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뭇가사리도 했지마는 우뭇가사리는 공동으로 안 하고 자기만큼씩. 이제도 우뭇가사리 받아가. 이제도 우뭇가사리 매면서 받아가.)
조사자
건 어떵 허는 거꽈?
(그건 어떻게 하는 겁니까?)
제보자
건 기자 메영 ᄆᆞᆯ륨만 허민 받아가.
(그건 그저 매어서 말리기만 하면 받아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디서 ᄉᆞᆱ아 먹을 사름들은 발레여. 그거 물 적지멍. 물 가근에, 민물에 강 톡톡 적져근에 얄루렝이 널엉 놔두민 파싹 ᄆᆞᆯ르민 또 물 적졍 또 널고 ᄒᆞᆫ 서너 불 헤가민 헤영케 발아. 발아불민 그땐 ᄉᆞᆱ아근에 저 묵 쑤듯 묵 놔두듯 그 물 걸렁 놔두민 토랑토랑 얼려. 게민 그땐 먹는 거.
(여기서 삶아서 먹을 사람들은 바래. 그거 물 적시면서. 물 가서, 민물에 가서 톡톡 적셔서 얇게 널어서 놔두면 바싹 마르면 또 물 적셔서 또 널고 한 서너 벌 해가면 하얗게 바래. 바래면 그땐 삶아서 저 묵 쑤듯 묵 놔두듯 그 물 걸러서 놔두면 ‘토랑토랑’ 얼려. 그러면 그땐 먹는 거.)
조사자
여름에 우리 냉국헹 먹는예.
(여름에 우리 냉국해서 먹는요.)
제보자
응, 그거.
(응, 그거.)
조사자
그 우미는 바당 지픈 디 가사 잇어? 아니민.
(그 우뭇가사리는 바다 깊은 데 가야 있어? 아니면.)
제보자
아니, 그건 야픈 디.
(아니, 그건 얕은 데.)
조사자
아, 야픈 디 잇어마씨?
(아, 얕은 데 있어요?)
제보자
야픈 디 물 막 싸불민 그자 발 요만인 적졍 가근에 메는 디도 잇고 또 물 싸불민 발 안 적져도 메는 디도 잇고. 우민 막 ᄀᆞᆺ듸 나는 거.
(얕은 데 물 막 써버리면 그저 발 요만큼 적셔서 가서 매는 데도 있고 또 물 써 버리면 발 안 적셔도 매는 데도 있고. 우미는 아주 갯가에 나는 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지픈 디도 나긴 나근에 지픈 디도 나곡 야픈 디도 나주마는 요새 지픈디 강 경.
(깊은 데도 나긴 나서 깊은 데도 나고 얕은 데도 나지마는 요새 깊은 데 가서 그렇게.)
남원읍 태흥리/바다일/
2019년
조사자
셍복허고 소라는, 셍복허고 고동은 공동으로 허는 거 아니고 다 개인으로 허는 거지예?
(전복하고 소라는, 전복하고 소라는 공동으로 하는 거 아니고 다 개인으로 하는 거지요?)
제보자
개인으로.
(개인으로.)
조사자
ᄌᆞᆷ수들이예.
(잠수들이요.)
제보자
해녀들 이녁 헤지는 게 ᄒᆞᆫ이라. 하영 허민 하영 받을 거. 족영 허민 족영 헐 거. 게난 막 상군덜은 어뜬 땐 가민 ᄒᆞ루 가민 ᄒᆞᆫ 구십 키로도 잡아오는 사름도 잇고.
(해녀들 자기 할 수 있는 게 한이야. 많이 하면 많이 받을 거. 적게 하면 적게 할 거. 그러니까 막 상군들은 어떤 땐 가면 하루 가면 한 구십 킬로도 잡아오는 사람도 있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또 우리ᄀᆞ찌 못허는 사름은 ᄒᆞᆫ 삼 키로, ᄒᆞᆫ 오 키로 경 잡앙 나오는 사름도 잇고, 경허여.
