탕건도?
(꼬리 해서 왜 그걸로 해서 탕건도?)

제보자

탕건도 허주게.
(탕건도 하지.)
총.
(총.)
총.
(총.)

조사자

ᄆᆞᆯ총예?
(말총요?)

제보자

ᄆᆞᆯ총.
(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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