(또 우리처럼 못하는 사람은 한 삼 킬로, 한 오 킬로 그렇게 잡아서 나오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해.)
남원읍 태흥리/바다일/
2019년
조사자
셍복도 암커 잇고 수커 이수과?
(전복도 암컷 있고 수컷 있습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어떵 구분허여?
(어떻게 구분해?)
제보자
암첨복은 ᄉᆞᆯ이 영 베쪽허게 튀어난 게 여물이 크고.
(암전복은 살이 이렇게 삐쭉하게 튀어난 게 여물이 크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수첨복은 ᄒᆞᄊᆞᆯ 납시록헤여. 여물이 잣지 못헤영 ᄒᆞᄊᆞᆯ 납시룩헤여. 크기는 헤도.
(수전복은 조금 납작해. 여물이 ‘잣지’ 못해서 조금 납작해. 크기는 해도.)
조사자
거민 어떤 게 좋아? 암커가 좋아, 수커가 좋아?
(그러면 어떤 게 좋아? 암컷이 좋아, 수컷이 좋아?)
제보자
그거는 우리 몰라. 암커 좋나, 수커 좋나 허는 말은 안 ᄀᆞᆯ아낫어.
(그거는 우리 몰라. 암컷 좋다, 수컷 좋다 하는 말은 안 했었어.)
조사자
어느 게 무게가 하영 나가?
(어느 게 무게가 많이 나가?)
제보자
무게 하영 남은 꼭ᄀᆞ뜬 거시기에는 암컷이 더 나가는디 경 꼭ᄀᆞ뜬 게 경 큰 것이 저 죽 ᄀᆞᆯ른 것이 잇어? 그자 어떵허당 요즘은 엿날 닮지 안헹 셍복 보기가 이거 하늘에 벨 따기라.
(무게 많이 나가는 것은 똑같은 거시기에는 암컷이 더 나가는데 그렇게 똑같은 게 그렇게 큰 것이 저 쭉 고른 것이 있어? 그저 어떻게 하다가 요즘은 옛날 같지 않아서 전복 보기가 이거 하늘에 별 따기야.)
조사자
영 뒤에 고망 뽕뽕 ᄄᆞᆯ라져 이십니께? 그거 무신거엔 ᄀᆞᆮ는 말 이수가?
(이렇게 뒤에 구멍 뽕뽕 뚫려 있잖습니까? 그거 무엇이라고 하는 말 있습니까?)
제보자
건 미시거 ᄀᆞᆮ는 말 엇어. 그자 셍복닥살에 고망이주. 그거 영 뽈록뽈록헌 거. 셍복닥살에도 잇고 조개에도 그 고망이 잇고.
(그건 무엇 하는 말 없어. 그저 전복갑에 구멍이지. 그거 이렇게 볼록볼록한 거. 전복갑에도 있고 오분자기에도 그 구멍이 있고.)
조사자
조개?
(조개?)
제보자
응. 오분제기가.
(응. 오분자기가.)
조사자
아, 오분제기가 조개.
(아, 오분자기가 조개.)
제보자
응, 오분제기가 조갠디 딱, 똑 셍복이나 ᄀᆞ따. 이 작살에 고망 ᄄᆞᆯ라지는 거.
(응, 오분자기가 조갠데 딱, 똑 전복이나 같아. 이 작살에 구멍 뚫어지는 거.)
조사자
숫자가 틀려?
(숫자가 달라?)
제보자
숫자 틀리지 아녀. 고망 숫잔 틀리지 아녀.
(숫자 다르지 않아. 구멍 숫잔 다르지 않아.)
조사자
게민 어떵 구분헤? 셍복인지 오분제긴지.
(그러면 어떻게 구분해? 전복인지 오분자긴지.)
제보자
아, 셍복닥살은 ᄒᆞᄊᆞᆯ 엉겨이. 두들두들허게 족아도 셍복닥살은 이 등뗑이가 두들두들허게 엉기고 또 조개는 이 닥살이 멘짝헤여, 멘짝헤여. 고망도 ᄌᆞᆯ고. 암만 셍복도 요만은 헌 거 허곡 또 조개 큰 거 허곡 헤도 이 조개 고망이 ᄌᆞᆯ아. 멘지락허고 끗껭이가 멘지락허고 고망도 ᄌᆞᆯ곡. 셍복닥살은 족아도 요디가 두들두들 헌 게이. 요만이만 헌 것도, 요만이 헌 것도 닥살이 틀려.
(아, 전복갑은 조금 엉겨. 두둘두둘하게 작아도 전복갑은 이 등이 두둘두둘하게 엉기고 또 오분자기는 이 껍데기가 매끈해, 매끈해. 구멍도 잘고. 암만 전복도 요만큼은 한 거 하고 또 오분자기 큰 거 하고 해도 이 오분자기 구멍이 잘아. 매끈하고 끄트머리가 매끈하고 구멍도 잘고. 전복갑은 작아도 요기가 두둘두둘한 게. 요만큼만 한 것도, 요만큼 한 것도 껍데기가 달라.)
조사자
전복 쪼끌락헌 건 무시거엔 ᄀᆞᆮ는 거 이수과?
(전복 조그마한 건 무엇이라고 말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전복 쪼끌락헤도 ᄀᆞᆮ는 말 엇어.
(전복 조그마해도 하는 말 없어.)
조사자
어린 전복. ᄀᆞᆮ는 말 엇어.
(어린 전복. 하는 말 없어.)
제보자
ᄀᆞᆮ는 말 엇어. 조개는 오분제기, 오분제기 허주마는 셍복은 ᄌᆞᆫ 거 큰 거 헤도 따로 ᄀᆞᆮ는 말은 엇어. 다른 일름은 엇어. 크다 족다 허는 것만.
(하는 말 없어. ‘조개’는 오분자기, 오분자기 하지마는 전복은 잔 거 큰 거 해도 따로 하는 말 없어. 다른 이름은 없어. 크다 작다 하는 것만.)
조사자
소라는?
(소라는?)
제보자
소라도 큰 거, 족은 거 헤도 경 ᄀᆞᆮ는 말 틀리지 안허고. ᄌᆞᆫ 거, 훍은 거 그거 뿐이주. 크다 족다 허는 거 뿐이주.
(소라도 큰 거, 작은 거 해도 그렇게 하는 말 다르지 않고. 잔 거, 굵은 거 그거 뿐이지. 크다 작다 하는 거 뿐이지.)
조사자
전복 껍데긴 무신거엔 ᄀᆞᆯ아?
(전복갑은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전복 껍데기 뭐엔 안 ᄀᆞᆮ는디.
(전복갑 뭐라고 안 말하는데.)
조사자
껍데기 ᄀᆞᆮ는 말 엇어?
(껍데기 하는 말 없어?)
제보자
엇어.
(없어.)
조사자
전복에도 영 보민 이빨도 ᄒᆞ꼼 ᄃᆞᆮ아근에 잇고.
(전복에도 이렇게 보면 이빨도 조금 돋아 있고.)
제보자
게옷, 소곱엣 거 게옷이엔 허여. 영 배설ᄀᆞ라.
(‘게옷’, 속의 거 ‘게옷’이라고 해. 이렇게 내장보고.)
조사자
아, 배설ᄀᆞ라 게옷.
(아, 내장보고 ‘게옷’.)
제보자
원, 그거주 뭐 셍복닥살 어떵허다, 셍복 어떵허다 허는 말은 엇어. 기자 게옷만 잇고.
(원, 그거지 뭐 전복갑 어떻게 하다, 전복 어떻게 하다 하는 말은 없어. 그저 ‘게옷’만 있고.)